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바람구두님의 "책과 알라딘 서재에 대한 25문 25답"
01. 당신은 책을 좋아합니까? (좋든 싫든) 그럼 그 이유는 뭐죠?
좋아해요. 이유는 첫째, 아무때나 펼쳐서 읽을 수 있으니까.
둘째, 그나마 활자로 찍혀 편집된 것이 가장 신뢰가 가니까요.
02. 한 달에 책을 몇 권 정도 읽나요?
몰라요..... 메느리도 몰라.... 몇권 정도 사나요? 하는 질문이면.... 한 10권 정도...
03. 특별한 독서 취향이 있다면 말씀해주시겠어요?
몇몇 분야에 한정하지 않고 넓게 읽는다는 것을 지향합니다. 그리고 fiction보다 nonfiction을 선호합니다.
04. 가장 최근에 읽은 책은 뭐죠?
우리 눈으로 보는 환경사회학
05. 책을 고르는 기준이 있다면, 어떤 거죠?
개설서 종류는 각 분야에 대한 소개가 잘 된 책, 자서전이나 중수필이면 그 인간의 경험이 잘 묻어난 책, 내가 궁금했던 내용이 들어있을만한 책.
06. 책은 사는 편인가요, 아니면 빌리는 편인가요? 빌린다면 어디에서 빌리죠?
만화책은 주로 빌리지만, 그 이외의 책은 삽니다. 설사 빌렸다가도 맘에 들면 다시 삽니다.
07. 특히 좋아하는 작가와 싫어하는 작가는 누가 있을까요? 그 이유는 뭐고요? (장르 불문하고)
음.. 저는 작가와 관련해서는 약해요. 단, 저자가 일본인인 경우, 이상하게 사고에 일본인적인 한계가 있어서 갑갑하다는 것을 자주 느낍니다.
08. 특히 좋아하는 장르와 싫어하는 장르가 있다면 어떤 거죠? 그 이유는 뭐고요?
좋아하는것: 평전, 회고록... 과학서적.... 사회, 인문, 문화 등을 다룬 책들...
싫어하는 것: 시 (싫어하지는 않지만, 손이 잘 안가요), 처세술 관련 서적
09. 소설 속 인물 중에 특히 좋아하는 인물과 싫어하는 인물은 누구죠?
싫어한 인물만.... 레미제라블에서 장발장을 집요하게 추적한 형사.
10. 일반적인 책말고 만화책도 좋아하시나요?
네. 만화책 안읽는 사람 인간성은 믿을 수 없어요.
11. 만화책 중에서 인상깊었던 작품이나 작가를 꼽아본다면요?
국내 작가는 황미나, 신일숙, 외국의 만화는... 음... '월광천녀'(그림 짱), '남녀공학(아주 옛날 책)'
12. 만화 속 인물 중에 특히 좋아하는 인물과 싫어하는 인물은 누구죠?
이름을 자꾸 대라고 하는 것은 저에게는 고문이에요.
13. 기억에 남는 대사나 문구가 있다면 말씀해보시겠어요? (만화든 소설이든 그 외 어떤 장르든 - 책)
가장 오래 기억되는 구절.... 중학교때 읽은 '모모'에서.... 도로 청소부가 모모에게 해주는 말(확한 구절이 아니라, 아래와 같은 내용입니다).
' 이 먼 거리를 다 청소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조급해지고, 서두르게 되고, 그러면 숨이 차고 지치게 돼.
그럴 때는 머리를 비우고, 한번에 한걸음, 한번에 비질 한번, 다시 한걸음, 다시 비질 한번.....
한번에 하나씩 차분하게 해나가면 어느새 긴긴 도로가 깨끗해져 있지.
그러면 숨이 차지 않아도 돼지. 지치지 않아도 돼. '
14. 특별히 게임, 영화 등 다른 매체로 제작됐으면 하는 작품이 있다면 어떤 거죠?
'sym지구' 같은 게임
15. 다른 매체로 제작된 것 중, 좋았던 작품과 나빴던 작품을 꼽으라면 어떤 게 있을까요? (역시 어떤 장르든)
그나마 성공: 해리 포터, 나머지는 책이 훨 나았음.
16. 번역도서를 읽을 때, 특별히 선호하는 번역(자)작가가 있나요? 있다면 누구의 어떤 작품?
없음.
17. 그 번역작가의 어떤 면 때문에 그를 선호하게 되었나요?
음... 자연스러우면서도 정확한 번역을 해주면 젤 좋죠.
18. 번역된 작품과 국내 작가의 작품 중에서 우선 순위를 두어 읽게 되는 도서는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선순위는 아니지만, 읽는 양으로는 아무래도 번역작품이 많을 것 같습니다.
19. 요 근래 읽어본 것 중 가장 최악이었던 책은 어떤 것이죠?
몇년 전에 사서 읽다가 던졌다가, 근래에 다시 읽은 책 '불평등의 재검토'입니다. 좋은 주제인데 비해 번역이 형편없어요! 교보에 검색해보니 원서가 수입되어 있어서 샀습니다.
출판된지 오래 된, 베스트 셀러도 아니었던 책의 원서 재고가 있다는 것은, 나처럼 분통 터져서 원서를 산 사람이 나말고 많이 있다는 것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20. 요즘의 도서 시장에 대해 어찌 생각하세요?(가령, 특정 장르의 문제나 인터넷 서점의 미래 등에 대하여)
얄팍한 처세 관련서가 너무 많이 나온다. 책의 내용에 비해 부피가 너무 크다. (분권, 여백 늘리기, 속지 많이 끼우기 등... )
21. 최근 읽은 작품 중 괜찮다 싶은 책 세 권을 꼽아보시겠어요? 왜 그 책들을 골랐나요?
'몽골리안 일만년의 지혜' -- 지혜는 지식과 달리 빛이 바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음.
' 당신은 어떤 세계에 살고 있는가?' -- 나처럼 사회과학 문외한에게 짧은 시간에 다양한 견해를 소개해주었음.
22. 앞으로 책의 미래는 어떻게 될 거라고 생각하세요?
소설책류나 가벼운 책들, 논문집 등은 전자서적 혹은 전자도서관의 이용이 늘어날 것 같구요,
그래도 진지하게 읽는 사람들은 실물이 꼭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23. 앞으로 책을 쓰게 된다면 어떤 책을 쓰고 싶고, 쓰게 될 것 같나요?
음.... 환경과 사회, 문명의 변화.... 모 이런 주제로 쓰고 싶을 것 같아요. 쓸 가능성은 빵프로구요.
24. 제게 특별히 추천하고 싶은 책 한 권이 있다면 무엇을 권하고 싶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요?
머리 식히실 때 보세요.
25. 알라딘 서재 중 즐겨찾는 곳이 있다면 대략 몇 군데이고, 그곳을 즐겨 찾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지금 보니 49 곳이네요. 좋으니까. 근데 일상 생활에 지장이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