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에이미 숀은 남자친구의 포르노 중독으로 관계가 깨어진 뒤 결국 남자친구를 떠난 르나타라는 여성의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들려주었다. 남자친구가 컴퓨터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가 여자친구에게 자신이 본 포르노를 흉내 낸 섹스를 요구하는 횟수가 점점 더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는 심지어 포르노 영상을 보여주며 그와 똑같은 섹스를 하자고 요구하기도 했다. 남자친구가 피와 살을 가진 살아 있는 여성 대신 비현실적인 포르노 스타를 선호한다는 사실에 절망한 르나타는 그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었다. 그러나 그는 컴퓨터를 선택했고 그렇게 그들의 관계는 끝났다. - P167



팩트를 말하자면, 여러 연구 결과 포르노는 파트너와의 섹스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현실과 경쟁한다. 성적 흥분을 일으키기 위해 화면 속 벌거벗은 이미지들에 의존하면 할수록 당신의 뇌는 점점 더 힘을 잃는다.
그리고 이게 바로 발기부전, 즉 스스로 발기할 힘을 잃게 되는 요인이다. 사정에 이르기 위해서 포르노 속 이미지 또는 그 이미지에 관한 기억이 꼭 필요하다면, 당신과 당신의 배우자는 더 이상 주체적으로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할 수 없다. 이미지가 당신을 지배하는 것이다. 어느 아내가 내게 이렇게 말했다. "침실에서 포르노를 보고 있으면 남편이 정말 나랑 함께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남편이 나를 사랑한다는 느낌은 없고 그냥 내 몸에 자위를 하는 것 같죠."
포르노를 보는 사람들은 파트너와의 성적 만족도가 낮다.
- P178



포르노를 보는 사람들은 관계에 대한 헌신 정도 또한 낮았고, 파트너와의 커뮤니케이션도 충분히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 P179

















영화 《돈 존》의 남자주인공인 '돈 존'(조셉 고든 래빗)은 포르노 중독자다. 이건 돈 존의 아버지도 마찬가지인데, 이들은 만나기만하면 으르렁거리고 텔레비젼을 보면서도 세상 모든 것에 불만을 품고 폭력적이다. 게다가 이 부자지간은 여자를 인간으로 보지 않는다. 돈 존이 여자친구(스칼렛 요한슨)를 집에 데려갔을 때 아버지는 성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며 아들에게 귀여운 여자를 골라와서 좋다고 말한다. 돈 존 역시 자신의 여자친구가 자랑스럽다. 누구보다 예쁘고 몸매도 좋은, 그래서 자신도 홀딱 반한 여자니까. 어디에 데리고 다녀도 너무나 자랑스러운 쭉빵한 여자친구다. 그러나,

그렇게 아름다운 여성과 함께 있어도 그는 섹스에 만족하지 못하고 잘 되지도 않는다. 자신의 침대에 누워 있는 여자친구를 뒤로한 채로 그는 바깥에서 포르노를 보면서 자위를 한다. 이걸 여자친구가 보고는 너무 당황하고 놀라서 그를 떠난다.

그런 그가 그의 포르노중독을 알아챈 연상의 여자(줄리언 무어)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남녀의 섹스란 그런게 아니라며 자신이 추천하는 다른 영상을 보게하고, 돈 존은 이 여자를 만나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관계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드디어, 이제서야, 비로소 한 여자와 눈을 맞추고 관계를 맺는다는 것이 어떤것인지 알게 되고, 그리고 그런걸 깨닫고 난 후에 하는 섹스가 그 무엇보다 좋다는 것도 깨닫게 된다. 포르노를 끊지 못했을 때는 알지 못했던 것들이다.


영화 《셰임》의 남자주인공은 직장에서도 포르노영상을 봐야하는 지독한 포르노 중독자다. 그는 포르노를 보기만 하는게 아니라 영상을 통한 성매매도 한다. 그렇게 쉴 새 없이 포르노를 보는 그의 마음은 공허하다. 그런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현실에서 여성과 관계를 맺어보려고 하지만 잘 해내지 못한다. 그가 정상적인 인간 여자와 관계를 맺는 것은 어렵다. 못한다. 그가 흥분하고 발기하고 사정하는 것은 포르노와 함께여야만 가능했다. 그에게 실질적인 여성과의 인간관계는 가능하지 않다.



'매트 프래드'의 《포르노 판타지》는 이렇듯 포르노 중독인 사람들이 현실에서 맺는 인간관계에서 잘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가져와 보여주고 그리고 그것이 한 인간으로서, 사회구성원으로서도 잘 되지 않는 것임을 얘기한다. 책 뒤에는 그에 관련된 여러편의 논문을 참고하라 알려주고 게다가 매트 프래드 본인은 포르노에 관련된 서적도 많이 읽고 또 상담도 하고 강의도 했다. 이미 안드레아 드워킨과 캐서린 맥키넌, 게일 다인스의 책들을 읽어본 나로서는 이 책에 딱히 새로울 것은 없었지만, 앞의 세 저자가 여성혐오, 여성을 향한 폭력에 집중했다면 매트 프래드는 여성과 남성의 관계, 건강한 섹스에 더 집중한 느낌이다. 

(혹시 나는 왜 여자친구를 사귈 수 없을까, 왜 여자들과 친해지지 못할까 라는 생각이 드는 남자들이라면 포르노를 얼마나 보는지 생각해보길 제안한다.)



일전에 우에노 치즈코의 책을 읽으면서 우에노 치즈코 역시 포르노를 표현의 자유로 보고 있으며 그러나 '아동 포르노'는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걸 알고 좀 안타까웠더랬다. 어떤 포르노는 안되고 어떤 포르노는 된다는 것부터가 거기엔 위험 요소가 있다는 거 아닌가. 아동 포르노가 안되면 성인이 아동처럼 꾸민 포르노는? 결국은 아동 성애와 아동을 향한 성범죄를 향해 가는건 마찬가지가 아닌가. 매트 프래드 역시 나와 생각이 같다. 포르노라는 영상에 대해 안다면,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어떤 건 허용하고 어떤건 불허한다는 것은 결국 모든것을 허용하는 단계로 나아간다고, 나 역시 생각한다. '좀 더 나은 포르노'를 선택한다는 스스로에 대한 위안은 그저 합리화일 뿐 아닌가.



나는 '가상‘ 아동 포르노가 합법이어야 마땅한지 여부에 대해 논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포르노 제작자들이 적극적으로 한계를 넓힌 결과, 남성들이 뇌에서 어린이라고 인지한 아이들을 보고도 성욕을 느끼게 되었다는 사실을 꼬집고자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건 결코 인터넷 시대의 새로운 트렌드가 아니다. 1984년에 미국 법무부는 「플레이보이」, 「펜트하우스」, 「허슬러」에 아이들의 사진이 실리는지 검열하는 연구에 기금을 제공했다. 연구자들이 1953년에서 1984년까지 발행된 총 683부의 잡지를 검토한 결과, 근친상간 또는 강제 추행을 암시하는 거의 천 개에 달하는 성인-아동 성관계 시나리오 이미지를 발견했다. 해당 이미지의 51퍼센트는 아동을 그린 만화였고 46퍼센트는 사진이었는데, 그 이미지에 등장한 아이들의 나이는 세 살에서열한 살까지였다.
우리는 우리가 돈을 지불하거나, 클릭을 통해 지지를 표명한 비즈니스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아동 포르노를 피하고 성인 포르노만 보기로 정하는 건 누군가에게는 고귀한 선택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결국 어쨌든 포르노를 지지하는 행위는 아동을 성상품화하려는 산업전체를 지지하는 결과를 낳는다.
 - P101


매트 프레드의 책을 읽다 처음 알게된 '헨타이'는 애니메이션 으로 구성된 포르노라고 한다. 실제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면 괜찮은걸까? 



다른 종류의 포르노를 소비하는 것보다야 헨타이를 소비하는 것이낫다고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할 이유를 찾기는 쉽다. 헨타이 제작자들은 일반적인 외설물 제작자들과 달리 눈에 띄게 예술적인 능력을갖추고 있으며, 실사 포르노와 달리 헨타이에는 (성우들을 제외한) 진짜 배우들이 등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애니메이션 포르노는 종종 ‘예술‘ 또는 ‘윤리적 포르노‘로 구분되기도 한다.
어떤 종류의 미디어가 그 제작 과정에서 여성을 신체적으로 학대하거나 비하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면, 특히 배우들에 대한 학대를일삼는 실사판 포르노와 비교했을 때는 좋은 미디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것이 다른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은 측면이 있다고 해서 그것이 늘 좋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에 담배 한 갑을 피우는 것이 담배 열 갑을 피우는 것보다 낫지만, 담배 한 갑을 피우는 행동이 ‘건강한 행동은 아니지 않은가. 헨타이 장르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헨타이가 전달하려는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더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먼저, 헨타이에 창의적인 스타일, 묘사 기법 등 관객들을 끌어들일 만한 예술적인 측면이 있기는 해도, 제작 의도는 의심할 여지 없이 분명하다. 헨타이의 제작자들은 관객들을 단지 성적으로 흥분시키는것뿐 아니라 오르가슴에 이르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헨타이를 제작했다. 따라서 헨타이를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과 같은 누드 예술작품으로 구분할 수는 없다. 헨타이는 명백히 포르노다. 애니메이션 포르노는 누드 예술과 달리 감상용으로 제작되지 않는다. 헨타이는 실사 포르노와 마찬가지로 소비용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둘째, 애니메이션 포르노는 여성을 남성의 자위용 도구로 비하하고 상품화한다는 측면에서 실사 포르노가 전달하려는 것과 동일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포르노 영화와 그 소비자들에게 포르노 속 여성은 남성의 쾌락을 위해 존재하는 도구 그 이상은 아니다. 여성은 우월한 남성의 지배하에서 무력한 존재로 그려지거나, 지배를 애원하는, 성적 쾌락에 빠진 무력한 존재로 그려진다. 포르노 속 여성들이 강력한 존재로 그려지는 경우는 대개 영화 속에 등장하는 다른 여성들을 지배하는 경우다. 다른 형태의 포르노와 마찬가지로 헨타이는 성적 흥분을 유발하기 위해 몸의 특정한 부분을 부각시키고, 여성과 소녀들에게 약자의 역할을 부여한다. 우리는 헨타이의 하위 장르물에서 불법 실사 포르노와 비슷한 특징들을 발견한다. 하지만 그 제작 과정에 실제 어린이나 동물이 사용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헨타이는 합법의 범주에 속한다. 예를 들어 로리콘은 헨타이의 하위 장르물로, 사춘기 이전의 소녀들이 등장한다. 쇼타콘의 주인공은 사춘기 이전의 소년들이다. 이 성애물의 제작자들과 소비자들이 실제 어린이들을 등장시키는 대신 어린이를 활용한 에로틱 판타지에 불과한 것을 활용한다는 점을 칭찬해야 하는가? P151~153


애니메이션 포르노에서 소녀들을 성적 대상화하여 에로틱 판타지를 불러 일으키고 자위하게 한다면, 그것은 실제 여자, 실제 소녀가 아니므로 괜찮은게 되는가? 나는 같은 이유로 리얼돌에 반대한다. 실제의 여성과 꼭같이 만들어 남자들을 자위하게 하는 것은 결국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될까? 그것이 인간이 아니라 '인형'이기 때문에 괜찮은게 될까? 더 선호하는, 더 소비되는 인형은 소녀를 본딴 인형들인데, 실제 소녀가 아니라 인형으로 소녀에게 사정하므로 그정도는 봐줘야할까? 나는 그런식으로 포르노에 자주 노출되어서 끊임없이 여성을 성적 도구화하고, 자위를 위한 물건으로 대하는 것을 보는 사람들이 건강한 관계를 맺는 것에 자신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실제로 여자랑 꼭 닮은 인형에 대고 수없이 자위하는 남자들이 방 밖으로 나와서 마주치는 소녀들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할지 생각하기도 싫다. 


게일 다인스도 포르노를 보는 남자들이 실제로 성범죄를 일으킬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얘기했다. 



퀘일과 테일러는 아동 성범죄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일부 응답자에게 포르노는 실제 가해를 대체하는 대응물이었지만, 다른 일부에게 그것은 실제 가해를 위한 청사진이자 자극제로 작용했다." 아동 포르노 이용자 중 실제 아동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의 비율은 연구마다 다르며 낮게는 40%, 높게는 85%까지 나타났지만, 이러한 증거가 중요하게 시사하는 바는 아동을 성애화한 이미지를 보고 자위하는 행위는, 상당 비율의 남자에게 있어 실제 아동 성범죄와 연관된다는 점이다. (P.315)






그리고 이 책에서도 언급된다.



그들은 연구를 통해 성폭력 저위험군 남성들과, 고위험군 남성들에게 포르노가 각각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찰했고, 저위험군 남성들이 자주 포르노를 사용한다고 해도 꼭 성폭력을 저지를 확률이 함께 높아지는 건 아니라는 결론을 도출해냈다. 저위험군 남성들 중 포르노 이용 빈도 수가 평균보다 높은 사람과 ‘매우 높은 사람 사이의 폭력 성향에는 차이가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포르노를 전혀 보지 않거나 거의 보지 않는 사람들과 자주 보는 사람들 사이에는눈에 띄는 차이가 발견되었다. 성폭력 고위험군 남성들의 경우 포르노와 성폭력 사이에 연관성이 관찰되었다. 이 그룹의 남성들 중 포르노를 자주 보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성폭력을 저지른 경험이 훨씬 더 많았다. - P159


1. 1962-1995년 사이에 발표된, 총 12,323명의 표본이 참여한 46건 의 연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메타분석에서, 연구자들은 포르노가 다음과 같은 위험을 높인다고 결론지었다.


·비정상적인 성적 취향을 갖게 된다(위험 31퍼센트 증가).
·성폭력을 저지른다(위험 22퍼센트 증가).
·강간에 대한 잘못된 통념을 수용한다(위험 31퍼센트 증가). - P230



5. 성폭력에 관한 한 연구는 (소프트코어, 하드코어, 폭력, 강간 포르노를포함한) 모든 종류의 포르노가 언어 폭력, 마약, 알코올을 사용하여 강압적으로 여성을 성행위에 참여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소프트코어 포르노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포르노는 포르노소비자로 하여금 미래에 여성을 강간할 가능성을 높인다. 소프트코어를 제외한 모든 포르노는 실제 강간과 관련이 있다. 폭력적인 포르노물에 자주 노출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실제로 누군가를 강간한 적이 있다고 대답한 비율이 6배높았다. - P231


8. 연구자들은 남성이 포르노를 사용하는 빈도 수가 높을수록, 그들이 보는 포르노의 폭력성이 높을수록, 그들이 타인을 상대로 물리적 힘을 이용해 성관계를 강요하는 경향(강간)이 높아진다.
는 사실을 밝혀냈다.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가정 내 포르노 문제가 있을 때 성폭력을 포함한 구타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의 포르노 및 알코올 사용이 피해 여성에 대한 성적 학대비율을 크게 높였다. 포르노만으로도 피해자에 대한 성폭력 가능성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학대 피해 여성의 40퍼센트가 자신의 파트너가 폭력적인 포르노를 봤다고 응답했다. 파트너가 포르노를 사용한 학대 피해자의 53퍼센트가 남성이 보여준 포르노 장면을 재연하도록 강요 또는 강제당했다고 응답했으며, 26퍼센트는 학대가 진행되는 동안 가해자가 포르노 장면을 상기시켰다고 응답했다. 강간을 당한 가정폭력 피해자 40퍼센트 중 73퍼센트는 자신의 파트너가 포르노를 사용해왔다고 답했다.
- P232


자, 그리고 타락의 상호작용. 레이첼 모랜은 성매매에 있어서 타락의 상호작용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정상적인 관계, 여자친구나 아내에게는 시키지 못할 짓을 돈을 주고 사는 여성에게는 감히 시킬 수 있다는 것, 성매매 여성이 그것을 허락함으로써 그 남자는 스스로도 '다른 사람에게는 해달라 할 수 없는 나쁜 짓'임을 알면서도 그 짓을 멈추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그 남성은 생리혈에 성적으로 도취되었다. 그의 성향은 평생 성매매 여성을 방문하도록 이끌었는데, 당연히 사생활에서 만나는 여성들과는 이런 욕망을 공유할 수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야말로 성매매를 지탱하는 주춧돌이다. 자신과 인생을 공유하는 여성에게 드러낼 수 있을 거라고 이성적으로 기대를 할 수 없는 변태 성향을 다른 계층의 여성에게 떠넘기려는 남성의 고집이다. 여성들은 존중과 경멸, 품위와 천박, 종경과 비난이라는 두 부류로 구별되게 나뉜다.

내 친구는 생리혈이 가장 많이 나올 때 그 구매자와 만나기로 하고 적어도 만나기 하루 전에 탐폰을 착용해서 피에 흠뻑 젖도록 했다. 그 구매자는 항상 단호하게 탐폰이 완전히 젖어야 한다고 했다. 그들이 만나면 그녀는 탐폰을 빼고 그 구매자는 어린 시절 경험을 다시 살게 된다.

나의 친구와 그 캐나다인 성구매자 사이 특이한 타락의 상호작용은 이렇다. 그 친구는 그 구매자가 만났던 모든 여성들과 감정적으로 거리를 갖게 만드는 그의 더럽고 역겨운 습관이 지속되어 그 구매자가 자신의 가치를 낮추도록 도모했으며, 그 구매자는 다른 어떤 여성에게도 제시하지 못할 역할을 감히 그녀에게 제시함으로써 그녀의 가치를 떨어뜨렸다.

성매매 내 타락의 상호작용은 바로 이와 같다. 영향을 주고, 반영하며 합병하면서 쌍방향으로 흐르기 때문에 상호작용이라 할 수 있다. 요구되면 제공되고, 찾으면 충족되고, 제시되면 받아들여진다. 타락은 스스로 갱신하고 재생하는 데 고수이고, 특정 박테리아가 습한 장소에서 가장 잘 번식하듯이 타락은 성매매를 가장 최적의 환경으로 여긴다. (p.146)




그리고 매트 프레드는 포르노가 그런 일을 돕는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미 국무부에서 인신매매에 관한 수석 고문을 지냈던 로라 레더러는 이렇게 말했다. "포르노는 상업적 성착취를 위한 아주 똑똑한 사회적 마케팅 캠페인입니다. 레더러는 포르노가 두 가지 강력한 방법으로 성매매의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첫째, 성매매 알선자들은 포르노 이미지를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해 성매수자를 끌어들인다. 둘째, 포르노는 전반적인 문화에 영향력을 가지며, 돈을 받거나 강요당하지 않느느 이상 대부분의 여성들이 여성들이 응하기 꺼리는 종류의 성적 취향을 자극한다. 남성들과의 인터뷰가 이 사실을 증명했다. 그들은 지배와 복종을 기반으로 한 형태의 성적 취향에 대한 갈망을 키워온 것이다. 인터뷰에 응한 남성들의 말을 다음과 같이 인용한다.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고를 수 있어야죠. 자판기 앞에 설 때처럼 말이에요."

"남자들은 여자를 통제하면서 흥분을 느낍니다. 그들은 여자를 통제하기 위해 물리적인 힘을 쓰죠. 진짜예요. 그 장면을 실제로 보면 그건 돈을 내고 강간하는 것과 똑같죠."
"매매춘은 사랑이 아니라 강요 행위입니다. 여자가 싫다고 말할 권리를 포기한 것뿐이죠."
"매춘을 한다는 건 여성을 남성보다 무가치하게 보는 겁니다."
"난 돈을 냈으니 당신은 아무런 권리가 없어. 그냥 내가 하자는 대로 하면 돼."
"성매매는 마치 한풀이 시간 같습니다. 아이들이 하는 게임 같죠.

그냥 점수를 올리는 기분으로 즐기는 겁니다." - P132



이 책의 저자가 남성인만큼 포르노중독인 남성들 그 외에도 포르노를 즐겨보는 남성들을 위해 쓰여졌다고 생각한다. 읽으면서 남자들이 읽으면 좋겠다고 여러차례 생각했지만, 남자들이 과연 이 책을 읽을까? 이 책을 읽을 시간에 포르노를 보면서 더 나은 섹스는 포르노로 가능하고 포르노는 표현의 자유라면서 꼴페미들은 자유를 억압한다고 부르짖으며 포르노 보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 같다. 이 책 읽을 시간에 포르노 보겠지. 게일 다인스의 말을 빌리자면, 남자들이 포르노 세상을 살기 때문에 여자들도 어쩔 수 없이 포르노 세상을 산다. 내가 포르노 를 한 편도 보지 않아도 나는 이미 포르노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이다. 


비극이다.



핵심은 현대의 포르노는 산업이라는 것이다. 포르노 시장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몸을 상품화한다. 내가 포르노에 반대하는 이유는,
섹스에 찬성하기 때문이다. 여성 혐오적인 포르노가 됐든 여성들만 출연하는 젠틀한 포르노가 됐든, 문제의 핵심은 매체인 포르노에 있다. 포르노는 여성들의 몸을 남성들의 자위 수단으로 제공하는 비즈니스다. 이런 포르노에 반대하는 것은 섹스 자체를 반대하는 일이 아니라 남성을 연인이 아닌 소비자로 만드는, 일방적인 섹스 습관에 반대하는 일이다. - P46

다시 말해, 남편이 포르노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순간 아내는 대단히 의기소침해질 수 있다. 게다가 포르노에서 배운 것을 침실에서 활용하려는 남성들은, 포르노식의 섹스가 실제로는 얼마나고통스럽고 스트레스를 주는 일인지 알지 못할 때가 많다. 포르노는남성들의 성욕을 끌어올리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그들의 공감 능력을 감소시키는 역할까지 한다. 포르노 소비자들이 자신이 소비하는포르노 속 여성 비하를 감지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그들이 얼마나자기 자신의 쾌락에만 사로잡혀 있는지 알 수 있다. 로버트 젠슨은이렇게 썼다. "여성을 존중받아 마땅한 사람, 또는 온전한 인간으로 여기게 되면, 발기하고 사정하는 데에 방해가 된다." - P51

‘페미니스트 포르노‘ 라는 단어는 그 자체로 모순이다. 돈을 목적으로 당신의 몸을 착취하는 업계에서 일하는 것으로는, 당신을 억압하는 시스템을 먹여 살리는 일밖에 하지 못한다. 포르노 업계가 제시하는 여성 권력에 대한 모든 주장은 새롭게 가면을 쓴 업계의 홍보 수단에 불과하다. - P57

포르노 세트장에서 술과 마약이 자유롭게 사용된다는 사실은 새삼놀랍지도 않다.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마비시키기 위해서 술이나 마약에 의존하기도 하고, 마음을 마비시켜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멍한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전직 포르노 배우 저지 잭신은이렇게 말했다. "남자들이 내 얼굴에 주먹질을 하고 거칠게 옷을 벗겨내죠. 그러면 마음이 몸 밖으로 빠져나오는 기분을 느낍니다. - P78

언제나 그런 식이죠. 영혼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물건 취급을 당하는 겁니다. 사람들이 마약을 하는 이유는 그런 취급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많은 포르노 배우들이 엑스터시, 코카인, 마리화나,자낙스, 베릴륨, 바이코딘, 그리고 술에 의존한다고 고백했다.
이게 바로 배우들의 안전을 위한다고 주장하는 포르노 업계의 잔혹한 현실이다. 차라리 할리우드의 스턴트맨이 더 안전한 직업일지모른다.
포르노 업계는 안전과는 거리가 멀다. 포르노 배우 오로라 스노우가 이 업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한 말에 전적으로 동의를 표한다. "이 비즈니스는 신뢰가 아니라, 섹스와 돈 위에 세워진 비즈니스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게 중요합니다." - P78

포르노 업계가 타인의 약점을 미끼로 사기를 치기 때문에 유해하다는 이유로 포르노를 반대하는 것은 시대에 뒤처진 주장이다. 이제는 일단 한 사람의 사진이 찍힌 뒤에는, 사진을 찍힌 사람의 주장 따위는 관심 밖으로 밀려난다. 그 사진은 이제 하나의 아이디어‘가 되었고, 따라서 헌법이 표현의 자유를 들어 보호하는 하나의 작품이 되었기 때문이다. - P85

생존과 인간의 종족 번식을 위해 섹스는 필요하다. 따라서 섹스가 긍정적인 결과물을 낳는 것은 당연하다. 만일 사정 자체가 건강한 것이라면, 자위를 통한 사정도 건강한 것이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그 이유에 대해 정확히아는 사람은 없다. 그저 남성의 몸이 다양한 사정의 종류에 다양하게반응하는 것뿐. 심지어 자위를 통한 사정과 성관계를 통한 사정의 결과 만들어진 정액은 그 성질이 서로 다르다. - P119

난 사회과학자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평범한 사람인 척하지도 않겠습니다. 다들 알겠지만, 나는 지금까지 오랜 시간 감옥에서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범행 동기를 가진 사람들을 아주 많이 만났죠. 그들은 모두예외 없이 포르노에 빠져 있었습니다. 깊은 중독에 빠진 사람들이었어요. - P126

주요 언론은 번디의 자백을 선정적으로 다루기 시작했고, 많은 사람들은 그의 발언을 정신 나간 범죄자가 댄 핑계일 뿐이라며 비난했다. 하지만 액면 그대로 바라보면, 번디의 증언은 많은 사람들이 그동안 사실이라고 믿어왔던 것을 확인해준 셈이었다. 포르노에 대한자유로운 접근이 문제를 가진 특정한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병적포르노 판타지를 범죄를 통해 실현하거나, 범죄의 영감으로 사용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 말이다. - P127

1. 강간을 저지르지는 않았더라도 처벌받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만있다면 기꺼이 강간을 저지를 것이 분명한 남성들
2. 강간을 저지르지는 않았더라도 다른 남성이 강간을 저지르는장면을 목격했을 때 그 상황을 저지하려고 하지 않는 남성들
3. 강간을 저지르지는 않았더라도 매매춘을 하는 과정에서 강간을당했거나 혹은 앞으로 강간을 당할 가능성이 높은 여성과 성매수를 통해 성관계를 맺는 남성들
4. 강간을 저지르지는 않았더라도 여성이 강간을 당하는 상황 혹은 강간에 버금가는 행위를 당하는 상황을 담은 영화를 보는 남성들
5. 강간을 저지르지는 않았더라도 강간을 떠올리면 성적으로 흥분하는 남성들
6. 강간을 저지르지는 않았더라도 본인이 우월하다거나 여성을 힘으로 억압한다는 생각에 성적 흥분을 느끼는 남성들 - P128

7. 강간을 저지르지는 않았더라도 여성의 최우선 또는 유일한 목적은 남성에게 성적 쾌락을 제공하는 것이라는 연출을 더하거나, 그들의 몸을 상품화한 포르노를 정기적으로 보며 자위하는남성들

이러한 남성들은 강간죄로 기소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사실 자체가 우리를 안심하게 하지는 못한다.
"어쨌든 난 아무도 강간하지 않았잖아?"라고 말하는 남성을 축하해주어야 하는가? 여성을 강간하지 않는 것이 성숙한 남성다움의 본질인가? 대다수의 포르노 소비자들이 실제로는 절대로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지 않는다 해도, 그들은 어쨌든 집에 홀로 앉아그나마 나은 경우 상품화된 여성, 최악의 경우 잔인하게 유린당하는여성들을 성적 판타지의 대상으로 삼음으로써 스스로에게 유해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 P128

2007년에 연구자들은 당대 가장 잘나가는 포르노 DVD를 분석하기위해 총 304건의 정사 장면을 검토했다. 다음은 그들이 찾아낸 것들이다.
정사 장면 전체를 통틀어 총 3,376건의 언어적, 신체적 폭력이발견되었고, 이는 평균적으로 1분 30초마다 폭력적인 장면이등장한다는 뜻이다.
장면의 약 88퍼센트에 뺨 때리기, 재갈 물리기, 머리채 잡아당 기기, 엉덩이 때리기 등 적어도 한 건의 신체 폭력이 등장했다.
전체 장면의 절반(48.7퍼센트)가량에 언어 폭력이 등장했다.
.
폭력적인 장면의 73퍼센트에서 남성이 폭력을 휘두르는 주체.
였고, 여성들이 폭력을 휘두르는 장면인 경우에는 폭력 행사 대상이 대체로 다른 여성들이었다.
정사 장면의 95퍼센트에서 폭력의 대상이 되는 사람은 자신에대한 폭력에 중립적으로, 또는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키스나 애무와 같은 긍정적인, 또는 건전한 성행위는 전체 장면의 10퍼센트에 불과했다. - P131

일부 남성들은 ‘나는 그래도 포르노를 보지 욕구를 채우겠다고 실제로 여기저기 자고 다니진 않잖아‘라고 생각하거나, 심지어 파트너에게 이 생각을 말로 내뱉기도 한다. 정말 칭찬하기 어려운 태도다.
이 남성들은 "만일 내가 욕구 해소에 포르노 속 가상의 여성들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진짜 여성들을 상대로 무슨 짓을 벌였을 수도 있잖아?"라고 말한 셈이다.
섹스의 주된 목적 중 하나가 연인 간의 친밀함을 확인하는 것이라면, 대체 낯선 사람들의 섹스 장면을 지켜보는 것이 이와 같은 목적달성에 어떤 도움을 준다는 말인가? - P180

십대들을 상대로 진행된 한 설문 조사는 젊은이들이 온라인 포르노를 더 자주 접할수록 섹스를 ‘오락‘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경향이커진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포르노를 보는 젊은 남성의 53퍼센트가포르노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답했다. - P185

프랑스 소설가 비르지니 데스팡테는 "포르노 소비는 더 많은 섹스가아니라 더 많은 포르노로 이어진다"고 말했다고 한다. - 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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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1-12-10 13:1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혹시 나는 왜 여자친구를 사귈 수 없을까, 왜 여자들과 친해지지 못할까 라는 생각이 드는 남자들이라면 포르노를 얼마나 보는지 생각해보길 제안한다.˝ 에 이은 태그 ㅋㅋㅋㅋㅋ #니가여자친구가없는건다이유가있다. ㅋㅋㅋㅋㅋㅋ 다부장님 프로이트 같아요ㅋㅋㅋㅋㅋ. 다프로이트박사. ㅋㅋㅋㅋ

다락방 2021-12-10 14:15   좋아요 4 | URL
어휴 삶이 힘드네요 진짜. 프로이트 박사도 해야 돼 부장도 해야 돼 뒤메질도 해야돼 천재도 해야돼. 아오 바쁘다 바빠. 주말엔 좀 푹 쉬어야겠어요. 하하하하하.

책읽는나무 2021-12-10 22: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논문 같은 글이란 생각으로 저는 읽었습니다.
꼼꼼하게 정리하시느라 많은 시간을 들였을 것 같아 그저 감탄스러울 따름입니다.
예전에 넷플인지 왓챠인지 어디서 봤는지는 모르겠는데 여튼 보다가 어떤 다큐를 보다가 뜨악해서 끝까지 봤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포르노 영상을 찍는 여배우들을 찾아 가 인터뷰를 한 다큐 였었는데...아!!!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여배우들의 고통과 수치심이 그대로 전해져 오더라구요.
아...저런 시선을 가진 감독도 있구나!!
많은 생각을 했었던 그 날이었죠!!
오늘도 그날처럼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글입니다.잘 읽었습니다.

내일은 주말!! 평안하게 잘 보내시길요♡


다락방 2021-12-10 23:05   좋아요 3 | URL
이 책에서도 포르노 배우들을 인터뷰 했는데 자기 자식은 절대 포르노 배우 안시킨다고 하더라고요. 포르노 배우로 돈을 많이 벌고 스스로의 직업에 만족한다고 했던 사람들조차 고통스러워 하고요. 요즘 영상은 아마 나무님이 상상도 못하실 정도로 끔찍해요. 게일 다인스 책 읽을 때 막연히 우리 세대가 아는 포르노가 포르노가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ㅜㅜ
책나무 님도 주말 잘 보내세요!

mini74 2021-12-10 23:05   좋아요 2 | URL
저도 논문 같은 글이라 생각하며 댓글에 담긴 정성 생각하며 꼼꼼하게 읽었습니다. 혹여 논쟁에 마음 아플까 걱정됩니다. 토닥토닥.

다락방 2021-12-10 23:07   좋아요 3 | URL
아니에요 완전 괜찮습니다! 제가 알라딘 블로그 생활 몇년차인데요! 아 임 오케이. 그러나 말씀과 염려 감사드려요! :)

PersonaSchatten 2021-12-11 00: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헨타이라… 애니메이션 장르 이름을 변태라고 붙인 주체들은 누굴까요? 그리고 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장르가 변태일까요?;;

다락방 2021-12-11 07:15   좋아요 2 | URL
저도 이 책 읽고 처음 알았는데 책 읽다 보니까 포르노속의 여성학대를 그대로 녹여낸 애니매이션이더라고요. 참 가지가지한다 싶어요. ㅠㅠ

PersonaSchatten 2021-12-11 09:27   좋아요 0 | URL
아… 별게 다 있네요. ;;

독서괭 2021-12-11 03: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 다락방님의 멋진 글 잘 읽었어요. 전 리얼돌에 대해 처음에 갸우뚱 하면서도 찜찜한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을 못 하고 있다가 최근에야 다락방님 의견과 같은 취지에서 반대라는 입장을 정리를 했는데요, 글로 딱 써주신 걸 보니 시원합니다. 디지털성착취를 포함한 포르노 시장을 보면, 여성인권이 아직도 얼마나 갈길이 멀었는지 깨닫게 되네요 ㅠㅠ
페이드포는 다락방님 글 보고 중고로 샀는데 아직 못 읽고 있네요. 이거 제2의성 못지 않게 자간행간 빽빽하던데 ㅋㅋ

다락방 2021-12-11 07:23   좋아요 2 | URL
저는 너무 징그럽고 끔찍해요. 굳이 여자랑 똑같이 만들어서, 근데 그걸 더 어리고 작게 만들어서 집에 두고 거기다 대고 사정한다는게.. 그런 놈들이 밖에 나와 실제 여자들을 어떻게 보고 무슨 생각을 할지.. 판타지 속에서라도 미성년자와 섹스한다면, 와. 판타지는 자기만의 몫이지만 그걸 판타지로 가진 사람들하고 같이 살아가는게 싫습니다. 이런 판타지를 갖는데 포르노는 분명 영향을 줬을테고요.
이미 너무 커져버린 산업이고 또 인터넷으로 접근도 용이해 포르노를 사라지게 하는 일은 어려울 것 같아요. ㅠㅠ

페이드 포는 정말 잘 읽혀요 독서괭님. 그러니 도전해보셔도 좋습니다. 읽으면서 작가의 통찰에 정말 감탄하게 돼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타입의 사람이에요. 하나의 현상을 보고 단지 보이는 것만 생각하는게 아니라 그 너머를 보려고, 그 안을 보려고 하는 사람이요. 레이첼 모랜의 통찰과 사유가 가득한 책입니다. 그래서 덩달아 저까지 같이 생각하고 깨닫게 돼요.

독서괭 2021-12-11 07:26   좋아요 1 | URL
휴일에도 일찍 일어나는 다락방님!
으 저도 리얼돌에 찜찜함은 성인모습임을 전제로 합니다. 어리고 작게 만드는 건 생각도 안 했어요 암요. 대법원이 수입불가 정당하다고 판결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계속 유지되어야 할텐데요..

다락방 2021-12-11 07:30   좋아요 1 | URL
독서괭 님은 토요일인데 왜케 빨리 일어나셨어요!!

독서괭 2021-12-11 08:58   좋아요 0 | URL
저야뭐.. 애들 땜에 늦잠을 못 잡니다 ㅜㅜ
 

참.. 사람이 한결같이 열심히 알라딘을 하다 보니까, 계속 여기 있다보니까, 좋은 점이 많구먼. 어떤 알라디너는 '커서 다락방이 되는게 꿈'이라고 하질 않나, 나온지 십년이 다되어 가는 책이 여전히 읽히질 않나. ㅠㅠ 이래서 사람이 한결같아야 한다. ㅠㅠ 이러다 2013년, 2017년 책이 뒤늦게 베스트셀러 되는거 아닐까.. 나는 그냥 소소하고 소박하고 싶은데.. 거장이 될까봐 걱정이 태산이다. 흠흠.


아무튼 어제, 오늘 《독서 공감, 사람을 읽다》와 《잘 지내나요?》의 감상이나 단상이 알라딘에 올라오는 바,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랬다고, 2013년 첫 책 출판당시 <시사인 행복한 책읽기 2013>에 실렸던 리뷰를 옮겨둔다. 링크 올리고 싶은데 못찾겠어..





지금은 위의 글의 '나'와 또 많은 것들이 달라졌지만(하이힐 이제 안신는다. 족저근막염의 원인이여.. 여자들아, 하이힐 신지말아요. 중년에 족저근막염이 후려친다!) 2013년의 나는 이랬다고 한다.


아직 이 책 안읽으신 분들, 오래전 책이긴 하지만, 그래서 (잘 기억은 안나지만) 빻은 부분들 튀어나올 수도 있지만, 저 리뷰를 보세요. 재밌겠쥬?


그럼 이만 홍보를 마칩니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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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21-12-09 11: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읽고 있어요(수줍)^^ 옛날 생각도 나고, 재밌고 그래요. 읽을 책이 자꾸 늘어나기도 하구요ㅠㅠ 세상에 책이 너~~~~무 많아요!!!!!

다락방 2021-12-09 12:35   좋아요 2 | URL
꼬마요정 님이 읽고 계시다니 저도 수줍네요? ㅋㅋㅋㅋ
꼬마요정님이 계속 이곳에 계셔주셔서 정말 좋아요. 우리 앞으로도 오래 오래 사이좋게 지내요. 세상에 너무 많은 책들을 한권씩 읽어가면서요. 훗 :)

책읽는나무 2021-12-09 11: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커서 다락방이 되는 게 꿈!!!
우와~~ 저도 한 열 살만 좀 어렸어도..어쩌면 롤모델로ㅋㅋㅋㅋ
아..솔직히 지금도 롤모델이죠^^
꾸준하다는 것,한결 같다는 것,
그것이 다락방님의 큰 자산이 되어 또 앞으로 10 년뒤엔 더 큰 사람이 되어 있을 것 같아요.
왠지 그런 느낌이 듭니다.왠지 그런 기운이 느껴집니다!!!!!
더욱 노력하십시오!!
(곰팡이 슨 채찍을 겨우 찾았네요ㅋㅋ)

근데 저는 저 분의 리뷰를 처음 읽었는데 다락방님 책 읽고 느낀 딱 그 느낌!!
제대로 간파하고 쓰셨군요.맞아요.
딱 그 느낌!!!!^^

다락방 2021-12-09 12:35   좋아요 2 | URL
저는 오랜만에 찾아 읽고서는 우엇ㅋㅋㅋㅋㅋㅋㅋㅋ 부끄럽더라고요? ㅋㅋㅋ 아아 과거의 내가 저랬었구나 싶으면서요. 그래서 저는 독서공감을 이젠 들춰보지도 못하겠어요. 너무 과거라.. 저는 많이 변했는데 말입니다. 하핫.

아무튼 채찍질 맞고 저는 더 훌륭한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빠샤!

프레이야 2021-12-09 12: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꿈까지 꾸게 하시는 락방님 전 저 책 모두 갖고 있지요.
앞의 책은 제 목소리로 점자도서관에서 낭독 녹음도 해서 음성도서로
시각장애인들에게 배포되었다지요.흠흘!! 홍보 확실하죠.^^
둘 다 표지의 여인은 락방님이 아니라는 사실은 이제 안비밀.
꾸준함의 승! 임호부 님 사진과 글도 여기서 보게 되네요.
책만 보았어요.

다락방 2021-12-09 12:34   좋아요 1 | URL
프레이야님이 낭독 녹음하신 거 저도 기억하고 있어요. 헤헷. 감사드려요. 너무 좋아요! >.<


새파랑 2021-12-09 12: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가 이유경 작가님을 몰라봤던 과거가 생각나네요😅
팬사인회가 필요합니다~~!

다락방 2021-12-09 12:33   좋아요 2 | URL
ㅋㅋㅋ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2013년 책으로 이렇게 우려먹으면 안되는데 말입니다?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1-12-09 12:3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전 다부장님처럼 점심으로 혼자 두 메뉴 먹는 게 꿈입니다!

다락방 2021-12-09 12:33   좋아요 2 | URL
잠자냥 님, 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다 할 수 있어요. 자신감을 가지세요. 자신을 믿으세요!!!

라파엘 2021-12-09 13: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위대한 명저 두 권은 올해의 마지막 책으로 아껴두고 있습니다. 곧 읽게 되겠네요. 기대하고 있어요~ 😃

다락방 2021-12-09 13:47   좋아요 2 | URL
오래된 책이다보니 기대는 안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에.. 지금보다 어렸던(?) 시절의 글이므로 살살 읽어주세요 ㅋㅋㅋㅋㅋ

독서괭 2021-12-09 13: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커서 다락방이 될래요 ㅋㅋ
시사인에 리뷰가 실렸었군요! 멋진 리뷰예요. 저도 어서 읽고 멋진 리뷰 써봐야겠다(불끈)

다락방 2021-12-09 13:47   좋아요 3 | URL
하도 오래된 글이라 찾는데 한참 걸렸네요. ㅎㅎ 과거의 저는 저랬었답니다? 이제 시사인 행복한 책읽기 2021년 나오겠네요..... 세월.........

- 2021-12-09 14:21   좋아요 2 | URL
나도 커서 그거 될건데.... ㅋㅋㅋ 괭님 우리 훌륭한 다락방되서 친구하자 ㅋㅋㅋㅋ (다락방은 세상에서 자기 자신을 가장 너무 완전 사랑함)

독서괭 2021-12-09 14:30   좋아요 3 | URL
우리 모두 다락방2세가 되어 보아요 ㅋㅋ 쟝쟝님은 책도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전 무리지만 ㅎㅎ 지상의다락방은 이미 있으니까 뭘로 하져.. 천상의다락방??

- 2021-12-09 14:36   좋아요 1 | URL
괭님 노노~ 무리 아니다! 다락방 되기의 시작은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스스로 믿는 것 부터!! (다락방 되기의 선배 올림)

다락방 2021-12-09 15:02   좋아요 1 | URL
여러분 여기서 뭐하시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1-12-09 21:26   좋아요 1 | URL
커.. 커서… 두 분 다 커지시기를 기대합니다 (응?;;)

- 2021-12-10 08:50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위아래 말고 옆으로 자꾸 커져 ㅋㅋㅋㅋ

독서괭 2021-12-10 09:28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 수하님 댓글에 빵 터짐요 ㅋㅋㅋ

다락방 2021-12-10 14:23   좋아요 0 | URL
옆으로 큰다면 다락방 되기에 근접했다 볼 수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레와 2021-12-09 13: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 인생책이라 반갑네요. ㅎㅎㅎㅎㅎㅎ

작가님, 다음 이야기로 [독서공감, 여자를 읽다] 어때요???

다락방 2021-12-09 13:46   좋아요 4 | URL
오오 아이디어 좋다 좋다. 이걸로 기획해봐도 좋겠어요! 후훗. 역시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서 살아야 돼. 그래야 굿 아이디어가 내게로 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1-12-09 14: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임호부님이 김정선님이라는 사실을 알고 너무 놀라버렸지 뭐예요!!! 진짜 임호부님도 알아보는 다락방! 천재!
이다지도 한결같은 다락방님의 소설사랑과 서평쓰기! 널리 알려져야합니다.

다락방 2021-12-09 15:02   좋아요 2 | URL
저를 널리 알리는 길은 공쟝쟝 님이 셀럽이 되는 것입니다. 셀럽이 되어서 저를 선전해주세요, 예비 셀럽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1-12-09 16: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리 이작가님 더욱 더욱 분발하시어 쟝쟝님 책장의 도선생 밑 한 줄을 다락방님 책으로 채워야한다고
이 연사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채찍?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채찍이요. 쫘락!!!!!

다락방 2021-12-09 16:51   좋아요 1 | URL
아... 그렇게 되려면 제가 이제부터 매해 책을 써야 하는걸까요? 아... 뭐가 됐든 제가 은퇴후의 삶을 생각해야 하는데...... 책이.. 답이 될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채찍맞고 진지하게 생각 좀 해보겠습니다. 하하하하하.
 
알라딘 블렌드 하프카프 - 200g, 핸드드립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2년 6월
평점 :
품절


세상에 카페인 절반이라니. 진짜 짱인 것이다! 맛은 언제나 그렇듯이 잘은 모르겠다. 내일 또 마셔봐야지. 그러면 뭔가 내게 스며들까.





아 백자평이 시적이야..
나는 이 겨울의 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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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1-12-08 11: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겨울 시인님👍👍💐

다락방 2021-12-08 11:23   좋아요 2 | URL
제가 저렇게 쓰긴 했지만 막상 댓글을 받으니 부끄럽기 짝이없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1-12-08 11: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인님 오늘은 조촐하게 그럼 한 그릇.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12-08 11:28   좋아요 0 | URL
좀전에 두그릇으로 딜했잖아욧!!

- 2021-12-08 11:56   좋아요 1 | URL
근데 왜 시인은 밥을 조금만 먹을 것 같을까 ㅋㅋ 이건 저의편견인가요?

다락방 2021-12-08 12:07   좋아요 1 | URL
근데 그러고보니 내가 생각해도 그럴 것 같아. 아아 세상을 바꾸고 싶어, 그 편견에 맞서고 싶다.
내가 시인 할까요? 밥 많이 먹는 시인? 세상 잘 먹는 시인.. 이런거 내가 할까?

- 2021-12-08 11: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에 감동받아 울고 있는 나) (실은 웃다 우는 중)

다락방 2021-12-08 11:54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1-12-08 11:56   좋아요 0 | URL
저 지금 밥 한바가지 퍼서 우적우적 먹는 중 ㅋㅋㅋ 곧 책장 조립 들어간다 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12-08 12:07   좋아요 0 | URL
공쟝쟝 버젼의 강동원 용접영상!!

PersonaSchatten 2021-12-08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패키지 넘 이뻐요.

다락방 2021-12-08 13:55   좋아요 1 | URL
그쵸!!! (마치 내가 만든 것인양 한다) ㅋㅋㅋㅋㅋ

PersonaSchatten 2021-12-08 13:57   좋아요 0 | URL
알라딘 굿즈만의 몽글몽글하고 포근한 분위기가 있어서 그게 좋아요. ㅎㅎㅎ

다락방 2021-12-08 14:11   좋아요 1 | URL
알라딘 커피는 항상 포장이 참 예뻐요. 드립백도 포장 예뻐요. ♡

책읽는나무 2021-12-08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기대되는 매력 덩어리님의 알라딘 커피 백자평!!!
시적이라 명해 주시니 더 친절한 백자평이에요ㅋㅋㅋㅋ

다락방 2021-12-09 08:08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이 달의 커피 구매하고 백자평 남기면 다음달에 천원 적립금 주거든요. 그래서 딱히 쓸 말 없어도 써야 돼요. 그러다보니 이런 엉망진창 구매자평이 나옵니다? 껄껄.

건수하 2021-12-08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페인이 반 빠진 맛은 어떤 맛일까… 궁금해요 _

다락방 2021-12-09 08:08   좋아요 0 | URL
제가 다시 느껴보기 위해 오늘 내려 마셔보려고 했는데 출근하고나니 너무 귀찮은거에요(어제 음주함). 그래서 걍 네스프레소 내려서 마시고 있어요. 핸드 드립은 내일 다시 도전할겁니다. 후훗. (이러다 오늘 음주하면 내일도 패쓰)

건수하 2021-12-09 08:47   좋아요 0 | URL
ㅋㅋㅋ 어제 삼겹살과 소주 하셨군요.
내일 다시 도전!
 
작가의 향기가 고스란히 전해지다

최근 3주간 정기구독한 시사인이 배송되지 않아 지난주에 연락을 했고 그렇게 어제 최근 3주분의 세 권을 배송받았다. 이렇게 전화를 걸어 무언가를 요청하는 일은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되게 하기 싫은 일이라 그래서 3주..간 밀리게 된것 같다. 바로 전화해 요청했다면 바로 한주분의 시사인이 왔을텐데.. 

밀린 시사인을 대충 넘겨보면서(나는 항상 뒷장부터 넘긴다), 그리고 흥미로운 기사들만 읽어보면서, 아 나도 비서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런 사소하고 귀찮은 일들을 누군가에게 맡기고 월급을 주는 삶을 살고 싶다. 시사인이 제 때 오는지 챙기고 안오면 연락을 취하고 배송이 되면 내 책상에 가지런히 옮겨놔주는 사람을 고용해 월급을 주고 싶다. 이 미친 뒤메질러의 책상을 늘 언제나 깔끔하게 정리정돈 해주는 사람을 고용하고 월급을 주고 싶다. 그러나 그런 사람을 고용해 월급을 주려면, 일단 나는 그 사람의 월급을 줄만큼 그 이상의 돈을 벌어야 하는거겠지... 그게 안되니까 나를 비롯해 다른 많은 사람들은 귀찮은 일 자기가 다 알아서 스스로 헤쳐가면서 살아가는 거겠지... 인생은 쓰다.


여튼 밀린 시사인 넘겨보다가 읽고 싶은책(이라 쓰고 사고싶은 책이라 읽는다) 몇 권을 또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다. 그러지마..

















저렇게 담아두긴 했지만 실제로 구매로 이어지는 건 <책임과 판단> 한 권이지 않을까.. 아 모르겠다, 나도 나를 알 수가 없다. 아무튼,


천재로 사는 일은 이익일 때가 많은데, 친애하는 알라디너인 잠자냥 님의 이벤트에 정답을 한 번에 맞힘으로써 책을 선물 받을 수 있는 것도 그 중 하나다.


(이벤트는 먼댓글 참조) 


사실 잠자냥 님이 올리신 사진의 그 어느것도 내 힘으로, 그러니까 내가 가진 '지식'으로 맞힐 수는 없었다. 도대체 알아먹을 수 없는 언어이기도 했지만 글씨 자체도 뭐라고 쓴건지를 모르겠어서 나는 안될거야~ 하고 포기하려고 했는데, 거기에 이미 비밀댓글들도 수두룩 달린지라 이미 일등도 나왔을텐데, 하고 돌아서려 했는데, 아니, 잠자냥님이 내게 '포기가 빠르'다고 하시는게 아닌가. 그러자 갑자기 화르르 불타오르는 승부욕이 나로 하여금 도전!! 하게 만들었고, 언제나 문제해결에 뛰어난 나는, 그렇다면 이것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궁리했다. 다행히도 댓글 중에 '힌트가 힌트다'라는 게 보여, 그래? 하고 힌트를 다시 보니 2번의 사진에서는 '아버지'라고 되어있더라. 오케이. 일단 책의 목차를 보노라면 나로 하여금 '이것이 아버지다!'하는 게 있을 것이다, 하고는 책의 목차를 훑어보기 시작했다. 답이 나를 부를거야!!















오오 그러다 빙to the고! 

나는 <프란츠 카프카가 헤르만 카프카>에게를 보게 되고 검색찬스로 프란츠 카프카의 아버지가 헤르만 카프카 임을 알게 된다. 까르르 까르르~~ 이렇게 2번 통과.


3번... 3번에서 잠자냥 님은 본인이 좋아하지 않는 작가라 하셨는데, 이것만으로는 '그건 바로 이 작가다!' 하기가 곤란했다. 필립 로스의 이름이 대번에 떠올랐고 노먼 메일러도 언급하셨던 것 같아서, 대뜸 '이사람이다' 할 수가 없는 거다. 역시 나는 목차로 갔다. 거기에 언급된 작가들의 이름을 살피고자 했다. 작가의 이름이 나를 부를 것이여... 그렇게 보다가 '괴테'를 발견한다. 오호라! 좋았어. 나는 다시 편지의 사진으로 가 괴테와 연관지을 수 있는, 검증할 수 있는 무엇이 있을까 들여다보았다. 글씨는 도대체 뭐라고 쓴건지를 모르겠는데 맨 마지막, 편지를 쓴 년도가 보인다.

언뜻 1784 로 보인다. 좋았어. 그렇다면 괴테가 편지쓸법한가, 보자. 나는 괴테를 검색한다. 1749년에 태어나 1832년에 사망. 오호라. 그렇다면 1784년은 괴테가 편지를 쓸법한 때이다!! 해당한다!! 나는 그렇게 3번을 괴테로 정한다.



1번은 사람들이 헤세라고 이미 댓글에 써두었으므로...


1 헤세

2 카프카

3 괴테



이렇게 나는 천재적 두뇌를 사용하여.. 아닌가? 사실은 촉..이었나? 그러니까 목차를 들여다보면 해당 작가들이 나를 불러. '나를 봐 내가 답이야!' 라고... 여튼 그렇게 답을 풀어냈고 내 답은 정답이었으며, 친애하는 잠자냥 님은 내가 비록 1등은 아니지만, 넘나 천재적으로 한 번에 답을 맞혔으니 선물을 주겠다 하셨고, 어젯밤 그 선물은 내게 도착하였으니, 샤라라랑~ 빛나고 아름답도다. 졸라의 집구석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 감사히 잘 읽겠습니다. 이런 재미난 이벤트 열어주신 잠자냥 님께 감사하고, 선물로 이렇게 통크게 책을 쏴주신 것에도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나의 천재적 두뇌와 센서티브한 감 (or 촉) 에 감사합니다...


사람이 천재면 뭔가 얻는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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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12-07 11: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잠자냥님이 괴테 싫어한다는 글을 본거 같아서 3번은 알았는데 2번을 몰랐어요. <아버지와 아들 > 생각나서 투르네게프라 썼다는 😅 생각해보니 그는 러시아라는 ㅋㅋ
다락방님처럼 천재의 삶은 어디서든 티가 납니다 ^^

창비책만 모아놓으니까 멋지네요~!@

잠자냥 2021-12-07 11:45   좋아요 3 | URL
새파랑님이 11시 2분에 답을 달았는데 비타님이 11시 7분에 정답 달고서 발동동 굴렀어요. 11시 2분에 단 분이 정답자인 거 같다고. ㅋㅋㅋㅋㅋ
카프카의 작품 중엔 아버지를 향한 두려움에서 비롯된 작품들이 많아서 책 많이 읽는 분들에게는 쉬울 것 같았습니다. 근데 새파랑 님 댓글 보고 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어요!

게다가 카프가 정말 악필...; 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12-07 11:46   좋아요 2 | URL
저도 ‘아버지‘라는 힌트를 봤을 때 제일 먼저 투르게네프를 떠올렸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투르게네프? 하다가 그런데 맞는지 보자, 하고 목차를 보면서 ‘우엇 카프카!!‘ 했지요. 후훗.

수이 2021-12-07 12:02   좋아요 3 | URL
저는 아버지 해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그래서 프로이트 라고 맨처음에 달았지요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12-07 12:12   좋아요 3 | URL
아 너무 재미있네요.

‘아버지‘ 하면 이 작가를 떠올릴 것이다, 라고 문제출제자는 생각했으나 답을 맞히려는 자들은 각자 저마다의 아버지 생각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청아 2021-12-07 11: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목차는 생각도 못했는데 다락방님 그쪽으로 가셨군요!! 역시 👍
<집구석들>이 아주 그냥 샤방샤방합니다ㅋㅋㅋㅋㅋㅋ 정답도 선물받으신것도 축하드려요~😉

잠자냥 2021-12-07 11:45   좋아요 3 | URL
전 틀림없이 목차 보면서 푸는 사람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ㅋㅋㅋ 역시 잔머리 대마왕 다부장님 ㅋㅋㅋ

다락방 2021-12-07 11:47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그게 바로 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1-12-07 11:5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두 분이 받은 것 같습니다. 비타님 ㅋㅋㅋㅋㅋ 어제 지렁이 옆구리 이단 옆차기 댓글 여러번 달고 성공하신 거라능 ㅋㅋㅋㅋㅋ

1. 헤세
2. 헤세 - 프로이트 - 마르셀 프루스트
3. 헤세- 카프카 - 프루스트!!!!
4. 헤세 - 카프카 - 스탕달!!
5. 헤세 - 카프카 - 괴테! ??(나 쟤 시러 저 힌트에 조금만 집중을 했어도 좋았을 것을 ㅠㅠ 아 흑흑흑)

이런 과정을 거쳐서 드디어 정답을 맞혔고요. ㅋㅋㅋ 불굴의 노력!

근데 다부장님은 한 번에 떡!!!! 오픈북 금지라는 말은 안했더니 그걸 또 잘 이용한 사람 ㅋㅋㅋㅋㅋ 암튼 그 잔머리 칭찬합니다.

저도 오늘부터 집구석들 읽어야겠어요. ㅎㅎㅎ

다락방 2021-12-07 11:59   좋아요 1 | URL
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 뿌듯합니다. 엣헴-

근데 비타 님도 집구석들 이 상품이었나요? 아니면 다른 책이었나요?

수이 2021-12-07 12:04   좋아요 1 | URL
괴테를 뒤늦게 알아보아 너무 처절했습니다 ㅋㅋㅋ

잠자냥 2021-12-07 12:09   좋아요 1 | URL
비타 님/ 제가 좀 더 괴테를 싫어하는 티를 많이 냈어야 하거늘-

다부장 님 비타 님은 다른 책이어요~

다락방 2021-12-07 12:13   좋아요 1 | URL
저는 잠자냥 님에 대한 관심이 좀 지대한 관계로 괴테를 놓치지 않았지요. (찡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1-12-07 12:51   좋아요 2 | URL
천재로 집구석들을 얻어버리다니.... 자냥 - 퐐 - 다락방 순서로 서재 타고 들어와서 이 한편의 대 서사시의 완결을 여기서 보네요,. 축하해요. 천재님. ㅋㅋㅋㅋㅋ 그리고 노력파 비타님 ㅋㅋㅋ

수이 2021-12-07 12:51   좋아요 1 | URL
제 애정이 부족했습니다 ㅋㅋㅋㅋ 반성하겠습니다

다락방 2021-12-07 14:39   좋아요 1 | URL
사랑과 천재성 모두 내 안에 있다!! 으르렁-

잠자냥 2021-12-07 14:45   좋아요 2 | URL
쟝쟝/ 제가 선물로 40평대 아파트 한 채는 못 드리고 대신 집구석들을.....

다락방 2021-12-07 14:54   좋아요 3 | URL
잠자냥 님, 좀 더 노력하세요. 40평대 아파트 선물해줄 수 있도록 말예요. 지금은 부족해요. 최선을 다하세욧!!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1-12-07 14: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퀴즈 어떻게 푸셨는지 뒷얘기도 재미나네요.
비서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저 매일 합니다ㅠㅠ 사소한 생활용품, 아이들 쓸 물건들 떨어질 때마다 챙겨서 주문해주면(주문은 내가 하더라도 알려주기라도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부질없는 생각을..

건수하 2021-12-07 14:31   좋아요 2 | URL
비서는 로망입니다 222

<둠즈데이북> 에서 비서 핀치가 나오는 장면마다 하던 생각이지요...
(인건비 어쩔 ㅠㅠ)

다락방 2021-12-07 14:38   좋아요 2 | URL
저는 다른 사람 비서로 일하고 있는지라 제 생활은 엉망이에요. 그래서 비서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오만번 하고 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 책상은 진짜.. 뒤메질이 뒤로 넘어갈 겁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잠자냥 2021-12-07 14: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기요.... http://aladin.kr/p/M4l0j

다락방 2021-12-07 14:53   좋아요 3 | URL
저 이거 표지랑 제목 그리고 윌리엄 트레버!! 바로 읽고싶어요 체크 했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 미치겠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세상 사람들 다 책만 만들고 있나봐요. 사도사도 끝이없어. 하아-

잠자냥 2021-12-07 15:01   좋아요 2 | URL
아니 그러니까 말이에요, 이 책 나온 거 보고 정말 저도 모르게 회사에서 ˝어쭈꾸리?˝ 했다능..
사람들아, 내년 1월에 쏟아내... 그만 그만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12-07 15:01   좋아요 2 | URL
어휴.. 이렇게 힘들어서 어디 인생 살겠어요? 어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1-12-07 15:11   좋아요 2 | URL
아니 진짜 ㅋㅋㅋㅋㅋ 그만 쏟아내 ㅋㅋㅋㅋㅋㅋ 시상 사람들이 다 책만 만들고 있나봐 ㅋㅋㅋ 출판계 왜케 열심히 살어? ㅋㅋㅋㅋ 엉 ㅋㅋㅋㅋ???

다락방 2021-12-07 15:41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어휴 나올 때마다 사제끼느라 허리가 휜다요..

mini74 2021-12-07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념의 아이콘! ㅎㅎㅎ다락방님 축하드립니다 ~~

다락방 2021-12-07 15:41   좋아요 1 | URL
성공은 집념에서 나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으쓱)
 

"나는 사랑이 끊임없이 계속되기를 원했어. 시들어 가는 일 없이 ……" (p.119)
















'그레이엄 그린'의 《사랑의 종말》을 읽고 있다.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끝에는 어떻게 될지 절반쯤 읽었지만 전혀 짐작도 안된다. 다만 인간이란 종은 참으로 복잡하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는 한 사람에 대해서 온전히 선인이라고 혹은 악인이라고 정의내릴 수 없다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면서 한다.


이 책의 화자이자 주인공인 '벤드릭스'는 개자식이다. 고위급 공무원의 생활이 궁금해서, 그 사람의 일상을 책에 쓰기 위헤 헨리 부부에게 접근했다가 세라와 사랑에 빠진다. 세라는 남편인 헨리와는 우정 비슷한 관계만 유지하고 있고 둘 사이에 뜨거운 사랑은 없다. 그러다 벤드릭스를 만나 연애를 시작하게 되는거다. 세라는 벤드릭스를 사랑하지만 벤드릭스는 가끔 못되게 말하고 부러 상처 입힐 말을 한다. 그의 마음속에는 마치 사탄이라도 살고 있는 것마냥 상대가 어떤 말에 상처 받을지 잘 알면서 부러 그 말을 내뱉는 거다. 그런데 그런 놈을 뭐가 좋다고 사랑하는지 모르겠다. 그런걸 보면 사랑이란 것도 사람만큼이나 불완전하고 복잡한 것 같다. 열정에 불붙다가 사라지기도 하고 질투하기도 하고 상처입히기도 하고.

세라는 남편이 있는데 다른 남자랑 바람을 피웠다. 남편을 배신한 것이고 이 지점에 있어서는 그녀가 잘했다고 할 수 없지만, 그런데 세라가 나쁜인간이냐 하면 또 그렇지도 않다.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빌어주고 가급적 상처 입히지 않으려고 하는 거다. 온전히 선하기만한 인간도 온전히 악하기만한 인간도 없다는 것은 모든 인간에게 공통된 것이다. 




어제는 영화를 봤다. 어쩌다보니 1,2 편을 다 본 《애프터》가 아니, 소리소문없이 3편이 나온게 아닌가. 읭? 내가 그간 봐준 의리로 또 봐주도록 하마.


테사는 늘 자신이 꿈꾸어왔던 일자리를 제안받는데 위치가 시애틀이다. 지금 어디에 살고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하딘은 졸업하면 런던에 가서 테사랑 지내고 싶었고 테사는 시애틀에서 나랑 지내면 안되겠니? 이렇게 되어서 둘은 어쩔 수 없이 롱디스턴스 커플,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된다. 젊고 아름다운 이들 커플이니만큼 뭐 레스토랑을 가도 끈적한 눈길로 바라보는 웨이터가 생기고 그런데 그 웨이터가 의대생이고 뭐 막 그런다. 짬을 내어 하딘은 시애틀에 가 테사를 만나고 알콩달콩 하다가 핫핫 하다가 뭐 그렇게 지내고 있다. 지나치게 핫한 경향이 있지만.


이 영화를 보면 그 뭣이냐, 저 나라는 미국이고 나는 대한민국이다 하는 다른 나라에 사는 문화적 차이보다 저 자식은 금수저이고 나는 흙수저이다 하는 경제적 차이가 엄청나게 느껴진다. 테사의 아버지는 알콜중독이었고 어릴 적에 집을 나가서 지금은 노숙자가 되어 테사 앞에 나타나 민폐를 끼치고 있다. 하딘에게 돈이나 얻어 가고.. 그런데 하딘은 엄청 부자인 거다. 지금 이십대 초반이며 대학생인 이들이 함께 살고 있던 집도 하딘 아버지의 지인이 외국 나간 사이 써라~ 하고 준 집인데 이 집도 진짜 엄청 좋단 말이다. 아마 내 돈 주고는 평생 살 수 없는 집일 것이다. 그런데 테사가 시애틀의 일자리를 제안 받고 사장 부부랑 시애틀로 옮겨가는데, 이 사장 부부가 '너 머물 곳 찾을 동안 우리랑 함께 있어도 좋아' 라고 하는거다. 나는 거기에서 흐음 사장 부부랑 살면 좀 불편할텐데.. 생각했는데 얼라리여~ 이건 뭐 집이 아니라 무슨 리조트다. 어마어마하게 넓고 크고 좋은 집인거다. 정원도 엄청나고 수영장도 있고 헬스장도 따로 있어서 이 집 남자들 거기서 운동한다. 그러니까 어떤 집이냐면, 인간의 수명이 120년이라고 했을 때, 내가 120년 다 채우고 죽어도 전세로 혹은 월세로도 얻을 수 없는 집인 것이다. 저 사장 부부는 도대체 뭘 어떻게 했길래 저런 집을 시애틀에 가지고 살 수 있을까? 그리고 테사는 무슨 복이 있어서 자기 노력 1도 안들어갔는데 저런 집에 살 수가 있나. 나는 그런 집에 머물러본 경험이 없다. 테사보다 두 배 이상을 살았는데도 양재동에 원룸 하나 얻지 못한다. 출퇴근이 너무 힘들어서 그냥 회사 앞에 원룸 얻어서 다녀볼까, 했는데 가장 기본적이고 좁은 원룸이 월세가 95만원인거다. 오.. 그냥 하던대로 해야겠다, 나는 월세 95만원에 바로 뒤로 물러섰는데, 테사는 지금 일을 시작하는 입장이고 나는 20년을 일했다굿!!!! 근데 20년 일한 나도 못사는 곳에서 아직 일 시작도 안한 테사는 사는 거냐굿!! 참.. 어이가 없다. 집이 하도 넓어서 여기 안에서는 정말이지 사생활 보호 다 되고 막 그럴 것이여.. 

테사가 사장 부부를 잘만나기도 했지만 남자친구가 엄청 부자다. 그래서 그런 집에서 살고 누릴 수 있는데, 그것도 참.. 운명이고 팔자구나 싶다. 남자를 만나도 내가 테사보다 몇 명을 더 만났는데, 나는 나보다 돈 못버는 남자들만 만났어. 내가 돈을 잘 벌어서가 아니라, 나는 그냥 쪼꼬미 월급 받으며 살고 있는데 내가 만난 남자들은 쪼꼬미 에다 귀요미 얹어준 월급 받는 남자들이라서.. 그런 남자들 만나기도 힘들텐데 나는 다 그랬다. 테사야, 어떻게 부자 남자 만났니? 내 주변엔 나랑 연애를 하는게 아니라, 단지 '아는 사이'여도 부자가 없단다? 나도 부자가 아니고 내 애인도 부자가 아니고 그래서 우리는 결국 부자가 될 수 없고..... 나는 그냥 여기에 있고.....  Here I am...


게다가 하딘 가족하고 놀러간 오두막인지 별장인지 거기는 또 엄청나게 좋아가지고 집 앞에 자쿠지였나 온천이였나 막 그런 게 있다. 증맬루 어마어마하다. 다같이 놀러갔다가 하딘하고 테사만 먼저 돌아와서 온천에 들어갔는데, 아니 얘네가 거기서 불붙어 버린 거다. 그래서 서로 물고 빨고 하는 가운데 테사는 혹시라도 가족이 올까봐 걱정된다. 왜냐하면 이게 야외 온천이거든. 아무리 자기네 집앞이지만 누가 오면 바로 보인단 말이지. 그런데 이때 하딘은 안올거라고 하면서 이런다.


"날 믿어."


미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남자들이 날 믿어 이 대사 칠 때마다 증맬루 어이가 없어가지고. 아니, 이게 자기 의지가 아니잖아. 가족이 언제 올지는 자기 의지가 아니라고. 하딘은 하딘이지 하딘 아버지가 아니고 하딘은 하딘이지 하딘 동생이 아니라고. 그런데 지가 뭔데 아버지나 동생이 안 올것에 대해서 자기를 믿으라고 하는거야? 나는 이렇게 자기 의지로 할 수 없는 일에 날 믿어 라고 하는 놈들보면 정말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 되어버린다. 


일전에도 한 소설책에서 여자랑 남자랑 바닷속에 들어가 상어를 만나는데 남자가 겁먹은 여자한테 저 상어는 널 물지 않아 날 믿어, 이래가지고 내가 화들짝 놀란 적이 있었더랬다. 지가 상어야? 그 상어가 여태 사람 공격 안했다가도 수틀리면 물어버릴 수도 있는데 지가 뭔데 상어가 물지 안물지를 믿으라는거야? 왜 본인이 컨트럴 할 수 없는 일들에 대고 자기를 믿으라고 하는지 너무 짜증난다. 그건 허세야 뭐야? 



이 돈많은 하딘은 영국으로 갈 비행기표 끊어놨다고 영국에 가자 한다. 대단하다.. 나는 비행기표 내 꺼 하나 긁는것도 할부인데.. 아아 이 엄청난 빈부의 격차. 여튼 엄마가 남자친구와 재혼을 한다고 해서 그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가는데, 바로 내일이 결혼식이고 하딘과 테사는 엄마의 집에서 잔단 말야? 새벽에 잠깐 깼던 하딘이 수상한 소리에 놀라서 부엌에 내려가보니 하딘의 엄마가 테사 사장이랑 싱크대 섹스를 하고 있는 겁니다.....



네??


엄마는 내일 마이크랑 결혼하는데... 왜......

뭐 그 둘은 오래된 사이라고 하고 서로를 끊어낼 수 없는 사이라고 하는데, 사장 아내는 지금 임신중이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임신한 아내를 두고 바람 피고 내일 결혼할 남자를 두고 바람 피고.. 그런데 그들은 자기들 말을 들어보래, 그런게 아니라, 우리도 사연이 길대. 그러면 길면, 긴 사람들끼리 만나면 되지, 왜 엄한 사람들 데려다 같이 사는거야? 어처구니. 아무튼 여기에서 또 하나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데..


나는 참.. 이해할 수 없는 것이, 하딘 엄마의 집은 평범한 집이었단 말이다. 그리고 그 집에 지금 저 방에서 아들 커플이 자고 있어. 그러니까 아들 커플이 아니라 다른 누가 될 수도 있는데, 어떻게 그걸 알면서 부엌에서 섹스를 하느냔 말이다. 섹스를 하다보면 이래저래 소리가 나고 그러면 누군가 들을 수도 있는데, 왜 .. 대체 왜... 절레절레. 


일전에 샐리 루니의 소설에서도 프랜시스가 다른 사람들하고 같이 머무는 공간 안에서 닉의 방에 밤마다 가서 섹스하는 장면에서 내가 스트레스를 어마어마하게 받았는데, 그러지들 말자. 들킬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초조해하는 거, 그게 스릴이 주는 쾌감 있고 뭐 그렇다고 하는데, 내가 만약 그런 경험을 하게 된다면 으악, 스릴 짜릿해, 쾌감이 배가 돼! 이럴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일단 스트레스가 너무 크다. 게다가 그걸 만약 누가 보게 된다면 들킨 사람보다 나는 그걸 보게 된 사람이 더 충격일 것 같아. 넘나 싫다.. 아 나는 넘나 고지식한 인간인가...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하딘과 테사를 보면서 참 부러웠던 게, 20대 초반의 대학생들인데 섹스를 참 잘한다는 거다. 저 나이 때 저렇게 잘하는게..가능한건가? 서양에서는 다 저러는건가? 아니 우리나라도 그러는데 나만 아니었던건가? 나는 참... 암튼 그렇다. 어제도 영화 보면서.. 젊은이들이 저 나이에 어쩜 저렇게 늙은 나보다 잘하냐.. 했다. 

잘먹고 잘살아라. 나는 요가로 마음의 평정을 찾겠다. 나마스떼~



그나저나 여주인공인 테사는 볼 때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 닮아가지고 너무 매력적이다. 다른 영화 보고싶은데 애프터 말고는 아직 딱히 다른 영화를 많이 찍진 않은 것 같다.





베놈 포스터 보고 흥미1도 없었는데 왜 보게 됐는지 모르겠다. 미래는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의미를 갖는 것.


외계 생물인 '심비오트'중 하나인 '베놈'이 인간인 '에디(톰 하디)'에게 기생하여 엄청난 파워를 보여주며 악을 처단하는 영화다. 미셸 윌리엄스 역할이 적어서 아쉽지만 영화는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엊그제 베놈1 보고 어제 베놈2 봤다. 처음 이 심비오트가 지구에 온 건 인간들 뇌 다 먹고 지구 망치려고 한건데 베놈은 거기에서 이단아가 된 것. 왜 너는 다르냐, 고 묻는 에디에게 '그건 내가 들어온 게 네 몸이라 그렇다'고 한다. 그러니까 에디의 몸에 들어와서 그가 생각이 달라졌다는 거다. 나는 이렇게 말하는 부분이 정말 좋았다. 

사람은 다른 사람을 만나 관계를 이어가면서 영향을 받는다. 그건 긍정적 영향일 때도 있고 부정적 영향일 때도 있다. 내가 지금의 내가 된 데에는 그간 만나온 사람들이 크게든 작게든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내가 위대한 명저 독서공감 사람을 읽다에서도 인용한 적 있지만(아닌가? 기억 가물), 이반 일리치가 이렇게 말했더랬다.



사실 내 인생은 대부분 적절한 순간에 적절한 사람을 만나 친구가 된 결과이다.-71쪽












베놈이 지금의 베놈이 된건 그가 선택한 숙주가 에디였기 때문이다.


2편에서는 심비오트가 연쇄살인마의 몸에 들어가는데 그러노라니 와 악의 힘이 쭉쭉 뻗어가는거다. 악의 파워 업이랄까. 그런데 이 악이라는 것은 커다란 힘을 가질수는 있지만 그 악이라는 특성 때문에 모두와 화합할 수는 없다. 처음엔 서로의 파워를 뽐뿌해주는 연쇄살인마와 빨간 심비오트가 협력하는 것 같았지만 곧 분열을 일으키고 마는 것이다.


아쉬운 지점은 어릴 적에 학대를 당하고 보육원에서 지냈던 아이들이 악인으로 자란다는 것을 이 영화에서도 또 반복해 보여줄 필요가 있나 하는 거였다. 그건 불행한 어린 시절을 지닌 사람들에 대한 편견을 강화하는 것 같아서 영 별로다.


아무튼 베놈 좋고, 베놈 좋아하는 내가 너무 웃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놈 3 나오면 봐야지. 애프터 4 나오면 보고. 아 시리즈란 무엇인가... 



열심히 일해야겠다. 나중에 베트남에서 살려면 돈 벌어야 된다. 내가 살 돈은 내가 버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




책 또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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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1-12-06 09:0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강력한 한 방.
˝이 책의 화자이자 주인공인 ‘벤드릭스‘는 개자식이다.˝
ㅋㅋㅋㅋ 그레이엄 그린이 원래 좀 그렇지 않은가요?

다락방 2021-12-06 09:04   좋아요 3 | URL
이 책에서 벤드릭스는 비열한 쫌팽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절반 남아있지만 막 좋다거나 재밌다거나 하는 느낌은 없는데 뭔가 이상하게 좋아요. 음. 뭐랄까, 등장인물들이 막 내적 갈등하고 생각하고 고민하고 이러는 게 전 좋더라고요. 저도 같이 고민하게 되어서요. 이런건 어떻게 설명해야 되는지 모르겠어요. 아무튼 벤드릭스는 쫌팽이입니다. ㅋㅋㅋㅋㅋ

그레이스 2021-12-06 09: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상어!
ㅋㅋㅋㅋ

다락방 2021-12-06 09:05   좋아요 3 | URL
상어가 물지 안물지 인간인 자기가 어떻게 알고 자기를 믿으래요? 어이없어요. -.-

책읽는나무 2021-12-06 21:08   좋아요 1 | URL
상어2ㅋㅋㅋㅋ
저 빵 터졌네요ㅋㅋㅋ

프레이야 2021-12-06 09: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베트남 가서 살려구요 락방 님.^^
애프터,는 안 봤지만 페이퍼 주욱 읽다가 빵터져 가지고.ㅎㅎ
20대 초반에 우린 참 어눌했는데 말이죠
그게 파트너십이 좋아야 되는 일이라...
예전에 락방님이 보내주신 영화들 참 좋았던 기억이 나요.
파라다이스 러브랑 포로노그래피....
오늘은 날이 좀 흐리네요. 그래도 맛점하시고요~^^

다락방 2021-12-06 11:22   좋아요 2 | URL
코로나 상황 좋아지면 퇴사하고 베트남 가서 한두달 머물다 오고 싶어요. 저는 왜이렇게 베트남에 가고 싶을까요. 베트남이 왜이렇게 좋을까요. 베트남 가서 쌀국수 먹으면 왜그렇게 행복할까요 ㅠㅠ 제 행복은 베트남에 있는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

전 사실 지금도 좀 어눌한 것 같아요. 어떤 부분들에 있어서는 쉽게 늙고 어떤 부분들에 있어서는 좀처럼 늙지 않고 어떤 부분들에 있어서는 쉽게 익숙해지고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고.. 저는 여전히 어눌하고 서투른 사람인 것 같습니다.

하하 영화 파일 보내드린 적이 있었죠! 그게 그러면 안되는거였는데.. 저는 이제 무조건 굿다운로더 로만 봅니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새파랑 2021-12-06 09: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가 오늘 읽으려고 가방안에 <사랑의 종말>을 넣었는데 이 책이 딱 뜨는군요 ^^
책도 사고 커피도 사고 행복하실거 같아요~!

다락방 2021-12-06 11:23   좋아요 3 | URL
오오 아마도 새파랑 님이 저보다 먼저 읽고 리뷰 쓰실 것 같아요. 현재까지 읽은 감상으로는 저는 리뷰를 못쓸것 같습니다. 오늘 쓴 페이퍼가 이 책에 대한 언급 전부가 아닐까 싶어요. 하핫.

책을 사서 행복하진 않고.. 더 사야 행복할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1-12-06 09: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토요일에 <사랑의 종말> 받았는데 ㅎㅎㅎ 이 글은 그래서 앞부분은 냉큼 스킵하고 넘어갔습니다. 저도 빨랑 읽어야지!

다락방 2021-12-06 11:24   좋아요 2 | URL
저기 위에 폴스타프 님한테도 답글 달았지만 사랑의 종말, 아 좋다~ 이러면서 읽는건 아닌데 은근한 여운이 좀 있네요. 잠자냥 님은 아마 읽으시면 근사한 리뷰 써내실 것 같아요!!

단발머리 2021-12-06 10: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레이엄 그린 한 권도 안 읽었는데 이 책으로 시작할까 싶네요. 책이 넘나 예쁜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그렇겠습니다만, <소세키> 저 시리즈는 주욱~~ 꽂아놓아야 폼나는데(일부만 가지고 있는 1인), 한 권만 사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실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이 2021-12-06 11:24   좋아요 0 | URL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시작으로 이제 쭈욱~~~~~~~

다락방 2021-12-06 11:25   좋아요 1 | URL
아 단발머리님. 제가 이렇게 얘기하기 정말 싫지만... 저는 또 거짓말을 싫어하니까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사실 소세키를 제가 딱히 좋아하진 않고요, 이번에 택배박스에서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나온거 보고 당황했어요.

‘내가 이걸.. 왜 샀지?‘

하고 말이죠. 참.. 부끄럽기 짝이없네요. 이걸 왜 산건지 모르겠어요;;

잠자냥 2021-12-06 11:28   좋아요 0 | URL
미쳐... 다부장, 고양이 키우고 싶다고 생각하던 거 아니유?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12-06 11:30   좋아요 0 | URL
설...설............설마요? 아닐걸요? 아닐거에요.............
저거 왜 샀을까요? 뭔가 어떤 생각이 있으니까 넣었을텐데 그게 생각이 안나네요. -.-

책읽는나무 2021-12-06 21:11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은 이래서 매력덩어리에요!!!
또 빵 터짐!!!
오늘은 빵 간식 안먹어도....^^
다락방님의 고양이로소이다! 리뷰가 기대됩니다^^

독서괭 2021-12-06 23:17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샀던 책 또 산 게 아니라도 택배 뜯고 당황하시는군요. 사실 이건 저도 가끔 그렇습니다.. 이거저거 고민하다 주문해놓고 그중에 뭘 주문했는지 엄청 헷갈리고, 뜯어봤다가 후회하기도..

다락방 2021-12-07 07:52   좋아요 1 | URL
게다가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되게 두껍더라고요? 흐음... 아무튼 샀으니까 읽어야겠죠.......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하하하하하.

수이 2021-12-06 11: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스트레스 받으며 하는 섹스에도 나름의 쾌감이 있는 걸로 기억하는 1인이옵니다;;;; 하지만 이제 내 인생 다시는 안 올 화려한 시절이여 아아아아

다락방 2021-12-06 11:26   좋아요 1 | URL
저는 스트레스에 너무 취약해서 가급적 스트레스 받는 상황을 피하고 싶어요. 그 뭣이냐.. <잘생긴 개자식> 읽다 보면 호텔 침대에서는 한 번도 안하고 탈의실, 화장실, 회의실 막 이런데서 하면서 팬티 찢고 이래가지고 다 읽고 나서 제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 너덜너덜해졌네요. 어휴..

저는 이제 요가로 몸 수련 마음 수련 하며 정갈하게 지내겠습니다. 나마스떼~

수이 2021-12-06 11:35   좋아요 1 | URL
아니 왜 우리 한창때인데 왜 왜 나마스떼 왜!!! 왜!!! 왜!!!! 하지마 나마스떼!!!!!

다락방 2021-12-06 11:43   좋아요 1 | URL
아니야, 전 지쳤어요. 비타님 가던 길 계속 가요. 전 이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이 2021-12-06 12:12   좋아요 1 | URL
님아 님아 님아!!!!!!!!!

다락방 2021-12-06 12:15   좋아요 0 | URL
괜찮아요. 내 걱정은 말고 뒤돌아보지 말고 가...... (아련)

독서괭 2021-12-06 23: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개자식 ㅋㅋㅋ 강렬하네요. <애프터>라는 영화가 다락방님께 그렇게 박탈감을 주다니 이런 나쁜..!! 돈지랄..!! 왜 우리는 몇십년 일해도 월세 95만 원에 돌아서야 하는가ㅠㅠ 슬프군요..
부엌에서 하는 장면 읽으며 예전 페이퍼 쓰셨던 거 생각났는데(샐리 루니), 역시나 다음에 바로 언급하시네요 ㅎㅎ 스릴은 뭐 그럴 수 있다 치는데 자식이 와 있는데 그러는 건 엄마로서 전혀 이해가 안 갑니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전 반정도 읽다 만 기억이...

다락방 2021-12-07 07:57   좋아요 1 | URL
외국 영화 보다보면 저 방에서 다른 가족 자고 있는데 이 방에서 섹스 하는 일은 자주 나오더라고요. 섹스는 해야겠고 다른 공간은 없고.. 그래서 그런 일이 벌어지는건가.. 싶어요. 그러다보니 생각나는데 그 ..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 외국영화인데, 아버지가 집에 들어갔는데 어린 딸의 과외선생이 수업을 마치고 돌아가기 전 샤워를 하더라고요. 그 선생을 (기억이 맞다면) 강간하려고 하는데 그 때 어린 딸이 그걸 보게 되고 그래서 연필로 아빠의 등을 찌르는 거였어요. 우리 선생님 아프게 하지 마! 라면서요. 결국 그 아빠는 섹스중독이었나로 치료 받으러 가게 되는거였는데, 어린 자식이 이 집 어딘가에 있는데도 그러는 걸 보면 섹스에 빠져 있는 인간들이 많은 것 같아요. 들키지 않으려면 소리라도 안내면 될텐데, 에, 뭐, 그렇잖아요? 흠흠.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반 정도 읽다 마셨다니.. 왜죠? 재미없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 왜 샀는지도 모르겠는데 언제 읽을지는 더 모르겠네요? 껄껄.

독서괭 2021-12-07 14:22   좋아요 0 | URL
방에서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왜 굳이 부엌에서 하는 걸까요.. 싱크대 섹스가 특별히 좋은 걸까요? 그런가? 제가 안 해봐서 모르는 걸까요? ㅋㅋㅋ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전 좀 지루했어요... 사진 보니 두껍기는 엄청 두껍구먼요. ;;

다락방 2021-12-07 14:36   좋아요 0 | URL
그게 그러니까 ‘우리 싱크대에서 섹스하자‘ 한건 아니겠지만, 싱크대에서 이야기좀 나누다보니 터치터치 하게 되었고 또 터치터치 하다보니 하앍 하게 되어가지고 .. 그렇게 된 거 아닐까요? 그러니까 그 시점에서 필요한 건 ‘아, 잠깐 우리 방으로 들어가자, 윗방에 아들...‘ 이렇게 되었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하아. 저도 저 방에 누가 있는데.. 아닙니다, 그만합시다 이 얘기는...

건수하 2021-12-07 12: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친구들과의 대화>에 부엌에서 하는 장면이 있었던가요? 잘 기억이 안나고...
저도 그런 장면 보면 걱정부터 되던데 말이죠... 저는 보는 사람보다 들키는 사람에 감정이입 -ㅁ-...

가끔 예전 한방에서 다 같이 자던 시절에는 아이가 어떻게 생겼을까.. 상상해보다 괴로워하며 고개를 도리도리하며 생각을 멈추는 1인입니다. (아는 사람 중 그런 환경에서 트라우마가 생긴 사람이 있더라는)

고양이 집사지만 저도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는 별로 재미가 없었.... 나쓰메 소세키가 그리는 고양이가 내가 아는 고양이와 많이 다르고 낯설어 감정이입이 안되었던 것 같아요. ㅎㅎ

다락방 2021-12-07 14:35   좋아요 0 | URL
<친구들과의 대화> 에 부엌에서 하는 장면이 나오는게 아니라요, <애프터> 의 씽크대 씬에서 <친구들과의 대화> 섹스신 생각난다는 뜻일겁니다. ㅎㅎ

저는 얼마전에 전원일기 보면서 그생각 했어요. 큰 집에서 시할머니, 시부모 모시고 큰아들네 작은아들네 다 같이 사는데 아니 저기 어디서 어떻게 ... 아니 소리는 .. 다들 입틀막.... 아아 아이는 어떻게.... 막 이렇게 되었습니다. 고통스러웠어요. 아, 상상해보다가 넘나 괴로웠습니다. 저기 어디에 사생활이 ㅠㅠ

그나저나 큰일이네요. 고양이.. 저 책 다들 지루하다 하셔서... 큰일이네요 저는 어떡하죠 이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1-12-07 14:40   좋아요 0 | URL
아, 제가 오늘 서재를 몰아읽었더니 ㅎㅎ 헷갈렸네요. 부인과 전 애인이 저쪽에 있는데 같은 집 안에서 하는 섹스라.. ;;;

아아.. 전원일기… ㅠㅠ 그런 상상 하며 괴로워하는 점이 다락방님과 저의 공통점…? (별로 기쁘지 않 ㅠㅠ)

다락방님은 집사가 아니시니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지도요! 그러길 빌어드립니다!

다락방 2021-12-07 14:42   좋아요 0 | URL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읽게 되면 감상 남기겠습니다. 그러나 큰 기대는 하지 않아요. 다들 재미없게 읽으셔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1-12-07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그... 니네는 성공하렴.... 왜.. 왤까.. 왜 눈물이.. (또르르...) 다락방님의 나마스떼 응원합니다. 와따시와 겡끼데스. (뭐래?)

다락방 2021-12-07 14:37   좋아요 1 | URL
나는 실패했어도 타인의 성공을 빌어주는 이 태도가 바로 어른의 것 아니겠습니까?

나마스떼..

- 2021-12-07 15:18   좋아요 0 | URL
참 어른(훌찌럭)

다락방 2021-12-07 15:42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