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치유 > 안치환..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고난을 이겨내는 그대는
희망을 잃지않는 그대는
진정 꽃보다 아름답다

강물같은 노래를 품고 사는 사람은
알게 되지 음~ 알게 되지
내내 어두웠던 산들이 저녁이 되면
왜 강으로 스미어 꿈을 꾸다
밤이 깊을수록 말없이 서로를 쓰다듬으며
부둥켜 안은 채 느긋하게 잠들어 가는지를

지독한 외로움에 쩔쩔매본 사람은
알게 되지 음~ 알게 되지
그 슬픔에 굴하지 않고 비켜서지 않으며
어느 결에 반짝이는 꽃눈을 닫고
우렁우렁 잎들을 키우는 사람이야말로
짙푸른 숲이 되고 산이되어
메아리로 남는다는 것을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이 모든 외로움 이겨낸 바로 그 사람
누가 뭐래도 그대는 꽃보다 아름다워
노래의 온기를 품고 사는 바로 그대 바로 당신
바로 우리 우린 참 사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새벽 2시가 다되어 들어온 남편.

그날따라 하얀와이셔츠에 분홍넥타이를 뽐내며 출근하더니,,..갈때는 좋았지.

청소를 했단다. 요즘 시사고발프로를 열심히 보더니만 자극받았는지 주방장과 아줌마들과 청소를 했다며 힘겹게 들어선다.

그런데 그 뽀얀와이셔츠에다 여기저기 묻혀온건  기름자국,때자국..얼른 욕실로 달려가 얼룩제거제를 뿌려놓았다.

새벽에 눈을 뜨니5시 (요즘엔 해가 넘 일찍나서 늦잠을 잘 수가 없당.쩝.)어제 늦게 늘어와 곤히 자는 남편을 보니 괜히 미안해져.새벽부터 바지런을 떤다.

와이셔츠를 맨손으로 열심히 비벼댔다. 손가락이 부르트도록,고무장갑을 끼면 작은 나의손이 도망다니니 맨손으로 할 수 밖에..

다행히 빠지는 얼룩이다..안되면 버릴려구 했는데..

그 "때"를 비비며 참 많은생각이 교차되었다..이젠 관리자임네하구 좀 물러나서 시킬만도 하구만, 꼭 직접나서서 하고야마는 성깔,.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데,..

하지만 난 그런남편이 믿음직스럽다. 그 누구보다..

올밤은 축구경기로 집이 떠들썩거리겠지. 으흐흐 이때를 대비해 준비한 수박이 떡하니 냉장고에 들었으니...안주는 준비됐고.ㅋㅋㅋㅋ이런아줌마 봤나 어제 그리 고생혀놓구 또 그것생각에 설레이다니..

난 어쩔수 없는 부창부수의 한 케이스인것을..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2006-06-13 10: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유 2006-06-13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너무 좋아보이는걸요 뭐..
무엇이든지 열심히신 모습에 더 좋구요..소매 걷어 올린 멋진 부군님께 한표!

해리포터7 2006-06-13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에 계심 만난거 먹으러 가자고 제가 모실텐데.아쉽사와요. 전 저저번주에 빌린 추리소설을 얼른 보구 오늘 이동도서관에 반납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여즉 놀고 있습니다.감솨합니다.

sooninara 2006-06-13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심히 일하는 남자가 제일 멋지잖아요?
어젯밤에 히딩크옵빠가 이긴것 보고 남편과 한잔 하려다가..오늘 밤에도 한잔 해야 될것 같아서 참았습니다.호호

세실 2006-06-13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해리포터님 재미있어요~~~
전 어제 마트가서 쥐포 사다 놓았어요~
쥐포 올리브유에 살짝 구워 먹으면 으~ 맛나죠~ (다요트는 언제?)
우리 아줌마들의 힘을 모아 보아요~

전호인 2006-06-13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실한 남편이시군여.
행복하시겠슴다.
해리포터님은.........
술도 한잔하심 축구를 재미가 쏠쏠할 텐데.... 당근 맥주로 하는 것이 좋져...ㅠㅠㅠ

프쉬케 2006-06-13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남편은 40대 중반의 중년이 되었습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도 와이셔츠에 온갖 얼룩을 묻혀 왔었는데 좀 뜸해지는 느낌이 들어 생각해보니 이제 우리 남편이 '늙어'가고 있는 때문이란 생각이 듭니다.. 내차수리는 말 할 것도 없고 지인들의 차량 수리, 운전하고 가다가 길가에 고장으로 서 있는 차량에까지 깊은 관심을 보여주어야만 하는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몸이 그렇게 빨리 움직이지 않는가 봅니다. 세탁소 아줌마처럼 온갖 얼룩에 대한 지식을 갖었었지만 이제 쓸모없어지려나 봅니다. 왠지 남편 와이셔츠 얼룩에 대해 깊이 연구하고 그 얼룩들에 대해 전의를 불사르던 때가 그립습니다.

해리포터7 2006-06-13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 오늘 한몫에 맘껏 푸세요.호호호.
세실님도 준비하시는 거죠? 맥주가 최고죠.
전호인님,저흰 이기기만한다면 바로 생맥주집으로 달려갈 생각입니다. 2002년에도 그러고 놀았거든요 ㅋㅋ
프쉬케님 반갑습니다! 네 저도 10년이 넘게 일주일마다 와이셔츠 7장씩 다려가며 살고 어떤얼룩이 무엇으로 잘지워질까 열심히 연구중입니다. 깊은 동질감이 느껴지는군요..저보다 선배시니 앞으로 물을것도 많을것 같네요..

또또유스또 2006-06-13 1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헉 바쁜하루 보내고 왔네요.ㅎㅎ
아는님 병원 갔다가 이러저러 청소하고 보니 지금 시간이네요
오늘 하루도 안녕히 보내셨는지요..
저는 울 옆지기가 담뱃불로 뽕뽕 뚫어 놓은 옷 메우는 재주를 가졌답니다 엉엉

해리포터7 2006-06-13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아직 담배를 끊지않으신분이 계셨군요...그재주 저두 갈쳐주세요. 저에겐 새옷을 늘 구멍내오는 아들이 있답니다..참 우린 많이 달맜어요.히히
 
 전출처 : 글샘 > 힘드시나요? 읽어 보세요.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씩씩하니 2006-06-13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저도 가끔 너무 힘들다 생각이 들면 한번쯤 아래에 시선을 돌리려고 노력합니다. '꽃으로도 때리지말라'가 생각이 나네요...울면서 읽었는데..

해리포터7 2006-06-13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님께서도 읽으셨군요.저도 그책 읽을때 무지 울었드랬죠..

2006-06-14 21: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리포터7 2006-06-15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저도 마찬가지로 감사합니다. 지금이순간까지도...
 
난 무서운 늑대라구!
베키 블롬 / 고슴도치 / 199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늑대가 여행을 한다.

지친늑대는 농장엘 가면 배를 채울수 있을거란 생각에 농장으로 한달음에 달려간다.

농장엔 햇살아래 동물들이 책을 보구 있다.

헛것이보이는가 하구 생각해볼 여유도 없이 숨을 한번 크게 쉬고 으르렁거리며 뛰어나간 늑대.

아,우~~우우우...................

덩치가 작은 닭과 토끼는 죽어라 도망갔지만 돼지와 젖소는 끄덕도 않고,

"야!너희들 난 무시무시한 늑대라구!"라고 외치는 늑대.

"우리는 교양있는 동물들이야. 책읽는데 방해하지말고 그만가줘." 증말 얘네들이 겁을 상실했당..

기가막힌 늑대는 글을 배우기 위해 당장 학교로 달려가고, 오래지않아 일학년일반에서 일등을 하게 된다.

신이난 늑대는 다시 그들에게 돌아가 큰소리로 떠듬떠듬 글을 읽어내려간다.

한참 더 배워야겠다는 오리의 말에 이번엔 도서관으로 달려간 늑대. 읽고 또 읽고..

과연 어떻게 됐을까?

책중간중간에 늑대의  스케치가 아주 코믹하게 그려진다.

지식의 소중함을 알고 지식의 배부름과 기쁨을 알고 있는 동물들.

진짜 이런동물들이 있다면 어쩌지..가끔 동물들을 보면서 그런 상상을 해본다.

재네가 다 아는거야 알면서 시침떼는거지.. 언젠가 재네들이 지구를 지배할날이 올지도 몰라.으흐흐무서버라..


댓글(4)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또또유스또 2006-06-13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탁탁톡톡음매 젖소가 편지를 쓴대요 와 비슷한가봐요...
음지구를 개네들이 지배하면 안되는데... 잘 살펴봐야 겠어요
책읽는 동물이 있는지...^^

해리포터7 2006-06-13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또유스또님 그책 저도 읽었어요.정말 재밌었지요? 저도 늘 그게 의심스럽습니다.

2006-06-15 11: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리포터7 2006-06-15 0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들이 그럴때가 있죠. 네 어제 비가 참 많이도 오더군요. 오늘은 넘 화창해요 먼산도 깨끗하게 다보이구 오늘하루도 멋지게 보내세요.
 

잉, 주몽을 해주지않는 mbc 넘 미워.

왜 일본이 축구하는걸 봐야하냐구요..주몽이 더 보구싶은데..

늦게 들어오는 남편과 일찍자야하는 아이들땜에 주몽녹화의 사명을 띤 난데,,,어짜나..

앗 일본과 호주경기 방금 또 호주가 3번째골을 넣었다..차범근 해설위원 넘 과하게 칭찬하신당..ㅋㅋㅋ

결국 3:1로 호주가 역전을 했단다..자~알 했어 히딩크!!

낼 아이들 일어나면 이 실망감을 어찌 다독여줘야하나. 난감하다..

오늘은 참으로 짧은 하루였다..하루의 반을 잠으로 날려보내고 부족한 시간을 메꾸기위하여 알라딘을 여즉하는나..

주몽은 도대체 언제 한단 말인가...궁금혀..


댓글(6)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또또유스또 2006-06-13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낮잠을 주무셨군요.
MBC는 주몽을 새벽이라도 방송하라?방송하라!

해리포터7 2006-06-13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그게 안되면 아침에라두..방송하라 ㅎㅎㅎ
님도 얼른 주무셔야죠. 전이만 들어갑니다.안녕히 주무세요...

치유 2006-06-13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울 아들도 주몽 기다리더니 축구한다고 다시 끄고 들어가버리더만유..ㅎㅎ

 


해리포터7 2006-06-13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아침이에요.배꽃님,전 아침에 애들에게 설명하느라 난감했답니다.흑.

sooninara 2006-06-13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도 주몽 팬입니다.

해리포터7 2006-06-13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 이러다가 월드컵끝날때까정 못보는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