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 해수욕장 :)
그리고 조개 줍는 칠 살 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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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2016-07-10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다 냄새와 살랑거리는 바람의 느낌을 상상해 보려 하는데 잘 안되네요. 아...참....그래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아집니다.

다락방 2016-07-11 08:19   좋아요 0 | URL
바람보다는 햇볕이 너무 강했어요. 등에 화상 입고 돌아왔어요. 아직도 쓰라려요 ㅠㅠ
저도 여름에 바다에 몰려든 사람을 보는 게 참즐거웠어요. :)

레와 2016-07-11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몇주 바다수영을 못했는데, 갑갑해 미치겠다요.

사진만으론 해소가 안되네.. ㅠ_ㅠ


다락방 2016-07-11 17:21   좋아요 0 | URL
어휴 날이 너무 더웠어 ㅠㅠ 나는 등에 화상입고.. 아이들은 물에 들어갔다가 춥다고 다시 나오더라고요. 날이 더워도 애들이 물속에서 오래 노는 건 무리더라고. 화상 입은 데 쓰라려요. 엉엉 ㅠㅠ
 
토스트 Toast - 완벽하게 모던한 사계절 토스트 50
라켈 펠젤 지음, 나윤희 옮김 / 이봄 / 2016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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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갈하게 차려진 밥상을 보는게 즐겁다. 먹음직스런 음식들이 예쁜 그릇에 담겨 있는 걸 보는 것도 너무 좋다. 보기만해도 그 맛을 충분히 상상할 수 있게 하는 푸짐한 음식들을 보는 것은 행복하다. 쉽게 말해 나는, 음식 사진을 보는 게 무척 좋다. 알라딘에도 그렇지만 SNS 에서도 가끔 자신들의 앞에 있는 밥상을 사진 찍어 올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그런 사진들을 보는게 참 좋다. 특히나 그 상차림의 주인이 내가 아는 사람이라면 더더 좋다. 내가 좋아하는 건 단순히 음식 사진인걸까, 곰곰 생각해봤는데, 음식 사진을 본다고 내가 또 다 좋아하지도 않고, 음식 사진을 보면서 내 마음대로 이건 누구랑 어디서 이런 얘기 하면서 먹으면 좋겠다, 하고 마음껏 상상을 해대니, 어쩌면 나는 음식 사진을 보며 하는 상상을 즐긴다고 할 수도 있겠다.


몇개월전에 유튭에서 어떤 영상을 검색하려다가 우연히 '먹방'이라고 하는 것을 보게 됐다. 그런 사람들을 뭐라고 하지? 개인 방송을 하는 사람이었는데, 라면 세개(어쩌면 네 개 혹은 다섯 개)와 치킨 두 마리, 튀김까지, 여러명이 함께 모여 먹을 음식을 앞에 두고는 혼자서 다 먹는 걸 보여주더라. 그 밑에는 댓글도 많이 달려있었다. 보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렸다. 그냥.. 그냥 그 많은 음식들을 먹기만 하면서 방송이 진행되는 것 같던데, 그걸 보고 나는 진짜 이런 기분이었다.



?????????????????????????????????????????????????????????????????????



그때나 지금이나 나는 그냥 한 사람이 일인분 이상의 음식을 계속 먹고 또 먹기만 하는 방송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나는 음식 사진 보는 걸 좋아하니, 그 방송을 하고 또 즐겨 보는 사람들도, 내가 음식 사진 보고 좋아하는 것처럼, 타인이 먹는 걸 보는 게 너무나 좋은걸까? 잘 모르겠다. 

나는 나의 조카가 내 앞에서 무언가 먹는 걸 보면 너무 예뻐서 미치겠는데, 어떤 사람들은 타인이 먹는 걸 봐도 예뻐서 미치겠는걸까?? 음.. 잘 모르겠다.



이 책, 《토스트 TOAST》는 제목 그대로 토스트 사진이 가득하다. 그래서 너무 좋다. 토스트가 다 너무 먹음직스럽고 예쁘다. 게다가 만드는 방법까지 나와있다. 진짜 너무너무 내 스타일의 책인 것이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책에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만드는 방법이 나와있다한들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 재료부터 다 멘붕.... 게다가 식빵 사서 하는데도 오븐이 필요할 때가 숱하게 나오는데, 아아, 간단히 먹는 토스트를 만드는 것이 뭐 이다지 어렵단 말인가! 난 심지어 요리바보이기까지 한데.... 물론 단순히 '보면서' 즐기려고 이 책을 갖고 싶었지만, 그래도 '볼 수밖에'없다는 건 초큼 슬프다... 일단, 이 책이 얼마나 무서운(!!) 책인지 목차를 보자.




어떤가. 정말이지 


'………………………………………………………'


이렇게 되지 않는가. 만체고 치즈와 향신료에 볶은 피칸을 곁들이고 사이더를 발라 구운 스쿼시 토스트 ...는 뭐란 말인가. 데브 페럴먼의 맥주를 넣은 콜리플라워 레어빗 토스트는 또 뭐고... 히융...  목차에 큰 의미를 두지말고, 자, 아름다운 토스트 사진을 보기 위해 책장을 넘기자!



이건 그냥 토스터에 식빵 넣고 구워서 크림을 바르는 간단한 것이렸다? 그렇다면 이건 너무나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겠지. 자, 그 재료와 방법을 보자.



이름하여 <마카다미아 카다멈 버터 토스트>란다. 음.. 이 책의 저자는 글쓰는 솜씨도 뛰어나서, '카다멈은 나의 마음과 상상력을모두 빼앗아버리는 향신료다' 같은 문장으로 이 요리법을 시작한다. 저 문장이 너무 좋아서 들여다보며 으음, 나도 언젠가 이 문장을 꼭 써먹어야지 생각했다. 이를테면, 음, 칠봉이는 나의 마음과 상상력을 모두 빼앗아버리는 남자''다, 같은 걸로 응용 가능하겠다. 소주는 나의 마음과 상상력을 모두 빼앗아버리는 술이다, 같은 걸로도 가능하고. 아, 근데 중요한 건 그게 아니고, 이 빵 위에 바르는 저 버터도 오븐을 예열해서 어쩌고 해가지고 만들어야 한단다. 게다가 재료좀 봐, 카다멈 파우더는 뭐고 굵은 코셔 소금은 뭐야...그나마 이게 가장 간단한 재료에 속한다. 다른 토스트들로 넘어가면 아주 난리가 난다.





크, 여기서도 예의 멋진 문장이 나온다. '나는 당신의 세상을 바꿀 두 단어를 알고 있다.' 이것 역시 너무나 응용하고 싶어진다. '나는 당신의 세상을 바꿀 한 남자를 알고 있다' 같은 걸로...아..근사해..... 마지막에 보면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토마토 소스를 풍성하고 극적인 뉘앙스를 가진 라구 소스로 만들어줄 것이다' 라는데, 아, 또 응용의 욕구가 생기지 않는가.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여자를 풍성하고 극적인 뉘앙스를 가진 여자로 만들어줄 것이다' 라고. 누가? 당신이. 크- 좋구먼... 이것은 단순 요리책이 아녀....빵 책이 아녀.... 예술인 것이여.....


어쨌든 들어가는 재료는 굉장히 적어보이고 만들어진 토스트도 간단해 보이지만, 스모크 파프리카 파우더와 페드 페퍼 플레이크..같은 것이 필요하단다. 뭔 말이여... 패쓰하자. 





자, 이름도 어려운 <만체고 치즈와 향신료에 볶은 피칸을 곁들이고 사이더를 발라 구운 스쿼시 토스트>의 재료를 보자. 아주 난리가 났다. 아이싱 슈거, 가람 마살라, 카옌 페퍼 파우더, 곱게 다진 신선한 로즈마리, 깍둑 썬 버터넛 스쿼시.... 이거슨 외계어인가... 너무나 낯설다. 아니, 이 재료들을 대한민국에서 구할 수 있는 겁니까? 나는 요리바보라 이런 재료를 아예 처음 들어 보는데, 요리를 좀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흔하게 쓰이는 뭐 그런 재료들인건가? 나는 이 토스트 사진을 보고 너무나 아름다워 한참이나 가만히 들여다보지만, 역시나 고개를 젓는다. 음, 만들 순 없어. 그렇지만 나는 보는 걸로도 충분히 행복해!





아, 이 사진을 좀 봐. 정말 아름답지 않은가.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썰어 먹으면서 와인을 혹은 커피를 마시면 너무나 좋을 것 같다. 위에도 말했지만, 이런 것들의 사진을 보면 나는 단순히 이 사진을 보는 것에 멈추는 게 아니라, 아주 있는 힘껏 상상을 한다. 이건 이렇게 먹으면 좋겠지, 앞에 이 사람을 앉혀두고 같이 먹으면 좋을거야, 먹다가 깔깔대고 웃겠지, 와인 잔을 부딪히며 건배도 하고... 아, 너무나 행복하다. 나는 수시로 맛있다고 좋아하겠지. 음.. 하면서 감탄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는 건 진짜 너무 좋잖아! 그래도 체통을 지켜야지. 빵을 다 먹은 다음에 접시 바닥에 남은 소스를 핥진 말아야지. 우아한 모습을 보여줘야지!




이 책에 실린 모든 토스트들의 특징은, 토스트의 기본이 되는 '빵' 없이도 너무나 맛있을 수 있다는 것. 사실 내 입장에선 빵 없이 먹는 게 더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사람들이 잘 믿지 못하지만, 나는 빵을 딱히 좋아하진 않거든. 정말이다. 특히나 바로 위의 <봄베이 버블 & 스퀴크 토스트>는, 진짜 빵 없이도 너무나 맛있을 것 같다. (미안하다, 스쿼트 토스트라고 처음에 읽었다, 그것도 여러차례) 토스트란 대체적으로 간단한 아침식사 대용일텐데, 나는 어째 죄다 술안주로 보여...





책에 실린 모든 토스트들이 굉장히 우아해 보이는데, 특히 <스파이시 랍스터 발차오 토스트>는 더하다. 이건 간혹 길에서 내가 사먹곤 하는 토스트와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토스트가 아닌가. 무려 랍!스!터! 란다. 아니, 랍스터는 그냥 먹어도 맛있는데, 그냥 먹어도 누구랑 나눠먹기 싫은데, 왜 그것을 빵 위에 얹는건가.... 이 책에는 스테이크를 얹은 토스트도 나오는데, 어쨌든 이렇게 우아한 토스트를 잔뜩 준비해서는, 다정한 사람 몇 명을 불러놓고 파티를 하면 좋겠다. 조용한 음악을 틀어놔도 좋을테고. 다정한 사람과 함께 맛있는 걸 먹는 건, 진짜 살면서 그리 어렵지 않게 누릴 수 있는 사치가 아닌가. 이것만큼은 내가 손에서 놓지 않은채로 살고 싶다. 오래오래, 다정한 이들과 맛있는 음식을!





<피클피클한 에그 샐러드 토스트>는 내가 한 번 만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 잠깐 욕심내봤다. 달걀을 삶을 줄 알고, 마뇨에즈 사면 되고, 피클 사면 되고... 셀러리나 장식용 샐러드 같은 건..패쓰해도 되니까. 이건.. 내가 할 수 있지 않을까? 이건 내가 언제고 도전해볼 참이다. 나는 요리 블로거니까... (응?)





<장미향을 가미한 리코타 치즈와 구운 딸기를 올린 토스트>는 진짜 너무 예쁜데, 이건 간단해 보이지만 무려 딸기를 오븐에 구우란다. 패쓰. 그렇지만 이 토스트, '라우라 에스키벨'의 《탈콤 쌉싸름한 초콜릿》을 생각나게 한다. 그 책속에서 남자가 여자에게 사랑을 담아 준 장미꽃잎으로 만든 요리를 먹고(정확한 기억인지는 모르겠다), 여자의 언니인 '헤르트루디스'가 사랑의 열정에 휩싸이게 되는 거다. 온 몸이 뜨거워지게 된 것. 결국 그녀는 발가벗고 춤을 추게 되고, 그 장면을 본 한 남자가 그녀를 말에 태워서.....


헤르트루디스는 그가 자신을 향해 오는 것을 보고 달리던 걸음을 멈추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강렬하게 반짝이는 머리카락을 허리춤까지 늘어뜨린 헤르트루디스는 천사와 악마를 반반씩 섞어놓은 모습이었다. 가녀린 얼굴과 순결한 처녀의 육체는 눈과 땀구멍에서 미친 듯이 뿜어져 나오는 열정이나 관능과는 선명한 대조를 이루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은 오랫동안 산에서 싸우며 억눌러왔던 후안의 욕정과 맞물리면서 크나큰 장관을 이루었다.

후안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말을 멈추지 않은 채로 몸을 숙이더니 헤르트루디스의 허리를 낚아채서 자기 앞에 앉혔다. 하지만 자신과 마주보도록 앉힌 채로 함께 말을 타고 갔다. 겉으로 보기에 말은 주인의 명령에 따르고 있는 듯했다. 후안이 헤르트루디스를 열정적으로 껴안고 키스하느라 말고삐를 놓았지만 말은 최종 목적지가 어디인지 확실하게 아는 것처럼 계속 질주했다. 전력 질주하면서 어렵사리 첫 번째 결합을 이루었을 때는 말의 움직임과 그 둘의 움직임이 하나가 되어 구분조차 되지 않았다. 

후안이 너무 빨리 달렸기 때문에 뒤를 따르던 혁명군 부하들은 그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 실의에 빠진 대원들은 포기하고 돌아갔다. 나중에 그들은 대장이 전투 중에 갑자기 미쳐서 부대를 이탈했다고 보고했다. -라우라 에스키벨,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中, p.63


내가 이 <장미향을 가미한 리코타 치즈와 구운 딸기를 올린 토스트> 만드는 법을 반드시 익혀서(!!), 마음에 드는 남자가 나타나면 집으로 초대해 반드시 대접해야겠다. 그날의 나는 헤르트루디스가 될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다. 꺅 >.<

나는 준비가 되어 있어요, 그대, 말을 타고 달려 내게로 와요!




나는 음식 사진을 보는 게 너무나 즐겁다. 음식 사진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언제나 상상을 하게 되니까. 이건 이럴 때 먹으면 좋겠지, 이건 이렇게 먹으면서 이런 얘기를 하면 좋겠다, 우리는 함께 웃겠지, 우리는 정말 즐거울거야, 같은 것들. 음식 사진은 나를 상상하게 해주기 때문에 너무나 좋다. 그러고보면 내가 음식 사진을 사랑하는 이유도 언제까지나 인간을 사랑하기 때문이란 생각도 든다. 나는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관심이 많고, 인간을 좋아하고, 그리고 나에게 다정하게 대하고 내가 다정하게 대하는 모든 이들을 좋아한다. 그들과 함께 오래오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그러기 위해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건 가장 좋은 수단이 되는 것 같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잘 먹는 걸 보는 게 너무 즐겁고, 누군가 먹는 걸 보며 기뻐할 때마다 내 안에 샘솟는 사랑을 느낀다. 나는 당신이 먹는 걸 보는 게 좋아, 그런걸 보면 나는 당신을 사랑하는게 틀림없어.


그래서 만들 순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아름다운 토스트 사진들로 가득한 이 책이 너무나 좋다. 가끔 나는 내가 먼 나라로 이사를 가는 상상을 하는데, 그럴 때 내가 가진 책들의 대부분을 정리하고 가야할거라고 혼자 생각한다. 소중한 몇 권의 책은 내가 어디로 거주지를 옮기든 가져갈텐데, 그때 이 토스트 책은 넣고싶다. 어느 깊고 외로운 밤, 잠도 오지 않는다면, 이 책의 책장을 넘기면서 마음껏 상상할 수 있으니까. 인간에게 상상력이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내게는 공감능력도 있지만 상상력도 있다. 내 상상력은 비록 2020년의 지구를 상상할 순 없지만, 더 나은 기술개발을 상상할순 없지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떻게 지낼까, 무슨 얘기를 할까, 어떤 관계가 될까 같은 것들을 끊임없이 상상한다. 너무나 좋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즐겁고 위로가 되고 마음껏 상상하게 만들고 또 그런 내 자신을 사랑하게 만드는 이 책은, 오빠가 선물해줬다. 세상은 아름다운 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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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6-07-08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의 토스트들은 토스트인데도, 웬지 근사하고, 영양적으로도 우수할 것 같아요. 너무 뽀대나요.
나는 프렌치 토스트를 해 먹어요. 달걀물과 식빵, 버터가 없을 때는 올리브오일로 ㅠㅠ
그래도 맛있다고... 우리집 어린것들은.... 우적우적....

단발머리님, 이거 먹어봐요~ 하면서,
다락방님이 내 접시에 올려줬던 두껍디 두껍던 계란말이가 생각나네요.
맛난 계란말이, 좋은 사람들, 좋은 기억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다락방 2016-07-08 12:41   좋아요 0 | URL
그치요? 너무나 근사한 토스트이지요? 토스트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맛있을 것 같고 와인이나 커피와 함께해도 너무나 좋을것 같아요. 프렌치 토스트, 저도 좋아해요! 식빵 자체를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토스트에 딱히 매력을 느끼지 못하긴하는데, 여기 나온 토스트는 빵을 빼고 다른 재료들이 너무나 고급져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좋아요. 특히나 비쥬얼도 근사한 딸기 토스트, 진짜 한 번 만들어서 남자를 초대해 대접하고 싶어요. 불타는 밤을 보내자꾸나!!! 하면서요. 아하하하핫.

제가 계란말이를 단발머리님 접시에 올려드렸던가요? 오, 그렇다면 저는 단발머리님을 좋아하는가 봅니다!!

라영 2016-07-08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다락방님,
저는 그냥 영원한 눈팅족으로 남고 싶었는데에.... ㅎㅎㅎ
희망을 드리자면, 인용하신 대부분의 재료는 심지어 마트에서도 구입이 가능해요. 약간 레벨업된 재료들은 조금의 손품(?)을 팔면 구할 수 있구요. 한 번 시도해 보시면 어떨지.. :)

다락방 2016-07-08 12:42   좋아요 0 | URL
으하하핫 커밍아웃 하셨군요. 반갑습니다, 눈팅족이셨던 여름빛하루님!

아, 저게 다 마트에서 구입이 가능한 것들이군요. 다 어려운 이름들인데... 저도 한두가지쯤은 언젠가 반드시 시도해보리라 마음먹고 있어요. 특히 잘 만드는 토스트가 있어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중에 친구들을 초대해서 함께 먹어도 좋을테니까요. 히힛.

레와 2016-07-08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의 유일한(??) 옵빠(!!)가 올리는 스테이키 사진이 생각나는 아침입니다.
오늘 불금이니 올리실라나...ㅎㅎ ㅎㅎㅎㅎ


올려준 사진들을 보니 저런 토스트를 만들어 파는 토스트전문점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되도록 우리집 가까운 곳에. 와인이나 맥주도 팔고.
아.. 근사하다!!! +_+



다락방 2016-07-08 12:43   좋아요 0 | URL
우리 오빠가 올리는 스테이크 사진은 진짜 최고죠! 제가 따라갈 수가 없어요. 레알 스테이크인 것입니다. ㅎㅎㅎ 그러게요, 오늘 불금인데 올리시려나.. 애피타이저는 뭘 드시려나... 와인은 어떤 걸 드시려나... ㅋㅋ

그러게. 저런 토스트전문점이 있으면 수시로 가서 먹을 것 같아요. 와인도 함께 팔면 진짜 좋겠다. 천국일거야 ㅠㅠ

moonnight 2016-07-08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빠?@_@;;;;;;



어쨌든^^;
토스트나 샌드위치류를 좋아하지 않아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ㅜㅜ 저역시 만들 수 있는 것과는 별개로 음식사진 가득한 책 보는거 참 좋아하지요^^

다락방 2016-07-08 12:45   좋아요 0 | URL
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알라디너가 이 책을 선물주셨는데, 그 분이 책을 사주시며, 고마우면 오빠로 불러도 된다셨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저의 하나뿐인 오빠가 되셨지요.

저는 샌드위치 좋아해요! 햄버거보다는 샌드위치 쪽입니다. 샌드위치 맛있어요 ㅠㅠ
문나잇님도 음식 사진 보는 거 좋아하시는군요! 저는 문나잇님이 올리시는 술사진도 진짜 좋아합니다!! >.<

시이소오 2016-07-08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스키벨의 인용하신 문장은 실로 작두탄 문장이 아닐런아닐런지요.읽을때마다 절로 탄성을 내뱉게 되네요. 다락방님이 요리 블로거이신줄은 미처 몰랐어요. 응?에서 뿜고 가요 ㅋ ㅋ ㅋ ㅋ ㅋ ㅋ ㅋ

다락방 2016-07-08 15:13   좋아요 0 | URL
진짜 저 문장 좋지요? 저 이야기가 좋아요. 막 열정에 가득차고 저쪽에서 남자가 말을 타고 달려오고...크- 너무나 관능적이에요. ㅎㅎㅎㅎ 자유로운 영혼과 뜨거운 열정, 관증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문장인 것입니다!!

제가 요리 블로거인것, 아직 모르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ellas 2016-07-09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나 재료와 제조법을 보니 아 몰랑이 되네요 ㅋㅋㅋㅋ 코셔 소금이라..... 아몰랑. 이렇게요 ㅋㅋ 사진은 너무나 아름다우나 멀고멀어서 전 제가 할수 있는 범위의 음식책이 좋은가봐요:)

다락방 2016-07-11 08:43   좋아요 0 | URL
이 책은 실용성은 떨어지지만 정말 아름다운 것입니다! ㅎㅎㅎㅎㅎ 재료와 제조법을 보면 진짜 저도 읭?????????????????하게 되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저는 요리 바보라... 아하하하하하하하하. 외계어같아요, 외계어.....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칭찬은 확실히 나를 자극한다. 누군가는 채찍에 더 자극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내 경우엔 칭찬이다. 그러니까 '너 뭐 잘한다' 라고 하면 그걸 더 잘하고 싶어진달까. 반면 '너 이거 못하네'라고 하면 그건 그냥 내가 못하는 거구나, 라고 아예 포기해버리고 만다. (그런데 왜 요리는 포기가 안되고 생각나면 또 도전할까????????????)


그렇지만 그런 칭찬이라고 해서 그저 그냥 뜻없이 내뱉는 말이어서는 안된다. 듣는 사람도 다 안다. 저게 그냥 하는 말인지, 아니면 나를 정말로 저렇게 생각하는건지. 며칠전에 남자동료1을 아주 오랜만에 만났었다. 다른 지역의 공장에 근무하는데 서울에 일이 있어 들렀던 것. 오랜만이라 반갑다는 인사를 하며 내게 살빠지셨어요~ 했다. 야..... 어디 그런 개뻥을....개구라를....... 내가 진짜 살이 빠졌을 때 살 빠졌다고 하면 오오, 티나게 빠졌군, 하겠지만, 아니, 내가 살이 쪘는데!! 거기다 대고 살빠졌어요, 하면... 내가 니 말을 믿니 안믿니? 어디서 그런 뻔한 거짓말을... 하아- 내가 차장이라고 그렇게 막 아무 말이나 기분 좋으라고 던지는 거, 그런 거 하지마.... 느끼는대로 살아......알겠나? 


자잘한 장점들, 다른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하는 나의 자잘한 장점들을 열거해주는 사람이 좋다. 아니, 생각날 때마다 콕 집어 얘기해주는 것도 좋다. 그러면 기분도 좋아지고 어깨에 뽝 힘도 들어가고, 뭔가 내가 잘하고 있구나 스스로 뿌듯해지고, 앞으로도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드니까.

'베티 그린'의 《독일 병사와 함께한 여름》에서 '안톤'은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자잘한 장점들을 열거한다. 이 장점들이 순전히 어머니 개인의 것이어서 마음이 따뜻해졌다.


안톤은 캔버스천으로 된 접의자에 등을 기댔다.
"어머니는 자잘한 장점이 너무 많아서 열거하기도 힘들어요."
그는 몸풀기라도 하듯 장점들을 말하기 시작했다. "정확한 음정으로 노래를 하고, 꽃을 학명으로 부를 줄 알고, 또 은주전자에 든 차를 따르는 법을 태어날 때부터 아는 분 같죠. 어머니에겐 적어도 두 가지 큰 장점이 있어요. 따뜻함과 뛰어난 유머감각. 채소 가게에 다녀오는 길에도 흥밋거리를 찾아내는 특별한 재주가 있고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성품이 따뜻한 분인 거죠." (p.123-124)
















어머니 개인의 장점이지만, 저런 장점들을 보고 찾고 알 수 있으려면, 상대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한다. 정확한 음정으로 노래하는 건, 다른 사람들이라면 장점이라고 입밖으로 낼만한 것이 아니기도 하니까. 그러나 내가 상대를 사랑하기 때문에, 정확한 음정으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장점으로 다가온다. 그냥, 그 사람이 그런 것도 잘해, 그런 거. 꽃을 학명으로 부른다니, 이건 4개국어를 하는 내 친구만큼이나 멋있다. 내 친구는 4개국어를 하고 거기에다가 2개 국어는 추가로 간단한 회화도 한다. 2개국어 이상을 하는 친구들이 주변에 많은데, 아 진짜 멋져. 그건 정말 큰 장점이다. 똑똑해..멋져.. 나는....... 한국어로 된 책만 읽도록 하자. 패쓰.

그런데 안톤이 말한 어머니의 장점들 중, 따뜻함과 뛰어난 유머감각이 쏘옥- 눈에 들어온다. 내 얘기 하는 줄 알았잖아. 으하하하하.

안톤이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장점들을 저렇게 읊고 있는 걸 보는 게 너무 좋았다. 아, 나도 누군가의 자잘한 장점들을 열거하고 싶다, 누군가 나의 자잘한 장점들을 열거해주었으면 좋겠다. 자잘한 장점들을 열거할 수 있다면, 그건 상대에 대한 애정이 있기 때문이니까. 애정도 없이, 관심도 없이, 상대의 자잘한 장점들을 알아챌 수 있을 리가 없다. 너는 어떤 사람일까, 계속계속 바라보고 들여다봐야 알 수 있는 것이 자잘한 장점이니까. 누군가에 대해 자잘한 장점들을 열거하게 된다면, 그 순간은 눈이 반짝반짝 거릴것이다. 그 사람을 생각하면서 말해야 하니까. 만약 내가 누군가에게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자잘한 장점들을 열거하게 될 때, 그때에 '그 사람은 페미니스트야'로 시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면 자잘한 장점들을 열거하던 중간에 툭, 그 문장이 들어가도 좋을 테고, '마지막으로 그 사람은 페미니스트이기도 해' 라고 말해도 좋을 테다. 

아, 자잘한 장점을 열거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저거 진짜 너무나 따뜻하다. 너무나 좋다. 나의 좋은 점을 알아봐줄 수 있는 사람이란...



열두살 소녀 '패티'는 호기심이 많다. 정확한 어휘를 구사하고 싶어 매일 사전을 읽는다. 아버지의 관심을 받고 싶어 아버지에게 말을 걸어보지만 아버지는 패티를 귀찮아한다. 게다가 패티가 '제 말 먼저 들어보세요' 라고 해도 그 말을 듣지 않은채, '왜 내가 시키는대로 하지 않냐'며 패티의 뺨을 때리고, 벨트를 풀어 때린다. 패티의 어머니는 패티에게 '왜 너는 머리스타일이 그모양이냐' 라고 푸념하고 '왜 네친구처럼 친구가 많지 않냐'고 비교한다. '싫다'고 하는데도 미용실에 보내 강제로 패티의 머리를 파마하도록 한다. 가장 사랑받고 싶은 부모에게 패티는 아무리해도 사랑받지 못한다. 부모에게 패티는 그저 밉고, 말 안듣고, 지나치게 고집이 세고, 저혼자 똑똑한 아이다. 

그런 패티가 독일인 전쟁포로 '안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안톤의 탈출을 돕게 된다. 독일인 전쟁포로의 탈출을 돕는 미국 유대인 소녀 패티는, 며칠동안 그를 숨겨주면서 그를 사랑하게 된다. 흑인 가정부 '루스' 말고는 자신에게 따뜻하게 대해준 사람이 없었는데, 안톤은 너무나 다정하다. 언젠가 다시 만날 것을 믿고 그를 떠나보내며, 그가 자신에게 얼마나 따뜻하고 예의바르게 대했는지를 기억한다. 패티는 이제 열여덟살이 되어 부모를 떠날 수 있기만을 기다린다. 그 날이 오면, 나는 독일로, 안톤이 있는 곳으로 갈거야!


그러나 삶은 패티가 생각한대로만 흘러가질 않는다.





안톤은 어머니의 자잘한 장점들을 열거할 수 있었지만, 패티의 엄마는 패티의 나쁜 점들만 봤다. 머리가 왜그런건지, 왜 예쁘지 않은건지, 왜 친구들은 별로 없는건지... 패티의 아빠는 패티의 장점조차도 단점으로 바꿔버린다. 



아빠의 벌건 얼굴이 자주색에 가깝게 바뀌는 것이 보였다. "어린애라고! 잘 들이시오, FBI 양반." 아빠는 부들부들 떨리는 손가락으로 나를 가리켰다. "저건 어린애가 아니오. 어린애다운 적이 없었지. 태어날 때부터 지금 당신들보다 머리가 좋았다니까. 알겠소?" (p.235)



패티의 아빠에겐 패티가 머리가 좋은 게 너무나 화가 나는 일이다. 패티 아빠는 패티를 무시하고 패티를 때리는데, 그건 패티가 머리가 좋아 언젠가는 아빠를 이길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었을까? 이렇게 힘으로 잡아놓지 않으면 큰일나, 라고 생각했던걸까. 허리에 차고 있던 벨트까지 풀러 자신의 딸을 때리는 아빠지만, 동네의 모든 여자들에게는 다정하게 대하는 남자다. 대체 이런 남자들의 문제는 어디서부터 시작된걸까. 자신의 어린 딸을 때리는 남자가, 좋은 남자일 수 있을까? 



이 책은 작가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했다고 하며 '미국도서관협회 우수도서로 선정되었고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골든 카이트 상 등을 수상했다(책날개中)'고 한다. 몇해전만해도 나는, 내가 소설을 쓴다면 꼭 무슨 상을 받는 소설을 쓰고 싶다고 생각했다.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그런 글이라는 뜻 같아서. 그렇지만 .. 상 받은 소설이 다 재미있다거나 좋거나 하질 않았고, 오히려 그렇지 않은 책들 중에 계속계속 오래 남는 책들이 있더라. 그래서 내가 추구하는 바도 바뀌게 됐다. 나 역시 무슨 상을 받아서 인정 받기 보다는, 적은 사람에게라도 오래 기억되는 글을 쓰는 사람이고 싶다고. 그 편이 훨씬 낫겠다고 생각한거다. 그러니까 이 얘길 왜 하나면, 우수도서로 선정되고 무슨 상을 탔다고는 하지만, 이 책이 그렇게 내게 깊게 남을것 같지는 않기 때문이다. 모든게 그렇지만 책도 역시, 내가 좋은 게 좋은 것 같다. 남들이 다 좋다고 하는 게 아니라. 




안톤은 패티의 비밀아지트에 숨어 있었다. 전쟁 포로의 신분으로 탈출중이라 잡히는 순간 그는 끝장이다. 그런 그가, 패티가 아빠한테 맞는 걸 보고는 비밀 은신처로부터 튀어나온다. 말리려고. 다행스럽게 들키지 않고 다시 들어가긴 했지만, 그가, 그랬다. 



안톤은 이마로 손을 가져갔다. "내가 은신처에서 뛰어나갔죠- 맙소사, 내가 그랬어요, 그랬죠?" 그가 손을 옆으로 내린 덕분에 나는 '살아 있어서 다행'이라는 그의 멋진 미소를 볼 수 있었다. "거의 이 년간 최대한 눈에 띄지 않으려고 겁쟁이로 지내다보니 내가 남을 위해 선뜻 위험을 무릅쓸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그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그런데 그럴 수 있다니 기쁘네요. 아직도 그럴 수 있다니 기뻐요." (p.184)



안톤은 자신이 다른 사람을 위해 위험을 무름쓸 수 있는 사람이란 것에 기뻐한다. 그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그럴 수 있다니 기쁘다고. 아, 정말 좋다. 그러니까 남을 위해 위험을 무릅썼다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도, 자신이 여전히 그런 사람이라는 것에 기뻐하는 것이 너무나 좋다. 그걸 기뻐할 수 있는 사람이란 것이. 아마도 그렇기에 다른 사람의 자잘한 장점들을 볼 수 있는 사람이되었을 것이다. 


나도 여러차례 생각했다. 내가 만약 안톤을 만났다면, 나는 그를 숨겨줄 것인가, 나는 그를 신고할것인가.. 나는 그를 숨겨준 후, 그를 숨겨줄 수 있는 사람이란 것에 기뻐할 수 있을 것인가.. 숨겨주고는 싶지만 내가 그 위험을 무릅쓰고 살 수 있을까..생각해보다가 머리가 터질 것 같아서, 그냥 내게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쪽이 좋겠다, 라고 생각했다. 그나저나 그 후의 패티의 삶은 어쩌나, 싶었는데, 이 책의 후속작이 있단다. 《오랜 시간 뒤에 온 아침》 이라는데, 이 책이 그렇게까지 좋진 않았지만 패티를 어쩌나 싶어서 궁금하긴 하고.... 아, 진짜 살다보면 어떤 식으로 어떤 책을 만나게 될지 아무도 알 수가 없다. 내가 읽을 책이지만 내가 몰라...


다행인지 불행인지, 저 후속작은 아직 번역이 안된 것 같다. 검색해보니 안나오네. 

라고 써놓고는 읽을 수 없다고 생각하니 초궁금하네.... 흠.......




그나저나 외서이벤트 굿즈 에코백 넘나 갖고 싶은데 외서는 살 게 없어서 넘나 속상하다 ㅠㅠ 사면 뭐해 진짜 장식용인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글북은 이벤트해당국내도서 3만원이상만 사도 저 에코백 받을 수 있다는데, 이미 가진 책이거나 안갖고 싶은 책들만 수두룩 ㅠㅠㅠㅠㅠㅠ 처음엔 정글북 에코백 넘나 갖고 싶었는데 최종적으로 월든을 선택하지 싶다. '에이모 토울스'의 《우아한 연인》에서 팅커가 바지 뒷주머니에 월든 맨날 꽂아 가지고 다니던 거 생각나고.. 엊그제부터 계속 장바구니에 이 외서 저 외서 넣어놓고 이거 사서 뭐하나....자꾸 이러고 있다 ㅠㅠ 에코백은 넘나 갖고 싶은데 ㅠㅠㅠ 월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거 받으려고 장바구니 이렇게 만들어놨다.



하아-

인생......................

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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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기후 2016-07-06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잘한 장점, 자잘한 칭찬... 좋네요. 자잘해서 좋고 자잘해야 좋은 것들이 많아요.
저도 월든 받으려고 책은 다 골라놨는데 이미 두 번이나 주문을 해서 좀 더 있다가 하려고요 ㅋㅋ 어차피 할 건데 조금 미루는 게 무슨 차이인가 싶지만 어쩐지 텀을 둬야 죄책감이 덜 들어요. 스스로에게 조삼모사하고 있습니다 ㅎ

다락방 2016-07-06 10:09   좋아요 0 | URL
자잘한 장점들 너무 좋죠. 누가 말해줘도 좋고, 누군가의 자잘한 장점들을 발견하게 되는 것도 좋아요. 그걸 찾는다면, 그건 상대에 대한 애정이 있다는 거니까요. 좋아요!

저도 월든 받고 싶은데 전 아무리 생각해도 외서를 사는 게 너무 쓸모 없을것 같아서, 저렇게 어떻게든 쓸모 있는 것들로만 채워놨는데, 그랬음에도, 이래도 되나... 하는 생각 때문에 스스로 내일로, 내일로 하루씩 미루고 있어요. 영어공부를 진작 해뒀다면 외서 사는데 두려움이 없었을 것을... 하아.......

건조기후 2016-07-06 11:21   좋아요 0 | URL
영어공부 늦지 않았어요 ㅜ 저도 공부삼아 사는 거예요. 회화는 당장 안 내키고 책이라도 좀 읽어야지 싶어서요. ; 사실 영어를 누구나 잘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좋아하는 책 원문이 궁금할 때도 있고 외국 언론들 칼럼이나 기사도 좀 빨리 읽고 싶은데 그런 사소한 거에서 제약을 느끼니까 불편하고 짜증나요. 이런 불편과 짜증을 느낀 지도 오래됐고 그 때마다 마음을 먹었으나 여전히 실패한 채로 있다가 다시 또 마음 먹고 공부하는 모드로 전환 중입니다 ㅎ 또 실패하더라도 어쨌든 전혀 하지 않는 것보다는 글줄 하나라도 읽게 되니까. 꼴랑 한 줄 한 장 읽으려고 엄청난 마음을 먹는 건 웃기지만 그 또한... 전혀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잖아요 ;; 우리 공부해요 다락방님.

다락방 2016-07-06 11:23   좋아요 0 | URL
맞아요, 건조기후님.
저는 여행 가서 할 수 있는 말들이 제한적이니까 답답하더라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원서를 읽고 싶기도 하고요. 원서를 읽고 싶어서 방통대 영문과 편입했다가 반학기 다니고 자퇴했었죠. 공부는 안돼...하고요. 요즘에도 또 공부좀 할까 싶어서 방법을 생각중이에요 ㅠㅠ 그렇지만 공부도 의지의 문제고 제 의지는 공부와 다이어트에는 제대로 발휘되지 않는 성향이 있어서 ㅠㅠ 이러다 금세 포기하지 싶어요. 어쨌든 영어를 잘하고 싶기는 해요. 친구중에는 영어를 포함해서 다른 언어들까지도 말하고 쓰고 번역 통역 다 되는 친구들이 많거든요. 저는 영어만이라도 잘하고 싶은데... 공부하기가 넘나 싫으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지만 다시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공부합시다 건조기후님 ㅠㅠㅠ

건조기후 2016-07-06 13:35   좋아요 0 | URL
와, 편입까지 하셨던 거예요? 말이 쉽지 실행에 옮기기는 힘든 일인데 대단해요 다락방님. 시작했(었;)다는 것만으로요.

통번역이 다 되는 친구님들은 참 부럽네요. 하지만 나는 그만큼 노력한 것도 아니니 부러워하는 것도 어불성설 ㅜ 일단 읽는 거라도 열심히 읽고 조금씩 더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나가야겠어요.

다락방 2016-07-06 14:03   좋아요 0 | URL
등록금만 날렸죠 뭐 ㅠㅠ 3학년 1학기 다니고 2학기에 자퇴했어요. 저는 공부를 안하는 사람이더라고요. 공부 안하면서 등록만 되어있는 상태가 대체 뭐란 말이냐... 싶어서 자퇴했어요. 스스로에게 실망도 했었고요. 영어 원서 한 권 낑낑대며 책장 넘기기보다 번역서 여러권 읽자..라고 그때 체념했었죠. 그래도 가끔 원서 읽고 싶은 마음이 쏙쏙 샘솟아요. 요즘엔 회화를 잘하고 싶어져서 스크린 영어회화 이런 걸로 공부해볼까 싶어요. 그래봤자 또 사놓고 안하겠지만.... ㅠㅠ

공부합시다!

북깨비 2016-07-06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 예쁜 가방들은 어떻게 받을 수 있나요? 본투리드 가방 때문에 예정에 없던 충동구매를 하고 지금 후폭풍으로 고생중인데 이 가방은 또 웬거란 말입니까 으흑흑 ㅠㅠㅠ

다락방 2016-07-06 11:42   좋아요 2 | URL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151153

북깨비님. 위의 링크 들어가보세요. 에코백 진짜 환상적으로 예뻐요! 전 정글북에 완전 꽂혔었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월든으로 넘어가고 있어요. 월든을 꼭 받고말테닷!! 하고 있는데, 외서라서 망설이고 있어요. ㅠㅠ

단발머리 2016-07-06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락방님은 장점 많은 게 단점이라면 단점..앗! 장점을 말해주는 사람이 좋다고 했죠? ㅎㅎ
일단 오늘의 장점은 장바구니 가격을 기막히게 맞추는 감각?!? 맛난 점심드세요~
당신의 체력이 우리나라의 국력^^

다락방 2016-07-06 12:11   좋아요 0 | URL
오늘은 아침밥을 많이 먹었는데도 어쩐지 당떨어지는 느낌이라 점심에 짜장면 시켜가지고 밥 비벼 먹으려고요. 당을 섭취해야해, 당을... ㅎㅎㅎㅎㅎ
저걸 사느냐 마느냐 지금 어쩌지를 못하고 있어요. 에코백은 갖고 싶고 외서는... 멘붕이고. 으하하하하. 그래서 읽을 책 대신 부록을 주는 일본잡지를 선택했는데, 이거슨 현명한 것일까.... 생각하고 있고요 잉.

단발머리님도 점심 맛있게, 많이 드세요! 그나저나 저도 작은것들의 신 읽으려고 준비해뒀는데 아직도 안읽고 있네요? 오늘은 요 네스뵈 들고 나왔어요. 훗

psyche 2016-07-06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의 숨어있는 팬이에요. 다락방님 글 너무 좋아하는데 글쓰기 쑥스러워서 조용히 좋아요만 누르고 가곤 했는데요 저 에코백 이야기를 보니 저도 모르게 댓글을...
저는 심지어 미국에 살고 있는데도 저 에코백때문에 외서를 사야할까 하고 있답니다.말도 안된다는거 알면서도 자꾸만 장바구니창만 열었다 닫았다 하고 있네요.

다락방 2016-07-06 12:12   좋아요 0 | URL
크- 저 숨어있는 팬 넘나 좋아하고요, 숨어있는 팬이라시며 이렇게 댓글을 달아주시면 행복해지기까지 하는 것입니다. 숨어있는 팬이 되어주셔서, 이렇게 인사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아, 점심 먹으러 가기 전에 행복해집니다. 살다보면 이렇게 행복해지는 순간들도 곧잘 찾아와요. 이런 순간이 바로 올리브 키터리지가 말한 `작은 기쁨` 의 순간 같은 건가 봅니다. 예상치 못하게 일상에서 마주친 작은 기쁨. 그러나 큰 행복... 히히.

에코백은 어떤 게 마음에 드세요? 저는 월든으로 찜해놨는데, 사실 저기 에코백들은 넘나 예뻐요. 다 예뻐서 다 갖고 싶어요. 정글북도 색 특이하고요. 아아아아. 어쩌죠. 살것이냐 말것이냐... 에코백...지금도 많긴한데.... 하아-

psyche 2016-07-06 15:56   좋아요 0 | URL
이렇게 반겨주시니 진작 커밍 아웃을 할껄 그랬네요. ㅎㅎ
제가 맘에 드는 에코백은 몽땅 다요!!! 맨처음에는 월든이었는데 정글북도 이쁘고, 노인과 바다, 모비딕 다 가지고 싶어요. 거기에 오스카 와일드 팬인 큰 딸을 위해서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도 받고싶고....
지난번에 셜록 에코백 받아서 한국의 동생집에 배송시켜놓은것도 아직 못받았거든요. 집에 에코백이 넘치는데 그때도 너무 맘에 들어 이거 주문하면 안되는데 하면서 손이 지맘대로 주문한건데... 이번에는 외서라고 하니 진짜 마음에 갈등이...흑

다락방 2016-07-06 16:55   좋아요 0 | URL
흐흐. 제가 또 마침 오늘 셜록에코백을 들고 오지 않았겠습니까? 움화화화핫. 셜록 에코백 요즘 들고 다니거든요. 여름이라 더워서 무거운 숄더백이나 토드백 가지고 다니기 싫더라고요. 그렇지만..에코백이라도 무거운 게 함정 ㅠㅠ 책을 넣어 가지고 다니니 에코백이라고 가볍지도 않네요 ㅠㅠ
그러니까 이렇게 셜록 에코백도 있는데..왜때문에 또.. 에코백을 받고 싶은 걸까요. ㅠㅠ
지를까말까 지를까말까 아까부터 고민하고 있어요.

고양이라디오 2016-07-07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잘한 장점, 자잘한 칭찬. 칭찬은 너무 좋은데 하기는 쑥쓰럽고, 받기는 더 힘든거 같아요ㅠㅋㅋ

다락방 2016-07-07 12:59   좋아요 1 | URL
저는 칭찬 잘 하는 편인데요, 상대방에게서 장점을 찾고 또 그걸 말해주는 게 너무 좋아요. 그것이 가져올 긍정적 효과가 크다는 걸 알기 때문에 잘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히힛

레와 2016-07-08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문완료!!

마음이 이렇게 잔잔해지는것을.............................................................. 과연??? ㅎㅎㅎㅎ;;;;

다락방 2016-07-11 08:43   좋아요 0 | URL
그래. 지를까 말까 너무나 갈등될 때는 지르는 게 답이야. 지르기 전까지는 계속 갈등할테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창백한 잠 밀리언셀러 클럽 145
가노 료이치 지음, 엄정윤 옮김 / 황금가지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망설이는 시간이 너무 길었던 걸까,
아니면 처음부터 내 것이 아니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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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걸
메리 쿠비카 지음, 김효정 옮김 / 레디셋고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미래는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의미를 갖는 것,
한 치 앞도 모르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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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프리쿠키 2016-07-05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간은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행동하며 실제로도 그렇게 느끼며 산다는 글귀가 생각나요. 오늘이 당연히 내일도 있을듯이. 이 밤이 당연히 내일도 있을듯이.

다락방 2016-07-05 17:16   좋아요 0 | URL
내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는 건 이 세상을 나 혼자 살지 않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어요. 다른 누군가와 만나면서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하죠. 완전히 예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요.
북프리쿠키님, 잘 지냅시다. 오늘 하루도, 내일도.

북프리쿠키 2016-07-05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작가님의 ˝독서공감,사람을 읽다˝를 시작해야겠어요 며칠전 빌려놓고(죄송ㅠ.ㅠ)이제 차례가 왔습니다ㅎ
소중한 만남으로 기억하겠습니다ㅎ

다락방 2016-07-05 17:37   좋아요 0 | URL
아이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읽어보셔야 소중한지 아닌지 알죠. 읽었는데 완전 `읭?????이게 뭐여?????` 이럴 수도 있잖아요. 으흐흐흐흐

북프리쿠키 2016-07-05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낄낄낄!!믿~씁니다

다락방 2016-07-05 17:52   좋아요 0 | URL
화이팅!! ㅋㅋㅋㅋㅋ

2016-07-06 11: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7-06 11:2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