봄 베란다가 예쁜 집
‘발코니만이라도 정원처럼 꾸며 볼까?’ 하는 생각은 아파트에 사는 주부라면 누구나 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주부들은 화분 몇 개 내어 놓고 마당의 분위기를 내보려고 한다. 하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하다. 마치 전원 주택을 옮겨 놓은 듯, 내추럴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개성 만점 발코니에서 내추럴 발코니를 꾸미는 비법을 알아보자.



I/d/e/a/1 나무 평상과 펜스로 주택 분위기를 낸다 서춘자 주부네는 지은 지 2년이 채 안 된 새 아파트라 베란다가 꽤 넓은 편. 그 베란다에 널찍하게 나무 평상을 짜 넣고 가장자리에 마름모꼴 펜스를 둘러서 아늑한 전원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바닥은 이사할 때 동네 인테리어 업자에게 맡겨 난방 공사는 하지 않고 거실과 같은 모델로 마루만 깔았다.

I/d/e/a/2 파벽돌, 난간, 조명까지 분위기를 통일한다 평상 뒤편으로는 파벽돌과 나무 선반을 붙여 전원 분위기를 돋우고 평상 옆으로도 평상의 난간과 같은 디자인으로 펜스를 만들었다. 밋밋했던 조명도 주부가 직접 조명 가게에 가서 골라 온 펜던트로 교체하여 전체적으로 분위기를 통일하였다.

I/d/e/a/3 웨스턴 스타일 문으로 안방 베란다와 분리한다 안방 베란다와 거실 베란다가 연결된 곳에 웨스턴 스타일 문을 달아 공간을 분리하였다. 이 문은 빨래 건조대가 있는 곳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것을 막으면서도 드나들기가 쉬워 베란다 사이 공간 분리에 효과적이다.


I/d/e/a/1 심플한 선반과 벤치로 전원풍 카페를 꾸민다 ‘카페’라는 간판에 어울리게 배치된 이영희 주부의 베란다. 주부가 리폼한 벤치와 선반을 병렬형으로 달아 조용하게 차 한 잔 마시기에 좋은 공간을 만들었다. 특히 벤치는 지게차들이 물건을 나를 때 사용하는 나무 지지대를 주워 와 주부가 직접 리폼한 것이다.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까지 가서 깨끗한 목질의 받침대를 찾은 뒤 목재를 하나씩 분리하고 재조합하여 벤치로 만들었다. 곡선이 멋스러운 앞다리는 버려진 식탁에서 다리만 잘라 와 재활용한 것이다. 일반 벤치보다 부피가 작아서 좁은 베란다에 놓아도 통행이 전혀 불편하지 않은 것이 장점이다.

I/d/e/a/2 바닥재로 내추럴 펜스를 만든다 벤치 맞은편 벽면에 붙인 나무 펜스는 바닥 공사를 하면서 남은 데코 타일을 잘라 본드로 붙였다. 데코 타일은 주부 힘으로도 충분히 자를 수 있고 접착도 손쉬워 공사가 의외로 간단하다. 일부러 데코 타일을 구입하는 것은 목재를 사는 것보다 더 비쌀 수도 있지만 공사하고 남은 것을 활용하면 돈을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전원의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보통 펜스는 하얀색을 많이 활용하는데, 벽이 하얀색이기 때문에 펜스가 우드 컬러인 것이 더 도드라지고 자연스러워 보인다.

I/d/e/a/3 버려진 소가구로 화단 장식장을 만든다 거실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화단은 다양한 화분과 화이트로 리폼한 소가구들로 꾸몄다. 흔히 볼 수 있는 사과 박스는 화단을 만들기에 가장 적당한 소재. 다리를 달고 페인트칠을 한 다음 망을 붙이는 단순한 과정을 거치면 사과 박스는 훌륭한 컨트리 장식장이 된다. 버려진 사이드 테이블이나 간이 의자 등도 색을 통일하여 페인트칠을 하고 화분을 올려놓으면 통일감 있는 미니 가든이 꾸며진다. 바구니나 빈 화분에 조화를 풍성하게 담아서 생화 사이사이에 배치해 가든을 더욱 풍성해 보이도록 만들었다.


I/d/e/a/1 미송 합판을 가로로 붙여 마감한다 벽의 길이를 정확하게 측정한 다음 얇은 미송 합판을 목재소에서 재단해 와 붙였다. 부분적으로 패널벽을 꾸미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로로 합판을 붙여 안정감을 주었다. 슬라이딩 도어 부분은 아치형이라 재단을 정확하게 하기가 어려웠는데, 커다란 종이를 벽에 붙이고 곡선을 따라 그린 다음 종이에 그려진 모양대로 재단을 했다.

I/d/e/a/2 꽃과 허브 화분을 많이 둔다 야외에 나온 듯 컨트리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화분을 많이 두었다. 큰 바구니나 박스에 작은 화분을 모아 담으면 훨씬 풍성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준다. 흙이 떨어지거나 물을 줄 때 바닥으로 물이 흐르는 것도 막을 수 있다.

I/d/e/a/3 작은 콘솔과 의자로 간이 서재를 만든다 작은 책상과 의자만 있으면 어디든 서재가 될 수 있다. 내추럴한 분위기와 더없이 잘 어울리는 콘솔은 인테리어 소품점에 진열용으로 사용하던 것을 우연한 기회에 싸게 구입한 것. 오래 전 구입한 빈티지 의자와 함께 매치하여 주부가 간단하게 책을 읽거나 메모 등을 할 때 활용할 수 있는 간이 서재로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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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06-08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치 동화속같다..

전호인 2006-06-08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정말 동화속 같아여.........

치유 2006-06-08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화속 처럼 꾸며 보고 싶어라~!
오늘은 저도 발코니 책상에 앉아 차도 마시고 비오는 것도 구경하고 그랬어요..그러면서 왜 아이들이 꼭 발코니 책상에 앉아 공부하려고 하는지를 좀 느겼답니다..기분이 참 좋더라구요..

해리포터7 2006-06-08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그리우아하게 하루를 보내셨군요..

또또유스또 2006-06-08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찜질방 갔다 왔어요...
날씨가 구질구질하고 아이 낳은 달이 돌아 오는지라 몸이 안좋네요..^^
이럴땐 뜨끈한 곳에서 지지는것이 제일이라고 외칩니다~
전 우아하고는 동떨어져서...쭈삣..

해리포터7 2006-06-08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또또유스또님. 님의 얘길 들으니 여자라서 우린 넘 많은것을 겪고 사는것 같아요. 건강이 최고죠. 잘하셨네요.
 
조심조심 꼬마요리사 - 토끼가족 이야기 8
주느비에브 위리에 글, 로이크 주아니고 그림 / 두산동아 / 2001년 4월
평점 :
절판


울아들 낳고  아이가 책을 넘 좋아하여서 거의 젤 처음으로 산책이다. 그땐 리더스 다이제스트를 구독중이었는데 구독자에겐 20%할인의 혜택이 있었지...

이책은 세월이 좀 됐다. 그래도 지금봐도 전혀 오래된거 같지 않다. 아마 좋은 그림동화책의 공통점일 것이다.

주느비에브 위리에글, 로이크 주아니고그림

책 겉표지를 넘기면 속표지에도 그림들이 가득하다. 각종 토끼가족들의 살림살이가 아기자기하게 그려져 있다.

아이들이랑 이것들 골라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엄마가 일찍돌아가시고 아빠랑 살림을도와주시며 함께 살고 있는 지냐아줌마 그리고 산토끼오형제 이렇게 한가족을 이룬다..

어느날 아빠산토끼와 지냐아주머니가 장도 볼겸 외출을 하신다.

사과를 먹다가 심술이가 지나가는 말로 뱅글이누나에게 누난 사과도너츠를 만들줄 모를꺼라고 하는 바람에  뾰로통한 뱅글이가 요리책을 펴면서부터 사건이 시작된다.

책에는 "사과도너츠만들기"라고 쓰여진 레시피가 그려져 있고, 도너츠를 만들기 위해서 이것저것 많은 일을 하는 산토끼 오형제들의 모습이 진지하게 그려져있다.

준비하는 과정으로 많은 시간을 허비한 오형제들은 드디어 요리라고 할수 있는 단계까지 오게 된다.

뜨겁게 부글부글 끓는 기름냄비에 도너츠를 넣고 튀기기 시작하자 아이들은 조바심이 난다. 어여 더많은 도너츠를 튀겨서 먹구파서...

하지만 너무 많은 기름때문에 사고가 발생하고..아이들은 당황하지만 침착하게 각자의 지식을 총동원해 불을 끄려고 한다. 그때 어디선가 달려온 소방수 아저씨..

무사히 아이들은 구출되고 산토끼오형제가 얼마나 용감하고 침착했는지 소방수 아저씨들의 말로  전해들은 아빠 토끼 ...

아이들은 실수로 더 많이 자라난다.  한번의 큰사고가  서로를 더 소중하게 느끼게 한다..

이책은 정말 소중한 책이다. 모두 10권이 한 셑트지만 내가 구입할땐 아직 마지막한권이 출판이 안돼었을때였다.  그때 구입하지 못한것이 아즉도 구입이 안된다.

이책은 울아들이 커서 결혼해 아일낳으면 그아일  내품에 안고 꼭 내가 다시 읽어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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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6-08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멋지시네요.."그 아일 내 품에 안고 꼭 내가 다시 읽어주리라.."
정말 리뷰도 열심히 쓰시네요..이렇게 열심히 하시는 분들 보면 참 부럽답니다..

해리포터7 2006-06-08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다 추억이 많은 책들이지요.

또또유스또 2006-06-08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울아들을 꼭 안고 읽어 줄래요 ^^

해리포터7 2006-06-08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책 중독성이 강하답니다. ㅋㅋㅋ전 큰애가 그리 날마다 읽어달라고 하드니 작은애도 이책을 좋아하여 내리 몇년을 읽구 지냈어요..

2006-06-15 12: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리포터7 2006-06-15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와 넘 잘됐네요. 은근히 걱정했다는...저두 한권을 아즉 못구했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님들은 점심들 드셨나요?

저의 오늘 점심메뉴는 메밀국수임다

물론 이케 안먹었다. 이런 메밀국수담는 판도 없을 뿐더러...

12시 30분에 어기적 일어나서 그저께 사다놓은 P무원 메밀생면을 삶아다가 접시에 담고 국물에 찍어먹었다

근데 첨먹어본다 메밀국수..쫄깃한 면발을 와사비넣은 짭쪼름한 국물에 푹담궈서 건저 먹었더니 새로운 맛이 었다. 맛이 괜찮네.

난 일본사람들이 메밀국수먹는 모습을 tv에서 보구 국수를 왜 찍어먹지 국물에 후루룩 말아먹어야지 저것도 맛이 있을까?했는데 역시나 면을 좋아하는 나는 국수타입이야.

짱좋아 차게 해서 먹으면 더 맛있다는데...언제 제대로 만든 메밀국수 함 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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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6-06-08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면 종류는 무조건 좋아합니다. 와 고놈 참 맛나게도 생겼네. 꾸울~~~꺽!

해리포터7 2006-06-08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면은 무지 좋아합니다. 여름엔 늘 소면국수로 하루를 살죠. 첨먹어보는 거라서 걱정했는데 생각외로 맛있더군요..

치유 2006-06-08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밀국수 해 드릴께요..시원하게...한번 오세요..

해리포터7 2006-06-08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루 할줄 아세요? 와 배꽃님은 증말 못하는게 없으시군요..지는 언제쯤 배꽃님처럼 내공을 쌓게 될런지.아직두 멀었지요..

또또유스또 2006-06-08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직 메밀 국수를 안먹어 봤다죠?
싫어 하거나 먹어 보지 않은 음식엔 도전을 안하는편이라 여즉 안먹어 봤는데..
님께서 맛있다 하시니 한번 도전 해볼께요 불끈..(멋모르고 불끈하는...^^)

해리포터7 2006-06-08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원래 먹는것을 좋아라한답니다. 그래서 상식선에 있는것은 멋모르고 잘 도전합니다.
 

 



 이거 보이는 님 계셔요?

무지 이쁘죠? 어찌 저안에 저런 스페이드 같은 무늬가 생기는 건지.. 제폰으로 찍은건데 넘 예뻐서 올려봤어요. 폰이 좋은게 아니라서 화질은 좀 떨어지네요.

이게 뭐게요? 즉석 퀴즈에요.

오후 3시에 두구두구둥  정답 공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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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6-08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저 알아요!!
정답.......배꼽...

또또유스또 2006-06-08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배꼽에 한표~
부연하자면 큰 틀안에 조그만 빨강 배꼽요..ㅋㅋㅋ

해리포터7 2006-06-08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정말 이상해요. 싸이에 올렸다가 복사하는거 이젠 다시 알할꺼에요.님들께 이 신기하구 귀여운거 보여드리고 싶었는데....안보이신다니

해리포터7 2006-06-08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답은요 감씨입니다요.... 이런 예쁜게 왜 안보이실까 안타깝사와요...

치유 2006-06-08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뭐야...이게 뭐야.....
아무리 봐도 배꼽이라니까요....또또유스또님...
우리 해리포터님께 따지자구요..ㅋㅋㅋ아무리 봐도 배꼽이구만....~.^...
즐거운 저녁 시간 보내세요..

해리포터7 2006-06-08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죄송 다시는 이런짓 안할껍니다. 예전대로 안되는 글로써 페퍼쓸께용. 반성허구 있슴다.

또또유스또 2006-06-08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네 맞아요 배꽃님과 저의 눈은 정확하다구요~
배꼽 두개... 맞다구요...ㅋㅋㅋ
배꼽 정답 맞췄는데 상품은요?(상품에 눈이 멀었어요) 넵? 감씨라구요? 음홧홧홧~

해리포터7 2006-06-08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윽 또또유스또님께서도 보셨군요....참 님들댓글이 아까와서 지울수도 없구 참 이젠다신 이런짓 안할겁니다. 죄송혀유.ㅎㅎㅎ
 
 전출처 : 치유 > 돈 없어서 책 못산다? 이곳에선 '엄살'

돈 없어서 책 못산다? 이곳에선 '엄살'
 
[오마이뉴스 2006-06-06 11:56]    
 [오마이뉴스 정민호 기자] 혹시 마음을 다부지게 먹고 책을 구입하려고 서점을 찾거나 인터넷 서점에 접속했는데 생각지 못한 가격에 당황한 적이 없는가? 누구나 한번쯤 있을 것이다. 그렇다. 요즘 책값이 결코 만만치 않다.

신간 소설도 1만원을 육박한다. 인문도서 같은 경우 만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과학이나 경제, 혹은 문화예술 분야는 어떤가? 1만원으로는 부족하다.

출판계 나름의 사정이 있겠지만 확실히 책 한권 사는데 쉽게 지갑을 열기가 어려운 시절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형서점에서 서서 읽는 것으로 책값을 아끼는 ‘서점의 로망’을 살려야 할까? 좋은 생각이다. 하지만 이것도 한두 번이지 언제까지 버티겠는가?

하늘은 스스로 노력하는 자에게 도움을 준다고 했다. 이 말은 책을 보고 싶은 마음으로 약간의, 아주 약간의 노력을 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도 적용이 된다.

그렇다면 하늘은 뭐고 노력은 무엇인가?

먼저 하늘은 인터넷이다. 인터넷이 독서 의지를 낮추는 원인으로 뽑히고 있다고 하지만 언제나 그런 건 아니다. 놀랍게도 인터넷은 책을 ‘거의 공짜’로 보게 해준다.

리뷰만 쓰면 책이 공짜?... 리뷰 클럽

구체적으로 보자. 먼저 리더스가이드(http://www.readersguide.co.kr/)가 있다. 이곳은 출판사가 보내준 책들을 리뷰 도서로 공지하고 있는데 회원들은 이 도서들을 ‘리뷰어’로써 신청할 수가 있다. 물론 ‘완전’ 공짜는 아니다. 적당량의 마일리지와 해당 도서에 대한 리뷰를 써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조건이 까다로워 보일 것이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그렇지도 않다. 마일리지에 관한 사항을 살펴보자. 마일리지는 리뷰를 써서 적립할 수 있다. 일반 리뷰는 100원, 우수 리뷰는 500원, 으뜸 리뷰는 1000원으로 적립되는데 이것을 1/5로 계산해서 책을 신청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김훈의 소설집 <강산무진>을 신청한다고 해보자. <강산무진>의 가격은 1만1000원이다. 하지만 리뷰 도서로 신청하면 2200원의 마일리지만 있으면 볼 수 있고 본 후에 리뷰만 작성하면 된다.

리더스가이드에 시중에 있는 모든 책이 있는 건 아니다. 그러나 문학동네, 휴머니스트, 위즈덤하우스, 청어람미디어, 길벗, 살림, 노블하우스, 노블마인 등 국내의 굵직굵직한 출판사들이 꾸준히 책을 보내고 있어 웬만한 신간 도서는 리뷰어로서 볼 수 있다.

규칙상 2주에 한 번씩 책을 신청할 수 있는데 조금만 노력하면 ‘돈 없어서 책 못 본다’는 하소연은 쏙 사라지고 만다.

인터넷 서점 YES24의 'YES24 리뷰어클럽(http://club.yes24.com/reviewers)'도 돈 안 쓰고 책보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은 매주 일정량의 책을 정해놓고 리뷰어 신청 자격을 받고 있는데 신청 자격 요건은 YES24회원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책을 받은 후에 리뷰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

신청 조건이 어렵지 않다는 것이 눈에 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눈에 띄는 건 회원들이 관심 있는 신간을 ‘이 책 읽고 싶어요’ 코너에 신청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출판사 사정상 모든 책이 리뷰 도서가 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유명무실한 코너도 아니다.

6월 11일까지 리뷰어 신청을 받고 있는 책이 세 권인데 이중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 <러시 라이프>는 회원들의 신청으로 선정된 책이니 관심을 갖고 지켜볼 곳이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도 빼놓을 수 없다. ‘알라딘 편집팀 서재(http://my.aladin.co.kr/editors)'에서도 리뷰어 신청을 받고 있다. 보고 싶은 책을 신청하거나 공고 주기가 일정하지 않다는 것이 흠이지만 알라딘 서재를 만들고 '신청합니다'만 쓰면 된다.

워낙에 신청이 쉬운지라 경쟁률이 높지만 그럼에도 '즐겨찾기' 해놓기에 충분하다.

인터넷 서점들도 '리뷰'에 마일리지... 책값 쏠쏠

물론 신청한다고 전부 되는 건 아니다. 또한 원하는 책이 없는 경우도 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인터넷 서점에 리뷰를 써보자. 생각 외로 엄청난 ‘행운’을 잡을 수 있다.

리브로는 달마다 우수 리뷰를 뽑고 있는데 최우수상이면 10만원의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다. 설사 최우수상이 아니더라도 우수상이면 5만원, 가작이면 1만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어린이’, ‘만화’ 부문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니 동화나 만화를 즐겨보는 사람들이라면 2000자내의 리뷰를 써볼만 하다.

다른 인터넷 서점들도 주마다 나름의 기준으로 독자들의 리뷰를 뽑고 있는데 YES24는 3만원, 알라딘은 5만원, 인터파크는 3만원의 마일리지를 주는 등 잘만 이용하면 꽤 쏠쏠한 책값을 얻을 수 있다.

살펴본 바에 따르면 글을 잘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책에 대한 애정 어린 글이 많이 뽑히고 있다는 것이 눈에 띈다. 그러니 서점에 가서 아는 것만 잘 말해도 넉넉한 책값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사람들 말마따나 책값이 부담스러운 세월이다. 하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없다. 이곳들은 모두 고액에 마음이 오그라든 ‘당신’을 위해 존재하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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