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서재지기 > 이벤트 당첨자 발표

안녕하세요, 마을지기입니다.

서재 이벤트 "마음 담은 책 선물"에 관심 가져주시고
좋은 글로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 중에서 총 열여섯 분을 다음과 같이 선정했습니다.
선정되신 분들께는 오늘(2007년 3월 8일) 중으로 적립금을 지급해드리겠습니다.

플래티넘 1분 : 알라딘 적립금 30,000원
반딧불,,님 : 학부모가 될 오래된 내 친구에게..

골드 5분 : 알라딘 적립금 20,000원
마노아님 : 이 책의 상상력과 신선함을 선물할게
백년고독님 : 지금쯤 지방 어느 허름한 술집에서 술잔을 기울이고 있을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내방은서재님 : 중학교를 졸업하는 사랑하는 큰 아들에게
새우범생님 : 춘추좌전에서 배우자
책방꽃방님 : 이제 처음 학교 가는 조카에게

실버 10분 : 알라딘 적립금 5,000원
해리포터7님 : 3월이면 5학년이 되는 나의 아들에게
울보님 : 유치원에 가는 내 딸아,
안또니우스님 : 대학, 새 출발점에 선 제자들에게
motechika님 : 머잖아 너도 사제의 길을 걷겠지?
감기엔유자차님 : 식물을 가꾸는 것 - 열정과 기다림으로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
앤디뽕님 : 10대 소녀 S양, 받아주세요.
하얀섬님 : 행복한 바닷속 여행
hanstar님 : 세뱃돈
5th 최상철님 : 우영이와 병호에게
뽀송이님 : 이제 중학생이 되는 나의 작은 아들아 ^_*


갑자기 찾아온 꽃샘 추위에 건강 유의하시고
앞으로도 알라딘과 알라딘 서재에 많은 애정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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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에도 애들과 나는 요리를 같이 하자며 호들갑을 떨었다. 슈퍼에서 전분을 사가지고 와서는 딸은 그걸 대체 어디다 넣는건지 매우 궁금해했다.  점심엔 어제 TV에서 눈여겨본 김치딤섬을 만들어먹기로 했던것.

우선 김치국물을 고운채에 걸러서 우리밀과 반죽을 만들었더니 이쁜주황색이 되었다.

김치를 살짝 씻어서(양념만 털어낸정도) 잘게 다지고 다진돼지고기에 넣고 숙주를 데쳐서 역시 다져서 속을 비빈다.(TV에선 숙주가 없었다. 집에 있길래 기냥 넣었다)

나는 도마에서 열심히 반죽을 늘리고 애들에게 건네주고 애들은 속을 채우고 만들고 그렇게 한시간여 공을 들여서 만든 딤섬을 찐다.

그리고 굴소스를 만드는데 굴소스는 굉장히 짜기땜에 맛을 봐가며 물을 적당히 섞어야 한다.불에 올리고 거기다가 전분을 조금 개어서 붓고 계속 젖는다. 색이 반투명해지며 걸쭉해질때까지.....딸래미와 아들은 계속 저으며 지켜보라했더니 소스가 전분땜에 걸쭉해지는걸 보고 무척 신기해했다.  

딤섬을 15분정도 찌고 넓은 접시에 둥글게 빙둘러 놓은다음 가운데엔 소스를 채운다.

일단 맛은 조금 짰다. 우리집 작년김치로 했더니....거기다 당면을 넣으면 간이 딱 맞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그리고 딤섬피를 만드는데 무척 힘이 든다 자꾸 쪼그라들어서리...TV에서는 넓게 펴서 동그란틀로 찍어내지만 우린 그렇게 할 시간과 여유가 없어서 만두피만드는 식으로 짤라서 대충 둥글게 했다. 그래서 두껍게 되버렸다. 모양도 TV랑 좀 달랐다. 엄청 이쁘게 보였는데 우리가 만든건 찌그러지고 그냥 보쌈처럼 보인다. ㅋㅋㅋ 그래도 애들은 서로 지가 만든게 이쁘다며 열심히 맛나게 먹는다...



 TV에서 본 김치딤섬음 이렇게 넙대대하게 보쌈처럼 보이지 않았다.흑...솜씨가 이것밖에 안되는 것을...담부턴 그냥 만두나 빚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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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03-04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양이 뭔 상관이래요...^^ 맛만 있으면 된거죠...^^

프레이야 2007-03-04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터님, 맛나보여요. 모양도 저 정도면 좋은 걸요. 아이들이랑 재미있고 맛있는
시간 보내셨네요. 전 오늘 하루종일 집에 있어요. 밖은 비가 내리고 그저 집에서
있는 것도 괜찮네요. 작은딸은 어디 나가고 싶어하는 눈치지만,, 그냥 ^^

마노아 2007-03-04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침 질질... 맛나보여요(>_<)

치유 2007-03-05 0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양도 이쁘고 색깔도 이뻐요..
맛있겠어라..티비보고 도전하시는 님의 용기에 더욱 맛있어 보입니다..

해리포터7 2007-03-05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기냥저냥 노는김에 애들과 재밌게 했어요.맛은 기냥..
배혜경님. 애들이 지들손으로 만들어서 맛난게지요.ㅎ...
마노아님. 해보세요. 집에 있는 김치로 가볍게 할 수 있는거에요.만두피는 사서 해도 될것 같어요.
배꽃님. 음..김치국물로 색깔을 낸다는게 색달랐어요. 체에 거르니 지저분하지도 안코요. 이렇게 하나하나 배우니 참 재미나요.
속삭인님. 굴소스를 우리집에선 자주 해먹는답니다. 브로콜리도 여기다 볶아먹어요. 전분은 안넣고요.
 

오늘은 정월대보름이라는데 우리집은 아침부터 밥을 구경하기 힘들었다. 어제저녁에 많이 남은 밥을 야채죽으로 다 끓여놨기에..(오늘아침거리로)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니 신선한 야채가 먹고싶었다. 그래서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뭐 우리집은 평소에도 오곡밥을 먹는데 뭘...하면서 만든 샌드위치. 잡곡빵에 마요네즈와케찹을 섞은걸 바르고 딸아이가 뜯어놓은 양상치, 직사각형으로 얇게 썰어 살짝구운당근, 콩햄, 사과, 데쳐서 얇게 져며놓은 골든브로콜리를 넣고 딸이랑 열심히 만들어 먹었다. 샌드위치 한개를 4조각으로 잘라서 먹다보니 맛이 지루해서 고추자볶음을 슬쩍 발라서 먹어봤다. 내가 먹는것을 보더니 아이들 서로 맛나다고 따라서 먹는다.ㅎㅎㅎ

역시 한국인입맛엔 고추장이 최고야...



브로콜리를 여기다가도 넣고 마요네즈랑 케첩이랑 섞을때도 잎부분을 다져서 넣었더니 씹히는 맛이 더욱 고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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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7-03-04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먹고파요

치유 2007-03-05 0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먹음직스러워요...왜 먹는걸 이 밤중에 보는지..참,,,,ㅜ,ㅜ

해리포터7 2007-03-05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저희집 샌드위치는 있는 야채과일 다 집어넣은거랍니다. 항상 이렇게 해버릇해서인지 다르게 만든건 느끼하다고 잘 안먹어요.
배꽃님. 그냥 담백해서 밤에 만들어먹어도 부담되지 않아요. ㅎ~

모1 2007-03-05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있어보여요. 배고픔..

해리포터7 2007-03-09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1님. 기냥 집에 있는 야채랑 과일을 다 끌어모으면 만들 수 있어욤.
 

이동네 이사와서 느낀건데..우선 단지가 크지 않아서 정말 아는 사람만 그네들만 몰려논다는거. 누가 먼저 다가와 주지 않는다는것.. 앞집에 몇번 음식을 가져다 주었으나 별 반응이 안돌아온다는거...(그집엄마와 이야기해보지 못했슴)

그리고 한달여전 밤 드라마 하는 시간에 심하게 문두드리는 소리에 귀가 솔깃해져 들은 결과 옆집아저씨와 아줌마가 심하게 싸웠다. 아저씨는 집문을 잠그고 안열어주고 아줌마는 죽어라 문두드리고...그일로 경찰까지 출두했고 (세상에나 경찰에 신고한 사람은 그집아저씨였다. 들을려고 들은게 아니고 워낙 큰소리로 아줌마가 소리쳐서 알게되었다. 우리집문앞에서 그러고 있어서 미치는줄 알았다.ㅜ.ㅜ그날밤 심하게 마음이 안좋져 잠자리에 들고도 한참을 잠못이루었다. 그렇게 뒤숭숭한 주변에 정말 이동네에 정붙이기 힘들다..

밤이면 밤마다 윗집에선 아기들이 12시가 다되어도 마구뛰어다니고(발소리를 들어보면 아무래도 아줌마도 함께 뛰는게 아닌가하고 의심이 감 ㅎㅎㅎ) 몇번 부탁을 했건만 아직까지 그대로이고.. 어젯밤 아니 오늘 새벽엔 큰고함소리에 놀라 깨었다. 또 옆집인가 싶어 조심히 들었더니 이번엔 아랫집인듯... 왜 남 다자는 새벽에 큰소리를 지르며 싸우냐고..정말 짜증이 마구 났다. 한오분쯤 소리지르다가 어?어? (그것도 몹시 큰소리로) 하는 소리만 들리길래 잠을 청했는데 또 남자의 고함소리...그게 계속 반복되어서 결국엔 새벽잠이 망쳐져버렸다. 에효..

이런게 보통사람들의 삶이라고 누가 그러더만...간이 콩알만한  나는 이런상황이 너무 힘이 든다. 우리부부가 싸운게 아닌데 우리식구가 싸운게 아닌대도 가슴이 콩콩거리며 동요를 하는걸 보면 엄청 소심한 나..  제발이지 부탁하고 싶다. 좀 조용히 살자구요...그런데 생각해보면 우리부부처럼 싸우면 말안하고 며칠씩 가는거 보담 나은가? 하고 의문이 들기도 한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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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7-03-03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집이??우와..하긴 요즘엔 모두들 나홀로 살자 족들뿐이더이다..
이곳도 직장맘들이 많다 보니 바쁘기도 하구요..

맘에 맞은 분과 잘 지내면 더 재미나고 좋을텐데..빨리 그런분 만나시길.

해리포터7 2007-03-03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인님. 제가 그런편은 아니구요..그냥 안건드면 조용히 사는편인데...그렇게 사는걸 첨 곁에서 봐놔서요..놀랬어요.
배꽃님..참 앞집이고 옆집이라 안들을 수도 없구요..정말 곤란하더군요..그렇게 크게 싸우는건 드라마에서 말고 첨 봤어요. 나중엔 시어머님같은 분이 왔는데도 그 젊은 아줌마 막 말을 함부로 하더군요..물론 먼저 어른이 심한말을 해도 말이지요...

물만두 2007-03-03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심한 분들 많아요.
 

아이들은 아직 마음이 아이들만한데 난 너무 큰걸 기대하고 바란다. 

3월 1일에 남푠이 저녁먹자고 약속을 해서 예약한곳과 가까운  예전 살던 곳으로 미리 놀러를 갔다. 가는김에 올해 일학년이 되는 친한 언니딸래미 입학선물도 가져다 주고 그곳에서 앞집에 살던 친언니보다 더 친언니같은언니네에 가서 애들만화책한박스를 빌려준것중에 애들이 애걸복걸?하며 찾던 책들을 찾아올려고 미리 전화를 했다.전화를 하면서도 내내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서 9권만 좀 미리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어디까지나 1년정도 빌려준것이지만 아예 우리집에 그책들이 안돌아왔으면 하는게 나의 진정한 소망이었다.ㅎㅎㅎ

그런데 가기전부터 아들과 딸은 그책들이 모두 다 안돌아온다는걸 알고는 심히 분개했다. 자기들껀데 왜 그집에 다 주냐고...특히 아들래미는 도저히 이해할수 없어했다. 출발시간까지 지연시켜가면서 아들얼굴을 보면서 이해를 구했다. 아무리  그래도 니네들이 그집에서 받은 혜택이 더 많은데 너희는 그깟 몇번씩 본 만화책들을 선물한샘치고 포기못하냐고 그랬더니 하도 오래전에 봐서 지금은 내용이 제대로 생각나지 않아서 다시 보고싶단다. 아무리 달래도 안되길래 결국 그 상태로 버스를 타러 갔다. 가는도중에 어떻게든 기분을 좋게 해주려고 안사주던 붕어빵도 사준다 약속까지 했는데 정류장에 있던 붕어빵장수가 없었다. ㅡ.ㅡ아이들의 얼굴엔 정말 실망이 쌓이는 표정이 어렸다. 버스에서 아들은 눈물까지 질금거리며 나에게 틱틱대길래 이젠 나도 화가 날대로 나버렸다. 계속 그런표정하면 정말 혼내줄꺼라고 협박까지 해버렸다. 에구..

언니네에 도착하니 마침 두딸들은 아빠따라 수영장 가고 언니와 막둥이만 조용히 있었다. 방한구석에 보니 우리집만화책들이 차곡차곡쌓여있었다. 언니가 구석구석에서 모두다 찾아놓은 것이다.  언니에게 미안하기도 하고..(왜 다보고 갖다주기를 기다리지 못했을까..) 아이들과의 말씨름을 이젠 안해도 된다는 안도감이 들었다. 휴~ 하지만 맘한쪽에선 여전히 아들딸의 욕심이 속을 들끌게 했다. 내가 너무 물질적인 풍요를 준건가..아니면 너무 자신만의 것을 강조했는가.. 그렇게 소유욕을 강한 이유가 무엇인지 그동안의 생활을 돌이켜보게 된다.

아들녀석과 딸은 아주 어릴때 내꺼 남의꺼 개념이 거의 희박해서 무엇이든 퍼주기를 잘했는데 그걸보고 내가 너무 자기것에 대한 개념을 강조했던 것이 아닌지..정말 하나하나가 힘에 부친다...자녀교육에는 설득만으로 안되는것이 부모의 이해로도 안되는 것이 있다.어렵다.정말..내버려두면 아이들이 스스로 그것을 깨치기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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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7-03-03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인님. 아~ 그런거로군요..아이들은 이해가 잘 안되는건가봐요..정말로 애들에게 때때마다 선물을 안겨주는 언니네인데요....제가 애들에게 너무 많은걸 요구 했나봐요..저어릴땐 그런걸 겪어보지 못했어요. 워낙 나눠줄게 없었다지요.ㅋㅋㅋ

2007-03-03 10: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유 2007-03-03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은 자기들 책을 정말 아끼며 자주 들여다 보고 싶어하는버릇이 있더라구요..그래서 저는 만화 교과서 같은 것도 못 주고 있답니다..하긴 다시 들쳐 보며 궁금한점을 찾아 다시 보기도 하는걸 알기에 더 못주겠더라구요..저도 만화책들좀 누구 줘버리자고 설득중인데 절대로..절대로 주지 말라고..욕심을 부리더이다..
하긴 하나하나 사서 모은책들이니 더 애착이 갈거라 생각은 들어요..나도 내 책은 누구 주기싫은데누굴 탓하랴..싶답니다..저는ㅜ.ㅜ에효..

님은 아이들 이쁘게 잘 키우고 있답니다..염려 마세요..^^&

하늘바람 2007-03-03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때는 그책보다 엄마가 웬지 자기들보다 다른 아이를 더 챙기는 것같은 마음이 들어서 더더욱 고집을 피운게 아닐까요? 저 어릴 때 그런 기억 나거든요.

해리포터7 2007-03-03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인님.. 고민안하려면 책과 학용품을 권해요. 학용품은 조금 특색있는걸로 사보내면 아이가 참 좋아하지요. 늘 필요한 것이기도 하구요. 책은 가장 무난하지요. 또 그집아이스타일을 잘 알면 옷도 괜찮아요. 전 이번에 책과 학용품을 주었어요..근데 입학선물은 늘 비슷비슷하죠.뭐. 그리고 왠만한건 (악기셑트나 미술도구셑)요즘 유치원 졸업하면서 선물주기도 하니까 알아보고 준비하셔요.
배꽃님. 다 생각이 짧은 이 엄마때문에 생긴일이지요.에구..그냥 상자에 담아서 봉해놓자고 아이를 설득하는 편이 좋을것 같아요.ㅡ.ㅡ
하늘바람님. 그죠. 그냥 아이들만한 마음일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