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혐오가 어쨌다구? - 벌거벗은 말들의 세계 우리 시대의 질문 2
윤보라 외 지음 / 현실문화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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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엄마에게 '많이 이상해진 딸'이다. 원래부터 그랬던 건 아니고 언젠가부터 그렇게 되었다. 여러가지 '이상한' 딸의 징후를 보여왔고 그런 말을 들었지만, 최근엔 그런 일이 있었다. 그러니까 엄마와 나는 '동거'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다. 엄마는 동거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내가 실질적으로 동거를 할 수도 있음을 피력하자 갑자기 '그건 안되는 일'이 되어버렸다. 만약 동거를 하다가 남자랑 헤어졌을 경우 망쳐지는 건 여자인 내가 되기 때문이란 거다. 임신이라도 하면 어쩌냐, 라고 했고 임신하지 않게 조심하면 되지, 라고 했지만, 나는 알고 있었다, 엄마가 무얼 두려워하는지.


결국 엄마는 그 말을 했다. '결혼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남자랑 자냐'는 것이었다. 그러면 안되는 거라고. 그래서 나는 엄마에게 되물었다. 


엄마, 그러면 내가 칠십살까지 결혼하지 않을거면, 칠십살까지 처녀로 늙어 죽어야돼, 성관계 한 번도 안하고?


엄마는 그래야 한다고 했다. 나는 엄마가 이렇게 생각하는 게 당연하다고 여겨졌다. 엄마는 여태 그런 식의 사고를 교육 받았고, 그런 환경에서 살아왔으니까. 그렇지만 나는 엄마의 생각과 달랐다. 그래서 말했다.


엄마, 내가 왜 그래야 해? 나 결혼 안해도 남자랑 사귀면서 잘거야. 남자랑 자는 기쁨이나 쾌락 같은 거 포기하면서 살진 않을거야. 엄마도 남자들이 결혼 전에 잔다는 건 알잖아, 근데 나는 왜 그러면 안돼? 


그러자 엄마가 말했다. '너 어쩌다가 그렇게 이상해졌'냐고.

나는 그렇게 '이상한 딸'이 되어버렸다.



언제까지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아주 오랜 시간을 나 역시 '아빠'와 '선생님'의 말이 옳다고 생각하며 살았다. 세상을 보는 눈, 사회를 보는 눈, 모든 눈들이 아빠와 선생님에게 맞춰져 있었다. 아빠와 선생님의 말은 옳으며, 그러므로 그 말은 나의 사고와 판단의 잣대가 되었다. 아빠가 욕하는 정치는 욕먹을 정치이고, 선생님이 나쁘다고 말하는 것은 정말 나쁜 것이라고,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니까 더 쉽게 얘기하자면, 아빠가 데모하는 대학생을 빨갱이라고 말하면, 나는 그들이 정말 빨갱이라고 생각했던 거다.


이런 예는 무수히 많다. 그리고 한참 시간이 지나고나서야, 나는 '아빠와 선생님이 틀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세상이 달리 보이기 시작했고, 그러자 과거에 내가 했던 말들 내가 내렸던 판단들이 머릿속에 하나씩 둘씩 떠올랐다. 어떤 것들은 조금 후회되었지만, 어떤 것들에 대해서는 스스로가 절망스러울 만큼 어리석은 말과 판단이었다는 생각이 가슴이 다 아플 지경이었다. 내가 얼마나 잘못된 눈으로 세상을 보고 판단했었는지, 이건 너무 늦게 알아서 야속하기까지 했다. 그래서 아빠 엄마가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다른 식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을, 다른 방향에서 보면 아빠 엄마가 맞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는데, 이럴때마다 우리는 서로 얼굴을 붉혀야 했고, 그때마다 나는 아빠로부터 '빨갱이'란 말을 들어야 했다. 나는 아빠에게는 빨갱이 딸이 되었고, 엄마에게는 '이상한' 딸이 되었다. 심지어 어느 순간부터는 남동생을 빨갱이로 선동한 딸이 되어있기까지 했다.



여성학에 관련된 책들을 읽으면서 또 친구들과 대화를 하면서 나의 어릴 적의 발언들과 판단들이 자꾸 떠올라 괴로웠다. 그때, 내가 어렸다고 해도 해서는 안될 것들을 너무 많이 해버린 것 같아 스스로가 미웠다. 여성비하의 수많은 말들 속에 나 역시 있었다. 이제라도 다른 식으로 볼 수 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려다가, 이 책에서 '루인'의 글을 읽고 또 뒤통수를 맞은 것 같았다. '루인'은 이 책에서 <혐오는 무엇을 하는가;트랜스젠더퀴어, 바이섹슈얼 그리고 혐오 아카이브>란 글을 썼는데, 이 책을 통틀어 나로 하여금 가장 당황하게 만든 글이다. 이 편에서 루인은 말한다. 성소수자들 사이에서 양성애자가 동성애자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있음을. 이게 내게는 무척이나 놀라웠는데, 우선 내가 그들은 서로가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할 거란 시선으로 보고 있었다는 사실 때문에 놀랐고, 그 다음에는 내가 어쩌면 충분히 성장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놀랐다. 그간 여성학 글들을 보며 내 과거를 반성했고, 또한 내가 앞으로 잘 나아가고 있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루인의 글을 읽으니 정신이 번쩍 드는거다. 아, 어쩌면 나는 지금도 뭔가를 잘못하고 있을지 모르고, 잘못된 시선으로 보고 있을지도 모르고, 그래서 또 시간이 흐르면 지금의 어떤 말이나 행동을 후회하게 될지도 모르겠구나, 하고. 


1990년대 초부터 양성애 단체와 활동가, 개개인은 '바이/양'의 의미가 남성과 여성으로 제한되는 것이 아님을 설명했다. 크루즈가 지적했듯 "접두사 바이/양은 남자와 여자를 의미하지 않는다." 바이섹슈얼리소스센터가 설명하듯 "'바이섹슈얼'에서 '바이/양'은 남자와 여자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과 같은 젠더에 끌림과 우리 자신과 다른 젠더에 끌림을 지칭한다.(Bisexual Resource Center, "Way Beyond the Binary," www.biresource.net/waybeyondthebinary.shtml)" 《바이모임, 바이섹슈얼(양성애) 웹진》의 이브리는 바이섹슈얼을 여성과 남성으로만 제약하고 이 두 젠더와의 관계로 환원하는 태도가 오히려 바이섹슈얼의 삶을 불가능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이브리, 「바이섹슈얼을 위한 나쁜 가짜 커밍아웃 가이드 2」,《바이모임, 바이섹슈얼(양성애) 웹진》1,2014,bimoim.tistory.com/5).

이성애와 동성애는 한 사람이 일평생을 오직 한 종류의 젠더와만 낭만적,성적 관계를 맺을 것을 가정한다. 하지만 양성애는 이런 가정에 부합하지 않으며 낭만적, 성적 관계가 배타적으로 어느 한 젠더와만 이루어지는 것이 '자연 질서'가 아니라 사회적 금기이자 규범이란 점을 강하게 주장한다. 이 측면은 바이섹슈얼이 동성애 커뮤니티에서 배제되는 근거이기도 하다. (혐오는 무엇을 하는가, 루인, p.200-201)



그러자 주춤, 멈칫하게 되더라. 

과거의 어떤 것들이 끊임없이 떠올라 후회된다면, 지금도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 때문에 굉장히 혼란스러웠다. 내가 혹여라도 어떤 말을 함으로써, 혹은 어떤 행동을 함으로써 누군가에게 또 상처를 주거나 할퀴고 있진 않을까. 그걸 막기 위해서는 어떤 말도, 어떤 행동도 해서는 안되는 게 아닐까. 내가 차별 발언을 하고 있으면 어쩌나. 내가 비하 발언을 하고 있으면 어쩌나. 폭력적인 말을 하고 있으면 어쩌나. 머릿속에 여러가지 생각들이 소용돌이쳤다.



책을 다 읽고 책장을 덮은 후엔, 최종적으로 그런 생각을 했다.

아니다, 말해야 한다.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 내가 말하고 행동해야만 잘못된 걸 바로잡을 수 있다. 그러니까 만약 내가 무언가를 잘못하고 있다면, 잘못 말하여지는 것들이 있다면, 바깥으로 드러내야 고쳐질 수 있다. 나는 기본적으로 차별하고 싶지 않고 폭력적이고 싶지 않지만, 나도 모르게 만약 어떤 것들을 저지르고 있다면, 그것은 바깥으로 드러나야 해결이 될 것이다.



이 책이 백프로 만족을 주는 좋은 책은 아니었다. 

일단 정희진의 글은 잘 읽히는 데, 나머지 다섯 편에 대해서는 개념적이라고 해야하나? 그래서 술술 읽히지 않는 거다. 그러나 읽는 것은 분명 도움이 된다. 최소한 내가 과거를 반성하는 것에서 멈추는 게 아니라 지금은 어떤가?하는 생각도 동시에 하게 만들었으니까. 



다 읽고나서 밑줄 그은 부분들을 다시 읽어보다가 유독 한 부분이 눈에 띄었다. 최근에 무딘 칼을 휘두르고 있다는 표현을 들은 터라 확 눈에 들어온 것 같다.


성별,인종,계급, 지식 자원 등에서 사회적 약자의 언어는 이미 지배 담론과 매체에 포섭되어 있다. 당연히 설득력이 떨어지고, 오해받고, '말더듬이 바보'에, 흥분하거나 화가 난 것처럼 보인다. 오랫동안 약자였던 집단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세상은 이들에게 요구한다. 너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세련되고, 우아하게 말하라고. 동시에, 네 주장은 시기상조이며 말하는 너의 존재가 무섭다고, 우리는 펜을 쓰는데 너희는 칼을 쓴다고 비난한다. 여성이나 유색인종이 그들의 시각이 반영된 언어로 말한다면, 사람들은 불편해하고 불쾌해한다. 게다가 가장 심각한 문제는 못 알아듣는다는 점이다. (언어가 성별을 만든다, 정희진, p.106-107)



나는 칼을 휘둘렀나? 나는 휘두르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상대가 칼에 맞았다고 한다면 나는 칼을 휘두른 게 되는가? 그러므로 나는 칼을 쓴건가? 내가 진정, 칼을 휘두른건가? 내가 칼을 쥐고 있나? 혹여 칼을 쥐고 있다고 해도 나는 그 칼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 내 눈에는 내가 손에 든 칼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빨갱이이고, 이상한 딸이고, 칼을 휘두르고 있나?

현재로서는 이 모두에 대한 답이 '그렇다' 여도, 내가 뭘 어떻게 할 수가 없다.



혐오의 정치는 사회문제의 원인을 미움받는 특정 집단으로 돌리는 마녀사냥의 정치이기도 하다. 혐오의 시대에 성소수자들은 출산율 저하와 에이즈 확산부터 국가 안보 위기, 심지어 건강보험료 인상의 주범으로서 가정,사회,국가를 위협한다고 지목된다. 이주민 혐오나 여성 혐오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사람들을 희생양으로 만든다. 이주민은 내국인의 일자리를 빼앗고 지역을 더럽히고 범죄를 저지르는 집단으로 매도당한다.성들은 특혜와 보호를 받으면서도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김치녀'로 비하된다. 경제위기와 불평등의 심화 속에서 지배자들은 복지를 축소하고 노동시장 구조를 개악함으로써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제물로 삼아 위기를 벗어나려 하고 있다. 이런 현실이 양산하는 불평등과 불안은 혐오가 자라나는 토양이다. 극단적인 경쟁만이 사람들에게 주어진 선택지인 상황에서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생각, 민주주의와 인권 보장이 필요하다는 합의는 형식적인 수준일지라도 거추장스러울 뿐이다. (p.235-236)



나는 정말이지, 여자들이 무슨 특혜를 그렇게나 받고 있다는 건지, 여자들 특혜 얘기 나올때마다 어리둥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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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행복하자 2015-07-29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특혜 저도 궁금합니다. 있다면 받아보고도 싶고요~~

단발머리 2015-07-29 11:36   좋아요 0 | URL
혹 그 특혜 받게 되시면요, 저한테도 좀... 나눠주세용~~*^^*

다락방 2015-07-29 11:46   좋아요 0 | URL
ㅎㅎ 특혜는 공유합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5-07-29 10: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5-07-29 11:44   좋아요 1 | URL
님도 후회 많이 하세요? 저는 제 삶의 어떤 기억들이 무척이나 부끄러워요 ㅠㅠ

moonnight 2015-07-29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로의 생각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걸 안 이후로 부모님과는, 민감한 사안-_-은 아예 대화의 주제로 꺼내지 않아요. 다락방님의 용기가 존경스럽습니다.^^;

다락방 2015-07-29 11:43   좋아요 0 | URL
저는 저랑 상관 없는 사람이면 냅두겠는데 그렇지 않고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자꾸 말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건 무슨 심리일까요?
그렇지만 그러다가 간혹은 그냥 대화를 멈추기도 해요. 다툼은 피곤하니까요 ㅠㅠ

다다 2015-07-29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미니즘도 다른 사상처럼 다양한 스펨트럼이 존재할텐데, 입장이나 노선 정리가 퉁쳐져 있고, 치열한 내부 논의가 이뤄지기 힘든 게, 한국 사회가 그만큼 남성중심적인 구조적 폐착이 완고하고, 그곳에 에너지를 쏟다보니 그러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면서, 제 짧은 생각으론 `내가 아는 페미니즘`에서 벗어났다고 해서 쉽게 `그것은 남성중심주의이므니다`로 귀결되는 태도는 경계해야 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계속 발언하면서, 잘못이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하고, 끊임없이 공부하면서 나아갈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

다락방 2015-07-29 11:42   좋아요 0 | URL
뜬금없지만요 소금꽃님, 첫번째 문장을 두 개나 세 개의 문장으로 나눠 썼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 문장이 너무 길어서 한 번에 이해가 어려워요.
네 계속 발언하고 잘못된걸 고쳐가면서 앞으로 나아가야겠죠. 그게 페미니즘이든 뭐든 말입니다.

다다 2015-07-29 12:25   좋아요 0 | URL
네 문장을 나눴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과 생각이 달라서 많이 싸웠는데요. 참 재미있는 게, 언쟁하고 다투는 과정에서 서로 학습하고 고양되는 효과는 일정 정도 있는 것 같아요. 저도 달라지고 부모님도 변한 게 문득문득 느껴지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양보할 수 없는 지점은 분명 존재하는 것 같아요. 가령, 제가 a라는 사안에 대해 조선일보 외의 다른 의견도 존재한다고 소개하면 그 담날 tv조선을 더 크게 틀고 뚫어지게 보고 있는 아버지를 보게되요. 마치 1인 시위하듯이요. 그럼 제가 옆에 앉아 tv조선에 대해 하나 둘 논박하며 지방방송을 해요. 그러면 아버지는 볼륨을 더 크게 틀고, tv조선에 맞춰 취임새를 넣어요. 맞아 맞아 하면서요. 대게 웃겨요. 이제는 알죠. 아, 서로 합의 불가능한 영역이 있구나 존중해줘야겠구나 하고 웃으면서 일어서요. 어릴 때는 내가 무조건 옳고 당신은 틀렸어 하고 부들부들 떨었는데, 지금은 좀 무던하다고 할까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건, 이제 살 날 얼마 남지 않은 당신들 판은 그대로 놔두고, 내가 살 판을 살 맛나게 만들고, 미래의 아이들이 살 판을 다르게 생각해보고 실천하자 정도인 것 같아요.

제가 지금보다 더 나이가 들어 기성세대로 완전 편입되고 질서가 되면, 젊은세대의 저항에 부딪히겠죠. 그 때 아버지나 어머니 세대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젊은 세대가 기성세대에 저항할 때, 젊음을 탄원하고, 다른 삶의 방식을 인정하는 최소한의 눈을 가진 어른이 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선 가슴을 열고 공부하고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과 애정을 두지 않을 수 없구요.

히유- 다락방님의 실존적 고민을 읽다가 반갑기도 하구 이런 저런 생각이 들어 댓글이 길어졌네요. 점심 맛있게 드세요. 다락방님. :)

2015-07-29 11: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5-07-29 11:40   좋아요 0 | URL
저역시 편견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저 위의 인용문을 보면서 들더라고요. 양성애자 라고 하면 당연히 `남자,여자랑 다 사랑할 수 있는 사람`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자신과 같은 젠더에 끌림과 자신과 다른 젠더에 끌림` 이라고 설명하니, 아,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구나 싶더라고요. 저 역시 저 편할대로 보고 있었던 것 같아요.

젠더학이 어려운 건, 사고방식의 전환을 하려니 그게 힘들어서 그런것 같아요. 더 정확히 깊게 얘기하자면, 사고방식의 전환이라기보다, `내`가 그동안 어떤 입장이었는지 낱낱이 들여다보는 게 힘들달까요. 몰랐으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았을텐데, 그게 아니니 아 세상 더럽다, 하는 걸 자꾸 느끼게 되고, 그게 불편하고 부정의하고 그러니까 힘든게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이걸 얘기하자니, 상대는 잘 들어주지도 않고 ... 하아- 갈 길이 아주 멀다고 생각해요.

무성애는, 있는 용어, 쓰고자 하는 용어가 맞는 것 같아요. 이런 책이 있거든요.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846304

blanca 2015-07-29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도 어머님 입장도 이해도 가고 공감도 가요. 일단 저를 보자면 ㅋ 딸에 이입시켜 보았을 때 과연 정말 쿨하게 딸의 성정체성과 사랑, 결혼에 대한 가치관에 공감하고 지지할 수 있을까?, 하고 반문해 보면 자신이 없어요. 일단 머리로 마음으로 저는 개방적이고 다양성을 존중하고 편견이 비교적 없다,고 하지만 실제 나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구체적인 상황에서도 그럴 수 있을까? 질문해 보게 됩니다.

그래도 이렇게 귀를 열고 마음을 열고 항상 수정하고 반성하고 나아간다는 게 중요하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락방 2015-07-29 12:18   좋아요 0 | URL
네, 맞아요 블랑카님. 저희 엄마도 동거 자체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셨는데, 막상 그것이 당신 딸에게 진짜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니 갑자기 달라지는거죠. 우리가 어떤 입장이냐 하는 것과 실제 그 일이 닥쳤을 때의 경우는 또 달라지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함부로 뭔가 말을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도 들고요. 마찬가지로, 그래서 함부로 남을 비난해서도 안되는 것 같고요. 우리도 막상 우리 앞에 어떤 문제가 닥쳤을 때 어떤 결정을 할지 모르는거니까요. 구체적인 상황에서도 그럴 수 있게 될런지는, 저 역시도 장담할 수 없단 생각이 들어요.


블랑카님 말씀처럼, 그래도 서로의 생각을 들어본다는 것, 입장의 차이를 들어본다는 건 꽤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돼요. 우리는 그렇게 좀 더 나은 쪽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2015-07-29 12: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7-29 15: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니 2015-07-29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도 그들은, 여성은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군대를 안 간다는 점이 대표적인 특혜, 라고 할 거 같아요.(물론 저로서는 이것이 `특혜`라는 단어의 의미에 적합한 예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요.)

다락방 2015-07-29 15:28   좋아요 0 | URL
무슨 혜택을 얼마나 줬다고, 혹은 받았다고 여자들은 혜택만 받으려고 해서는 안된다, 같은 말들을 하는지 모르겠는데, 그런 말들을 들으면 진짜 한숨부터 나요. 군대 얘기는 지긋지긋하죠 진짜. 김치녀도 된장녀도 지긋지긋하고요. 어휴..

2015-07-30 02: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7-30 10: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15-08-04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어제 샀는데이 말씀 듣고 살 걸 그랬네요 전 어려운 거 딱 질 색인데 그리고 저도 어릴적 후회되는 일 많이 했어요 이제부터 잘하면 되지요 뭐

다락방 2015-08-04 09:44   좋아요 0 | URL
마태우스님, 마태우스님은 이 책 어렵지 않게 읽으실 거에요. 저는 너무 소설에 길들여져서 그런지 뭔가 딱딱한 책 읽는 게 쉽지가 않아요. 구체적인 글을 읽는 게 더 쉬워요. 그렇지만 마태우스님이라면 이 책을 잘 읽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그렇게 생각해요, 저는.

마태우스님도 어릴 적 후회되는 일을 많이 하셨어요? 별로 그러셨을 것 같지 않은데... 그렇지만 네, 우리 이제부터라도 잘해보도록 해요.
 

며칠전에 저려미 가격으로 구입한 소가죽 s 브랜드 핸드백은, 진짜 들고 다니기에 더럽게 무겁다(그래서 저려미로 팔았나보다 ㅠㅠ). 너무 무거워서 들고 다니면 근육이 잡히는 느낌이고 팔에 걸치면 피가 안통하는 느낌. 오늘은 한 손으로 우산을 들고 한 팔에 끼웠더니 너무 피가 안통하는 것 같아서 아아 안통해 안통해 하고는 가방을 팔에서 빼려다가 손잡이 두 개가 팔의 살을 씹어가지고 그 자리에 피멍이 들었... 


아 이 씨발가방.. ㅠㅠ


어제는 열흘간 집이 아닌 곳에서 생활한 탓에 집 나온 책 이 아니라 집 나온 짐이 많아 한꺼번에 챙기다보니 핸드백 말고도 커다란 짐꾸러미 가방이 하나 더 생겼다. 이걸 일단 회사에 두고 남동생과 집에 같이 가는 날 남동생 차에 싣자, 생각했지만 남동생이 출장 잡혀있고 나도 약속 있고 그래서 하염없이 미뤄지겠는거라, 에이, 하루 고생하고 말자, 하는 심정으로 한 쪽 어깨에 짐가방을 걸치고 한 손에 핸드백을 들고 퇴근을 했다. 퇴근을 하고나서는 회사 동료와 봉피양에 가 냉면을 먹기로 했는데, 아 미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몸이 부숴지겠더라. 게다가 신발은 7센치 힐이었...7센치 신고 무거운 핸드백, 무거운 짐가방 들고..나는 진짜 곧 쓰러질 것 같이 휘청거려서, 보다 못한 동료가 핸드백 들어주고...나는 봉피양 강남점에 도착해서 떡실신...아, 택시비가 얼마가 나오든간에 집에 택시 타고 가겠다고, 내가 이 고생을 왜 사서 하는지 모르겠다고, 내가 내 자신한테 빡친다고 막 화를 내면서 여튼 대기타다가 냉면과 만두와 소주를 먹었다.


다 먹고 나오니 어? 밥을 먹어서인가, 좀 힘이 나..됐어, 갈 수 있겠어! 그렇게 나는 짐가방과 핸드백을 들고 강남역으로 향했고, 잠실역에서 8호선 환승, 천호역에서 5호선 환승...한 후에 집에 도착해서 떡실신한다.. 하아-


지쳐..

뻐킹 백...

저려미 뻐킹 백.....

저려미 소가죽 뻐킹 백.....



땀으로 목욕을 하고 완전 몸이 지쳐 널브러져서는 샤워 후에 에어컨 작동중인 안방에 들어가 엄마 옆에 퍼져 누워서는, 남동생에게 발 좀 주물러달라고 말했다. 내가 지금 미칠것 같다고. 그렇게 남동생이 발 주물러 주고 밤 열 시부터 퍼잠.


아 저 미친 백...




나는 평소에 남자들이 가방 들어주는 걸 싫어하는 편이다. 가방 들어준다고 하면 됐다고 한다. 내 짐이니 내가 감당해야지, 라고 말하면서 내 가방은 내가 든다. 그리고 내 가방 들고 도망갈까봐 신경쓰여..(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런데 이 저려미 백은 야, 진짜 너무 무겁고 힘들어서, 칠봉이가 들어준다고 했을 때 처음에 거절했다가, 조금 들고 걷다가 너무 힘들어서, 그 다음에 들어준다고 했을 때는 잽싸게 맡겨버렸다. 야 이 가방 어떡하냐. 


진짜 개같은 백이다. 아놔...

오늘 아침엔 우산 들고 이 백 들고 왔더니 벌써부터 녹초가 되었어.. 씨양 ㅠㅠ

에코백으로 돌아갈까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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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15-07-29 08: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해요 웃어서... 그런데 완전 공감했어요...

다락방 2015-07-29 08:45   좋아요 0 | URL
분홍색 키링 단 게 어울리는 거 말고는 장점이 1도 없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힘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15-07-29 08: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가 가방이 많지는 않지만, 좋아해서 잘 알잖아요. 세상에는 네 종류의 백이 있습니다.
1. 예쁘고 가벼운 백
2. 예쁘고 무거운 백
3. 안 예쁘고 가벼운 백
4. 안 예쁘고 무거운 백

우리는 항상 2번, 4번을 피해야해요!! 안 예뻐도 들 수는 있지만, 무거운 건 안 되요.
게다가 다락방님은 그 백에 책이 꼭 들어가잖아요.

분홍색 키링은 다시 빼기도 어려울텐데, 어쩌면 좋아요~~ 좋아요? 엥?

다락방 2015-07-29 08:52   좋아요 0 | URL
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예쁜데 어떡하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게 시간을 좀 더 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번주 토요일까지는 어떻게든 들어볼 생각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가넷 2015-07-29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청 무거운 백도 있나보네요. ㅋ

다락방 2015-07-29 08:55   좋아요 0 | URL
천으로 된 가방이 아니라면 대체적으로 핸드백은 다 무거워요. ㅠㅠ 특히 가죽으로 된 건 무겁무겁 ㅠㅠ

스윗듀 2015-07-29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씨발가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15-07-29 10:48   좋아요 0 | URL
아주 그냥 똥같은 가방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리미 2015-07-29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저도 가방이 많이 무거운 편인데 포기하고 꿋꿋하게 들고 다니니까 이젠 별로 무거운걸 못느끼고 그러려니 하게 되요..
다만 남들이 가끔 들어보고는 무안할 정도로 놀라는게 흠이죠 ㅋㅋㅋ
예쁘니까 ㅋㅋㅋㅋㅋ 어떻게든 ㅋㅋㅋㅋㅋ 적응하시길 바랄게요^^

다락방 2015-07-29 11:19   좋아요 0 | URL
으윽 포기하고 꿋꿋하게 들고 다니면 결국 익숙해지게 될까요? 예뻐서 들고 다니고는 싶은데.. ㅠㅠ 갈등이 되네요. 저도 누가 가방 들어보면 좀 무안하더라고요. ㅋㅋㅋㅋ 무슨 역기 들고 다니는 것 같은 심정이랄까요. ㅎㅎㅎㅎ
예쁘니까 어떻게든 적응하는 게...맞는거겠죠? 예쁜 구두는 불편하듯이 예쁜 가방도 불편한건가..아아아. 예쁜건 왜 불편합니까 ㅠㅠ

아무개 2015-07-29 09: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흠....
이번주 토욜까지만 그 ˝씨발가방˝은 `다락방 인증용`으로 사용해주시길.
한쪽으로 메는 가방이 그렇게 무거우면, 허리에 겁나게 무리 갑니다요!!

저는 얼마전에 백팩 샀어요. 핸드백 쓸일도 없고, 저는 어깨가 삐꾸라 핸드백 처럼
한쪽으로 메는가방은 어차피 쓸수도 없고요.

비가 아침부터 엄청 옵니다.
이런날은 늦잠 퍼자고 일어나
계란 넣은 라면 느즈막히 끓여 먹고
침대에 선풍기 틍어 놓고 누워서
만화책이나, 장르 소설 뒤적이다가
스스르 잠든것도 모르게 낮잠을 즐기고
초저녁에 부스스 일어나
삼겹살에 소주 한잔 해야 하는건데 말입니다...


다락방 2015-07-29 11:20   좋아요 0 | URL
아 제 핸드백은 메는 건 아니고요 손에 들고 다니는 거에요. 메는 거면 못가지고 다닐 것 같아요. 어깨 아프고 허리 휘어서요 ㅠㅠ 그나마 손에 드는 거라서 이리 바꾸고 저리 바꿔서 들고 다니고 있는데,
아아 너무 무거워 일단 토요일까지는 무조건 들고 다니고 그 다음은 그 다음에 생각해야겠어요.

아아, 비오는 날 삼겹살! 먹고싶다 먹고싶다 ㅠㅠ

보물선 2015-07-29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고싶어요. 인증올려주시면 앙되요??

아무개 2015-07-29 09:38   좋아요 3 | URL
http://blog.aladin.co.kr/fallen77/7653673

요기에 이 나쁘고 이쁜 가방 샷있어요 ^^::::::::::

아..아무개 너무 한가해 보인다요 ㅡ..ㅡ

다락방 2015-07-29 11:27   좋아요 0 | URL
ㅎㅎ 인증 사진 보셨죠, 보물선님? ㅋㅋㅋ

지금행복하자 2015-07-29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갈수록 가죽가방 안 들게 되요 ㅎㅎ
특히 소가죽 ㅋㅋ
백팩은 여름에는 더워서 못 매고 ㅋ
가방없이 살고 싶다는 생각 가끔해요~ ㅎㅎ
다락방님의 어깨에 애도를... 그리고 용기를~~ ㅎ

다락방 2015-07-29 11:25   좋아요 0 | URL
백팩은 가장 무게로 부담이 없긴한데 저는 회사 다닐때 복장과 백팩이 어울리질 않아서요 ㅠㅠ 물론 지금같은 날씨엔 덥기도 하고요. 겨울엔 백팩 메고 다닐까.. ㅠㅠ

가방 없이도 살 수 있을 것 같긴한데, 왜 꾸역꾸역 가방을 들고다니게 될까요? 그냥 지갑하고 핸펀만 들고다닐까..

치니 2015-07-29 10: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헛, 열흘이나! (가방 보다는 이쪽이 볼드체로 보임. ㅋㅋ)

다락방 2015-07-29 11:25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뭐 따로 드릴 말씀이 없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실 2015-07-29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가방보다 칠봉님이 막 궁금해요~~~~~~~~
늘 생각한거 말씀드렸음^^ ㅎㅎ

다락방 2015-07-29 11:26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칠봉이는 어, 음, 그러니까.... 최고....(부끄...) ( ˝)

에이바 2015-07-29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거운 가방은 차타고 살짝 살짝 다닐 때만.. 색은 무지 이쁘던데 아! 다락방님은 좋은 누나예요. 남동생이 순순히 발도 주물러주고ㅎㅎ 사실 제 동생도 착해요(웬 동생 자랑?)

다락방 2015-07-29 11:26   좋아요 0 | URL
궁시렁댈때도 있는데 어제는 잘 만져주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 자랑 타이밍이 온것입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방 무지 이뻐요, 에이바님. 근데 더럽게 무거워요. 엉엉 ㅠㅠ

moonnight 2015-07-29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제가방은 항상 캔버스백이네요. 가볍고 책넣기도 좋고^^ 핸드백은 일년에 한두번 특별한 행사있는 날에만 들게 돼요. 무거운 가방은 싫어요.ㅠㅠ(그래도 예쁘다면 용서를;;;) 그나저나, 역시나 멋진 다락방님의 남동생. 사랑스럽네요^^

다락방 2015-07-29 11:48   좋아요 1 | URL
역시 에코백으로 돌아가야하나 오늘 치열한 고민중입니다 ㅠㅠ 에코백도 책 넣으면 무거워지지만 ㅠㅠ 그래도 가방 자체의 무게가 무거운 것보다는 덜하니까.. ㅠㅠ
제 남동생이 멋진 건 누나인 제가 멋져서인 거 아닐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oonnight 2015-07-29 11:49   좋아요 0 | URL
동의합니다~~^^

하이드 2015-07-29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정말 천무게밖에 안 나가고 보기보다 엄청 많이 들어가고 덜 무거운듯 착각하게 만들어주며 등에 착 붙는 칸켄 백팩을 제 등짝인냥 들고 다닙니다. 책 두 세권은 기본이잖아요. 흑. 무거운 가죽백 못 들어요. 30키로 들어도 괜츈하다는 인바이로삭스 장바구니를 구멍이 나도록 짐(주로 책짐)을 쳐들고 다니는 저입니다. 에코백이 너무 덜 회사스럽다면, 에르메스 스타일의 캔버스백이나 (아마 무인양품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바네사 부르노 스타일의 쇼퍼백을 노리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전 옛날옛적부터 책 많이 들고 다녀서 가방 무거워서 남자가 들어준다고 해도 창피해서 못 넘기고 혼자 꾸역꾸역 들었습니다. ㅎ 남동생과 다닐때만 가방 심부름 시키고. (왜? 내가 밥 사니깐요)

다락방 2015-07-29 12:16   좋아요 0 | URL
하다못해 신발이라도 편했으면 덜 힘들었을텐데 신발은 또 신발대로 불편해가지고 어제 진짜 제 자신이 너무 싫었어요. 스스로한테 막 병신병신 고생을 사서한다 이러면서 쌍욕을 막...어휴......
덜 회사스러워도 에코백 들고다니는 편인데요, 이 가죽백을 산 지 얼마 안되서 에코백으로 돌아가자니 아까운거죠. ㅠㅠ 아까워서 들고다니자니 무겁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도 제 가방 무거워서 남이 들어준다고 하면 무안하고 민망하고 막 그렇더라고요. 그리고 내 가방 누가 들어주는 것도 좀 싫기도 하고요. 그런데 요즘 들고다니는 가죽 백은 평소의 성향 다 필요없이 그냥 들어달라고 맡기게 됐어요. 아 진짜 너무 무거워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들고 다닐 수가 없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해한모리군 2015-07-29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알라딘에서 제공한 키링 두개를 달고다니는데 오늘 비도 오고하니 진심 무거운 것이 떼고 싶어졌어요.. 세월이 ㅠ.ㅠ

다락방 2015-07-29 16:37   좋아요 0 | URL
아, 저 이 댓글 읽으니... 내 가방이 무거운 것도 키링 탓인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ㅋㅋㅋㅋㅋㅋ 하나 밖에 안달고 다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지만 뗄 수가 없는게, 키링 달려고 산 가방이라... 아아아아아. 삶은 뭔가요, 휘모리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탐 2015-07-29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방 구경을 위해 다시 보고 왔는데 구매의사 있으신 분 링크 걸어드려요에서..ㅎㅎ 역시 후기를 보고 구매해야 한다는걸 느끼고 갑니다.

다락방 2015-07-30 10:59   좋아요 0 | URL
책탐님,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예쁘다고 따라 샀던 제 동료직원이 오늘부터 다른 가방 들고 다니기 시작했어요. 무거워서 못가지고 다니겠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어쩐지 너무나 미안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스탕 2015-07-29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여러가지 의미에서 헝겁가방 들고 다닌지 오래에요. 가볍고 많이 들어가고 ^^
작년에 큰 맘 먹고 산 가방은 아직도 장농 밖엘 나오지 못하고 있지요;;;;

부디 다락방님 가방이 얼른 닳아서(?) 가벼워 지기를... ㅎㅎㅎ

다락방 2015-07-30 10:59   좋아요 0 | URL
가방을 들 때마다 고민해요. 오늘이 마지막? 하루만 더? 하아- 도무지 이 무게에 익숙해질 것 같지가 않아요. 미친 가방이에요. ㅠㅠ 역시 에코백, 가벼운 백이 최고에요 무스탕님. 엉엉 ㅠㅠ
 

연애는 나를 새롭게 다시 쓰는 일인 것 같다. 이만큼의 한계치를 부숴버리고 몰랐던 면들이 바깥으로 튀어나오고 있던 것들을 감추게 되면서 나는 또 내가 몰랐던 또다른 내가 되는 일. 

'이런' 내가 '그런' 상대를 만나 '새로운' 우리가 되고, 그 안에서 나는 새롭게 재정립된다.

나라는 인간의 본질은 변하지 않지만, 최대한 많이 휘몰아치며 그 안에서 새로운 것들이 쏙쏙 올라온다.


















그 여름의 끝 

그 여름 나무 백일홍은 무사하였습니다 한차례 폭풍에도 그 다음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아 쏟아지는 우박처럼 붉은 꽃들을 매달았습니다 

그 여름 나는 폭풍의 한가운데 있었습니다 그 여름 나의 절망은 장난처럼 붉은 꽃들을 매달았지만 여러 차례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았습니다 

넘어지면 매달리고 타올라 불을 뿜는 나무 백일홍 억센 꽃들이 두어 평 좁은 마당을 피로 덮을 때, 장난처럼 나의 절망은 끝났습니다 



나는 붉은 여름을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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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8 14: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5-07-28 14:32   좋아요 0 | URL

아무개 2015-07-28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

다락방 2015-07-28 14:32   좋아요 0 | URL
캬-

2015-07-28 14: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7-28 14: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7-28 15: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5-07-29 08:20   좋아요 0 | URL
회사는 이사와서 예전 동네가 아니고요 다른 동네로 와있습니다.
좋은 휴가계획 세웠고, 2주후면 떠나네요. 훗.

2015-07-28 15: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5-07-29 08:20   좋아요 0 | URL
히죽히죽 ^______________^

레와 2015-07-28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

다락방 2015-07-29 08:20   좋아요 0 | URL
히히. 뭐, 여러가지로 고마워요. 핫.

비연 2015-07-28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________________^

다락방 2015-07-29 08:21   좋아요 0 | URL
^____________________^ (입 찢어짐)

아애 2015-07-28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애는 우리 삶에 일어나는, 참 아름다운 일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많이 자주 일어나서는 안 되는, 그만큼 소중한.
이 여름에 일어난 소중한 사건!

다락방 2015-07-29 08:21   좋아요 0 | URL
네, 특히 여름 연애는 대박인 것 같아요. 하하하

건조기후 2015-07-28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뜨겁게, 살고 있구나.. 다락방님. ^^

다락방 2015-07-29 08:21   좋아요 0 | URL
네, 건조기후님. 완전 뜨거워서 계속 땀흘리며 살고 있어요. 흐흐

포스트잇 2015-07-28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캬~ 잘됐습니다, 다락방님^^

다락방 2015-07-29 08:21   좋아요 0 | URL
네, 포스트잇님. 팔뚝이 아주 굵은 남자에요. ㅎㅎ

moonnight 2015-07-29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다락방님만의 제이슨 스태덤? ^^

다락방 2015-07-29 11:57   좋아요 0 | URL
제이슨 스태덤보다 자기가 낫다고 할 것 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스탕 2015-07-29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퍼가 뜨거워요~ >▽<

다락방 2015-07-30 10:59   좋아요 0 | URL
뜨거운 여름을 살고 있어요, 무스탕님 ♡
 



오래 지속되지 않기 때문에, 사라져 버리기 때문에 소중한 게 있다면 그게 바로 동심이 아닐까. 영화 《인사이드 아웃》을 보면서 가장 처음 눈물을 흘렸던 건, 라일라 안에 있던 '엉뚱섬'이 사라졌기 때문이었다. 엉뚱섬이 무너져서 밑으로 와르르 사라져버리던 순간, 이제 '아이다움'이 없어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게 그렇게나 슬펐더랬다. 아이들의 동심 혹은 순수한 마음이란 것은, 아이들에게 있을 때 가장 빛이 나고 아름답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마음은, 어른이 되어서 되찾으려고 해도 잘 되는 게 아니다. 이건 비단 동심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나는 그림책을 잘 볼 줄 모르고 만화영화를 보면서 감동 받는 일이 거의 없다. 그러므로 이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으로 가고, 또 극장안에서 이 영화를 보면서 울었다는 것도 내게는 무척 생소한 일. 게다가 엉뚱섬이 부숴져서 울게 되다니. 나는 나도 모르는사이 아이들의 엉뚱한 면을 사랑하고 있었던걸까? 아니면 이제 라일라가 어른의 세계로 들어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안타까웠던걸까?


이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가 '딸아이의 사춘기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 당황했기 때문' 이라는 감독의 인터뷰를 어딘가에서 봤는데(시사인..이었겠지, 아마?), 그 사실을 알고 보니 더욱 감정이입이 잘 되었던 것 같다. 사춘기의 아이들, 이유없이 눈물이 나고 이유없이 화가 나는 아이들, 그러나 그런 아이들을 보며 대체 어떻게 대해야할지 몰라 주변에서 당황하는 어른들.


바람이 있다면, 나 역시 조카의 사춘기를 맞이하게 될텐데 그때 조카가 손을 내밀 수 있는 어른이 되는 것이다. 조카에게도 사춘기가 찾아올테고, 이러저러한 감정이 뒤죽박죽 찾아와 혼란스러울 때 그나마 이모를 떠올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모한테 찾아와 막 투정도 부리고 맛있는 것도 사달라고 하고 그랬으면 좋겠다. 


엉뚱섬을 비롯해서 라일라의 마음 속에 있는 섬들은 하나씩 붕괴된다. 어떤 섬은 사라지는 속도가 느리고, 그 느린 섬은 다시 천천히 되살려지기도 한다. 되살려지는 섬은 붕괴되기 전의 섬과 다르겠지만, 그것이 더 '나쁜'것만은 아닐 것이다. 또 붕괴된 섬은 그 자체로 안타깝지만, 새로운 섬들이 그 자리에 생겨날 것이다. 기쁨과 슬픔, 소심함과 까칠함, 그리고 분노 외의 감정들이 아이의 마음속에 새록새록 생겨날수록(이전과는 다른 형태의 감정이야, 이게 뭐지?), 다양한 섬들이 다채롭게 생겨날 것이다.


사라짐 때문에 울었다면 나는 격려 때문에도 울었다. '기쁨'이 갇혀있는 곳에서 탈출하려고 할 때, 두 번이나 탈출에 실패해 절망할 때 찾아온 빙봉이 '한 번만 더해보자' 라고 했을 때, 나는 그게 너무 좋아서 또 울었다. 안될거야, 라고 절망하는 순간 내밀어지는 '다시 해보자' 라는 손. 그 손을 외면하지 않고 다시 잡는 것은 철저하게 '내 몫'일 것이다. 슬픔후에 찾아드는 감정이 기쁨일 수 있듯이, 모든 감정들과 생각들은 혼자 찾아들지 않고 또 앞으로 착실하게 걸어나가는 것도 나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감정들이 서로 도와가며 나 자신을 형성하듯, 나 역시 다른 사람들과 도와가며 지금의 내가 될 수 있는 게 아닐까. 


주말에 침대에 누워 딩굴딩굴하는 게 좋고 술을 마시는게 달콤한 것은 평일 동안 노동으로 고단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그래도 힘든 노동은 가급적 안하는 게 좋겠지만, 힘들었기 때문에 쉼이 위로가 되는 게 아닐까. 기쁨이 기쁨일 수 있는 까닭은 그 전에 슬픔이 찾아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모든 감정들은 오롯이 그 하나만 존재했을 때 극대화되는 게 아니라, 다른 것들과 섞여 최대치가 되는 것 같다. 행복한 라일라름 형성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기쁨 뿐만은 아니었다. 까칠함과 소심함, 분노 그리고 슬픔이 그 안에 제대로 자리 잡아야 했다.



좋은 시간이었다. 영화 자체가 좋았고, 영화를 보고 우는 내가 좋았고 영화를 보고 나랑 같은 장면에서 눈물을 흘리는 칠봉이가 좋았고, 함께 영화를 보고 나와서는 '아 좋다 좋다 좋았지' 하는 것도 좋았다. 그리고 우리는 우산을 쓰고 타버나 드 포르투갈로 향했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타버나 드 포르투갈>을 그간 세 번 가봤다. 지난 주말로써 네 번째가 되는셈인데, 이쯤되면 눈감고도 길을 찾아야 하는 게 아닌가 싶지만, 지도를 보고도 또 못찾았다. -_- 

길치 방향치로 진짜 이 세상에서 짱먹을 것 같다. -_- 길찾기병신..



나는 내가 길을 잘 못찾고 방향 감각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에, 그래서 낯선 곳에서 길을 찾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가 별로 없다. 나는 뭐 길도 못찾고 방향감각도 없으니까, 하고 T맵을 켜놓고 천천히 찾아간다. 내가 약속장소에 처음 간다면 그래서 찾아 헤매는 시간까지도 고려한다. 이건 내게 그냥 일상 같은 거다. 이미 가봐서 익숙한 데가 아니라면 뭐, 찾아 헤매는 게 당연하다고 나로서는 생각한다. 또한, 누군가와 함께 갔었던 곳이라면, 거의 따라가는 수준이라 그 길을 내가 외우지 못한다. 뭐, 그것도 나로서는 내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별로 스트레스 안받는다. 

만약 동행이 있는데 그 동행도 처음 가보는 길이라면, 나는 우리가 둘이 함께 헤매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대해서도 전혀 스트레스 받지 않는다. 티맵을 켜놓고 혹은 지도를 펼쳐두고 함께 보면서, 여기가 여기니까 이쪽으로 가면 되겠지? 하고 가면 되니까, 이것조차 우리가 함께 무엇을 해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보통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방향감각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나로서는 이게 다 개소리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간 남자사람을 포함 여자사람까지, 애인이나 친구의 형태든 뭐든간에 함께 낯선 곳에서 길을 찾았던 적이 여러번인데, 그 때 가장 지도를 잘 보고 방향 설정을 잘 하는 사람은 여자사람 D였다. D는 내가 티맵을 켜든 지도를 켜든, 그게 뭐든지간에 딱 보기만 하고 손가락으로 방향을 가리켰다. 음, 이쪽이네, 음, 저쪽이네, 하고. 나로서는 일단 내가 있는 위치를 파악해야 하고 이쪽 저쪽으로 좀 걸어봐야 하고, 그래야 뭔가 바로 앞 길이 보이고 이런 식인데, 켜자마자, 보자마자 위치 파악이 되는 D는 신기함, 그 자체였다. 언니, 멋져! >.<

남자사람들 중에도 그런 사람이 없었다. 낯선 곳에서는 나랑 함께 멈추어서서 방향을 찾아보거나 지도를 들여다보며 이쪽인가? 저쪽인가? 헤매야 했다. 혹은 가다가 티맵이 알려주는 데서 벗어나면, 길가던 사람에게 방향을 물어야했다. 어떤 남자는 지도도 못보고 방향도 못찾는데 길을 묻는것도 안해서 내가 혼자 다 하느라 좀 짜증나게 만들기도 했다. 야, 지도 못보고 방향도 모르겠으면, 묻기라도 해라...


그런데 나의 칠봉이는 그간 내가 만난 남자들과 달랐다. 내가 가본 데니까, 하고는 칠봉이는 우산을 들고 내가 티맵을 들었다. 그리고 일단 내가 이끄는 대로 그가 따라왔다.................가 내가 또 티맵에서 벗어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란 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면서도 못 찾아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칠봉이의 우산 든 굵은 팔뚝을 잡고 가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 벗어났네? 우리 잘못가네?' 라고 하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나는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칠봉이가 멈춰서서는 내가 잡고 있던 티맵을 쓰윽- 한 번 보더니, 아 이리로 나가서 저리로 가면 되네 하고 눈 깜짝할 사이에, 진짜 뻥안치고 보자마자, 방향을 잡는 거다. 이...이....이건 뭐지? 새로운 형태의 천재 출현이다!! 나는 약간 멘붕이 와가지고 어떻게 보자마자 아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 길이 저기고, 하면서 얘기 하는데 아아 뭔가 뒤에서 후광이 막.... ♡ 멋져 >.< 그럼에도불구하고 나는 계속 머릿속이 멘붕이 되어가지고, 어어, 이 길은 못보던 길인데, 이리로 가면 안되는 거 아닌가, 내가 지난번에 이런 길로 간 것 같지 않은데, 하고 혼란스러워하고 있노라니, 우산을 든 칠봉이가 아예 티맵까지 들고 가서는 한 번 또 중간에 훅 보고, 응 잘 가고 있어, 이제 거의 다 왔어, 하는 거다. 어어, 진짜 나오려나, 했는데 진짜 가게가 똭- 나왔어. 대박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멋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빠 멋져! >.<



그리고 레스토랑에 도착해 자리에 앉았는데 칠봉이의 한 쪽 어깨가 다 젖어 있었다. 나는 하나도 안젖었는데...오, 역시 이 오빠 멋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다대고 나는 '너도 나처럼 덩치가 적으면 우산 안에 쏙 들어올텐데' 뭐 이따위 드립 치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도착해서 와인을 주문하고!!




비오는 날 와인이라니, 너무나 좋다좋다 이러면서, 프란세진야를 주문했다. 그간 나는 '프란세시냐' 라고 알고 있었고 그렇게 말하고 있었는데, 레스토랑의 메뉴판에는 '프란세진야' 라고 써있었다. 뭐가됐든 내가 먹고 싶어하는 그것이다.



저 위에 얹어진 올리브를 쫙쫙 펴 바른 다음에 반을 갈랐다. 반은 네 것, 반은 내 것. 너 반, 나 반.



프란세진야를 다 먹고나니 슝- 피리피리그릴치킨이 나왔다.



히융- 분해되기 직전의 피리피리그릴치킨. 사진을 찍고 나면 사장님께서 이 치킨을 해체해주신다.



겁나 맛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짱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래서 비오는 날 홍대입구에서 멘붕와가면서 걸었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맛있는 술을 마셨당. 좋음 ♡



나는 매사에, 일상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다. 매순간 행복의 요인을 잘 찾아내는 사람이다. 그래서 나는 이런 내가 되게 좋은데, 그러므로 나는 이런 나에게 매순간 반하기도 한다. 먹고 싶은 거 말만해, 라고 나는 칠봉이한테 말하고 내가 다 사줄게, 라고 덧붙인다. 이렇게 할 수 있는 내가 완전 좋다. 한편, 그 남자는 지도를 한 번 쓰윽- 보고 길도 잘 찾고, 비가 아무리 내리쳐도 비 한 방울 안맞게 든든한 팔로 우산을 받친다. 심지어 영화를 보면서 나랑 같은 부분에서 눈물을 흘리기까지 한다. 나는 우리 조카들한테 맛있는 거 많이 사주고 싶어서 돈 벌고 싶은데, 이 남자한테도 맛있는 거 많이 사주고 싶어서 또 돈 벌고 싶어진다. 



주말에 <마이리틀텔레비젼> 이란 프로를 보았는데, 거기에 무슨 유명하다는 바리스타가 나와서 커피를 만들어주는 게 나왔다. 그 밤에 나는 갑자기 커피가 막 마시고 싶어졌는데 카누를 타마셨지만 충족이 안돼...아, 이거 아니야, 이거 아니야... 그래서 오늘 출근길에 스벅에 들러서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시켜서는 샷을 추가해달라고 말했다. 그 향이 좌악- 내 코로 스며든 순간, 아, 이거야, 싶은 기분.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맛있는 걸 사주기 위해서 돈을 벌고 싶지만, 내가 먹고 싶은 걸 사 먹기 위해서도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한다. 뜨겁고 진한 아메리카노가 간절해지면 언제든 까페에 들어가 뜨거운 아메리카노 샷추가요, 라고 말하면서 살고 싶다. 그렇게 살아야겠다. 


그러려면 페이퍼를 그만 쓰고 이제 일을 좀 해야......되겠지...............( ")




어제는 로지 인스타에서 이런 사진을 봤다.



이 사진이 너무 좋아서 한참을 들여다봤다.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좋다. 오래된 연인이 이렇게 마주보며 웃을 수 있다는 건 정말이지, 완벽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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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잇 2015-07-27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맨날 술이야~맨날 술이야~..ㅎㅎㅎ
다락방님, 인스타 사진 부러워만 마시고 적극적으로 허리와 팔뚝 힘 좋은 사람으로다가 찾아보삼^^
바덴바덴에서의 여름, 완독했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와 그의 소설에 대한 작가 치프킨의 안목에 대한 믿음으로 끝까지 읽을 수 있었네요.
... 여튼 읽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페이퍼도 써놨습니다.
졸리..아니 다락방님이 책 읽었냐고 다그치시는 바람에 부리나케 읽었습니다..ㅋㅋ

네꼬 2015-07-27 22:29   좋아요 0 | URL
포스트잇님 불쑥 죄송해요.
맨날 술이야~ 맨날 술이야~가 너무 적절해서 그만 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술꾼 다락방, 사랑꾼 다락방 으흐흐흐흐흐

포스트잇 2015-07-27 22:38   좋아요 0 | URL
네~어쩌다가 술 얘기 써놓으신 페이퍼만 보게 되서요ㅎㅎ 졸지에 술꾼 만든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죄송, 다락방님~

다락방 2015-07-28 12:54   좋아요 0 | URL
포스트잇님, 전혀 죄송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최근 2주간 정말이지 하루도 안빼놓고 술을 마셨어요. 게다가 저녁마다 마신 술은 참이슬 오리지널 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와인을 또 먹고... 아아아 저는 술꾼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팔뚝하고 허리 힘 좋은 남자는 찾았는데, 아무리 그런 남자라도 제 팔뚝이 더 굵어서....여러가지가 곤란하네요. 하하핫

마태우스 2015-07-27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볼까말까 고민중이어요. 지난번에 애니메이션을 하나 봤는데 의료로봇 얘기였어요. 근데 제가 보기엔 좀 유치해서 보고나서 후회했거든요. 이건 어른이 봐도 괜찮은 그런 건가봐요? 용기를 내볼게요 글구 제가 올만에 님 서재에 와서 그러는데요, 지금 칠봉님과 썸타고 계신 건가요...??? 그렇다면 축하드리고 응원합니다만, 다른 분들이 거기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제가 헛소리하는 건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암튼 전 늘 님 편이 될게요

무스탕 2015-07-28 11:59   좋아요 0 | URL
애들보다는 어른이 볼만한 애니메이션이에요. 보세요 ^^

다락방 2015-07-28 13:16   좋아요 0 | URL
네, 마태우스님. 이건 어른들을 위한 애니매이션 이라고 생각했어요. 아이들은 재미있게 볼지 잘 모르겠어요. 무스탕님 말씀처럼 보셔도 좋을겁니다.

항상 제 편이 되어주신다는 말씀에 참 고맙고 힘이 되지만, 제가 자꾸 삐딱한 행동을 보여 죄송한 마음도 듭니다 ㅠㅠ

2015-07-28 12: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8-05 07: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8-05 10: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15-07-27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부러운건 타미에요!!
늘 조카를 생각해주는 다락방님같은 이모가 있어 타미가 더 많이 자라면 책도 같이 보고,영화도 같이 보고,맛있는 것도 같이 먹으면서 책 얘기 영화얘기를 나눌 수있는 이모!!
상상하면 흐뭇하네요~^^
예전에 나도 조카가 생기면 다락방님처럼 예뻐해줘야지~생각하다 2년전에 조카가 떡!!하고 생겼는데요 저는 다락방님만큼 안따라가져 이상하더라는~~ㅜ
전 이모가 아니라 고모라서일까요?ㅋ
조카에게 맛있는 것,이쁜 옷,좋은 책을 사주고 싶은맘은 실천못해도 똑같네요^^
근데 페이퍼를 읽다가 의문 한 가지??~~칠봉이??누구냐고 물어도 되는가요??^^

다락방 2015-07-28 12:57   좋아요 0 | URL
책나무님은 타미를 부러워하시지만 정작 타미는 이런 이모를 좋아해줄까요? 커서도 계속계속 생각해주고 사랑해줄까요? 저는 조카에게 자랑스런 이모가 되고 싶어요. 그렇게 될 수 있을까요? ㅜㅜ

2015-07-28 12: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7-28 13: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유부만두 2015-07-27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편이 막내랑 보고와선 저더러 꼭 보라고, 채근하고 있어요. 그런데 혼자 애니메이션을 보러가기가 쉽지 않네요. 큰애가 같이 가줄 것도 아니고요.

다락방 2015-07-28 12:58   좋아요 0 | URL
유부만두님, 자막으로 선택해서 보러가세요. 그러면 아이들도 없고 혼자 보시기 괜찮을 것 같아요. 유부만두님도 이 영화를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전.

2015-07-27 17: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7-28 12: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15-07-28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기쁨이가 슬픔이한테 네가 나설 차례야 할때 울었어요.


태그에서 한번 더 빵-
`지구에서 칠봉이가 짱`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15-07-28 12:59   좋아요 0 | URL
피씨로 보면 태그를 볼 수 있는 게 꿀맛이죠. 스맛폰으로는 태그를 볼 수 없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세 번쯤 운 것 같아요. 다 쓰면 안 본 사람들에게 스포가 될테니 어디서 울었는지는 밝히지 않겠어요,
라고 말하지만 실은 기억나질 않네요, 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oonnight 2015-07-29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제이슨스태덤 사진 멋지네요. 사랑이 넘쳐흐르는 웃음^^
인사이드아웃 훌륭하다는 얘기 여기저기서 많이 들었어요. 주말에 조카들이랑 볼까해요. 예전에 에픽 함께 보면서도 눈물이 많이 나서 당황했는데 너무 울컥하면 어쩌나. 두근두근. @_@;
사랑하는 이에게, 뭐든 말만 해. 내가 다 들어줄께. 할 수 있는 그 뿌듯함. 정말 좋죠. ^^ 그 순간을 위해 열심히 일을.. (그리고 한숨-_-)

다락방 2015-07-29 12:03   좋아요 0 | URL
문나잇님, 타미는 어제 제엄마랑 같이 인사이드 아웃 봤거든요. 타미의 감상을 듣고 너무 귀여워서 한참을 웃었는데, 문나잇님의 조카들은 어떤 감상을 들려줄지 기대되네요. 힛. 아이들은 진짜 너무 귀여워요, 문나잇님!
>.<
문나잇님 어느 부분에서 울컥울컥 하셨는지 꼭 말씀해주세요! 헤헷.

열심히 돈 벌어야 하는데 일하기 싫어 미치겠어요 ㅠㅠ
 

아주 오래전에 투썸플레이스에 가서 커피를 마시는데 사은품으로 키홀더병따개를 준 적이 있다. 당시 사무실은 열쇠를 가지고 다니는 데였고 키홀더는 그래서 꽤 유용했다. 게다가 거기에 병따개가 달려있으니 금상첨화. 이건 진짜 유용 오브 유용 아닌가! 굉장히 사랑스러우며 똑똑한 아이템이라고 생각했던 터라, 작년이었나 올해였나, 알라딘에 이벤트 상품으로 키홀더 병따개를 만들어달라고 건의를 하기도 했다. 


병따개 사랑 ♡


이번에 장르문학 이벤트 상품으로 병따개를 보고, 그래서 나는 꺅 >.< 했는데, 후훗, 

집에 병따개 하나쯤은 있어야 병맥주 마실 때 무리가 없지 않은가.

물론 집안 어딘가에 병따개가 하나쯤은 혹은 그 이상 있다. 

문제는 이게 어디에 처박혀있느냐...하는 것.

항상 병 따려고 찾으면 뵈질 않아... 

여하튼 그러니 사은품으로 받으면 딱 좋지 않은가.

또한 병따개는 그렇다고, 돈 주고 사기도 거시기한 아이템이잖아!

뭐 그러니 이벤트 상품의 병따개는 반갑고 또 반가웠지만, 아쉬운 게 있다면, 너무 혼자 달랑거린다는 거?

그러니까 자석으로 되어있으면 냉장고에 붙일 수 있고, 키홀더로 되어있으면 가방에 걸어 휴대할 수 있는데, 이건 그냥 저혼자 달랑달랑....음.... 잊어버리기 쉽잖아!


하다가 갑자기 벼락같은 깨달음이 왔다.

걸자.

구멍 뚫린 부분을, 부엌 싱크대 어딘가에 걸자.

음, 그러면 되겠구나.


그래서 내가 병따개를 받았다는 얘기.





맥주컵도 갖고 싶지만 이벤트 해당도서에 내가 사고 싶은 책이 없었다. 그러던 차에 기다리던 스티븐 킹의 신간이 나왔네? 아아- 내가 최근 일주일간 책을 단 한 장도 읽지 않고 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을 사는 건 멈추지 않는다는 건 참으로 ..... 뭐라 할 말이 없다. 


남동생이 며칠전에 인터넷 기사로 출간예정도서의 목록을 보고는, 요 네스뵈의 책과 스티븐 킹의 책을 읽어보고 싶다고 말했던 터다. 그당시에는 검색해보니 출간 전이더라. 그런데 그중 스티븐 킹의 책이 나온 거다.

(라고 써놓고 07/28 에 요 네스뵈의 신간 추가함)
















요 네스뵈는 항상 헷갈린다. 요 네스뵈인지 요네스 뵈 인지. 그래서 띄어쓰기 안하고 걍 요네스뵈로 썼다가 귀찮지만 찾아보고 요 네스뵈로 수정..


으응? 지금 보니 [걸 온더 트레인]도 해당도서네! >.<
















맥주컵 많은데... 받을까 말까....




요즘에 책을 안읽고 영화도 안보고 맨날 술만 마시고 놀고 있으니 페이퍼를 쓸 수가 엄성... 술과 안주 얘기를 써볼까....흐음.



오늘 오전에는 업무차 우체국엘 다녀왔는데, 우체국에서 나오면서 우산을 딱, 펴고 받치는데, 문득,

내가 요즘 참 많이 웃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크게 소리내서 많이 웃고 있구나, 하고.



어제는 비가 와서 창 밖 풍경이 좋은데, 12도짜리 화이트와인을 마셨다. (감자탕에 소주로 1차를 하고난 후였다)



음악을 들으면서 다정한 이와 와인을 홀짝홀짝이는데, 좋다좋다, 하는 말이 절로 나왔다.


오늘도 술마시러 갈거닷. 움화화화핫



(병따개 이벤트는 여기 ☞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book.aspx?pn=150707_genre&start=we )



음..다음 이벤트 상품으로는 와인 오프너도 좋을것 같다. 아니면 와인 닫아서 보관하는 거(이름 모름)나, 와인 병 입구에 꽂아서 안흘러내리게 하는 거(이름 모름)나...

음...이건 다른 사람들이 별로 욕심 안내려나? 갸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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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5-07-24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인스토퍼 또는 와인세이버 라고 하고 뒤에건 와인링이라고 합니다. 근처에 적당한 와인샵을 못뚫어서 요즘 와인이 뜸하네요.

다락방 2015-07-24 15:04   좋아요 0 | URL
저는 와인샵 따로 가는 데는 없고요 집근처의 홈플러스나 동네의 현대백화점 와인 코너를 이용합니다.
저 위에 있는 와인은 장어구이 먹으러 갔다가 바로 옆에 있는 [가자주류세계백화점]인가? 하는 데서 샀어요. 히힛.

아니 그러니까 그게 와인 스토퍼, 와인 세이버, 와인 링. 오케오케. 알겠습니다. 저도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조만간 사야겠어요. 지금 당장은 따는 족족 한 병 다 먹어버리기 때문에 괜찮더라고요. ㅋㅋㅋㅋㅋ
고맙습니다, 휘모리님. 아, 알라딘에는 모르는 거 물어보기만 하면 답이 훅훅 달려요. 짱이네요! >.<

아무개 2015-07-24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뜬금없이 베트맨 북마크에 꽂혀서
오늘 책주문을.................................


다락방 2015-07-24 15:04   좋아요 0 | URL
배트맨 북마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쁘긴 예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아무개님 무슨 책 샀는지 리스트를 공유하라, 공유하라!!

레와 2015-07-24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러블리한 분위기 너무 좋다요! ㅎㅎ

다락방 2015-07-24 15:04   좋아요 0 | URL
맞죠맞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요즘 좋아 죽겠다능 ㅋㅋㅋ 무엇보다 매일 술마시는 게 좋음. ㅋㅋㅋ 살찌고있음 제기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윗듀 2015-07-24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병은 앞으로도 숟가락으로 따고 맥주컵을 받고싶지만 정말 사고싶은 책이 없어요! ㅠㅠ 다락방님 술과 안주 얘기 저는 환영입니다🙆

다락방 2015-07-24 15:05   좋아요 1 | URL
아아, 숟가락으로 병뚜껑 따는 그대는 진정한 승리자!
저거 어때요, 스티븐 킹!!!!! 차일드 44시리즈는요? 차일드 44는 1편 읽었는데 꿀잼이었어요. ㅋㅋㅋ

에이바 2015-07-24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듭과 십자가> 사셨군요! 전 이 시리즈 모으려고요ㅎㅎ <차일드 44>도 예전에 나온 1부는 가지고 있는데 개정판은 안 봤어요. 읽어보시고 재밌는지만 알려주셔요ㅎㅎ 전 2권은 골랐는데 말이죠~ 3만원이 안 되서 기다리는 책이 나오면 사고 그 전에 이벤트가 끝난다면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많이 웃고 많이 행복해져요 우리! 좋다좋다ㅎㅎ

다락방 2015-07-24 15:07   좋아요 0 | URL
책 받았는데 생각보다 분량이 적어서 깜짝 놀랐어요. ㅎㅎ 저는 시리즈 모으는 거 안할건데...저거 시리즈구나.. ㅠㅠ 시리즈 모으면 너무 판이 커져요 ㅋㅋㅋㅋㅋ 계속 책 사야되고... 아아아아 안돼안돼 ㅋㅋㅋㅋㅋㅋ 수키 시리즈 사느라 허리가 휘었건만 ㅋㅋㅋ 잭 리처 시리즈도 살건데 아아아아 시리즈를 늘릴 수 없닷!! ㅎㅎ

에이바님, 근데 해당도서 ˝1권 포함˝, `장르소설 3만원 이상`이니, 충분히 사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안기다리셔도 될 것 같아요!!

네꼬 2015-07-24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히히히. 와인잔이 두 갠데 왜 내가 히히 웃죠 히히히히히히

다락방 2015-07-24 15:17   좋아요 0 | URL
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 하트뿅뿅 ♡

건조기후 2015-07-24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모나 요 네스뵈의 신간! 알라딘에 백년만에 들어왔다가 이런 희소식을 듣게 되다니 역시 다락방님은 멋쟁이 ㅎㅎㅎㅎㅎ

다락방 2015-07-27 15:18   좋아요 0 | URL
네네 지금 예약주문 받고 있네요. 제목은 <아들> 입니다. 아 궁금해!!!!!
그나저나 건조기후님, 안녕? 오랜만이네요. 헷.

건조기후 2015-07-27 21:02   좋아요 0 | URL
그러네요, 오랜만인데 오랜만인 것도 몰랐어요. 지금 보니 참 댓글 뜬금없다 ㅎㅎㅎ
다락방님이 아무리 좋아도 이렇게 혼자 막.. 언제 봐도 어제 본 것 같은 ㅎ 오랜친구 코스프레나 하고. 헤헤.

moonnight 2015-07-26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맥주컵 아주 좋아요! ^^ 저는 병따개도 받았어요.알라딘 사은품엔 여지없이 무너져요ㅠㅠ;;;;

다락방 2015-07-27 15:19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맥주컵 받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ㅎㅎ 받아버릴텝니다! >.<

비로그인 2015-07-26 1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맥주컵이냐 병따개냐 그것이 문제로다 ~하다가 결국 컵부터 먼저 받아보기로 했죠....orz....이제 요 네스뵈인지 요네스 뵈인지 헷갈려하기 시작합니다@.@

다락방 2015-07-27 15:29   좋아요 0 | URL
저는 일단 병따개에 꽂혔고요 컵을 망설이다가 아아, 받자 받자 하게 되어 지금 책 고르고 있어요. 두 권은 확정인데 한 권 더는 무얼할까, 하는 즐거운 고민을 하는 중입니다. 음..정말 즐거운가?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