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이 페이퍼의 분류마다 새글을 하나씩 올렸다.

    마이페이퍼 생긴 후로 첨이고, 아마도 앞으로도 이런 일이 없을 것 같다.

2. 어제 책을 주문했는데, 2월 20일부터 10000포인트 이상 되어야 적립금으로 전환이 된다.

10000포인트 이상이 되려면 20% 적립시에 5만원, 10% 적립시에는 10만원 이상의 책을 사야 한다.

단골 알라디너라면 몰라도 학생들의 경우라면 10000포인트 모으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3. '레드문'이 발간되었다. 일단 두권만 주문했다. 기대에 충족될지?

4. 여동생 집에 놀러갔다. 응접실에 알라디너들이 그렇게 씹었던 '아침형 인간'이 놓여 있었다.

  ' 저거 산거야?'  -- 그렇단다.

  ' 이런 책은 괜히 한밤형 인간들로 하여금 주눅들고 기죽게 하는 아주 나쁜 책이야. 그냥 생긴 대로 살아. 새삼스래 아침형 인간은? ' 

  이에 대해 여동생 왈: '언니, 근데 난 김서방이 평일에 7시에만 일어나도 좋겠어'

  하긴.. 우리 집안에선 7시에만 일어나도 아침형이겠군.... --a

5. 오늘 중학교 입학하는 큰애 참고서를 샀다.

과목별로 참고서 한권씩 --- 10여권

과목별로 문제집 한권씩 --- 10여권

교육부가 교육방송위주로 한다고 해서 교육방송 교재 4권

==>  무려 20권이 넘는 참고서와 문제집이다!  과연 이걸 다 볼수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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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卵 2004-02-22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그 많은 참고서와 문제집들을 보면서 처음부터 주눅이 들지도 모르겠군요. 그런데 보통 참고서와 문제집을 따로 사나요? 저는 두개 합쳐서, 한 과목에 한 권을 초과한 적이 없는데 말이죠;; (수학, 과학 제외) 제 페이스로 본다면 아마, 시험공부를 매번 4, 5주 전부터 시작한다면 다 볼 수 있지 않을 것 같은 양이군요. 저로서는 실현가능성 제로지만...

비로그인 2004-02-23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이래저래 공부가 뭔지 사람을 다 버려놓으니....그런데 일반인들중 아침 7시 이전에 일어나시는분들이 5% 정도라는데 그렇게 일찍들 일어나신다면....아침 시간에는 뭘해야하죠? 저야 어쩔수 없이 맨날 6시 30분까지는 출근을 해야하지만요.....

ceylontea 2004-02-23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드문... 드디어 나와서 저도 후다닥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책 몇권 더 모이면 주문해야지요...근데.. 언제 읽죠?? 흐흐 요즘은 만화책 한 권 읽을 시간도 내기 어렵네요.

마태우스 2004-02-23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도 참고서 얘기가 가장 가슴에 와닿네요...정말이지 그걸 언제 다 볼까요?

가을산 2004-02-23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죽었다 깨어나도 아침형은 못될 것 같습니다. 옛날에 대학병원에서 스태프 제의가 있었는데요,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가 아침잠이었습니다. --;;
병원에 남으려면 ""평생""을 아침 7시나 7시반까지 출근해서 공부나 일을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6시에는 일어나야 하는데, 전 자신이 없더라구요.

sooninara 2004-02-24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시에 일어나면 아침형인간이다..저희집과 비슷하네요
남편이 8시40분정도에 출근하고 ..재진이는 9시에 유치원가고..해서 저는 8시에 기상합니다
(사실은 8시에 시계 맞춰놓고 5분 이상 정도 개기죠)
그런데 좋은시절 다갔습니다..재진이 학교 보내고 은영이 유치원 보낼려면 3월부터는 7시30분에는 일어나야하는데..참 걱정입니다..
다른분들이 보시면 비웃겠지요..저를^^

가을산 2004-02-24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크크.... 그래도 막상 아이들이 학교에 가면 그시간 맞추어 일어나게 되더라구요.
몇년 전에 아이들이 매일 아침 8시까지 도시락 싸서 등교해야 했었는데요, 제가 6시 반부터 일어나 준비하니까 남편이 놀라더라구요. 그래도 엄마라고 그시간에 일어진난다구.. ^^
 

매주 토요일은 우리집 강아지 3마리 목욕하는 날이다.

저녁 8시에 시작해서 끝나니 새벽 1시였다. 


<공주와 무수리>

아~~ 시원하다.

 

 

 

 

 

 

 


<공주와 무수리>

거기좀 잘해봐~

 

 

 

 

 

 


<공주와 무수리>

아~ 졸려..

 

 

 

 

 

 

목욕 후 깨끗해 진 애들...


로미

 

 

 

 

 

 

 

 


쥴리

 

 

 

 

 

 

 


피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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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2-23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피요나 공주! 그 틈에 많이 자란 것 같은데요!

ceylontea 2004-02-23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미 사진 너무 잘생기게 나왔네요.
 
 전출처 : 마태우스님의 "드디어 <태극기>를 보다"

평론가들의 영화를 보는 태도에 대해 500% 동의합니다. 분야는 다르지만, 평론이 감성을 좀먹는 경험을 했기에...

실은, 전 피아노를 전공할 뻔 했는데, 예술계 중고등학교를 다녔습니다.
'향상 음악회'라는, 같은 학년 친구들 앞에서 연주를 하는 시간이면 친구들의 연주에 대한 평가를 노트에 적어야 햇었구요(터치가 어떻다, 표현이 어떻다..), 유명 음악인의 연주회에 가면 이사람 음악에서 무얼 배워야 하나 귀를 세우고 듣곤 했구요, 친구나 지인들의 연주회에 가면 '친구가 실수를 하면 어떡하나..' 맘졸이면서, 응원하면서 들었답니다.
몇 년을 이러다 보니 음악을 순수한 음악으로 들을 수가 없게 되어버렸답니다. (나만 그런건지도..)

요즘은요? 음악을 거의 듣지 않지만... 어쩌다 피아노 학원에서 들려오는 초등학생이 치는 간단한 소나티네에도 참 아름답다는 느낌, 저정도 치느라 수고 많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전공자들이 들을 수 있는 아름다움을 전공자는 들을 수 없다니, 참 아이러니하죠?

작년에 피아니스트 겸 대학 교수로 있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저희 동기들 중에서는 꽤 인정받는 친구입니다.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그때는 왜 내가 치는 소리가 내 맘에 그렇게도 안들었는지 몰라. 지금 생각하면 그정도 칠 때 좀 더 즐기면서 했을 수도 있었을텐데, 아쉽다'고 했더니, 그친구가 하는 말...
'난 지금도 내가 치는 음악이 맘에 안들 때가 많아'

참으로 어려운 길, 빨리 바꾸길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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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2-15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의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의사 분이 피아노가 취미면 더 멋지겠군요^^

가을산 2004-02-16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젠 피아노가 취미 아닙니다.
칠 때도 맘에 안들었는데, 그만두고 연습을 안하니까 더 맘에 안들고 속상해서 이젠 더이상 치지 않습니다. ㅜㅡ

참, 저와는 반대로, 전공을 하지 않음으로 취미를 살린 사람도 있습니다.
사진을 찍는게 취미인 사람인데요, 전공을 하거나 직업으로 하면 사진이 싫어질 것이 두려워서 직장은 따로 잡으면서 취미를 프로급으로 합니다. 부인도 고궁에서 사진을 찍다가 만났다는 로맨틱한 스토리도 있답니다. ^^
 

어제는 저희 아들 졸업식이었습니다.

서울서 할머니가 내려오시고, 저는 하루 대진의를 두고 참석했습니다. (덕분에 이번주는 월화수목일토일)

다른 학교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희 때는 없었던 장면이 두 가지 있었습니다.

하나는 졸업생들에게 한복을 입고 오게 한 것이었구요, (그런데 오랜시간 한복만 입고 있는건 좀 너무 추웠습니다.)

또하나는 전체를 놓고 하는 '교장선생님 말씀'이나 '내빈 말씀' 같은 것이 없는 대신, 장래 희망을 적은 명찰을 달게 하고는,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전체 선생님들과 내빈들이 한줄로 도열해 있고, 학생들이 한사람 한사람 나와서 졸업장을 받고 선생님들과 내빈들의 축하를 차례로 받는 것이었습니다. 학생 한사람 한사람에게 맞는 덕담을 주고받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린 것만 빼면...)

 

사진을 찍기 위해 선생님들 뒤에 서서 기다리면서 아이들의 장래 희망을 유심히 보았는데, 어째 '창의성'이 결여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 생각해 보면 우리 때도 그랬 던 것 같습니다만..) 

남학생은 사분의 일이 의사, 한의사, 수의사, 또 사분의 일이 판사, 변호사 등의 전문직이 되고 싶다고 합니다. 또 한 반에 한두명은 '축구 선수'를 희망했습니다. 가끔씩 과학자나 엔지니어, 사업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볼 때 상당히 유망한데 전문 통역가는 한 명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여학생은 공부가 좋은(?) 아이들은 '선생님', 공부가 싫은(?) 아이들은 '디자이너'로 대부분 썼구요, 그밖에 아나운서, 의사, 변호사 등도 있었습니다.

가장 격려를 많이 받은 학생은 '빵집 주인'을 쓴 여학생과 '요리사'를 쓴 남학생이었습니다. ^^

 

우리 애는 무어라 썼냐면.....  "" 국회의원"" !!!

왜 그런 생각을 했냐고 물었더니, 첨엔 돈을 잘 버는 줄 알고 썼는데, 그게 아니란 걸 안 이후에도 국회의원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신기해 하니까 그냥 밀고 나간다고 합니다. (요즘 누가 정치인 하겠다고 하나요? 아이들도 국회의원 하면 안좋은 줄 아는지, 우리애 말고는 아무도 없었답니다.)

졸업식 때 내빈 중에 진짜 국회의원이 있었는데, 유일하게 '국회의원'으로 쓴 우리 아들을 붙잡고 3분정도나 국회의원이 하는 일, 국회의원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 자기는 무슨 당 소속인지를 열심히 설명하더랍니다. 얼마나 반가왔겠어요?  --;;

저도 나름대로 '국회의원'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되려면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야 하는거야. 선거때 너를 스스로 돕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국회의원 되려면 많이 알아야 해. 공부도 많이 해야 하고, 사회 문제에 관심도 많이 가져야 하고...'

'국회의원 되려면 나중에 떳떳하지 못할 일은 하지 말아야 해. 당장은 그냥 넘어갈 지 몰라도, 두고두고 너의 평판에 따라다니니까..'

'국회의원 되려면 자기 앞가림을 할 줄 알아야 해. 남한테 손벌리지 않으려면 네가 능력을 키워서 돈 벌어야지.'

 

ㅋㅋㅋㅋ 조금 있으면 아마 우리 애도 국회의원 되는거 포기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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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muko 2004-02-14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 아이가 어려서 잘 모릅니다만 참 흐뭇하실 것 같아요. 그 당시에는 그저 친구들이랑 사진 한장 더 찍고 얼른 놀아야지 하는 생각밖에 못 했던 것 같은데.
그리고 정말로 국회의원이 그런 바른 존재라면 좋겠네요 ^^

pumori 2004-02-16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참 재밌는 부모님이시네요.

ceylontea 2004-02-16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중학생 학부모가 되셨네요... ^^
 

운전 중에 영어 테이프를 듣고 있는데 다음의 표현이 귀에 팍 꽂혔다.

"" I think I bit more than I can chew. ""

아무래도 요즘 내 처지를 꼭 맞게 표현한 것 같다.

 

그제, 어떤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대전지역에 '면학 분위기'를  고취하자는 취지에서 일종의 스터디 모임을 제안하는 것이었다.(기존의 '머쥐모임'과는 다른 모임)

모임 조건은 딱 하나, '제대로 공부할 사람들'이란다.

그러면서 대충 누구 누구의 책을 읽을거라고 예를 드는데, 솔직히 말해 그중에 하버마스 밖에 귀에 선뜻 들어오는 이름이 없었다. 

실력으로나 시간으로나 내 실정에 무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유혹의 사과를 덥석 물고 말았다. --;;

필시 몇 개월 후면 도태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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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2-14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진땀 뻘뻘. 다행이다. 처음 저 영문장을 보고는 어엉? 이게 뭔 소리냐? 싶어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물어봐야 하나...엠파스 가서 영어 사전을 뒤져야 하나...고민했는데, 글을 다 읽고 나니 해석이 되는군요. 음하하하!(어, 여기서 이렇게 자랑스럽게 웃으면 안 되는데.)
도태되더라도...몇 개월 간 많은 걸 얻으시길 바랍니다.

가을산 2004-02-14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진우맘님, 위로해주셔서 고마워요. 서바이벌 하도록 노력은 해보겠슴당!

明卵 2004-02-14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걱정마셔요. 입에 한번 물었다고 그걸 그대로 우적우적 씹어삼킬 필요는 없잖아요? ^^ 씹기 힘들어지면 손에 잠시 들고 한숨 돌린 다음에 조금씩 조금씩 먹을 수도 있는 겁니다. 만약 처음에 무턱대고 물지 않았다면, 먹을 수도 없는 거죠. 일단 입속에 들어왔으니 어떤 방법으로 먹는지는 가을산님 마음이예요. 분명히 가을산님은 조절을 잘 해서 멋지게 서바이벌! 하실겁니다~ 화이팅!

가을산 2004-02-14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명란님, 멋진 조언이네요.
언젠가 우리 아들에게 써먹어야지.. ㅎㅎㅎ

마립간 2004-02-14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남이 먹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좋아하거든요. 새로 갖게 되는 모임에게 읽게 되는 책도 소개해 주세요. 저는 그냥 냄새 정도만 맡게요.

가을산 2004-02-15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저녁 첫 모임입니다. 우선 무얼 할건지 분위기나 보고 오겠습니다. 전해드릴 만한 내용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ceylontea 2004-02-16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끊임없이 노력하시고 공부하시는 가을산님.. 그 정신이 존경스럽고... 응원도 드리고 싶습니다.

sweetmagic 2004-08-27 0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