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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저녁 한가한 시간에 아빠가 하은이에게 읽어준 책들..


구리와 구라의 빵 만들기


 

 

 

숨쉬는 항아리

고양순


 

 

 

 

 

King Bidgood's in the Bathtub


 

 

 

 

 

이중에서 아빠가 가장 좋아하는 책은 ‘고양순’이다.

처음 이 책을 하은이에게 읽어주는 날, 어찌나 웃던지..

자신이 재미있으니까 하은이에게 읽어주기도 신이 나는지 거의 광란의 도가니였다.

침튀기며 그림 하나하나에 배꼽을 잡았었지..

오늘은 그래도 차분하니 읽어준다.


King Bidgood's in the Bathtub은 Wood부부가 함께 만든 책인데

얼마전에 번역본으로도 출간되었었다.

하은아빠가 하은이에게 영어책을 읽어줄 때의 방법..

* 내용의 대강을 먼저 이야기 해준다.

* 간결한 문장은 하은이더러 따라하자고 유도한다.

* 어려운 문장은 그림을 보며 설명해 준다.

-오늘의 경우 하은이도 무척 재미있어하며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묻는다.

낚시줄에 왜 지렁이를 끼우느냐, 욕조에 들어간 왕비의 치마가 왜 부풀어져 있는가..하며

말이다.

책을 읽고 딸림자료인 CD까지 들었다.

발음이 좋다.


최근 하은이 책읽어주기에 느슨해 있길래 어제 한마디 했더니 효과가 금방 나타난다.


“여보~ 더도 말고 하루에 한권만이라도 하은이랑 책읽기 했으면 좋겠어요..

그림책..길지도 않고 간단하잖아요..하은이는 엄마가 읽어주는 책의 느낌이랑

아빠가 읽어주는 책의 느낌이랑 다를거예요..

그리고 곧 글자를 깨치게 되면 다음엔 아빠가 읽어주고 싶어도 하은이가 거부하면 어떡할거죠?

뭐든지 할수 있을때 해줘요~~ 늘 할수 있을거라고 생각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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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이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들고오는 책..세 권..

산에 가자
숲속의 숨바꼭질
난 토마토 절대 안먹어

특정한 책에 열광했던 기억이 가물가물 한데
최근에 구입한 이 세권의 단행본에 또다시 열광의
물결이 넘실넘실~
정말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읽는다.


보림에서 새로이 출간한 한병호님의 그림책..
가을산을 배경으로 아빠랑 딸아이가 등산을 하면서
나누는 이야기인데
하은이가 특히 좋아하는 부분은
여러가지 모양의 바위찾기, 마지막 정상에서의 함성지르는 모습이다.
그림도 좋고 내용도 맘에 든다.
어찌 이 엄마의 마음과 하은이의 책고르는 눈이 이리 통할꼬~~ 흐흐~
이번에 새로 구입한 단행본중 단연 으뜸인 책이다.


하야시 아키코의 그림으로 그려진 책이다.
숨바꼭질이라는 소재 자체가 이미 하은이의 베스트
예감을 예상케 해주었었다.
이 책도 본의 아니게 가을이 배경인데
여러동물들과 함께 하는 숨바꼭질 놀이에서 하은이의
공감을 많이 싸는것 같다.
숲속 여기저기에 꼭꼭~ 숨겨진 동물을 찾는 재미도
톡톡히 한몫을 한다.
한림출판사의 하야시 아키코 책들은 단행본 책구입할 적에 한권씩 끼워서 사게 되는데 그러고 보니
꽤나 많이 모인것 같다.
다음번 타켓은 [우리 친구하자]이다.
아마 그 책도 베스트에 오를듯..


이 책은 이미 베스트로 물망에 오른지 오래된 책이다.
그럼에도 계속 미루고만 있었는데
이유는 아이가 실제의 야채명칭과 헛갈릴까봐서였다.
이젠 어느정도 확실한 인지가 된 상태라고 생각해서
구입했더니 딱~ 적기인것 같다.
너무너무 재미있어 한다.
당근, 콩, 생선튀김, 감자, 방울토마토에 아이들 나름대로 붙힌 이름이 하은이가 듣기에 그리도 우스운 모양이다.
하긴 어른인 내가 들어도 기막힌 발상이 아닌가!
세상에 붙여진 '이름'이란 것이 꼭 그거여야만 한다는
철칙은 없는 법이니까..
집단안에서 서로 대화가 되고 인지가 되면 되었지
꼭 하나로 명명된 이름을 사용해야만 한다는 규칙은 없으니 말이다.
이러다가 하은이 나중에 방울토마토 보고 '달치익쏴아'라고 하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하여튼 사람들의 고정화된 생각을 깨뜨리는 책이다.

단행본의 세계는 끝이 없는것 같다.
어느정도 구입했다 싶으면 또 좋은책이 나오고..
요즘은 어찌나 여기저기에서 좋은책들이 쏟아져 나오는지 서점을 한번씩 들를때마다 구입하고 싶은 책목록만 늘어난다.

다음달엔 또 어떤 책들을 콕~ 집어서 살까?
하은이로 하여금 비롯되는 행복한 고민이다.


200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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