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우에우에테낭고 디카페인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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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의 함량이 제법 높은 것 같다고, 나의 방광이 내게 속삭여주었다. 스타벅스와 네스프레소의 디카페인과는 다른 반응이 나타난다. 그래서 이제 내가 사 마시지는 않으려고 한다.
커피야, 니 잘못은 아니야... 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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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6-03-23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맛있는 디카페인을 찾고 있습니다 ^^

다락방 2026-03-26 15:59   좋아요 1 | URL
이거 맛있어요, 건수하 님.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처럼 무슨 맛이다 무슨 향이다 그런거 저는 잘 모르지만 ㅋㅋ 맛은 있었습니다. 알라딘이 디카페인 잘만드는것 같아요. 문제는 카페인 함량이 좀 높은것 같다는 것... 하아- (그러나 이것도 제가 카페인에 극예민한 자라 문제일것 같습니다)

건수하 2026-03-26 16:03   좋아요 0 | URL
저는 아직 많이 민감하진 않아서 그래도 좀 줄이면 좋겠다 싶어 여쭤봤어요. 답변 감사해요 시도해볼게요 ^^

다락방 2026-03-26 16:12   좋아요 0 | URL
제가 원래도 예민했는데 나이 들면서 극심하게 예민해져서, 이젠 오후에 커피 마시면 밤새 잠을 한 숨도 못자요 ㅠㅠ

건수하 2026-03-26 17:08   좋아요 0 | URL
ㅠㅠ 제 주변에서도 수면 문제로 점점 카페인을 줄이고 있습니다...
맛있는 디카페인 곧 찾으실 수 있기를...
 
극야일기 - 북극 마을에서 보낸 65일간의 밤
김민향 지음 / 캣패밀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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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향은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신 후, 반려묘 '찌부'를 데리고 북극으로 간다. 그녀가 북극으로 갔을 때에 그곳은 극야였다. 백야가 하루종일 낮을 의미한다면, 극야는 하루종일 밤을 의미했다. 빛이 드는 시간이라고는 하루에 고작 한두시간 뿐이고 온통 어둠으로 채워진 날들 속에서, 그녀는 찌부를 예뻐하고 찌부를 염려하고 일을 하고 동상에 걸리고, 그리고 대부분의 시간 돌아가신 어머니와 아버지를 그리워한다. 이 책에 대해 얘기할 때는 '애도'라는 단어를 빼놓을 수 없는데, 애도라는 것은 각자에게 다른 모습으로 찾아든다는 걸 고려했을 때, 그녀의 애도는 늘 어둠인 곳에서 그리고 늘 추운 곳에서 홀로 해내는 것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혼자라는 걸 알고, 그러나 찌부랑 함께 있고, 그리고 아버지와 어머니를 그리워하고 꿈을 꾼다. 


그리고 그녀는 대부분 혼자였다. 집 밖으로 나가면 어둠과 눈과 얼음 뿐이어서 고요하다. 사진을 찍기 위해 택시를 타면 택시 기사랑 이야기를 나누고, 홀로 걷노라면 집까지 태워줄까, 하는 친절한 주민들을 만나지만, 춥고 어두운 곳이니만큼 어딜가나 북적거리는 다른 도시와는 다른 곳에, 그녀가 살고 있다. 오로라를 열 몇차례나 볼 수 있는 장소에서, 그녀는 물탱크의 물을 다 쓰면 전화를 걸어 물을 배달시키면서, 언 손을 녹여가면서, 고장난 변기가 고쳐지기를 기다리면서, 악취를 참아가면서, 그곳에서 혼자 지낸다. 무언가 인터넷으로 주문할 수는 있지만, 집 앞까지는 배달해주지 않는 곳에서, 그래서 우체국으로 직접 가 찾아와야만 하는 곳에서, 그리고 배송 시간도 아주 오래 걸리는 곳에서, 그녀는 고양이 찌부와 먹고 마시고 자고 애도한다.


그 일상들 속에 그녀가 찍어 올린 사진이란 얼마나 근사한 것인지. 그곳의 추위와 고독이 손에 닿을듯 생생하다. 대부분 환한 빛과 초록의 싱그러움에 대한 사진들만 보다가 흑빛의 혹은 남색이나 보랏빛의 사진을 본다는 것, 사람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사진을 본다는 것은 얼마나 신비로운지, 그리고 얼마나 추운지. 어떤 사람들은 일본을 어떤 사람들은 하와이를 어떤 사람들을 베트남을, 수시로 찾는다고 하지만, 이토록이나 춥고 고독한 마을을 한 번 찾고 두 번 찾고, 머무르는 기간을 좀 더 늘리고, 또다시 찾는다는 건 얼마나 다른지! 그렇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글과 그림에 감탄하면서, 그리고 함께 애도하면서, 나는 그녀가 나와 얼마나 다른지를 생각했다. 어쩌면 이렇게 하나부터 열까지 다를까. 


나는 언제나 여름을 찾아다니고, 낮에 돌아다니고, 사람들이 있는 곳을 찾아다닌다. 그녀는 겨울을 찾아갔고, 늘상 밤인 곳을 살고, 그리고 늘 혼자다. 사람은 모두 다르다지만, 나는 이렇게 춥고 어두운 곳에서 오래 혼자 있는 사람의 마음을 짐작조차 할 수 없다. 늘 찌부가 있었으니 혼자라고 볼 순 없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반려묘와 둘인 삶에 대해 알지 못하니까.



엄마는 외할머니를 해양장으로 모셨다. 가끔 그곳으로 찾아가 할머니에게 인사하신다. 그리고 강이나 바다라도 볼라치면, 저기 어딘가에 우리 엄마가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 하셨다. 엄마는 바다를 좋아하시고, 할머니도 바다를 좋아하셨다고 한다. 

나는 외할머니와 엄마와는 다르게 바다보다는 산을 좋아한다. 엄마는 바다를 보면 속이 뻥 뚫리는 것 같아 너무 좋다며 하염없이 바라보는 걸 좋아하시는데, 나는 산에 가서 흙을 밟고 나무를 보고 냄새 맡는 것이 위안이 된다. 그렇다해도, 엄마가 바다를 좋아하시는 걸 알아서, 좋은 바다를 보면 엄마 생각이 난다. 우리 엄마, 여기 오면 되게 좋아하시겠네.


포르투갈의 코스타 노바에 갔을 때, 엄마 생각이 한참 났다. 코스타 노바의 바다는 북대서양이다. 그동안 내가 보아온 바다 중에 최고의 바다였다. 내가 대서양을 바라보며 서있다니. 이 바다가 너무 좋아서 꼭 엄마랑 같이 오고 싶다고 생각했다. 우리 엄마, 여기 보면 되게 좋아하셨을텐데. 가만있자, 여길 어떻게 엄마를 모시고 오지. 직항으로 일단 리스본까지 열다섯시간 반에, 포르투까지 기차로 세시간 반, 그리고 다시 기차로 한시간 걸려 아베이로까지, 그리고 거기서 택시 타고 이십분 걸려 코스타 노바로 와야 하는데. 하루 만에는 무리겠구나, 일단 환승으로 어딘가에서 이삼일 머무른 뒤에 포르투갈에 도착해야 겠다. 그리고 또 하루이틀 쉰 다음에 여기 와야겠구나. 여정이 너무 길어, 엄마 힘드시겠네. 그런데 우리 엄마, 이 바다를 얼마나 좋아하실까. 나는 머릿속으로 엄마를 여기 모시고 오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방법을 찾으려고 애쓴다. 


그리고 애도에 대해 생각한다. 

지금은 내가 바다를 보면 우리 엄마가 참 좋아하겠다, 생각하지만, 먼훗날의 나는 바다를 보며 엄마를 그리워해야겠지. 그 때가 되면 엄마랑 어떻게 와야하나 계획을 세울 수도 없겠지. 바다를 보며 머무르는 시간이 좀 더 길어지겠지. 우리 엄마, 바다 좋아했는데, 라고 과거형으로 떠올리게 될 때가 있겠지. 언젠가 반드시 그런 날이 오고야 말겠지만, 그게 인간의 숙명이지만, 그러나 그 시간이 아주아주 오랜 후에야 찾아오기를 바란다. 나는 아직 우리 엄마에게 보여드리고 싶은 곳이 많다. 맛있는 것도 더 사드리고 싶다. 바다 좋아하는 엄마, 바다 더 보여드려야 한다.








춥고 어두운 곳에서 돌아가신 부모님을 생각하는 책을 읽고, 나는 밝은 곳에서 살아계신 부모님에 대해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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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3-20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찌부가 반려견인 줄 알았어요. 고양이를 데리고 그렇게 먼 곳까지 갈 수 있군요?! 울집 고양이들 상상해보니 일단 가방에 담으려면 푸코&한나 빼고 다 사라짐!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님 어머니는 동해만 보시더라도 다락방 님 하고 함께이면 거기가 코스타 노바일걸요?!

다락방 2026-03-22 21:33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저 고양이를 어떻게 데려갔을까 싶더라고요. 고양이 나이도 많았어요.
엄마 모시고 서울 바깥으로 한 번 다녀와야지, 생각하고 있어요. 울엄마 맛있는 것도 사드려야죠. 나는 비록 백수지만... 하하하하하.

망고 2026-03-20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떻게 북극으로 갈 생각을 했을까요? 정말 용감한 선택인 것 같아요 혼자서 북극이라니....
바다 사진 깨끗하고 맑고 참 좋네요 엄마 한테 저 바다를 보여주고 싶다는 다락방님 마음도 참 아름답습니다😭

다락방 2026-03-22 21:34   좋아요 0 | URL
예전에 미국 생활할 때 북극에 갔던 적이 있었대요. 그런데 저자에겐 참 좋았는가봐요. 이번에 이 책에 써진 것처럼 두달 이상을 머무르다 와서, 1년 후에 또 갔더라고요. 와 정말 대단하다 싶었어요. 저는.. 극야에는 못갈 것 같아요. 저는 빛과 따뜻함을 찾아 다닙니다.

망고 님, 저 오늘 바질, 고수, 로즈마리 씨앗 심었어요!! >.<

단발머리 2026-03-21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다가 정말 좋네요. 대서양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저는.... 코스타 노바에 엄마를 모시기 위해 이리저리 생각해보는 다락방님 마음이 참 좋네요. 다락방님 어머님이 부러워요.
다락방님 어머님이 다락방님에게 좋은 엄마시지만, 그렇다고 해도 말이지요. 그 좋은 엄마의 딸이 엄마를 좋아하는 건 또 다른 문제니깐요. 다락방님 엄마는 정말 좋으시겠어요. 딸이 다락방님이라서요~~

다락방 2026-03-22 21:36   좋아요 1 | URL
세상에, 대서양이라니요. 기분이 정말 끝내줬어요! ㅋㅋ

엄마 오면 좋아할텐데, 라는 마음에서 그치는 건 제 타입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모시고 올것인가, 라고 생각해보고, 답을 내리고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해야지요. 아무래도 이래저래 시간은 걸리겠지만, 어떻게든 한 번 보여드리고 싶어요!! 저는 가끔 제 자신이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없었을까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하지만, 그러나 엄마가 있었기 때문에 내가 이만큼이라도 됐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번째 단편은 <The Piano Player 피아노 연주자> 이다. 


'앤절라 오미라'는 칵테일 라운지에서 피아노를 친다. 아주 오래 그곳에서 피아노를 쳐와서, 그녀는 마치 풍경처럼 익숙하다. 현재 오십대 초반인 그녀는 아주 오랫동안 마을 최초의 행정의원 '맬컴 무디'와 연인이었다. 


앤절라 오미라는 정식으로 피아노 레슨을 받은 적이 없지만,  분명 재능이 있었고, 그래서 그녀에게 교육이 정말 절실히 필요하다고, 장학금과 기숙사가 제공될거라고 음악교사가 앤절라의 엄마를 설득했지만, 그러나 엄마는 '쟤는 나 없이 못살아요' 라면서 끝내 교육을 시키지 않았다. 앤절라의 엄마는 앤절라가 젊은 시절 데이트 하는 데에도 따라나갔고, 앤절라의 남자친구, 앤절라, 그리고 앤절라의 엄마가 함께 입을 똑같은 파란 스웨터를 세 벌 뜨기도 했다. 그 당시의 남자친구도 피아노를 치는 사람이었는데 앤절라의 재능을 질투했고, 그리고 그녀에게 '너랑 데이트 할 때면 네 엄마랑도 데이트 하는 것 같아서 소름이 끼친다'고 했다. 


지금은 그 때로부터 시간이 많이 흘렀고, 앤절라의 엄마도 요양원에 계시고, 그녀는 지금 혼자다.

여느때처럼 피아노를 치면서, 그녀는 자신에게 다정한 인사를 건네는 사람들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다른 사람을 한심하다 욕했던 연인 맬콤을 떠올린다. 연주하는 동안 한 번도 쉬는 시간을 가져본 적 없던 그녀는, 이번에는 예외적으로 쉬는 시간을 갖고, 같이 일하는 직원에게 동전을 빌려, 오랜 연인 맬콤에게 전화한다. 



Malcom answered the phone. And here was a curious thing-she didn't like the sound of his voice. "Malcom," she said softly. "I can't see you anymore. I'm so terribly sorry, but I can't do this anymore." 

Silence. His wife was probably right there. "Bye, now," she said. -p.54


맬컴이 전화를 받았다. 그런데 흥미로운 일이 일어났다. 그의 목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다. "맬컴," 그녀가 나지막이 입을 열었다. "난 더이상 당신을 만날 수 없어요. 정말 미안하지만 더는 못하겠어요." 침묵. 아내가 바로 곁에 있는 것 같았다. "그럼 안녕." 그녀가 말했다. -전자책 중에서



그렇다. 맬컴에게는 아내가 있었다. 맬컴에게는 아내가 있었는데도, 앤절라는 그의 연인이었다. 그리고 이제 그걸 그만두겠다고 그의 집에 전화를 한것이다. 그녀는, 드러나지 않는 연인이었다. 그녀는, 그와 이십이년간 연인이었지만, 한 번도 그의 집에 전화를 걸어본 적이 없었다. 그의 전화번호는 기억하고 있었지만, 이십이년간 한 번도, 전화를 걸어본 적이 없다.


캐서린 맥피가 노래했었다. 넌 밤에 전화하지, 난 수화기를 들어. 네가 나에게 말하고 있어도, 나는 네가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아.


You call me at night,

And I pick up the phone.

And though you be telling me,

I know your not alone.


이십이년간 그가 거는 전화를 받고, 그를 만나고, 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듣지만, 그러나 나는 한 번도 그에게 전화를 하지 못하는 삶이란 어떤걸까. 생각해보니, 언젠가부터 사랑한다는 말을 듣지도 못했던 것 같다. 이십이년 만에 처음 전화했는데, 어? 그의 목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네?



그의 목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데 그를 사랑할 순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러니까, 그의 목소리는 별로야, 라고 말하게 되는 상대를 내가 좋아할 순 없다는 거다. 현실에서 '난 그 사람 목소리도 듣기 싫어' 라고 말하게 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그럴 때는 정말 그 사람의 목소리가 나와 합이 맞지 않는 거라고 한다. 그 경우엔 그 사람과 내가 합이 맞지 않음은 당연하고. 내 경우에는 그동안 살아온 경험으로 '네 목소리가 좋다'고 말하게 됐다면, 그 사람을 좋아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못생긴 사람을 좋아할 순 있지만, 내가 듣기에 목소리가 싫은 사람과 좋아할 순 없는 거다. 그러니까, 나는 앤절라와 완전히 반대되는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나는 그를 더이상 만나지 않기로 결심했고, 그리고 그에게 그렇게 말했더랬다. 우리 이제 그만하는게 좋겠다고, 그에게 말했더랬다. 그 말을 해놓고 엉엉 울었었는데, 일주일 후에 그로부터 전화가 왔다. 액정에 뜬 그의 이름을 보고, 어엇, 하다가 전화를 받아서는 여보세요, 했는데, 전화기 너머 상대가 "여보세요" 라고 한 순간, 그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아 목소리 왜이렇게 좋아, 아 미치겠네, 나는 모르겠다, 그냥 마음이 찢어져도 계속 만나보자, 라는 마음을 먹어버렸던 것이었다. 그러고보니 궁금하네. 지금 그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면, 여전히 목소리를 좋다고 느낄까? 아니면, 앤절라가 그랬듯이, 흥미롭게도, 더이상 좋아하지 않을까?



그녀는 이렇게 맬콤에게 전화를 해 이별을 말했다. 이거, 이제 그만하자고 말했다. 나 이제 이거 못하겠다고. 그리고 다시 자리로 돌아와 연주를 마치고, 낙심한 인생이란 것에 대해 생각한다. 누군가의 비참함을 보아야만 비로소 나아지는 인생이라면, 그것이야말로 낙심한 인생이 아닌가. 기어코 나를 찾아와서 내가 혼자인 걸 확인하고, 과거에 내 엄마가 자신에게 했던 짓을 비난하고 돌아간다는 건, 그렇게 해야만 한다는것이야말로 낙심한 인생이 아닌가. 맬컴은 어떠한가. 다른 사람을 호모라고 부르면서 욕하면, 그 자신은 괜찮은 사람이 되는 것인가. 


그녀의 연주가 끝났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그녀에게 다정한 인사를 해주는 사람들. 그녀는 집까지 걷기로 한다. 그렇게 바를 나와서 걸었는데, 당혹스러워진다.


"Cunt."

She had not seen him standing beside the house, in the dark shadow from the overhang.

"You cunt, Angie." He stepped toward her.

"Malcom," she said softly. "Now, please."

"Calling my house. Who the fuck do you think you are?"

"Well," she said. "Let's see" It was not her style to call his house, but even less so to remind him that she, in twenty-two years, had never done so before.

"You're fucking nut," he said. "And you're a drunk, too." He walked away. She saw his truck parked on the next block. "You call me at work when you sober up," he said over his shoulder. And then, more quietly, "And don't go pulling this shit again." -p.59


"쌍년."

그녀는 집 옆에, 처마 밑 그늘에 서 있던 그를 미처 보지 못했다.

"개 같은 년." 그가 앤지를 향해 걸어나왔다.

"맬컴," 그녀가 작은 소리로 말했다. "그만해요."

"집에 전화를 걸다니. 네 년이 대체 뭔데?"

"흠." 그녀가 말했다. 그녀는 입술을 꼭 다물고 한 손가락을 입에 댔다. "글쎄요, 한번 생각해보죠." 그의 집에 전화하는 것도 앤지의 방식이 아니었지만 그녀가 이십이 년 동안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는 걸 그에게 환기시키는 것은 더더욱 그녀의 방식이 아니었다.

"넌 완전 미친년이야." 맬컴이 말했다. "게다가 술주정뱅이고." 그가 가버렸다. 다음 블록에 그의 트럭이 주차되어 있는 것이 보였다. "술 깨면 사무실로 전화해!" 그가 어깨 너머로 말했다. 그다음엔 좀더 작은 소리로 덧붙였다. "그리고 이 따위 개수작 다시는 하지 마." -전자책 중에서



그러니까, 그녀가 '쌍년'이 된건, 이십이년간 연인이던 남자에게 전화했기 때문이다. 그너가 쌍년이 된건, 이십이년된 연인에게 처음으로 전화를 먼저 했기 때문이다. 그에게는 아내가 있었으니까. 그래서 전화하면 안됐었으니까. 이십이년간 연인으로 지내면서 처음 전화를 했는데, 그 전화 한통으로 그녀는 갑자기 쌍년이 되었다. 그는, 이십이년간 그녀를 연인으로 대했던 그는, 그 전화 한통으로 불같이 화를 내며 그녀의 집앞에서 그녀를 기다리다가 쌍년이라고 욕을 했다. 도대체 무슨 짓이냐고 화를 냈다. 그리고 이 따위 개수작을 다시는 하지 말라고 했다. 연인에게 전화를 한 일이 이따위 개수작으로 불린다는게, 말이 되나? 세상에 어느 연인이 전화 한통 했다고 쌍년이 되고 개수작이 되나. 하.. 이런 남자랑 이십이년이나 데이트를 해왔다니. 결혼도 하지 않은 채로 이런 남자의 연인인 채로 지냈다니. 전화 한 통에 쌍년이라고 부를 수 있는 남자를... 내 자신이 싫어질 것 같다. 그리고 어떻게, 감히 어떻게, 이십이년간 연인이었던 여자에게 쌍년이라고 화를 낼 수가 있나. 어떻게. 나도 전연인으로부터 헤어진 후에 쌍년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 나는 쌍년이었나? 나의 어떤 짓이 그로하여금 쌍년이라는 말을 나오게 했을까? 앤절라가 뭘 어떻게 했길래 쌍년이 된걸까? 집에 전화 한통 한게, 그게 그렇게 쌍년될 짓이야? 전화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애인을 만든게 더 개수작인거 아니야? 사랑하는 사람을 숨긴게 더 빡칠 짓 아니야? 됐다, 아무리 말해봤자 뭐하냐.


앤절라의 과거 연인 사이먼은, 굳이 여기까지 먼 길 찾아와서 너 결혼했냐 묻고 난 아이 셋이다, 라고 말한다. 그리고는 네엄마가 날 찾아와서 옷을 벗었었지, 라고도 말한다. 그걸 굳이 몇십년 지난 후에 와서 찾아오고 상태 확인하고 가는 그 심리 무엇... 집에 전화 한통했다고 굳이 찾아와서 쌍년이라고 말하는, 그 심리는 또 무엇. 아니 그리고 내일 술 깨면 전화하래. 나한테 지금 쌍년이라고 말해놓고, 개수작 하지 말라고 말해놓고, 그런데 내일 전화하라고? 왜? 어처구니.


Even drunk, she knew she would not call him when she sobered up. -p.60


취하긴 했어도 그녀는 술이 깬 다음에 자기가 그에게 전화하지 않으리란 걸 알았다. -전자책 중에서



앤절라는 전화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다 끝났으니까.


캐서린 맥피의 노래처럼.


다 끝났으니까.

It's over.

이제는 그녀의 시간이니까.

Moving on, It's my time.

넌 결코 내 친구였던 적이 없으니까.

You never were a friend of mine

이제는 끝났으니까.

Now I'm so 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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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6-03-19 0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다락방님 이 리뷰 읽고 확신하는 건, 이 책을 읽지 않았구나 하는 깨달음… 읽었다면 잊을 수 없는 에피소드네요. 앤절라의 삶이란 뭘까요. 엄마도 전남친도 현남친도 ㅠㅠㅠ

분명 어제도 다른 졸리(예전 졸리)였는데 이제 새로운 졸리네요^^ 변신을 축하드립니당! 😉

다락방 2026-03-20 14:04   좋아요 1 | URL
저도 이 이야기가 전혀 생각나지 않아서 당황했어요. 어쩜 이렇게 새롭지? 피아노 연주자가 바에서 오래 연주하는 건 가물가물 기억이 날듯한데 맬컴과 사이먼의 이야기는 전혀 생각나지 않았어요. 그리고 이 이야기가 좋았습니다. 그녀가 마침내 끝내는 것도 좋았지만, 낙심한 인생이라는 것에 대해 깨닫는 것도 무척 좋았어요. 영어로 다시 읽으면서 저는 이 단편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졸리의 모습을 바꿔보았습니다. 하핫

바람돌이 2026-03-19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 봐도 맬콤 개새끼... 아침에 간만에 느긋하게 서재글 보다가 막 열폭요. 근데 저런 사람이 실제로도 있다는게 문제예요. 에이 나쁜 놈들....

다락방 2026-03-20 14:05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바람돌이 님. 저런 놈이 현실에 있죠, 아주 많죠. 대부분의 유부남은 집에 전화를 못하게 하겠지만, 그런데 이제는 핸드폰이 있으니 연락이 더 자유로워지겠죠. 그러고보면 요즘엔 집에 전화해서 걸리는게 아니라 남편 폰 보다가 걸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아, 하여간 징글징글 합니다. 저렇게 살면서 그런데 상대를 욕하는 삶이라니...

잠자냥 2026-03-19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프사 누군가했다가 서재 와서 크게 눌러보고 알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6-03-20 14:06   좋아요 0 | URL
ㅋㅋㅋ 오랜만에 좀 분위기 바꿔보았습니다. 제 추구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 길려볼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말하는 순간 바로 지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6-03-19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 이십 년 동안 숨겨놓고 관계를 이어온 사람한데 저런 욕을 하다니.
백남이나 한남이나....
에휴.


다락방 2026-03-20 14:07   좋아요 0 | URL
저 여자가 무슨 범죄를 저지른것도 아니잖아요. 내가 사귀던 사람에게 전화 한 통 한 것 뿐이잖아요. 그런데 그게 쌍년 될 일입니까! 하.. 너무 싫어요 진짜. 양귀자의 말대로 진짜 남자는 모두 한 종이에요.. 다른 놈은 없는 것.....

책읽는나무 2026-03-19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나 이 책 읽었었는데 이 단편은 너무나 생소한 소설이네요? 와…내용도 충격! 나의 기억력도 충격!!
22년간의 시간이 그저 한스럽군요.
넘 심한 거 아닌가?ㅜ.ㅜ

프사! 다락방 님 맞군요?
저는 누가 다락방 님 닉넴 똑같이 쓰는 사람이 생긴 줄 알고…동명이인이 생겨 우째? 좀 놀랐었는데.ㅋㅋㅋㅋ
다른 사람들 닉넴이 바뀌거나 프사 사진이 바뀌면 그런가보다. 그냥 잘 넘어갔었는데 다락방 님 프사 사진 한 장 바뀌었는데 저는 진짜 깜짝 놀랐네요. 왜 그랬지?ㅋㅋㅋㅋ

다락방 2026-03-20 14:08   좋아요 1 | URL
저도 이 단편이 너무나 생소했습니다. 그래서 놀랐어요. 아니, 이런 이야기를 왜 기억 못하고있지? 하고요. 게다가 이번에 읽는데 이 단편이 진짜 좋더라고요. 낙심한 인생이란 것에 대한 이야기가 진짜 너무 좋았어요. 올리브 키터리지, 아니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만세만세 만만세 입니다!!

저는 졸리의 사진을 다른 걸로 바꿀 수는 있으나, 졸리의 사진을 다른 사람의 사진으로 바꿀 생각은 없습니다!! ㅋㅋㅋ 제가 너무 오래 한 가지 사진으로 있었는가 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원서는 그나마 어렵지 않은 편에 속한다고 생각했는데, 올리브 키터리지는 너무 어렵다. 내용을 이미 알고 읽는건데도 영 무슨 말인지를 모르겠어서, 아예 전자책으로 번역본 펼쳐놓고 한줄씩 한줄씩 번갈아 가며 읽고 있다. 이거 왜이렇게 어려운거야.


첫번째 단편 <Pharmacy 약국> 를 다 읽고 두번째 단편 <Incoming Tide 밀물> 을 읽었다.


밀물은 오래전에 번역본으로 읽을 때도 굉장히 인상적으로 읽고 마음 깊이 남았던 단편이었다.


뉴욕에서 살던 '케빈'이 자신이 어린 시절 살던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는 자신의 생을 마감하기로 결정했다. 그전에 살던 마을에 들러서 해변가에 차를 대고는 가만히 바다를, 그리고 만 주변을 바라보고 있었다. 저기, 저 까페에서 일하는 어린 시절 친구 '패티'가 일하던 모습도 보인다. 그의 어머니는 자살로 생을 마감했고 아버지도 돌아가셨다. 그는 어머니를 따라 소아과 의사가 되려다가 정신과 의사로 방향을 바꿨다. 그와 교제하던 여성은 극심한 정신이상자였고, 한순간 다정하다가 한순간 분노하는 그런 여성이었다. 자신의 어린 시절 삶과 자신의 그 후의 일들에 대해 가만 생각하다가, 그러니까 자살하기 전 마지막으로 둘러보다가, 그런데 갑자기 그가 모르는 사이, 올리브 키터리지가 그의 차 앞문을 열고 조수석에 탄다. 그는 깜짝 놀란다.


올리브 키터리지는 그의 어린 시절 수학선생님이었다. 무서운 선생님이었고 그녀를 좋아하는 학생은 별로 없었지만, 그러나 그는 그녀가 좋았다. 그녀는 차 안에 타서는 케빈에게 오랜만이라며 말을 건다. 그녀는 그의 어머니에 대해 얘기하고 자신의 가족에 대해서도 얘기한다. 올리브 키터리지의 아버지도 자살했다. 그리고 올리브 키터리지의 아들은 우울증을 앓고 있다. 케빈은 자신이 이곳에서 자살한다면, 혹여라도 아이들이 발견해서 그걸 보게 된다면 그건 너무 아이들에게 못할짓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마도, 자신이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일 것이다. 부모중 한 명이 자살했다는 것이 케빈과 올리브의 공통점이다. 비록 그들의 나이는 확연하게 차이가 나도 말이다. 올리브의 아들은, 반은 아버지인 헨리를 닮았겟지만, 그러나 반은 어머니인 올리브를 닮았을 것이다. 대화중, 올리브는 이렇게 말한다.


"I wish I hadn't passed those genes on to him" -p.41


"내가 그런 유전자를 아이한테 물려주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전자책 중에서



올리브는 케빈이 이곳에 자살하러 온 것을 알고 있는걸까? 알고서 한 얘기일까, 모르고서 한 얘기일까? 케빈의 어머니도, 물론 지금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지만, 이미 죽은 사람이지만, 그러나 꼭 이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내가 그런 유전자를 아이한테 물려주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케빈에게 아이가 있다면, 아마 자살을 앞둔 이 시점에서, 케빈 역시 생각하지 않았을까.


I wish I hadn't passed those genes on to him(her).



내가 주지 않았기를 바라는 그 어떤 성질이, 그러나 내가 받은 것이라면, 그러면 어떡해야 할까.



그러나 이 어두운 대화들 속에서도, 그리고 어두운 기억들 속에서도, 낭떠러지에도 꽃이 피는것처럼, 삶에 대한 희망이 그들 앞에 나타난다. 그것은 죽을 것 같은 모습으로 나타났다. 낭떠러지 근처의 꽃을 따던 패티가 물 속에 빠진 것이다. 케빈은 그녀를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고, 그리고 그녀를 잡았다. 그는 바깥에서 올리브가 하는 말을 제대로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그러나 그것이 자신들을 구하러 사람들이 오고 있다는 것임을 이해한다. 그는 패티를 죽게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He would not let her go. -p.47


널 놓지 않을게. -전자책 중에서



자신은 죽으려고 했으면서, 그러나 다른 사람이 죽지 않게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세상은 미친, 우스운, 알 수 없는 것이다.


Oh, insane, ludicrous, unknowable world! Look how she wanted to live, look how she wanted to hold on. -p.47


오, 미친, 이 우스운, 알 수 없는 세상이여! 보라. 그녀가 얼마나 살고 싶어하는지, 그녀가 얼마나 붙잡고 싶어하는지! -전자책 중에서



슬픔과 아름다움의 거리는, 어둠과 환함의 거리는, 이토록이나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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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6-03-17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 읽은 것 같은데 단편들이 다 새롭게 느껴지네요. 슬픔과 아름다움의 거리는 짧아서... 그래서 더 애달픈거 같아요.
부지런히 따라갈게요~~

다락방 2026-03-18 23:02   좋아요 1 | URL
저는 특히 ‘작은 기쁨‘이라는 표현을 좋아했으면서도, <작은 기쁨> 읽을 때 완전히 새로워서 너무 놀랐어요. 올리브의 아들 크리스가 결혼한 건 알고 있었는데... 여기서 했었네요? 저는 올리브 키터리지 좋아했으면서도 세상에나 너무나 새롭게 읽고 있습니다. <피아노 연주자>를 예전에는 인상깊게 읽지 않았는데, 이번엔 너무 좋아요! 확실히 천천히 읽고 또 영어로 읽으면 받아들이는게 달라지는 것 같아요.

hnine 2026-03-18 0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슬픈 음악이 좋아요.˝
-˝왜요?˝
˝슬픈 음악이 대개 아름답고 마음에 오래 남더라고요.˝
얼마전에 제 피아노 선생님과 나눈 대화랍니다.
슬픔과 아름다움의 거리를 말씀하셔서요.

다락방 2026-03-18 23:00   좋아요 0 | URL
슬픈 음악이 왜 아름다울까요, 나인 님? 왜일까요? 슬픈 음악이 왜 마음을 더 움직일까요? 저는 슬픈 음악을 좋아하면서, 그러나 그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클래식을 전혀 모르지만, 비탈리의 <샤콘느>가 세상에서 제일 슬프고 그리고 아름다운 음악 같아요!

다락방 2026-03-18 23:00   좋아요 0 | URL
https://youtu.be/Qh3fi66_fHo?si=EivFZ1AxlakL5xAs

blanca 2026-03-18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가 글 쉽게 쓰는데 저도 이건 영문으로 안 읽히더라고요. <약국>은 진짜... 언제 읽어도 너무 좋아요.

다락방 2026-03-18 22:57   좋아요 0 | URL
저도 이거 같이읽기 아니었으면 포기햇을 것 같아요. 영어 너무 어려워요. 왜죠 ㅠㅠ
약국 정말 좋죠! 저는 이번에 다시 읽으면서 피아노 연주자도 너무 좋았어요!!

독서괭 2026-03-18 12: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오늘 pharmacy 끝내고 incoming tide 시작했어요! 번역본 예전에 읽었어도 쉽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다 이해 못해도 좋은 건 확실 ㅠㅠ
ludicrous 이 단어 pharmacy 에도 마지막에 나왔던 것 같은데 우스운이라고 번역되었군요! 킨들 좋은데 영영사전만 나오고 번역기능은 수준이 낮아서 단어 찾아보기가 쉽지 않군요 ㅠ

다락방 2026-03-18 22:57   좋아요 0 | URL
저는 작은 기쁨 끝냈고요, 이제 굶주림 들어갈 차례입니다. 3월도 벌써 중순이 다 지나가서 마음이 아주 급해요. 과연 기한 안에 다 읽을 수 있을 것인가.. 화이팅!
아, 킨들은 또 그런 문제가 있겠군요? 사전 찾아가며서 읽으면 좋겠지만 시간이 너무 걸리고, 특히나 올리브 키터리지는 모르는 단어 너무 많아서... 안찾으며 읽으려고 하면 또 무슨 말인지를 모르겠어요. 전에 다 읽은 건데도 그래요. 저는 하는수없이 한줄 한줄 읽습니다. 에휴.. 영어 실력 언제 좋아지는 거냐며...

독서괭 님, 미국에서 영어 실력 확 늘어서 오세요!!

2026-03-18 22: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6-03-19 12: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6-03-20 14: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속삭이는 벽
프레드리크 빈테르 지음, 강동혁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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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이 과해지면 선을 넘기가 쉽고, 이미 선을 넘은 뒤엔 후회해도 늦다.
이야기는 흥미로웠지만 지나치게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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