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고있다. 110쪽까지 읽었는데 아직까지는 별 재미가 없다. 별 느낌도 없다. 밑줄 긋고 싶은 문장도 없다. 다른 사람들의 평을 보니 괜찮은 책인것 같은데, 그건 끝까지 읽어봐야 느낄수 있을런지도 모르겠다. 얼마전에 읽은 『고슴도치의 우아함』도 처음엔 별로였는데 끝까지 읽었더니 좀 좋았으니까. 어쩌면 이 책도 그런 책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책이 그렇든 안그렇든 다 떠나서, 와, 작가의 미모가 정말이지 대단하다.  

알라딘의 작가 소개를 보면, 이렇게 되어있다. 

 

 

  • 소개 : 나이트클럽과 명품을 좋아하는 파리 부유층 자제를 뜻하는 나피족이자 강렬하고 시니컬한 눈 빛을 가진 작가. 1982년 파리 서부 교외의 세브르에서 건축가인 아버지와 회계사인 어머니 사 이에서 태어났다. 일곱 살 때 처음 시를 쓰며 문학에 눈뜬 그녀는 열일곱 살에 프랑수아즈 사강의 <슬픔이여 안녕>과 프레데리크 베그베데의 <9,990원>을 읽고 영감을 받아 육 개월 만에 첫 소설 <헬>을 완성했다.

    “나는 창녀다”라는 도발적인 발언으로 시작하는 <헬>은 발표되자마자 프랑스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독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힘입어 2006년 브뤼노 시슈 감독에 의해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었다.

    2006년 영화 <UV>의 시나리오를 공동으로 각색하는 등, 현재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활동 중이다. 주요 작품으로 <버블껌gt;(2004) <석양의 도시gt;(2008) 가 있다.
  •  

    파리 부유층 자제를 뜻하는 나피족인 그녀는 이렇게 예쁘다.  



    예쁘거나 젊거나 돈이 많거나 글을 잘쓰는것, 그중의 하나라도 내게는 부러움의 대상인데 그녀는 이 모든걸 다 갖추고 있다! 책을 읽기전에 책날개에 실려있는 그녀의 사진과 이력을 보고서는 오오오오오 부럽구나, 했다. 질투와 시기가 끓어오른다. 내가 만약 이 책을 끝까지 다 읽고 나서도 재미없다고 말한다면, 거기에는 순수하게 재미없음만 들어간게 아니라 질투가 조금은 섞여있을거다. 아, 뭐 이런 여자가 다 있담. orz 

     

    세상은 이따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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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웽스북스 2010-05-22 0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어어어어어....예쁘다...예쁘다.......

    다락방 2010-05-22 10:16   좋아요 0 | URL
    정말 예쁘죠? 엊그제 만난 친구에게도, 어제 만난 친구들에게도 책 꺼내 보여주면서 이렇게 예쁘게 생겼다고 막 그랬어요. 예뻐요 ㅠㅠ 여태 책날개에 실린 작가들 중 가장 예뻐요. ㅠㅠ

    크로노토포스 2010-05-22 0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질투"가 타이틀이 아니였네요,
    일정부분 공감하게되는 말씀입니다, 헤헤.

    다락방 2010-05-22 10:16   좋아요 0 | URL
    저렇게 예쁜 여자의 고민은 뭘까요? 예쁘고 돈도 많고 글도 잘 쓰는데, 무슨 고민을 하며 살고 있을까요? 물어보고 싶어요. 어휴..

    hnine 2010-05-23 0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쁘고, 젊고, 돈 많고, 글 잘 쓰고, 그런데 건강이 안 좋다면 (꾝 위의 작가를 지칭하는 것은 아니고요),
    예쁘고, 젊고, 돈 많고, 글 잘 쓰고, 그런데 심각한 외로움증에 시달려 불안한 생을 살고 있다면,
    예쁘고, 젊고, 돈 많고, 글 잘 쓰고, 그런데 자신의 능력과 조건에 대해 그런 건 하나도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이럴 때 전 이런 상상을 해보며 위안을 삼아요 ^^

    다락방 2010-05-22 10:18   좋아요 0 | URL
    예쁘고 젊고 돈 많고 글 잘 쓰고, 그런데 한국말을 못할테니까...괜찮아요, 그죠? 설마 한국말까지 할 수 있는건 아니겠죠?

    이 책속의 주인공과 작가는 닮아있어요. 예쁘고 젊고 돈이 많죠. 그런데 말씀하신것처럼 불안한 영혼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마약에 취하고 열일곱에 낙태를 하고 난교파티를 하는등 말이죠. 건강한 영혼을 가지는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아요.

    알리샤 2010-05-22 0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제가 보기엔 다락방님보다 훨씬 안이뻐요. 고급스럽긴한데 도무지 사랑스런구석이 없잖아요.


    다락방 2010-05-22 10:18   좋아요 0 | URL
    저도 고급스럽고 싶어요 ㅠㅠ 난 너무 쉬워요 ㅠㅠ
    알리샤님 말씀은 위로가 안되요, 위로가 안된다구욧!!!! ㅠㅠㅠ

    다락방 2010-05-22 19:30   좋아요 0 | URL
    멍해보이나요. 저는 그녀가 좀 냉철하고 시니컬하게 보여요. 아마도 책을 다 읽어서 그렇게 보이는건지도 모르겠어요. 저 긴 흑발이 무척 예뻐서 머리를 좀 길려봐야겠다 생각하고 있어요. ㅎㅎ

    fiore 2010-05-22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랑스여자들은 넘 이쁘쟎아요 ㅎㅎ

    다락방 2010-05-22 10:19   좋아요 0 | URL
    정말 예쁘지요? 어딘가 차가운듯 하면서 길고 검정색의 생머리가 무척 잘 어울리는 그런 여자인것 같아요. 예뻐요 ㅠㅠ

    blanca 2010-05-22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십대에 첫소설을. 그것도 폭발적인 반응을. 아, 전 요즘 젊음이 너무 부러워요. 정말이지. 삼십 대 중반에 미친듯이 스무 살이 되고 싶어요. 이럴 줄을 스무 살때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함께. 그런데 다락방님~예쁘고 글 잘쓰시지 않나요?^^ 저는 믿어요~

    다락방 2010-05-22 10:20   좋아요 0 | URL
    저는 스무살은 바라지도 않고 스물 일곱쯤으로라도 다시 돌아가고 싶어요. 어제도 친구를 만나 벌써 5월이 다 지나가고 있고, 이러다 금세 또 한살을 먹겠지, 라는 식의 이야기를 하다보니 아 우울해지는 거에요. ㅠㅠ

    저는 예쁘지도 않고, 글을 잘 쓰는 것과도 거리가 먼데, 왜 믿으시려나요..믿지마세요. orz

    네꼬 2010-05-22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러면 절대 못 읽죠. 흥, 예쁘면 됐지 뭐 소설까지 쓰고 난리야.

    다락방 2010-05-22 19:30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말이죠. 예쁘면 됐지 뭐 소설까지 쓰고 난리래요, 난리가! -_-

    마늘빵 2010-05-22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어, 예쁘다. 예쁘다.

    다락방 2010-05-22 19:30   좋아요 0 | URL
    예뻐할줄 알았어요 ㅋㅋㅋㅋㅋ

    별로 2010-05-22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뭐 말상(馬)이구만! 좀 둥실해도(잘은모르지만 조선녀니깐) 다락방이 나는 훨씬 더 좋아.

    다락방 2010-05-22 19:31   좋아요 0 | URL
    '잘은 모르지만'이 아니라 잘 아시는 것 같은데요, 별로님. ㅎㅎㅎㅎㅎ 둥실둥실 ㅎㅎ

    따라쟁이 2010-05-22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흠.. 이책은 보고싶지 않군요~! 보더라도 도서관에서 "빌려서"보겠어요. 흥~!!!!!!

    다락방 2010-05-22 19:31   좋아요 0 | URL
    아, 그러니까 이런게 바로 역차별이란 거군요! 작가가 예뻐서 책을 읽지 않겠다는! ㅎㅎㅎㅎㅎ
    그치만 흥, 예쁘니까 뭐 어쩔 수 없어요. 그쵸? ㅋㅋ

    L.SHIN 2010-05-22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로 안 이쁜데...왜? -_-
    내츄럴한 미는 살짝 있기는 한데, 미인이라고까지 할 것은...사진이 흐려서 그런가? 프랑스인이 아니라 한국인처럼
    생겼어요. 하지만 난 저런 스타일 싫던데...다락님은 이런 스타일을 보고 이쁘다구 하는구나...(긁적)

    다락방 2010-05-22 19:32   좋아요 0 | URL
    아 엄청 예쁜거에요. 뭔가 여성스러우면서 지적으로 보이면서 우아해 보이면서 말이죠. 저랑은 완전히 다른 세계에 사는 것 같은 신비로움까지. 예뻐요. 흑흑 ㅠㅠ

    건조기후 2010-05-22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전 시크한 미인이네요!
    예쁘고 젊고 돈 많고 재능있고.. 저와는 정확하게 반대군요.
    아 정말 너무나도 슬플 정도로 정확하게.ㅋㅋㅋ (그래도 웃자구요)

    다락방 2010-05-22 19:33   좋아요 0 | URL
    예쁘고 젊고 돈 많고 재능있고...저와도 정확하게 반대랍니다.
    아 정말 너무나도 슬플 정도로 정확하게. ㅋㅋㅋ(그래도 웃으려고 노력하지만 이내 좌절하고 만다 ㅠㅠ)

    이매지 2010-05-22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빨일지도 몰라요 ㅎㅎㅎ

    다락방 2010-05-22 19:33   좋아요 0 | URL
    이매지님. 저는 사진빨도 저렇겐 안나오는데요! orz

    ... 2010-05-23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녀는 분명 성격이 매.우. 안 좋을거라 확신합니다. 그래야 해요! (아아, 그러나 성격 좀 나쁜들 뭐가 대수겠어요?)
    저 책을 사서 그녀에게로 가는 인세에 도움을 주고 싶진 않군요, 절.대.로.

    다락방 2010-05-23 00:26   좋아요 0 | URL
    저 뭔가 큰일을 한것 같아요. 큰일인데 나쁜일. 그녀 예쁘다고 책 사지 말라고 막 ㅎㅎㅎㅎㅎ
    작가랑 출판사에서 저한테 막 항의하는거 아닐까요. ㅋㅋ

    그러나 말씀하신대로 성격 좀 나쁜들 뭐가 대수겠어요. 아 제기랄. 전 성격 좋아야겠습니다!! ㅎㅎ

    비로그인 2010-05-23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쁘긴 하지만...제 상상속의 다락방님보단 안이쁜데...

    다락방 2010-05-23 02:35   좋아요 0 | URL
    히융 ㅠㅠ 마기님...그 상상은 멈추세요. 상상이 ..... 너무 과한거에요. ㅠㅠ

    마노아 2010-05-23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이 공평할 거란 기대를 버려! 딱 이 버전이군요...ㅡ.ㅡ;;;;

    다락방 2010-05-23 12:08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세상은 이따위 -_-

    2010-05-23 15: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5-23 19: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5-24 23: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0-05-24 23:24   좋아요 0 | URL
    저 서울 삽니다! 강동구에 살고 있으며 강남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ㅎㅎ

    2010-05-25 14: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5-25 14: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내 깡패 같은 애인 - My Dear Desperado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박중훈, 제대로 맡은 역할, 실망시키지 않는 정유미. 통통통 살아 숨쉬는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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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웽스북스 2010-05-22 0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정유미 때문에 이 영화를 볼까, 고민했었어요. 정유미를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박중훈은, 제가 평소에 늘 말하기를, 참, 시대를 잘 타고 태어났다,
    요즘이면 절대 배우 못했을텐데.... 라고 말하는 대표선수 중 한명이에요. (맨 앞에 서있어요, 얼굴도 별론데, 딱히 연기도 그저그렇다,가 박중훈에 대한 저의 평가.)

    이번에는 괜찮은가봐요. ㅎㅎㅎ

    다락방 2010-05-22 10:21   좋아요 0 | URL
    저도 정유미 때문에 이 영화를 보고 싶었던 거거든요. [차우]에서 완전 홀랑 반했어요. 캐릭터를 제대로 잘 살리는 배우인 것 같아요. 그런데 보다보니 이 영화에서는 박중훈이 정말 제대로 배역을 맡았더라구요. 재미있어요. ㅎㅎㅎㅎㅎ

    저 웃으면서 아 미치겠다, 이랬다니깐요. ㅎㅎ

    fiore 2010-05-22 0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을 것 같았어요. ^^ 헌데 박중훈씨가 훨씬 (실제)나이가 많쟎아요? ㅎㅎ

    다락방 2010-05-22 10:22   좋아요 0 | URL
    영화에서도 박중훈의 나이가 나오지는 않지만 정유미가 어리게 나오기는 하죠. ㅎㅎ
    전 참 재미있게 봤어요. 히히 :)

    LAYLA 2010-05-22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보러 갈려구요 ^,^히히

    다락방 2010-05-22 19:04   좋아요 0 | URL
    재밌어요 재밌어요! ㅎㅎ 박중훈 진짜 딱어울려요, 딱!

    세실 2010-05-23 0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재밌구나. 하녀도 봐야 하고, 시도 봐야 하고. 이 영화도 봐야 하고. 언제? 시간이 참 없어요.
    어떤 순으로 보면 좋을까요? 다락방님. ㅎㅎ

    다락방 2010-05-23 21:51   좋아요 0 | URL
    음... 저는 [시]를 아직 안봤어요! 음..글쎄요 어떤 순으로 봐야 좋을까요? [하녀]는 결말이 우중충하니 일단 [하녀]를 먼저 보시고, 그리고 [내 깡패같은 애인]을 보고 웃으신 다음에 [시]를 보세요. [시]는 제가 아직 보진 않았는데, 지인의 말에 따르면 여운이 꽤 남는대요. 그러니 씁쓸함-유쾌함-여운 이 순으로 가는게 어떨까요? ㅎㅎ

    세실 2010-05-24 06:29   좋아요 0 | URL
    어제 하녀 봤어요. 참으로 씁쓸합니다. 다음엔 내 깡패같은 애인. 오케이^*^

    다락방 2010-05-24 09:13   좋아요 0 | URL
    참 씁쓸한 결말이죠? 세상은 정말 이따위인가 봅니다.

    내 깡패같은 애인 보면 재미있기도 하지만 속 시원하기도 해요. 거기서 박중훈이 백수인 정유미한테 그러거든요. 우리나라 백수들은 너무 착해서 취직 못하는게 지들 잘못인줄 안다고, 그건 나라가 잘못하는거라고.

    재미있을거에요.

    그나저나 제가 세실님보다 먼저 [시]를 봐야 자신있게 추천 드릴 수 있을텐데 말이죠. 시간이 되려나 모르겠어요. 흑 ㅜㅡ

    세실 2010-05-24 22:35   좋아요 0 | URL
    저도 주말이나 되어야 가능할듯. 제가 먼저 보고 소개해 드리면 되죠 뭐~~~

    다락방 2010-05-24 23:48   좋아요 0 | URL
    저는 주말에 시간이 없어서 주중을 노려봐야 해요. 만약 이번주중에 보게된다면 40자평 쓸게요, 세실님. ㅎㅎ

    무해한모리군 2010-05-23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시를 오늘 보고, 시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그러려면 세상을 바로 봐야한다고 해서, 그러면 얼마나 살기 싫겠어요 --;;
    어쨌거나 즐거우셨다니 이걸! 볼걸 그랬군요.
    다음주까지 하면 봐야지.
    올해는 조계사의 연등도 못보고 해서 왠지 이 연휴가 너무 아쉬워요.

    다락방 2010-05-23 22:40   좋아요 0 | URL
    시 괜찮다는 말이 무척 많이 들려서 저도 시를 좀 볼까 어쩔까 내내 갈등하고 있네요.

    이거 재미있어요! ㅎㅎ

    전 내일이 올까봐 잠을 못자겠어요. 어떡하죠? ㅜㅜ

    무해한모리군 2010-05-24 08:35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어쩌겠어요..
    오늘이 와 버렸어요!
    그래도 좋은 하루가 되시길 바래요.

    다락방 2010-05-24 09:12   좋아요 0 | URL
    저 출근하고 한시간이 넘도록 일을 하나도,하나도,하나도,하나도 안하고 있어요. orz

    무해한모리군 2010-05-24 09:41   좋아요 0 | URL
    저두요 --;;
     
    브라더스 - Brothers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전쟁이 파괴해버린 개인의 인격과 삶을 다시 살 수 있게 하는게 가능할까? 눈물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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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5-20 03: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5-20 08: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5-20 10: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5-20 11: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레와 2010-05-20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잔인한 영화였어요. ㅡ.ㅜ

    다락방 2010-05-20 11:21   좋아요 0 | URL
    마지막에 본격적으로 울려고 눈물 주르륵 흘리는데 딱 끝나버리더라구요. 다른 결말이 나오기 힘들잖아요. 다시 살 수 있을까, 라고 했는데, 다시 살 수 있을까 싶더라구요. 전쟁의 끝을 봤잖아요. 어휴, 토비 맥과이어의 자학은 정말. 아무런 표정도 없이 눈물 한방울 또르르 흘릴때는 미치겠더군요.

    첫째딸 연기 진짜 잘하지 않아요? 그 어린것이 울먹울먹 상처받아 울것 같은 표정을 지으면 저도 같이 얼굴이찡그려지더라구요. 식탁에서 울먹거릴때는 삼촌이 가서 쟤좀 안아주지, 그런데 여기서 삼촌이 끼면 안되겠지,뭐 이런 생각했었어요. 가서 제가 안아주고 싶었어요. 어유, 첫째딸은 정말 ㅠㅠ

    레와 2010-05-23 20:26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응. 첫째딸 연기 참 잘했죠.
    영화가 오바하지도 않았고, 멈추어야 할곳에서 멈추어 다행이다 싶었어요.

    내가 사는 곳에도 이런 영화들을 볼 수 있도록 내가 잘 가는 멀티플랙스 극장 고객센타에 글을 남겼는데, 흠흠.. 잘 되면 좋겠어요. ㅎ

    다락방 2010-05-23 20:46   좋아요 0 | URL
    정말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나저나 다음주에 부산에서 [대부]를 상영하려나요? 꼭 새벽 세시랑 보고 싶단 말예요!!

    난 첫째딸 때문에 미치는 줄 알았어요. 감정이입 막 되서 ㅠㅠ

    무스탕 2010-05-20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이 다섯개!!
    당수돌팀대당 가튼 벼리다!!
    으.. 근데 다음주말까지 요거 하려나요.. -_-;;

    다락방 2010-05-20 16:32   좋아요 0 | URL
    네개줄까 다섯개줄까 하다가 마지막까지 눈물 뽑아서 다섯개! ㅎㅎ

    그러게요. 이거 하는 극장 별로 없어서 저도 좀 짜증났어요. 왜 제가 좋아하는 영화들은 상영기간도 짧고 상영하는 극장도 몇군데 없는걸까요. ㅠㅠ

    yamoo 2010-05-28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에 홈런을 날린 몇 안되는 영화에요~ 극장에서 감동적으로 봤습니다^^

    다락방 2010-05-28 14:53   좋아요 0 | URL
    그치요? 아 전 좋을것 같아서 보기는 했지만 정말 좋았어요. 저도 눈물 흘렸답니다.
     

    하루키의 『슬픈 외국어』를 읽다보면 그런 얘기가 나온다. '무라카미 류'는 자신이 쓴 글을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고 하고(200명이라고 했던가 2000명이라고 했던가, 숫자2가 들어갔던 것 같다) '무라카미 하루키' 본인은 자신의 글을 좋아하는 사람이 두명만 되도 행복하다고. 나는 역시 이런것에서도 당연히 하루키쪽인데, 누군가 내 글을 읽고 그 순간만큼은 좋다, 라거나 뭔가를 연관짓게 됐다든가, 뭔가를 생각하게 됐다든가, 뭔가를 건드렸다든가 하면, 그 한명만으로도 퍽 만족감을 느끼고 행복해지는 거다. 알라딘에 페이퍼는 일주일에 한개만 써야지, 라고 룰을 정했었는데, 오, 역시, 한번도 지켜지질 않았다. 하하. 그런데 음, 따뜻한 말을 들었다. 내 글을 읽고 스산했던 마음이 풀어져 버렸다는. 나는 그 친구의 말이 고맙고 기뻐서 갑자기 룰을 바꾸고 싶어졌다. 힘 닿는대로 열심히 페이퍼질을 하리라, 라고. 역시, 지켜지지 않겠지만. 

    자, 그래서 이제부터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마을버스 

    나는 몇해전에 버스를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한적이 있다. 다치지 않은줄 알았는데 인대가 늘어나서 깁스를 하고 다녔고(여동생과 엄마가 샤워를 도맡아 해줬다. 여름이었거든.), 양쪽 종아리에 손바닥만한 멍이 들었으며 덕분에 물리치료를 받으러 다녔었다. 그 뒤로 버스를 타면 심장이 벌렁벌렁 거리는 증상이 있어서 버스는 타지 않으려고 한다. 이제는 좀 나아져서 가까운 거리 버스 타는것은 괜찮지만, 여전히 급정거나 급출발에는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올만큼 무서움을 느낀다. 아, 그런데 이 얘기를 하려는게 아니었는데... 다시, 마을버스. 

    어제는 잠실역에서 내려 8호선을 타고 집에 가야 하는데, 신천에서 자리에 앉아버리고 나니 잠실에서 일어나기가 싫었다. 비가와서 몸과 마음이 흐물거렸으니까. 그래서 내친김에 강변역까지 갔고, 강변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집에 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나는 가끔 신이 나를 특별히 예뻐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또 가끔은 신이 나를 너무 혹독하게 굴리는게 아닌가 싶을때가 있다. 바로 어제가 그랬는데, 아 글쎄 마을버스를 기다리기 위해 바깥으로 나오니, 잠시 멈췄던 비가 후두둑 쏟아지는 거다. 아, 제기랄. 우산쓰기 캡 싫은데.. 

    우산을 받치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버스는 좀처럼 오질 않고, 사람들은 정류장에 점점 더 많아지고. 버스를 타기전부터 이미 지쳐있는데, 비는 계속 줄줄 내리고, 나는, 순간, 정말이지 아무런 이유도 없이, 바로 그 순간, 이 노래가 생각났다. 

     

     

    산책을 하고 차를 마시고 책을보고 생각에 잠길때
    요즘에 뭔가 텅빈것 같아 지금에 난 누군가 필요한것 같아
    친굴 만나고 전화를 하고 밤새도록 깨어있을때도 문득 자꾸만 니가 생각나 모든시간 모든곳에서 난 널 느껴

    **
    내게로 와줘 내 생활 속으로 너와같이 함께라면 모든게새로울꺼야
    매일 똑같은 일상이지만 너와같이 함께라면 모든게 달라질꺼야


    서로에대해 거의 모든걸 지켜보며 알게 된다는게
    말처럼 그리 쉽진 않겠지 그렇지만 난 준비가 된것 같아
    너의 대답을 난 기다려도 되겠니?

    난 내가 말할때 귀 기울이는 너의 표정이좋아
    내말이라면 어떤 거짓 허풍도 믿을것 같은 그런 진지한얼굴
    니가 날 볼때마다 난 내안에서 설명할수 없는 기운이 느껴져
    니가 날 믿는동안엔 어떤일도 해낼수 있을것 같은 기분이야 

    이런 날 이해하겠니 

     

    아, 정말 순간 얼마나 듣고싶던지! 아이팟을 사서 유튜브에 접속하면 들을 수 있을텐데, 뭐 이런 생각을 하며 지친몸을 이끌고 집으로 와 컴퓨터를 켜고 바로 찾아 들었다. CD를 찾는것 보다는 이게 더 빨라서. 전주부분을 듣는데, 그때부터 막 좋은거다. 하아- 일상으로의 초대, 라니. 난 내가 말할때 귀 기울이는 너의 표정이좋아, 나도 그렇다. 친굴 만나고 전화를 하고 밤새도록 깨어있을때도 문득 자꾸만 니가 생각나 모든시간 모든곳에서 난 널 느껴, 미치겠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는 라디오에서 이 노래가 나왔다. 내가 무척 좋아하는 노래. 이 노래가 좋아서 영화를 보게 됐던 바로 그 노래. 이 노래를 좋아하는 내 한 친구는 이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가 과거분사를 알게 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것은 사랑이었지요, 이미 끝나버렸지만.  


     

     

    Lay a whisper on my pillow
    Leave the winter on the ground
    I wake up lonely
    There's air of silence
    in the bedroom and all around
    Touch me now
    I close my eyes and dream away

    베개에 한숨을 내뱉고,
    싸늘한 기운을 바닥에 남겨둔 채
    난 외로이 잠에서 깨어나요
    침실과 주위에는 
    적막의 기운만이 감돌아요
    지금 내게 손길을 주세요
    난 눈을 감고 상상의 나래를 펴죠

    It must have been love but it's over now
    It must have been good
    But I lost it somehow
    It must have been love but it's over now
    From the moment we touched
    till the time had run out

    분명 사랑이었지만 이젠 끝났어요
    행복한 사랑이었지만 어찌되었든
    난 그 사랑을 잃어 버리고 말았죠
    분명 사랑이었지만 이젠 끝났어요
    우리가 서로를 느꼈던 그 순간부터
    시간이 다 되었을 때까지 말이에요

    It must have been love but it's over now
    It was all that I wanted
    now I'm living without
    It must have been love but it's over now
    It's where the water flows
    It's where the wind blows

    분명 사랑이었지만 이젠 끝났어요
    그 모든 게 내가 원하던 것이었지만,
    이젠 그 사랑 없이 살아야 해요
    분명 사랑이었지만 이젠 끝났어요
    그래서 눈물이 나요
    그래서 마음이 혼란스러워요 

     

    그것은 사랑이었지요. 이젠 끝.나.버.렸.지.만.  

     

    어제는 끝났고, 오늘은 진행중이다. 오늘 아침 출근길,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혹은 폭력은 어떻게 발생하고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가』를 시작했다. 아, 정말이지, 읽다가 막 울컥 한다. 다른이들이 한 말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는 멍청한 인간들의 멱살을 쥐고 흔들고 싶다.  

    이제 14분 후면, 점심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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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로그인 2010-05-19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이거 보고 급 우울해졌스요.
    책임져욧!

    다락방 2010-05-20 08:44   좋아요 0 | URL
    제 글 어딘가에서...뭉치가 떠올랐나요? 미안해요. ㅠㅠ

    LAYLA 2010-05-19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라카미 하루키 어떤 책 좋아하세요? 슬픈외국어 괜찮나요? 지금 달리기를 이야기할때...읽고 있는데 하루키는 정말 대단한거 같아요^^ 하루키느님^^

    다락방 2010-05-20 08:50   좋아요 0 | URL
    저는 하루키라면 소설도 에세이도 모두 사랑해요. 어떤 책이 좋으냐면, 흐음, [상실의 시대]도 좋구요, [태엽감는 새]도 좋구요, [스푸트니크의 연인]도 좋은데요, [댄스 댄스 댄스]도 엄청 좋아요. [댄스 댄스 댄스]에는 이런 부분이 나와요.

    「초콜릿을 좋아하지 않아요?」
    「흥미를 가질 수 없어」하고 나는 말했다. 「좋아하거나 싫어하지도 않아. 단지 흥미를 가질 수가 없어.」
    「이상한 사람이에요」하고 유키는 말했다. 「초콜릿에 흥미를 가질 수 없다니, 정신에 이상이 있어요.」
    「전혀 이상하지 않아. 그러한 경우가 있다구. 너는 달라이 라마를 좋아하니?」
    「뭐에요, 그건?」
    「티베트의 가장 훌륭한 승려야.」
    「몰라요, 그런 건.」
    「그럼 넌 파나마 운하를 좋아해?」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아요.」
    「혹은 넌 일부(日付)변경선을 좋아하니 싫어하니? 원주율은 어때?독점 금지법은 좋아해? 쥬라기는 좋아해 싫어해? 세네갈 국가(國歌)는 어때? 1987년의 11월 8일은 좋아해 싫어해?」
    「시끄러워요, 원. 정말 어이가 없어. 잇따라 잘도 생각해내는 군요.」하고 유키는 지긋지긋하다는 듯이 말했다. 「알았어요, 잘. 아저씬 초콜릿을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않고, 단지 흥미를 가질 수 없을 뿐이란 말이죠. 알았어요.」(2권, p.213)


    전 이런 글을 쓰는 하루키가 매우 대단히 좋아요. ㅠㅠ

    치니 2010-05-19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폰 있었으면 일상으로의 초대를 너무너무 듣고 싶은 그 순간, 유튜브에서 검색해서 바로 들었을텐데!요 ~ 흐흐.

    다락방 2010-05-20 08:54   좋아요 0 | URL
    움화화핫. '닐 게이먼'의 [코랄린]을 읽어보면 이런 구절이 나와요.

    "개구리, 오리, 코뿔소, 악어, 네가 원하는 건 뭐든지. 매일 아침마다 이 세상이 널 위해 새롭게 태어날 거야. 네가 여기 살면 네가 원하는 건 뭐든 가질 수 있어."
    코랄린은 한숨을 내쉬었다.
    "정말 이해를 못하는군요. 난 모든 게 내 맘대로 되는 세상은 싫어요. 내가 원하는 걸 모두 다 갖게 되면 무슨 재미가 있겠어요? 그렇게 되면 내가 좋아하는 게 아무 의미도 없어지잖아요. 그게 뭐예요?"


    아이폰 안살거에요, 안산다구요. 안살거라구욧!!!! ㅎㅎ(어쩐지 절규한다)

    비로그인 2010-05-19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노크롬의 노래요, 전 처음 저 노랠 들었을 땐 모든 곳에서 너를 느낀다, 라는 대목이 좋았어요. 그런데 지금 다시 들으니, '너의 대답을 난 기다려도 되겠니?' 라는 대목이 더 좋아요. 나의 마음은 이러한데, 너는 어떠니? 라고 상대방을 존중해주고, 대답을 기다릴게, 도 아니고 기다려도 되겠느냐고 묻는 정중함.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데엔, 저런 예의가 꼭 필요해요. 저런 부분이 생략되면 제겐 균열이 일어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다락방 2010-05-20 08:58   좋아요 0 | URL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반드시 예의는 필요하지요. 좋아할수록 예의는 더 필요한 것 같아요. 저는 저를 좋아한다고 말하면서도, 자기 혼자 저를 편하게 생각해서 말을 함부로 하는 남자에게 바로 따끔하게 말한적이 있어요. 그리고 그 뒤로 그와는 관계를 멀리했어요.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 따위는 곁에 두지 않아도 되거든요.

    모니카 벨루치가 나오는 영화 [사랑도 흥정이 되나요?]에 보면, 모니카 벨루치가 남자에게 '나를 친절하게 대해줘요' 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몇년전 그 장면을 보았을 때는 대체 저런걸 왜 꼭 말로 해야하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가끔 말하고 싶어지기도 해요. 나를 친절하게 대해줘요, 그렇지 않으면 나는 당신을 내다 버릴지도 몰라요, 라고 말이지요.

    레와 2010-05-19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긴 비 그쳤어요. 다락방..^^

    다락방 2010-05-20 08:58   좋아요 0 | URL
    오늘은 햇살이 좋아요.
    바람나겠어요. 히융 ㅠㅠ

    2010-05-19 14: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5-20 09: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L.SHIN 2010-05-19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노래가 ... 이 사람의. 오랜만에 들으니까 좋습니다.^^
    그리고 군인 머리가 이렇게 잘 어울리고 멋진 여성은 처음 봅니다.(웃음) 순간, 나도 확- 밀어볼까 했다가..;;
    '내 뒷통수는 절벽이지..'하는 현실에 좌절...ㅜ_ㅡ

    누가 나도 일상으로 초대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

    다락방 2010-05-20 09:01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마음도 따뜻하고 손도 따뜻하고 온통 따뜻한 사람이 자신의 일상으로 저를 초대 좀 해줬으면 좋겠네요. 그런데 온통 따듯한 사람은 , 음, 없는가봐요. 휴-

    건조기후 2010-05-19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상으로의 초대.. 왕닭살버전이 생각나네요. 윽. 우리 해철옹 목소리가 그렇게 짜증난 적이 없었다는ㅋㅋㅋ
    다른이들이 한 말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는 멍청한 인간들의 멱살을 쥐고 흔들고 싶다. 저두요.
    전 진심으로 살의-_-를 느꼈던 적도 있어요.

    다락방 2010-05-20 09:08   좋아요 0 | URL
    멍청하고 재수없는 인간들의 멱살을 쥐고 흔드는 그룹이라도 결성할까요, 건조기후님? 혼내주고 싶은 사람들이 있을때마다 뭉치는거죠.

    이젠 해철'옹'이라니. 세월이 참..
    그러고보면 신해철이 넥스트 시절 만들었던 [인형의 기사]도 진짜 가슴 절절하지 않나요? 아웅 좋아요, 인형의 기사. 찾아봐야겠네요, 이 노래도.



    좋아요 ㅠㅠ


    얼룩말 2010-05-19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정말 좋아하는 노래 다음에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라니...이런!

    다락방 2010-05-20 09:10   좋아요 0 | URL
    얼룩말님도 좋아하시는군요! 아, 옛날 노래들 중에는 좋은게 정말 많지 않습니까? 저는 요즘 f(x)의 'Nu예삐요'인가 하는 노래를 듣고 패닉상태에 빠졌어요. 얘네..뭔말을 하는거야... 왜 이런걸 부르는거야...하면서 말이죠. 어휴.

    fiore 2010-05-20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신해철 왕팬이었었거든요. 처음으로 빠져든 가수였죠 ㅎㅎ 성적이 왕창 떨어질만큼--

    이 노래도 물론 참 좋아했어요. 언제 어느앨범에 나온건지.

    지금 보니.. 그야말로 Love Song인데요. 그러게. 딱. 이런 맘이죠, 사랑을 기다리는. 기대하는.

    다락방 2010-05-20 09:12   좋아요 0 | URL
    저도 처음으로 연예인 엽서산게 신해철이었어요. 밤의 디스크쇼 엄청 들어대고 그의 한마디 한마디에 넘어갔었죠. 목소리도 완벽하게 느껴졌어요. ㅎㅎ
    일상으로의 초대는 모노크롬 앨범에 있는 노래일거에요. 다른 버전으로도 실려있죠. 맞아요, 완전 러브송. 저는 비트겐슈타인 앨범도 좋아했어요. 거기 히든트랙 가사가 예술이거든요. 막 욕하고 XX잘라버려, 이러는데 얼마나 신이나던지! 이런 가수는 이제 또 없나요? ㅠㅠ

    fiore 2010-05-20 09:30   좋아요 0 | URL
    앙. 정말 사랑하고 싶어지는 노래네요. 좋은 아침, 하루 되세요^^

    Kir 2010-05-20 0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두 곡 저도 참 좋아요. 야심한 시간에 들으니까 더 좋군요, 역시 좋은 음악은 이런 시간이 제격!
    ('일상으로의 초대' MV를 오랜만에 봐서 몰랐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해철옹 비주얼이 그럭저럭이었군요;
    데뷔 초에는 키만 작지 인물도 잘났구나 했었는데, 나이 먹으면서 급격히 살찌지만 않았어도......)
    It must have been love도 좋은데, '귀여운 여인'은 OST 전체가 다 좋아요. 영화는 취향이 아닌데, OST가 좋아서 케이블에서 해줄 때마다 틀어놓고 멍하니 있던 적이 꽤 많아요. 그러다 결국 OST를 질렀지요^^

    다락방 2010-05-20 09:17   좋아요 0 | URL
    맞아요, 귀여운 여인은 OST 가 정말 보석이에요. 저도 영화 자체보다는 OST 에 푹 빠져 있었어요. 나탈리 콜의 노래도 좋았고, 레드핫칠리페퍼스의 노래도 좋았고 말이죠. Peter Cetera의 노래도 좋았고, 아 정말 다 좋았어요. 지금도 가끔 OST 를 듣는답니다.

    OST 가 좋은 앨범은 근데 이것말고도 또있어요. 저는 방영당시 제대로 보지 않았지만, 혹시, [베벌리힐스90210]이란 드라마 아세요? 그 OST 가 정말 예술이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노래가 다 들어가있어요. 아니, 그 안에 있는 노래들을 제가 다 좋아하죠. 프로그램은 한번인가 두번밖에 보지 않았는데, OST를 친구네 집에서 듣고 완전 흠뻑 빠졌던 기억이 나요. 결국 몇년전에 아마존에서 구입했답니다. 그 OST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했던 노래에요. 샤카 칸과 마이클 맥도널드의 Time To Be Lovers에요.


    2010-05-20 09: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5-20 11: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따라쟁이 2010-05-20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글도 너무 좋지만, 댓글들이 이렇게 좋을 수가 있답말이니까? 알라딘에 건의를 좀 해야겠어요. 댓글에도 추천을 누를 수 있게 해달라~~ 해달라~~!!!!!

    다락방 2010-05-20 14:23   좋아요 0 | URL
    하하 따라쟁이님.
    따라쟁이님 클났어요.
    따라쟁이님 아무래도 나한테 반한것 같아요.
    어떡해요.
    ㅋㅋㅋㅋㅋ

    따라쟁이 2010-05-20 14:42   좋아요 0 | URL
    어머나, 이게 그럼 그. 가랑비에 옷자락 젖는다고, 나도 모르게 사랑에 빠지는 뭐. 이런거예요?

    다락방 2010-05-20 14:45   좋아요 0 | URL
    음...좀처럼 정신차리기 힘들거에요. 이제 일할때도 내 생각나고 그럴걸요? 자다가 문득 새벽에 깨도 내 생각나고 그럴거에요. 밥먹다가도 내생각 날거에요. 클났어요, 이제. 정신줄 놓게 생겼네요. ㅎㅎ

    기억의집 2010-05-20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나 진짜 궁금한게 덧글에다 어떻게 유투브 동영상을 업을 수 있어요. 이거 대게 안 되더던데...^^
    마술이에요?
    하루키의 저 말에 적극 공감해요. 저도 서재 열 때 저의 글을 한분이라도 읽어주었으면 했거든요.
    다락방님................덧글에 치이겠어요^^ 하핫^^

    다락방 2010-05-20 17:47   좋아요 0 | URL
    아 마술 아니구요. 그냥 소스 가져다 붙이고 댓글저장 누르면 저절로 되던데요, 기억의집님? 방명록도 되요. 다 되던데요. ㅎㅎ

    이정도의 댓글에는 치이지 않습니다! 가뿐합니다! ㅎㅎ

    sweetrain 2010-05-20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지하철을 잘 못타요...무섭고 답답하더라구요...;그래서 웬만하면 좀 일찍 나와서 버스를 타요..;
    저는 발목 인대가 끊어져 깁스를 했던적이 있는데, 그냥 길가다가 아주 살짝 발을 잘못 딛었을 뿐인데;;
    그래서 크게 다쳤을거란 생각을 못하고 집에 가서 파스 붙이고 하루 보냈는데, 다음날이 돼도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인대가 끊어졌더라구요.;;;


    다락방 2010-05-22 10:24   좋아요 0 | URL
    제 친구 한명도 지하철을 못타는데, 그러면서 번번이 약속시간에 늦어서 자꾸만 저를 화나게 하곤 했어요. 그래서 버스를 타고 올거라면 차막힌다는 핑계 대지말고 좀 일찍 나와라, 고 해도 언제나 늦더군요.
    저는 지하철이 참 좋아요. 약속시간을 지켜주거든요. 거의 대부분은(가끔 뭔가 지연이 되기도 하기때문에 백프로라고 볼 수는 없어요.)이 시간에 도착하겠지, 라고 생각하는 그 시간에 도착하게 해주니까 참 좋아요.

    저는 버스랑 택시는 싫어요. 지하철과 기차와 비행기가 좋아요.

    비로그인 2010-05-21 0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은 별반짝이는 봄이예요. 기분좋게 코오 하고 계시지요? 약간 여유가 없어, 좀(그러니깐 조금요..) 길고 나름 참신한 댓글을 못달고 있어요.

    음.. 조금만 기다려주심 제가 다락방님 글 닮은 댓글 낳아 드릴게요 ^^

    다락방 2010-05-22 10:25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
    저 [백조의 호수]듣고 있어요. 그런데 클래식은 여전히 어려워요. 1번부터 들었는데 제가 원하는 음악이 안나오고 그러다가 몇번 트랙에서 나오다가 또다시 몇번 트랙에서 좀 다른 버젼으로 나오다가 그러더라구요. 어떻게 제대로 알 수 있고 이해할 수 있고 들을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막 듣고 있어요. 들어서 무척 좋아요. :)

    얼룩말 2010-05-21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버리힐즈..더 롸잇 카인드 오브 러브..인가 하는 노래 좋아했는데...다른 노래들도 다 좋았군요..왠지 정말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왠지 아련해지는 느낌..

    다락방 2010-05-22 10:26   좋아요 0 | URL
    저 그노래 진짜 좋아해서요 가사 프린트 해놓고 엄청 따라 불렀거든요. 그 랩부분을 너무 따라해보고 싶은거에요. 그런데 너무 빨라서 저는 도저히 따라할 수가 없더라구요. 어쩌다 한 단어씩만 할 수 있을 뿐. 네, 정말 모든 노래들이 다 좋아요, 다요!!

    얼룩말 2010-05-21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먼훗날 언젠가도 좋지요?^^

    다락방 2010-05-22 10:27   좋아요 0 | URL
    전 그보다는 백수가라든가 머니 라든가 그런 노래가 더 좋던데요. ㅎㅎ
    그리고 [아주 가끔은]은 최고에요. 정글스토리인가 하는 그 OST 에 실린 그 노래요. 최고에요. 또 [나의 마음은 황무지]도 좋구요. 나의 마음은 황무지는 허구헌날 혼자 부르고 다녔어요. 나의 마음은~ 황무지~ 차가운 바람만 불고~ 풀 한 포기~ 나지않는~ 그런 황무지였어요~~ ㅎㅎ

    무해한모리군 2010-06-30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를 땡투하러 다락방님 집에 들어와요.

    다락방 2010-07-01 09:09   좋아요 0 | URL
    잘했어요. 오늘 보니 60원 들어왔네요. ㅎㅎ
    오늘 책 사는데 보태쓰겠습니다!
     

     

     

     

     

     

     

     

    - 너, 정말로 나 기억 안 나? 

    - 아니, 기억나. 

    - 기억난다구? 

    - 응. 

    - 뭘 기억하는데? 

    - 네가 열 살이었다는 거. 네 키는 1미터 29센티미터, 몸무게는 26킬로그램, 네가 1년 전에 유행성 이하선염을 앓았다는 거, 그래서 내가 병문안을 갔던 거. 네가 슈아지-르-루아에 살고 있었고, 기차를 타고 너를 보러 갔을 때 42프랑이 들었다는 거. 네 어머니 이름은 카트린, 아버지는 자크, 너는 캔디라는 이름의 거북을 키우고 있었고, 네 단짝 여자친구는 앙토니라는 모르모트를 가지고 있었어. 너는 초록색 바탕에 흰색 별무늬가 있는 수영복을 입고 있었고, 네 어머니가 네 이름을 수놓은 비치가운을 만들어줬다는 거. 어느 날 아침 네가 울었던 것도 기억나. 네게 온 편지가 하나도 없다고. 캠프파이어 하던 날 네가 양쪽 뺨에 반짝이를 붙였던 거, 그리고 네가 레베카라는 친구하고 '그리즈'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추었던 것도... 

    - 우와, 너 기억력 기막히구나!!! (휴가, 공교롭게도 또 85페이지네) 

     

    단순히 기억력 운운할 것은 아닌것 같다. 열 살의 그에게 그녀는 기억될 만한 사람이었던 거지. 열살의 기억을 줄줄 읊어대는 그는 스물세살이다. 십삼년이 지나도 줄줄 읊어댈 수 있다니, 그녀는 그에게 대체 어떤 의미였을까. 나 역시 어릴적의 일들을, 어릴적의 친구들을, 기억한다. 그러나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훨씬 훨씬 많다는 것을 안다. 그것은 시간이 오래 지나서일수도 있고, 내 기억력이 엉망이어서 일 수도 있고, 잊혀질만한 것들이어서 일 수도 있다. 이유가 뭐든간에, 

    나는 기억력이 좋은 여자사람은 아니다. 당연하다. 뭐, 내가 딱히 남들보다 좋은게 있을리가 없다. 그러나 나는 이런것들을 기억한다.  

     

    버스안에서 스치며 봤던 순대국집 간판 (이걸 기억하고 찾아가자 엄마는 나를 믿는다고 했다. 나는 원래 머리가 좋았다며..) 

    어릴 때 아빠가 LP판들 사이로 비상금을 감추던 일 (이건 엄마한테 일렀다. 그래서 엄마가 뺏었....내가 너무 어렸어요, 미안해요, 아빠. 지금 봤다면 말하지 않았을거에요. 아빠는 아직도 가끔 이 얘기를 꺼내시며 날 원망하신다.)  

    내가 좋아했던 남자들의 전화번호 (왜 이따위 것들이 잊혀지지 않는걸까!) 

    연락해요, 라고 말하던 남자의 전화기 너머의 웃음기있는 말투 (나는 그것이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좋다. 상대는 내게 그런말을 했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꼭 쥐고 있던 손 위를 쓰다듬던 그의 손가락, 그 순간 나의 찰나의 떨림 (그도 기억하고 있을까?)  

     

    더 쓸라고 했더니 갑자기 심장이 와락 조여와서 멈춰야겠다. 

     

    저 위에 링크한 '안나 가발다'의 『누군가  어디에서 나를 기다렸으면 좋겠다』는  뭐, 별로 재미는 없다. 제목은 기가막힌데! 

     

    다 비 때문이다. 비가 와서, 멜랑콜리해져서, 이런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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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큐리 2010-05-18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합적으로 '비'가 문제군요...

    멜랑콜리해지는 락방님이 사랑스러운건 어쩌라구요...ㅋㅋ

    다락방 2010-05-18 14:59   좋아요 0 | URL
    비는 언제나 문제에요. 저는 정말이지 비 때문에 미치겠다구요!
    사랑스러운건....음.....잘못 느끼시는거에요. orz

    2010-05-18 12: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5-18 15: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푸른바다 2010-05-18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은 기억 뒤에 얼마나 많은 것들이 감추어져 있는지 모릅니다. 별거 아닌 것이 오래 기억되는 것도 있고 마땅히 기억해야 할 것도 잊혀지고. 기억이란 것도 무의식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는 듯 합니다. 나열하신 기억들에서 사람의 체취가 느껴져서 좋습니다.^^

    다락방 2010-05-18 15:02   좋아요 0 | URL
    기억이란 것도 무의식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말씀은 정말 지당하신 말씀이에요. 게다가 그 기억이 변형되기도 하잖아요. 기억하고 있다고 하면서도 사실은 왜곡된 기억이기도 하죠. 내가 기억하는 것과 상대가 기억하는 것이 다르기도 하고 말입니다.

    사람의 체취자 느껴지신다니, 좋은데요. 저는 지금 비 냄새를 맡고 있는데 말이지요. 꿉꿉하고 비릿한 냄새요. :)

    푸른바다 2010-05-18 15:13   좋아요 0 | URL
    비릿한 비 냄새가 옆에 놓인 우산을 통해 느껴지는군요.^^ 창밖으로 내리는 비는 왠지 저를 축 처지게 하네요. 맥스무비 쿠폰은 어떻게 드리면 되나요? 플레티넘 회원인지가 오래됐는데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원하신다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락방 2010-05-18 15:32   좋아요 0 | URL
    네, 원합니다. 주세요, 푸른바다님. 하하

    알라딘 [나의계정]-->[영화예매권 인증번호받기] 클릭하시면 16자리 암호가 나와요. 영어랑 숫자 혼합된것. 그것을 복사해서 제게 비밀댓글로 달아주시면 됩니다. 흐흣 :)

    저는 사무실에서 창문을 다 닫아놓고 있는데도 왜 비릿한 냄새가 자꾸만 나는걸까요? 제 코는 비릿한 냄새를 맡기 위해 특수제작된 것 같아요.

    2010-05-18 15: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0-05-18 15:37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푸른바다님! 잘 볼게요. 아마 이 쿠폰으로는 [브라더스]나 [하하하]를 볼 것 같아요.
    :)

    Mephistopheles 2010-05-18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번째 생각이 순대국집 간판이라니...대만족.

    다락방 2010-05-18 15:03   좋아요 0 | URL
    그렇지만 순대국집에는 온통 순대뿐, 엄마는 순대를 못먹어서 공기밥 시켜서 깍두기를 반찬삼아 한그릇을 다 비우셨어요. 저는 순대국이 참 좋아요. 그런데 순대국 먹고 나오면 옷에서 순대국 냄새가 가시질 않아요. 냄새 작렬 ㅠㅠ

    Mephistopheles 2010-05-18 16:08   좋아요 0 | URL
    우짤 수 없죠. 맛난 걸 먹기 위해 무언가 하나 버릴 각오가 되어야 한다는 건...ㅋㅋㅋ
    (비가 촐촐 내리니 갑자기 막걸리 3병에 안주 빵빵하게 12000원에 차려내는 모 대포집 생각이 모락모락.)

    다락방 2010-05-18 16:10   좋아요 0 | URL
    전 비가 오니 삼겹살에 소주 생각이... ( '')
    그치만 삼겹살에 소주는 비가 오지 않아도 생각나긴 해요. ㅎㅎ

    비로그인 2010-05-18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점점 잊어버리고 싶어지는 게 많아져요.

    다락방 2010-05-18 15:03   좋아요 0 | URL
    전 누군가에게 잊혀질까봐 두려워요.

    무스탕 2010-05-18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방금 점심으로 짬뽕 먹었어요. 어후..입 안이 얼얼해.. :)

    다락방 2010-05-18 15:03   좋아요 0 | URL
    전 제육볶음이요! 상추에 밥 얹고 마늘을 쌈장 푹 찍어 얹고 와구와구 먹었어요. 배불러서 햄볶해요. 우히히

    기억의집 2010-05-18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전 며칠 전에 읽은 책도 까 먹어요^^

    다락방 2010-05-18 15:04   좋아요 0 | URL
    전 정말 기억하는게 별로 없는것 같아요. 죄다 까먹어요, 죄다.

    그렇지만 분명 잊지 않는것들도 있어요. 그런것들은 대부분 잊고싶은 것들인데 말이지요..

    레와 2010-05-18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꼭 기억하고 싶다.'
    라는 것들도 새까맣게 잊어버리는 제가 싫은 요즘이에요.

    =.+

    다락방 2010-05-18 15:05   좋아요 0 | URL
    전 제가 기억할거라 믿는데...전 제 머리를 너무 믿었나봐요. 기억력 따위, 제겐 없었던 거에요. orz
    그래도 우리, 스스로를 싫어하지 말자구요.
    그리고 매튜본 남정네들의 그 등판을, 날개뼈를 기억하자구요. 하긴, 그건 잊혀지지가 않죠.

    비로그인 2010-05-18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좋아했던 남자들의 전화번호...
    헐~~이런것까지?
    난 울집 전화번호도 가끔 이자뿌는데...

    다락방 2010-05-18 15:07   좋아요 0 | URL
    전 전화번호 기똥차게 잘 외워요. 회사 임원들 핸펀 번호까지 꿰고 있구요, 전화를 한번 걸어보지도 않아도 마음만 먹으면 외울수도 있어요. 그래서 가끔 실수해요. 전화번호 수십개가 머릿속에 있으니 A한테 문자보내면서 B생각을 하면 그 문자메세지가 B한테 가있고 그래요. ㅠㅠ 욕하면 클나요. ㅠㅠ

    타부서 차장님께 전화걸 일이 있었는데, 짝사랑 하는 남자한테 걸어서 금세 끊어버리기도 했구요
    여동생한테 문자메세지 보내는데, 헤어진 남친한테 보낸적 있어요. 우유 사오라고...orz

    다락방 2010-05-18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맥스무비 영화쿠폰 안쓰시는 분, 저 쿠폰 좀 주세요!

    2010-05-18 16: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0-05-18 16:26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ㅎㅎ

    웽스북스 2010-05-18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전화번호는 이제 좀 가물가물한데(라고 말하는데 생각나는 건 무슨 현상)
    생일을 안잊어버려요. 별 감정 없는데도 생뚱맞게 생각나고 그래서, 그런 자신에게 어떤 포즈를 취해야 할지 난감하고 막 그래요 ;;; -_-

    다락방 2010-05-18 16:44   좋아요 0 | URL
    저는 심지어 만날때도 생일을 몰랐었기 때문에 기억나지 않네요. ㅎㅎㅎㅎㅎ
    생일은, 남친 생일로 비밀번호 설정하고 그랬던 거 아녜요? ㅎㅎ 전 남친 생일로 비밀번호 하고 그런적도 없고, 뭐, 그렇습니다. 얼마전에 친구가 좋아하는 색깔을 물었는데, 저는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좋아하는 색깔이 뭔지 물은적도 없거든요. 단순히 그 질문 뿐만이 아니라, 음, 저는, 여러가지를 묻지 않는 것 같아요.


    아, 저는 저에 대해 잘 몰랐는데 말이죠, 살면서 자꾸 저에 대해 듣게 되요. 제가 듣게 되는 저도 모르는 저는 '무심'하고 '냉정'하고 '매정'하고 뭐 그런거더군요.

    저의 다정함은 의식적이었나 봐요. 그것도 꽤 좋아하는 사람들, 저를 좀 아는 사람들한테 들으니 뭐, 말 다했죠. 전 좀 그러니까 뭐랄까, 개인적으로 다가오면 밀어내는 경향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아니면 일단 한발 물러서서 지켜본다거나 하는. 저는 제가 꽤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인 줄 알았거든요. (이거 쓰다보니 미친 사적인 댓글이 되어버렸어요. -_-)


    웽스북스 2010-05-19 00:47   좋아요 0 | URL
    그런 짓은 못하고요. 그냥 기억이 나요. 매우 오래된 것도. 저는 날짜를 잘 기억하나봐요.

    그리고, 다락방님은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 맞아요. 개인적으로 다가오면 밀어내는 건, 음, 그 사람이 마음에 안들어서 그런 거 아닐까요. ㅎㅎ 냉정하고, 매정하다는 이야기를 듣는 건, 그것과는 좀 다른 영역의 얘기일 것 같은데, 이를테면 술을 마시다가도 차 끊기기 전에 딱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 맺고 끊는 게 정말 명확하구나, 뭐 이런 생각은 들어요. (전 잘 못하는 것 중 하나. ㅋㅋㅋㅋㅋㅋㅋ) 무심한 건, 음, 전혀 모르겠는데, 저를 밀어내고 계셔서, 제가 아직 모르는 건 아니겠죠? 흑흑흑.

    아, 그런데 그건 있어요. 다락방님은 다정하긴 하지만 그래도 좀 무섭긴 해요. ㅎㅎㅎㅎㅎㅎㅎ

    다락방 2010-05-19 08:43   좋아요 0 | URL
    그러고보니 저는 날짜에 대한 개념은 좀 없는것 같기도 해요. 쓰다가 막 웃었는데요, 저는 정말 여태 살면서 한번도 남자와 만난지 백일 이라든가 사귄지 일년 이런걸 챙겨본 적이 없어요. 아, 웃기네. 저는 참 사귀기 편리한 여자인것 같아요. 일단 본인이 뭐 그런 날짜를 모르니 말입니다. 저는 심지어 남동생이 백일인지 이백일인지 뭐 기념일이라며 여친 만나러 나갈때도 너무 웃긴거에요. ㅎㅎ 아 왜 웃기지?

    아 그리고 댓글 읽다 뿜었어요. 맺고 끊는게 명확....아, 저 그런 여자사람인가요? ㅎㅎ 아 웃겨요. 아 오늘 되게 웃기네요. 무심한건, 대체적으로, 남자들한테 듣죠. 제가 남자들을 좋아하긴 하지만 여자들한테 더 다정하거든요. 아니 그리고,

    대체 내가 왜 무서워요? 나, 무섭다는 말을 웬디양님한테만 들은게 아니거든요. 뭐가 무섭다는거죠? 거울 봤는데..나 우스운데요? 이렇게 다정하고 응? 이렇게 웃기게 말하는데 응? 왜 무서워요? 왜? 왜? ㅎㅎㅎㅎㅎ

    카스피 2010-05-18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나이도 안 많은데 요즘 기억력이 자주 감퇴됩니다 ㅜ.ㅜ 오늘 짐정리하다 초등학교시절 사진 한장을 발견했는데 정답게 어깨동무한 친구 사진이 있는데 당최 누군지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

    다락방 2010-05-19 08:34   좋아요 0 | URL
    저도 확실히 젊을때(?) 보다 기억력이 떨어지긴 해요. 그래도 어떤것들은 꽤 오래 기억하긴 하더라구요. 물론 그게 어떤거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말입니다.

    비로그인 2010-05-19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기시는 많은 페이퍼들의 내용은 제가 뭔가 댓글을 남길때즘 되면.

    삼겹살 + 소주로 뭔가가 매듭이 지어지는 듯 하네요. 흠.. 근데 요새는 "날개뼈", "손" 등의 신체부위와 맥스무비 쿠폰도 추가가 이뤄지고요..

    ㅎ 다락방님 오늘 피곤해 죽겠는데 집에서 택배 탄보내셔서 (하필 비오는 날..) 정리하면서 히죽거리고 있습니다

    다락방 2010-05-19 08:35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 택배 정리하면서 히죽거리는 바람결님이라니! ㅎㅎ

    날개뼈는, 오, 오, 오, 오, 뭐 금세 잊히지가 않네요. 아주 미치겠습니다,그냥! 후훗

    2010-05-19 09: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5-19 09:5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