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진작 왜 이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난. 참 바본가봐..이글은 한글 2002에서 타이핑해서 복사해서 올린글이다. 그럼 쓰는 도중에 날라가 버리는 일이 없네 에고 좋아라.날이갈 수록 비법을 터득하고 있는 해리포터아줌마!
이이야기의 계절적 배경은 가을날이다. 참으로 아름다운 숲속이 펼쳐진다.
숲속작은연못에서 물수제비뜨기놀이를 하려고 뱅글이와 통통이는 집을 나선다. 납작한 돌을 주워 물위로 비스듬히 던지는 물수제비뜨기를 하고 있는데, 연못저쪽에 어떤 아이가 앉아서 말을 건다. 친구인줄로만 알고 아기토끼들은 같이 놀자고 한다. 커다란 모자를 눌러쓰고,목도리로 얼굴을 가린 그아이가 하모니카를 연주하자 호감이 간다. 아이는 자신의 집에 가서 엄마가 구워주시는 맛있는 빵을 먹자구 한다.
이아이가 과연 친구인지 나쁜아이인지 망설여지지만 빵도 먹고싶어서 하모니카를 신나게 부는 아일 따라나선다.
집이어디냐는 뱅글이의 물음에 아이의 목도리가 흘러내려 아이의 밤색 주둥이가 뾰족하게 튀어나온 것이 보인다. 그걸 놓치지않을 만큼 뱅글이의 눈은 뛰어나다. 그아인 바로 여우였던 것이다. 얼른 통통이에게 알려서 달아나야할텐데,뱅글이의 머릿속이 복잡해진다.아이들과 나도 이대목에선 흥분되어 맥박이 빨리 뛰어버린다. “어서 꾀를 내봐 뱅글아”하고 속으로 응원해본다. 역시 뱅글이 ,,,토끼들이 즐겨부르는 노래를 불러 통통이에게 이사실을 알린다. 여우보다 더 꾀를 내지 않으면 여기서 쉽게 달아날 수 없다는걸 뱅글이는 알고 있다. 가슴은 콩닥콩닥 뛰지만 도망칠 작전을 짜고 때를 기다리며 따라 걷는 두 꼬마 토끼들..
하지만 그 하모니카소린 여우들끼리 주고받는 신호였던 듯, 갑자기 커다란 붉은 여우가 와락 튀어나오는게 아닌가!
덤불 속으로 요리조리 도망쳤지만 어린통통이는 잡혀가고 만다. 겨우달아난 누나 뱅글이는 덜덜떨며 이광경을 지켜보고, 누나로서 동생을 구해내려고 용기를 낸다....
이번 일화에선 누나가 어린동생을 지켜주려는 마음이 잘 나타나있다... 그리고 용기란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위험한 상황에서 침착함을 잃지 않는 토끼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마치 내새끼들처럼 사랑스런 아기토끼들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