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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빈치 코드 1
댄 브라운 지음, 양선아 옮김, 이창식 번역 감수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정말 빨리 읽혀지는 소설이다.

진행도 빠르고 흥미를 유발하는 장치도 곳곳에 숨어있다.

이 소설은 픽션이라고 작가는 얘기했지만

독자가 픽션을 넌픽션처럼 느꼈다면

그건 바로 작가가 지닌 강한 힘이다.

마지막 부분이 좀 아쉬워서 별 하나를 뺐지만

그것만 빼면 구성도 탄탄하다.

다가오는 여름, 이 책으로 더위를 피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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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란1 2006-06-22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당연필이 두분이더군요. 엉뚱한 연필님께 댓글을 달아부럿지라.
 
19세
이순원 지음 / 세계사 / 199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장편소설이라기엔 다소 짧은 느낌이 듭니다. 3,4시간이면 읽을 수 있을 정도...

내용은 좋았습니다.

뭐랄까....내가 XY염색체를 가진 여자로 존재하는 한, 죽었다 깨나도 알 수 없는 사춘기 남학생의 일상을 들여다본 느낌?

아하! 얘네들은 이때 이런 고민들을 하는구만...별것도 아닌것 갖구...

하지만 학창시절 집-학교-집이 전부였던 내게 이 책은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학교다니다가 공부하기 싫다고 책이랑 가방, 교복에 불을 지르질않나...농사짓겠다고 집을 나가질않나...물론 나중엔 농사꾼이 아닌 학생....자신의 자리로 돌아온다는 내용인데요.

전 주인공도 주인공이지만 아버지가 정말 대단하시더군요. 잘 닦여진 큰 길을 벗어나 잡초가 무성한 샛길로 들어서려는 아들에게 명령이나 우격다짐이 아닌 끝없이 설득하는 아버지....이래서 아버지의 역할이 중요한 거로구나...느낄 수 있었어요.

사춘기로 몸살을 앓거나 사춘기를 앞둔 부모라면 아이보다 먼저 이 책을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부모도 이미오래전에 겪고 지나온 길이지만 잊고 있었던 그 시절이 담겨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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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동반자들 - 곤경에 처한 사람들에게 새 삶을 선사하는 동반견들 이야기
제인 비더 지음, 박웅희 옮김, 니나 본다렌코 그림 / 바움 / 2006년 3월
평점 :
품절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매에 물기가 맺는...증상이 여지없이 나타난 책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들로 하여금 텔레비젼을 보면서 펑펑 울게 만들었던 <플란다스의 개>.... 거기에 등장하는 파트라슈가 되살아난 느낌이랄까요?

불의의 사고로 지금까지 자신이 누렸던 모든 것을 잃은 사람, 태어나면서 이미 평범한 사람과 다른 삶을 살아야 했던 사람들이 어떻게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었는지...이 책은 말합니다. "동반자가 있었기에 가능하다"

이 책은 동반견협회가 장애인들의 ˜꼭?보다 향상시키고 장애인들이 독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동반견을 선발하고 훈련, 동반자를 맺어주는 과정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손에 힘이 없는 주인 대신 스위치를 켜거나 침대에서 일으켜주고 쇼핑센타에선 물건을 집어오거나 계산을 하는 등 동반견과 주인이 서로 동반자가 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지 보여 주는데요. 지금까지 몰랐던 새로운 것들을 많이 알게 됐습니다.

사람과 개가 서로 동반자의 관계가 되기 위한 선택권은 동반견에게 있다는 것... 그래선지 이 책에서 동반자들을 소개하는 소제목에도 동반견의 이름이 먼저 나오더군요. 또 동반견도 사람처럼 모든 점에서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서로 마음이 잘 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사람을 맺어준다는 것...이 과정은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인생의 반려자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너무나 흡사했습니다. 오히려 배우자가 할 수 없는 부분까지 동반견들이 해내는 것을 보니 지금의 제 자신이 부끄럽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굳이 말하고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눈빛만으로 의사소통이 되는 관계...동반견만이 가능한 일이겠죠.

그런 주인과 동반견과의 관계가 이 책의 표지사진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휠체어에 앉아 밝은 빛이 비치는 창 밖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과 그 곁에 앉아서 주인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동반견...전 이 사진을 보고 있으면 이런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답니다. "당신과 당신의 삶을 제가 곁에서 지켜드릴게요."..

사실 동반견...이라고 하면 단순히 같이 지내는 개...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얼마전 텔레비젼에서 '발을 밟아도 짖지 않는 개...'라는 내용의 광고가 있긴 했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선 동반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게 현실인데요. 이 책은 그런 동반견이란 존재 가치와 필요성을 인식시켜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부족한 점이 눈에 띄더군요. 본문에 사진이 한 장도 없다는 겁니다. 동반자 한 쌍의 얘기를 다룰때 작게 개의 스케치 그림을 넣은 게 전부네요. 읽는 사람의 이해를 돕거나 동반견의 역할을 알리기 위해서라도 사진을 부분적으로 몇 장씩 넣었으면 더 좋았을걸...하는 생각이 들었구요.

이 책에 소개된 13쌍의 동반자들의 얘기가 서로 비슷하다는 점...장애가 있는 부분이라든지 동반견과 동반자 과정을 맺게 되는 과정에 있어서 약간의 차이점만 있을뿐 정말 거의 모두가 흡사합니다. 그래서 뒤로 갈수록 흥미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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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당연필 2006-04-15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이 책에서 '몸가축' '개가축'이란 말이 몇 번 나오는데요. 무슨 뜻인지 검색해봤더니 '몸가축'은 몸을 매만져서 거두는 일이란 순우리말이더군요.
 
창가의 토토 - 개정판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김난주 옮김,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 프로메테우스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하루종일 다른 일 다 제쳐두고 읽고나서 밀려오는 감동에 책을 꼬~옥 끌어안아본 경험...있으시죠? 이 책을 읽고 난 제가 그랬어요.

토토라는 어떻게보면 괴짜라고 할 수 있는 여자아이의 성장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고서 학교 생활, 수업보다는 교실 창가에서 밖을 내다보길 더 좋아하는 토토, 학교에선 그래서 토토를 퇴학시킵니다. 그리고 지금의 대안학교라는 곳으로 옮기게 되는데요. 그곳에서의 생활을 아주 자세하게 담담하게 펼쳐보이고 있어요. 우리에게 생각하게 하는 부분도 많고...

저는 무엇보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여선지 그 토토의 엄마와 토토가 옮긴 학교의 교장 선생님이 정말 존경스럽더군요. 흔히 학교애서 퇴학 당했다...고 하면 일단 문제아라는 인식을 가지고 아이를 대하는데 여기서는 전혀 그렇지 않아요. 다른 아이와 다를바 없는 평범한 아이로, 그러면서도 아이의 개성을 존중해주는 자연을 사랑하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는 모습이 정말 가슴에 와닿았어요.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이 책의 그림입니다. 이와사키 치히로라는 사람이 아이의 모습을 수채화풍으로 간단하면서도 사실적으로 표현했는데요. 그 순간 순간 아이의 모습을 어쩌면 이렇게 잘 포착했을까.... 보송 보송한 아이의 솜털이며 호기심에 가득찬 반짝이는 눈, 보드라운 아이의 고사리 같은 손.... 이런 것들이 더 이 책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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