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현암사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 12
나쓰메 소세키 지음, 송태욱 옮김 / 현암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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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에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었고 다시 읽을 거라 생각은 못했는데, 얼마전 친애하는 알라디너 분의 명품 페이퍼를 읽었다. 페이퍼에서는 소세키와 초등학생의 편지가 인용되어 있었다. 그 학생은 [마음]을 읽고 편지를 썼고, 소세키는 그 나이에 왜 그걸 읽었냐, 그 소설속 인물들 이미 다 죽었다, 생각하지 말아라 답장하고 있었다. 그 인용문을 보자 나는 '뭐라고? 초등학생이 읽었다고?' 하면서 이 책을 조카에게 읽혀도 좋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거다. 그렇지만 조카에게 읽히기 전 내가 먼저 읽자. 그렇게 사서 읽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읽으면서 조카에게는 읽으라고 주지 말고 여동생에게 보내야겠다 생각했다. 집에 이 책이 있는데 읽는 것은 조카의 선택에 맡겨야겠다. 나는 이 책이 초등 5학년 조카가 읽어도 좋을 책이라고 생각할 수가 없었다.


'나' 는 우연히 휴가차 갔던 해변에서 '선생님'을 알게 되고 그 선생님의 집에 자주 드나들며 우정을 쌓게 된다. 선생님은 돈을 벌기 위해 어떤 일을 하지도 않고 인간에 대한 애정도 딱히 없어 보이지만 나는 그런 선생님이 어쩐지 좋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아버지가 편찮으셔 고향에 가있다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나 약간 고민하던 와중 선생님의 긴 편지를 받게 되고, 그 편지에서 비로소 나는 선생님의 과거를, 선생님이 인간을 신뢰하지 않았던 그간의 사정을 알게 된다. 선생님이 유서겸 남긴 편지가 이 소설 세부분 가운데 가장 마지막 부분이다.


이미 오래전의 소설이고 게다가 일본 소설인만큼 지금 읽으면 걸리적 거리는 부분이 아주 많이 나온다. 여자들이 남자들의 밥시중을 드는것부터 시작해서 대화중에 말끝마다 그게 여자든 남자든 '여자라서', '여자인만큼', '여자니까' 라는 말이 자주 등장하는거다. 그럴때마다 나는 이것은 오래전의 일본 소설이다, 라고 걸리적거리는 것을 무시하려고 애썼는데, 그런데 이미 내가 이런 필터를 가지고 있는 이상 노력한다고 그게 무시가 되는 건 아니었다. 그간 나쓰메 소세키를 몇 권 읽어왔지만 딱히 좋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오만년만에 다시 읽어도 역시 내가 좋아할 순 없는 작가였다. 일전에 [한눈팔기] 를 재미있게 읽었으면서도 그 책을 좋아한다고는 말할 수 없었는데, 어제 이 책의 책장을 덮고, 잘 읽히지만 내가 좋아하지 않는 이유가 무언지에 대해 생각해봐야 했다. 난.. 노동하지 않는 사람에 대해 애정을 가지지 못하는걸까.


각설하고.



그러나 인간에 대해 생각했다. 제목은 '마음'이지만 나는 대체 인간이란 무엇일까, 에 대해 생각하게 된거다.

요즘 다시 읽고 있는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다시, 올리브]속 한 단편에는 가정 폭력과 여성혐오 살인을 저지른 가족들로부터 빠져나와 삶을 살아가는 한 여성이 그러나 자신이 바람 피운 것에 대해 너무나 죄책감을 갖는 장면이 나왔었다. 직접적으로 폭력을 가하고 살인을 저지른 사람들 틈에서 그런데 '내가 바람 피운 아버지를 닮아가는 걸까봐 너무 두렵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니. 대체 인간이란 무엇일까 생각하게 된거다.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에서도 마찬가지.

세상은 온갖 잔혹한 범죄가 일어나고 비열하게 다른 사람의 재산을 빼앗고 폭력을 저지르는 일들이 무수한 가운데, 그 사람의 죽음은 나의 비열함 탓일거라고 자책하고 남은 생에서 행복을 배제하는 사람이라니, 대체 인간이란 무엇인가 싶어지는 거다. 왜 어떤 사람은 천연덕스럽게 악한 행동을 하고, 왜 어떤 사람은 내가 한 행동은 악이었고 거기엔 비열함이 있었고, 그것은 남을 괴롭게 했다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세상과 격리시킬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거다.

대체 인간이란 무엇일까?



그러다가 바로 이 지점이 나쓰메 소세키가 여전히 계속 읽히는 이유이겠거니 싶어졌다. 대체 인간이란 뭘까,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러다가도 내 이해와는 정 반대의 지점에 머무르는 것 같은 존재.

대체 인간이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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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1 09: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21-05-21 09:44   좋아요 2 | URL
타미가 자기 책장 한 칸 비었다고 저더러 채워달라고 전화했지 뭡니까! 그래서 저의 요즘 과제가 되었답니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잠자냥 2021-05-21 09: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결국 다락방 님도 소세키와 같은 선택을 하셨군요.
˝초등학교 6학년인데 그런 것도 다 읽는군요. 그건 아이들이 읽어 봐야 도움이 되는 책이 아니니 그만 읽으세요.˝
저도 공감합니다. <마음>은 적어도 20대 이후에...

다락방 2021-05-21 09:45   좋아요 6 | URL
얼마전에 타미 주려고 [머시 수어레스, 기어를 바꾸다] 읽었거든요. 거기에 이런 구절이 나와요.

˝아이들은 인생의 흉한 일들을 알 필요 없단다. 앞으로 그럴 시간은 많아.
전에 할머니가 했던 말이다. 할머니는 오빠랑 내가 보는 책과 영화에 슬프거나 잔인한 내용이 나오는 걸 싫어한다. 하지만 그건 너무 바보 같다. 아이들에게도 슬픈 일은 늘 일어난다. 기르던 개가 죽고, 부모가 이혼하고, 단짝 친구한테 버림받기도 한다. 비열하고 악랄한 문자메시지를 받을 때도 있다.
어디 그뿐이겠는가.- P182˝


책을 선택하고 읽고 감상하는 건 모두 그 아이의 온전한 몫일텐데, 제가 이렇게나 걱정이 많습니다. 마음은.. 초등학생에게 좀 아닌 것 같아요. ㅠㅠ

잠자냥 2021-05-21 09:58   좋아요 4 | URL
저도 세상 살아가다 보면 상처받을 일도, 흉한 일들도 싫어도 맞닥뜨리게 될 텐데 굳이 어린 나이부터 알게 하고 싶지 않더라고요;;;

다락방 2021-05-21 10:36   좋아요 2 | URL
사람이 살다보면 상처받지 않을 순 없잖아요. 어떻게든 마음 아프게 하는 일은 생길텐데, 궁극적으로는 상처를 받아도 이겨내고 극복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아픔과 고통 우울함..이런건 최대한 나중으로 미룰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ㅠㅠ

모나리자 2021-05-21 09: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 최애 작가라 리뷰만 나오면 반갑네요!!ㅎㅎ
좋은 하루 보내세요.^^

다락방 2021-05-21 11:47   좋아요 3 | URL
나쓰메 소세키를 최애작가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모나리자 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바람돌이 2021-05-21 10:2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너무 너무 오래전에 도련님 보고 그냥 접은 소세키!
잠자냥님이 꺼집어 내주셨는데 다락방님이 또 한번 안 맞는건 역시 안 맞다고....
제가 어떨지는 역시 봐야 아는거겠죠? ㅎㅎ
인간이 뭘까에 대한 대답을 알게 되는 순간 세상의 모든 책이 재미없어질거예요. 그러니까 우리는 우리의 즐거움을 위해서 인간이 뭔지는 너무 고민하지 않는걸로.... ^^

다락방 2021-05-21 11:49   좋아요 1 | URL
저도 도련님 봤어요. ㅎㅎ
제가 그러니까 마음, 도련님, 한눈팔기 봤고 마음을 재독한 겁니다.
저한테는 역시 그렇게 막 좋은 작가는 아닌데, 시간이 흘러 읽는다면 바람돌이 님께는 전과 다르게 다가갈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시간은 때로 아주 많은 것들을 변화시키니까요.

인간이 뭘까에 대한 답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수많은 작품들이 인간이 뭘까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책을 읽을 때마다 함께 고민하는 것이 독자와 작가의 만남이 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책 너무 좋지 않나요? 너무 좋아요!

단발머리 2021-05-21 10: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인간... 뭘까....에 대해 자주 고민하는 1인입니다.
착한 사람은 뭘 모르고 나쁜 사람은 끝까지 뻔뻔한 거 같아요. 제가 보기엔요. 착한 사람은 자기의 작은 실수에도 오래 괴로워하지만, 나쁜 사람은 다른 사람 죽여놓고도 피해자 탓을 하대요. 인간... 뭘까요....

다락방 2021-05-21 11:57   좋아요 3 | URL
뉴스를 봐도 인간이 도대체 뭔지 고민하게 되지만 이런 문학작품들을 봐도 그런 고민을 하게 되는것 같아요.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도 그리고 이 책의 나쓰메 소세키도 어떤 대단한 서사를 만들어낸 게 아닌데, 그저 인간들 사이에 일어나는 작은 일 가지고도 그런 것들을 고민하게 만들잖아요. 그런점에서 문학은 정말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왜 그런가에 대해 생각해도 답을 알 수가 없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에게 작은 해를 입힌 것으로도 괴로워하는 인간이 있고 죽여놓고서도 괴로워하지 않는 인간이 있는 것이요. 우리가 과연 인간이 뭔지에 대해 알 수 있는 날이 올까요?

초딩 2021-06-05 18: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당선작 축하드려요~ :-)
라고 또 남기고 갑니다~ ㅎㅎ

다락방 2021-06-07 07:37   좋아요 0 | URL
아이고, 여기서 또 축하를 해주셨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거짓말을 싫어한다.

거짓말을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있겠냐마는, 그것이 가져오는 그 순간의 상대에 대한 속임 부터 시작해서 그 거짓말을 지키기 위해 다른 거짓말을 계속 해야한다는 것과, 그걸 잊지 않아야 그 거짓말을 한 자신을 지킬 수 있다는 것까지도. 거짓말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그것이 점점 더 부풀려지는 과정, 결국 그것이 거짓말로 밝혀졌을 때 가져올 분위기까지 모든게 다 싫다.

특히나 거짓말로 시작되는 관계는 더 싫다. 거짓으로 시작된 관계가 진행되면서 그 사이에 사랑과 우정이 생기고 두터워진다한들, 거짓으로 '시작'했는데 진실로 진행될 수 있을까?


로맨스 영화에는 거짓말로 시작되는 관계가 참 허다하게 등장한다. 진부한 설정인데, '왜냐하면 너랑 사랑에 빠질 줄은 몰랐고, 사랑에 빠진 뒤에 고백하려 했더니 네가 실망할까봐 너무 늦어버려서 더 고백하지 못했어' 가 되어버려..


영화 《캘리포니아 크리스마스》역시 그런 진부한 설정을 가진 영화다. 나는 크리스마스를 너무 좋아해서 크리스마스 들어가면 막 너무 좋아 너무 좋아 이러면서 보는데, 이 영화는 세상에, 맙소사, 거짓말로 시작한다.

나는 거짓말로 시작되는 관계를 싫어하고 특히나 그것이 로맨스로 이어질 때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데, 그래서 이 영화를 보면서 그만볼까, 그만볼까를 수차례 생각해야 했다. 저기 캘리포니아의 땅을 매입하려는 재벌 총각이 계약서 들고 찾아갔는데, 농장에서는 '어머 새로 고용한 일꾼인가보죠?' 이래가지고 어영부영 일꾼이 되어서 그 가족과 며칠 함께 지내게 된다는 이야기. 그 과정에서 그들에게 땅을 팔라고 할 수 없음을, 그 땅은 그 가족에게 특별한 곳임을 알게 되면서 갈등한다..는 거다. 당연히 농장 주인인 여성과 사랑에 빠지게 되고, 나는 고백해야 해, 고백해야 해.. 하면서도 못하게 되고. 결국 그는 다른 사람으로 인해 정체가 드러나고, 당연히 그를 사랑하게 되었던 여자는 상처받는다.

뭐, 로맨스니만큼 거기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기회를 줘보자, 그가 너를 대했던 건 진심이지 않았냐, 하는 주위의 말들도 있고 또 자기 역시 오만년만에 남자를 향해 열린 마음이었으므로 용서하고 그를 사랑하고.. 뭐 이렇게 되긴 하는데, 이어졌기 때문에 행복한 게 아니라 나에게는 거짓말에서 온 그 스트레스가 너무 컸다. 게다가 자기 정체를 의심하는 사람하고 마주칠 때마다 그 사람 입을 다물게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이게 뭐야 진짜로..


사람이 살다보면 거짓말을 하게 될 때가 있다. 영화속 남자도 '나는 가서 거짓말 해야지 눈누난나~' 이러고 간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거짓말을 하게 되었고, 하다보니 그 거짓말을 지켜야 했고, 지켜야하다보니 다른 거짓말을 추가로 해야했고...가 되어버렸던 것.


거짓말은 굉장히 피곤한 일이다. 상대를 속이는 게 단 한번에 그치는게 아니라, 그 상대를 마주쳐야 하고 그 상대로 하여금 그 거짓말을 믿게 하기 위해서라면 나는 내가 했던 거짓말을 반드시 '기억해야만' 하는 거다. 기억해야 그 거짓말에 살을 붙일 수 있고, 응 맞아 그 때 그렇지, 하면서 연결할 수도 있는 거다.


누구나 알겠지만, 진실을 말하면 피곤하지 않다. 언제나 진실만을 말한다면 내가 따로 기억할 필요가 없다. 누군가 언젠가 불쑥 물어도 한결 같은 대답을 할 수 있다. 아 그 때 뭐라 그랬었지, 가만있자, 내가 그 때 친구네 집에서 잔다고 뻥쳤던가? 뭐 이런거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불쑥 물어도 언제나 척- 하고 답을 내놓을 수 있다. 진실은 피곤하지 않다. 물론, 진실은 상대를 아프게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참에 보려고 틀었던 이 영화는 와, 처음부터 또 스트레스 대박 줘버리는 것이다. 다들 미쳤어 진짜. 다들 왜그래. 줄거리만 보고 오오..왕국 왕위 계승자.. 왕자? 맙소사, 왕자와의 로맨스여? 이러면서 본거란 말이지. 내가 지금 대한민국에 사는 중년 여자사람으로서 아주 먼 곳의 왕자와의 사랑 얘기를 보게 된다니. 퐌타지로구나~ 이러면서 시작했는데, 하아,


거짓말로 시작한다.


그러니까 뭔가 어떻게든 특종을 찾긴 해야겠고 그래서 왕자가 사는 궁에 몰래 침입했다가 일하는 사람들로부터 '오 네가 새로운 공주의 과외교사구나?' 이래가지고 '응 그렇지!' 하면서 시작되는 게 아닌가. 와..


진짜 못보겠더라. 스트레스가 또 대박 올라와 버려. 그래서 꺼버렸다. 보다가 말아버렸어. 거짓말로 시작하는 영화 봐서 가뜩이나 스트레스 모락모락 끓어올랐는데 또 거짓말이라니...


그냥.. 사람들아, 단순하게 살자. 당신이 과외교사가 아니면, '아니 나는 니네가 기다리는 과외교사가 아니야' 라고 말하자. 당신이 농장 일꾼이 아니면 '아니, 나는 농장 일꾼이 아니야' 라고 말하자. 어쩌면 그렇게 솔직히 말했을 때 상대와 더 연결되지 못하고 또 상대와 더 만나지 못하게 되므로 그 사랑은 아예 불발일지 모르지만, 그렇게 거짓말 해가지고 사랑을 하는 게.. 좋냐? 난 잘 모르겠다. 응, 사랑을 만났으니까 나는 그 때의 거짓말을 이해하기로 했어.. 같은거.. 글쎄다, 나는.




내게도 거짓말을 시도했던 남자가 있었다.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그는 내 나이를 알고 있었고 나는 그의 나이를 알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그에게 나이가 어떻게 되냐 물었고, 그는 내게 나보다 한살 많다고 답했었다. 나는 그런가보다, 하고 말았는데, 그렇게 삼겹살을 구우면서 소주를 마시다가 이야기가 흘러 강동원 얘기가 나온거다. 자기 고등학교 선배중에 강동원이 있다는 거였다. 나는 강동원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었지만, 으응? 강동원이 저사람 선배라면 나보다 나이가 더 많다는건가? 하는 단순한 생각이 들었고, 강동원 몇살인지 전혀 모르는 상태여서 그냥 물었더랬다.


"아, 강동원이 그렇게 나이가 많아요?"


그러자 그는 죄송하다고 사실은 자기가 나이를 속였다고 말했다. 응? 그러면 몇살인데? 그러자 그는 사실 나보다 네 살이 어리다고 말하는게 아닌가. 아니, 근데 나이를 왜속였어? 물으니, 내가 어린 남자라고 하면 안만나줄 것 같았댔나 무시할것 같았댔나..아무튼지간에 그래서 그랬다고, 죄송하다고 했다. 그렇게 나는 젊은 남자랑 마주 앉게 되었다.



불쑥 드는 생각인데, 만약 그 때 우리가 강동원 얘기를 하지 않게 되었다면 어땟을까. 그랬다면 그는 나에게 계속 나이를 속였을까? 나이를 속인다는 것은 결코 쉬운건 아니다. 그 뒤의 이야기들을 수없이 각색해야 하고, 무언가 말하고자 할 때마다 이 나이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를 떠올려야 했을 테니까. 그러니 그 나이 속임은 결코 오래가지 못했을 것이고 언젠가는 뽀롱났을 것이다. 어쩌면 강동원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고 해도, 조금 더 대화하다가 자연스레, 사실은 내 나이가 그렇지 않았어, 라고 말했을지도 모르겠다. 이건 내가 알 수 없다. 한가지 분명한 건, 내가 나이를 물었던 처음 약간 텀을 두고 생각해서 나이를 말해야 했던 것처럼, 그 거짓말을 계속 이어지기 힘들었을 거란 것이고, 그렇게 처음 만난 자리에서 금세 사실은 그게 거짓이었어, 라고 했기 때문에 우리에게 그 일은 그저 웃고 지나갈 에피소드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만약 그 일이 좀 더 나중에 일어났다면, 우리 관계가 깊어진 다음에 탄로났다면, 아마 그 관계가 더 어떻게 진행되었을지는 모르겠다.



거짓말은 그만 한 건 아니었다. 나도 했다. 크-

그러니까 오늘은 약속이 있다고 했고 그가 누구 만나러 가는거냐 물었는데 내가 친구라고 답한 거다. 뭔가 쎄한 기운을 느낀 그가 혹시 남자사람인지를 물었지만 나는 아니라고 했고... 사실은 헤어진 전남친을 만나러 갔던 거였다.

나중에 알게 된 그는 그런 말이 안나온 것도 아닌데 아닌것처럼 했다고 화를 냈고 나는 내가 대체 왜 속였을까 하면서 우리 사이에 며칠간 냉전이 시작되었다... 나는 그의 화를 풀어주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까 생각하다가 급기야 노래까지 불러버렸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쉬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뽀대에 살고 뽀대에 죽는 다코타 부장님의 인생 굴욕 되시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는 내가 노래 녹음한 유튜브 링크를 타고 들어갔다가 다른 때에 그 노래가 또 녹음되어 있는 걸 보고 대체 이건 어느 놈에게 불러준거냐 물었고, 역시 남자에게 불러줬던 나는 말문이 막혀버렷................굴욕은 또다른 굴욕을 불러온다...............


얘들아..거짓말 하면서 살지마. 거짓말은 굴욕이 되어 찾아온다... 거짓말은 노노해. 거짓말 하지 말자.





《크리스마스에 날아갑니다》영화 밑에 <ALL>표시가 보이시는지?

그렇다, 전체 관람가 영화다. 내가 이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고 여동생에게 말하자, 언니 왜 야한 거 안보고 전체관람가 봐? 물었다. 야한거 보고 싶은데 내가 주로 지하철안에서 영화를 보기 땜시롱 야한거 너무 불안하다. 서서 보면 옆자리에 있는 사람 볼까봐 거시기하고 앉아서 보면 뒤에 창문에 내가 보는 영상 뜰텐데... 안돼.


굳이 12세 관람가, 15세 관람가, 전체 관람가 보는건, 내 마음이 편해서다.

언제 어디서 보더라도 어떤 장면이 나올까 딱히 불안하지가 않아. 마음이 편안하다.

요즘 직장에서 너무 머리를 써서 휴식해야 하기 때문에 독서를 하지 못하고 그냥 슬렁슬렁 넘어가는 영화를 보자, 해서 전체관람가 로맨스를 택하게 된거다. 게다가 군인.... 이래. 장교래.


나는 한때 제복 페티시가 있었다. 아니, 제복 페티시는 없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의 어떤 제복 입은 모습을 보고 가슴 가득 뻐근함이 찾아오고, 그 사람 옆에 서있는 내가 무척이나 자랑스러웠던 적이 있었다. 모자도, 제복도, 가방도, 그리고 내 옆에서 걷는 순간까지도 다 자지러지게 좋아서, 아, 나 제복 페티시 있는건가? 살면서 처음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된거다. 아아, 이 부분에서는 잭 케니슨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일레인은 발이 예뻤다. 잭이 평생 본 발 중에 가장 예뻤고, 그 말을 듣자 그녀는 놀라면서 자시느이 발이 예쁜 줄 몰랐다고 말했다. 아마 몰랐을 것이다. 그녀의 발은, 발바닥의 오목한 아치가 높았고 발목은 가늘었으며 발가락-늘 선홍색이, 가끔은 귤색이 칠해져 있었고, 처음 같이 자고 난 뒤 그녀는 웃으면서 "매주 발 관리를 받아" 하고 말했었다-은 잭이 느끼기론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발가락 이었다. "당신은 발부터 머리끝까지 나를 미치게 만들어." 그녀는 침대에서 우성ㅆ고, 잭은 자신이 발부터 죽어간다고 주장했던 남자의 이름을 따서 그녀를 소크라테스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잭은 발에 대해 알게 된 후로는 종종 발부터 시작했다. 그녀는 간지럽다며 웃고 또 웃었고, 그에게 발 페티시가 있느냐고 물었다. 하지만 사실 잭은 발 페티시는 없었고, 그녀의 발에만 페티시가 있을 뿐이었다. -<발관리> 중에서





나는 제복 페티피시는 없었고, 그의 제복에만 페티시가 있을 뿐이었다.



아, 다시 원래 하던 얘기로 돌아가서.

괌에 있는 공군기지에서 크리스마스에 외딴섬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투하한다는 걸 알게된 의원이 그 기지를 폐쇄하고 싶어서 조사해보라고 보좌관을 보내는데, 능력있는 이 보좌관이 그 열대 섬에 갔다가 그 공군들과 마을 사람들의 선함에 감동받아 그들과 함께하게 된다..는 너무나 착하디 착한 이야기이다.

실제 '크리스마스 투하작전'은 '국방부가 가장 오래 지속한 인도주의 투하 작전'이라고 영화 말미에 언급된다.

괌의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 기분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고 싶었던 남자 주인공은 자신의 가족이 있는 고향에 가는 것도 포기하면서 그들을 즐겁게 만들게 하기 위해 애를 쓴다. 사실 이런 남자... 너무 싫은데, 본인은 어릴 때 다른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아본 경험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면서 희생과 봉사에 완전 챔피언인 거다. 그런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온갖 스트레스를 불러올 일일것 같아.. 여튼 이건 뭐 흠잡을 데 없이 뻔하고 또 착한 영화이다.


영화속에서 주인공들이 맞이하게 되는 크리스마스는 한여름이다. 크리스마스는 물놀이지! 이러면서 스노쿨링하고 그러는데, 나는 크리스마스가 여름인 건 별로인 것 같아, 저렇게 한적한 섬은 역시 별로인 것 같아, 나는 도시가 좋아..라고 계속 보고 있다가, 어느 틈에 나는 저 여자가 처한 바로 저 상황을 원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러니까 보좌관은 그러고 싶었던 게 아닌데 괌으로 출장을 가게 되고, 거기에서 가족들하고도 떨어져서 그리고 한여름에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되는거다. 자신이 이 출장에서 잘해내야만 진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도착하자마자 쉬지도 않고 열심히 일을 하는거다. 그러나 일은 의원의 의도대로 되는게 아니라서 의원은 화를 내고 강제 해고 당할 위기에 처하게 되는 거다.


그녀는 정치를 하고 싶었고 그래서 보좌관이 되었으며 보좌관이 되어서는 쉬지도 않고 열심히 일했으며 이제 진급을 노리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한적한 섬에 출장와서 짤릴 위기에 처한거다. 어딜 둘러봐도 풍경 좋은 바다가 있고 선한 사람들이 있다. 북적거리는 도시의 소음이 없다. 여기에서 어쩌면 자신은 그간 자신이 걸어왔던 가장 큰 인생 목표를 잃을지도 모르는 거다. 그런데, 나는 그러고 싶어진거다. 내가 내 의지로 이 일을 그만두지 못하니, 내가 내 의지로 섬에 들어가 살지 못하니, 이게 강제로 내게 주어진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거다. 나도 괌에 출장갔으면, 갔는데 보쓰가 바라는 보고서가 아니라 보쓰가 바라지 않는 보고서를 올려서 짤렸으면, 짤려서 짤린 김에 에라 모르겠다 그 섬에 정착했으면....하게 된거다. 오, 신이시여. 제가 본 영화의 장르는 로맨스가 아니란 말입니까?!


나도 괌으로 출장가고 싶다. 갔다가 해고 당하고 싶다. 해고 당한 김에 눌러살고 싶다. 있는재산 다 끌어모아 괌에 집 한 채 마련해서 그냥 살고 싶다... 내 인생에 그런 날이 찾아올까요?





위 사진속 왼쪽 여자가 주인공인데, 저 큰 가방을 늘 메고 다닌다. 저 가방 너무 커서, 뭐든 다 들어간다. 섬에 도착해서 군대의 자료들을 살표보겠다고 저기 다 쑤셔 넣는데 다 들어가... 저 가방 너무 갖고 싶다. 저 가방 너무 갖고 싶어서 혹시 이거 브랜드 아냐고 회사 직원한테 물어봤는데 모르지만 구글에 이미지 검색해보라며 검색하는 방법을 알려줬다. 그렇게 검색해봤는데 비슷한 가방 잔뜩 뜨지만 딱 저가방은 아닌것 같더라. 저 가방 뭐지..


큰 가방..큰 가방은... 안돼.

왜냐하면 큰 가방은 자꾸 뭘 넣게 한단 말야. 그렇게 무겁게 다니면 안되니까 부러 작은 가방 바꾸면 답답해져서 다시 큰 가방 가지게 되고, 큰 가방에 그러면 책 하나만 넣고 다니면 되잖아? 들어가는 족족 다 넣어버려 무겁게 만들어 버린다. 지금은 출근할 때 백팩 메고 다닌지 꽤 되었지만, 주인공이 저 가방 메고 다니는 거 보니까 갑자기 저 가방 갖고 싶어져버렸어. 나도 뭔가 책 쑤셔 넣고 다니고 싶다. 어깨 나가버리겠지. 안돼..근데 갖고 싶다. 안돼, 어깨 보호해라...




나는 전완근 좋아하지만 운동한 사람들의 등도 너무 좋아한다. 역시 사람은 운동한 등을 가져야 돼, 나도 운동한 등을 가져야겠다, 고 생각하면서 족발에 소주를 마셨더랬다. 운동한 등은 진짜 너무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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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1-05-20 09:3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부장님 오늘 숙취가 아직 남으셨나 봅니다. 오늘 글은 뭔가 의식의 흐름이 다른 때보다 자유롭게 널뛰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05-20 10:25   좋아요 4 | URL
저도 쓰다가 자꾸 뭔가 생각나서 쓰게 되어가지고 등록하고나면 너무 긴 글이 .. 이 글도 너무 길어서 놀랐어요. 근데 읽어보니 거짓말, 크리스마스, 과거 연애담, 등근육... 이네요.
제가 회사에 구속된만큼 영혼이라도 자유로워야 합니다!!

잠자냥 2021-05-20 10:58   좋아요 2 | URL
등근육 + 마지막 마무리는 가방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05-20 11:15   좋아요 2 | URL
가방은 또 제가 써놓고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토요일에 가방 구경하러 더 현대 가볼 예정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1-05-20 12: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말이지요. 다부장님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면서요. 결론은 저도.... 가방에 쿡!!!!
좀 더 쓰자면 크리스마스 & 가방 되겠네요. 크리스마스 선물로는 가방이 제격이라는 교훈을 얻으면 될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05-20 12:36   좋아요 2 | URL
저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백화점에 다녀와야겠어요. 그나저나 저 가방 브랜드가 뭔지 너무 궁금합니다. 저거랑 똑같은 거 사고싶네요. 막 이것도 넣고 저것도 넣고 다 넣고.... 너무 메고싶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1-05-20 13: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다부장님(왠지 저도 이렇게 불러야 할 것 같은...)은 연극 <라이어>는 절대 못 보시겠어요. 거짓말에 거짓말에 거짓말이 나오는 연극;; 아니 거짓말이 로맨스로 연결되지 않으니 괜찮으시려나요? 암튼 참.. 남의 의식의 흐름 보는 게 왜 재밌지? 오늘도 의아해하며 재밌게 읽고 갑니다 ㅋㅋ

다락방 2021-05-21 09:06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의식의 흐름이란 무엇일까요?
거짓말을 하는 것도 스트레스 보는 것도 스트레스 인것 같아요. 제가 이걸 스트레스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은 제 스스로도 거짓말을 한 적이 있다는 확실한 증거지요. ㅎㅎ

2021-05-20 13: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5-21 09: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syo 2021-05-20 20: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남자 건으로 위로 노래 불러줬는데 노래 링크 따라갔더니 다른 남자한테 불러준 노래 있는 썰˝ 대박 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05-21 09:08   좋아요 1 | URL
하아- 님..
키포인트는 이 남자들이 다 다른 남자야.

1. 다른 남자 건으로 2.위로 노래 불러줬는데 노래 링크 따라갔더니 3. 다른 남자한테 불러준 노래 있는 썰

이렇게 세명입니다.
인생 단순하게 살아왔는데 어느 한 지점에서 이렇게 꼬여버렸어요. 인생 뭘까..

감은빛 2021-05-21 16:42   좋아요 1 | URL
그렇군요. 총 세 명의 다른 남자가 하나의 거짓말 건으로 얽혔군요. ㅎㅎ

다락방 2021-05-21 16:48   좋아요 1 | URL
이제 아주 오래전의 일이네요... 크-

붕붕툐툐 2021-05-20 23: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부장님이 거짓말한 사람들 욕만 하고 본인 거짓말 얘기 안했음 너무 거리감 느낄 뻔 했어요~ 역시 인간미 넘치는 다부장님~👍 전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 믿으셔도 된다는 거짓말을 하고 이만 총총...

다락방 2021-05-21 09:09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붕붕툐툐님 유머감각 있으시단 말 많이 들으시죠? ㅋㅋㅋㅋㅋ
제가 거짓말이 스트레스라는 걸 어떻게 알겠어요. 제가 해봤으니 잘 알지요.
제가 인간미 넘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은빛 2021-05-21 16: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근데 다락방님 계속 제목에 크리스마스가 들어간 영화들만 보시는군요.
게다가 전부 한번도 들어본 적도 없는 영화들이네요.

어렸을 때 저도 한 번 나이를 속이고 한 학년 위의 여성을 만난 적이 있었어요.
그 관계는 딱 한 달 지속되었고, 금방 끝이 났죠.
언젠가 들킬거라고 생각했던 그 상황대로 들켜버렸거든요.
역시 거짓말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아요.

다락방 2021-05-21 16:52   좋아요 1 | URL
저도 다 존재도 몰랐던 영화들이에요. 넷플릭스 들어갔는데 있길래 충동적으로 봤어요. 제가 워낙에 크리스마스를 좋아해서요. ㅎㅎ

거짓말을 하고 또 지속시키는 건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들어가는 일이죠. 그걸 오래 끌고갈 수는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왜 우리가 거짓말을 하고 거기에 거짓말을 더하고 보태고 하면서 들킬까봐 조마조마하다가도 어느 순간 들켜버리면 ‘차라리 잘됐다‘ 생각하기도 하잖아요. 거짓말하지 않으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합시다. 그렇게 유지되는 관계들만 인생에 내버려둬도 될 것 같아요. 그럴로 충분한 것 같아요. :)
 

집에 가면서 북플 보는데 책 구매 인증 올리는 날인가요? 정식 페이퍼 내일모레 책 한박스 더 오면 그때 쓰려고 했는데 일단 간단히, 어제 오늘 도착한 책들 올립니다. 술 취해서 이러는 거 아니에요. 사실 맞낭?

마음이 복잡해버려..
내일 또 한박스 살거임..

책 사려고 돈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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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1-05-18 22: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다 못 읽고 오늘 반납한 책이라 안타깝지만 아무튼 방가방가.
정희진쌤 책 다시 읽는데 오늘 이 사진과 어울리는 말씀이 있네요.
“책은 보는 것이 아니라 사는 것이다🤗”

다락방 2021-05-18 22:20   좋아요 3 | URL
저 지하철에서 북플 보는데 사람들이 막 책 샀대요. 저도 샀단 말예욧!!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1-05-18 22:33   좋아요 3 | URL
캐나다뷰는 역시 아침 시간이 적당하네요. 아니다, 새벽 시간일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05-19 18:42   좋아요 0 | URL
캐나다뷰는 책과 함께일 때 가장 빛나는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청아 2021-05-18 22: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으아!! 아름다운 풍경입니당~♡ㅋㅋ저도 조만간 다음달 여성학 함께읽기 책이랑 이것저것 구매할래요!🤭

다락방 2021-05-19 18:42   좋아요 3 | URL
저 오늘도 알라딘에서 한박스, 예스에서 한박스 질렀어요. 예스에서 파자마를 준다는 바람에 그만..

단발머리 2021-05-19 18:45   좋아요 1 | URL
그럼 다음 페이퍼에는 책과 파자마 착용샷 나오는 겁니까? 🤭🤭🤭🤭🤭

다락방 2021-05-19 18:58   좋아요 0 | URL
알라딘에서 티셔츠도 받았는데 알라딘 티셔츠랑 예스 파자마를 입고...

근데 어쩐지 예스 파자마 사이즈 작을 것 같아서(프리 사이즈라지 뭡니까. 흥!) 조카 줄지도 모르겠어요. 으흐흐흐.

잠자냥 2021-05-18 22: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가 낚은 게 몇 권 보이네요. 호호호 ㅋㅋㅋ

다락방 2021-05-19 18:55   좋아요 2 | URL
제가 오늘 주문한 것도 또!!! 잠자냥 님께 땡투를 드렸으므로 제 덕에 집 한채 구매 가능할 것 같습니다, 잠자냥 님. 후후훗.

새파랑 2021-05-18 23: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노름꾼과 마음 겹치니까 반갑네요 ^^ 맨 밑에 사은품까지 ㅋ

다락방 2021-05-19 18:55   좋아요 1 | URL
읽지는 못하고 있는데 계속 사기만 해서 어쩌나 싶어요. ㅋㅋ 예스24 파자마 준대서 받으러 다녀왔습니다. 책 주문하고 왔다는 얘깁니다. ㅋㅋㅋㅋㅋ

붕붕툐툐 2021-05-19 00: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부장님이시니까 이 정도 플렉스는 뭐~ 후훗~

다락방 2021-05-19 18:56   좋아요 3 | URL
저 오늘 두 박스 또 주문 했는데, 그것도 괜찮은거죠? ㅋㅋㅋㅋㅋ
 

"감정을 거역하라고 설득할 생각은 조금도 없어요. 하지만 당신의 앞으로의삶이 지금 하는 행동에 달려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의 감정뿐만 아니라 애정도 변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지금처럼 생각하거나 느끼라는 보장은 없어요. 지금 피하는 대상이 나중에는 다르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 P72

처음 감정이 마음에 들어서면 그것이 구하는 것은 오로지 애정을 되돌려 받는 것뿐이다. 그리고 다른 모든기억과 소망은 지워진다. -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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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모닝빵과 찐빵 사이

부제: 둥글리기에 대하여



여동생이 요즘 쨈 만들기에 재미를 붙여서 우리집과 남동생집에 퍼주고 있다. 남동생 부부는 아침에 빵을 식사로 하기 때문에 쨈을 아주 잘먹는다. 게다가 여동생의 요리솜씨는 나와는 완전히 달라서, 뭐든 손만 대면 뚝딱에 깔끔하고 맛있게 한다. 쨈도 역시 마찬가지. 이번에 만들어준 쨈은 포도쨈과 사과쨈인데 남동생이 아주 맛있게 먹고 있다고 하고, 울엄마도 그 쨈을 먹기 위해 제과점에 가 식빵을 사오셨다. 흐음, 오랜만에 식빵을 한 번 해볼까. 빵 굽는 내가 여기 있는데 왜 식빵을 사먹어야 하지? 이런 생각에 토요일, 나는 식빵 만들기를 시작한다.


전기 오븐 사고 제일 처음 만들었던 게 식빵이었는데, 그 때 나름 마음에 들지 않았던 터다. 그 후에 치아바타, 스콘, 시나몬롤 등을 만들면서 식빵은 저 뒤로 사라져버렸는데, 오랜만에 다시해보자 한 것. 이제 베이킹 경력 좀 쌓인 나는 처음보다 확실히 더 낫게 만들지 않을까?


경험은 놀라운 것이었다. 나는 이전 비쥬얼과는 완전히 다른 비쥬얼의 식빵을 만들어낸다.


일단, 이것은 내가 처음 만들어본 식빵인데 작년 10월의 작품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부끄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엊그제 토요일 2021년 5월 15일의 식빵. 두구둥-





향이며 맛이 아주 끝내준다. 으하하핫.


여동생이 준 쨈 발라 맛있게 먹었는데, 당연하게도 이건 쨈 없이 더 맛있는 식빵 되시겠다.


아니, 그런데 월요일에 남동생이 온다는 게 아닌가. 일요일에 나는, 남동생을 주기 위한 식빵을 굽기로 한다. 내가 하는 반죽이 식빵 두 개 분량인데, 남동생 줄 식빵을 모양 잡고 나면 틀이 하나밖에 없어 반죽 절반이 그대로 놀게 된다. 작은 식빵틀은 너무 작아서 한 번 해봤더니 영 별로였다. 그렇다면, 다 방법이 있지. 나는 엄마가 그토록이나 노래를 불렀던 모닝빵을 하기로 한다. 모닝빵!


레서피를 찾아보니 그냥 내 식빵 반죽을 그대로 쓰면 되겠더라. 단지 모양만 다를뿐. 좋았어, 모닝빵이다!


모닝빵은 생애 처음이었다. 나의 첫도전! 두구둥-


그런데 지난번 단팥빵 만들때도 내가 참 거시기했던게, 사람들 어떻게 반죽을 동그랗게 잘 만들어서 모양을 잡는거지? 나는 왜 아무리 해도 안되지? 내 반죽  어쩔..




하아-

사이 두라고 해서 사이 뒀는데 내가 둔만큼 두면 안되는 거였나보다. 천상 식빵처럼 찢어먹기 해야겠다. 그리고 저 모양들..도대체 저 모양들을 어쩌란 말인가.


왜 저모양이야. 왜. 어째서. 왜. 사람들 어떻게 동그랗게 예쁘게 만들어?


여튼 저렇게 되었고 우리 식구들끼리 먹을것이니 구워보았다.

이렇게 완성되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밑에 하나는 나오자마자 먹어본다고 엄마가 뜯어가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맛은 좋았는데 저 모양 어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어처구니가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게다가 가운데 저 큰 거... 여러분 만드는 사람의 심리가 짐작 되시죠. 하다가 아 귀찮아, 하고 마지막에 크게 만들어버린 거임. 남은 반죽 안 쪼개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이거는 내 타입 아니다. 나는 모닝빵 만들 사람 아니야. 이건 넘나 귀찮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베이킹 선수인 친구에게 이 사진 보내주면서 사람들 어떻게 그렇게 예쁘게 만드는 거냐 물었더니, 친구는 계란을 쥐듯이 둥굴려야 한다면서 몇가지 둥굴리기 영상을 찾아 보내주었다. 정말 그들의 손안에서 반죽은 예쁘고 동그래지더라. 그런데 아무리 들여다봐도 내 손으로 저렇게 하면 동그래지지 않을 것 같은 느낌적 느낌, 뭔주 알지?


여튼 그렇게 되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주 미션은 둥굴리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사람들 어쩜 그렇게 손으로 막 이것저것 예쁘게 잘하지? 나는 왜 예쁘게 만드는 걸 영 못하지?



아무튼 첫번째 모닝빵 도전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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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1-05-17 09: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모닝빵 굽기 전 모습 찐만두인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래도 식빵도 일취월장하셨으니, 모닝빵도 언젠가는.... 둥글게둥글게~ 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05-17 20:50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 저는 찐빵인줄 알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저거 모양 만들고 너무 스트레스 작렬해서 아오 다신 안한다 했는데 시간 지나니 뭔가 예쁘게 성공하고 떠나야하지 않나(응?) 하는 생각이 들지 뭡니까?!

바람돌이 2021-05-17 10: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집에서 먹는데 맛만 있으면 저 정도 모양쯤이야 말이죠. 제가 옛적에 처음 수제비 도전했을 때 밀가루 얇게 민다고 밀었지만 어찌나 두꺼운지 먹을 수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그에 비하면 저 찐빵 아니 아니 아니 모닝빵은 모양만 약간 안둥글다뿐 맛은 끝내줄듯하네요. 저는 그거면 모두 만족합니다. 갑자기 빵 먹고 싶어지는 아침..... ㅠ.ㅠ

다락방 2021-05-17 20:52   좋아요 2 | URL
저는 식구들 수제비 해준다고 기다리라고 해놓고 ㅋㅋㅋㅋㅋㅋ 반죽으로 수제비 뜨는데 너무 오만년 걸려서 ㅋㅋㅋ 넣은거 익고 있는데 아직 다 못뜨고 있고 막 ㅋㅋㅋㅋㅌㅋㅋ 결국 안되겠다고 식구들 다 붙어 옆에서 뜨고 그랬어요. 저는 제가 손대면 끝까지 제가 하려고 좀 고집하는 사람이라 ㅜㅜ 그 날 수제비 먹는데 너무 고생했네요 ㅠㅠㅠ 사람이 좀 도움도 받고 그러는 융통성이 있어야 하는데 말예요 ㅠㅠ
여튼 모닝빵은 맛있었어요!!

syo 2021-05-17 10: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식빵이 너무 정갈해서 모닝빵 사진 없었음 서운할 뻔 했어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05-17 20:53   좋아요 2 | URL
왜 나에겐 저런 모닝빵 사진 같은게 있는걸까? 왜? 😩😩😩😩😩

- 2021-05-31 17:58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 저도 실망할뻔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06-01 09:03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레이야 2021-05-17 10: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빵굽는여자 도전했다가 당장 그만뒀는데 이 정도면 완전 멋지지 뭐에요 다락방님^^
빵순이 저는 그저 감탄요!!

다락방 2021-05-17 20:54   좋아요 2 | URL
저도 제가 계속할 줄 몰랐거든요. 사실 만들면 저는 잘 안먹어요 ㅋㅋ 근데 반죽 치댈때 향이 너무 좋아요. 어떤 좋은 포인트가 있어서 계속 하게 되는 것 같아요. 히힛.

hnine 2021-05-17 12: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람들이 어떻게 그렇게 동그랗고 예쁘게 만드냐하면요, 다 위와 같은 과정을 거쳐서랍니다.
이 단계에서 실망해서 그만 두면 저 처럼 빵 보면 먼산 보는 사람이 되는거고요 ㅋㅋ

너무 잘 만드셨어요.

다락방 2021-05-17 20:56   좋아요 2 | URL
저 모닝빵 만들면서는 진짜 스트레스가 너무 올라왔었어요. 그래서 스스로에게 물어야 했죠. 처음이니 못하는 거 당연한데 왜 스트레스 받지? 완벽주의자인가? 그게 안되니까 스트레스 받나?
뭐든 경험할 때마다 뭔가 하나씩 얻어가는 건 있는 것 같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이거 계속하다보면 예쁘게 만들 수 있겠죠?

단발머리 2021-05-17 18: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모닝빵 좋은대요. 모양이 너무 딱 모닝빵 같으면 밖에서 사온거 같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홈메이드 모닝빵이 최고 아닙니꽈!!!

다락방 2021-05-17 22:22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해요 ㅋㅋㅋㅋㅋㅋㅋ 저렇게 생겨도 먹어보면 모닝빵 맛이 나서 ㅋㅋㅋㅋㅋㅋㅋ 초큼은 위로가 돼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부만두 2021-05-17 19: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빵과 잼이라니! 환상의 자매네요!

다락방 2021-05-17 22:23   좋아요 2 | URL
그러게나 말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여동생이 빵에 도전하기 시작했어요 ㅋㅋㅋ 치아바타, 파운드케익 만들고 백설기도 만들고 있어요.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얄라알라 2021-05-19 18:34   좋아요 1 | URL
동감입니다!!! 자매이신 분들이 정말 부러울 때가 많습니다! 심지어 잘하는 요리에서도 케미가 펑펑!!

다락방 2021-05-19 18:56   좋아요 1 | URL
저는 잘하는 건 아니고 한 번 해보는 것일 뿐입니다. ㅋㅋㅋㅋㅋ

붕붕툐툐 2021-05-17 23: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식빵 너무 영롱하고, 모닝빵도 빵 같아요.(으잉?) 모닝빵이 손이 많이 가고 모양 잡는 것도 어려운 거였군요~ 그것도 해보니까 알게되지, 안 해보면 절대 모르는 법이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시도해 보신 그 자체가 넘넘 대단하셔요~👍👍👍

다락방 2021-05-18 10:24   좋아요 1 | URL
모닝빵 모양 잡는 거 어려워하는 건 제가 아마도 똥손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베이킹은 제 길은 아닌데 제가 자꾸 건드려보는 것 같습니다.. (슬픔..)
그래도 예쁘게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빠샤!! ㅋㅋㅋㅋㅋ

psyche 2021-05-18 14: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식빵의 모습에 프로의 향기가!
모닝빵은 비슷한 사이즈로만 해도 부풀면 나아져요. 할 수록 요령이 생깁니다. 다락방님 절대 똥손 아니에요.

다락방 2021-05-18 16:33   좋아요 1 | URL
저 식빵은 맛도 좋았어요. 그래서 저는 식빵을 또 해볼 생각입니다. 우하하하핫.
모닝빵도 더 연습해봐야겠어요. 뚝딱뚝딱 모닝빵 하는 사람 되고 싶어요. 후훗.
똥손 아니라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흑 ㅠㅠ

감은빛 2021-05-18 17: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호! 이젠 제빵 전문가까지 넘보시는 다락방님. ㅎㅎ
빵을 좋아하지는 않아서 거의 먹지 않지만, 속에 아무것도 안 든 모닝빵이나 베이글은 아주 가끔 먹어요.
다락방님의 식빵과 모닝빵은 맛있어 보여요!

다락방 2021-05-19 18:57   좋아요 1 | URL
전문가는 못될 것 같아요. 똥손이라 예쁘게 만들지를 못하더라고요. 그저 비슷하게 흉내만 낼 뿐.. ㅋㅋㅋ
언제 기회되면 식빵 맛보여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