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영국 정원 산책
영국 정원 산책 - 가든 디자이너 오경아의
오경아 지음, 임종기 사진 / 디자인하우스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아이러니는 이 지극히 자연스러워 보이는 정원엔 자연스러움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영국의 풍경식 정원은 '자연스럽게'가 아니라 기존의 정형화된 패턴을 깨고 싶어 탄생시킨 또 다른 스타일이었다. 구불거리는 호수는 수천 명의 인부가 삽으로 땅을 파서 만든 인공 호수이고, 우거진 숲의 조화로움은 인간의 힘이 아니면 결코 나란히 설 수 없는 낙엽수와 상록수가 자연보다 더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만든 조합일 뿐이다. 그래서 이 정원을 두고 훗날 사람들은 '자연스러움'이 아니라 '자유로움'의 정원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정원은 우리가 꿈꾸는 자연의 모습이 아니라 우리가 꿈꾸는 이상과 파라다이스일 뿐이다. 정원이 지극히 자연을 닮고 싶어 하지만 결코 자연이 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p.55)




지금보다 더 나이가 들면 내가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지만, 현재의 나는 '전원 생활'을 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다. 나이 들어 시골 가서 조용히 살고 싶다, 고 말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간혹 만나게 되는데, 나는 그럴 생각이 없다. 그것이 자연스러운 게 아닐까, 그것이 삶에서 휴식을 의미하는 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은 해보지만 그렇다한들 나는 그 휴식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은거다. 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부러 시간을 내어 제주도를 찾고, 제주도에서 살기를 원하고 하는 모습도 나와는 동떨어진 것이었다. 나는 한적함과 고요함 그리고 자연이 주는 풍경이 좀 무섭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자연은 내게 너무나 거대하며 웅장하고 친해지기 많이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러면서도 내가 수목원을 찾고, 공원을 산책하기를 즐겨한다는 것이 무얼 뜻하는 지 몰랐다. 단적인 예로, 시간을 내어 제주도로 휴가를 가기는 싫은데, 왜 광릉수목원엔 가고 싶을까? 결국은 나도 자연을 원하는 게 아닐까? 그런데 왜 여기는 되고 저기는 안되는걸까? 왜 저기는 가기 싫고 여기는 가고 싶을까? 이건 어디에서 오는걸까?


이 책을 읽으면서야 비로소 내가 원한건 '자연'이 아니라 '사람'이란걸 알게 됐다. 내가 공원을, 수목원을 더 좋아하고 또 그런 곳을 찾는 것에 전혀 거리낌이 없는 것은, 그것들의 배경에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이 책속에서 만나게 되는 많은 정원들 역시 그랬다. 나는 시골에 가서 살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지만, 이 책에 나온 정원들을 산책하기 위해 인생의 어느 한 부분쯤은 기꺼이 뚝- 떼어낼 의향이 있는거다. 사람들이 만들어둔 연못을, 사람들이 심어놓은 꽃과 나무를, 사람들이 자신의 팔로 가지치기 한 그 인공적임을, 그 공간들 사이에 의도적으로 둔 바위와 자갈과 벤치를, 나는 경험해보고 싶다. 그것은 내가 기꺼이 할 수 있는 일이며 심지어 하고 싶은 일이기까지 하다. 한 장 한 장, 사진을 넘기며, 반 년쯤 영국에 머물며 한가로이 이 정원들을 모두 가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가장 누리고 싶은 것, 내가 가장 함께하고 싶은 대상, 내가 최종적으로 머물 곳은, 결국은 사람이라고 나는 이제는 결론내릴 수 있을 것 같다. 누군가와 함께 거닐고 그 아름다운 풍경들을 함께 누리는 것도 좋고, 그 아름다움 속에서 대화를 나누는 것도 물론 좋다. 혹여 벤치에 앉아 혼자 사색하거나, 혼자 천천히 걷는 시간 속에도, 그곳이 정원이라면 나는 풀과 꽃과 나무와 바위의 숨결을 맡으며 동시에 인간의 숨결을 맡을 수 있을 것 같다. 그 점이 내게는 위안이 되고 격려가 될 것 같다. 안심이 될 것 같다. 




영국의 정원들을 천천히 산책하며 호흡하는 날들이 내 인생에 언제고 오기는 올까? 내가 기꺼이 짐을 챙겨 그곳으로 가게 될 순간이 올까? 아침에 눈을 떠 거하게 식사를 하고 편한 복장으로 정원을 찾는 삶. 내리쬐는 햇살을 고스란히 받아내고 벤치에 앉아 과거를 혹은 미래를 가만히 생각해보고, 혹여라도 벌레를 밟아 죽이게 되지는 않을까 조심히 걷는 그런 순간들. 집에 돌아와 따뜻한 물로 천천히 샤워를 하고, 다정한 사람들과 오늘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며 거하게 술상을 봐서 술을 마시는 그런 사람이, 내게 가능할 수 있을까?


이 빌어먹을 나라에서 빡시게 일해봤자 스끼야끼는 먹을 수 없고 고작 황태만 뜯어야 하는 이 현실에서, 내가 벗어날 수 있을까? 황태가 맛없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십년 이상 직장생활 했으면 스끼야끼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게 사 먹을 수 있어야 되는거 아니야??


그 곳에 가고 싶다. 두 다리에 알이 땅땅하게 박이도록 걷고도 싶다. 종아리에 알이 박이고 허벅지에도 근육이 솟아나면, 레슬링도 할 수 있겠지. 이 모든 게 영국 정원을 반 년간 돌아다니다 보면 가능해질텐데.


그런데 알은 박이는 건가 박히는 건가????























돈만으로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 순 없지만 돈이 없다면 정원 예술은 절대 꽃필 수 없다. 이것이 정원이라는 예술이 결국은 귀족의 문화를 주심으로 발달할 수밖에 없었던 요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돈을 아무리 쏟아부어도 결코 사거나 만들어낼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시간의 힘이다.
수백 년 습기 속에 피어나는 돌에 낀 이끼, 바람에 부대껴 바람결대로 휘어져 굵어진 고목들, 수만 번은 잘려 안으로 단단해진 생울타리는 돈, 인간의 힘이 아니라 시간의 창조물이다. 그러나 시간은 창조의 힘만 지니고 있지는 않다. 버리고 소멸시키는 힘도 함께한다. 한때는 풍성한 아름드리나무로 정원을 지켰을 고목이 병들어 밑동만 남긴 채 사라지기도 하고, 화려하게 반짝였을 돌계단이 수백 년의 찬이슬에 부식되어 허물어지기도 한다. 정원은 인간이 만들었지만, 이런 시간의 흐름 속에 점점 우리 것이 아닌 시간의 것이 되어간다. 오래된 정원엔 설익은 인간의 손길을 다듬고, 보듬어 만들어놓은 시간이 흐른다. (p.33)

집을 짓는 것도, 정원을 만드는 것도 날 위해서다. 가족의 안녕을 위해서라고 말하지만 이도 따지고 보면 그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이 내 마음을 편하게 하기 때문이다. 자연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외치는 것도, 이제 인간은 자연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말하는 것도, 더 나아가 우리 손으로 자연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결국은 인간이 이 지구라는 공간 속에서 잘 사랑가기 위해서이지, 인간과 관련이 없는 자연 그 자체를 위해서는 아니다. 어차피 우린 철저히 우리를, 엄밀히 나를 위해 살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참 ㅏ이러니하지만 지극히 나를 위해 착해져야 하고, 남을 배려해야 하고, 때론 정말 할 수 없을 것 같지만 원수조차도 용서해줘야 한다. 남을 위해서라면 결코 할 수 없지만 나 자신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해낼 수 있다.
왜 정원을 만들어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그 대답도 결국 나를 위해서라고 말해야 할 듯하다. 우리가 정원을 만드는 것은 본능이다. 내 마당에 한 그루의 나무를 심고, 꽃을 가꾸고, 휴식처를 마련하는 것은 모두 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다. (p.45)

내 정원에 야생 새가 날아오기를 바라는 것도 새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걸 지켜볼 나를 위해서다. 행복한 일은 나를 위한 정원이지만, 정원은 지나가는 사람까지도 즐거움을 나눠주는 고마움이 있다는 것이다. (p.45)

가끔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하지만 정작 필요한 건 우리가 서로 얼마나 다른지 이해하는 일이다. 결코 내가 너의 입장이 될 수 없다는 걸, 절대 우리가 서로를 완전하게 이해할 수 없다는 걸 인정할 때 갈등이 줄어들지 않을까. 역사를 이해한다는 건 그래서 철저하게 우리가 왜 이렇게 다를 수밖에 없는지 알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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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와 2014-09-04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 꿈이 꼭 이루어 지길 바라요!


음.. 운동화 대신 탐스화를 가져가야겠어요. ( ") ㅎ

다락방 2014-09-04 15:11   좋아요 0 | URL
탐스화가 뭔지 몰라서 검색해봤음 ㅋㅋ

건조기후 2014-09-05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름다운 정원을 햇볕 속에 거닐다 돌아와서 따뜻한 물로 천천히 샤워... 하아. 그냥 천국이네요 ㅜㅜ

영국식 정원 살인사건이란 영화가 있었는데.. 귀족이 화가를 고용해서 정원을 그리게 하고, 이후에 정원이 조금씩 변하면서 결국 그림이 살인사건의 단서를 품게 되는 그런 영화였어요. 나는 왜 저렇게 평화로운 정원 풍경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나 하고 있는지. 멘탈이 왜 이 모양일까요? ㅎㅎ

알은 박이는 거 맞아요. ^^ 저도 순간 헷갈려서 찾아봤네요 ㅎ

다락방 2014-09-05 17:40   좋아요 0 | URL
저도 박이다랑 박히다 찾아봤는데 설명을 읽어도 둘 다 맞는것 같더라고요-0-

건조기후님, 언젠가 우리가 같이 정원을 걷게 될 날이 올까요? ㅎㅎㅎㅎㅎ 같이 걷고 들어와서 샤워한 뒤에 술을 마시면서 밤새 이야기를 나누는....ㅋ ㅑ -
 
블루베리 잼을 만드는 계절 - 2003년 전미도서상 수상작 꿈꾸는돌 6
폴리 호배스 지음, 최세희 옮김 / 돌베개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본능적으로 엄마를 사랑하게 되었는가보다. 엄마한테 사랑 받지 못해도 엄마를 사랑하려는 그 마음이 너무나 애틋하다. 유쾌한 농담과 아름답고 평화로운 결말이 펼쳐지는데도 나는 제 엄마에게 사랑 받지 못하고, 응답 받지도 못하는 사랑을 하고 있는 아이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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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개 2014-09-03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본능적으로 엄마란 존재가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보호해주지 않으면 생존할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엄마란 존재와 애착관계가 형성된다.........라고 쓰면
그렇게만 생각하고 산다면
문학은 없었을꺼에요....그죠?

다락방 2014-09-03 11:18   좋아요 0 | URL
엄마가 아이에게 결코 잘해주지도 않고 사랑해주지도 않고 보호도 관심도 가져주지 않는데, 거의 내팽개다시피 하는데 이 소녀는 엄마에 대한 사랑을 계속 가지고 있어요. 그게 너무 아프더라고요. ㅠㅠ

유부만두 2014-09-03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랑 아이는 한몸이었으니까요.....아, 애들한테 잘해야겠어요;;;;; 구박하는 큰애한테 미안해지는 아침입니다. ^^

다락방 2014-09-03 11:20   좋아요 0 | URL
엄마에게 사랑받기 위해 애쓰는 아이들도 불쌍하지만, 자신에 대해 큰 애정을 보이지도 보살핌도 보이지 않는 엄마를 향해 계속 사랑을 가지고 있는 아이를 보는 것도 힘들더라고요, 유부만두님. 그래서 아이가 이모할머니들에게로 가서 관심과 사랑을 받고, 그 곳에서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는 걸 보는데 안도했어요. 그럼에도 엄마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지 않아요. ㅠㅠ

건조기후 2014-09-05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엄마에게 사랑받지 못하는데도 계속 애정을 갖는 아이도 애처롭지만.. 엄마의 무관심을 깨닫고는 사랑받기를 애저녁에 포기한 저같은 사람도 좀 불쌍하단 생각이 드네요. ;; 어린애 삶이 너무 삭막했어.. ;

다락방 2014-09-05 17:41   좋아요 0 | URL
결론적으로 얘기하자면 엄마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아이는 애처롭다..는 거네요. 아..마음 아파 ㅠㅠ 어릴때는 사랑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최소한. 어른이 되어 좀 거둬들이더라도 말이지요. 애들 마음아픈 거 싫어요. ㅠㅠ
 


제목도 어려워보여서 내 스타일이 아닌듯한데다, 무려 1,400쪽에 이르는 페이지라니. 나는 이 책이 트윗에 회자되는 걸 보면서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 내가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라는 제목을 가진 책을 읽을 수 있을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설사 페이지가 십분의 일로 줄어든다해도 내가 저런 제목의 책을 읽을 리가 없지, 라고 생각했다. 그러니 이 책의 제목을 몇 번 보았다한들 이 책은 내게 잊혀질 책이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경향신문 토요일자에 이 책에 대한 소개가 실려있었고, 기자가 작성한 리뷰를 읽노라니, 아아 젠장, 궁금해지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에 굉장히 '기대고' 싶은 기분이 드는 것이다.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본다고 나는 생각하는데, 그러므로 내가 밑줄 그은 리뷰의 문장들이 누군가에게는 반박할 요소가 충분한 문장들로 보일 수 있을거라 짐작되지만, 내게는 믿고 싶은 문장이랄까.




서점에 가서 이 책의 실물을 보고, 만져도 보고 그래야겠다. 아..어쩐지 책장에 꽂아두고 싶어...Orz







나는 세상의 많은 불화들과 대부분의 문제들이 공감능력의 부재로 인해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네가 얼마나 아플까', '네가 얼마나 슬플까', '네가 얼마나 힘들까'를 생각할 수 있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조금 더 좋아질거라고 생각한다. 

공감을 할 수 있다면, 

자식을 잃고 슬퍼하는 부모에게 '이제 그만하라'는 말을 할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공감이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한 편, 혹여라도 공감만으로는 안되는 거라고, 그렇게는 세상이 돌아갈 수 없다고 누군가 말한다면, 그 말도 들어보고 싶다.

이 책은 아마도 공감의 긍적적인 면들을 얘기하는듯한데, 역시 내가 보고 싶은것만 이 책에서 보게 될런지도 모르겠다.



트위터에 리트윗되고 있는 김제동의 말을 옮겨본다.






어쩌다보니 인문쪽만 관심 서적이 되었는데, 후훗, 

글쎄 무려 '강준만'의 무려 '싸가지 없는 진보'다. 관심이 갈 밖에.

궁금하다 궁금하다 궁금하다 궁금하다..


이러다보니 냄비받침을 받기 위해 채워두었던 장바구니를 대대적으로 수정하고 있다. 넣었던 책 다 빼고 새로운 책 넣는 상황...








그리고!!!!!!!!!!!!!!!!!!!!!!!!!!!!!!!!!!!!!!!!!!!!!!!!!!!! 꺄악 >.<












에피톤 프로젝트의 새앨범이 나왔다!! 지금 현재는 예약주문만 받고 있는 상황인데, 나는 예약 풀리면 사야지. 예약주문 싫어..차세정씨, 계속 음악 만들어줘서 고맙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앨범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사람 감성 후벼파는 곡들로 채워져있기를 바랍니다. 눈을 뜨면, 은 여전히 술 취한 나의 패이버릿 입니다. 이화동은 남자랑 헤어지고 나서 들었어요. 오늘, 을 김완선이 아니라 심규선한테 주길 잘했다고(응?) 몇 번이나 생각했습니다.  사실 낯선 도시에서의 하루, 는 좀 별로였지만...여튼 이번 앨범을 들을 생각에 가슴이 두근두근 거립니다.


좋네요..하루키도 《여자 없는 남자들》이란 새 소설집을 내고 에피톤 프로젝트도 새 앨범을 내고... 헤헤. 좋아하는 작가와 좋아하는 음악가가 있다는 건 행복한 일입니다. 기다릴 것이 있으니 말예요.  하루키와 에피톤. 이 둘은 셋트로 주문해야겠어요. 우히히히히.


나도 좀 더 열심히 할게요! (뭘??) 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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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02 11: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9-02 11: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네꼬 2014-09-02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김제동이 말을 좀 줄이면 더 멋질 거라고 생각하곤 하는데, 트위터에서 그의 말을 읽고는 그만 울어버렸어요.

우리끼리 먼저 공감하고, 그걸 더 넓혀 봅시다. 힘을 냅시다!

다락방 2014-09-02 14:04   좋아요 0 | URL
나는 김제동이 지금 그대로도 충분히 멋있다고 생각해요. 그가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라서 아주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고마워하고 있어요.

네꼬님이 네꼬님인것도 참 좋고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네꼬님은 많은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네꼬님은 지금 그 한가운데 있는 사람인 것 같아요!

단발머리 2014-09-02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페이퍼 때문에 작가 얼굴 한 번 더 보고 가요. 인용해 주신 구절도 좋구요.
강준만 교수의

다락방 2014-09-02 15:16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님. 댓글중에 특수기호 꺽쇠라고 하나요. 부등호 표시요. 그게 있다면 그걸 다른걸로 바꿔서 등록해보세요. 요즘 알라딘 댓글 이게 문제임 ㅠㅠ

단발머리 2014-09-02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네요. 잘 안 돼요......

다락방 2014-09-02 15:32   좋아요 0 | URL
짜증 엄청 나죠? 기다려봐요. 알라딘 서재지기한테 마립간님도 건의하셨고 저도 알라딘 트위터에 요구했어요. ㅠㅠ

dreamout 2014-09-02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티븐 핑커 새 책. 강남 교보에서 봤는데요.. 그 책 한 권 높이가.. 다른 책 예닐곱 권 높이와 거의 비슷. 딱 한 권 놓여있더라구요. ㅎㅎㅎ

다락방 2014-09-03 11:09   좋아요 0 | URL
트윗에 보면 사람들이 사진 올리는데 그거 보고 저도 깜짝 놀랐어요. 어휴.. ㅎㅎㅎㅎㅎ 저도 한 번 꼭 보고 싶네요. 조만간 가봐야겠어요.

아무개 2014-09-03 0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인터넷으로 김제동씨 글 보고 흠흠...하고 있었는데 딱 그 부분을 올리셨군요.

비오는 아침. 커피 한잔 마시고 나니....
퇴근하고 싶습니다 ㅠ..ㅠ


다락방 2014-09-03 11:09   좋아요 0 | URL
저도 집에 가고 싶어요. 여태 일은 안하고 빈둥거렸네요. ㅠㅠ

유부만두 2014-09-03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화동, 찾아서 들어봤어요.
비긴 어게인, 영화가 또 막 생각나고 그러네요.
전 티비에 나오는 음악밖엔 몰라서;;;;; 멋지네요.이런 다른 음악, 다른 분위기.

다락방 2014-09-03 11:11   좋아요 0 | URL
이화동 좋지 않던가요? 전 눈을 뜨면 도 좋아해요!
크- 이화동 너무 좋아서 이화동에도 한 번 가보고 그랬네요. 가니까 뭐 특별한 건 없었지만.. ㅎㅎ

브라우니 2014-09-03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기대고 싶은 마음에..공감하는 능력 읽기 시작했어요..
동물 홀로코스트는 구입예정인데 읽을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요..ㅡ.ㅡ
김제동씨 말에 울컥하고..에피톤 프로젝트는 심규선씨 노래를 참 좋아하고..
이렇게도 저렇게도 완전 공감하고 갑니다^^;

다락방 2014-09-03 11:12   좋아요 0 | URL
오 공감하는 능력 벌써 시작하신 겁니까? 전 9월이나 10월에 사서 읽자, 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월급 받으면.. -0-
아까도 그냥 지를까 하고 장바구니 물끄러미 들여다보다가 아니야, 조금 참어, 하고 다시 나왔습니다. ㅎㅎ

저는 심규선 보다는 차세정을 훨씬 훠어어얼씬 좋아합니다. 그 감성이 너무 좋아요.
공감하신다니 다행입니다. 헤헷 :)

노란곰 2014-09-03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어쩐지.. 저도 댓글이 자꾸 반만 등록되서 신경질났는데. 이게 문제였군요.
첨, 저 냄비받침 변신이야기로 질렀는데 먼가 계륵같은 이 마음.. (전 절대 냄비받침으로 쓰지 않을거거든요) 그럼에도 다 사고싶은...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14-09-03 11:17   좋아요 0 | URL
댓글 때문에 아주 신경질나 미치겠어요. 수정한다고 했으니 기다려 봐야지요.
전 절대 냄비받침으로 쓸건데요 아직 받질 못했네요. ㅋㅋㅋㅋ 월급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당. ㅋㅋ 저는 선셋파크 받으려고 찜해뒀어요.
 
춘정 문어발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33
다나베 세이코 지음, 서혜영 옮김 / 작가정신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남자 주인공들이 죄다 찌질해서 짜증 제대로 나지만 음식에 대한 묘사만큼은 압권이다. 어휴..읽으면서 스끼야끼랑 오꼬노미야끼랑 막 검색해봤네..어휴...스끼야끼 음식점은 찾아놨으니 돈 벌어서 가야겠다.
근데 나는 이 작가랑은 잘 안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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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개 2014-09-01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딥니까 그 스끼야끼집?

다락방 2014-09-01 15:46   좋아요 0 | URL
역삼동인데 1인분에 오만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개 2014-09-01 16:30   좋아요 0 | URL
헐! 거길 갈껍니까? 진심? 우오오오오오!!

다락방 2014-09-01 16:37   좋아요 0 | URL
네, 꼭 갈 겁니다! 지금 당장은 못가고....부자 친구 사귄 다음에......( ")

아무개 2014-09-03 08:43   좋아요 0 | URL
킁...우리 함께는 못가겠군요.
ㅠ..ㅠ

2014-09-01 2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9-02 08: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9-02 20: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유부만두 2014-09-03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끼야끼 잘하는 집이 어디냐고....저도 물어보려고 했.....
뽀인트는 그게 아닌데 말이죠.... ㅎㅎ

다락방 2014-09-03 11:21   좋아요 0 | URL
ㅎㅎ 역삼동에 있는 '오무라안' 이라는 일식집입니다. 스끼야끼가 1인분에 오만원이므로 쉽게 갈 수는 없는 곳입니다. 직장 동료와 더치로 가자, 언젠가는, 이렇게 말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Forgettable. 2014-09-05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삼동 갈테니 스끼야끼 사주세여ㅕㅕㅕ
(ㅋㅋ 스끼야끼가 뭔지도 모르는 1인)

오랜만에 (아니면 처음으로?) 취향 겹쳤네요. 저도 다나베 세이코 별로에요. 근데도 두권인가 읽었음...
일본 드라마에서 오꼬노미야끼를 직접 부쳐먹는 장면이 나왔었는데요, 정말 먹고 싶어써요. 지금도 먹고싶어요. ㅠㅠ
배고파.........

그냥 한꺼번에 쓸게요,
영국식 정원이 왜 낯이 익은 단어일까 생각해봤어요.
영국식 정원 vs 프랑스식 정원 이란 글인지 책인지 뭔지를 예전에 봤었는데 잘 기억은 안나요.
영국식 정원 살인사건이라는 영화가 있어요.
보진 않았지만 보고 싶어요.

그럼 잘자요~

다락방 2014-09-05 17:42   좋아요 0 | URL
스끼야끼는 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삼겹살을 먹든가 치킨을 먹든가..그런거 먹읍시다.

난 다나베 세이코 별로인데 세 권 읽었음 ㅋㅋㅋㅋ 그리고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난 그것도 별로였음..-_-

난 영국식 정원이든 프랑스식 정원이든 정원하면 에르고숨님 생각나요. 에르고숨님이 예전에 정원 페이퍼 쓴 적 있거든요. 헤헷.

뽀도 오늘 잘 보내고 잘자요!!
 

고등학교 시절의 나는 아주 못생기고 뚱뚱했다. 물론 지금도 못생기고 여전히 뚱뚱하지만 고등학교때는 진짜 최악이었다. 나는 공부도 못했는데 외모도 거시기해서 아주 자신감이 없었다. 학교 다니는 것도 싫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에도 뭔가 과격하고 날카로운 성격이긴 했던 것 같다. 나의 쌀쌀맞은 태도나 무심한 성격 탓에 여자 애들을 울린 적도 더러 있었다. 그당시 애들은 예민한 법이라 자기보다 다른 친구랑 더 친한 것 같다고 울고 그랬던 것이다. 아침에 제일 먼저 자기한테 말걸지 않았다고 울고...뭐 .. 이런 얘기를 하려던 게 아니고.


그당시 내가 가장 잘하는 게 있었다면 공상이었다. 공부를 하겠다고 책상 앞에 앉아 늘 공상을 하곤 했다. 팝송을 듣다가도 마찬가지. 내 머릿속에서는 아주 많은 장면들이 스쳐 지나가고 생겨나고 그랬다. 공상속의 나는 언제나 멋지고 당당하고 울트라캡숑 아름다운, 도저히 범접할 수 없는 초절정의 미녀였는데, 아마도 내가 그런 공상을 잘했던 건, 내게 결코 일어날 리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인 것 같다. 


등교 준비를 할 때는 항상 오성식의 굿모닝 팝스를 틀어두었는데, 하루는 내 간절한 소망을 현실로 이루고자 오성식한테 편지를 보냈다. 


FBI 가 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놔 ㅋㅋㅋㅋㅋㅋㅋ저걸 편지라고 보낸거다. 미친 ㅋㅋㅋㅋㅋㅋㅋㅋㅋ도대체 뭘 믿고 저렇게 보낸걸까. 심지어 고딩이. 초딩도 아니고 ㅠㅠ 한참이 지나 오성식으로부터 답장이 왔다. FBI 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한 내용은 하나도 없었다. 그저 방송을 들어줘서 고맙다, 날씨가 어떤데 어떻게 지내라, 등의 일상적 얘기가 타이핑 되어 있었을 뿐이었다. 밑에 서명만 오성식이 했을 뿐. 아마도 많은 편지들을 받느라 일일이 상황에 맞는 답을 해주지 못했던 게 아닐까 싶다. 여튼, 나는 그 당시에 FBI 에 대한 환상울 품고 있었는데, 그도 그럴것이, 내가 보았던 외국영화속의 멋진 남자는 죄다 FBI 였기 때문이다. 저런 멋진 남자들하고 같이 일하는, 저들보다 더 능력있는 FBI 요원이고 싶다는 생각이 아주 강하게 들었다. FBI  랑 사랑하고 연애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저 멋진 남자들 위에 서는 멋진 여자가 되고 싶었던거다. 그들보다 더 똑똑하고 더 추리를 잘하고 더 범인을 잘잡고 더 액션도 잘하는....그러나 이건 진짜 허무맹랑했던 게, 공부도 공부지만 몸이 둔해서 뭐 운동이라고 할만한 걸 잘하는 게 하나도 없었단 거다. 백미터 20초 나왔던가...뭐 그런 슈퍼돼지였는데, 액션은 무슨...지금의 나는 내가 FBI 를 할만한 인재가 아니라는 걸 아주 잘 알고 있다. 그 일이 얼마나 힘들까, 라는 생각이 그 직업이 멋지다는 생각보다 훨씬 많이, 훨씬 먼저 든다. 여튼 나는 FBI 가 되고 싶었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 챙겨든 책은 바로 이 책이었다.

















언제나 그랬듯이 제일 처음 책날개의 작가 소개를 읽는다. 


1957년 미국 미시간에서 CIA 요원 출신의 생물 교사 아버지와 동화 작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여덟 살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고, 십대 시절에는 찰스 디킨스와 에드거 앨런 포에 빠져 빅토리아 시대소설과 공포소설을 쓰기도 했다. 캐나다에서 무용을 공부한 뒤 안무가 겸 무용 교사로 일했다. 스물아홉 살에 첫 소설을 출판했으며,『트롤』『백 가지 모험』『콜 하버에서 보낸 1년』 등 여러 작품을 썼다. 『빨간 그네를 탄 소녀』로 2002년에 뉴베리 아너상을, 『블루베리 잼을 만드는 계절』로 2003년에 전미도서상을 받았다. 판타지와 현실을 뒤섞고, 별난 캐릭터와 기상천외한 유머로 비극을 감싸며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전해 주는 작가로 평가받는다.



앗. 뭐..뭐...뭐라고? CIA 요원 출신의 생물 교사 아버지라고? 맙소사. CIA 랑 FBI 는 영화속에만 등장하는 직업군이 아니었던거야? 이렇게 살아 숨쉬는 현존하는 그런 존재인거야? 우와- 완전 엄청 충격 받아서는 내 고등학교 시절이 불현듯 떠올랐던 거다. 그래, 내가 FBI 요원이 되고 싶었지. 그랬었어...아...내가 되고 싶었던 걸 누군가 어딘가에서 하다가 때려치고 생물 교사를 했구나, 그렇게 자식을 낳았는데 그 자식이 훌륭한 작가가 되었구나. 그런데 이 작가좀 보라지. 여덟살 때부터 글을 쓰고 십대에 디킨스에 빠져들었다네? 나는 위대한 유산을 몇 년전에 처음 만났는데!! 게다가 무용 전공에 무용 교사..라니. 무용 교사를 하다가 소설을 썼다고? 흐미...


나는 가끔 사람들이 대학때 전공을 물으면 '무용이요' 라고 해서 질문한 사람들을 빵빵 터뜨리는데, 장난이 아니라 진짜로 무용을 전공한 사람이 또 글을 쓰고 있었네. 뭔가 이 가족은 현실에 존재할 법하지 않은 가족인 것 같다. CIA 출신 요원을 아버지로 둔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위험하게 느껴질까? 스릴있게 느껴질까? 난 CIA 요원 출신 아버지를 갖는건 이미 글렀으니, FBI 가 되겠다는 꿈마저 포기한지 오래이니, 할 수 없다. FBI 요원 남자를 사귀어 보는 수밖에. 역시 미국엘 가야겠구나. 크-



이 책 속 주인공인 소녀 '래칫'은 엄마와 둘이 살고 있는데, 여름방학을 보내기 위해 이모할머니들(이었던가..) 댁에 가게 된다. 이모 할머니들을 쌍둥이인지라 두 분이었고, 그 집에는 틸리와 펜펜, 그 두분 만이 늙어가고 계셨다. 집 안에 설치된 전화는 받는 거만 가능하고 집 또한 숲 속 깊은 외딴 곳에 있었던지라 결혼하지 않은 채 그대로 지금까지 늙어온 이 두 노인은, 한 명이 죽으면 다른 한 명도 바로 따라 죽자고 늘 약속하고 있던 터다. 운전조차 스스로 습득한 이 할머니들은 당연히 운전이 서투를 수 밖에 없었는데 여튼 자신들의 집에 여름을 보내기 위해 온 래칫을 데리고 읍내에 쇼핑을 하기 위해 나간다. 쇼핑을 하고 우편물을 찾고, ㅋㅋㅋㅋㅋ(앞으로 쓸 걸 생각하다 웃겨서 미리 웃음) ㅋㅋㅋㅋㅋ, 한 잔 하러 가자며 할머니 두 명과 소녀 래칫은 읍내의 술집엘 간다.



"자, 이제 한잔하러 가자고."

자매는 래칫을 데리고 읍내 술집의 육중한 문을 밀었다. 발을 들여놓기 무섭게, 생경한 냄새가 래칫에게 달려들었다. 그것은 맥주, 습기, 담배, 나무 연기, 해묵은 나무, 시원하고 어두운 술집에서 몇 년을 살다시피 한 수많은 남자들의 땀 냄새였다. 틸리와 펜펜이 그곳을 좋아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래칫도 그곳이 좋았지만, 정작 셋 다 그 이유는 알지 못했다. 그것이 남자 냄새라는 것을. (p.33)



아우...출근길에 이 부분을 읽는데 진짜 완전 눈 앞에 풍경이 확 그려지는 거다. 그리고 바로 내 앞에서 그 남자 냄새가 나는 것 같은거다. 맥주, 습기, 담배, 나무 연기, 해묵은 나무, 땀...공기 중에 느껴지는 그 뭐라 말로 설명하기 거시기한 육덕진 냄새..라고 해야할까. 살아 숨쉬는 육체들이 그 안에 가득하지 않았을까. 끈적하고 찐득하고 짭쪼름하며 확- 열기가 뻗치는 그것. 색은 구릿빛 혹은 진한 갈색빛 이라고 하면 딱 맞겠다. 아우 너무 좋네.. 여튼 그래가지고 이 책을 계속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읍내 술집이며 맥주 담배 땀냄새..는 FBI 랑 어울리지 않는데...그건 약간 육체노동자 스타일이고. FBI 는 늘 검정색 양복을 입는 걸로 상상하고 있었는데..아 근데 구릿빛 피부에 땀냄새...이런것도 나는 또 엄청 좋은데...내가 원하는 게 대체 뭘까. 막 땀을 흘린 근육질의 구릿빛 남자일까, 곱게 양복을 차려입은 FBI 일까...



오늘은 내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게 뭔지 진지하게 그리고 아주 깊게 들여다봐야겠다. 뭐가 됐든, 여튼 세야 돼. 강해야 해. 스트롱맨. 울트라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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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14-09-01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FBI 에도 사무직이 있지않겠습니까? ㅋㅋ

다락방 2014-09-01 15:05   좋아요 0 | URL
아! 저는 사무직에 대해 한 순간도 생각해보질 않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나 단순한 나란 인간 ㅋㅋㅋㅋㅋ

dreamout 2014-09-01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 책은 아주 낯설어요.
정말이지 책들은 많기도 많군요... @@

다락방 2014-09-02 09:40   좋아요 0 | URL
ㅎㅎ 그렇지요. 지금 절반쯤 읽었는데 괜찮아요. 청소년 소설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