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대니얼스 선생님과의 약속에 늦지 않으려면 달려야한다. 선생님한테는 변명이 통하지 않는다. 선생님이 늘 말하기를,
사람은 곤경에 맞서기 전에 미리 계획하고 대비해야 한다. 지각은계획 없이 산다는 증거이다. - P42

제으크 로드리고는 정말 환상적인 배우다. 길게 땋아서 뒤로 늘어뜨린 머리, 가무잡잡한 피부, 근육질 몸매 그리고 파충류처럼 반짝이는 초록색 눈과 더불어 공중으로 날아올라 새처럼 바람을 가르며 하늘을 부니는 놀라운 능력. 나는 잡지에 실린 그의 포스터를 내 사물함 안에 붙여 놓았다. 에드나가 그걸 보고 눈알을 뱅그르르 굴리며 말했다.
"그 남자는 가짜야. 너도 알잖아."
나는 곧바로 대꾸했다.
"그래도 이 학교의 진짜 남자애들보다는 훨씬 나아." - P68

아이들은 인생의 흉한 일들을 알 필요 없단다. 앞으로 그럴 시간은 많아.
전에 할머니가 했던 말이다. 할머니는 오빠랑 내가 보는 책과 영화에 슬프거나 잔인한 내용이 나오는 걸 싫어한다. 하지만 그건 너무 바보 같다. 아이들에게도 슬픈 일은 늘 일어난다. 기르던 개가 죽고, 부모가 이혼하고, 단짝 친구한테 버림받기도 한다. 비열하고 악랄한 문자메시지를 받을 때도 있다.
어디 그뿐이겠는가. - P182

그러나 이 자전거보다 훨씬 더 간절히 바란 것들이 있는데, 아무리 원해도 얻지 못한다는 건 알고 있다. 나는 할아버지가 병들지 않기를 바랐고, 내 주변의 세상이 ‘늘 그대로‘이기를 바랐다. 소중한 것들이 변치 않기를 바랐다.
하지만 ‘늘 그대로‘라는 것은 이네스 고모가 사이먼 아저씨를 사랑할 기회가 없을 거라는 뜻이다. 오빠가 대학에서 훨씬 더 똑똑해지지 못할 거라는 뜻이다. 내가 조금도 성장하지 않을 거라는 뜻이다. ‘늘 그대로‘라는 건 할아버지의 변화만큼 슬픈 일일지도 모른다.
나는 내년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
그건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괜찮다. 무슨 일이든 헤쳐 나갈 수 있다.
조금 더 힘든 기어로 바뀔 뿐이다. 난 그저 크게 숨 한번 쉬고 힘차게 페달을 밟아 나가면 된다. - P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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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이거 한 권 읽는데 며칠이나 걸린건지. 요즘 회사에서 일이 터져가지고 ㅠㅠ 퇴근할 때 녹초가 되는 바람에 책을 못읽는다. 때문에 이 소설책 한 권 읽는데 오만년 걸렸고, 오만년 걸려 읽다보니 책이 재미가 없어... 휴.


그건 그렇고 이언 매큐언도 참.. 뭐랄까. 늙은 할아버지 작가들은 젊은 여성과의 로맨스가 로망으로 자리잡고 있고 그걸 현실에서 실현하지 못하면 소설에서라도 기어코 실현해내야 하는 것 같다. 박범신은 고딩 은교에 대해 성적 판타지 갖고 그걸 문학이라고 내놔서 하루만에 다썼다~ 밤에 읽으시라~ 이지랄 해댔었는데, 이언 매큐언은 그래도 미성년자가 아닌 이십대 초반의 대학생 여성과 교수의 사랑을 그려냈다. 물론, 그것이 전부도 아니고 그 사랑이 끝까지 연결되는 것도 아니지만, 이십대 초반의 여자주인공은 그 늙은 교수랑 사랑했던 때를 내 인생에 다시 못올 때라고 생각하며 그리워한다.


지금의 내 나이에 그렇게 나이 차이 많이 나는 남자 어른에 대해서라면 나는 당연히, 네버, 판타지가 없다. 싫다. 그렇지만 젊은 시절에 대해서라면 나이가 훌쩍 많은 이성에 대해 로망도 있었고 실제 사귀어보기도 했었다. 젊은 여성들이 이제 막 어른이 되어서 나보다 훌쩍 어른인 것 같은 사람에 대한 어떤 기대나 로망 같은게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화 자체가 그들과 더 잘된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고, 당연히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게 어른을 바라던 내 젊은 시절에도 내가 원한 건, 나보다 나이 많은 어른이라고만 생각했지, 결코 할.아.버.지. 는 아니었다. 할아버지라니..


참 어쩌지를 못하나보다. 필립 로스는 자신의 소설 《휴먼 스테인》에서 젊은 여교수가 늙은 남교수를 짝사랑하는 걸 그려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심지어 이 여자는 페미니스트이고 그 사랑이 불발되자 엄청 쪽팔린 상황속으로 밀어넣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참나원 필립 로스, 아니, 너무하지 않소? 내가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가지고...


존 쿳시도 마찬가지. 소설 《추락》에서 마음껏 여대생과 자유 연애 즐기는 늙은 남교수 나온다. 오, 신이시여.. 이 소설을 나는 아주 재미있게 읽긴 했는데 마지막 강간씬까지 생각해보면, 내가 이 소설을 다시 읽는다면 어떤 걸 느끼게될지 몹시 두렵다. 여튼, 이 남교수가 여차저차하여 교수직을 더이상 하지 못하게 되니 그저 평범한 늙은이가 되었고, 그저 평범한 늙은 남자가 되자 그에게 찾아오는 연인은 나이들고 뚱뚱한 여자였다. 아 쉬바 뭐 어쩌라고... 뭘 말하고 싶은건데?!


여대생은 교수를 좋아한다? 출세지향주의다? 젊은 여자는 늙은 남자랑 꼭 한 번 사랑에 빠진다? 젊은 여자는 늙은 남자와의 사랑을 잊지 못한다?


















아, 이쯤하고. 사실 나는 프라이업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 프라이업.

스위티 투스에 나온 프라이업. 그러니까 등장인물들이 프라이업을 먹었다는 얘기가 나오고 각주로 설명이 되어 있는 거다.


프라이업 * 달걀과 소시지, 베이컨, 토마토, 버섯을 기름에 지진 영국식 아침식사.- P183


아니 이게 뭐여.. 달걀, 소시지, 베이컨, 토마토, 버섯...은 모두다 그냥 먹어도 맛있는데 심지어 기름에 지져버림? 대박.. 아 미치겠다. 자, 이미지를 검색해보자.





아 미치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이거 읽다가 당장 영국가서 프라이업 먹고싶다 하고 울부짖고야 말았는데, 아아 코로나 코로나 너무 싫어. 왜 나 한국에서 콩나물국밥 먹게 해? 물론 콩나물 국밥 베리 러블리 하지만, 그리고 그제 아침에는 삼겹살 먹었지만, 아니 그래도 나 프라이업 먹고 싶네? 아무튼 이렇게 되어가지고 부르르 온 몸을 떨었는데, 그러다가 어? 내가 몇년전에 런던 갔을 때 비슷하게 먹지 않았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고보니 그 때도 영국에 아침 먹으러 간거였다. 친구에게 야, 런던가자, 거기 되게 헤비한 아침 식사 있더라고, 그거 먹으러 가자! 했었던 거다. 그래서 친구가 그래! 해가지고 헤비한 브렉퍼스트 먹으러 갔었단 말이야? 그런데 그 헤비한 브렉퍼스트 먹으러 간 식당이 마침 주말은 쉬었고, 우리가 갔을 때는 토요일이었고, 그래서 우리는 벙쪄가지고 우앗 어떡하지, 하다가 근처에 있는 겁나 큰 레스토랑에 '대신' 들어가게 되었는데, 오 세상에 여기는 수제맥주도 엄청나게 팔고 있었던 거예요. 그래서 우리는 '대신' 들어간 레스토랑에서 수제맥주를 마시는데, 뭘 골라야할지 몰라서 직원에게 너의 패이버릿은 뭐니? 하니 뭐라고 찝어주길래 우리도 그거 한 잔씩 줘, 해서 모닝 비어 시작했다.




크- 사진을 보니 그날의 기억 선명하다. 그리고 우리는 브렉퍼스트를 시킨다. 나는 잉글리시 브렉퍼스트였나 그거 시키고 친구는 나눠먹자면서 에그 베네딕트 시켰는데, 나 왜 에그베네딕트 사진 저따위로 찍었지? 다시 가서 다시 찍고 싶다..




2017년 런던에 갔을 당시 내가 인스타 올려놔가지고 언제 갔는지도 알 수 있었네. 여하튼 이렇게 먹으면서 친구랑 나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 예정대로 착착 되진 않았는데, 예정에 없이 찾아간 곳에서 너무 기분이 좋았던 거다. 모닝 맥주는 생각도 않고 있다가 모닝 맥주에 헤비한 아침식사 먹으면서 아 너무 좋다, 너와 함께 와서 다행이야, 우리가 이걸 또 기분 좋게 받아들이네, 이런게 여행의 묘미지, 하면서 실컷 즐겁게 웃으며 먹다보니 기분이 너무 좋아진 것이야. 그래서 우리는 와인을 주문한다. 아침에!




와인도 많이 따라줘서 씐난 우리는 식사도 다 했겠다, 안주를 시키고 싶다. 그런데 배는 부르다. 마침 연어샐러드가 디너 메뉴에 있어서 직원에게 물었다. 혹시 우리에게 디너 메뉴인 연어샐러드를 해줄 수 있니? 물었더니, 셰프한테 물어보고 올게, 하고 다녀와서는, 원래는 디너 메뉴는 디너에만 줄 수 있는데 이번엔 특별히 해줄게, 라고 하는게 아닌가. 힝 고마워, 우리가 너무 오래있지? 했더니 노 프라블럼! 이라면서 즐기라고 했다. 그렇게 받아든 아침 연어샐러드.




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 저 헤비한 아침식사, 내가 먹어봤다. 세상에, 소시지를, 베이컨을, 버섯을, 토마토를, 계란을... 기름에 '지져' 버린대요. 와. 세상 모든 지져버림 중에 가장 황홀한 지져버림이 아닐까요...



아, 가고싶다. 여행.. 과거 사진 재탕해서 페이퍼 쓰는 거 말고, 새로운 사진을 올리고 새로운 이야기 펼치고 싶다. 흑흑. 여행 못가서 너무 짜증나. 스트레스 대박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 싫어 세상은 똥이야. 울라말라깽이다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점심에 육개장에 밥 말아서 그릇째 들고 먹어버리겠어 진짜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럼 안녕.

일하러 가는 다코타 부장님 되시겠다.


(ㅈㅈㄴ 님 예언대로 음식사진 곧 올라와버렸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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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21-05-13 08:4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사진으로 칼로리 폭탄 던졌어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05-15 10:59   좋아요 1 | URL
폭탄중에서 아름다운 폭탄은 칼로리 폭탄이 유일하지 않아요? ㅎㅎ

단발머리 2021-05-13 09: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맛없는 된장찌게에 오뎅볶음, 무말랭이 아침으로 먹은 사람 여기서 웁니다 ㅠㅠㅠㅜㅠㅠㅠ 나도 칼로리 폭탄 맞고 싶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ㅜㅜ

다락방 2021-05-15 10:59   좋아요 0 | URL
오오 무말랭이 라는 단어를 보는 순간 물에 밥 말아서 무말랭이 하나 얹어서 먹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지네요. 쓰읍-
저는 오늘 아침에 냉동 순대국 먹었어요. 배불러요. -0-
폭탄은 역시 칼로리 폭탄이 최고죠!!

Falstaff 2021-05-13 09: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영국식 아침 먹고 싶어요! 몸매는 이왕 버렸으니 아무 상관 없습니다!!!

존 쿳시는 언제나 2% 불편하고, 필립 로스는 유대인이라 가점을 받았을 수 있다.....는 누명을 씌워버릴까, 궁리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다락방 2021-05-15 11:00   좋아요 0 | URL
존 쿳시 추락으로 알게 되고 너무 좋아해서 연달아 몇 권 읽었었는데요, 지금 다시 읽는다면 저에게 매우 불편한 작가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존 쿳시가 아니라 제가 변해서요... 하아-
필립 로스는 휴먼 스테인에서 진짜 너무 원망스러웠어요. 꼰대 늙은이..란 생각을 절로 하게 되었습니다. 으윽-

새파랑 2021-05-13 10: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점심전에 이 글을 읽어서 힘드네요 ㅜㅜ

다락방 2021-05-15 11:01   좋아요 0 | URL
빨리 코로나 끝나서 영국에 아침 먹으러 가고 싶어요. 흑흑 ㅜㅜ

잠자냥 2021-05-13 10: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 먹고 싶다. 다코타 부장님 너무해요... 아침에 와인 멋지다......... 다부장님.
저도 여행 가고 싶어요. ㅠㅠㅠㅠㅠㅠ 코로나 징짜.. 하..

암튼 책 이야길 해보자면, 필립 로스 제가 싫어하.....(아니 단발머리 님 때문에 표현 순화) 좋아하지 않는 작가 중 하나인데. 언급하신 부분 등등 너무 마초 같아서리.... -_-; 그래도 더 읽어봐야지.....

단발머리 2021-05-13 11:25   좋아요 2 | URL
이 댓글을 단발머리가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저도 점점 로스 싫어져서..... 정말 걱정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Falstaff 2021-05-13 20:08   좋아요 3 | URL
술김에 속 마음이지만, 솔직히 필립 로스보다 유대-미국인 프리미엄을 많이 누린 작가가 있긴 있나요, 씨.
솔 벨로우요? 흠.. 그렇네.ㅋㅋㅋㅋ

다락방 2021-05-15 11:03   좋아요 1 | URL
잠자냥 님, 얼른 코로나 끝나서 여행 다녔으면 좋겠어요. 저는 모닝 맥주 모닝 와인 너무 좋아하는데, 문제는 저의 과민한 방광입니다. 포르투갈에서 모닝 와인 했다가 돈 내고 막 공중 화장실 들어가고 그랬어요 ㅠㅠ 영국에서도 공원에 있는 화장실 돈 내고 들어가고 막 ㅠㅠㅠㅠㅠ 저는 여행 갈 때마다 모닝 술을 너무 좋아해서 모닝 술 먹고 모닝 스테이크 먹고 쌩난리 치면서 낮 내내 화장실 찾아 삼만리... 랍니다. ㅠㅠ

필립 로스는 휴먼 스테인이 진짜 너무 좋은 소설이었거든요. 너무 잘 썼단 말예요. 저는 그간 읽은 울분이나 에브리맨이나 포트노이.. 또 뭐였더라 여튼 휴먼스테인이 짱이더라고요. 근데 거기서 진짜 너무 늙은 꼰대인거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젊은 페미니스트 완전 발라버리고... 아오 너무 짜증나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꼰대시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막 이러다가 그런데 그 소설 너무 잘썼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막 이렇게 되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잠자냥 2021-05-13 10: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다코타 부장님, 다 읽으셨다니 질문합니다. <스위트 투스> 속의 이 이야기 누가 쓴 거 같아요? 세리나? 톰 헤일리? ㅋ

다락방 2021-05-15 11:04   좋아요 2 | URL
아, 잠자냥 님!
저 잠자냥 님의 댓글 읽기 전까지는 아 그랬구나 하고 말았는데 이 댓글 읽고 나서 앗? 누가 썼을까? 하다가 저는 세리나로 결론 내렸습니다. 왜 그렇게 결론 내렸을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1-05-15 12:17   좋아요 1 | URL
저도 세리나라고 생각했어요. 이유가 있었는데.... 까먹음.;

다락방 2021-05-16 12:53   좋아요 1 | URL
아, 저는 대부분의 것들을 비록 자신의 추측이긴 하지만 상대의 입장을 짐작해 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톰은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수학이요, 확률.. 그걸 끝까지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렴풋하게는 짐작하지만 정확하게 이해하진 못했으므로 쓸 수 없다..라는 생각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청아 2021-05-13 10: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 든든히 먹고 봐서 다행입니다. 그래도 연어셀러드는 참~♡
여행 이야기도 너무 좋아용!ㅋㅋ

다락방 2021-05-15 11:05   좋아요 2 | URL
여행 이야기 너무 좋죠. 저는 여행갈 때마다 화장실 때문에 힘든 사람이라 언젠가 여행속 화장실 이야기만 엮어서 풀어볼까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1-05-13 10: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쉬바 뭐 어쩌라고 ㅋㅋㅋㅋㅋ 시원한 한마디네요 ㅋㅋ
다락방님 나쁩니다 나빠요.. 갑자기 급 배고파집니다 ㅜㅜ

다락방 2021-05-15 11:05   좋아요 2 | URL
독서괭님, 저 오늘 저녁에는 소고기 구워서 매운떡볶이에 생크림과 우유를 넣어 부드럽게 만든 뒤에 와인과 한 잔 함께할 생각입니다. 아니 한 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1-05-13 11: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부장님........ 배고파요 ㅠㅠㅠㅠㅠㅠ 이 페이퍼 ㅠㅠㅠㅠㅠㅠㅠ 뭐야어어어어어어우ㅜㅜㅠㅠㅠ

다락방 2021-05-15 11:06   좋아요 2 | URL
근데 저 헤비한 아침 식사는 쟝님 스타일은 아니지 않아요? 제가 그동안 파악한 쟝님은 프레쉬하고 가벼운 식사를 지향하는 것 같았거든요. 저건 너무 헤비하고 스트롱하고 ... ㅋㅋㅋ 한마디로 제스타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1-05-15 11:58   좋아요 1 | URL
맞아요 ㅋㅋㅋ 저는 먹는 것 만큼은 대충 떼우자 주의인데 ㅋㅋㅋ 헤비하고 스트롱하고 한 식사 말고 안주로 ㅋㅋㅋ 그래도 가끔 당깁니다!!!

난티나무 2021-05-13 19: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거 보고 프라하에서의 오전 크레페 가 생각났어요.ㅠㅠ 여행 가고 싶따아~~~~~~@@

다락방 2021-05-15 11:07   좋아요 0 | URL
난티나무님 우리는 언제 다시 여행갈 수 있게 될까요? 저는 여행가서 호텔 조식 먹는 것도 너무 좋아했거든요. 호텔 조식 먹고 어슬렁 호텔 주변 한 바퀴 산책하고 숙소 들어와서 책 보다가 까무룩 잠들고 그러고 싶어요. 흑흑 ㅠㅠ

붕붕툐툐 2021-05-13 22:2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세상 모든 지져버림 중에 가장 황홀한 지져버림이라닛! 아~ 너무 웃겨요~ 근데, ‘헤비한 아침식사‘는 ‘역전 앞‘처럼 중복 표현 아닌가요? 원래 아침을 젤 잘 먹어야 하니까 당연히 아침식사는 헤비한 거 아닙니까?😝

다락방 2021-05-15 11:08   좋아요 2 | URL
툐툐님, 천재세요? 제 잘못된 언어습관을 완전히 바로잡아주시네요?! 역전 앞 처럼 중복적인 잘못을 저질렀어요. 맙소사, 헤비한 아침식사라니. 그렇습니다. 아침식사는 헤비한 거니까 굳이 헤비하다고 앞에 넣어 중복할 필요가 없는 거지요!! 반성, 또 반성하겠습니다. 에잇, 다락방 바보...바보..바보야!!!

아무튼 우리는 황홀한 지져버림으로 아침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합시다. 이상 끝!! ㅋㅋㅋㅋㅋ

바람돌이 2021-05-14 01: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콩나물국밥 먹을래요. 아침이든 점심이든 어쨌든 저 기름에 지진 음식들은 전부 다부장님 드리고 저는 저 중 하나만 먹는걸로... 저랑 가시면 다부장님 완전 좋으실듯.... 제가 다 양보하고 계란 후라이 하나만 가져감요. ㅎㅎ
이언 매큐언은 늙은 여자 판사와 미성년 소년과의 사랑도 썼어요. <칠드런 액트> 근데 이 소설 저는 굉장히 좋았어요. 아 절대 절대 저의 판타지는 아닙니다. 저는 소년을 싫어합니다. 매일 만나는 놈들! 생각만 해도 끔찍!!!

다락방 2021-05-15 11:11   좋아요 1 | URL
콩나물국밥 너무 맛있죠! 저 며칠전에는 출근하다가 충동적으로 콩나물국밥 집에 들어가서 후루룩후루룩 밥 말아 먹었어요. 너무 맛있어요. ㅋㅋㅋㅋㅋ

저 칠드런 액트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우와 재밌다 하면서 읽었어요. 저는 그 소설에서 소년과 여성의 사랑에 방점이 찍힌다고 생각하진 않았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스위트 투스 읽으면서도 그렇고 새삼 이언 매큐언은 종교를 계속 생각하는 사람이구나, 하게 되더라고요. 작가마다 골똘히 생각하는 것들이 있을텐데, 이언 매큐언에게는 그게 종교가 아닐까?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스위트 투스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감은빛 2021-05-18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께서 지져드셔도 맛있지 않을까요?
휴일 아침에 와인을 곁들여 드시면 영국에 안 가고도 영국식 아침을 드실 수 있으실듯.

맛난 음식 사진 보니, 저도 뭔가 맛있는 걸 먹고 싶네요.
어서 퇴근해야겠어요. ㅎㅎ

다락방 2021-05-19 18:59   좋아요 0 | URL
아 너무 웃기네요 감은빛님. 제가 기름에 지져먹을까요? ㅋㅋ 저건 식당가서 여유롭게 먹어야 할 것 같은데요. ㅎㅎ

맛있는 것 드세요, 감은빛 님. 많이 드시고 운동도 열심히 하시고요!
 

구약성서의 가혹한 철기시대 세계에서는 도덕률이 무자비했고, 질투 많은 신은 무정했으며, 신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가치는 복수, 지배, 노예화, 집단학살, 강간이었다. 이 대목에서 일부 신도들은 주교가 침을 삼키는 모습을 놓치지 않는다. - P177

프라이업 * 달걀과 소시지, 베이컨, 토마토, 버섯을 기름에 지진 영국식 아침식사. - P183

레스토랑 안이 습하고 따뜻해서 톰은 재킷을 벗고 있었다. 그가 테이블 너머로 내 손을 잡았다. 촛불 불빛을 받아 그의 눈동자의 초록색이 더 짙어지고 창백한 피부가 건강한 갈색이 도는 분홍빛을 띠었다. 언제나처럼 고개를 옆으로 살짝 기울였고, 입술은 말을 하기보다는 내 말을 기다리느라, 나와 이야기를 주고받기 위해서 긴장한 채 벌어져 있었다. 바로 그 순간, 이미 알딸딸하게 취한 나는 그보다 더 아름다운 남자를 본 적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의 해적 같은 맞춤셔츠를 용서했다. 사랑은 꾸준한 속도로 커가는 게 아니라 파도처럼 휘몰아치고 번개처럼 날아오고 거칠게 도약하는 것이며, 이 경우도 그중 하나였다. - P355

나는 토니의 무덤가 풀밭에 앉아 그를 생각하고, 우리가 다정한 연인이었던 여름을 추억하고, 조국을 배신한 그를용서한다. 그 일은 선의에서 비롯된 잠깐의 어리석음이었고 실제로 해를 끼치지도 않았다. 공기와 빛이 깨끗한 쿰링에에서는뭐든 해결될 수 있기에 그를 용서할 수 있다. 베리 세인트 에드먼즈 근처 나무꾼 오두막에서 나를 무척 좋아해주고 요리를 해주고 이끌어주는 나이든 남자와 함께 보낸 주말보다 내 삶이 더낫고 단순했던 적이 있었던가? (??????????!!!!!!!!!!!! 좋아서 인용한 거 아님.) - P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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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1-05-12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라이업 * 달걀과 소시지, 베이컨, 토마토, 버섯을 기름에 지진 영국식 아침식사.- P183
이건 좋아서 인용한 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05-12 13:00   좋아요 0 | URL
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건 뭐야 꼭 먹어야겠다 잊지 않아야지! 이런 마음으로 인용했습니다. 그리고 이미지 찾아보고 있었어요. 너무 제 스타일이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

잠자냥 2021-05-12 13:19   좋아요 0 | URL
곧 음식 사진 올라올 거 같으다 ㅋㅋㅋㅋ

다락방 2021-05-12 13:23   좋아요 0 | URL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올해 안에 영국에서 인증했을텐데요.. 하아-
 
드립백 과테말라 우에우에테낭고 디카페인 - 12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5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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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방광을 가진 지인이 알라딘 디카페인 커피만 마셔서 부지런히 선물하고 있습니다. 디카페인 이라서 좋은데 디카페인인줄 모르게 찐커피 같아서 좋아요. 그렇지만 디카페인이면 디카페인 티가 나야하는 것이 사실은 정직한 거 아닐까 싶고..그렇다고 티내라는 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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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1-05-10 16: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예민 방광, 요즘 약이 좋아 비뇨기과 가서 처방받아 반 년 정도 먹으면 확실히 좋아집니다!
저도 약 먹고 고쳤습지요. 이젠 디카페인 커피 안 마십니다. ㅋㅋㅋㅋ
요즘 남자들 아무리 개판이라도 길거리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오줌 누는 놈들은 (거의)없습니다.
만일 그런 인간이 보이면, 틀림없이 예민방광 환자라고 생각하시고 오죽하면 저럴까, 불쌍하게 여겨주시면 좋겠습니다.

다락방 2021-05-11 06:32   좋아요 1 | URL
후훗 저도 비뇨기과 가서 약 처방 받아 먹었었는데요, 병원 안가면 또.. 그래서 집이나 회사에서는 마음껏 커피 마시고 외출해서는 안마시려고 한답니다. 방광 때문에 곤란했던 일이 너무 많아서요 ㅜㅜ
저 예민방광 이고 제 주변에 예민방광 더 있지만 길에 쉬 안하는데요... 🥺

파이버 2021-05-10 18: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크랜베리 원액사서 매일 물에 타마시고 있어요ㅜㅜ 아직 효과는 없지만 시작한지 한달도 안된지라 좀 더 먹어보려구요...
알라딘 디카페인은 저도 사랑입니다♡

다락방 2021-05-11 06:33   좋아요 2 | URL
오 크랜배리가 효과 있다고 하나요? 파이버님 효과 보시면 꼭 알려주세요. 저도 먹겠습니다!! 꼭이요!!! (간절)

이아영 2021-08-26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랜베리 말씀나와서 댓글 다는데요! 저는 방광염쪽으로 효과 많이 봤어요. 크랜베리 알약 먹고 있는데 방광염 사라지고 아직까지 튼튼 방광입니다! 브랜드 상관없이 한번 드셔보세요

다락방 2021-08-26 17:09   좋아요 0 | URL
저는 딱히 방광염이 아닌것 같긴한데 그래도 크랜베리 한 번 먹어봐야겠어요!! 추천 감사드려요!! 크랜베리 사러 갑니다. 슝 =3
혹시 이아영 님이 드시는 걸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이거 종류가 너무 많네요. -.-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5월-9월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게 아니라 달이면 달마다 오는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5월부터 9월까지의 선정 도서는 먼댓글 타고 가시면 보실 수 있고요, 자, 8월 도서를 바꾸겠습니다.

기존에 8월 도서는 6월 출간예정작인 '필리스 체슬러'의 《여성과 광기》였는데요,

6월에 출간되는 걸 확인하고 나서 10월에 넣도록 하겠습니다.

기존에 3월 출간 예정이라고 적혀 있었지만 아직 출간되지 않았잖아요.

6월 출간예정이라고 하지만 그것도 그 때 가봐야 아는 것이고..

그래서 이 책이 새치기합니다.

그 책은

바로바로~~ 두구두구둥~


쨘!
















'낸시 암스트롱'의 《소설의 정치사》입니다.


크- 증말이지 리스트가 죽입니다.


먼댓글에 자세히 썼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일단 5월부터의 선정 도서를 쭉 늘어놓도록 하겠습니다.






























차례대로  5,6,7,8,9,10 월의 도서가 되겠습니다.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를 2018년 부터 하고 있고 그렇게 여기까지 오고 있는데, 매 연말이면 '이제 그만하자' 생각하곤 했습니다. 지금도 딱 올해까지만, 이라고 생각하지만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제가 이걸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요?

같이 읽기에 참여중인 사람들은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독서모임에 가입하자는 말도 나옵니다. 요즘 독서 지원금 주는 단체들이 많다며, 하던 대로 그대로 움직이면 될 것 같다고요. 지역 도서관이라든가 온라인상의 다른 단체, 혹은 다른 인터넷 서점에서는 독서모임에 대해 지원을 해주고 있다고요. 우리도 지원받고 하자고... 우리는 현재 어떠한 지원도 없이 자비로 책 사고 자기 의지로 글 쓰면서 여기까지 오고 있었지요. 저는 마음을 열고 검토해보자, 라고 답했습니다.


지원금을 주는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도, 이번해까지만 하고 그만두는 것도 저는 다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어떻게되든 일단 하는 데까지는 열심히 해보는 걸로 하겠습니다.



자, 여러분 리스트 잘 챙기시고 책도 미리미리 준비하세요.

저는 이제 불고기 먹으러 가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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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21-05-10 15:0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어제 좋은 글을 읽었는데, 거기에 이렇게 써 있었어요.

˝여러분, 여기까지면 안돼, 더 길게 가자. 우리, 더 길게 가자. 더 긴 이야기를 쓰도록 하자. 우리의 이야기는 더 길어야 한다.˝


다락방 2021-05-11 06:34   좋아요 0 | URL
힘을 내야겠지요.. 🥺

2021-05-10 16: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5-10 17:39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