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3 (완전판) - 나일 강의 죽음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3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남주 옮김 / 황금가지 / 2004년 12월
평점 :
품절


애거서 크리스티 책을 읽을 때마다 놀라는 건 저마다 캐릭터를 부여하고 그 캐릭터들로 하나의 이야기를 늘 새롭게 만들어간다는 거다. 몇 권 읽은 덕분일까, 이 책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추리 과정에서 어느 순간 나는 범인을 추리하고 있었고 맞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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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0-08-24 09: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히가시노 게이고 대신 애거서 크리스티 읽으세요!

단발머리 2020-08-24 09:21   좋아요 1 | URL
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히가시노 게이고 한 권 읽었고 애거서 크리스티는 0권이에요. 제 앞에 펼쳐진 미래가 흥미진진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0-08-24 10:24   좋아요 1 | URL
단발머리님 앞에 펼쳐진 미래가 저도 흥미진진합니다.

우리앞에 펼쳐질 세상이 너무나 소중해 함께라면~ ♪

비연 2020-08-26 16:58   좋아요 0 | URL
저도 아가사 크리스티 강추 강추랍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와는 (정말 죄송스럽니다만) 결이 다른 최고의 작가죠~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레코 - 200g, 핸드드립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1년 7월
평점 :
품절


딸기향이다, 라고 말하기엔 어딘가 좀 석연찮은 구석이 있었는데 오늘 봉투를 열고 향을 맡으면서 정확하게 표현할 단어를 찾았다. 딸기 산도, 딸기 산도향이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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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0-08-24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도를 아는 그대. 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0-08-24 09:41   좋아요 0 | URL
저는 채변봉투도 압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뜬금)

저는 크림산도랑 딸기산도 싫어했어요. 산도는 무조건 초코산도!!

Falstaff 2020-08-24 10:34   좋아요 0 | URL
전 채변 봉투에 집에서 키우는 개똥 넣어가지고 갔다가 담임한테 죽기 바로 전까지 맞은 적 있습니다. ㅋㅋㅋㅋ

다락방 2020-08-24 10:35   좋아요 0 | URL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폴스타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그래도 제 똥 넣어갔어요..... (아빠 똥 가져간 적도 있는것 같아요)공부 못하는 건 저랑 같았는데 똥에 대해서는 저랑 달랐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0-08-24 10:51   좋아요 0 | URL
아놔.... 커피 리뷰에 똥의 향기가 항연........... 알라딘이 이 리뷰를 싫어합니다. ㅋㅋㅋㅋㅋㅋ
폴스타프 님 회충약 대량으로 먹어야 한다고 불려간 거 아닙니까?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0-08-24 11:12   좋아요 0 | URL
맞아.. 이런 댓글은 옳지 못합니다...... 라지만 재밌네요. 채변 봉투의 추억 이야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Falstaff 2020-08-24 11:50   좋아요 0 | URL
참, 참.... 그게 개똥인지 어떻게 알았나 모르겠습니다.
약도 안 주고 무조건 줘맞은 거 보면 말이지요. 과학의 힘이 놀라워요!! 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0-08-28 09:32   좋아요 0 | URL
이 페이퍼랑 댓글들, 알라딘 서재 메인에 띄울 수 있는 방법 아시는 분. 연락바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례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양장)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일전에 친구들과 함께 '알라딘에서 가장 많이 읽었어요 표시된 책이 뭘까'에 대해 궁금했던 적이 있다. 저마다 생각나는 책들을 찾아 보았다. 김영하의 책을, 연금술사를 찾아보았는데, 우연히 이 책에 대해 읽었어요가 만 개 넘게 표시되어있다는 걸 알고 뭐여.. 했더랬다. 내가 읽어볼 생각도 안한 책을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읽었다고? 어린왕자야 이것저것 버젼이 달라져서 나오니 이것보다 횟수가 적을 수 있을 것인데, 이 책은 리커버가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이 책에 표시가 엄청 큰 것이다. 물론 이 책이 가장 많이 읽힌 책인지는 알 수 없다. 다른 책들의 '읽었어요'를 살펴보지 않았으니까.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읽은 책인데 나는 안읽었다니, 도대체 사람들 이 책 왜 이렇게 많이 읽었나 궁금해져서 이 책을 읽어봐야 겠다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책을 잘 안읽는 사람의 집에 갔다가 그 집 책장에 이 책이 꽂힌 걸 보고 빌려오게 됐다. 그렇다. 일 년에 한 권 이상 읽을까 말까 한 사람도 이 책을 사서 읽고 자기 집 그 작은 책장에 꽂아둔 것이었다. 책을 안읽는 사람들도 사서 읽는 책이라니, 도대체 이 책안에 어떤 매력이 있을까? 궁금하기 짝이 없네.. 그렇게 빌려왔는데,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재미도 없고 후졌다. 60쪽 까지 읽었을 때 이미 나랑 맞지 않는 책이라는 걸 알고 한 번 책장을 덮었다. 더 읽으면 '아하 역시 베스트셀러가 될만하구나' 라는 무엇이 나올까? 에 대해 생각했지만 딱히 그럴 것 같지 않았다. 그렇다면 읽지말까... 고민하다가, 아니야 빌려왔으니까 누구나 다 읽은 책이니까 하고 끝까지 읽으면서 몇 번이나 후졌다, 구리다고 생각해야 했다.



나미야 잡화점에는 고민을 상담해주는 할아버지가 있다.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잡화점 우편함으로 편지를 넣으면 다음날까지 할아버지는 그 편지에 대한 답장을 우유 박스에 담아둔다. 이미 할아버지가 오래전에 돌아가셨는데 좀도둑들이 폐가와도 마찬가지인 잡화점에 숨어들었다가 문을 닫고 과거의 시간을 살게 되면서 고민을 상담해준다는 내용이다. 그러면서 좀도둑들은 자기들을 반성하고.... 권선징악..... 해피엔딩.......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봐도 될듯한데, 후졌다. 이렇게 뻔하다니 돌아버리겠다. 게다가 이 책을 쓰는 히가시노 게이고가 남자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겠다. 에휴...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을 읽었다면 많이도 읽었는데 어느 순간 뚝 끊어버린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 오랜만에 히가시노 게이고를 손에 쥐고 으으 후졌다, 구리다를 반복했다.

사람들이 많이 읽어서 놀랐고 평이 좋은 것에 또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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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0-08-24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그 후지다가 아닌 오묘하고 심오한 뜻이 있는 줄 알았어요.
저 이 책 안 읽은 사람임! 음하하.

다락방 2020-08-24 10:25   좋아요 0 | URL
저도 모두가 읽은 이 책 안읽은 사람으로 남을 수 있었는데... 하아- 인생이란 무엇인가.....

얼음장수 2020-08-24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중에서 재일 재미없는데 제일 많이 읽힌 것 같죠? 다른 시장인들 다르겠냐만 출판시장은 진짜 모르겠어요.

다락방 2020-08-24 10:26   좋아요 0 | URL
오만년전에 [용의자 X의 헌신] 참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나는데(나중에 소개팅한 남자랑 사귀기로 하고 그 책 빌려줬다가 돌려받지 못하고 헤어졌어요. TMI), 어쩌다 이렇게 후진 책 쓰는 히가시노 되었나요..... 미래란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의미를 갖는 것.....

Falstaff 2020-08-24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어볼 생각 1도 하지 않은 1인입니다. ㅋㅋㅋㅋ

다락방 2020-08-24 10:30   좋아요 0 | URL
앞으로도 하지 마세요, 폴스타프님. 폴스타프님의 독서력은 이 책을 용서할 수 없을 겁니다!! ㅎㅎ

그렇게혜윰 2020-08-24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꾹 참다가 얼마전 중고로 샀는데....ㅋㅋㅋ 히가시노가 기복이 심한데 이 책은 그럼 왜 베스트셀러가 된 걸까요???

다락방 2020-08-24 13:28   좋아요 0 | URL
정말 알 수 없어요.
이 책 많이 읽은 만큼 리뷰나 백자평도 많이 달려있는데 저처럼 후지다고 한 사람도 드문드문 보이지만 대부분 다 좋게 읽었더라고요. 취향은 다 다른것이니 그렇게혜윰님에겐 좀 좋은 책일 수도 있을거고요. 아 저는 근데 너무 후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치니 2020-08-24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저도 전에 동료가 읽길래 (책 잘 안 보는 분 ㅋㅋ) 저사람도 보니까 재밌나 보다 하고 빌려 읽었다가 개 실망 ㅋㅋㅋ 책 잘 안 보는 분들이 재밌다고 하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그때 통렬하게 깨우쳤습니다. ㅠ

다락방 2020-08-24 14:29   좋아요 0 | URL
진짜 어이없는 책이었어요. 아 너무 후졌어..라는 말만 나오는 그런 책인 것입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이제 안읽어요!! 아오..

blanca 2020-08-24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저는 이게 히가시노 게이고가 쓴 줄도 몰랐네요. 어마무시하게 팔리지 않았나요? 다락방님 ㅋㅋㅋ 빵 터졌어요. 히가시노 게이고가 혹시 여기 와서 화 내고 가는 것 아니예요? ㅋㅋㅋ

다락방 2020-08-24 14:30   좋아요 0 | URL
사람들이 많이 읽는 것 같긴했지만 이렇게나 많이 읽었을 줄 몰랐어요. 알라딘에서 <읽었어요> 표시만 해도 만 명이 넘더라고요. 누구나 다 읽는 책인것인가 싶은데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진짜 너무 후져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블랑카님, 이거 읽지 마세요. 다른 책 읽으세요!!
히가시노 게이고가 설마 알라딘의 이 변방까지 와서 이 리뷰 읽고 화내겠습니까. 대한민국에서 자기 책 얼마나 많이 팔아줬는데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syo 2020-08-24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인공 이름이 ‘후지다 신고‘랄지 뭐 그런 거라고 생각했어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0-08-24 15:26   좋아요 0 | URL
이 상상력 풍부한 분들...그저 후졌다고 말했을 뿐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람돌이 2020-08-24 18: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에서 베스트셀러가 되려면 사춘기 애들이 책을 읽어줘야 돼요. 이 책 10대들도 많이 읽어요. 딱 10대 감성에 맞지 않던가요? ㅎㅎ

다락방 2020-08-25 08:03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군요! 10대 애들이 많이 읽을 책 같긴 했어요. 그렇지만 딱히 건전한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진 않더라고요. 무엇보다 마지막에 호스티스 나올 때는 너무 짜증났어요. 이 남자들은 왜 호스티스를 놓지 못하나..싶고요. 아 저는 정말 별로인 책이었어요. ㅎㅎ

han22598 2020-08-26 0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책 책 재밌게 읽고선 히가시노 게이고 다른 책 읽으면서 깨달았어요..내가 나미야 읽었을때 힘들었었구나 ㅎㅎ

다락방 2020-08-26 11:01   좋아요 1 | URL
책이 사람에게 모두 다르게 다가가잖아요. 정말로 읽는 이의 몫이라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누군가에게 나쁜 책도 또 누군가에겐 읽는 때에 따라서 어느 한 구절 때문에 좋은 책이 될 수도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한 권의 책에 대해서 감상 혹은 평가도 마구 갈리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책 특히나 소설에 대해서는 뭐랄까, 얄짤 없는 인간인 것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봐주는 거 없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혹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an22598 2020-08-27 00:27   좋아요 0 | URL
알짝없지 않아요. 전혀 가혹하지 않은 것 같은데요. 오히려 백이면 백 같은 생각과 느낌을 갖고 있다는 것이 더 소름끼치는 일인 것 같은데요.ㅎㅎㅎ 지금까지도 그러셨던 것 처럼 앞으로도..솔직하고 유쾌, 명쾌한 다락방님으로 남아주세요 ^^

다락방 2020-08-27 08:14   좋아요 0 | URL
히히 감사합니다. *^^*
 
젖과 알 - 138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가와카미 미에코 지음, 권남희 옮김 / 문학수첩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어쩌자는 건지 어쩌라는 건지 뭘 말하고 싶은건지 아무것도 모르겠다.
아쿠타가와상의 목적이 뭔지도 모르겠다.
가와카미 미에코는 자신의 소설보다 무라카미 하루키와의 인터뷰집에서 훨씬 더 빛나는 작가라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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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코로나 확진자가 급속하게 많아지는 바람에 지금보다 훨씬 더 조심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친구들과 바깥에서 만나는 약속은 잡지 말자, 출퇴근 후에는 바로 집으로 오자 생각했는데 출퇴근 길의 대중교통은 내가 어쩔 수 없었다. 코로나 처음 시작부터 지금까지 대중교통이나 외출시에 그리고 누군가를 만날 때에는 한결같이 KF94 마스크를 썼다. 사무실에 도착하면 좀 더 가벼운 마스크로 바꿔줬고.


할 수 있는만큼 더 조심하자, 라고 생각하자 매일 회사에서 먹는 점심식사가 문제였다. 그동안 혼자 나가 밥을 먹곤 했는데 이젠 식당 출입도 가급적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생각한 게 도시락이었는데, 그렇다면 도시락을 어디서 먹을까?


다른층 탕비실 옆에 아주 작게 휴게실이 있고 보통 도시락을 싸온 직원들은 거기서 먹곤 한다. 내가 거기서 먹어도 되긴 하는데 그러고 싶지 않았다. 너무 답답하잖아. 하루종일 한 번도 바깥에 나가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답답하다. 그런데 도시락은 먹고 싶다...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다가, 아아, 역시 사람은 해결하고 싶다고 생각하면 해결할 수 있어. 나는 우리 회사 빌딩의 옥상을 떠올렸다. 으하하하. 옥상에는 테이블도 의자도 있었고 커다란 파라솔도 준비 되어 있다. 좋다, 여기다! 나는 그렇게 화요일부터 회사 옥상에 가 점심 도시락을 먹기 시작했다.







베트남에 갔을 때 혼자 걷던 그 때와 같다. 등뒤로 또르르 흐르는 땀 느끼기!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너무 덥다. 정말 덥다. 진짜 덥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감히 추천할 수가 없다. 그렇지만,



나는 너무 씐난다. 등 뒤로 흐르는 땀이 짜증나는 게 아니라 이 순간이 너무 씐나. 밥 다 먹고 복숭아를 먹으면서는 등 뒤로 흐르는 땀을 느끼면서 내 앞에 날아 다니는 잠자리와 새들을 보면서 노래를 따라부르는데 크- 지상낙원 이었다. 정말 더웠지만, 에어컨 바람이 없는 곳이지만, 나는 근데 그게 너무 좋은거다. 이렇게 하루중에 얼마만큼, 사무실에 있는 게 아니라 바깥에 나와서 더위와 가끔 부는 바람을 온 몸으로 받으면서, 땀을 흘리면서, 그렇게 오롯이 혼자 있다는 것. 원하는 노래를 듣고 따라부른다는 게 너무 좋아서 미치고 팔짝 뛰겠는거다. 누구에게도 추천할 수 없지만(겨드랑이에서 냄새난다), 이렇게 앉아 밥을 먹고 노래를 들으며 멍하니 나무들을 바라보노라면 웃음이 난다. 이것은 어쩌면...미친 웃음일지도 몰라.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나는 이 시간을 즐기고 있다! 만세!




정말 너무 더워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덥고 뜨거워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열이면 열 모두다 잠시도 이 공간에 있고싶어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이 순간이 왜이렇게 즐겁고 신나는건지 모르겠다. 출근하면서 기다리고 기대하는 시간이고, 닥치면 온 마음을 다해 즐거워한다. 나는 가끔 내가 너무 혼자인 순간을 행복해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아니, 혼자인 것만 좋아하는 게 아니라 심지어 더운 것도 좋아하는 게 아닌가.... 내가 여름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 순간을 더 즐기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사무실에 돌아왔고, 일을 하다가, 책을 주문했다. (네?)


아래 네 권은 좀전에 주문한 책들이고,
















아래 네 권은 오늘 함께 지르려다가 꾸욱- 참고 다음에 지르려고 남겨둔 책들이다.

















어제는 코요테 글 썼으니까 코요테 어글리 OST 들었고(응?)

오늘은 more than words 따라 불렀다. 2002도 들었고, love me like you do, ME! 도 들었어. 히히히히히히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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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0-08-20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옥상에서 도시락.... 지금 날씨에요? 거의 득도의 경지에 다다르신듯 합니다. ㅎㅎ 열사병 안걸리게 회사에 강력하게 파라솔이라도 설치해달라고 해주세요.

다락방 2020-08-21 07:26   좋아요 0 | URL
으흐흐흐 제가 본문에도 썼는데 파라솔 당연히 있습니다! 그래서 햇빛이 한 번 차단됩니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하. 제가 생각해도 옥상에서 도시락은 제가 아니면 즐길 수 없을 것 같아요. 저는 어쩌면 변태인지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syo 2020-08-20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력한 한 줄 : ˝겨드랑이에서 냄새난다˝

다락방 2020-08-21 07:27   좋아요 0 | URL
크- 역시 쇼님이다. 나 그거 누군가 꼭 짚어주길 바랐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쇼님이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lanca 2020-08-21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여워요. 땀 흘리며 도시락 먹는 다락방님. 그런데 첫번째 사진 안 저것 떡볶이인가요? 확대까지 해서 확인해 보는 나 ㅋㅋ

다락방 2020-08-21 17:32   좋아요 1 | URL
네 떡볶이도 싸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란 여자, 먹을 것에 늘 철저한 것입니다!! >.<

- 2020-08-22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뙈약볕 파라솔에서 ‘노래를 흥얼거리며’ ㅋㅋㅋㅋ 아잇❤️

다락방 2020-08-22 14:53   좋아요 1 | URL
공쟝쟝 님의 사랑을 제가 접수합니다. 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