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게임이라는 건데요. 가끔 아이들에게 선뜻 선물을 사러가자고 하는 남푠이 작년에 큰장난감가게에서 딸래미에게 사준 이 게임은 우리집의 가장 인기있는 보드게임이 되었습니다.  비록 남푠은 이걸 사온 첫날 구성품인 건물들을 죄다 조립해서 본드로 단단히 붙여주고는 한번도 참여한 적이 없지만 저와 아이들은 시간나면 이걸 한답니다.건물들이 있어서 더욱 재미가 붙는 게임이지요.

이걸 하다보면 한시간이 10분처럼 홀라당 지나가버려서 시간관념을 잃게 할때가 많지만 대담하게 투자해서 땅을 넓혀 수익을 추구하는 딸래미와 늘 돈이 넉넉하지만 본전과 비교해 돈없다고 엄살인 아들과 늘 운이 들쭉날쭉인 저 이렇게 셋이 하면 늘 대범하고 운이 좋은 딸래미가 이긴답니다. ㅎㅎㅎ 돈을 많이 벌게 된 딸래미는 늘 엄살인 아들에게 선심도 쓰면서 게임의 여왕으로 군림하지요.ㅋㅋㅋ첨엔 돈계산하는걸 어려워 하더니 이젠 아주 가뱝게 계산하게 된 딸래미...으흐흐 이게임을 허락한 제 의도는 바로 그거였다는거~ 계산력과 자신감!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치유 2007-03-19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전 이사오면서 버리고 아들과 딸아이에게 가끔 이상한 눈초리를 받고 있답니다.

해리포터7 2007-03-19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희집아이들은 아직 어리니까 열심히 하고 놀아요.특히 비와서 밖에 못나갈때요.
 





이게 몰까요? ㅎㅎㅎ바로 풋고추!

어제 술이 잔뜩 들어간 남푠이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뭔가를 꺼내놓더군요. 먹다남은 쇠고기 안창살과 무생채, 맥주피쳐한병, 소시지한봉지, 그리고 이거!

참 희한하게 생긴걸 보고 우리가족 모두 박장대소했답니다~~신기신기^^


댓글(9)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라주미힌 2007-03-18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용이 되려다가 술집으로 스카웃 되었나보네요.. ㅎㅎ

해리포터7 2007-03-18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주미힌님 용이요? 와~
작게속삭인님. 저두 그런느낌 받았답니다.ㅋㅋ

실비 2007-03-19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첨에 보고 깜짝 놀랬어요. 뱀인줄 알았어요.ㅎㅎ

아영엄마 2007-03-19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클레이로 만든 건 줄 알았어요. -..-

마태우스 2007-03-19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무로 된 놀이기구인 줄 알았음. 아, 맞다 클레이라고 말하려 했는데...아영엄마님 감사.

마노아 2007-03-19 0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하하하핫, 똬리를 틀었네요^^ㅎㅎㅎ

해리포터7 2007-03-19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비님. 그게 그런모양이지요? ㅎㅎㅎ
아영엄마님. 클레이로 만든거면 엄청 창작적인 작품이 되겠군요.ㅎㅎㅎ
마태우스님. 놀이기구요? ㅋㅋㅋ 몰하면서놀아야 될까요?
마노아님. 그죠.똬리..전 첨에 ㄸ ㅗ ㅇ 인줄 알았다가 초록색을 보고는 황당해서 말이지요.ㅋ

치유 2007-03-19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낫!!똬리고추네요??

해리포터7 2007-03-19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그렇죠? ㅋㅋㅋ
 

 




저번주 토요일에 산 천리향. 큰오빠집엘 갔는데 천리향 나무가 향내를 내뿜고 있었다. 그집에 가면 유난히 새언니가 화초들을 잘 가꾸는지라 늘 감탄했었는데 이번에도 큰오빠는 마치 자신이 직접 가꾼양 그 천리향나무를 자랑하기에 바빴다.크흐흐...남자들이란...

그날 집으로 돌아와서 우연히 문구사에서 천리향나무 작은것들이 줄줄이 들어와 있는걸 보았다..어서 나를 데려가 달라는듯이...집에 와서 남푠이 왠일인지 즐겁게 자진해서 분갈이를 해주었다. 왠일로~~

며칠새 뭉쳐져있던 봉오리가 일제히 활짝 피어나 그 향기가 베란다 가득이다... 역시 봄엔 꽃들이 제격이야. 전날 사들인 후리지아도 생맥주컵?에 꽂혀있어서 집안에 온통 꽃향기가 났다.

천리향에 대해 궁굼하던차 지식을 좀 얻어왔다...

[[그 향기가 1000리까지 간다는 꽃으로 다른 말로 서향이라고도 하는데 서향을 한자대로 풀이하면 상서러운 향기라는 뜻으로 그만큼 이 꽃은 그 향기로 대표되는 봄꽃이다.  옛날 어떤 스님이 잠결에 맡은 기분좋은 향기를 찾아갓더니 이 꽃나무를 발견했다고 하여 수향(잠잘 수, 향기 향)이라 불렀다가 상서러운 향기라는 뜻의 서향이라고 바꿔불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온단다. 서향의 꽃말 또한 “꿈속의 (달콤한) 사랑” 이라고 하니 만물이 생동하는 봄에 가장 어울리는 설레임을 간직하게끔 만들어주는 꽃나무같다.


이 서향 종류는 대개 관상용으로 중국에서 들여와서 심은 것인데 그 중 꽃 전체가 흰색을 띠는 백서향은 우리나라가 원산지라고 하며 너무 춥지 않은 남부 다도해 지방의 습기 있는 그늘에서 잘 자라는 늘푸른나무라서 겨울에도 짙은 초록색의 윤기나는 잎을 볼 수 있어서 관상용으로 그 수요가 높다.

높이가 1∼2m이고,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잎은 어긋나고 길이 3∼8cm의 타원 모양 또는 타원 모양의 바소꼴이며 양끝이 좁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털이 없으며 꽃은 암수딴그루이며 3∼4월에 피고 지난해에 나온 가지 끝에 두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뿌리와 나무 껍질은 약재
로 쓰는데 지혈, 백일해, 구초, 거담, 해독, 타박상, 강심 등에 처방한다고 한다.

(그리스 신화) 월계수나무의 요정. 강의 신 페네우스(peneus)의 딸. 영어로는 대프니.]]

 

 


댓글(3)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세실 2007-03-17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리향 향기가 환상이죠~~~ 이쁘게 잘 키우셨네요~
저희집에도 작은 천리향이 있는데 몽우리만 짓고 있네요~~

토트 2007-03-17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리향이라... 이름이 너무 예뻐요.^^

해리포터7 2007-03-18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몽우리면 좀 있으면 피겠네요.와~
토트님 이름처럼 향기로운 향내가 나요.
속삭인님. 그죠.작은 꽃들이 모여서 큰송이를 이룬답니다.
 

친하던 알라디너분의 반가운 댓글이 기다리고 있었다.  알라딘에 푹 빠져 허우적거릴때가(?) 떠올라 자꾸만 웃음이 난다. 푸훗~ 그립기도 하구..

전번에 날려 버렸던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 리뷰를 또다시 썼다. 전혀 다른 방향으로다가...게다라 리뷰노트에 써놓은 것은 쳐다보지도 않고 쓴거라 내용이 판이 하다..사실 리뷰노트에다 끄적인 것은 영화를 보고 쓴거라 내용이 좀 다르기도 하고..

실은 바람의 그림자 1, 2를 좀 전에 다 읽고 리뷰를 쓰려고 들어왔는데 전혀 쓸 수가 없다..내가 감히 이런 문학작품을 어찌 평할 수 있겠는가..난 두렵기만 하다. 아무리 다니엘처럼 순수한 눈으로 보고 쓰려고 해도 이건 무리다 싶다..하지만 이책이 나에게 주는 문학의 향기는 아주 강했다..다시 어릴적으로 돌아가서 까라마조프의 형제들이나 데미안, 아들의 연인, 폭풍의 언덕 ... 같은 것들을 읽어보고 싶어졌다.

며칠전에 스텝파더스텝을 순식간에 읽어버렸는데 이야기가 참 독특해서인지 인상깊었다. 기회가 된다면 이작가 책을 죄다 읽어보고 싶을 만큼 흥미를 느꼈다. 일본작가들은 참 독특하다. 읽다보면 예상외로 빠져들게 한다.

그리고 오늘은 토요일이다. 아이들이 또다시 엄마품에서 칭얼댈 시기다..아이구~란 소리가 절로 난다야.ㅋㅋㅋ  딸래미는 아까 전화가 왔다. 학교 공중전화박스에서 수신자부담으로 한건데 오늘아침 뭘입고 가느냐고 나에게 2번이나 물어보길래 날도 따뜻한데 청치마에 레깅스를 입으라고 했더니 첨엔 춥다고 거절.

 세번째 다시 뭘입고 갈지 물어서 "니 맘대로 해!"라고 소리쳐 줬다..그리곤 청치마에 레깅스를 입고는 준비를 해서 학교간다고 현관문을 열고 나가다가 멈칫! "앗 오늘 바지 입고 가야하는데~" 하길래 "그냥 가"라고 했더니.. 전화를 한거다. 오늘 엄마땜에 체육을 못하게 되었다면서...칫칫칫..그게 내 탓이냐고~ 이 딸램아~ 왜 그걸 늦게 생각해내서 말야.....아휴~ 딸래미 땜에 미처! 좀 이따 얼굴 잔뜩 부어서 들어올 딸래미가 좀 무섭긴 한데~~~ 슬슬 간식이나 만들어 볼까나~~~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물만두 2007-03-17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님 미미여사에게 빠지셨군요^^ 오, 따님을 무서워하시다니 부럽습니다~

해리포터7 2007-03-17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그 미미여사님 말이죠~ ㅎㅎㅎ 인상도 좋더라구요.ㅎ~
 

요즘은 마음의 변동이 심하게 요동치는 시기다.

이번주부터는 서재활동을 다시 정상적으로 재개하려고 며칠전 밤에 재미나게 읽었던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의 리뷰를 열나게 쓰고 있었다. 남푠이 학원에 다녀와도 본채만채하며 썼는데..그넘의 스포츠뉴스때문일까?  갑자기 ctrl과 c 키를 같이 눌러야 함에도 내 손꾸락은 v를 누르고 말았다..(혹시나 또 에러가 나서 글이 날아갈까봐 남푠이 갈처준대로 복사하다가.)  시덥잖은 끄적거림이었지만 그래도 나만의 감흥에 젖어 그것을 떠올리며 써대던 거였는데...그리고 조금이라도  내맘에 들게 고치고 있었는데.....날라가 버렸다...우습게도 ctrl 과 v 를 누르고 나니 딸랑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라는 글자만 남아버렸다. 에구에구에구...

내분에 못이겨서리 컴터를 껐더니 남푠이 하는 왈~ 왜? 지금 다시 써야 고대로 쓰지..얼른 다시 써!  한다..우씨...

난 왜 리뷰노트에다가 리뷰 써 놓고도 컴터에 쓸때는 내용이 달라지는 걸까나...나만 그렇겠지 아마도...나처럼 글을 못쓰는 사람은 그렇게 라도 하지 않으면 읽을거리가 못될테니...다음부터는 리뷰노트에다가 좀더 공을 들여서 아예 안고쳐도 되게 써볼까? 아니다..그래도 고칠것이야.아마..그러니 내용은 뿅~~~하고 날아가버리지..

그래서 한동안 침묵..

이제사 아침밥을 나홀로 씹으며 애들책을 한권 더 보았다. 오랫만에 보는 그림동화다..우리예술을 하나하나 이해시키는...참 잘된 책이어서 리뷰쓸 생각이 꾸역꾸역 밀려든다. 이럴때가 기분좋다..내가 재미있게 본 아이들책을 다른 사람들에게 적극추천하는식의 리뷰...왜 이책이 특별하냐하믄....이라는 생각을 전제로 말이다..ㅎㅎㅎ

 


댓글(9)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프레이야 2007-03-09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그럴수가,, 속상하시죠??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럴거에요^^
이 책은 오래 전 읽었는데 아주 맛깔났다던 기억이 나요. 영화도 나왔더군요.
고학년이라면 데리고 가서 보면 좋겠어요. 정말 리뷰를 절로 쓰고 싶어지는 책을
만나면 기분 좋아요. 님, 다시 아자아자~

해리포터7 2007-03-09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 그죠. 영화도 봤는데요. 책이랑 또다른 맛이 나더군요. 아이들이 참 재미있어했어요.

마노아 2007-03-09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 날리면 와방 속상하죠. 다시 써도 똑같이 안 나오잖아요. 토닥토닥... 리뷰노트도 쓰시는군요. 엄청 부지런하셔요.^^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도 나중에 꼭 올려주셔요. 궁금해요^^

해적오리 2007-03-09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 읽으면서는 뭔가 근사한 생각이 마구 떠오르다가도 막상 쓰게 되면 글이 안 써지더라구요.
리뷰나 페이퍼 날리는 순간은 바로 패닉 상태가 되죠. ㅋㅋ... 멍해져서리 꿈인가 생신가 하게 되는데, 무지 속상 하셨겠어요. 그래두 봄이 다가왔어요~

하늘바람 2007-03-10 0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그럴 때 화나죠. 그런데 리뷰노트가 따로 있으시군요

씩씩하니 2007-03-12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님답게...마음을 풀어가는 모습도 어찌나 이쁘신지..
다음 날,,바로 마음을 바꿔주는 순수한,님...
저도 지난번에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 리뷰 썼다가 다 날라가버려서..정말,,열 지대루 받았었는대..
다시 쓰니 삘도 사라지고 없구...암튼 기분 그랬어요..
오늘은 날씨도 엄청 좋아요,...님..해피하게 오늘 하루 열심히 살아요~~

해리포터7 2007-03-14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그죠 그래서 다시 쓰기가 싫어졌답니다.
해적님. 님말씀대로 눈앞이 하애지고 머리속도 텅비어버렸답니다.ㅎㅎㅎ
하늘바람님. 늘 끄적인대로 못쓰는게 병이랍니다.
씩씩하니님. 오늘은 조금 흐려요. 진주는요. 님이 있는곳은 따스하길..
매일 들어와도 글 남기기가 쉽지 않아요.님들이 보고싶어서 숨어서만 지켜본답니다.ㅎㅎㅎ

비자림 2007-03-16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님, 잘 지내시죠? 님의 닉네임을 불러보니 해리포터 시리즈가 생각나고 완간이 나올 여름이 기다려지네요. 무진장 지친 하루였는데 그냥 님들께 인사하고 싶어서 들렀어요.^^

해리포터7 2007-03-17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자림님. 오랫만에 뵈니 정말 반갑네요. 잘 지내시지요? 요즘 저도 자주 못 들어왔는데 이렇게 들러주시니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