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페미니즘 제1물결>을 읽었다. 수잔 왓킨스는 기존 페미니즘 이론에 대해 비판을 하고 거기에 소설을 대입시켜 설득력을 가지려는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이번 페미니즘 제 1물결에서는 보부아르와 버지니아 울프가 언급되며 그들의 유명한 작품들이 왜 모순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음, 보부아르와 울프가 살았던 시대로부터 지금은 좀 더 나아가기도 했고 시대적 배경이 다르니 충분히 비판할 수 있으며 또 모순을 짚어낼 수 있을 거라고 보인다. 나만 해도, 베티 프리단의 《여성성 신화》에 아쉬움을 가졌다고 글을 썼던 적이 있다. 기존 이론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 충분히 비판할 수 있고 또 그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잘못된 점을 드러내고 거기에 더 나은 점을 붙여가면서 우리는 더 나은 그리고 효과적인 이론을 만들어내는 것일거라고 생각한다. 인류학 박사 이상희 교수가 그런 말을 했었다. 무언가 발견해내서 이름을 알리는 것은 물론 매우 좋지만, 거기에 잘못된 게 있다면 그걸 또 찾아내고 수정할 수 있는게 좋다고, 학문은 그래야 한다고. 정확한 워딩은 기억나지 않지만 그런 뉘앙스의 말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런 사례의 대표적인 것이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이 아닌가 싶다. 비록 여성주의를 만나 프로이트가 대차게 까이고 또 까이고 계속 까이지만, 그러나 프로이트가 정신분석학을 세상에 보여줌으로써 거기에 대한 연구도 그리고 더 나은 이론도 생겨나는 게 아닌가.


그러니 수잔 왓킨스가 울프나 보부아르를 비판하고 모순을 짚어낸다고 해서 잘못된 건 아니지만, 사실 나는 수잔 왓킨스의 비판을 읽으며 어떤 날카로움과 동의를 느낀다기보다는 '그런가?' 하고 좀 갸웃하는 지점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 보부아르의 《제2의 성》에 대해서도 모순을 얘기하며 각주로 누가 어떤 책에서 그런 말을 했는지 보여주는데, 나는 적극적 동의가 되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나는 이런 부분을 결론에서 맞닥뜨린다.




울프는 개인적 공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가부장적 언어를 공격하는 전략적 스타일을 중시한다. 반면 보부아르는 여성이 남성의 타자됨을 거부해야한다고 강조한다. 개인이 억압 상황을 실제로 저항할 수 있는 정도에 대해서 두 작가는 서로 다르면서도 좀 헛갈리는 방식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제인 오스틴의 예를 보면, 여성의 글쓰기가 열등하다는 울프의 견해가 일관성 없음을 보여준다. 어떤 여자들은 방이 없고, 경제적 독립성이 없어도 잘 쓰는 예이기 때문이다. -P.73



나는 울프와 보부아르를 비판하면서 가져온 예시, 제인 오스틴에 대한 부분에서 '이건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버렸다. 물론 제인 오스틴이 자기만의 방도 없고 교육도 받지 못하고 경제적 독립성이 없음에도 잘 썼고 지금까지 이름을 알리는 훌륭한 작가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제인 오스틴 말고 또 누가 있는가? 물론 제인 오스틴이 활약했던 시기에는 다른 시기보다 여성 작가들이 더 글을 썼던 것은 맞지만, 그러나 '여성은 자기만의 방 없어도 잘 썼잖아!' 하고 가져오기에는 그 근거가 너무 약한 거 아닌가. 동시대에 여자 작가보다 남자 작가가 더 많은 것이 드러나는 현실 아닌가. 유리천장 얘기 하고 있는데 '저기 CEO 여성을 봐라, 유리천장이 어딨냐' 뭐 이런 느낌이 들어버리는 거다. 게다가, 제인 오스틴에게 자기만의 방이 있고, 경제적 여건도 좋고, 남성들과 같은 교육을 받았다면, 그랬다면 제인 오스틴은 어떤 글을 썼을까? 



수잔 왓킨스의 저 예시는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 이건 좀 아니잖아?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 계속 읽어보겠다.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3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청아 2023-01-17 10: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희진쌤이 언급하신걸로 기억하는데 여성들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지 말고 동시대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비교해야한다는 말도 떠오릅니다.

다락방 2023-01-17 12:27   좋아요 1 | URL
제가 여전에 여이연에서 하는 강의 갔었는데, 그 때 아마도 이현재 선생님으로 기억합니다만, 그 분이 경제에 대해 강의하시면서 그 말씀 하셨던 것 같아요. 여성들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는 건 잘못된거다, 동시대의 남성과 비교해야 한다고요. 너무나 당연한건데 왜 ‘예전 여자들에 비하면‘ 이러고 있는지. 왜 여자는 과거와 비교해야 하나요? 바보들 같아요 진짜.

아 그 때 이현재 선생님이 번역한 책에 대해 언급하셨는데 그 책은 <그따위 자본주의는 벌써 끝났다> 였어요. 갑자기 생각나네요.

수이 2023-01-17 10:4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이런 말 들은 기억 나네요, 락방님. 애들 대여섯 키우고 남편 밥도 차려주면서 소설도 쓰고 에세이도 쓰고 그런 여성들도 있다, 속으로 그래서 뭐, 어쩌라고?! 짜증 대박 난 기억이 납니다. 저도 저 밑줄 그은 구절 읽으면서 아, 그래서 뭐 어쩌라고? 방이 없어도 된다고? 경제적 독립이 없어도 글만 잘 쓸 수 있다고? 개짜증나서 혼잣말함.

단발머리 2023-01-17 11:12   좋아요 1 | URL
여기... 애 다섯에 소설 쓴 분이 박완서 선생님일까요? ㅎㅎㅎㅎ 라고 혼자 생각해 봅니다^^

수이 2023-01-17 11:39   좋아요 2 | URL
그대는 귀신 같아요 때로 ㅋㅋ 맞습니다

다락방 2023-01-17 12:24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제인 오스틴이 그 상황에서 글을 쓴 것이 그 상황에서 모두들 글 쓸 수 있다는 것은 아닌데, 여건니 아쁜 것, 조건이 같지 않은 것을 얘기하고 있는 작가들 앞에 제인 오스틴을 왜 데려온걸까요? 좀 어이가 없더라고요. 전체적 느낌이 어떤지는 뒷부분도 더 읽어봐야 알 것 같아요. 계속 읽어보겠습니다!!

단발머리 2023-01-17 11: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런 생각 들었던 구절이 많아 문단을 묶어놓고 별표를 해 두었습니다. 그냥 별표면 중요하다는 표시 같아서 ? 도 해두었지요.
저는 조금 더 읽어볼게요^^

다락방 2023-01-17 12:23   좋아요 2 | URL
저도 저 구절 읽으면서 ? 를 그려두었어요. 그런데 현재 읽은 1장이 전체적으로 좀 갸웃하기는 해서요, 저도 좀 더 읽어봐야 할 것 같아요. 물론, 다 읽을 겁니다. 읽다가 의문나는 건 다 적어둘 참이에요. 더 읽어봅시다, 단발머리 님!

책읽는나무 2023-01-17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1 장만 읽고 이제 겨우 2 장을 읽었어요. 생각보다 진도가 안나가서 관련서를 안 읽어서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1 장을 읽고 나서 1물결 페미니즘에 대한 이론을 알게 되어 좋았는데(근데 그것도 2 장 읽으면서 기억이 희미해져가고 있네요?) 이론에 적용하기 부분을 읽고 나니까 이게 뭔가? 계속 이런 식으로 나가는 건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이 사람의 비판을 수용해야 하는 것인가? 저는 그것에 정신이 쏠려 있었어요. 그 시절 울프가 그럴 수밖에 없는 최선의 현실 아녔나? 그런 생각은 잠깐 스치고 바로 음~ 그럴 수도 있겠구나? 울프와 보부아르를 비판하는 또다른 여성이 있다는 게 넘 놀라워서 그저 입 벌리고 읽었네요ㅋㅋ
다락방님처럼 의문점을 제기하며 읽었어야 했는데 그저 헤~~하면서?^^
읽기에 진도가 안나간 것은 관련서가 아니라 비판에 대한 부담 때문이었구나! 하고 깨달았습니다. 전 한 번씩 책을 읽다가 다락방님 리뷰를 읽으면 앗! 하곤 합니다.
책을 읽는 방법은 어쩌면 이렇게 읽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저도 다시 부담을 줄이고 읽어보겠습니다^^

다락방 2023-01-18 08:24   좋아요 1 | URL
저는 2장을 읽고 있다가 언급된 소설 책 내용에 빡이 쳐서 방금 전에 다다다닥 페이퍼 하나 썼습니다. 으하하하.
음 그동안 여성주의 책들 읽노라면 아 멋지다, 아 똑똑해, 아 훌륭하다 이런 감상이 자연스럽게 따라 왔었는데, 수잔 왓킨스는 아직 2장이긴 하지만 그런 식의 감탄이 따라오질 않고 있어요. 더 읽어봐야 알겠지만 아마 별 다섯을 줄 순 없는 책일듯 합니다. ㅎㅎ

1월이 벌써 18일이지 뭐예요? 우리 힘내서 읽읍시다, 책나무 님. 빠샤빠샤!!
 

토요일엔 동탄에 갔다. 거기 친구가 있다. 내가 있는 곳에서 동탄까지는 결코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가지 못할 거리도 아니다. 일단 수서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한 뒤에, 수서에서 SRT 를 타면 15분이면 동탄에 닿는다. 물론 왕복 차비가 15,000원 이지만, 친구를 만나러 가는데 그 돈을 쓰는 것쯤은 나에겐 아무것도 아니다. 사실, 친구를 만나러 가는데 쓴다기 보다 친구가 거기 있어 다행한 느낌이 좀 더 크다. 나는 주기적으로 어딘가로 이동해야 하는 사람이라서. 수서역으로 이동하고 거기에서 기차를 타고 여기가 아닌 어디 다른곳에 가는 여정을 나는 몹시 매우 많이 좋아한다. 금요일에도 친구와 만나 와인을 마시면서, 내가 여행에서 좋아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설사 도착한 곳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그런데 내가 거기에 있었지, 존재했지. 나는 그곳에 존재하기 위해 이동하는 것에서부터 벌써 너무 좋아. 사실은 여행을 그래서 좋아하는 것 같아. 그 과정에서 나는 좀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다. 여기가 아닌 어딘가를 간다는 것, 그리고 그곳에 잠깐이나마 존재한다는 것. 친구는 내가 어딘가로 이동할 수 있는 좋은 핑계가 되어준다. 목적 없이 이동하는 것보다는 방향을 설정해두고 이동하는 편이 더 움직이기에 낫다. 자, 저기에 가야 하니까 이 길을 지나치자, 하고.



약속시간보다 두시간 반 앞서 도착했다. 가방 안에는 책이 두 권 있었다. 한 권의 분량이 얼마 남지 않아 그걸 마저 다 읽고 다른 한 권을 읽어야지. 부러 일찍 도착하려고 했던거다. 그런데 도착하고 나니 생각이 바뀌었다. 낯선 도시에 왔으니 걷고 싶었다. 우리가 만나기로 한 장소의 근처 까페에 들어가는 일이 내가 원래 계획했던 일이었는데, 거긴 나중에 가고 지금은 걷자. 그렇다면 어디로 걸을까? 무작정 주변을 도는 것보다 나는 목적지를 정해두고 가고 싶다. 목적지로 가는 길을 구경하고 싶다. 지도를 열고 '서점'을 넣었다. 동탄역 롯데백화점 안에 영풍문고가 있다고 했다. 아니, 거기 말고. 거긴 지금 내가 있는 곳이잖아. 다른 데. 쭉쭉쭉 화면을 위로 올리는데, 어라, 알라딘 중고서점이 있다고 한다. 1.6KM 떨어진 곳에, 도보로 31분 거리에! 좋았어, 바로 여기다! 그리고 지도를 다시 본다. 핸드폰 충전을 위한 케이블을 챙겨오지 않았고 보조배터리도 없다. 수시로 네비가 알려주는 대로 보고 걷는 것보다 어디 한 번 외울수 있나 볼까? 길은 단순했다. 한참 걷다가 스타벅스가 보이면 오른쪽으로 걷고, 그렇게 또 쭉 걷다가 엘지전자가 보이면 .. 오케. 접수. 그렇게 나는 걸었다.



걷고 또 걸었다. 스타벅스는 언제쯤 나올까. 내가 걷는 길의 왼편에는 상점들이 있었지만 좀 썰렁했다. 신도시 특유의 썰렁함이 있었다. 어쩌면 주말이라 그런걸까. 내가 걷는 곳의 오른편은 고층 아파트가 한없이 이어졌다. 이름도 다른 아파트들이 계속 계속 끊임없이 나왔다. 이 아파트에 사람들이 다 있을까? 나는 걷고 또 걸었다. 스타벅스를 만났고, 좋았어! 오른쪽으로 꺾었다. 걷다가 지도를 보았다. 아, 여기가 맞긴한데, 저 파출소를 끼고 가라는건가 앞에서 가라는건가, 잠시 헷갈렸다. 일단 걸어보자, 하다가 주변을 살피는데 저기, 알라딘 중고서점이 보였다. 좋았어, 도착했다! 나는 알라딘 중고서점으로 들어갔고, 온 김에 책이나 살까, 하고 검색창에 생각나는 책들을 검색했다가, 아이고 왜 재고가 있는거람? 그렇게 책 두 권을 사가지고 나왔다. 



그리고 다시 걸었다. 왔던 길을 다시 걷고 또 걸었다. 그리고 까페에 닿았고, 그곳에 들어가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왕복 한시간 이상을 걸은셈이었다. 커피를 두고 책을 펼쳤다. 뒷부분 조금 남은 책을 다 읽었는데 친구가 도착했다는 연락을 해왔다. 가방을 싸고 나가서 친구를 만났고 우리는 서로의 근황을 전하며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고 똠양꿍에 와인을 마셨다. (네?) 한참 수다를 떨고 집에 돌아와 쓰러졌다.



내겐 그런 시간들이 주기적으로 필요하다. 이동하는 시간, 다른 곳에 존재하는 시간이. 이번에 동탄에 다녀온 건 좋았지만 부족했다. 다른 곳에 다시, 또 가야겠다. 이번엔 좀 더 멀어야겠다. 머릿속에 장소 두어군데를 지정해두고 스케쥴을 살필 참이다.



책이 도착했다. 지난 한주간 도착한 책들이다. 링크를 달기 귀찮을 정도로 많다.




아니, 사진 찍어놓고야 알았는데, 도대체 어째서 왜 때문에 저렇게 왼쪽으로 기운거야? 왜 한줄로 못맞춰? 나는 확실히 정리에는 소질도 재능도 기본적인 뇌도 존재하지 않는 거야? 어떻게 있는 책 쌓는 것도 못해? 어이가 없다 진짜..아니 왜 저렇게 점점 더 왼쪽으로 가는거야? 사진 보고 빡쳐서 다시 쌓을까 하다가 너무 귀찮아서... 저 책들 쌓는 것도 얼마나 귀찮았게요? 그냥 둔다. 걍, 난 이런 사람이다.. 


금요일에 기혼 친구와 만나서 인간이란 모두 혼자가 제일 편한데 부부는 너무 세게 묶여있는 것 같다, 그래서 힘든 것 같다,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저렇게 한쪽으로 기운 나의 책탑 사진을 보노라니, 정리정돈이 몸에 스며있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어졌다. 내가 이렇거 쌓을 때 옆에 와서 탁탁탁, 일렬로 줄 맞춰주는 사람과... 세상에, 아니, 사진이 저게 뭐냐고... 하아- 씨발 짜증나 ㅠㅠ 그런데 다시 쌓는 건 더 짜증나. 아... 역시 나 어딘가로 다녀와야겟다. 애가 성격이 점점 더 포악해지고 있음. 다녀와야 한다. 내 친구가 너 그냥 비행기 끊어, 얼른 갔다와, 했는데, 그 친구의 말이 내게 적합한 처방인 것 같다. 휴우- 포악해진다, 나는..


(잠깐 책 링크 올릴까말까 갈등중.. 너무 많아서 빡침..)



























《눈》, 《써커스의 밤》, 《밤은 부드러워라》이 세 권은 모두 이미 읽은 책인데 다시 산 책들이다. 솔직히 《눈》은 내가 읽은 줄 모르고 리뷰대회 참가할라고 샀다. 책 도착하고 펼쳐 읽을 때까지도 내가 읽은 책인줄 몰랐다. 그러다 한 두 장 읽었나 아니 제기랄, 이거 리뷰로 욕햇던 책 같은데.. 하고 뒤져보니 2019년에 읽고 별 셋 리뷰를 썼더라. 어쩜 리뷰까지 쓴 책이 기억이 안나. 하아- 아무튼 이왕 읽기 시작한 거 다시 읽고 다시 리뷰 수정해 등록했다. 내가 쓴 리뷰는 리뷰대회와는 거리가 멀어졌다. 틀려먹었어. 사요나라, 적립금..

《써커스의 밤》은 오만년전에 뻘리뷰 써놨길래 다시 읽어보려고 샀고 《밤은 부드러워라》는 몇해전에 처음 읽을 때 피츠제럴드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 다시 읽어보고 싶었다. 지루하지 않은 책일것 같은데 내가 왜 지루했을까, 다시 도전하겠어!!


다른 것들은 그냥 다 이래저래 샀는데.. 사실 어떤 책들을 박스에서 꺼내면서 '하아, 이건 왜 샀냐..' 이러면서 짜증도 좀 났다. 뭐랄까, 내가 너무 지난 주에 스트레스를 대박 받았던 것 같다 ㅠㅠ 박스가 와서 내 자리 옆에 쌓였는데, 다른 층의 동료가 와서 보고 빵터져서 이거 다 책이에요? 물었고, 어, 근데 아직 덜왔어... 라고 답했더랬다. 일이 너무 많아서 뜯지도 못하다가 퇴근전에야 박스 뜯고 책 꺼내면서, 어휴, 이건 왜 샀어, 어휴, 넌 또 뭐여... 도대체 너같은 책은 내가 어떻게 알고 샀냐, 막 이렇게 되어가지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러분, 스트레스를 책으로 풀지 맙시다.


이만 총총.




댓글(63) 먼댓글(0) 좋아요(3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 2023-01-16 15:29   좋아요 2 | URL
나도 트리 해체하고 푸코칸 만드는 중예여 다락방님한테 사랑받으려고… 비록 라파엘로 결정났지만…. (하지말까…?) 암튼
헤픈 은오 ❤️ 무성애 쟝
유수 ❤️ 단발머리
라파엘 ❤️ 다락방
변쟈냥 ❤️ 잠자냥
일단 이렇게 정리하는 걸로해욬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1-17 08:49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 이 와중에 나는 나성애자야?! 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01-16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트레스를 책으로 풀지 맙시다 ㅋㅋㅋ
저도 그거 하다가 지금 감당이 안 되어 책을 안 사고 있잖아요.. 흑흑 ㅠㅠ 아직 사고 있는 걸 보면 다락방님은 아직 감당이 되시는 걸 겁니다..(잉?)
저도 J인데 정리는 잘 못해요. 하지만 많이 어지르지도 않습니다. 어지르는 사람이랑은 못 살 것 같아요 ㅋㅋ 제가 옷 벗어서 깜박 안 걸어두면 남편이 조용히 걸어둠.. 남편아 미안.. 안 어지른다 해놓고 옷 안 걸어놓는 건 무엇인가.. 물건을 잘 안 사기 때문에 안 어지른다고 착각하는 걸 수도 있겠군요. 흠.
암튼 친구 만나러 갔다가 서점까지 1시간 왔다갔다, 똠양꿍이 와인 마시고 오신 이야기 좋은데, 부족하셨다니 아쉽네요. 떠나실 때가 온 모양입니다. 제가 멀리 살면 초대할텐데 너무 가까이 살고 있네요 아쉽


다락방 2023-01-17 09:35   좋아요 0 | URL
스트레스를 책 사는 걸로 풀었더니 책 박스 뜯으면서 또 스트레스 받아야. 이게 다 뭐야, 이걸 왜 샀어, 언제 다 읽어.. 하면서요. 이 스트레스의 악순환.. 어떡하죠? ㅠㅠ

저는 사실 MBTI .. 의 J 가 정리를 잘한다, 이런거 잘 모르겠고요, 그런데 정리를 타고나게 잘하는 사람은 있는 것 같습니다. 정리 못하는 사람들은 정리의 마법, 정리의 기술 뭐 이런 책 읽어도 안된다고 보고요, 그러나 정리 잘 하는 사람들은 그냥 되는거예요. 그냥 되는데, 그런데 어떻게 그냥 되나면, 지금 썼던 걸 바로 제자리에 돌려두는? 그런 시스템이 딱 장착이 되어 있는것 같아요. 그런 한편 너저분한 걸 참지 못하는 면도 좀 필요한 것 같고요. 반대로 얘기하면, 저는 너저분한 걸 잘 참습니다. 제 방은...

그만할게요, 이런 얘기는.. ㅋㅋㅋㅋㅋ

저는.. 걸어야 하고 이동해야 합니다. 끊임없이 움직여야 합니다. 아니, 움직일 바엔 정리하면 되잖아요? 움직이지만 정리는 안해.. 이 하나의 모순 결정체!! ㅋㅋㅋㅋㅋ

감은빛 2023-01-16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읽었던 책들을 다시 읽으려고 구매하시다니!
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저도 여러 번 그런 적이 있었군요.
음, 저 지난 주에 도착한 책 박스 아직 못 뜯었어요.
오늘 집에 가면 적어도 상자를 열어보기라도 해야겠어요.

곧 퇴근시간입니다. 배가 고프네요.
다락방님은 맛있는 저녁 드셨겠죠.
편안한 밤 되세요!

다락방 2023-01-17 12:29   좋아요 0 | URL
감은빛 님, 제가 읽었던 책을 다시 읽으려고 구매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 죄다 팔아버리는 바람에 이런 일이 발생하네요. 계속 다 가지고 있다면 이런 일이 없을텐데, 아시다시피 공간은 한정되어 있으므로.. ㅋㅋ

저는 이번주에는 책 박스를 뜯는 일이 없도록 하자, 즉 주문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생각중입니다. 화이팅!!

감은빛님, 점심도 맛있게 드시고 저녁도 맛있게 드세요!!

햇살과함께 2023-01-16 20: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기울기가 가지런해서 보기 좋은데요~
써커스의 밤 저렇게 두꺼웠나요??
저는 책을 다락방님처럼 사면 책 받자마자 바로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요;;;

다락방 2023-01-17 12:30   좋아요 0 | URL
저도 써커스의 밤 받아보고 이게 이렇게 두꺼웠나? 그런데 잘도 읽었군~ 했습니다. ㅎㅎ
아, 이번엔 진짜 박스 뜯으면서 스트레스였고요 그전에 박스 받을 때부터 스트레스 였어요. 이게 다 무슨 일이야, 무슨 짓을 벌인거냐, 나여.. 이러면서 스트레스가.. 어휴..

이렇게까지 한꺼번에 많이 살 일 이랍니까. 어휴.. 이제 다시는 이러지 않겠어요. 네버, 절대로!!

바람돌이 2023-01-16 22: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주동안 도저히 다 읽을 수없는 저 책탑은....ㅠ.ㅠ
한달동안 읽을거라고 거짓말하기 없기요. 다음주에 또 새로산 책탑 또 쌓을거잖아요. ㅎㅎ
근데 스트레스가 풀리기만 한다면 책 쇼핑은 그나마 가장 저렴한걸요. 옷사고 구두사고 핸드백 사는거보다 돈이훨씬 덜 들어요. ㅎㅎ

다락방 2023-01-17 12:31   좋아요 0 | URL
한주가 다 뭐예요, 이번 해가 다 지나가도 저 책들은 다 못읽을 겁니다. 저 중에 몇 권이라도 읽으면 선방한 겁니다. 아 진짜 정신이 나갔나봐요. 바보 멍충이 똥개 ㅠㅠ

저도 항상 책 쇼핑이 제일 저렴하다, 옷보다 구두보다 가방보다 낫다고 생각해왔거든요? 그런데 요즘 제가 책 사들이는거 보면서 ‘정말 그런가?‘ 의문이 생기더라고요. 하아-

singri 2023-01-17 0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그러려니^^;;;
맨날 다음주가 궁금~

다락방 2023-01-17 12:31   좋아요 1 | URL
다음주에는 한 주 쉬어갈 예정입니다. 정말입니다. 기다리지 마세요. 화요일 현재까지 책 딱 한 권 도착했어요. 다음주엔 없습니다. 없다고요. 없다니까요?!!

책읽는나무 2023-01-17 07: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다락방님 언박싱 상황을 글로 이렇게 재미나게 풀어버리시다니~~
영상으로 찍으셨다면? 리얼한 알라디너 큰 손의 언박싱! 결코 행복하지만은 않아요! ㅋㅋ
근데 또 이쁘게 책탑을 쌓는다!!^^
왼쪽 줄을 기준으로 예쁘게 쌓으려는 노력이 엿보입니다. 전 그 모습이 상상되어 예뻐보입니다^^
ㅋㅋㅋ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저도 정리정돈 이런 거 잘 못해서 한 번씩 스트레스 엄청 받을 때 많거든요. 남편이 정리정돈 각 맞춰 해주거나, 식탁을 보다못해 책 꽂는 책꽂이? 암튼 뭐 그런 걸 사와서 정리 해주고 갔는데 일주일 뒤, 주말에 집에 와서 책꽂이 모자라 그 앞에 널려진 책들을 보고 아니~ 정리하라고 사다 줬더니 이게 뭐고?....할말 없어 책꽂이를 좀 더 큰 거 사야지~ 몇 권 꼽지도 못하게시리~~ㅜㅜ
암튼, 그러한 남편인데도 가만 보면 엄청 어질러요!!!!!! J라도 P라도 정리 정돈이란 건 훈련되어지는 것 아닌가? 싶어요ㅋㅋ
서로 서로 어지르는 것 보면서 정리 정돈해 주면서 내가 발전해 가는 것!!ㅋㅋㅋ
다락방님도 다시 쌓는 게 귀찮을 뿐, 다른 면에서 정리가 완벽하신 분이신 것 같습니다.
본인이 리뷰 썼다는 걸 어찌 알고, 찾으실 생각을 하시는지?
친구 만나러 낯선 곳을 찾아가 그곳에서 도보를 하며 시간 관리를 한다는 것도 저는 좀 놀랍습니다. 다락방님 머릿속엔 시간 관리의 정리 정돈이 체계화되어 있을 듯 싶어요.
늘 글로 유머러스하게 풀어버리시니 친구들의 진입장벽을 낮춰주십니다.
암튼 저의 고급진 배꼽 도둑!!!ㅋㅋㅋ

다락방 2023-01-17 12:37   좋아요 2 | URL
저희 제부도 저희 집 오면 식탁 위가 대체 왜그러냐며 본인이 선반 주문해서 식탁 위에 달아주고 갔어요. 다 선반에 넣고 식탁 위 깔끔하게 쓰라고. 그런데 선반은 선반대로 꽉 차고 식탁은 여전히 너저분해서 ㅋㅋㅋㅋㅋㅋ 제부가 도대체 선반까지 달아줬는데 왜 이러는거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랑 엄마랑 이런 부분에 성격이 똑같아가지고서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린 안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누구 온다고 하면 부랴부랴 엄마랑 막 정리하거든요? 그래도 여동생 집같은 깔끔함은 가까이도 못가요. 우린.. 그냥 안되는 것 같아요.

네, 책나무 님. 저는 사실 머릿속에 대부분 다 그리는 편입니다. 특히나 시간에 대해서는 더 그렇지요. 여기에서 저기로 가려면 얼마가 걸리니 언제 나가고 어딜 들를 거니 어떻게 가고, 이러면서 머릿속에 시간과 공간에 대해서 다 그려둡니다. 특히 누군가와 약속이 되어 있다면 더 그러하고요. 저는 민폐 끼치는 걸 너무 싫어하기 때문에 누군가와의 약속에서 상대를 기다리게 하는 것도 싫고 누군가와 같이 쓰는 장소에서 상대가 저로 하여금 신경 쓰이게 하기가 싫어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서는 신경을 쓰고 관리를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저 혼자만의 영역으로 들어오면 아주 난리도 그런 난리가.... 기본적으로 깔끔하고 정리정돈 스타일은 아니고요, 타인과 함께일 때 더 신경쓰는 그런 성향인 것 같아요. 그래도 완벽.. 은 아니고요.. ㅠㅠㅠ


저 언박싱 영상 찍었으면 중간중간 쌍욕 들어갔을 것 같아요. 그러다 중간에 화면 꺼버렸을지도 몰라요. ㅋㅋㅋㅋㅋㅋㅋㅋ아, 여러분 오늘은 여기서 마칠게요. 도저히 빡쳐서 더는 못하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데 그 빡치게 한게 누구냐? 나 자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나무 님, 점심 맛있게 드세요. 저녁도 맛있게 드세요!!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가벼운 마음
크리스티앙 보뱅 지음, 김도연 옮김 / 1984Books / 202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문장도 좋고 캐릭터도 좋고 결말까지 도착하고 나면 더 빛나는 작품. 그렇지만, 프랑스 예술 특유의(소설도 영화도 마찬가지) 지상에서 한 뼘 떠있는 느낌이 있다. 내 옆에 있는 생생한 삶이라는 느낌 보다 저기 어딘가에 있는 내가 닿지 못할 사람과 삶, 실존한다해도 내 친구는 안될것 같은 인물.

댓글(20) 먼댓글(0) 좋아요(3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23-01-16 07: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역시 또 한번 느낌. 크리스티앙 보뱅은 S 보다 N 들에게 적합하다.... 나는 새우깡이 필요해. 새우깡만 보고 간다!!

물감 2023-01-16 08:29   좋아요 0 | URL
극 n이라서 기억해두겠슴다🙂

다락방 2023-01-16 08:50   좋아요 2 | URL
저는 문학을 사랑하지만 그러나 이 땅에 단단히 발을 디디고 있는 예술을 사랑합니다. 저기 어딘가에~ 이런 느낌을 좋아할 수가 없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01-16 15:35   좋아요 2 | URL
극이 아닌 s로서 이 작품 좋았습니다 ㅎㅎ 다락방님도 별 다섯개는 주셨네요^^

햇살과함께 2023-01-16 20:58   좋아요 0 | URL
이 책 궁금했는데, 완전 S인 제 취향은 아니겠네요??
다락방님의 ‘이 땅에 단단히 발을 디디고 있는 예술을 사랑한다‘는 말에 100% 공감합니다.
저는 이야기가 발이 땅에 닿아 있어야 하는 사람...
그래서 제가 판타지나 SF는 영화도 책도 못 봅니다;;;

다락방 2023-01-17 08:21   좋아요 2 | URL
독서괭 님/ 이 작품 자체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다만, 제가 좋아할 수는 없는 그런... ㅋㅋㅋㅋㅋ

햇살과함께 님/ 저도 판타지, SF 잘 안읽고 흥미가 안생겨요! 해리포터도 간신히 2권까지 보다가 멈췄고, 아바타는 볼 생각이 1도 없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책의 주인공은 영혼이 자유로워요. 완전 자유로운데, 저는 음, 그렇게까지 자유로운 영혼이 감당 안될것 같아서요. 어휴..

햇살과함께 2023-01-17 10:25   좋아요 0 | URL
해리포터, 저도 1편 영화 보고 재미 없어서,,, 그 이후 안 봤고 책도 1권 앞 부분 읽다 말았어요.
반지의 제왕, 왜 이렇게 다들 좋아해?하고 억지로 다 읽었으나 재미는... 영화로 볼까 하나 안 땡기네요.
아바타, 1편은 봤지만 2편 볼 생각은 없습니다. ㅎㅎㅎ
저도 판타지, SF 사랑하고 싶다!

다락방 2023-01-17 10:46   좋아요 1 | URL
앗 햇살과 함께 님, 찌찌뽕 ㅋㅋㅋ 저도 아바타 1은 봤어요. 그래서 2편에 대한 욕망이 전혀 안생깁니다. 반지의 제왕도 1편 봤어요. 그리고 그 다음 시리즈를 볼 생각 전혀 없고요. ㅋㅋㅋ 아 너무 찌찌뽕이네요 ㅋㅋㅋㅋ

그런데 저 좀비 영화는 아주 재미있게 봐요. 도대체 어디서 이런 차이가 생기는건지.. 흠흠.

잠자냥 2023-01-16 08: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난 저런 사람은 못 사귄다…. 하며 읽은 극IN 올림… ㅋㅋㅋㅋ

다락방 2023-01-16 08:51   좋아요 0 | URL
사귀는게 다 뭐예요, 저는 친구 가능성 조차 배제합니다. 제 친구의 친구도 저런 사람은 없을것 같아요. ㅎㅎㅎㅎㅎ

잠자냥 2023-01-16 08:55   좋아요 0 | URL
요즘 나타난 은오 님 약간 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1-16 09:27   좋아요 1 | URL
아?!

- 2023-01-16 11:07   좋아요 0 | URL
궁금하자나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1-16 11:30   좋아요 1 | URL
저같은 사람은 아니더라고요, 저 사람은. ㅎㅎ

은오 2023-01-16 13:10   좋아요 1 | URL
저.기.요 여러분 이게 무슨 대화죠? 원래 서로 달라야 재밌는 겁니다. 제가 그래서 변자냥님과 다락방님을 좋아하는거예요!! 저 가벼운 마음 사놨으니까 바로 읽으러 갑니다

다락방 2023-01-17 08:21   좋아요 0 | URL
은오 님, 다 읽고 멋진 리뷰 부탁합니다! ♡.♡

바람돌이 2023-01-16 22: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 궁금했는데 갑자기 궁금해지는 이 마음은? ㅎㅎ

다락방 2023-01-17 08:22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럴 의도가 아니었는데 궁금하시게 만들어버렸네요? 껄껄

책읽는나무 2023-01-17 0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읽고 싶은 이 마음!
사다 놨어요!^^

다락방 2023-01-17 08:22   좋아요 2 | URL
책나무 님은 좋아하실 것 같아요. 읽고 감상 부탁드려요!!
 

알라딘에서 새로운 글쓰기 플랫폼을 런칭한 걸 알고나서 발빠르게 개설하고 글을 올렸지만 이곳에 그걸 알리진 않았더랬다. 읽어주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 글로 인해 돈도 벌 수 있을 것이고, 언제나 나의 목표는 뭐든 돈을 벌자는 것이고, 가급적 글로 돈을 버는 것이기 땜시롱 그곳에 조회수가 많아지길 바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지인찬스를 쓰고 싶지는 않았다. 나를 알고 친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와서 내게 경제적으로 보탬을 주는 것을 나는 바라지 않았다. 


물론, 응원은 돈으로 하는게 최고다, 제일이다! 그래서 나도 돈으로 응원한다. 내가 선물받고 제일 좋아하는 건 돈이나 상품권이니까, 응원이 가장 힘이 되는 건 돈이다! 그런데 내가 지인찬스를 바라지 않는다고 한 건, 그건 내 글에 경제적 가치가 아닌 나라는 사람을 보고 눌러주는 것이기 땜시롱, 나는 나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내 글만 읽고 오오~~ 백원 투자할 가치가 있어! 이렇게 대응해주길 바랐던 거다. 내 말 뭔지 알겠쥬?


몇해전 포르투갈 다녀와서 사진이 너무 좋아 그걸 엽서로 만들어 팔면서 아주 많은 사람들이 그 엽서를 사주었지만, 그런데 ㅋㅋ 대부분이 다 지인이었다. 나는 정말 엽서가 필요한 사람들이 사주길 바란건데, 내 지인들이 나 흥하라고 사준거라서.. 아아 이것은 내가 지인들에게 민폐가 아닌가 막 이런생각이 들어 하지 말자... 이렇게 되었었는데(지금도 엽서 장사한 게시판이 있다), 글로 팔자! 하고 거기다 썼더니 또 나의 다정한 지인들이 돈을 줬어. 그래서 글을 올려 돈을 벌긴 했으되,




200원 빼고 다 내 지인들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인 찬스 쓰는 사람 되고 싶지 않아요. 글을 팔고 싶어요. 글만의 가치로 말입니다! 그런데 그건 200원... 이었어요. 현재까지... 아하하하하하하하하. 모르는 분이 눌러준 200원...


그렇지만 내가 철저한 타인을 통해 돈을 벌고 싶다고 해도, 응원하는 마음으로 포인트 쏴주는 사람들 때문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이 사람들.. 뭐랄까, 내가 굶어죽게 두진 않겠구나, 이런 마음? 뭘 하든 기꺼이 도와주겠구나. 여러분의 오십원, 백원, 이백원, 오백원.. 이 따뜻한 사람들. 그것은 이렇게 내게 돈으로 들어와. 그렇지만!!


나는 돈을 더 벌고 싶고, 가급적이면 지인 찬스가 아니라, 순수하게 글을 팔고 싶다!! 그런데, 과연 팔릴까. 잘 모르겠다. 브런치도 포스타입도 하다가 때려쳐버린 나란 사람... 나도 돈 주고 글 잘 안읽는데, 그러면서 과연... 어쨌든 이건 지켜볼 일이다.


백원이라도 이백원이라도 어쨌든 티끌 모아 태산 만들어보자 만들어두고 알라딘에 쓴 글 부지런히 올리고 있지만, 그래가지고서는 새롭지가 않아. 좀전에 하이드 님의 글을 읽었는데 계속 머릿속에 새로운 시리즈, 새로운 글, 알라딘에는 쓰지 않지만 투비컨티뉴드 에만 올리는 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던 차였다. 그걸 도대체 뭐로 할까, 음식으로 할까? 했는데 이미 음식으로 너무 쟁쟁하다. 그리고 오늘 보니까 19금 웹툰 있던데, 그걸 보고 나니까, 내 글 .. 안팔릴 것 같아. 나라도 이 웹툰을 보겠어요.. 이렇게 되는 것이다. 아무튼 그래서 색다른 무엇, 투비에다만 쓰는 그 무엇이 필요하다. 잠자냥 님 고양이 얘기 쓰신다는데, 아니 님 반칙 아닌가요.. 고양이 얘기는 떼돈 버는 지름길 아니에요? 난 고양이가 없는데... 


힝 ㅠㅠ


아무튼 이 고민을 계속 하고 있던 바, 짜잔- 내가 누구냐.

구하라 그러면 얻을 것이요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니, 밥먹으면서도 생각하고 걸으면서도 생각하고, 새로운 그 무엇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길이 열렸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일단,



내가 가진 소재가 없다. 나는 책 읽고 영화 보고 그걸 가지고 글을 쓰는데, 그건 이미 알라딘에 하고 있고 이걸 투비에 가져다 옮기고 있다. 투비에는 나의 일상 얘기는 옮기지 않았다. 알라딘에 맨날 책 사고 무슨 일이 있었고 나 너무 잘났고 이런거 쓰지만, 투비엔 그걸 안쓴다. 알라딘에 쓰는 일상보다 더 내밀한 건 네이버 일기에 쓴다.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책과 영화에 대한 글 말고는 다른 지점이


알라딘: 일상

네이버: 내밀한 일상


이렇게 되는데, 그렇다면 투비에는 저 두개 말고 다른 무엇이 있어야 하는 거다. 그래서 내가 생각했지롱~~



이건 지금은 빔! 일! 

주말 동안 시리즈 만들고 글 하나 써서 올리는 걸로 하겠다. (그런데 주말에 나 바쁜데..)



그리고 알라딘 서재에서 내 글 보시는 분들 중에는 내 글만 보러 여기 오시는 분들도 있고, 어딜가든 알려달라고 하신 분들도 있으므로(인기 폭발임, 팬 졸라 많음, 안티도 많음) 친히, 투비 주소도 알려드립니다.



  ☞  '마지막 키스' : 투비컨티뉴드 



아무튼 여러분, 다음주 월요일 책탑 기대해요. 저는 2023년에 책 사기를 그만해야 합니다. 두둥-



글 써서 재벌되는 걸 실시간 목격하게 해드릴게요. 

글 써서 재벌이 되고 싶어요!!


댓글(36) 먼댓글(0) 좋아요(4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라파엘 2023-01-13 16: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미 두 권의 스테디셀러를 만들어내신 작가님께서 겸손의 말씀을 하시는군요!! 아직 비밀인 그 시리즈가 무엇일지 정말 궁금하고 기대가 됩니다 😄

다락방 2023-01-13 16:26   좋아요 1 | URL
흑흑 다정하고 친절하신 라파엘 님. 스테디셀러가 무슨 말씀이십니까. <독서 공감, 사람을 읽다>는 절판인 인터넷 서점도 있습니다. ㅠㅠ 글로 재벌되는 건 너무 먼 일인 것 같지만, 포기하지 않을게요!! 흑흑 ㅜㅜ

다락방 2023-01-13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런데 이렇게 써놨지만 귀찮다, 다 귀찮다. 쓰기 싫다............................................

잠자냥 2023-01-13 16: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고양이 이야기 말고 또 구상한 거 있습니다요. ㅋㅋㅋ
그것도 곧 공개!
이번 주말은 오랜만에 컴퓨터 켤 듯요....

그나저나 다락방님처럼 저도 내 글로만 승부하고 싶.......
이렇게 생각하다가 첨엔 좀 지인 찬스 쓰려고 서재에 홍보했습니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처음에는 지인 찬스 씁시다.

다락방 2023-01-13 16:51   좋아요 0 | URL
저도 일단 하나는 있는데 그거 말고 하나 정도 더 있어야 될 것 같아요. 좀 더 연구를 해야겠어요. 제 인생은 그냥 출퇴근하고 책읽고 영화보고 술마시는게 전부인지라.. 여행은 뭔가 안될것 같고요. 여행은 사람들이 나보다 더 좋은데를 더 많이 다니면서 글도 디게 많이 쓴다...

지인찬스 너무 감사한데 저 정말 제 글로만 승부하고 싶거든요. 그런데.. 제 글로만 승부하면.. 패배할 것 같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가난할 것 같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잠자냥 2023-01-13 16:54   좋아요 0 | URL
ㅋㅋㅋ 오늘 다부장 약한 모습 많이보네요?
순대국 먹다가 울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패배 운운까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1-13 16:56   좋아요 0 | URL
사람이 막 한없이 쭈굴쭈굴해지는 때가 있잖아요? 천하의 다락방도 그런 때가 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사실 저는 글에 대해서라면 좀 쭈굴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2023-01-13 23:05   좋아요 1 | URL
플랫폼은 선점입니다. 여러분! 잊.지.마.요. 알라딘이 본격 홍보하고 인플루언서 데려오기 전에 일단 쓰십시오!!!
그리고 두 작가님덜~ 제가 알림 설정하고 있으께용 >_<

그렇게혜윰 2023-01-13 16: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글로 벌 작가가 됩시다 알라디너 여러분

다락방 2023-01-13 16:51   좋아요 0 | URL
그럽시다, 여러분. 글로 재벌이 되자!!

그렇게혜윰 2023-01-13 16:52   좋아요 1 | URL
근데 알라딘에서 글쓰기 플랫폼 만들었어요????ㅋㅋㅋㅋㅋㅋ 이래서야 원...

그렇게혜윰 2023-01-13 16:54   좋아요 0 | URL
북플 말하는 건가요???ㅋㅋㅋㅋ

다락방 2023-01-13 16:55   좋아요 0 | URL
아뇨, 그렇게혜윰님. 제 글 속의 링크 들어가보시면 됩니다. 링크를 들어가실 수 없다면 <투비컨티뉴드> 검색해보세요. 알라딘 서재 메인에도 있습니다. 그 뭣이냐, 브런치나 포스타입 같은거예요.

그렇게혜윰 2023-01-13 16:56   좋아요 1 | URL
전 정보력이 정말 떨어져서 애도 좋은 대학 못 보내겠다며 ㅋㅋㅋ

건수하 2023-01-13 17:37   좋아요 1 | URL
생긴지 이틀 됐습니다 ㅋㅋㅋ 삼일인가?

그렇게혜윰 2023-01-13 18:55   좋아요 1 | URL
근데 그럼 투비랑 알라딘서재랑 경쟁하는 너낌인데 ㅋㅋㅋㅋ

건수하 2023-01-13 20:40   좋아요 0 | URL
그래서 전 구경만 하고 조용히 북플에서 놀려고 으하하

독서괭 2023-01-13 17: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도 잠자냥님이 여기저기 다락방님이 이미 글을 많이 올렸다고 홍보하셔서 전 이미 구독을 눌렀지롱요. 하지만 알라딘에서 이미 본 글들 같아서 유료응원은 하지 않았습니다 ㅋㅋㅋ 그런데 모르는 분이 200원이라니, 대단한 거 아닌가요?? 진짜 어려운 일입니다. 순수하게 글로 돈 버는 거..
새로운 시리즈로 올리신다면 저도 열심히 보겠습니다. 주말 바쁘게 보내세요!
(안티도 많음)에 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1-13 17:17   좋아요 4 | URL
네, 알라딘에서 이미 본 글들이기도 해서 제가 홍보하기도 좀 그렇더라고요. 이미 다 본 분들이 뭘 또 이걸 보러 여기 까지 오시나.. 해서요. 그렇다고 앞으로 여기다 쓸 글들을 거기에서 쓸 수도 없어요. 왜냐하면 그것은 나의 알라딘에 대한, 서재인들에 대한 의. 리. 나의 의리 땜시롱 갑자기 다른 플랫폼에 쓸 수 없고, 그렇다면 답은 하나. 완전히 새로운 게시물을 투비에 따로 올려야 한다! 여기에서 저의 고민이 깊어지는 것이며, 그리고 답을 찾았다한들 저의 귀찮음과 게으름이 저를 행동으로 이끌 것인가........ 벌써부터 귀찮네요.

제 남동생이 제게 한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누나 안티 많을 스타일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3-01-13 23:09   좋아요 1 | URL
으라찻차 으리으 다락방. 의락방!

은오 2023-01-14 00:37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은 정말 이 댓글 보고 하는 말이 아니라, 어디서든 팬 끌어모을 스타일인데요. 안티를 모을 측면이 어디있죠? 팬이 많으면 안티도 따라오게 마련이라지만, 다락방님은 너무 싫어할 구석이 없지 않습니까? 🤔

다락방 2023-01-15 00:09   좋아요 1 | URL
사람이 누군가를 싫어할 때면 싫어할 구석이 있어서 싫어하는 게 아니라 싫어할 구석을 만들어서 싫어하는 것 같아요. 왜, 주는 거 없이 예쁜 사람도 있고 주는 거 없이 미운 사람도 있지 않습니까? 저의 인기 많음은 그래서 누군가에게 안티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인기 많은 사람의 숙명.. 같은 것이랄까요..

이만 총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01-15 00:14   좋아요 0 | URL
아후 그와중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읽어보니까 맞네요. 싫어할 구석을 만들어서라도 싫어하는 거. 맞아요. 힘내요 다락방님... 스타의 숙명입니다. ㅜㅜ
난 다락방님이 나한테 주는 거 없어도 좋지롱!!!!! 아. 요즘 다락방님의 다정을 받으며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긴 한 것 같습니다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1-15 00:19   좋아요 1 | URL
아휴 우리 은오님 쓰담쓰담. 밤이 깊었어요. 잘자요!!

책읽는나무 2023-01-13 17: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왜 이러세요~ 다락방님!!
어여 일어나십시오!
뭔가 고민이 많아 보이시지만,
뭔가를 시작하려면 고민하는 건 당연지사 아니겠습니까?
전 님들을 통해 투비컨티뉴드를 접속해서 처음 둘러봤거든요. 처음엔 앱 깔고 가입해야 글을 읽을 수 있는 줄 알고, 가입!! 닉넴을 바꿀 줄 몰라 이틀 걸리고, 님들의 방을 찾질 못해 하루종일 걸리고...뭐 암튼 헤매고 헤매다보니 여러 사람 여러 종류의 글 제목을 훑게 되면서 아...알라디너 님들 글 올리면서 고민 좀 많으시겠구나! 그런 생각 들긴 했습니다. 작가의 길은 쉽진 않겠지만 그간의 자신감으로 밀어부쳐 보세요. 시행착오를 겪다보면 분명 길은 보일 것입니다.
참, 엽서 얘기 하시니까 생각난 건데요~
예전에 저 보슬비님께 다락방님 엽서 손글씨로 받았었어요. 한동안 씽크대에 그 엽서 사진 붙여 놓고 풍경 바라봤었어요. 이사하면서 떼서 상자 안에 잠시 들어갔네요!
지인찬스라도 인연은 돌고 도네요ㅋㅋㅋ

다락방 2023-01-15 00:10   좋아요 1 | URL
오오, 제가 그 때 만들어 팔았던 엽서가 결국 책나무 님께도 닿았군요! 와 대단한데요? 너무 좋은 소식이에요. 저 이 댓글 읽고 나니까 그 때 엽서 만들어 팔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 결국 하고나면 다 잘하는 거였어, 나는.. 대단하다.. 멋져!! ㅋㅋㅋㅋ 제게서 엽서를 사주시고 또 책나무님께 그 엽서를 사용해 보내주신 보슬비 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걸 언급해주신 책나무님께도 배꼽 인사 드려요. 아하하하.

아무튼 제가 글로 재벌되는 그날까지 화이팅!!

하이드 2023-01-13 17: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투비가 포타 상향버전이라고 말들이 많은데, 포타 상위 10명 정도는 평균 2억 번대요. 세전인지 세후인지 월인지 연인지도 모르겠지만 억 소리 나게 재미있는거겠지요? 지갑이 마구 열리는. 다락방 미친여자 리뷰 같은걸 쓰는 저는 안되겠죠? ㅎㅎ 주제별 아카이빙에 의의를 둡니다.

라파엘 2023-01-14 13:45   좋아요 1 | URL
포스타입에서 수익 상위 그룹의 컨텐츠가 모두 웹툰이거나 판타지류의 웹소설인 점을 고려하면 이해가 됩니다. 네이버의 웹툰과 웹소설이 큰 시장을 형성할 수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의 맥락이지요. 사람들은 술과 담배처럼 현실의 괴로움을 회피하게 만들어주는 것에는 쉽게 지갑을 열지만, 현실의 괴로움을 직면하고 변화시켜보고자 하는 노력에는 비용을 지불하기에 인색한 것 같아요 ㅎㅎ

다락방 2023-01-15 00:13   좋아요 1 | URL
세전 연봉이라 해도 아니 2억 너무 좋은데요? 저도 억.. 벌어보고 싶네요. 하아- 그렇지만... 그건 다른 사람의 영역인 것 같아요.. 흑.
보니까 페미니즘 책은 고객이 한정되어 있어서 억소리 연봉은.. 안될것 같아요. 하이드님 자기계발서 읽는 시리즈, 그게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가능성 높아 보이는 건 높은 대로 가고, 쓰고 싶은 건 내가 쓰고 싶은 대로 쓰고, 그러면서 어디 한 번 잘 해봅시다. 재벌이 되는 그날을 위하여!!

포스타입에서의 수익에 대해서라면 저도 라파엘님과 같은 의견입니다. 좀 더 접근이 쉬운 것에 지갑이 열리는 것 같아요. 저도 웹소를 쓸까 생각해봤지만 웹소도 읽어봐야 쓸 수 있겠더라고요. 전 그냥... 티끌모아 태산 해보는 걸로... 껄껄

- 2023-01-13 23: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그런데................. .. 다락방님 투비에는 어떤 남자가 철봉을 타고 있는데요?.......
으잉? 소설 하나 쓰실려고요? 이두삼두근육질전완근남자가 철봉타면서 순수이성비판 읽는 그런 거...?

은오 2023-01-14 00:18   좋아요 2 | URL
그와중에 칸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1-15 00:15   좋아요 1 | URL
아 제 대문 너무 좋지 않나요? 결국!! 코어가 중요하다!! 저는 그것을 말하고 있습니다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람돌이 2023-01-13 23: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땡스투 받아서 큰 집을 사려고 하는 소박한 꿈을 갖고 있습니다. 재벌보다는 쉽지 않을까요? ^^
근데 저는 아직도 이 투비인지 뭔지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일단 탐구활동 후에........

다락방 2023-01-15 00:17   좋아요 2 | URL
저도 땡스투로 집도 사고 글 팔아서 재벌도 되고.. 사람이 이왕 태어난 거 글 팔아서 재벌도 해보고 그래야되지 않겠습니까? 껄껄. 아무튼 글을 팔아보겠습니다!! 자꾸 쪼그라들지만, 어깨 펴고!!

callie.kwon 2023-01-19 0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생각 이십니다 !! ✋🏻

다락방 2023-01-19 07:39   좋아요 0 | URL
멋지기 위해서는 돈을 벌어야 할텐데요 안벌리네요? ㅋㅋㅋㅋㅋ
 
색채 3부작
막상스 페르민 지음, 임선기 옮김 / 난다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생일날 아침 유코는 은빛 강가에서 말했다.

"아버지, 저는 시인이 되고 싶습니다."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였지만 승려의 미간이 깊은 실망을 나타내며 찌푸려졌다. 태양이 물결무늬에서 반짝이고 있었다. 개복치 한 마리가 자작나무들 사이를 지나 나무다리 아래에서 사라졌다.

"시는 직업이 아니야. 시간을 흘려보내는 거지. 한 편의 시는 한 편의 흘러가는 물이다. 이 강물처럼 말이야."

유코는 고요하게 슬러 사라지는 강을 깊이 바라보았다. 그러다 아버지를 돌아보며 말했다.

"그것이 제가 하고 싶은 겁니다. 시간의 흐름을 바라보는 법을 배우고 싶어요." (p.11)




열일곱 유코는 눈(雪)에 반하고 숫자 7에 반한다. 그래서 눈에 대한 시를 쓰기로 한다. 승려인 아버지는 그것이 마땅찮았지만, 유코는 매 겨울마다 일흔일곱편의 시를 쓰기로 한다. 겨울이면 아침에 눈을 보러 가 눈에 대한 시를 쓰고 저녁에 집으로 돌아오는 삶을 살게 된다. 그의 시가 너무 아름답다고 소문이 나 궁정에서 사람이 오지만, 그는 자신이 7년간 시를 더 써야 시를 잘 쓸 수 있다며 그의 제안을 거절한다. 그가 궁정에 가서 왕에게 시를 지어주고 읊어준다면, 그는 대단한 월급을 받게 되는걸까?


눈을 얼마나 아름답게 보고 있는지 잘 알겠고, 그 순백을 찬미하는 것도 잘알겠다. 그래서 유코는 우물가에서 물을 긷던 여인의 '눈같은 한쪽 가슴'에 반해 그녀와 사랑을 나누고, 피부가 투명한 여인에게 미움과 사람을 동시에 느끼며 반하고, 얼음속 흰 얼굴 여인에게 감탄한다.



책 띠지에는 '한 권의 소설이면서 한 편의 시가 되는 이야기'라고 적혀 있는 '막상스 페르민'의 이 책, 《눈》은 그 찬사가 어긋나지 않을만큼 아름답다. 이 짧은 소설 한 권 내내 눈앞에 설경이 펼쳐져있는 것 같고, 그 안에서 차분하게 시를 짓며 살아가는, 그리고 아름다운 여인과 일평생을 아름답게 보내기로 약속하는 청년 유코를 만날 수 있다.



유코는 시를 쓰고 싶다고 하고 그렇게 한다. 겨울이면 77편의 시를 쓰겠다 하고 그렇게 한다. 그러면 그는 봄,여름,가을엔 무얼할까?



봄이 오자 유코는 약속을 지켰다. 그는 시를 한 편도 쓰지 않았다. 그는 초록으로 물든 정원에서 벚꽃 잎의 향을 맡는 것으로 만족했다.

여름이 오자 그는 산월山月이 내려다보는 숲에서 꿀 향기를 맡았다.

우기가 시작되자 강가 이끼 속에서 버섯을 하나 발견했다.

한 해 내내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향들을 맡으며 지냈다. (p.30-31)






하아-


아름답다. 물론 아름답다. 여름과 우기, 초록으로 물든 정원.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게다가 그걸 관찰하고 향기를 맡는 청년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가.


아니, 그런데 그 아름다운 봄,여름,가을을 볼 동안, 그리고 겨울에 일흔일곱편의 시를 쓰는 동안, 그의 밥은 누가 해주었을까? 매일 외출하고 돌아오는 그의 옷은 누가 빨아주었을까? 이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 거다.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 그의 엄마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 나는 나에게 '이 아름다운 소설에서 그런 생각하지마, 작가가 쓴 것만 보고 생각해' 라고 자꾸 되뇌었지만, 그러다가, '아니 어떻게 그래? 어떻게 여자가 드러나지 않아? 이 생활이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데?' 라고 불쑥불쑥 화가 나는 거다.


이 짧은 소설 속에 등장하는 여자들은 유코에게 레몬같은 젖가슴을 내주거나, 그를 반하게 만드는 여자들 뿐이다. 그러니까 그에게 성적대상이 되는 여성. 그가 사시사철 놀고 먹으면서 시를 쓰고 자연의 아름다움에 빠져있을 동안 집에서 가사노동을 하는 여자가 없고, 그의 아버지 역시 승려로서 그에게 '너 앞으로 뭐할거야' 몇 번이고 되뇌지만, 재생산노동에 관여하는 여성도 등장하지 않는다.



유코가 시를 쓰는 동안, 우기구나 얼씨구나 좋다 아름다워 샤라라랑~ 할동안, 밥과 설거지는, 빨래는 누가 했을까? 그가 외출하고 돌아온 뒤에 벗어둔 옷과 신발은 누가 빨았을까? 그가 나가기 전에 먹는 밥은 누가 차려줬을까? 그런 것들에 대한 일절의 생각없이 더 깊은 시를 배우겠다고 훌쩍 떠나다니...



물론 이 소설의 시작이 유코의 열일곱이니 지금으로 보면 청소년이다. 아직 부모님으로부터 교육에 대한 지원을 받아야 할 때. 이 책은 1999년에 지어졌고, 일본인 유코가 주인공이지만, 프랑스 알베르빌에서 태어난 '막상스 페르민'이 지어낸 이야기이다.


나는 그런 이 책에서 한가롭게 자연을 관찰하고 앞으로는 시인이 될거야, 라고 생각하고, 더 깊은 시를 쓰기 위해 공부하러 갈거야, 하고 길을 떠나는 이 삶. 야... 진짜 팔자가 늘어졌구나... 라는 생각을 해버리고야 만것이다.


아아, 눈이여.


니가 나를 잘못만나 고생이 많다.


글쎄 모르겠다. 내가 몇 해전에 읽었다면, 아아, 이것은 정녕 한 편의 시로구나, 하면서 감탄하고 아름다워 했을지. 그러나 지금의 내게 와서 고생이 많아. 지금은 이 아름다움은 다 무어야, 모든 고통들은 뒤로 숨어버린, 고통과 노동을 뒤로 넘겨버린 아름다움이잖아, 하게 된달까.


눈이 아름답고 초록이 아름다운 거 누가 모르나. 우기의 빗소리 같은 거 가만 듣고 있는 거 얼마나 여유로운가. 그걸 어느 한 사람만 알 수는 없다. 나도 알고 너도 알고 모두가 아는데, 왜 어떤 이에겐 한가로이 즐길 것이고 어떤 이에겐 그렇지 않은가. 보이지 않은 그 곳에서 누가 무엇을 하고 있길래 유코는 딩가딩가딩~ 할 수 있을까. 입맛이 쓴 것이야, 나는.



내가 아무리아무리아무리아무리 오늘 출근길에도 '이건 그냥 한 편의 시같은 소설이야' 라고 나에게 말했지만, 그래서 그래 아름답게만 보면 되는거야, 라고 생각하려고 했지만, 나는 잘 모르겠소. 그래, 왜 사람들이 이 소설은 한 편의 시야, 라고 하는지 알겠어, 그렇지만 눈같은 젖가슴 가진 여자를 보고 발기하는, 시만 쓰는 청년이라니. 글쎄. 뭐랄까, 앞으로의 유코는 노동에 참여할까? 아내가 물을 긷고 밥을 하는 동안 먼 산만 바라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답답해지는 것이다.



당신이 시를 쓰는 동안,


밥은 누가 하나요?



리뷰대회에 참가하려고 이 책을 사서 오늘 출근길에 펼쳤는데 첫 장을 읽자마자 내가 읽었던 책이라는 걸 알겠더라. 검색해보니 처음 이 책을 2019년에 읽었다. 그렇지만 책장을 덮지 않고 끝까지 다시 읽었다. 리뷰를 쓰기 위해서, 게다가 그 사이에 시간이 흘렀으니까 내가 그 때 놓친걸 이번 재독에서 발견할 수도 있겠지. 그런데 이번 재독에서 나는 지난번의 별 셋에서 별 하나를 더 깎아내야 했다. 처음 읽었을 때 리뷰에 언급하지 않았는데, 이 책에는 시체에 반한 유코가 나오기 때문이다. 누구 시체냐? 백인 여성의 시체인거다. 예술의 가르침을 받기 위해 스승을 찾아 떠나는 길에 예의 금발의 백인 여성 시체를 맞닥뜨리는데 그 시체 보고 너무나 아름답다고 감탄하며 그 시체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하룻밤을 꼬박 새운다. 진짜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다. 싸이코패스야 뭐야? 


게다가 유코는 하얀 젖가슴의 여자에게 반해서 그 여자의 젖꽂지를 밤새 빨아놓고 다른 아름다운 여성에게 반해서 밤새 젖꼭지 빨았던 여성이 찾아오자 거절을 말한다. 남자와 여자가 만나 사랑하고 헤어지는 일은 일상다반사 이지만, 눈의 아름다움에 미치듯이 여성의 아름다움에 끌려 젖꼭지만 빨다 내팽개치는 게-하룻밤에 일곱번의 사정을 했단다. 대단해요!!- 영 꼴보기 싫단 말이지. 


읽으면서 내내 놀고들 있네, 했다. 

진짜 이 책속의 남자들, 놀고들 있다.




(사진은 오늘 아침의 캐나다 2023.01.12)





댓글(23) 먼댓글(0) 좋아요(3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렇게혜윰 2023-01-12 0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래서 책은 여러 나이에서 봐야 하는 거 같아요. 우리가 아름다움을 몰랐나 삶을 알아서 그렇지? 이젠 요런 거죠^^ 놀고들 있네라는 말이 콕 맘에 드네요 ㅋㅋㅋㅋㅋㅋ 근데 캐나다????

다락방 2023-01-12 09:07   좋아요 1 | URL
남자의, 남자에 의한, 남자를 위한 소설이에요. 저는 이 책에서 주는 아름다움이 세상에 무슨 쓸모가 있나 싶어요. 물론 아름다움은 쓸모로 존재하는 게 아니지만 불편한 아름다움 입니다. 아흑.

캐나다뷰를 가진 양재동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혜윰 2023-01-12 09:57   좋아요 0 | URL
그러고보니 편의점 빵 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1-12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급 읽기 싫어지네요. 저도 이거 같은 이유로 읽어보려고 (이 색깔 시리즈 세 권 다) 준비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다행스럽게도 이건 빌려오긴 했어요. 최근 나온 책은 샀지만- 암튼 이 책 짧으니까 읽긴 읽어야지. 하-

다락방 2023-01-12 09:09   좋아요 1 | URL
저 리뷰대회 망했네요. 리뷰 대회 굿바이~ ㅋㅋㅋㅋㅋ

이 책 짧고 페이지에 여백도 엄청나서 출근 시간동안 다 읽을 수 있는 그런 책입니다. 빌린 책이고 또 짧으니 잠자냥 님 읽어보시고요, 리뷰도 써주세요! ㅎㅎ

저는 이 작가의 다른 책을 도전해볼 생각이긴 한데 사실 마음이 많이 상해서 의욕은 생기질 않습니다. 이런 책을 두 번이나 읽다니, 나도 참... ㅠㅠ

단발머리 2023-01-12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근에도 강의에서 일본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언급을 들었어요. 제가 모르는 일본은 넓고 깊겠죠.
하지만 그래도 제 맘 깊은 속의 거부감을..... 박경리 선생님은 이렇게 표현하셨더랬죠. 일본은.... 야만의 나라다....

캐나다뷰 아름다워요. 저도 아침 일찍 일어났거든요 ㅋㅋㅋㅋㅋ 제가 보는 풍경이랑 사뭇 다르네요. 키 큰 나무 때문인가 봅니다ㅋㅋ

다락방 2023-01-12 09:11   좋아요 1 | URL
이 책은 참.. 뭐랄까요. 일본 남성의 한심함과 싸이코패쓰적인 면이 나오는데 작가는 프랑스 남자입니다. 복합적으로 짜증나는 소설이죠. 프랑스 남자가 일본 남자를 주인공으로 해서 백인 여자 시체에 아름다움 느끼는 거, 그런거 막 표현해도 되나 싶고 말이지요. 막상스 페르민의 아름다움은 뭘까 싶어요. 먹고 사는 걱정 없는 남자같아요. -.-

그래도 리뷰대회니 아름다운 사진 하나는 찍어주자, 해서 캐나다뷰를 배경으로 찍어보았습니다. 연세우유 황치즈생크림빵이 빛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3-01-12 09:14   좋아요 0 | URL
앗! 저자가 프랑스 남자에요? 우아… 미안타 일본… 으윽, 프랑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빵이 요즘 그렇게 핫하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1-12 14:31   좋아요 0 | URL
네 저자가 프랑스 남자입니다. 왜 일본 남자 주인공으로 썼을까요? 아마도 하이쿠 짓는 주인공을 만들기 위해서인드스 합니다만, 여러가지로 저는 좀 별로입니다. 흥!!

청아 2023-01-12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ㅋㅋㅋㅋㅋㅋ초반에 음...좋은 시군...했다가 이어지는 일들이 너무 당황스럽네요.
말씀드렸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저는 나름 성공했다는 남자들이 인터뷰하러 나왔는데 흰 양말을
신고 있으면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저 흰양말을 누가 빨았을까? 본인이 빨았을까? 아내가?
요즘 기술이 발달했어도 흰양말 그 백색의 온전함을 유지하려면 손빨래하거나 한번씩 삶아야 하잖아요? (아닌가?)
저는 그래서 흰양말은 사절입니다. 겨울, 백인, 흰양말ㅋㅋㅋ아웅...그나저나 빵 주문은 해야겠네요ㅋ

다락방 2023-01-12 14:33   좋아요 1 | URL
풍경이나 시나 다 아름다운데 이 아름다운 걸 남자들의 한심함이 다 잡아먹어 버려요. 근데 작가가 이 소설로 크게 성공해서 작가 생활을 계속할 수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사람들의 읽기란 역시 다양한가 봅니다. 저랑 이렇게나 다르게 읽네요. 여하튼 지금을 사는 아시안 여성인 저는 이 책을 싫어합니다. 으하하하.

양말은요, 본인이 빨기는 커녕 양말서랍에서 꺼내주는 것도 누가 대신해주지 않았을까요? ㅎㅎ

로제트50 2023-01-12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른바 유서깊은 집안의 자식이 아닐까욤? ㅋㅋ 때가 되면 배당금이 들어오고~ ㅋㅋㅋ
오늘따라 뷰가 멋져요, 몽환적 느낌...
황치즈생크림빵, 맛있겠다요!

다락방 2023-01-12 16:55   좋아요 0 | URL
네 아마도 일하지 않아도 먹고살 수 있는 자제인듯 합니다. 가사노동을 해주는 사람도 따로 있을테고요. 저는 노동하지 않고도 먹고 사는데 지장 없는 사람들을 보면 열등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하하.

황치즈생크림빵 하나 다 먹었더니 느끼하더라고요. 다음부터는 조금씩만 먹어야겟어요. 안먹겠다는 말은 안할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1-12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랑스 인의 일본인에 대한 편견이 많이 들어가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_@

눈같은 가슴에 반하다니, 그 분은 상체 탈의하고 있었던 것인가...
게다가 시체가 아름다워 반하다니 정말 ㅂㅌ같고요...

다락방 2023-01-12 16:56   좋아요 0 | URL
이 프랑스 작가가 하이쿠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나름의 머릿속 아름다운 장면들을 소설에 녹여낸 것 같은데, 남자 작가의 한계는 분명한 듯 합니다. 2019년 처음 읽었을 때도 싫었지만 이번엔 더 싫으네요. 으...

은오 2023-01-12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아악 진짜 넘 시러...... 남작가들 그놈의 젖가슴 집착좀 버려라

다락방 2023-01-12 16:57   좋아요 1 | URL
그치요? 정말 이상하지요? 엄마젖 먹었던 시절은 여자 남자 모두 있는데 왜 유독 남자들만 젖가슴에 정신줄 놓는건지.. 웩!

독서괭 2023-01-12 17: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뭐야! 이책, <설국>아니예요? 왜이렇게 비슷한 느낌이죠? 제가 몇년 전에 설국 읽고 까는 글 썼었는데.. 제목도 <눈>이고 이 저자가 혹시 설국에 영감을 받아 쓴 건가.. 근데 더 싫어요. 최소한 설국의 주인공은 시체를 보진 않았어요 ㅠㅠ

다락방 2023-01-13 08:42   좋아요 1 | URL
그쵸, 설국하고 비슷하죠! ㅋㅋㅋㅋ 일본에 눈이 많이 오는 지역들이 있어서 이런 작품들이 나오는가 봅니다. 설국이며 눈이며..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저도 설국 안좋아했는데 이 책 <눈>도 싫고. 남자 작가들 아름다움에 취하는 거 꼴보기 싫어요. 뭔가 일상의 고단함은 자기 몫이 아니라는듯.. 으...

- 2023-01-12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밥은 누가하냐몈ㅋㅋㅋㅋㅋㅋㅋ 놀고들 있네ㅋㅋㅋ 진짜 ㅋㅋㅋ 아 진짜 넘 싫다. 패미니즘 하기 전에 책 많이 안읽기를 넘나 다행이예요 ㅋㅋㅋㅋ

다락방 2023-01-13 08:43   좋아요 1 | URL
아름다움에 취한 남자들은 정말 꼴불견인것 같아요. 으.. 먹고살만하니까 아름다움만 좇는것 같고 말이지요. 으.. 싫어요...

- 2023-01-13 08:55   좋아요 0 | URL
빙고! 먹고 살만하니까 아우 별!!! 이런 생각은 나도 들어요 ㅋㅋㅋㅋ 굶겨서 노동 교화 ㅋㅋㅋ 쌀알 한톨 한 톨이 아름답고 신성해지도록 ㅋㅋㅋ 고추는 커녕 밥숟갈 들 힘도 없도록 ㅋㅋㅋ아름다움이란 밥이여 ㅋㅋㅋ 쌀이여 ㅋㅋ

다락방 2023-01-13 09:10   좋아요 0 | URL
지들이 지들 손으로 밥도 해먹고 반찬도 해먹고 빨래도 빨아보고 그런 다음에 아름다움을 찾아보라고 해야죠. 그러면 그 때 보게 되는 아름다움은 다를 것이다..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