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아무도 4월의 도서인 '베티 프리단'의 [여성성의 신화]를 완독하지 못한 가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여러분 읽고 있긴 한겁니까? ㅎㅎ

어김없이 시간은 흘러 이제 5월의 도서를 안내해드립니다.

5월,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도서는 '패트리샤 힐 콜린스'의 《흑인 페미니즘 사상》입니다.

이 책 저는 이미 구매했는데, 하아- 분량이 만만치 않고 매우 어려워 보입니다.

여러분, 함께해요! 너무 있어보이지 않나요? 으하하하



자, 미리미리 책들 준비하시고요.

6월, 7월 도서도 미리 안내합니다.

















6월은 '마리아 미스' 와 '반다나 시바'의 《에코 페미니즘》입니다.

'마리아 미스'는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에서 《가부장제와 자본주의》로 이미 만나본 저자인데요, 당시에 같이읽는 분들이 그 책을 상반기의 책, 올해의 책, 인생의 책이라며 꼽아주셨습니다. 재밌겠쥬?


















올해 읽는 대부분의 책들이 같이 읽는 분들의 추천으로 선정된 책들인데요, 7월 도서는 '모니크 위티그'의 《스트레이트 마인드》입니다. 이 책은 어쩐지 읽기에 두근두근하는 마음이지만, 자, 잘 헤쳐나가기로 합시다.




개인적으로는 포르노 관련 책을 함께 읽고 싶은데요, '안드레아 드워킨'이나 '캐서린 맥키넌'의 책들을 같이 읽고 싶어요. 그렇지만 구할 수가 없어 당장 시작할 수가 없네요. 이 두 권의 책을 한 달에 같이 읽는다면 너무 좋을 것 같은데요. 분량은 한달에 두 권 함께 해도 충분히 끝낼 수 있는 그런 책입니다. 욕심대로라면 여기에 《포르노랜드》까지, '반포르노 3종셋트' 맞춰 읽고 싶습니다. 포르노 특집의 달..같은 걸로.. 포르노에 대해서도 다함께 읽고 싶은데, 요건 차차 때를 봐야겠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포르노 관련 책을 앞으로 이렇게 두 권 읽을 예정입니다.


















왼쪽은 구매예정이고 오른쪽은 이미 구매 완료하였습니다. '포르노'라고 알라딘 검색창에 넣으면 정말 많은 책이 나오네요. 뭔가 답답해.. 그 모든 책들이 당연히 '반포르노'에 대한 책은 아닙니다. 답답해..



자, 어쨌든 4월 남은 시간동안 4월 도서 부지런히 읽으시고요(저도 오늘 가져왔습니다. 엄청 무거워 ㅠㅠ), 5월도서도 함께 합시다. 빠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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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20-04-27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성성의 신화.. 조용히 읽고 있나이다.. =.=;; 그러나 진도는 ... 4/30까지 꼭 다 읽기로!
(5월 책 사야겠다, 휘릭)

다락방 2020-04-27 12:10   좋아요 0 | URL
저도 4/30까지 꼭 읽는 걸로 목표를 정했어요. 이거 다 읽을 때까지 다른 책은 쳐다도 보지 않으려고요. 빠샤!

비연 2020-04-27 15:15   좋아요 0 | URL
저도요. 다른 책 읽을까봐 (정희진님 책 읽고 있었는데 으힝) 다 집어넣고 이것만 잡고 있어요. 빠샤빠샤!

머큐리 2020-04-28 15: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구입하고 멀거니 쳐다보고 있는 책인데... 이번 달이라도 슬쩍 끼어들어서 읽어볼까 힙니다.

다락방 2020-04-28 15:28   좋아요 0 | URL
오오 너무나 대환영입니다, 머큐리님!! 꺅 >.<

- 2020-05-01 0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찰떡 같은 책 선정에 매달 쉴수가 없어요 ‘ㅜㅜ (지난 달은 쉬었다..ㅋ*)

다락방 2020-05-04 11:11   좋아요 0 | URL
자, 5월달도 열심히 해봅시다. 아, 물론 공쟝쟝님 추천한 책이 있는 6월달도요!!
 

















오늘 아침 출근길에는 이 책의 제일 처음 단편, '김혜진'의 <3구역, 1구역>을 읽었다. 재개발을 앞둔 곳에 사는 '나' 가 길고양이에게 밥을 챙겨주다가 '너'를 만나는 걸로 시작한다. 길고양이의 밥을 챙기고 구조를 하는등의 따뜻한 행동을 보며 '나'는 '너'에게 조금 호감을 품지만, 낡은 곳은 어서 빨리 재개발 해야 한다, 재개발 될 곳을 찾아 수익을 챙겨야한다고 말하는 '너'에게 낯선 감정이 생기기도 한다.


'나'가 놀란 만큼 독자인 나도 놀랐다. 길고양이의 밥을 챙겨주고 병원에 데려다주는 일들은 쉽게 말해 '선한'일일텐데, 그런 선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이사를 가지 않고 버티려는 재개발구역의 사람들을 어리석게 생각하고 '나'에게도 재개발 될 곳을 물색해 차익을 많이 남기라고 말하다니, 이것이 잘 어울리지 않는 느낌인거다. 그러나 '너'는 그런 사람이었다. 아픈 고양이들을 구출해 쉼터를 만들어주면서, 빈집에 혹여라도 고양이가 숨어들어있지 않을까 인기척을 내면서, 그러나 재개발 구역을 쫓아다니는 사람. 나는 이 부분을 읽다가 독자인 나에게도 궁금해졌다. 이것이 왜 한사람이 모두 갖춘 면이라는 걸 받아들이기가 힘든걸까?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사람은 아파트를 팔아 수익을 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이 안의 내 심리는 무엇인가. 이것이 왜 모순됐다고 생각하는가. 돈을 더 많이 갖고 싶어하면서 그러나 길고양이에게 밥을 챙겨주는 것은, 사실은 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성질들이 아닌가. 이것이 한 인간에게 모두 있다고 해서 그것이 대체 왜 낯선것인가.


'나'역시 혼란을 느낀다. 호감을 느끼면서 동시에 '어?'하는 마음도 느낀다. 이 사람은 나랑은 좀 다른 사람이야, 라고 생각하면서 어쩌면 그런 면에 끌리는 걸지도 모르겠다. 거기엔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마음을 품는다는 생각이 있으면서 동시에, '나'가 '너'보다 일곱살이나 많은데도 '너'보다 돈이 훨씬 적다는, 재개발 되기전에 집을 빼 다른 집을 알아 봐야 한다는 열등감이 작용했을 수도 있다. 내가 너보다 더 오래 살았는데 그런데 왜 나는 이렇게 가난하고 너는 그렇게 (재개발 수익으로) 가진 자가 된것일까. 너에게 느끼는 나의 이 감정은 무엇일까. '나'는 나와 다른 모습의 '너'에게 이질감을 느끼지만 그러나 또 호감과 관심도 있다. 자주 만나면서 이 사이가 더 깊어질 것이 두렵고 그래서 이제 그만 만나야지 마음먹지만 매번 부름에 응답하고야 만다. '나'는 그것이 '너'에 대한 이끌림이라고 생각한다. 이끌림이란 게 그렇다. 상대가 선하다고 이끌리는 것도 아니고 상대가 못됐다고 생각해서 훌쩍 돌아서게 되는 것도 아니다. 이건 아닌 것 같은데 하면서도 뒤로 물러나려다가 어느틈에 다시 한걸음 내딛고 있는, 왜이럴까, 내가 왜 이럴까 하는 것. 그리고 '나'는 그렇게 이끌리고 싶지 않다. '너'와 친근한 사이가 되고 싶지 않다. 이쯤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깊어지는 관계는 결국 힘들게 되니까. 그걸 아니까.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어떤 것들을 네가 똑같이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상하면서도 반가웠다. 우리가 이 동네에서 한 번쯤은 마주쳤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오며 가며 틀림없이 한 번은 만났을 거라는 짐작. 그렇게 생각하면 네가 조금 더 친근하게 느껴졌고 가깝게 여겨졌으므로 나는 그런 생각들을 하지 않으려고 애써야 했다. 어떤 식으로든 마음이라고 할 만한 게 한번 생겨나면 좀처럼 없애기 힘들다는 것을 나는 모르지 않는 나이였다. -<3구역, 1구역>, p.25




오늘 이 단편을 읽는데 '구스 반 산트' 감독의 <마레 지구>라는 아주 짧은 단편 영화가 떠올랐다. 《사랑해, 파리》라는 옴니버스 영화에 등장하는 단편. 그 영화속에 단편이 여러편이지만, 나는 유독 이 단편의 제목만을 기억한다.

















마레 지구.


아마 기존에 구스 반 산트 감독의 작품들을 좋아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제목을 보는 순간부터, 마레 지구, 라는 이 단순한 제목을 보는 순간부터 가슴이 벅차올랐다. 구스 반 산트가 대체 마레 지구로 무슨 말을 할까.


소년과 소년이 우연히 한 가게에서 만난다. 나는 가구를 파는 가게로 기억하는데, 그들은 어쨌든 거기서 처음 만난다. 그리고 호감을 품는다. 한쪽이 유독 호감을 표하고 그러나 다른 한쪽도 마찬가지여서 다른 사람들이 잠깐 자리를 비운 틈을 타, 그렇게 둘만있는 그 잠깐동안의 시간에 몇마디 말을 나누고, 그러다 손님으로 온 쪽이 짐을 챙겨 가게를 나가고, 뒤늦게 가게에 남아 있던 소년은 문 밖으로 뛰어나가면서 영화가 끝나는 거다. 나는 이 단편을 그렇게나 좋아했다. 마레 지구, 라고 떠올릴 때면 이 풋풋함과 설레임, 그리고 처음 만나는 것에 대한 모든 감정들이 쏟아져 들어오는 것만 같았다. 이 단편이 그렇게나 좋았더랬다. 그 영화속의 다른 단편들보다 더.



가게 안의 소년은 달려나가 가게 밖의 소년을 마주치게 될런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들이 마주치게 되고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고 데이트를 시작한다고 해서 그들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라는 결론에 닿을 확률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간 살아오면서 내가 깨달은게 있다면 '오래오래 행복하게 함께 살았다'는건  '처음 만난 순간부터 홀딱 반하는 일'이 하는 게 아니라는 거다. '오래오래 행복하게 함께 살았다'는 건, 그보다는 '마음먹음', '작정'이 하는 일이라는 거다.


소년과 소년은 젊다. 찬란한 일들이 그들 앞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마주보고 웃고 설레이는 일들이 그들에게 분명히 있었고 또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건 '당분간' 일 것이다. 내가 비극적인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반함'이 하는 일이 거기까지기 때문이다.


그 끝이 어떨지 몰라도, 그러니까 끝이 있다는 것을 알아도, 그 첫만남의 강렬함은 매우 축복할만한 일이다.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우연히 만나, 그 우연한 만남에서 서로에게 호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 끌릴 수 있다는 것은,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살면서 한 번도 오지 않을, 그런 일이다. 이 사람 뭐지, 왜 더 얘기해보고 싶지, 이렇게 무작정 끌려가도 좋은 것인가, 이 사람 더 알고싶다, 하는 생각들이 우수수 쏟아지는 그런 일이 일어날 확률은 그리고, 나이들수록 더 적어진다. 나이들수록 경험치도 쌓이고 무수히 많은 인간들을 만나보기 때문에, 첫눈에 반하는 일? 거의 없다. 한 사람 안에 무수히 많은 면들이 담겨져있고, 굳이 드러내지 않는 면도 밖에서 보이기도 하거든. 인간에 대한 기대 자체가 옅어진다고 해야 하나. 그러니 우연히 마주쳐 그 첫만남에 서로에게 끌렸다면, 전화번호를 건넸다면, 그렇다면 마레 지구의 소년처럼 문밖으로 뛰어나가야 함이 옳다. 그런 경험은 살면서 그 때가 마지막일지도 모르니까.



김혜진의 <3구역, 1구역>은 사실 딱히 봄의 느낌이 아닌데, 이 봄의 느낌이 아닌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는 너무나 봄같은, 아니지, 찬란한 여름으로 막 넘어가는 듯한 마레 지구를 떠올렸다. 김혜진은 일전에 《딸에 대하여》를 읽어보았더랬는데, 이 책, 《소설 보다 봄 2020》에서 가장 처음의 단편이 김혜진이어서 반가웠다. 사실 이 책에서는 나는 김혜진만 기대하긴 했다. 그리고 아직 김혜진만 읽었고.


출근길에 마레 지구를 떠올린 일이 너무 좋았는데, 너무 오래전이라 내가 제대로 기억하는지 자신이 없었고 또 다시 보고 싶기도 했다. 짧은 단편이니 어쩌면 유튜브에 있지 않을까, 하고 검색해보았더니, 오! 있었다. 6분의 영상이었다.


기억은 역시나 왜곡되어 있었다. '소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아침 다시 보니 소년 보다는 '청년'에 가까운 것 같다. '가게'라고 생각했는데 '작업실'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한쪽은 끊임없이 말을 걸고 호감을 표시하는데 다른 한쪽은 이렇다할 반응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렇다할 반응을 하지 않았던 청년에게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어쨌든 그는 상대의 전화번호를 받고, 그리고, 뛰어나간다. 그게, 마레 지구였다.






'나'가 매번 확인하게 되는 '너'라는 사람은, '나'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고, 어울릴 수 없는 사람이며, 결코 '나'가 다 알 수 없는 사람이지만,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너'라는 사람에게 '나'는 점점 더 속수무책이 되는 거라고, 저는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김혜진, p.46)



같아서, 어쩌면 달라서, 우리는 때로 속수무책이 된다. 나를 사로잡았던 그 때 그 순간은, 우리의 다름 때문에 생겨난것일지도 모른다. 나는 숱하게 많이 우리가 이렇게나 다르구나 생각했고, 우리가 너무 달라서 결코 어울릴 수 없다고 생각한 날들이 수두룩하다. 낮에도 그리고 밤에도 나는 우리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그토록이나 자주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내일을 기대하고 기다리는 것이야말로 내가 속수무책이 되었음에 다름아니다.




4월이 다 가고 있다.

한 사람 안에는 다양한 모습이 있고, 거기엔 모순되거나 충돌하는 지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해도 좋다면 모든 사람 안에는 자신이 상상하기 힘든 모습들이 잠재되어 있는 셈일 텐데요. 물론 제 안에도 저 스스로 이해할 수 없고, 감당하기 힘든 면이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라면 원래 사람이란 그런 존재가 아닌가 좀 당연하게 받아들여왔던 것 같습니다. 당연하다고 말은 하지만 이 문제에 대해선 늘 얼마간은 체념하게 되는 것도 같고요.
그리고 한 사람의 모순적인 면면 혹은 이중적인 모습들이 드러나는 순간은 개인의 선택이나 의지의 문제만으로는 해명하기 힘들다는 생각도 합니다. 시기와 상황, 처지와 형편에 따라 사람은 얼마든지 이전과 다른 선택과 판단을 내릴 수 있고, 그에 따른 결과나 책임의 양상도 달라질 테고요. 또 그걸 보는 사람들의 입장도 각자의 사정에 따라 차이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김혜진)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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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20-04-24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 단편 보고 김헤진 작가님 책 더 보고 싶더라고요. 인상적인 작품이었어요 ㅎㅎ

다락방 2020-04-24 09:05   좋아요 0 | URL
제가 가난과 선함을 함께 놓고 가는것 같단 생각을 이 작품 보면서 하게 되더라고요. 웽님, <딸에 대하여>도 봤어요? 그것도 괜찮거든요. 아직 다른 단편들 보기 전인데 이 단편 좋았어요. 사실, ‘나‘의 ‘너‘에 대한 이끌림에 크게 공감하진 못하겠지만요. ‘너‘가 저에게는 호감형 인간이 아닌지라 ㅎㅎ 아무튼 좋은 독서의 시간이었습니다.

잠자냥 2020-04-24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길고양이 밥을 가끔 챙겨주는 저로서도 길고양이 밥주는 분들 ‘이미지‘에 약간의 클리셰랄까 편견이랄까 이런 게 머릿속에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저의 그 편견을 깨는 분들을 만나면 좀 당황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ㅎㅎㅎ암튼 흥미로운 단편이군요.

그나저나 마레 지구 저도 엄청 좋아했는데, 정말 오랜만에 다시 보네요. 구스 반 산트는 어디서 늘 저렇게 예쁘장한 청년과 소년들을 발굴하는지 원 ㅎㅎㅎ 덕분에 잘 봤어요. 집에 가서 또 봐야지. =33

다락방 2020-04-24 09:43   좋아요 0 | URL
맞아요, 잠자냥 님. 저도 저라는 인간 자체가 다른 인간들과 마찬가지로 모순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맞닥뜨릴때면 당황스러워요. 게다가 제 안에 자리한 이 편견.. 잠자냥 님 표현대로 클리셰, 편견 이 적합한 표현인 것 같아요. 저는 왜 길고양이 밥 챙겨주는 사람이 부동산 투기와는 거리가 멀거라고 당연히 생각할까요? 당황스러웠어요.

잠자냥 님도 마레 지구를 좋아하신다니. 우앗. 너무나 반가워요 흑흑 ㅠㅠ
저 오랜만에 다시 보는데 오늘 아침 출근길이 얼마나 신나던지요! 물론 출근하고 나서는 똥같은 기분이 되었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레 지구 좋아요! 막 마음이 살랑거려요. 후훗.
 
내가 안개마을에 있을 때 창비세계문학 6
딩링 지음, 김미란 옮김 / 창비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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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으로 내용을 짐작할 수 있는 책들이 있지만 제목만으로는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책들도 있다. '딩링'의 《내가 안개마을에 있을 때》는 후자에 해당한다. 나는 이 책의 작가인 딩링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고 이 책의 제목에 대해서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 언젠가 읽겠지 하고 준비해뒀던 책장에서 이 책을 꺼내들었을 때는, 대체 안개마을에 있을 때 뭐가 어떻게 됐다는걸까, 아무것도 모르는 채였다. 안개마을에서 안개라니, 은둔하기 좋아 쓴걸까, 그 마을에서 사랑을 한걸까, 그 마을에서 혁명을 한걸까.


표제와 같은 <내가 안개마을에 있을 때>는 중국인 여성 위안부 '전전'이 등장한다. 그리고 위안부 전전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당연한 편견도.


오래전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에서 여옥이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다 마을로 돌아왔을 때, 그녀가 자고 있는 집으로 마을 남자가 침입한다. 그리고는 '어차피 너는 버려진 몸'이라며 강간을 시도한다. 그러니까 이 정서. 다른 남자들과 성관계를 가졌거나 성폭행을 당했던 여자에 대한 '함부로 해도 된다'는 이 정서가, <내가 안개마을에 있을 때>에도 드러난다. 이 소설의 화자는 휴양차 안개마을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일 년전 위안부로 끌려간 여성 전전을 만나게 되는데, 전전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위안부로 끌려가게 됐고 또 그렇게 중국 공산당의 첩자가 되기도 하는데, 나라는 그녀를 이용했고 마을 사람들은 남녀할것 없이 그녀에 대해 손가락질하기 바빴다. 뻔뻔하게 낯짝을 들고다니는 여자가 되어 있었고, 상대적으로 다른 여성을 깨끗하게 보이게 만들었다. 그녀가 선택한 것이 아닌데 그녀는 그렇게나 부당하게 가족들의 수치가 되었다. 우리가 진작 결혼했다면 그녀를 구할 수 있었을텐데, 지금이라도 그녀와 결혼하겠다고 하는 전전의 남자동창 '샤다바오'는 그녀를 구해주려고 하는 착하고 의로운 남자이다. 그러니까 여자는 끌려가고 강간당하고 이용당하고 있는데 그렇게 만드는 이도 남자이고 그런 여자를 구원해주고자 하는 것도 남자인 셈. 여자의 인생은 이리저리 끌려다니며 더렵혀지고 혹은 구원되어 지는가.


우리가 우리의 의지로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부당한 대우를 받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숱한 영화와 책속에서 드러나는 바다. 그토록이나 여성을 혐오하던 남자주인공이 자신의 피부병을 지적받자 '이걸 내가 선택한 게 아닌데 그걸 욕하면 어떡해' 라고 항변하는 영화 《히트》에서도 알 수 있고, '당신이 통제할 수 없었던 일로 평가받는다는 게 어떤 건지 아니까' 당신을 돕겠다고 말하는 형사가 등장하는 책 《스틸하우스 레이크》에서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걸 안다고 해서 자신의 삶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잘 되지 않는 모양이다. 그녀가 끌려간 것이 자명한 사실이고 지금 나라로부터 이용당하고 있는 것 역시 자명한데도 마을 사람들은 그녀를 '구경하고' 또 '혐오한다'.


책 속의 화자는 이 마을에 처음 올 때 자신과는 다른 정치사상을 가진 여자와 함께였다. 그것은 딱히 즐거울 리 없는 동행이었지만, 그러나 전전의 삶 앞에서 안타까움을 느끼는 것은 그들에게 공통된 감각이다. 전전의 삶은 전전의 의지와 아무 상관없이 흘러갔고 그것이 부당하게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는 것. 통제하지 못하는 여성 스스로의 삶에 대한 안타까운 감각은, 동시대를 살고 있던 다른 환경의 여자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감각인 것이다. 고통을 당하는 여자가 있다면, 그 고통 앞에 통곡을 하는 여자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삶을 통제하지 못했다고 해서, 그리고 통제하지 못한 삶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로부터 부당한 공격을 받는다고 해서 전전이 무너지기를 선택하지도 않고, 남자에게 자신을 구원해주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그녀는 자신의 아픈 몸이 낫기를 원하고 그리고 나름의 살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 사방에서 자신을 공격해오는데도 끝까지 버티려는 의지가 전전에게 있는 것이다. 그녀가 그렇게 가고자 하는 길에서 그녀는 그녀의 동지를 만나게 될 수도 있다. 화자는, 그녀의 동지가 되어주길 자처할 것이다.



이렇게 삶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여성은 그 다음 단편인 <병원에서> 에서도 등장한다. '루핑'은 산부인과 의사 공부를 했지만 자신에게 의사일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정치대학에 들어가 정치공작원이 되는 것이 꿈이었던 그녀는 그렇게 공산당원이 되지만, 당에서는 그녀를 이제 막 개척하고 있는 병원의 의사로 보내버린다. 이 역시 그녀의 의지도, 의사도 아니었다. 그렇게 그녀는 하기 싫은 일을 하러 갔는데, 그 병원의 상태는 열악하기 짝이 없었다. 의사 자격증도 없는 사람이 의사로 일하고 있고 온갖 기구들은 소독되지 않은 상황이며 그 누구도 청소를 하지 않아 더럽기만 하다. 일단 환자들을 낫게 하고 건강한 출산을 하게 하려면 환경부터 바꿔야 하기에 열성적으로 사람들을 설득해보지만, 그녀의 말 한마디나 그녀의 열성적 태도로 환경이 바뀌기는 커녕, 사람들은 그녀를 음해하려고 한다. 이에 그녀는 처음의 의지를 잃게 되지만, 며칠 풀죽어 있다가 다시 의지를 다진다. 그녀는 삶의 매순간 고난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또한 고난 속에서 사람이 성장한다는 것을 아는 까닭이다.



세번째 단편 <발사되지 않은 총알 하나>는 소년병이 주인공인데, 내전중인 자국의 군인에게 발견되어 총살 당할 위기에 놓였을 때, "총알 하나를 남겨두는 게 좋겠소. 남겨두었다가 일본 놈과 싸우시오! 나를 칼로 죽이고!" (p.97) 라고 말함으로써 자신을 죽이고자 했던 군인들에게 감동을 안겨준다. 고작 열세살의 소년이 자신이 죽을 위기 앞에 공통의 적인 일본을 죽이는데 총알을 쓰라고 말할 수 있다니,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




네번째 단편 <두완샹>은 읽으면서 가장 답답함을 많이 느꼈다. 계모에게 학대받아 어릴 때부터 집안일을 하다가 열세살에 시집을 가는 두완샹이, 그곳에서도 다른 며느리에게 뒤쳐지지 않으려고 미친듯이 열심히 일하는 거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집, 자신이 살고 있는 작은 산골마을이 세계의 전부인줄 알며 참전한 남편을 기다리며 살고 있는 그녀는, '오랜 세월 동안 쉬지 않고 이 대가족을 위하여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수고를 했다' (p.106)

그런 그녀의 마을에 해방군이 들어와 토지개혁을 하겠다고 하고, 그녀는 토지개혁 업무중인 중년의 부인과 매일밤 이야기를 나누며 지금 가족과 마을보다 더 넓은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가족을 위해 헌신했던 그녀는 이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넓은 세상에 헌신하고자 하는데, 전쟁에서 돌아온 남편과 이런 생각이 일치해 좋은 동지가 된다. 이 부부는 며칠간 이동해야 도착할 수 있는 개척지로 거주지를 옮겨 그곳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데, 그곳에서도 그녀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매우 성실히 일하고 꼿꼿한 정신을 드러냄으로써 다른 사람들의 모범이 된다. 그녀가 모범적으로 하는 행동들이 처음부터 다른 사람들에게 좋게 보인건 아니었지만, 그녀의 오랜 진심은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배움이 짧았지만 스스로 깨우쳐 다른 사람들의 지도자로 우뚝 서게 되면서 이 소설은 끝나는데, 이 모든 삶의 굴곡에서 그녀에게 성장이 있었고 또 깨닫는 바가 있었으며 다른 사람들의 존경도 받게 되지만, 이 단편 내내 '두완샹에게 삶의 기쁨은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가 없다. 열심히 일하는 것, 모두에게 이로운 것, 그것이 그저 그녀 삶의 기쁨의 전부란 말인가. 왜 어릴 때부터 고생을 하고 또 하고 쉬지 않는 것이 궁극의 선이 된것일까.




이 책에는 이렇게 총 네 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모든 단편들에서 중심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삶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다. 핍박받고 고생이란 고생을 다하고 또 죽음의 위기 앞에 놓이는데도 결코 그들은 좌절속으로 혹은 절망속으로 끌려가지 않는다. 오히려 두 눈 가득 으르렁 거리는 불꽃을 품고 세상을 보는 의지가 단단히 새겨질 뿐.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정말 대단하다, 그들처럼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을 읽은 후의 결론은 될 수 없다. 그 삶이 핍박이었던 것, 고통이었던 것은, 그들이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삶이 언제든 나라는 사람을 후려칠 수 있지만, 이토록이나 심하게 후려치는 것은 잘못되어도 단단히 잘못되었다. 시스템이 한 개인의 모든 에너지를 끌어 모으게 만들고 그렇게 방전되게 만들었는데, 그런데 그 의지를 다지는 것은 시스템의 도움이 아니라 나 개인의 몫이라니. 이 얼마나 피곤하고 한심한 일인가. 이들 모두가 후려치는 삶 앞에 꺾이지 않고 살려는 의지, 한 발 앞으로 어떻게든 나아가려는 의지는 분명 높이살만한 것이지만, 오히려 나는 그간 내 생각과 다르게 삶에 있어서 때로는 도망치는 것이 답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지만 어디로? 그건 모르겠다.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방송을 보노라면, 도시에서 온갖 고통과 괴로움을 겪고 자연으로 들어가게 된 사람들이 나온다. 그들을 괴롭히는 건 사회적 시스템이기도 하고, 자신을 찾아온 병이기도 하고, 자신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기도 하다. 괴롭히는 것들로부터 벗어나 그저 물과 나무가 있는 자연으로 숨어드는 것은 그들이 생각해낸 그들이 남은 삶을 살아내는 방법이었다.

그러나 '딩링' 의 소설속 단편들은 이미 드넓은 땅 안에 있었다. 아직 개척되지 않은 땅, 넓고도 넓은 땅에서, 게다가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것도 아니었는데, 그렇다면 이들은 어디로 갈 수 있을까. 나를 괴롭히는 게 이 나라 전체를 둘러싼 어떤 사상이라면, 그렇다면 나는 어디로 숨어들것인가. 정작 휴양을 위해 찾아간 안개마을에서도 고통에 빠진 사람들을 목격하게 되는데, 그 때 그곳에 있던 사람들은 과연 어디로 나를 숨길 수 있을 것인가. 결국 어쩔 수 없이 내 눈에 이글거리는 독기를 품는 것 말고는 남은 방법이 없는 것일까.



사는 일은 이토록이나 고되다. 어쩔 수 없이 강함을 내 안에 욱여넣어야 비로소 버텨지기도 하는 것이다. 맞서려고 하는 강인한 자들 앞에서 나는 필연적으로 삶의 고됨을 느낀다. 고되고 고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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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moon 2020-04-23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읽으려고 했는데 잊어버린 책; 다락방 님 덕분에 떠올라 보관함에 담아요. 리뷰 잘 읽었습니다.

다락방 2020-04-23 12:20   좋아요 0 | URL
예상하지 못했던 내용이라 당황했는데, 중국에서 이런 글을 썼던 작가가 있었구나, 반가웠어요.
:)
 

오늘 커피와 책을 주문하려다가, 사무실 내 책상밑에 이 박스들을 보고 참기로 한다. 인생은 ... 뭘까? 









시다모 난세보 사고 싶었어.... 그러나 지금은 때가 아닌 것 같아. 굿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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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23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월에 스트레스가 많으셨나요... (쿨럭)

다락방 2020-04-23 08:41   좋아요 0 | URL
음.... 그냥......어쩌다보니 이렇게 된 것 같아요..... (그게 더 문제)

blanca 2020-04-23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해합니다. ㅋㅋ 그리고 공감백배.

다락방 2020-04-23 11:34   좋아요 0 | URL
저를 이해하는 분이 의외로 많더라고요? 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0-04-23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스나 쓰레기를 제때 제때 처분하신다는 다락방님이???? 저렇게 박스쌓기를 하고 계셨???
아....저런 견고한 박스 쌓기를 쳐다 보면서 소비를 멈출 수 있다는 건 또 모처럼 긍정적인 영향이네요^^ㅋㅋㅋ

헌데....커피를 참을 수 있을까요?
저도 커피가 떨어져 동네에 로스팅해서 파는 가게에 사러가야할지? 알라딘에서 유행하는 드립백을 사야할지?며칠 째 고민중입니다.
후자를 선택한다면 또 책을 마구 담아서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것 같아서....ㅜㅜ
그래서 계속 알라딘 커피는 못마셔 보네요~~ㅋㅋ
아....정말 인생 몰까요?
어떤 게 우선 순위인지 당최 감잡을 수 없는 인생!!!!

다락방 2020-04-23 11:37   좋아요 0 | URL
책나무님, 맞습니다. 제가 잘 버립니다. 그런데 저렇게 쌓였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저것이 모두 최근의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말인즉슨, 제가 최근 단시간내에 너무 많이 질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꺅 ㅠㅠ

저는 사실 커피를 내리면 늘 남기거든요. 제가 새롭게 깨달은 사실은, 제가 커피 마시기를 그렇게 즐겨하지 않는다는 거에요. 그렇다면 왜이렇게 커피를 사느냐! 저는 커피향에 중독된 것 같습니다 ㅠㅠ 굳이 안마셔도 되는데, 내릴 때의 향기가 저를 미치게 해요. 그것 때문에 자꾸 사고, 사고, 또 사고 ㅠㅠ 저를 어쩌면 좋은가요 ㅠㅠ


저도 단순히 커피만 주문하는거면 진작에 주문했을텐데, 무료배송 하려고 책을 한 권 넣게 되고, 그러다보면 3만원 적립금 사용하려고 한 권 더 넣게 되고, 그러다보면 5만원 채워 마일리지 받고 싶고.... 이렇게 되어버려서 걍 장바구니 집어던져버렸어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2020-04-23 10: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20-04-23 11:37   좋아요 0 | URL
코로나 덕에 책 구매율이 많이 늘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코로나랑 상관없이 주기적으로 이렇게 미쳐서 막 지르는 때가 있는것 같아요 ㅠㅠ

사둔 책 즐거이 읽으며 지냅시다!

302moon 2020-04-23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랑 같습니다. 책 상자 일곱 상자 넘었어요. ;

다락방 2020-04-23 13:57   좋아요 0 | URL
저 박스에 다 읽은 책 넣어 다시 팔아버리는 게 제 목표입니다만 책 읽는 속도가 느려서 그냥 박스 버려야겠어요. ㅠㅠ

막시무스 2020-04-23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감택배입니다!ㅎ 맛점하십시요!ㅎ

다락방 2020-04-23 13:56   좋아요 0 | URL
왜 이런 거에 공감하시는겁니까! ㅎㅎ
덕분에 점심으로 쫄면에 김밥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후훗.

다락방 2020-04-23 14: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주문했다 ㅜㅜ

보슬비 2020-04-23 18: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최근 책구매율이 가장 저조해요. 대신 집에 있는 책들을 읽기 시작했어요. 새삼 5년전에 구입한 책을 읽으며 깜짝 놀랐지만, 20년전에 구입한 책도 있으니 이제 읽을때가 된것 같아요. -.-;; .
난세보는 드립백으로 마셨는데, 드립백 양은 평소 제가 내리는 양보다 양이 적어서 더 물을 적게 잡고 내렸더니 조금 어정쩡해요. 그래도 구수한맛이 느껴지긴했습니다. 다음에는 핸드드립용으로 양을 좀 많이 잡아서 마셔봐야할것 같아요

다락방 2020-04-24 08:40   좋아요 0 | URL
저도 구매한 책들을 읽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책장에는 언제 샀는지도 모를, 오래된 안읽은 책들이 너무 많아요. ㅠㅠ

알라딘 드립백이 양이 너무 적더라고요. 저도 다른 드립백 마시듯이 물을 부으면 너무 약해요. 뭔가 감질맛나요. 요즘은 원두 핸드드립용 갈아서 커피메이커에 잔뜩 넣고 내려마시는데, 이제야 좀 괜찮습니다. 알라딘 커피 드립백은 연하게 마시는 사람들에게 더 좋을것 같아요. 아무튼 저에게 오늘 또 커피와 책이 오고 있습니다. 이제 진짜 그만 사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알라딘 커피 이것저것 마셔봤는데 난세보가 제일 좋아요!
 
에티오피아 구지 모모라 - 1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0년 8월
평점 :
품절


처음 알라딘에서 커피 사마실 때만 해도 ‘나는 아메리카노가 제일 좋아‘ 했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신커피가 좋아졌을까. 이제는 이 신맛을 기대하면서 커피를 내리게된다..
정확히는 신맛이 날게 확실한 향.

커피 뭘까?
산미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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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혜윰 2020-04-22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디카페인으로

다락방 2020-04-22 16:06   좋아요 1 | URL
디카페인도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ㅎㅎ
저는 이거 다 마시면 시다모 난세보 살거예요. 그게 제일 좋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