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려도 괜찮아 토토의 그림책
마키타 신지 지음, 하세가와 토모코 그림, 유문조 옮김 / 토토북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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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표지그림이 참 마음에 든다.. 모든아이들을 안아주시는 선생님 우리모두가 원하는 선생님이지 싶다.

그리고 틀려도 괜찮다는 말! 늘 애들에게 내가 강조하는 말이다.

틀려도 괜찮아..우선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보는 거야.

몰라도 괜찮아..물어보는 건 창피한게 아니야..모르는 걸 알게되는건 참 훌륭한 일이거든.

 친구가 토닥토닥 위로하며 충고해주듯이 말한다.

틀리는걸 두려워 하면 안됀다고,,틀린다고 웃으면 안됀다고 틀린의견에 틀린답에 함께 생각하며 정답을 찾아가는 거라고 그렇게 다 같이 자라나는 거라고.----이렇게 어른스러운 말을 해줄 친구가 과연 있을까?

 아이들에게 다가가기 쉽게 애들의 입을 빌어 이야길 끌어나가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오히려 선생님의 말씀으로 이야길 끌어나가길 원한다. 왜냐면 아이들은 엄마가 하는 10번의 말,충고보다 선생님께서 깨우쳐주시는 1번의 말을 더 잘 받아들이므로 경험상 그렇다..

어릴적 나의모습을 보는 것 같아 내심 뜨끔했지만, 발표의 두려움을 느끼는 아이들의 마음을 섬세한 표정과 함께 잘 표현하고 있다.그 그림을 보는 나의 아이들조차 자신들은 그런적이 없었던 양  낄낄거리며 웃는다..

거의 모든아이들이 이런마음을 갖고 있다니 놀란 눈치다.설령 예전엔 그랬다지만 이글을 읽은 후로는 차차 자신감을 회복하리라 생각된다..

"자꾸자꾸 말하다 보면 자꾸자꾸 틀리다 보면 하고싶은 얘기의 절반정도는 말할 수 있게 되는 거야. 그리고 가끔 정답을 말할 수도 있지" 우리아이들에게 점점 나아질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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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6-06-22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참 맘에 들어요. 아이들이 좋아해요.

해리포터7 2006-06-22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반딧불님 저두요..

또또유스또 2006-06-22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맘은 틀려도 괜찮아 인데 말은 왜 틀려? 입니다 흑흑...
나쁜 엄만가 봐요...
좋은 친구가 있어 틀려도 괜찮아 하고 토닥토닥 해줬으면 좋겟어요...

해리포터7 2006-06-22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또유스또님 엄마란 그런가 봅니다. 이책이 토닥토닥 거려줄겁니다.

치유 2006-06-22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좋아요..제목부터가 맘에 쏘옥 들어서..^^&

해리포터7 2006-06-23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죠? 배꽃님. 신기한게 일본작가들은 아이들의 마음을 참 섬세하게 표현해요.그래서 아동문학이 발달했다고 하나봐요.
 

 

 

 

 

 

와 진짜루 오네요. 990원짜리 훼이셜폼이..상자를 여니 오렌지 향이 확 퍼져서 기분이 참 좋았답니다.

비트!  세탁용세제이름하고 똑같아서 헷갈리는 이것, 제모제라고 생전첨사본다..작년여름부터 너무 더운 열대야땜에 거의 끈나시로 살아야 했던 걸 생각하니 남편을 위해서 (보여주기 챙피하니까)하나 사보았다..올해엔 깨끗하게 밀고 자신있게 보여주자! 뭘????그거 겨XXX.!!

울아들이  엄마를 불쌍히 여겨 돈을 보태준 책이다..엄마가 다빈치코드에 열광하는걸 알기땜에..그사람 책이새로 나왔다고 했더니 왜 안사냐고 묻더라.

참 행복하다.. 이게 바로 쇼핑중독증센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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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6-06-22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쇼.핑.중.독. 어흑~~.
저도 마일리지도 질렀어요.ㅎㅎㅎ

해리포터7 2006-06-22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저는 사흘이 멀다하고 이짓을 하고 있습니다요.

또또유스또 2006-06-22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옆지기 제게 이럽니다...
이 택배 인생...! 철퍼덕..

해리포터7 2006-06-22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또유스또님 저두 택배인생의 기로에 들어섰습니다요..

내이름은김삼순 2006-06-22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트~ㅋㅋ 써보시고 좋으면 저한테두 살짝 알려주세요^^;;
저는 다리털이 고민이예요,,ㅠ 잉,,,,,여자의 다리털은 유죄 ㅠ

해리포터7 2006-06-22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내이름은김삼순님 네 그럴께요..어제 받았는데 어젠 피곤해서 반신욕을 못하구 자서 못해봤어요..에구 하루 밖에서 싸돌아다녔더니 넘 피곤한거 있죠..
 

 

 

 

 

어제 공중그네만 주문하려고 야시장쿠폰을 받기위해 9시까지 기다렸다..어짜피 적립금으로 주문할꺼지만 그래도 좀더 할인을 받기 위해서뤼..

주문을 하고 쿠폰선택에서 마침 공중그네쿠폰이 있길래(그동안 잊고 있어서 또한번 즐거움을 누렸다. 가끔 가물가물 기억력도 기쁨을 선사하곤한다.) 선택하고, 적립금으로 마저 결재하고는 아 나에게도 적립금으로  책을 사보는 이런 시절이 왔구나 싶어 감동먹구..컴을 껐다.한권이기에 결재하고도 적립금이 남았다..인터폴이 나에게도 오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그런데, 우짜나 야시장 쿠폰 발급받는걸 잊어버렸다..아흑.그리도 기다려서 주문하고선 결국엔 5%할인을 받지 못하다니,,이런 나~쁜 기억력은 나를 슬퍼지게한당.흑흑흑.

야시장쿠폰기다리면서 토쿄타워도 괴상스럽고도 지루하게 뒤죽박죽으로 리뷰 올려놓곤 그래 창피함이야 잠깐이지. 내가 읽었다는게 중요한거야 스스로를 위로하며 기다렸건만..

난참 바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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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22 08: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리포터7 2006-06-22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감사해요..공감해주셔서 타주신 커피 잘 마시고 있습니다.ㅎㅎㅎ

치유 2006-06-22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저 하고 똑같아서 한참이나 웃어요..전 야시장까진 기다리지도 못하구요..
어지간한 쿠폰 다 빠뜨려 먹고 주문장 제출하고도 모르고있다가 한참이나
지난 후에야 아..맞아 탱스투도 안눌렀어..그러는걸요...뭐,,,,,,ㅋㅋㅋ
바보들의 행진으로 커피나 맛나게~! 우아하게~! 마십시다..후하하하~!
나만 그러진 않음에 큰 위안을 삼는 이 아침 행복하여라..쿠하하하..

해리포터7 2006-06-22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쿄쿄쿄.배꽃님두? 그래서 우린 친한가봐요.ㅎㅎㅎ저 커피 대접으로 마셔요..

sooninara 2006-06-22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아줌마는 다 그래요^^
단기기억력은 감퇴하지만 응용력과 이해력은 증가하는게 노화의 장점이라네요.
30대 넘어가면 다 깜빡깜빡 한다고 생각하세요.
전 냉장고에 전화기 넣는 드라마 보면서 '에이 다 거짓말이야' 했었는데 어느날 제가 냉장고에 무선전화기를 넣으려고 한다는걸 (무의식중에) 알고는 기절하는줄 알았어요.

해리포터7 2006-06-22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수니나라님 저는 예전부터 전화기 행주 지갑 열쇠들을 자주 냉장보관해주고 있습니다요.ㅋㅋㅋㅋ 가끔 크기에 안맞는 냄비뚜껑으로 냄비를 덮으려할땐 정말 제가 너무 싫어요.흑!

또또유스또 2006-06-22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핫핫핫...
제가 있지 않습니까?
건망증으로 치자면 쓸 페파가 여럿 된다지요..?
전 쿠폰 잊는것은 축에도 안 넣습니다 .. 훗~.( 건망증 최고의 오만방자함 ..^^)

해리포터7 2006-06-22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캬캬캬 또또유스또님 님의 사정을 익히 알고 있는 저로서는 바로 꽁지 내리겠습니다.ㅎㅎ

2006-06-22 11: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리포터7 2006-06-22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잉~ 저두 젊음이 그립답니다.
속삭이신님 정말루여? 저 즐찾해논글 찾아 댓글다느라 다른님 페퍼 올린거 못봤는데..어쩜 좋아요..그런걸 볼때마다 안타까워요..자꾸 그런걸 보게 되니 댓글달기도 망설여 집니다.

세실 2006-06-22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저두 그런적 있어요~~~ 바보스럽긴요..아줌마라면 당연한 거예요~ 히히

해리포터7 2006-06-22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두요? 와 전 언제나 단정하신 세실님이 그러리라곤...우린 아줌맙니다.ㅎㅎ
 

오랫만에 친한 언니야들과 점심약속으로 한껏 들떠서 외출했다..

이리 써놓고 보니 내가 엄청 어린것처럼 들린다..ㅋㅋㅋ

1년전까지만 해도 살았던 동네에 간간히 놀러간다..그곳에 두고온 친한 언니들땜에,,,나의 친구같은 언니들 정말 잘 해주셨는데...그리웠다.그런 분위기가,..

오늘은 몸이 안좋다는 젤 나이많은 언닌 빠지고 아이가 아프다는 언니도 빠지고,, 앞집에 살던 언니와 아랫집에 살던 언니와 나와 동갑인 이뿐이 친구랑 이리넷이서 밥을 먹었다..

넷이아니고 참 다섯이다.. 모인사람중에 젤루 나이많은 언니는 올해 3월에 셋째 아들을 낳았다.. 30대 중반이지만 참 고운목소리를 가진 언니는 언뜻보면 이영애를 닮은 그런 고운분위기의 사람이다.나의 앞집에 살면서 늘 친구같이 친정언니같이 대해주던 언니..애들 학교보내고 늘 커피를 같이 마시던 커피친구이기도 하궁..고운목소리로..누구야..이렇게 불러주면 난 꿈속을 돌아다니는 아기가 되는 기분이었다.

아랫집에서 딸둘을 키우는 언니는 참 씩씩하구 정많고 화끈하다..언제나 옛날 스포티지를 터프하게 몰고다녀서 내가 무지 존경스럽다고 하곤했는데,, 오늘은 파마머릴 양쪽으로 갈라묶고 나와서 귀엽기까지 하다.언제나 시워시원한 언니는 참 생활력이 강하다 그리고 늘 자신이  주력하고 있는 집안일을 한가지씩 가지고 있다.. 어떤날은 가구배치를 다시 한다던가,,염색을 배운다던가, 시트지로 집안을 싹 단장해놓곤 모두 초대하기도 하고 수제빌 아주 맛있게 끌여주던 아랫집 언니..

나와 동갑내기인 이뿐이 친구는 큰애가 이제 1학년이라 요즘 고민이 많은가보다..늘상 나에게 전화해 아들이 게임을 적게 하게 하려면 어찌해야하는지 묻곤한다..또 상장을 하나도 안타와서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하기도 하구..참 가녀린 몸매에 집안일을 어찌나 깔끔하게 하는지 늘 배울점이 많다..

그런 친구들과 보쌈을 먹고 소면으로 배를 채우고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구경하러 갔다.. 34평, 48평,,열심히 둘러보군 모두 주저앉아 우리의 신세한탄을 한바탕하구 헤어졌다..어찌 요즘나오는 아파트는 이리 멋지다냐?하면서...부러움반 체념반...괜히 눈만 버렸다..

한달에 한번 맛난 점심을 먹자는 이 모임은 벌써 2년째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남편의 발령으로 멀리 이사간 언니도 있고, 새로 들어오는 회원도 있고 늘상 만나면 서로 할 말이 너무나 많아 순서를 한참 기다렸다 말하곤 하는 우리들. 참 소중한 시간이다.언니들도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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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6-21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뜻깊은 만남이네요..
서로 그렇게 맘 맞아서 한달에 한번씩이라도 함께 할수 있다는것 정말 흐뭇한 일인것 같아요..좋으셨겠어요...(눈 버리는 일만 아니였더라면...)..저도 모델 하우스 들른 날은 잠이 안 옵니다..ㅋㅋ

해리포터7 2006-06-21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네 모두 좋은분들이라서 만날때마다 행복합니다.. 그 모델하우스요..정말 환상이었어요.ㅎㅎㅎ

2006-06-21 22: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리포터7 2006-06-21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어브 코습니다요.!! 저도 많이 망설여지더라구요..서로 주지도 말고 받지도 말았으면..

또또유스또 2006-06-22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해리포터님이 안 밝히셨네 ㅋㅋㅋ
좋은 시간 보내시구 오셨군요..
전 오늘 좀 까끌까끌한 만남을 가졋었는데...
대화를 하면서도 저 스스로에게 미안할 정도로 가식적이었어요..반성..
님의 그런 모임은 정말 행복했을 것 같아요..
부럽사옵니다...

치유 2006-06-22 0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굿모닝~~~~~~~~!

해리포터7 2006-06-22 0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 또또유스또님 님을 의식하여 댓글 확인 철저히 함 해볼라구요..정신 바짝차리고 씁니다요.ㅋㅋㅋ.네 그런 언니들이 있어서 항상 힘이 되요.
배꽃님 굿모닝.굿모닝입니다.비는 내리지만서두..

반딧불,, 2006-06-22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그 언니들을 보고 있으면 힘이 나고 도움이 되는 이들이 있어요.
행복하심이 여기까지^^

해리포터7 2006-06-22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님께서도 행복하시군요~.

세실 2006-06-22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좋은 모임입니다. 이사갔어도 계속 유지가 되네요~~~
흑 30대 중반이 왕언니라...해리포터님 어리신가 보아요. ㅠㅠ

해리포터7 2006-06-22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거리가 가까워요.,30분거린데 운전못하는 제가 가려면 차를 한번 갈아타니 좀 더 걸리는 거죠.아니어요..제가 어리광부리는 거죠..
 
도쿄 타워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에쿠니 가오리의 글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으랴..가볍기도 하고 조용하기도 하고 때론 무서우리만큼 냉정하기까지한 그녀의 글들은 오늘도 나를 매료시킨다..

젊은남자들의 사랑방식을 알고싶으시다면 이 책에 한번쯤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난 남자의 사랑이 그저 여자의 마음만을 얻기위해 물불안가리고 달려드는 그것인줄 알았다..그리고 사랑하게되면 다시금 소홀해지는 그런류의 소설을 많이 읽어서인지,이 책에 나오는 이남자 토오루는 나의 상식을 깬 첫남자이다.

고등학교시절부터 우연히 어머니의 친구인 시후미를 사랑하고 있는 토오루...

토오루의 마음은 그저 사랑하는 한 여자를 쫓아 살기에 벅차다.그녀가 좋아하는 음악, 그녀가 학창시절 감동받았다는 책들을 읽으며 무료한 하루하루를 보낼 뿐이다. 온통 그녀의 전화만을 기다리며 그녀와 데이트할 날만 기다리는 토오루, 이런 것을 중독된 사랑이라 하지 않던가...그녀가 자신의 위치를 버리면서까지 자기에게 오지 않을거란 것을 알고도 같이 살아가고싶어한다.서로에게 너무 간절하기에 이루어질수도 없고 끝을 맺을 수도 없는 관계인 것이다.

아 남자도 이런마음으로 사랑을 할 수 있구나 싶고 언제나 도쿄타워를 바라보며 시후미를 생각하는 토오루가 가여워지기 시작한다.

혼자 사회를 왕따시키며 사는 토오루에겐 너무나 사교성이 활발하고 바람기까지 있는 코우지라는 동창이 있다.

너무나 독립적이며 동시에 두여자와의 관계를 유지하려하고 여자에 관해선 빠삭하게 알고있는 코우지, 반면에 누가 간섭하는걸 싫어하고 오직 시후미,한사람만 바라보는남자, 그녀의 사랑에만 의존적인 남자 토오루...

동시에 두여잘 사귀는 코우지는 치열한 생활을 한다. 낮엔 연상의 유부녀와 사랑을 나누고, 밤엔 자기또래의 귀여운 아가씨인 유리를 만나는 삶..연상의 여인을 사랑하게 되어버리고 또한 그녀의 집요한 소유욕에 어찌해야 할바를 모르다 버려지는 남자.

에쿠니가오리는 이런 두종류의 젊은 남자를 어찌 친구로 만들었을까? 둘 다 연상을 좋아하기 때문에?

코우지는 부유한 집안의 막내아들이지만 독립하여 이것저것아르바이트하며 굉장히 바쁘게 사는 학생이다. 언제나 열정이 넘치고 에너지가 넘치는 코우지는 토오루와 자기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도 그와 오랫동안 친구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그들 사이를 연결시키는 연결고리는 과연 무엇일까?  서로 무언가를 바라지도 않고 간섭하지도 않으며 서로의 입장을 멀찌감치 나앉아서 보는 그런관계라고나 할까? 나로서는 참 이해되지 않는 친구사이지만 그것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아서, 이 둘의 만남이 참 흥미로웠다..

삶이 흐르는 강물이듯이 이들도 계절이 바뀌고 학교생활도 하면서, 점점 나이 들어 가겠지. 그들이 사는 계절이 영원히 머무르지 않듯이 그들의 사랑도 변해갈 것임을 믿어의심하지 않는다..


참 독특한 소설이다.. 토오루가 코우지와 대화하면서 생각하는 사람은 오직 시후미뿐이다. 어떤상황에서도 그녀를 떠올리게 된다.. 마치 그가 동시간에 있는 것처럼... 나는 같이 있으나 그것을 지켜보는 관람자인것처럼 그의 곁에서 지켜본다..그녀와 또 어떤 추억이 있었을까? 궁금해 하면서..

참 남자주인공에게 이런 공감을 느끼다니, 나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지만 그것이 에쿠니가오리의 힘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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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6-22 0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리뷰를 보며 에쿠니가오리의 힘에 저도 한번 빠져볼까 싶어요..

해리포터7 2006-06-22 0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배꽃님 민망하여라..애들책관 달리 이런 소설류는 쓰는게 너무 힘드네요..리뷰쓰다가 왜이리 한심한지, 왜 이렇게 밖에 못써대는지 어디루 숨고만 싶어요.

2006-06-22 09: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리포터7 2006-06-22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 봐주시면 제가 너무 감사하죠..이쁘게만 봐주셔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