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토끼가 사냥꾼의 총에 맞아 돌아가신후로 산토끼 오형제를 보살펴주시는 지냐아주머니..
이책의 일화는 지냐아주머니가 아주 어렸을적에 격은 이야기이다.
어린지냐는 춤도 잘 추고, 과자도 잘 만들줄 알지만 어른의 말을 잘 듣지 않는 고집쟁이였다고 한다. 어느날 친구네 과수원으로 사과를 따러 오라는 부탁을 받고 아주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어느덧 달이 둥실 떠올라 집에 돌아가야할 시간이 되고 꼭 귀리네 식구와 함께 집에 와야한다던 엄마의 말씀대로 귀리네와 함께 길을 나선다. 조그만 소리에도 벌벌떠는 귀리네를 보구 있자니 짜증이 나는 지냐는 한눈을 파는 사이 살짝 빠져나와 큰길쪽으로 내뺐습니다. (큰길로는 절대로 가지말라던 엄마의 말씀도 잊은채로 말입니다.)
그러나 큰길에서 지냐를 기다리고 있는건 이상한 불빛과 마치 총을 쏘는 듯한 이상한 소리..
너무나 무서운 나머지 냅따 뛰기시작한 지냐앞에 나타난건 귀가 엄청나게 크고 몸집이 커다란 시커먼 그림자귀신(?zzz)그 귀신은 어느새 지냐앞에 와선 “부릉부릉”하며 웃음을 터트립니다.지냐아줌마의 무서운 이야기로 듣고있던 오형제들은 숨조차 쉴수 없을 만큼 겁을 먹었습니다.
이젠 지냐는 귀리네식구들을 찾으러 뛰기 시작합니다.나와 아이들 그리고 산토끼오형제의 심장소리도 쿵쾅쿵쾅 뛰기시작합니다. 이런 불빛이 또 나타납니다. 이번엔 아까것 보다 더 큽니다. 깡충깡충 뛰며 달아나려던 지냐는 그만 땅바닥에 내동댕이 쳐집니다.두번이나 무서운 경험을 한 지냐는 벌벌떨며 엉금엉금 깁니다.
과연 지냐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을까요?
어른의 당부에 콧방귀 뀌는 아이들에게 이책을 읽어주면, 이런 반응입니다. “엄마 이러면 안되죠 그쵸? 완전 천사같은 얼굴을 하고서 우리아이들 생글거립니다. 하지만 막상 그런일이 닥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자기뜻대로 하고마는 아이들.. 하지만 이런 이야기 한번쯤 해주는 것이 더 좋겠죠?
맘속으로는 엄마말을 꼭 들어야한다는 생각이 박히게요.. 아이들이 생각하는 옳은것의 기준이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