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말아야지.

지난주 금요일, 알라딘 고객센터 직원과 통화를 했다. 나는 어떤 요구사항이 있었고 그것대로 될 수 있는지를 물었는데 고객센터 직원은 굉장히 친절하게 응대해줬으며 내 요구사항도 들어줬다. 심지어 더 나은 다른 방법을 유도하기도 했다. 물론 나는 그대로 하지는 않았지만 그 오전의 통화가 기분이 좋아서 하루종일 기분이 나쁘지 않았었다. 그런데 그 직원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 상황, 그래도 그 직원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 고객센터에 글을 남겼고, 그 글은 그 직원에게 전해졌다. 

이 일을 친구에게 얘기하니 도대체 얼마나 친절했길래 너의 기분이 좋은거냐 물었다. 그런데 친절도 친절이지만, 나는 그 직원의 목소리가 참 좋았다. 차분하고 조용하며 똑똑한 목소리, 라고 하면 다 표현이 될까. 내가 갖지 못한, 내가 낼 수 없는 그런 목소리였다.  

 

목소리, 라고 하니까 내가 십년도 더 전에 읽은 할리퀸 로맨스 소설이 생각났다. 그 소설의 제목은 당연히 기억이 안나는데(참 이상하다, 할리퀸 로맨스는 제목이 기억이 안난다 -_-), 여자주인공이 전화상담원인가 고객상담사인가 뭐 그런 직업을 가져서 전화로 대응을 해줘야 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녀의 목소리는 아주 근사해서 가끔은 호감을 가진 남자들이 접근하는거다. 따로 만나자고 하거나 회사로 찾아오거나 하는 그런 일들. 그런데 그 남자들은 하나같이 그녀의 외모를 보고는 실망해서 돌아간다. 마치 그녀가 그녀가 아닌것처럼. 그녀의 목소리때문에 사랑에 빠진듯 그녀를 찾아왔다가, 그녀에게 실망을 하고 돌아가는 것도 그들이다. 병신들. 그녀는 보통의 여자들보다 덩치가 컸다. 키도 크고 몸집도 컸다. 그녀는 그들이 상상속에서 그려왔던 그런 여자가 아니었다. 그들이 상상했던 그녀는 두 팔로 안아 들어 침대로 데려갈 수 있는 여자여야 했는데, 그녀는 두팔로 안아 침대로 데려가기엔 너무나 거대했던 것. 그러다 우리의 남자주인공도 보통의 다른 남자들 처럼 그녀에게 접근한다. 그녀의 대화가 기분 좋았고 그녀의 목소리를 섹시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남자도 그녀를 만났다. 그리고 다른 남자들처럼 실망한다. 그녀는 그의 실망을 느끼고 또 실망한다. 그 남자는 아주 멋졌으니까. 그러나 그 남자는 그녀를 다시 만나고 그녀의 거대한 덩치에 가려진 그녀를 차츰 찾아내가면서 사랑에 성공한다 뭐 그런 내용의 소설이었다. 하하하하. 다시 읽어보고 싶은데 제목이 절대 생각이 안나네. 하하하하.

그리고 또 있다. 목소리로 먼저 사랑하는 대표적인 영화. 고양이과 개에 관한 진실. 

 

 

 

 

 

 

 

 

이 영화속에서 여자주인공은 좀 뚱뚱하고 (본인이 생각하기에는)예쁘지 않은 외모를 가지고 있다. 아주 오래전에 본 영화라 정확한 것들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그녀는 수의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가끔은 라디오에 출연해서 청취자들의 질문에 답을 해주고 문제를 해결해주곤 했다. 남자주인공과도 아마 그렇게 인연이 되었던 것 같은데, 남자는 개 때문이었나, 문제가 있어서 그녀와 통화를 했고 그녀가 그것을 해결해주었던 것 같다. 이 통화는 서로에게 꽤 기분 좋은 것이었고 어쩌다보니 그들은 개인적으로도 통화를 하는 사이가 되었다. 통화가 반복되면서 그들은 폰섹스까지 하게 되고 서로 어쩌면 사랑일지도 모르는 감정을 갖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올것이 오고야 말았다. 남자가 만남을 제안했다. 여자도 그를 보고 싶었다. 그래서 예스를 말했지만 그의 앞에 자신있게 나설 외모가 아니었던 것. 그녀는 결국 같은 아파트에 사는 여자에게 자신인 척 나가달라고 부탁을 한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여자가 바로 우마 써먼이었는데, 그녀는 모델이 직업인 예쁘고 쭉쭉빵빵한 여자였던 거다. 

우마 써먼은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고 남자를 만난다. 그리고 우마 써먼도 그 남자에게 호감을 가진다. 그 남자는 당연히 우마 써먼이 그녀인 줄 알고 호감을 가지고 그를 대한다. 여자는 그런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가슴 아파하고 답답해한다. 그리고 통화는 끊이질 않고, 이 남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우마 써먼과 통화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음을 느끼게 된다. 어느 순간 여자는 우마 써먼과 그와의 데이트에 함께하게 되고 그 남자는 그녀와 더 이야기가 잘 통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신이 통화를 하던 여자가 바로 그녀였는데. 

뭐가 먼저가 될지는 모르지만, 사랑을 하게 될 사람들은 결국 사랑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남자가 먼저 다가서든 여자가 먼저 다가서든, 혹은 만남이 먼저이든 목소리가 먼저이든. 예전의 나는 운명을 믿지 않는 사람이었는데, 요즘의 나는 모든 일에는 운명이란게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한다. 만날 사람은 만나게 된다면, 사랑하게 될 사람은 사랑하게 되는 것. 어쩌면 그럴지도 모른다고 나는 생각한다. 고양이와 개에 관한 진실에서 보여지듯이, 그녀와 그를 '통화부터' 하게 한 어떤 힘이 작용했을지도 모른다. 만약 '마주침'이나 '만남'이 먼저였다면 서로 호감을 가지지 않고 뒤돌아섰을지도 모르니까. 너희들은 그러면 안돼, 만나야 하고 사랑해야 해, 그러기 위해서 방법을 달리하자, 하는 그런 운명의 힘이 작용한 게 아닐까. 훗. 참 소설같은 생각이다. 

 

책을 읽었다. 

 

 

 

 

 

 

나는 이 책이 사진을 잔뜩 싣고 짧은 글들을 시처럼 적어 놓은 그런 여행기가 아니라서 마음에 든다. 부탄 이라는 나라는 내가 한번도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는 나라였는데, 오, 이 나라, 참 재미있다. 

수도인 팀부는 사발처럼 오목한 골짜기에 있으며 약 10만명이 살고 있다. 그곳엔 교통신호등이 없다. 스티로폼도 찾아보기 힘들고 플라스틱 용기조차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앞서 말한 계몽적인 왕이 칙령을 선포했는데, 부탄 국민을 위해서 GNP(Gross National Product, 국민총생산) 보다 GNH(Gross National Happiness), 즉 '국민행복지수'를 우선하겠다고 했다. 군대에서 럼주와 위스키를 제조하고, 정부는 콘돔을 나눠준다. 국민이라면 누구나 자기 취향에 따라 골이 지거나, 향기가 나거나, 오톨도톨한 콘돔을 공짜로 받을 수 있다. (pp.22-23)

 

오! 군대에서 럼주와 위스키를 제조하는 나라란다. 그러니까 갑자기 며칠전에 꾼 꿈이 생각나는데, 꿈 속에서 나는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었다. 그러니까 내가 어떤 사건의 증인이었던 것 같은데, 이 나라가 -그러니까 대한민국- 나를 증인보호프로그램을 적용시켜 보호하고 지키려고 하는거다. 해군과 육군이 모두 나 하나를 감싸고 산으로 도망갔는데 내 위에서 헬리콥터가 막 돌다가 착륙하는거다. 앗 저건 뭐죠? 라고 내가 옆의 육군에게 물었다. 그러자 그가 답했다. 공군들이죠. 다락방씨를 지키기 위해서 육해공군이 모두 출동했어요. 이러는거다. 우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 산에 여자는 나 하나였고 나머지는 죄다 육해공군이었다. 멋진 꿈이었어!! 각설하고, 부탄에서는 누구나 국민이라면 취향에 맞는 콘돔을 공짜로 받을 수 있단다. 나는 항상 이 나라-역시 대한민국-가 여자들에게 생리대를 좀 공짜로 나누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택도 없겠지? 흥!! 

이 책의 지은이는 미국 여자인데, 부탄의 남자와 결혼을 한다. 아주 나이가 많아져서 아이도 갖지 못하는 그런 상태가 됐을 때, 그때 그 남자를 만나 사랑을 하게 되고 결혼을 하게 된 것. 

중요한 건 우리가 마침내 서로를 찾은 것이다. 남편은 그렇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 둘 다 예전에 결혼할 뻔한 기회가 있었지만 결국 하지 않았다. 우리는 서로를 기다려온 것이다. 나는 그렇게나 먼 곳에서 여기 부탄까지 달려왔다. 우리가 만날 가능성은 처음부터 너무나 희박했다. 남편의 믿음에는 충분히 설득력이 있었다. 이제 나 역시 믿는다. 이성을, 합리성을 거스르는 많은 것들을 믿는다. 부탄에서는 모든 것이 그저 있는 그대로임을. (pp.72-73)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교육받고 직업을 가지고 살다가 부탄의 남자와 결혼하게 되리라는 걸 그녀가 상상이나 했을까. 그녀는 아마도 자신의 미래가 부탄에서 진행될 거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었겠지.   

 

거봐, 운명이란게 있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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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YLA 2011-09-04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 벌써 읽으셨어요!!

다락방 2011-09-05 08:48   좋아요 0 | URL
네 토요일밤에 휘리릭~ 읽어버렸어요. ㅎㅎ

레와 2011-09-04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암만! 있고 말고요. 운명!

다락방 2011-09-05 08:48   좋아요 0 | URL
느껴봐요, 운명을.. ㅎㅎㅎㅎㅎ

마노아 2011-09-04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다락방님 꿈 대박인데요. 그 숲엔 남자가 가득했네였던가? 암튼 그 제목보다 더 대단해요!
저는 어제 친구가 로또를 한 장 사줬는데 딱 한 자리 맞았어요. 뭐, 그렇다고요..;;;;

다락방 2011-09-05 08:49   좋아요 0 | URL
ㅎㅎ 그러니까요. 나중에 FBI 도 불렀던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 제가 그동안 영화를 너무 많이 봤나 봐요. 우하하하하

비로그인 2011-09-05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 속 병신 같은 남자들과 다락방님의 먼댓글이 겹치네요. 그래도 그건 누구의 잘못은 아니겠죠? 환상이 부서지는 순간 탓으로 돌려야하는... 그런 거겠죠? 전 [개와 고양이의 진실] 같은 경험이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운명이 있을 거라고 믿고 사는데, 대체 이 운명은 제 삶에 언제 나타나려고 여태 숨어 있는 걸까요 -ㅅ-..

다락방 2011-09-05 08:52   좋아요 0 | URL
그게 그러니까 이런겁니다, 수다쟁이님. 누군가에 대한 기대를 했다가 만나게 되는 순간 실망했다면, 그건 환상을 가진쪽의 잘못이죠. 사실 상대는 그 사람에게 환상을 심어주려 했던게 아닐수 있거든요. 그냥 그런 말투이고, 그냥 그런 목소리고, 그냥 그런 글쓰기고.. 그 와중에 상대는 틈틈이 나는 이런 사람이다, 하고 말을 했을거에요. 그렇지만 환상을 가진쪽은 자신이 원하는 것만 듣게 되죠, 듣고 싶은것만요. 그러니 환상을 가진쪽의 잘못..인거죠. 그래놓고서는 상대에게 실망해서는 안돼요.
라고 말하면서 그러나 저도 종종 그렇습니다. 하하하하하.

기다려봐요, 수다쟁이님. 곧 나타날거에요.

무스탕 2011-09-05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목소리하면 또 난데... =3=3=3
제가 제 목소리를 들으면 잘 모르겠는데 하여간 목소리에 대한 말을 쫌 들었어요, 전.
몇 달만에 다시 봤는데 얼굴은 기억 안나고;; 목소리 들으니 알겠다는 사람들, 전화 통화를 하니 목소리에 알수 없는 힘이 있어서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안될것 같다는 사람들, 목소리만 듣고 사귀자는 사람, 목소리가 차분하다는 사람, 음색이 독특하다, 방송용;; 이다, 라는 사람들.. 다양했어요.
근데 정작 제가 어쩌다 녹음된 제 목소리를 들으면 참 후지다 생각이 드는데 어느게 정답일까요..? --a

다락방 2011-09-05 13:33   좋아요 0 | URL
그치요? 제가 녹음된 제 목소리를 들으면 진짜 후져요. 이..이..이건 뭐냐. 나 이런 목소리로 말해? 싶어진달까요. ㅎㅎ
그런데 저희는 삼모녀가 목소리가 다 똑같대요. 엄마랑 저랑 여동생이랑 통화하면 셋의 목소리를 구분할 수가 없대요. 목소리도..유전인걸까요?
그나저나 무스탕님, 목소리만 듣고 사귀자는 남자 있는, 그런 여자셨군요! 꺅 >.<

2011-09-06 15: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07 08: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에디 2011-09-06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는 아마 1-2년쯤 전에 좀 불쾌한 일로 알라딘 직원과 통화한적이 있었는데. 그래도 그 최종 통화하셨던 분이 현명하게도 저에게 일을 되묻지 않고 모든 상황을 나름대로 파악하신 후 정리와 사과를 해주셔서 좀 마음이 누그러졌었어요. 그러면서 '알라딘에서 구매하신 금액도 많고, 책을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저희가 사과의 차원에서 상품권을 드리면 어떨까요?' 뭐 같은 말을 하셨었는데.

전 쿨하게

'됬어요' 하고

후회했어요.

아 지금 생각나는 상품권.

다락방 2011-09-07 08:29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 에디님. 저였어도 그랬을거에요. 저였어도, 됐어요! 하고 쿨하게 끊었을 것 같아요. 나는 상품권 따위 받자고 이런 불만을 얘기하는게 아니야, 라는 굳센 의지로 말이지요.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똑같은 후회를 했을것 같아요.

에이...그때 받아둘걸...하고 말이지요. 하하하하하하하하

근데요 에디님, 좀 자주 좀 오면 안돼요? 네?
 
부탄과 결혼하다 - 세상에서 가장 느리고 행복한 나라
린다 리밍 지음, 송영화 옮김 / 미다스북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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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다면 부탄에서 살고싶어 할 몇몇 친구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난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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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2011-09-04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닐 것 같아요

다락방 2011-09-04 20:08   좋아요 0 | URL
ㅎㅎ 재미있는 나라인데 제가 가서 살고 싶은 나라는 아니에요. ㅎㅎ

2011-09-04 00: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04 20: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dreamout 2011-09-04 0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탄 말고.. 인도를 사이에 두고 반대 방향에 있는 카슈미르의 스리나가르,, 거긴 가 보고 싶어요.

다락방 2011-09-04 20:09   좋아요 0 | URL
카슈미르의 스리나가르.. 거긴 또 어딘가요? 전 부탄에 대해서도 지금 알게 되었는데요. 세상엔 정말 제가 모르는 나라가 너무 많아요!

치니 2011-09-04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십여 년전 쯤에는 부탄에 꼭 가볼래, 거긴 국민 행복지수가 세계 최고래, 호들갑을 떨었지만....지금 저런 책을 읽는다면 어떨지 또 모르겠어요. 다락방 님이 떠올린 사람들 중에, 혹시 저 있어요? ^-^

다락방 2011-09-04 20:10   좋아요 0 | URL
치니님, 제가 생각한 사람들은 이랬습니다.

아치님, 레와님, 치니님, 회사동료 E 양.
E양에게는 이 책을 빌려주기로 했구요, 제 개인적인 바람은 아치가 부탄가서 부탄 남자랑 결혼하는 것.. ( '')

하하하하하

웽스북스 2011-09-05 13:23   좋아요 0 | URL
왜 난 안떠올린거에요? 응? (이런 예리한사람 같으니. ㅋ)

다락방 2011-09-05 13:29   좋아요 0 | URL
이 책을 읽고 제가 웬디양님을 떠올린다면 저는 웬디양님의 친구가 아닌겁니다. ㅎㅎ
절대 웬디양님이 떠오르는 책이 아니에요. 목에 칼이 들어와도 웬디양님이 떠오를 것 같진 않아요. ㅎㅎ

moonnight 2011-09-05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니에요. ;;
그치만 책은 흥미롭네요. 읽어보겠어요. ^^

다락방 2011-09-05 13:30   좋아요 0 | URL
책은 자체로 괜찮아요. 부탄이란 곳에 대해 새삼 신기하구나 감탄하며 읽은 책이에요.
 
레벌루션 No.0 더 좀비스 시리즈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하아- 좀비스 시리즈 중에서도, 가네시로 가즈키의 모든 책들 중에서도 가장 재미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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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1-09-03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다락방님이 가장 좋아하는 금요일 저녁을 망치는 가네시로 가즈키라니 끔찍하네요. 믿었던 자에 대한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죠. 저도 우울하네요. 전 지금 일 하거든요. 왠지 제가 좀비인 듯, 이 새벽에 일을 하니 말이에요. ㅋㅋ

다락방 2011-09-04 20:11   좋아요 0 | URL
배신감..까지는 아니어도 좀 당황스러웠어요. 이봐, 설마 이렇게 끝내려는 건 아니겠지? 했는데 왜 아니야, 이렇게 끝낼거야, 하는 것 같은 그런 기분. 어휴. 그래도 읽은걸 후회하지는 않아요. 그래도 히융..너무 시시해요 ㅜㅜ

마노아 2011-09-03 0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악, 이제 오고 있는데 그렇단 말입니까아?? ㅜ.ㅜ

무스탕 2011-09-03 08:56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의 절규가 여기까지 들리는듯 싶어요 ^^;;;
그래도 한정 포스트잇이랑 알사탕 500개랑 적립금 1천원으로 위로 받으세요 ^^;;;

다락방 2011-09-04 20:12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마노아님은 읽고 어떠셨는지 말씀해주세요. 전 좀 어처구니가 없더라구요. 읭? 이게 뭥믜? 뭐 이런 기분 ㅜㅜ


앗 무스탕님, 제가 살 때도 알사탕 줬는지 잘 모르겠네요. 전 알사탕 제대로 다운 못받고 날려먹은 적도 있어서.. ( '') 바보에요, 전 ㅜㅜ

비로그인 2011-09-03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로셨군요... 가네시로 좋아하는 친구가 뭐라고 할지 기대되네요. 아멜리양을 읽다가 몇 년 째 실망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런 실망감은 정말정말 싫어요 ㅠㅠ

다락방 2011-09-04 20:13   좋아요 0 | URL
수다쟁이님, 그래도 저는 가네시로 가즈키의 다른 소설이 나온다면 아마 또 사서 읽어보게 될 것 같아요. 저는 그의 [GO]를 정말 사랑하거든요. 술취해서 읽다가 눈물이 또르르 흘렀던 그런 책이었어요.
아멜리양이라면 아멜리 노통브를 말씀하시나요? 전 그녀의 소설을 세권 읽었는데 세권 다 별로였어요. ㅎㅎ

moonnight 2011-09-03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벌써 다 읽으셨어요? +_+
저는 맥주만 다 마시고 곯아떨어져버렸다는. -_-;

다락방 2011-09-04 20:13   좋아요 0 | URL
저거 읽는데 한시간 걸렸나...엄청 금세 읽었어요. 허무할정도로 -_-
전 금요일에도 하이네켄, 토요일에도 하이네켄..맥주천국입니다. 움화화핫

레와 2011-09-03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다락방 2011-09-04 20:13   좋아요 0 | URL
레와님, 난 완전 실망 ㅜㅜ

관찰자 2013-01-29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네시로 가즈키는 가 진리.
영화도 책을 영화를 만든 것 중 가장 캐스팅에 만족한 케이스랄까요.
저는 가 완전 좋았으므로 그 후는 별로여도.......ㅠㅠ
 
먼 곳에서 온 이야기들 Dear 그림책
숀 탠 지음, 이지원 옮김 / 사계절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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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성공하고 그림으로 완성시킨 평온과 위로.지칠때마다 이 책을 다시 펼쳐볼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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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와 2011-09-02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간나무]도 그래요.
숀탠의 그림은 묘한 여운이 있어..

다락방 2011-09-02 14:10   좋아요 0 | URL
레와님은 이미 알고 있는 작가였군요!!

개인주의 2011-09-02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평온이 필요해요.
이번달엔 반성과 함께 평온을?;;

다락방 2011-09-02 18:10   좋아요 0 | URL
어떤 그림들을 보노라면 정말 마음이 차분해져요, 스누피님. 전 그림책을 별로 좋아라 하진 않는데 이 책은 참 좋았어요.

달사르 2011-09-06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는 숀탠의 <도착>도 알고, <빨간나무>도 알아요. 히
동화책을 어른도 볼 수 있다는 걸 숀탠 덕분에 알아서 참 좋아하는 작가에요. 같은 작가의 다른 책을 서로 알고 있다는건 또다른 두근거림인데요? ^^

다락방 2011-09-07 08:31   좋아요 0 | URL
오오, 역시 달사르님은 정말 책을 많이 읽으시는군요. 제게는 낯선작가인데 다른책들도 다 읽어보셨다니. 하하하하 전 이 책, 마음에 들었어요. 많이요.

2011-09-06 22: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07 08: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화요일이었나. 술을 엄청 마시고나서 집에 돌아가 기절하고 다음날 아침 일어나 엄청 후회를 했다. 젠장. 나는 오늘 할일도 많은데 이렇게 취기가 남아있어서 어떡하나, 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엘리자베스 게이지'의 『스타킹 훔쳐보기』의 한 구절이 생각났다. 

   
  "우리가......이러는 게 아니었는데......." 로라는 말을 잇지 못했다.
할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야, 괜찮아. 행복했잖아."(하권,P.115)
 

 

다음날 출근해서 업무에 시달리면서 나는 내내 계속 내가 그러는게 아니었는데, 라고 생각하다가 이내 괜찮아 행복했잖아, 라는 생각을 반복했다. 

책속에서 저 구절은 과거의 연인이었던 남자와 여자가 오랜 시간이 지난후에 그들이 자주 찾던 센트럴 파크에서 우연히 재회한 후, 함께 호텔에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나누는 대화이다. 나는 그 장면이 무척 좋아서 센트럴파크에 가고 싶은 생각을 내내 했었는데, 어쨌든, 나는 과거의 남자와 재회해서 호텔에 들어갔다 나온건 아니지만 ( '') 고개를 저으며 아니야 괜찮아 행복했잖아, 라고 생각했다. 더 많은 시간을 내가 이러는게 아니었는데, 라는 생각에 할애하기는 했지만. 

오늘도 그렇다. 오늘 아침도. 또 저 구절이 생각났다. 대체 잊혀지지가 않아. 어제는 저녁에 샤브샤브를 먹기로 했던 약속이 어찌어찌하다보니 삼겹살로 바뀐 것. 삼겹살을 먹으면서 나는 많이 먹지 않을것이고, 적당히 먹을것이야, 밥은 먹지 않겠어, 라고 말했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삼겹살에 소주에 밥과 냉면까지 흡입하고난 뒤였다. 젠장. 왜 늘 이모양일까. 그리고 다시 맥주를 마시고 배가 부른 상태에서, 비염에 시달리는 육체를 쉬게 해주겠다며 열시반부터 잠들었는데 오, 세상에, 열두시에 잠을 깨보니 그때도 계속 배가 부른거다. 대체 밤 열두시에 자다 깨서 배가 부르면..뭘 어째야 하지? 하아- 피곤하고 졸려. 아무것도 할 수 없어. 그런데 너무 배가 불러. 그러니까 배가 어느정도 부르면 잠도 더 잘오고 행복해지는데, 어제는 진짜 '너무' 불렀던거다. 너무. 너무. 그래서 자정을 넘긴 그 시간에 침대위에서 뒹구르르 구르면서 저 구절을 또 생각했다. 

내가 ......그러는 게 아니었는데......... 

하아- 

 

 

오늘 아침 출근길. 시집을 읽었다. 근래 읽은 시집중에 가장 만족도가 큰 시집. 낯선곳과 낯선것에 대해 말하지 않는, 그런 시집. 반갑다, 정말. 언젠가 어느분이 내게 댓글로 달아주기도 했던 시가, 이 시집속에 있다. 출근하자마자 동료에게 얘기해주며 소름 돋았던 시.  

 

이 별의 일 

너와의 이별은 도무지 이 별의 일이 아닌 것 같다. 
멸망을 기다리고 있다.
그다음에 이별하자.
어디쯤 왔는가, 멸망이여. 

  

 

 

 

 

 

 

 

그런데 그의 시는 좀 길다. 나는 짧은 시가 좋은데. 긴 시는 좀처럼 읽고 싶어지지 않는데, 어젯밤 잠깐 휘리릭 넘겼을 때 그의 시집에는 좀처럼 짧은 시가 눈에 띄질 않는거다. 어쨌든 차분한 마음으로 오늘 버스안에서 시집을 읽기 시작했는데, 이 긴 시의 마지막 연이 아주 좋다. 전생에서 후생에 이르기까지 단 한 번뿐인 청혼을 한다, 하는 구절. 

 

인중을 긁적거리며  

 

내가 아직 태어나지 않았을 때,
천사가 엄마 배 속의 나를 방문하고는 말했다.
네가 거쳐온 모든 전생에 들었던
뱃사람의 울음과 이방인의 탄식일랑 잊으렴.
너의 인생은 아주 보잘것없는 존재부터 시작해야 해.
말을 끝낸 천사는 쉿, 하고 내 입술을 지그시 눌렀고
그때 내 입술 위에 인중이 생겼다. 

태어난 이래 나는 줄곧 잊고 있었다.
뱃사람의 울음, 이방인의 탄식,
내가 나인 이유, 내가 그들에게 이끌리는 이유,
무엇보다 내가 그녀를 사랑하는 이유,
그 모든 것을 잊고서 어쩌다 보니 나는 나이고
그들은 나의 친구이고
그녀는 나의 여인일 뿐이라고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된 것뿐이라고 믿어왔다. 

태어난 이래 나는 줄곧
어쩌다 보니, 로 시작해서 어쩌다 보니, 로 이어지는
보잘것없는 인생을 살았다. 그러나
어떻게 하면 깨달을 수 있을까?
태어날 때 나는 이미 망각에 한 번 굴복한 채 태어났다는
사실을, 영혼 위에 생긴 주름이
자신의 늙음이 아니라 타인의 슬픔 탓이라는
사실을, 가끔 인중이 간지러운 것은
천사가 차가운 손가락을 입술로부터 거두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모든 삶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고
태어난 이상 그 강철 같은 법칙들과
죽을 때까지 싸워야 한다는 사실을. 

나는 어쩌다 보니 살게 된 것이 아니다.
나는 어쩌다 보니 쓰게 된 것이 아니다.
나는 어쩌다 보니 사랑하게 된 것이 아니다.
이 사실을 나는 홀로 깨달을 수 없다.
언제나 누군가와 함께 ‥‥‥ 

추락하는 나의 친구들:
옛 연인이 살던 집 담장을 뛰어넘다 다친 친구.
옛 동지와 함께 첨탑에 올랐다 떨어져 다친 친구.
그들의 붉은 피가 내 손에 닿으면 검은 물이 되고
그 검은 물은 내 손톱 끝을 적시고
그때 나는 불현듯 영감이 떠올랐다는 듯
인중을 긁적거리며
그들의 슬픔을 손가락의 삶-쓰기로 옮겨 온다. 

내가 사랑하는 여인:
3일, 5일, 6일, 9일  ‥‥‥ 
달력에 사랑의 날짜를 빼곡히 채우는 여인.
오전을 서둘러 끝내고 정오를 넘어 오후를 향해
내 그림자를 길게 끌어당기는 여인. 그녀를 사랑하기에 

내가 누구인지 모르는 죽음,
기억 없는 죽음, 무의미한 죽음,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죽음일랑 잊고서
인중을 긁적거리며
제발 나와 함께 영원히 살아요,
전생에서 후생에 이르기까지
단 한 번뿐인 청혼을 한다.
 

 

아 길어..너무 길어..옮겨 쓰기 힘들잖아. 좀 짧게 써줘요, 시인님들. 그리고 또 긴 시. 그리고 참 좋은 시. 제목도 좋은 시 한편 더, 마지막으로. 

 

4월 

 

나는 너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미지의 별빛과
제국 빌딩의 녹슨 첨탑과
꽃눈 그렁그렁한 목련 가지를
창밖으로 내민 손가락이 번갈아가며 어루만지던 봄날에 

나는 너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손가락이 손가락 외에는 아무것도 어루만지지 않던 봄날에 

너의 소식은 4월에 왔다
너의 소식은 1월과 3월 사이의 침묵을 물수제비뜨며 왔다
너의 소식은 4월에 마지막으로 왔다 

5월에도 나는 너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6월에는 천사가 위로차 내 방을 방문했다가
"내 차라리 악마가 되고 말지" 하고 고개를 흔들며 떠났다
심리 상담사가 "오늘은 어때요?" 물으면 나는 양미간을 찌푸렸고
그러면 그녀는 아주 무서운 문장들을 노트 위에 적었다 

나는 너의 소식을  ‥‥‥ 
물론 7월에도  ‥‥‥ 
너의 소식은 4월에 왔다
너의 소식은 4월에 마지막으로 왔다 

8월에는 어깻죽지에서 날개가 돋았고
9월에는 그것이 상수리나무만큼 커져서 밤에 나는 그 아래서 잠들곤 했다
10월에 나는 옥상에서 뛰어 날아올랐고
11월에는 화성과 목성을 거쳐 토성에 도착했다 

우주의 툇마루에 쭈그리고 앉아 저 멀리 지구를 바라보니
내가 가지런히 벗어놓은 신발이 늙은 개처럼 엎드려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12월에 나는 돌아왔다
그때 나는 달력에 없는 뜨거운 겨울을 데리고 돌아왔다 

너의 소식은 4월에 왔다
4월은 그해의 마지막 달이었고 다음해의 첫번째 달이었다 

나는 너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주 오래 기다리고 있었다
 

 

손가락이 손가락 외에는 아무것도 어루만지지 않던 봄날에, 라는 표현을 하다니, 정말로 시인은 시인인가보다. 나는 왜 저런 표현을 생각해내지 못했을까. 손가락이 손가락 외에는 아무것도 어루만지지 않던 봄날, 이라니. 4월이라니, April come she will 이라는 노래도 생각나고, '다구치 란디'의 『4월이 되면 그녀는』이라는 단편소설집도 떠오르고, 사놓고 아직 읽지 않은 '이스마일 카다레'의 『부서진 사월』도 생각난다. 4월, 너의 소식이 마지막으로 들려온 달, 그래서 그해의 마지막 달, 다음해의 첫번째 달. 시인이 소식을 기다리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눈앞에 없는 사람이겠지. '정미경'은 그의 소설 『아프리카의 별』에서 '부재하면서 온통 저 남자를 사로잡고 있는 건 누구일까'라는 문장을 써낸적이 있다. 그래, 대체로 그렇다. 그건 사실이다. 나를 온통 사로잡고 있는건 대체로 내 눈앞에 없는 사람, 혹은 내 옆에 부재한사람.

나는 너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아주 오래 기다리고 있다
입술을 깨물며 초조하게
가끔은 손톱도 깨물면서
매달 한번씩은, 네 소식을 좀 들려줘. 

  

오늘, 
꼬꼬면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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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이진님, 시집 추천합니다!
    from 마지막 키스 2012-04-24 00:23 
    소이진님. 시집 추천을 해달라고 하셨는데, 제가 조금만 기다리라고 했죠? 사무실에서 추천하고 싶었지만 저는 외우는 시는 하나도 없구요, 오늘 일이 폭발해서 ㅠㅠ 머리가 빙빙 돌 정도로 일했어요. ㅜㅜ 집으로 돌아와 일단 제 방 책장에서 시집 몇 권 꺼내어 훓어보았어요. 저는 시를 잘 못읽고(;;) 가지고 있는 시집도 몇 권 되질 않아서 추천하자니 데이터가 몹시도 빈약하지만, 이 시들은 어떨까, 해서 몇 개 소개해 드릴게요. 다 기록하기는 어려우니(저
 
 
2011-09-02 09: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02 13: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레와 2011-09-02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양식품에서 [나가사키짬뽕]이 나왔어요!
마트 시식코너에서 한컵 원샷했는데, 아주 맛있었어요!
오늘 마트가면 살려고. 초야에서는 꼬꼬면의 대항마라는 이야기도 있답니다.ㅋㅋ


근데, 꼬꼬면은 닭육수, 나가사키짬뽕은 돼지뼈육수.. 채식은 어쩔.. 후아..;

차좋아 2011-09-02 12:43   좋아요 0 | URL
레와님 나가사키 짬뽕에 숙주 올려 먹으면 더 맛있을거 같아요^^ 꼬꼬면은 닭육수가 심해요. 맛에선 닭육수 맛이 강하지 않은데 의외로 냄새가 진하더라고요. ㅎㅎ

다락방 2011-09-02 13:11   좋아요 0 | URL
지난번에 차좋아님이 나가사키짬뽕 맛있다고 막 순위 매겨주시고 그랬는데. ㅎㅎ
근데 웃겨요 레와님. 한컵 원샷. 마치 물을 마시듯 ㅋㅋㅋㅋㅋ

꼬꼬면도 나가사키짬뽕도 먹어봐야겠어요. 근데 왜 오사카 짬뽕은 안나오지? 오사카 짬뽕이 더 맛있을 것 같은데.. 시무룩.

밑에 차좋아님 댓글 보이죠? 나가사키짬뽕에는 숙주를 넣어 먹으면 맛있대요! ㅎㅎ

레와 2011-09-02 14:08   좋아요 0 | URL
차좋아님! 고마워요.
숙주는 살짝 볶아 먹어도 맛있고, 짬뽕에 넣어 먹어도 맛있고. 숙주 짱이네요!! ^^

다락방 2011-09-02 14:09   좋아요 0 | URL
숙주만세!

차좋아 2011-09-02 14:44   좋아요 0 | URL
아..... 숙주 그거~ 저도 안 먹어 봤는데요ㅋㅋ 그래도 더 맛잇을 것 같아요. 나가사키짬뽕 배달오면 제가 꼭 실험 해볼게요^^히히히

ㅋㅋ 라면 원샷 저도 알아요 원샷 안하면 면만 그대로 남잖아요~~

차좋아 2011-09-02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다락방님이 거하게 취한 그날 뿅가도록 마셨었지요 ㅎㅎㅎ
어제는 쿠팡에서 나가사키 짬뽕 한 박스 샀고, 사신 치바를 한 챕터 읽었어요.
사신 치바 귀엽던데요.ㅋㅋ 오늘 다 읽어버려야지~~~
손가락이 손가락 외에는 아무것도 어루만지지 않던 봄날에, 라는 표현에 감흥을 느끼는 다락방님이 있어서 시인이 시를 쓰는거에요.^^ 뭔말인지 한참 들여다 봐야하는 사람도 있거든요.ㅋㅋ

다락방 2011-09-02 13:12   좋아요 0 | URL
차좋아님 뿅가도록 마신건 이미 페이퍼로 확인한 바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차좋아님은 근데 사람을 참 이상하게 칭찬하시네요. ㅋㅋㅋㅋ 뭔가 기분 좋아졌어요. ㅋㅋㅋㅋㅋ
사신치바는, 음악을 좋아해서 아주 마음에 들어요. 히히.

pjy 2011-09-02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꼬꼬면이 온다.

ㅋㅋㅋㅋㅋ어쩜좋아~ 디게 우아한 다락방님의 우아하게 읽히는 페이퍼야 이러구 있었는데.....알라딘의 이벤트는 성공적인거죠^^

다락방 2011-09-02 14:00   좋아요 0 | URL
아니 왜요, pjy님. 꼬꼬면은 우아하지 않습니까? 네? ㅎㅎㅎㅎㅎ
저는 대부분의 이벤트에 무심한 여자사람인데 먹을거만 주면 눈이 뒤집혀요. 쌀이라든가 꼬꼬면이라든가.. ( '')
저 꼬꼬면 두봉지 받아요. ㅋㅋㅋㅋㅋ 한박스는 집으로 한박스는 사무실로. 컴온,컴온!! ㅎㅎ

2011-09-02 14: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02 14: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June* 2011-09-02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이지 ,페이퍼 곳곳 ( 어느 페이퍼든요 )
 웃음이 베이지 않은 곳이 없어요 . 놀라워요 , 정말.
 
 

다락방 2011-09-02 18:09   좋아요 0 | URL
놀랍긴요, 쥰님. 쥰님의 감성에 비하면 제 유머는 사소하죠.
:)

2011-09-04 18: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04 20: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11-09-06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댓글 제가 달았던 기억이 나요ㅎㅎ
시인의 신간이 나온 건 알았는데 잊고 있다가 느낌의 공동체를 보다가
떠올라서 다락방님께 땡투하고 주문합니다.
가을은 싫은데 죽도록 싫은데 가을에 읽지 않으면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요 힝힝

다락방 2011-09-06 15:30   좋아요 0 | URL
가을엔 편지를 써야하고 가을엔 엽서를 써야하고 가을엔 시를 좀 읽어줘야 하는거에요. 그쵸? ㅎㅎㅎㅎ
어우, 전 이제 당분간 시 좀 그만 읽어야겠어요. 머리가 어질어질해요. 시는 제게 인문학 서적만큼 어려운것 같아요.

그나저나,
잘 지내고 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