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은이가 어렸을적 무척 좋아했던 토이북이다.
그땐 단순히 토이북이니까 좋아했는데
요즘엔 이 책으로 엄마랑 역할극을 한다.

인형이 있으니 당연히 하은이가 주인공역을 맡고
엄마는 지문을 읽어주는 정도이다.

어릴적 책들은 시기가 지나서 손이 다시 안갈것 같지만
커감에 따라 이런식으로 또다시 손길이 닿는다.
그러니 아이들에게 '시기가 지난책'이란 없는 법이다.





위의 책들과 마찬가지로 들춰보기 토이북인데
정말 정말 오~~~~랫만에 읽겠다고 가져왔다.
계속 지문이 반복되니 외워서 혼자 읽는다.

이 책은 다른 시리즈로 '누가 이렇게 어질러 놓았지?', '우리집에 괴물이 있나 봐요!',
'무슨 소리지?', '무슨 냄새지?' 등으로 여러권이 나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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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그림책 - 심술꾸러기 알파벳
안노 미쯔마사 구성,그림


굉장히 고급스러워 보이는 책이다.
'함께 세어보아요'의 저자 안노 미쓰마사의 그림책.
단순한 알파벳 그림책이라고 하기에는 작가의 들여진 수고가 그대로 전해지는 느낌의 책이다.

표지에 있는 나무는 하나하나 조각되어 내용에 있어 각각의 알파벳으로 탄생한다.
오른쪽 면에는 알파벳과 연관된 그림이 있는데
내가 언뜻보기에는 그 연관성을 찾기 힘들어 보이는 것도 몇 있었다.
그중에 가장 주목되는 점,
테두리 그림에 특정 알파벳과 관련된 여러가지 사물들을 그려넣어 고급스럽게 장식(?)을 했다는 것이다.

책설명을 읽었더니 작가가 이 그림을 그리는 동안 안경까지 맞추어야 했다는
일화가 소개되어 있는데 그렇기도 하겠구나~ 하고 동감했다는 것.

소장본으로서의 가치도 충분할듯 하다.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아델 지러스 엮음 / 크리스천 버밍엄 그림 / 홍연미 옮김


발행된지 얼마안되는 신간이다.

서점에 들어서는데 바로 눈에 들어오도록 비치되어 있어서 하은이가 보자마자
들고와서는 읽어달라고 그런다.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일지라도 면수와 지문에 있어 하은이에게는 많은 무리가 있는 책.
중간중간 내용을 축약해서 읽어주었다.
지루할텐데 그래도 끝까지 앉아서 듣고 있는게
요즘 이 책에 대한 관심이 부쩍 부각되어 있는 때문이리라.

컬러그림과 흑백그림이 교차되듯이 이루어진 구성인데 컬러그림은
좀 화려하게 그려져 있어서 눈에 거슬리기도 했다.

하지만 명작류의 그림책을 이렇듯 정성을 들여 발간하는 일도 드문듯하다.
나중에 하은이의 관심이 꾸준하면 그때 다시 구입을 고려해야겠다.





모기는 왜 귓가에서 앵앵거릴까?
버나 알디마 엮음 / 리오 딜런과 다이앤 딜런 그림 / 김서정 옮김


'작은 기차'로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부부 리오 딜런과 다이앤 딜런의 그림이
이색적인 책이다.

서아프리카에서 전해오는 옛이야기를 엮은 책인데
원본에서는 아무래도 점층적 기법이 눈에 띄일만한 책인듯.

점층적 기법의 책들이 하나같이 좀 지루한 면을 갖고 있듯이
이 책도 마찬가지이긴 한데
아이들은 오히려 계속되는 반복에서 더 재미를 느낀다고 하죠..

모기때문에 파생되는 일련의 일들에서
모기가 왜 사람의 귓가에서 앵앵거리는지..
그래서 결국이 어떤지..
재미있는 결말로 내용을 맺고 있네요..

일단 내마음에는 드는책..





토끼의 소원
윤열수 지음 / 이호백 지음


참 다양한 방법으로 그림책을 만들어 내는구나..싶은 책.
좋은 현상이다.

우리의 전통 민화 14점을 엮어서 그림책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우선 민화에 중점을 두다보니 내용에 있어 다소 빈약함을 느끼기도 한다.
두번에 걸쳐 다시 읽었는데..역시..

하지만 '민화'라는 소재가 우리 아이들이 쉽게 접할수 없는 분야이고 보니
이 책이 자리매김하는 의미는 굳이 말이 필요없을듯 하다.

그리고 한가지 아쉬운 점은
실려진 민화에 대한 자세한 소개가 좀 부족했던듯..





말썽꾸러기 또또
김성은 글 / 한병호 그림


나는 어린이 그림책에 새로이 입문한 작가의 책들을 좀 유념히 살피는 경향이 있는데
김성은이라는 작가도 마찬가지이다.
'까치와 소담이의 수수께끼 놀이'나 '할아버지의 안경'에서 이미 가능성 있는 작가로
인정받았기에 이 책 또한 그런 느낌으로 읽어 보았다.

또또라는 고양이를 통해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투영시킨듯한 내용으로
그저 무난한 그림책류인것 같다.

한병호씨의 그림 또한 그의 다양한 그림세계를 또한번 경험한듯..



나그네의 선물
크리스 반 알스버그 글,그림 / 김경연 옮김



이 책은 서점에서 한번 읽은 것으로는 뭐라고 말을 못할 그런 책이네요..
책장을 덮고도 여운이 남는 류의 책이라고 할까요..
그림도 멋지고..
아직 하은이에게는 좀 빠른듯 하네요..
하지만 작품성에서 절대 뒤지지 않을 책으로 분류해 놓습니다.
크리스 반 알스버그는 이미 세차례나 칼데콧상을 수상했으니 그의 저력은 무시못하겠죠..





윌리와 휴 - 생각이 커지는 명작 그림책
앤서니 브라운 (지은이), 허은미 (옮긴이)


서로 개성이 다른 주인공들이 어떻게 친구가 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깔끔하게 다루었어요..
아주 간단명료한 책인데 다 읽고나면 아이들,
생각이 커지겠대요~~


함께 보았던 다른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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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거금(?)을 들여 '숲속의 잠자는 공주'를 보았다.
성탄을 맞이해 가족이 함께 즐길수 있는 발레뮤지컬 형식의 극이었는데
하은이는 솔직히 극보다는 그동안 직접 보고팠던 발레를 볼수 있어서 더 좋았던것 같다.

집에 돌아와서 오늘 보았던 뮤지컬이 뭐였냐고 물었더니
"발레~~"
역시나~~ 그랬다.

발레가 어떻게 하는거냐는 물음에 쑥스러운지 포즈를 영~ 보여주질 않는다.
잠들기전 책읽는 시간에 책꽂이에서 뭔가를 열심히 찾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아래 책을 찾고 있었다.



유명한 그림형제의 이야기를 스위스의 석판화가 펠릭스 호프만이 판화형식으로 만들어낸
그림책이다.

이 책에서 주목할 점이 있는데 제목이 호락호락한 '잠자는 공주'가 아니라
다소 강한 어감이 와닿는 '찔레꽃 공주'라는 점이다.

펠릭스 호프만이 부각시키고 싶었던 것은 '공주'가 아니라 '찔레꽃'이란 점인듯 하다.

찔레꽃..은 사람들이 쉽게 다가갈수 없는 어떤것(13번째 요정의 마법)을 의미하는것 같은데
이웃나라 왕자의 사랑이 그 찔레꽃을 극복하고 공주를 구했다는 내용으로 보아
'사랑'이란 어떤것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지녔음을 알려주고 싶었던 것일까..

오늘 보았던 뮤지컬은 책의 내용과 많이 다르지만
그래도 가장 흡사한 내용이어서 그런지 하은이는 찔레꽃 공주를 여러번 읽는다.


찔레꽃 공주외에 비슷한 내용의 또다른 책-웅진닷컴의 '잠자는 공주'




발레이야기가 나오는 책




200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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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의 아주 탁월한 책중 하나이다.
정말 오랫만에 읽어달라고 들고 왔네..

"엄마, 돼지책 읽어줘~~"

"(표지를 보며) 하은아 이 그림 좀 봐??"

"엄마가 아빠를 업고 있네?"

"그래..그리고 오빠야들도 둘이나 업고 있다..그지??"

"응..엄마 힘들겠다.."

"그래..엄마표정 좀 봐..그런데 아빠랑 오빠야들은??"


저녁에 아빠가 퇴근하신 후에 아빠더러도 읽어달라고 간다.

피곳 부인이 벽난로 선반위에 올려 놓은 봉투를 피곳씨가 발견하고는 쪽지를 열어보는 장면에서
아빠가 물으신다.

"하은아~ 이 쪽지에 뭐라고 쓰있는지 알아?"

낮에 한번 읽었던 하은이, 아주 큰소리로..

"너희는 돼지야~~~"

아빠는 그저 흐뭇하기만 하다. 에구구 에구구~~ 하면서..^^




하은이가 좋아하는 전래그림책 중 한권이다.

지난번에 아빠랑 읽을적에 아빠가 나에게 와서 하는말,

"여보..이 책에서 나 대단한거 하나 발견했어.."

"..."

"당신은 이 책 하은이한테 읽힐때 고양이도 반쪽인거 알았었어?
반틈짜리 고기를 훔쳐먹고 낳은 고양이도 반쪽이야..히야~
나 대단하지??"

"정말이네..나는 발견못했었는데..당신 정말 대단해~~"

오늘 하은이가 이 책을 읽으며 고양이의 그러함을 엄마에게 일깨어준다.

그리고 다 읽고 하는말,

"엄마, 엄마도 하은이 낳기전에 빌었겠네?"

반쪽이 엄마가 신령님께 빌어서 반쪽이가 나왔다는 내용에서 그게 궁금했나 보다.

"아니..엄마는 안빌었는데 그냥 하나님이 주셨어.."

"왜요??"




지레짐작으로 서로를 오해했던 동물들의 이야기인데
동물들의 두눈에 상대 동물들의 모습이 비쳐져 들어있는 형식이 재미있는 책이다.

오래전에 하은이가 잠들기 전에 난데없이

"엄마 눈속에 하은이가 보인다.."라고 말했던 적이 있는데
오늘 읽히면서 언뜻 생각이 갔다..
아하~ 그날도 이 책을 읽었었구나..그냥 했던 말이 아니구나..

오늘도 책을 다 읽고선 엄마 눈속을 유심히 들여다 본다.

"엄마 눈속에 하은이가 보여.."


200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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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인터넷 서점으로 주문했던 단행본 몇 권이 도착했다.

그중에서 하은이의 반응이 좋은책 몇권..

지난번 서점에서 골랐던 책중의 한권이다.

롭 루이스의 책으로 [헨리에타의 첫겨울]이 있는데 이 책도 무척 내마음에 들었던 책이다.

그런데 [트레버가~]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하은이도 오자마자 그 자리에서 3번을 내리 읽었다.

저녁에 아빠에게까지 자랑을 늘어놓는다.

발음도 안되는 "티레비가 빅짱을 치었어요~"하면시롱~^^

 

 

 

 

 

14마리 시리즈로 현재 계속 추가로 발행이 진행중인 책이다.

[14마리의 이사하기]가 이 시리즈의 첫권으로 옅은 수채풍의 그림이 좋은데다

지문에 비해 장면장면 할 이야기 거리가 너무 너무 많은 책이다.

일찍부터 찜해놓았었는데 이제사 구입을 했다.

[14마리의 아침밥]은 1권의 이사하기에서 이사를 한 다음날 부터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구석구석 나눌 이야기가 많은 점은 [찔레꽃 울타리]와 비슷한 듯하다.

그림 또한 다르지만 둘다 좋다.

하은이의 반응 또한 [찔레꽃~] 못지않다.

우선은 이사하기 보다는 아침밥을 더 좋아한다.

이 시리즈의 다른편인 빨래하기와 달맞이도 참 좋던데 조만간 입수해야겠다.

 

 

 

 

6,7세 아이와 나눴던 마주이야기에 백창우씨가 곡을 붙여서 만든 보리 어린이 노래마을에

속하는 CD이다.

보리에서 나오는 [보리 어린이 노래마을]은 보림에서 나왔던 [새로 다듬고 엮은 전래동요-기타]

와는 성격이 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우선 후자는 취학후, 그것도 고학년 쯤에 해당되는 곡이나 어른 취향의 곡들이 주를 이루는데

보리의 것은 취학전, 그리고 초등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함께 발간되는 책 또한 아이들 수준에 맞는 내용그림을 곁들여서 노랫말을 훨씬 이해하기

쉽도록 해주고 있다.

지금까지 [꽃밭]과 [또랑물]이 있었는데 [맨날맨날 우리만 자래]가 추가되었다.

오늘 책의 노랫말을 재미있게 읽어만 주었는데도 반응이 좋다.

노래를 들으면 더 좋아하겠지...

 

 

 

 

앤 조나스의 책이라 주목했던 책..

그림이 청량음료를 마신듯 하다.

지문은 결코 많지가 않은데 부분부분 하은이가 이해하기가 서툰 곳이 있다.

읽어주기에도 요령이 필요한듯.. 아니면 시를 읽듯 읊조려도 될것 같기도 하다.

먼곳에서의 조망에서부터 점점  대상으로, 그리곤 그 안으로 들어가 버리는 기법이 독특한 책..

좀 철학적인 부분이 느껴지기도..

하은이가 이런 책들은 잘 가져오지 않는 취향인데 엄마는 또 이런책이 좋다.

그림은 명작.

 

200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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