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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출판사에서 올해 출판한 따끈따근한 신간인 유아대상 책이다.
언뜻보면 보리출판사의 보리아기 그림책과 비슷한데(형태나 내용적인 면에서)
보리아기 그림책의 종이가 보드북 형태인데 반해
이 책은 페이퍼이다.
그리고 보리책이 일반그림과 세밀화로 삽화를 넣은것에 반해 사계절 책은
일반그림과 사진을 삽화로 이용한 점이 다르다.
큰주제에 있어서는 대부분 보리의 것과 겹쳐있고 세세한 내용은 조금씩 다른듯..
하지만 유아들이 좋아하고 쉽게 인지하는 것은 대개가 비슷해서인지 그리 크게 다르지는 않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페이퍼의 장점을 살린 플랩을 넣어서 때로는 큰그림과 사진을 이용했다는 것이라 하겠다.
그런데 이 기획이 어쩌면 어린 영유아에게는 손을 다칠 위험이 있을지도.. 종이가 조금만 더 두꺼웠으면 좋았을텐데..책의 모서리는 둥글게 처리했던데..
이야기식 내용이 끝나면 맨뒷장에는 그 책에 나오는 사물들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고 한면에 전체를 볼수 있도록 그림을 모아두었다.
만약에 하은이가 어리다면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보리의 것과 사계절의 것..두가지를 다 욕심내지 않았을까 싶다.




가영이와 은수홈에서 소개받았던 책이라 염두에 두었었는데
오늘 마침 눈에 띄길래 하은이에게 읽어주었더니 반응이 좋았다.
크레용으로 그린 그림이 아이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수 있는듯 하고
내용도 하은이 또래 주인공인 유진이를 등장시켜 이야기식으로 구성해 놓고 있어
쉽게 읽을수 있는듯 하다.
하은이는 장수풍뎅이 책을 더 관심있게 보았지만 사마귀에 대한 관심이 많아
[사마귀야, 안녕]도 못지않게 열심히 읽었다.
다음 책구입에 찜!!




이미 서명이 자자한 책인데 정작 읽어보기는 처음..
앞에서 주욱~ 읽었다가 마지막 페이지 부터는 책을 거꾸로 뒤집어서 다시 앞으로 읽어나가는 독특한 형식의 책이다.
그림은 검정과 하양색, 여백을 이용하여 표현해 놓았는데 말하자면 그 그림이 바로 보아도 되고 거꾸로 보아도 그림이 된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이 그동안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되지 않았을까 싶다.
지금까지 이런류의 책은 구경조차 못했으니..
그러나 한번 읽고 내마음이 그렇게 안끌리는건 왜일까..
오늘 이 책을 보면서 느낀건 이런 형식의 책을 처음부터 작정하고 기획한 것처럼
그림은 작품인데 거기에 따른 지문이 좀 억지스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지문과 그림이 불일치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내용에 있어서 별진전이 없다는 의미이다.
그냥 그림에 내용을 가져다 붙인듯...
다음에 다시 세세히 보아야겠다.




악어와 오리만이 존재하는 세계에서 오리는 자신의 처지도 모르고
악어가 시키는대로 제공해 놓은 장소에서 먹고 놀기만 한다.
자신의 처지란 그렇게 살이 오르면 곧바로 악어들이 먹는 식용이 된다는 말이다.
하지만 한 악어와 친구가 된 한 마리의 오리를 통해 오리들은 자신들이 날수 있음과
자신의 처지를 깨우치고는 오리들 세상을 만들게 된다.
이 책은 보는 관점에 따라 이야기가 많을 책인듯 하다.
아직 하은이에게는 단순히 악어와 오리의 우정 정도를 말하는 책으로 다가가겠지만..
어찌보면 좀 심각해 질수도...




‘구리구라‘ 시리즈 책들인데 하은이는 빵만들기가 있다.
구리구라 시리즈 중에서는 가장 호평을 받는 책이라 일찌감치 구입했었는데 역시나 하은이도 무척 좋아한 책이다.
구리구라가 눈에 띄길래 오늘은 모조리 뽑아서 읽었다.
구리구라는 어느 책이든 나름대로 모두 좋은 것 같다.
이 책이 왜그리 아이들에게 먹히는지...
이유는 책속의 구리와 구라를 마치 자신인양 착각하게 만드는 흡입력 때문이이 아닐까..
각각의 책이 특색이 있는데 하은이는 헤엄치기, 소풍, 놀자, 손님순으로 좋아한듯 하다.
나중에 몇권을 더 추가해 주고 싶은 책이다.

2004.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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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판형의 외형에 맞게 그림도 시원하게 그려진 수채화 그림책이다.
하은이가 거의 매일같이 읽는 베스트.
성격은 심술궂은 것 같은데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못됐지만은 아닌 마녀가 등장하니
좋아하는 첫 번째 이유요,
결말이 해피앤딩이니 좋아하는 두 번째 이유라...
특히 맨마지막의
-엄마는 토마의 볼이 빨개질 만큼 몇 번이나, 몇 번이나 비벼 주었습니다-라는 대목과
그림을 무척 좋아한다.




[아기돼지 삼형제]의 패러디로 유명한 책이다.
이 책은 정말 오래도록 꾸준히 좋아하는 것 같다.
처음 이 책을 읽는날, 이야기를 제대로 이해하는가 싶어(가면에 얽힌게 좀 복잡해서리~) 무척 궁금했었는데 이후 꾸준히 들고 오면서 좋아하는걸 보고 이야기의 묘미를 하은이도 느끼고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었다.




스위스판 ‘혹부리 영감님’이다.
선악의 구도가 명확하고 결말 또한 우리네 전래동화에서 보여지는 내용과 다를바 없다.
이 책은 내용은 뻔한 권선징악인데 그림이 압권이다.
숲속의 모든 자연물을 마치 생명이 있는양 살아있는 듯이 묘사해 놓았다.
가끔 지문시작 전에 알파벳 모양을 한 나무들이 나오는데 이게 무슨 의미를 지니는지 잘 모르겠다. 무슨 상징이 있을 것 같은데..
지문이 다소 길지만 독서력이 따라주는 아이라면 재미있게 이야기를 소화할 수 있는 책.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여전히 베스트~




이 책은 우크라이나에서 전해오는 옛이야기란다.
이미 에우게니 M.라쵸프의 그림으로 한림이나 다산의 단행본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책인데
나는 그 그림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 유명세에도 구입이 탐탁지 않았던 책이다.
그렇게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작년말에
Jan Brett의 그림으로 드디어 번역되어 나와서 너무 기뻤었다.
하은이도 내용이 재미있는지 자주 꺼내오는 책이다.
오늘도 하은이가 잘 읽는 책을 엄마가 뽑고 있다니까 책꽂이에서 이 책을 손수 찾아서 들고 온다.
내용에 있어서는 이전의 [장갑] 책과 비교할때 동물의 종류가 다르다던가
동물들이 그 작은 장갑에 자리잡는 방법이 좀 다르지만 큰 틀은 그대로 유지되어 있다.
나중에 이전 [장갑]과 비교해서 서평을 한번 다루고 싶은 책.




만화풍의 그림이 앙증맞은 그림책.
넘기는 책장마다 볼거리가 어찌나 많은지 그 페이지에 담겨진 그림을 하나하나 뜯어보는 것만도 한참이 걸린다.
시장에서 만나는 다양한 가게에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여러 소재의 소품이 등장하는데 이것 또한 이 책이 주는 재미에 한몫 하는것 같다.
하은이의 베스트 책을 고른다니 하은이가 제일 먼저 뽑아온 책.


이외에도 올리비아...잃어버린 인형, 빈 집에 온 손님, 고양순 등등이 있는데
한 달에 베스트를 다섯권만 뽑기로 했으니 추리기가 어렵다.
다음달엔 창작만이 아닌 다른 분야도 좀 다루어지길 바라며...
하은이의 2월 베스트..이상 끝~~


200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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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엉가 2004-03-03 0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부지런한 하은엄마
 



우선 아이들이 보기에 적당한 크기이다.
하은아빠는 백과라고 하니 잔뜩 기대를 했던 모양인데
이 책을 보고는 "애게~~" 그런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럴듯한 백과 하나 챙기지 못하고 있던터에 그것도 공짜로 생기니 나는 거저 감지덕지할 따름이다.

자연관찰과는 달리 사물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주제별 지식백과 형식의 책이다.

오늘 받은건 12권인데 올해들어 두권이 더 추가되어 현재 전질 14권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다음은 알라딘에서 소개해 놓은 글인데 그대로 옮긴다.


1권 <신비한 우주>에서는 낮과 밤, 밀물과 썰물에 생기는 이유에서, 별과 블랙홀의 이야기까지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 한다. 2권 <동물의 세계>에서는 150만 종에 달하는 동물의 세계를 비교와 분류를 통해 보여 준다.

3권 <인류의 역사>에서는 돌도끼로 사냥하던 원시 시대에서 우주 탐험에 나선 오늘날까지 인류가 걸어온 발자취를 담았다. 4권 <우리 몸>에서는 어떤 자연 현상보다 신비로운 우리 몸의 구조와 아기의 탄생과 성장과 같은 생명 현상들을 알려 준다.

5권 <공룡 시대>에서는 공룡의 탄생과 진화, 종류와 생태 등을 담았다. 6권 <우리가 사는 지구>에서는 지구의 생성과 변화, 육지와 바다, 날씨, 지진과 같은 지구에 대한 지식을 배운다. 7권 <바다의 비밀>에서는 바다가 생겨난 과정과 바다의 탐험 방법이 실려 있다.

8권 <교통과 운송>에서는 자전거에서 우주선까지 교통수단의 쓰임새와 움직이는 원리를, 9권 <물건은 어떻게 만들까?>는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물건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알려 준다. 10권 <식물의 세계>에서는 30만 종류가 넘는 다양하고 경이로운 식물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11권 <세계의 민족>에서는 50억 지구인이 살고 있는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유럽 대륙과 섬들의 서로 다른 문화와 풍습을 보여 준다. 12권 <과학 여행>에서는 물질의 상태 변화, 에너지, 전기와 자석, 빛 등 과학의 기초 개념과 원리를 재미있게 알려 준다.

13권 <날씨>에서는 낮과 밤,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변화무쌍한 날씨에 대해 알아 본다. 14권 <직업의 세계>에서는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하는 직업의 세계가 펼쳐진다. 판매하고 운송하는 일에서부터 즐기고 창작하는 일까지 직업의 세계를 내용별로, 현장별로 보여 준다.


200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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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이에게 성경이야기를 다룬 그림책을 구해주고 싶었는데 이번에 아주 싸게 세일을 하길래 구입한 책이다.
그림이 이쁘고 또 성경의 '천지창조'에 관한 내용을 액면그대로 실어 놓았다.

그런데 이 책의 그림작가인 제인 레이는 크리스챤이 아닌지 유니콘과 신비한 동물들-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동물 이야기의 그림도 맡아서 그렸던데..
뭐..크리스챤이라 해도 그리스 로마신화에 관련한 내용을 다루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쓸데없는 호기심이..




아직 어떻게 보아야할지...




이 책은 도서관에서 읽을때마다 하은이가 무척 좋아하는데도 자꾸만 장바구니에서 밀리기만 했던 책이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때 나도 느낌이 좋았다.
교훈이라면 교훈이랄까..뼈를 가지고 있는 책이긴 하지만 나는 교훈에 집착하기 보다 단순한 재미로 새앙쥐와 태엽쥐를 본다. 물론 하은이에게도 책에서 말하는 교훈을 굳이 얘기하지 않고..
마지막의 반전에서 마음이 훈훈해지는 책.




말그대로 여러나라 이야기를 다룬 우리작가 그림책이다.
이 책은 여러나라를 돌면서 들쑥날쑥한 이야기를 다룬 다른책들과는 달리 아주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인물이나 특징을 간략하게 다루어 주는 형식의 쉬운 그림책이다.
내용에는 나도 처음 듣는 이야기도 나오고..제법 재미있게 세계이야기를 들을수 있는 책인듯하다.
마지막장에서 좀 유치한 감이..




2002년 Caldecott Medal을 수상한 책이다.
이전에 읽긴했지만 그땐 아직 하은이가 어려서 많이 어렵겠다 싶었는데 이제 이 책의 패러디들도 몇권 갖추어지고 한 터라 함께 읽으면 좋을것 같아 구입했는데 아무래도 내용이 들쑥날쑥하니 나도 정신이 없다.
물론 하은이도 책 앞으로 넘겼다가 뒤로 다시 확인했다가 바쁘다.
만4세이상 이라고 대상연령을 잡았던데 아무래도 좀 더 올려야 할듯..
하은이는 이 책 패러디 작품중 요즘은 '아기돼지 세마리'에 한창 열올리고 있는 중이다.


이 책들은 구입한지 좀 됐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서야 올림.


200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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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거나라 전통문화 그림책 시리즈중 최근에 추가된 책이다.

지도란 무엇인가에서 부터 왜 지도가 필요한지,
예전에는 어떤 기능을 했는지, 어떻게 만드는 것인지 등에 관해서 쉬운 대화체 문장으로 이해시켜 주고 있다.

지도와 관련한 상세지도 책들은 많은데 정작 그림책으로 나와있는 책은 없던터에 아주 잘 만들어진 지도그림책을 한권 받은 기분이 든다.




대상은 한가지인데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그림이 이렇게도, 저렇게도 변할수 있음을..그래서 객관적으로 보여지는 형상이란 것에 눈이 얼마나 잘 속고 있나를 여러 작품들을 통해서 탄성을 자아내게 만드는 책이다.

8가지의 주제로 나누어서 그림속에 각기 다른 비밀들을 숨겨놓고 그 비밀을 찾을수 있는지 문제를 던진다.
그러고는 그 문제를 낸 주체자는 그림을 보며 숨겨진 비밀을 찾느라 끙끙대고 있는 독자를 아주 장난기 어린 눈으로 쳐다보고 있을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이 책은 바로 보는 책이 아니라 뒤집어도 보고
뉘어도 보고 뚫어져라 집중해서 바라보아야 그 비밀을 찾을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재미를,
어른들에게는 오기를 주는 책이라고나 할까..

기존의 미술관련책들과는 부류가 다른 책이다.


200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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