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내일이 개학이다. 해마다 개학 전날은 잠을 설치는 징크스가 있다. 지금도 그렇다. 올해는 비담임의 유혹(?)을 물리치고 담임을 맡았다. 40명. 이제 이들 40명의 인생 전체는 아니더라도 그들의 인생에서 나름 중요한 선택의 순간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게 됐다.

 

   갑자기 이 직업에 대한 무게감이 확 느껴진다.

 

   어쨌든 내일부터 정성을 다해서 부딪혀 보는 거다.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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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새해가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지난 한 달 동안은 모처럼 얻은 휴가 덕분에 집에서 푹 쉬었다. 정말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새봄을 위해 겨울 잠을 자는 곰처럼 집에서 책만 읽으려고 애썼는데, 정작 1월말에 결산을 해보니 어쩐지 빈약한 느낌이 든다. 작년에는 1월에 훨씬 더 많은 책을 읽었던 거 같은데...(그래놓고 뒷심이 달려서 연말까지 몇 권 읽지도 못 했는데, 올해는 어떨까?)

 

   그래도 1월엔 괜찮은 DVD를 네 편이나 봤고, 다 읽은 건 아니지만 이것저것 기웃거린 책들도 좀 있었기 때문에 시간을 낭비했다는 느낌은 덜하다. 또 지금 읽고 있는 책도 연작이라 다 읽은 다음에 목록에 올려야겠다. 1월에 읽은 책을 보니 소설 책이 세 권, 만화가 한 권이다. 그리고 논술특강 준비로 읽었던 원자력 관련 서적이 두 권(12월에 읽은 책을 포함해서 원자력 관련 서적은 세 권이다.), 그리고 얼떨결에 사게 된 달려라, 정봉주까지! 합쳐서 모두 일곱 권을 읽었다. (지금 보니 리뷰를 썼던 건 달랑 소설만 두 권!)

 

 

 

 

 

 

 

 

 

 

 

   두근두근 내인생은 나에게 문체의 재미를 알게 해 준 소설이다. 워낙 문체에 둔한 사람인지라 처음 읽을 땐 잘 몰랐다가 리뷰 정리를 위해 슬금슬금 책을 뒤적거리다가 다시 읽으면서 보니까, 의외로 글이 좋았다. 젊은 작가의 인생에 대한 상상력도 재기발랄한 문체와 함께 빛났다. 무엇보다 재미있게 잘 읽힌다.

 

   도가니는 소설과 현실의 관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한 소설이다. 소설이 현실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는가, 소설에 작가의 신념(?)은 어떻게 담아야 하는가, 하는 고민을 던져 주었다.(물론 내가 소설을 쓴다는 건 아니고, 그냥 독자의 입장에서 그렇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공지영 작가가 조금 더 유연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서도 느낀 아쉬움을 도가니에서 비슷하게 느꼈다.(자세한 건 리뷰에 써 두었다.)

 

   지금은 없는 이야기는 최규석이 만화로 쓴 우화이다. 최규석은 계속 새로운 시도를 하는 젊은 만화가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이 책은 짧은 이야기 속에 심오한 뜻이 담겨져 있는데, 주로 우리나라의 정치적 경제적 상황을 빗대서 풍자하고 있는 내용이다. 쉬운 내용은 아니지만, 읽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고, 분량도 짧아서 1-2시간이면 충분히 다 읽을 수 있다. 하지만, 금방 잊히는 그런 내용은 또 아니다. 두고두고 음미하거나 생각날 때마다 펼쳐 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은 여전히 어려운 소설이었다. 읽는 내내 떠오르는  한 인물은 박정희였다. 그런데 조원장처럼 박정희도 진정성이 있었던 것일까? 이 대목에서 완전히 수긍하기는 어려웠다. 문둥이들의 성격을 묘사하는 장면에서는 문둥이=민중, 처럼 읽혔다. 이청준의 본심은 이랬던 것일까? 아무튼 '당신'이 만들고자 하는 천국은 '나'에게는 '지옥'일 수 있다는 말, 명심해야 한다. 어쩌면 내가 맡은 반 아이들에게 천국을 강요할 수도 있으니까... 그게 진심이라고 하더라도 말이다.

 

 

 

 

 

 

 

 

 

 

 

 

   만약 2011년의 올해의 인물을 꼽는다면 정봉주,여야 하지 않을까? (오세훈이나 박원순이나 나경원과 경합해야 하려나?) 사실, 달려라 정봉주는 살 생각이 없었는데, 어쩌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사게 되었다. 음, 읽은 느낌은 살 생각이 없었던 것에 비해서는 그나마 나았다. 흠, 다른 건 모르겠고, 그가 감옥에 들어가 있는 것, 그것으로 사람들을 각성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현실 정치인으로서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본인에겐 슬픈 일이겠지만!)

 

   원자력, 대안은 없다는 책은 특강 준비만 없었다면 읽지 않았을 책이다. 내용의 방향이 문제가 아니라 내용 그 자체에 문제가 있다. 특히나 한국어판 해설이나 감수를 하신 분들이 북한의 핵문제에 침묵하면서 핵발전소를 비판한다는 소리는 유치하고 황당하다. 그런 수준으로 비판론자들의 비웃음만 살 뿐이다. 책의 내용은 핵발전소 강국인 프랑스의 클로드 알레그르라는 지구화학자와 도미니크 드 몽발동이라는 기자와의 인터뷰 글이다. 핵심은 핵발전소는 현존하는 에너지 생산 수단 중에서 가장 효율적이며 위험성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말 그대로 대안이 없다는 주장이다. 특히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해서도 별 일이 아니라는 식으로 논의하고 있어서 의아스러웠다.

 

   기후 변화의 유혹, 원자력도 특강 준비로 읽은 책이다. 우리나라의 젊은 학자들이 최근 부쩍 강조되고 있는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수단으로서의 원자력의 가능성을 비판적으로 진단하는 짧은 논문 형태의 글이다. 비판의 핵심은 원자력 르네상스 시대가 다시 돌아온 것이 아니라 원자력에 대한 논의만 풍성하지 실질적으로 원자력발전소를 새로 짓는 나라는 전세계적으로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작년에 우리나라는 세계적 흐름과는 무관하게 울진 삼척에 추가로 발전소를 짓겠다고 선언해서 큰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알면 알수록 더욱 답답해지는 시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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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2012-02-02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혼자 노는 밤, 잠은 덜 오고... 숙제처럼, 이달의 책읽기 목록을 올려둔다. 이대로 꾸준히 12월까지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무탈하게 한 해가 가고, 다시 새해가 오고... 다시 또 한 해를 보낼 수 있었으면 참 좋겠다. 모든 게 참 좋은 시절이다.(이상한 세상만 빼고는)

열매 2012-02-02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저랑 겹치는 책이 두 권 있어요.^^ 저도 1월 달에 최규석 우화랑 이청준 소설을 읽었거든요.

당신들의 천국은 저에게도 어려운 소설이었어요. 주제가 상당히 무겁기도 했구요! 이 책을 읽으며 박정희를 떠올리셨다니, 저도 좀 공감이 가는 부분^^;; (아마 조원장을 박정희로 생각하셨겠지요??) 저는 소록도 섬을 보며 제가 속해있는 학교라는 공간을 떠올렸어요.. 넓게 보면 1960-70년대 우리나라의 모습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두..이렇게 정리해서 페이퍼를 올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 읽은 책 목록만 줄줄 나열해놔서..;; ㅋㅋ 1월달에 이어 2월달에도 쭈욱, 열심히 독서하고 서재에 흔적을 남기려고 해요^^ 좋은 책은 꾸준히... 추천해 주세용~ㅋㅋ

2012-02-04 23: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대학 동기들을 처음 만난 지가 올해로 20주년이 된다. 지금도 가끔 연락하면서 정을 쌓고 있는 우리 네 명의 남자 동기들. 모두 시내 중고등학교에 교사로 발령을 받아 나름 멋지게 살고 있는 동기들이다. 만나면 늘 20년 전, 처음 만나던 그 때로 돌아가 시덥잖은 얘기로 낄낄거려도 난 이 친구들이 늘 좋다. 각자 바쁘게 살다가 이번 겨울에 서로 마음을 내서 함께 '히말라야'를 다녀오려고 준비를 했었는데, 사정이 여의치가 않아서 2박 3일로 울릉도에 다녀왔다.(내년에 다시 해외여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마침 넷 모두 울릉도는 초행길. 출발부터 설레고, 여행 내내 신났고, 돌아와서는 여운이 남는 멋진 여행이었다. 

 

 

 

 포항-울릉 쾌속선 썬플라워호

 

   저 배를 타고 울릉도에 도착했다. 별로 커보이지는 않는데 승선 정원이 920명이라고 한다. 원래는 포항에서 울릉까지 3시간 정도 걸리는데 우리가 가는 날은 파고가 높아서 4시간 30분이나 걸렸다. 덕분에 멀미엔 자신 있다던 김공이 배멀미로 꽤 고생했다는 후문. 미리 겁을 잔뜩 먹은 나는 멀미약을 먹고 일찍 잠들어버렸으니 무탈했다. 드디어 울릉도에 도착하니, 여기는 눈천지!

 

 

 

도동항 전경

 

    여객선이 들어오는 울릉군의 주요 항인 도동항이다. 지금 울릉도는 한 마디로 눈천지라고 할 수 있는데 항구 주변만 해도 10-20cm의 눈이 쌓여 있고 산으로 가면 1m 가 넘는 곳도 있다. 늦은 점심을 먹고 다시 내려온 항구의 모습이다. 울릉도에 늦게 도착했던 여객선이 다시 포항으로 떠나버린 항구는 무척 평온하고 고요하다. 이 날은 앞바다의 파고가 3m 정도였는데 울릉도의 내항은 저렇게 잔잔하다.

 

 

 

행남산책로 1

 

   행남산책로는 도동항에서 출발해서 저동항 근처까지 가는 해안산책로이다. 거대한 바위산 밑 바닷가에 한 사람이 지다나닐 정도의 좁은 길이 구불구불 나 있었다. 며칠 동안 파도가 심해서 1월 25일이 나흘만에 섬에 도착하는 배였지만, 극심한 비수기 시즌이라 함께 내린 관광객이 거의 없었다. 아마 이 날은 섬 전체에 관광객은 손에 꼽을 정도였을 것이다.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없어서 눈길에 새 발자국을 찍는 재미를 느끼며 파도소리만 귀에 담아 왔다.

 

 

 

행남산책로 2

 

   산책로는 중간중간에 해안 동굴 사이를 빠져 나가게 되어 있다. 끝없이 밀려드는 파도와 엄청난 크기의 바윗덩어리 사이를 지나다 보면 자연에 대한 경외감이 절로 든다. 이, 억만년 동안 섬을 향해 달려들었던 파도를 생각하고, 그 영겁의 시간 동안 파도를 온전히 받아들였던 섬을 생각해 보는 것이다. 그러면 지금 내가 걷고 있는 이 파도와 섬이 만나는 길이 그들의 지난한 투쟁의 시간을 떠올리게 해 준다. 부수려는 파도와 버티려는 바위산! 

 

 

 

행남산책로 3

 

   지나온 곳을 돌아보니 제법 멀리 왔다. 늦게 출발한 탓인지 벌써 산책로에는 가로등이 켜 져 있고, 눈발은 점점 굵어진다. 인적이 드문 곳에 눈은 소리 없이 내리니, 파도소리도 살짝 섬에 왔다 간다는 표시만 낸다. 고요와 평화가 함께 하는 길이다.

 

 

 

저동항 전경

 

   겨울 저동항의 모습이다. 도동항은 여객선터미널이 있어서 관광객들로 북적이지만, 저동항은 사람보다 고깃배들이 주로 정박하는 곳이다. 여름이면 오징어잡이 배가 200-300척이 모여서 출항하는 곳인데, 지금은 겨울이라 대부분 출항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항구는 드문드문 갈매기들만 날고 있다. 항구 앞에 보이는 바위가 촛대봉이라고 하는데, 갈매기들도 신성하게 여겨서 저기엔 똥을 싸지 않는다고 한다는 말씀을 들었다. (사실, 확인은 불가했다.)

 

 

 

울릉읍 시내 전경

 

   온통 바위덩어리 산으로 이루어진 울릉도의 중심가이다. 저곳에 주요 행정기관들이 다 모여 있고, 관광객을 위한 숙소며 편의시설 같은 것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다. 물론 주민들이 살기 위한 가게들도 모두 저곳에 모여 있다. 현재 울릉도에 실제로 살고 있는 사람은 약 8천명이라고 한다. 울릉도의 다른 마을로 이동할때는 무조건 저기 보이는 산들을 넘어가야 한다. 산 한 개 넘으면 다른 마을, 또 산을 넘어야 다른 마을이 나온다. 울릉도에 제법 넓게 평평한 곳이라고는 옛날 화산 분화구에 화산재가 쌓여 만들어진 나리 분지 밖에 없다고 한다.

 

 

 

나리분지로 가는 길에 본 외딴집

 

   도동에서 나리분지로 올라가는 입구인 천부까지는 버스로 1시간 10분이 걸린다. 천부에서 나리분지까지 버스가 다니지만, 겨울 비수기라서 아예 운행을 멈춘 것인지 아니면 이 때가 마침 눈이 많이 내려서 못 올라가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나리분지까지 걸어가야 했다. 분지까지 오르는 길은 1시간 정도. 차가 다니는 넓은 길이 아니라 지름길을 택해서 오르는 길에 본 외딴집 한 채가 눈에 파묻혀 있었다. 눈은 이미 40-50cm가 쌓였는데 하늘에서는 또 눈이 내리고 외딴집에는 사람이 있는지 굴뚝으로 하얀 연기만 피어올랐다.

 

 

 

나리분지에서 바라본 울릉도의 산군(山群)

 

   나리 분지에 올라 주변 산들을 바라보니 정말 대단했다. 예전에 히말라야의 ABC에 올랐을 때와 조금도 다르지 않았다. 360도 시야 전체가 눈덮힌 산으로 둘러싸여서 인간 세상이 아닌 것 같았으니까. 나리 분지는 눈이 거의 1m 가 쌓였다. 분지에 도착해서 이곳저곳 구경하니 점심 때가 지났는데 딱 두 군데가 있는 식당이 모두 영업을 하지 않았다. 한 곳은 아예 사람이 없고, 다른 한 곳은 밥이 없다길래... 사정 사정해서 라면이라도 얻어 먹기로 했다. (와, 찬이 없다면서 울릉도 특산 명이나물과 묵은지를 내 주셨는데 정말 눈 깜빡할 사이에 다 먹어버렸다.)

  

   그리고 오늘 일정의 목표로 삼은 성인봉 등산을 시작했다. 등산로 입구를 못 찾아서 잠깐 헤맸는데, 그 이유는 입구에는 바람에 몰려서 거의 가슴께까지 눈이 쌓여 있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지나간 발자국은 하나도 없었다. 여기까지 왔으니 어쨌든 좀 올라가 보자고 해서 넷이서 허벅지와 허리 근처까지 쌓인 눈에 발자국을 내가면서 올라갔다. 한 300m쯤 갔을까, 눈길을 뚫고 가려니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그러다가 작은 운동장 같은 곳을 발견하고는 모두 거기에서 아이처럼 뒹굴며 놀았다.

 

 

 

나리분지의 너와집

 

   나지분지에 살았던 사람들의 전통가옥, 너와집이다. 저 집은 1940년대에 지어진 집인데 아직까지 보존이 잘 되어 있었다. 너와집 높이의 거의 반이 이미 눈으로 덥혀 있다. 눈길을 뚫고 들어가는 것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택시기사님의 말씀을 들으니 몇 년 전에 이곳에 2m 50cm의 눈이 왔었다고 한다. 눈이 이미 지붕에 닿아서 집이 없어질 정도였단다.  닭이 울어서 아침인 줄 알았는데 밖을 봐도 깜깜해서 이상하게 생각했단다.)

 

 

 

내 친구들 <김공><장공><곽공>

 

   내 친구 김공, 언제나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하는 사람이다. 항상 유머러스하고 여러 방면에 재주가 많은 친구다. 특히, 해외여행에 일가견이 있으며, 인도와 중국을 사랑하는 여행 전문가이다. 늘 다른 사람들의 칭찬과 비난에 흔들리지 않으려는 마인드 컨트롤에 열중하고 있다.

 

   내 친구 장공, 아직도 순수한 열정이 가득하며 가슴 속에 뜨거운 꿈을 간직하고 묵묵히 자기의 길을 가는 사람이다. 학생들과 잘 노는 것에도 관심이 많다.(부산놀이교사모임에 열성적이다.) 집안 일을 잘 하고, 박학다식하며 늘 친구들의 우스개 소리도 넉넉하게 받아주는 마음이 따뜻한 친구다. 나랑은 오랫동안 여러가지 일을 같이 해 본 사이.

 

   내 친구 곽공, 요즘도 시를 쓰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시를 쓰고 있으리라.(물어도 빙그레 웃기만 한다.) 학교에서 능력종결자이다. 모두들 이 친구를 스카웃하고 싶어서 난리다. 정작 본인은 피해다닌다. 언제나 사람 좋은 웃음을 짓고 다닌다. 술 좋아하고, 사람 좋아하고, 운동 잘 하는데, 정말 가정적인 사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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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9 11: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1-29 12: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1-29 15: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1-29 18: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12-01-30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정말 근사한 여행입니다. 갑자기 저도 대학동창들과 다시 함께 여행을 가봤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한 명이 지난해 마흔둥이를 낳았으니, 졸업 20주년 기념으로 2014년에 도전해볼까요.

느티나무 2012-01-30 14:07   좋아요 0 | URL
네... 의미도 있고 재미도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동기들 넷이서 떠난 여행은 이번이 세 번째였는데 그 때마다 늘, 몇 년 동안 두고두고 이야기거리가 남더라구요. 앞으로는 제대로 여행도 좀 다니자고 의기투합도 했습니다.^^ 졸업 20주년 기념도 좋네요.
 

   며칠 전 오늘의 교육 잡지를 받았다. 보내 주신다는 기자님의 메시지는 받았지만, 정작 받고 니 더욱 기분이 좋다. <오늘의 교육>은 현직 교사들이 협동조합 형태로 꾸린 교육공동체 벗, 이라는 단체에서 발행하는 격월간 잡지이다. 그런데 이번 호를 받고 보니, 평소에 보던 <잡지> 답지 않고, 책 같다.(참고로 개인 정기 구독은 받지 않는다고 한다. 조합원으로 가입하고 활동해야 잡지와 회지를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단다.)

 

   이번호 특집은 교육 불가능 시대, 교사는 가능한가,라는 주제이다. 작년에 지금까지 발행했던 이 잡지글을 묶어 펴낸 책의 제목이 '교육 불가능의 시대' 였으니 그 연장선상에서 '교사는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여러 선생님들께 던지는 듯 하다. 핵심은, 지금은 교육 불가능의 시대이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교육 방식-'방식'이라는 말 속에는 지금껏 교육이라고 말할 때 떠올릴 수 있는 모든 개념들-은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걸 인정하고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반어적인 인식이 드러나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잡지는 차차 더 읽어봐야할 것 같고, 기획 기사로 <교육 불가능의 시대>라는 책에 대한 현장 교사들의 반응을 다룬 리뷰 두 편이 실려 있다. 그 중에 한 편, 길은 여기 있다, 라는 글이 얼마 전에 내가 쓴 글이다. 지면의 한계 탓에 앞부분의 내용이 좀 잘려나가 아쉽기는 했지만, 어쨌든 인쇄되어 나온 내 이름과 책을 가만히 들여다 보는 일은 기쁜 일이다. (사실, 글의 내용이야 한없이 초라한 수준인데다가, 또 혹시 그걸 읽는 사람들이 전부 교사들이라는 생각이 들면 정말 부끄러울 따름이다.) 부끄럽다면서 또 이렇게 알라딘에 떡 하니, 자랑질을 하는 걸 보니, 참말로 사람이 아직 덜 여물었다. 갈 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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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텍스트                  부(副)텍스트 1           부(副)텍스트 2

 

이 책을 읽고 다른 자료를 참고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오세요.

 

 

토론 과제

 

1. 원자력 (발전)의 장점에 대해서 정리해 보세요.

 가. 경제적 관점

 나. 환경적(기후적) 관점

 다. 안전성 관점

 라. 지속가능성 관점

   

2. 원자력 (발전)의 단점에 대해서 정리해 보세요.

 가. 경제적 관점

 나. 환경적(기후적) 관점

 다. 안정성 관점

 라. 지속가능성 관점

 

3. 만약 원자력 발전을 중단한다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생각해 보세요.

 가. 세계적인 차원

 나. 국가적인 차원

 다. 개인적인 차원(자신) 

 

4. <3>에서 일어날 변화를 바탕으로 '원자력 발전 시대는 계속되어야 하는가?' 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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