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girlever님의 서재에서 이 책의 출간 소식을 알고 완전 좋아서 땡스투 버튼을 진심으로 땡스하고 누르면서 장바구니에 넣고 결재를 하려는데, 배송이 7월3일이란다. 토요일. 아,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해... 그냥 서점에서 살까, 이렇게 망설이다가 결국 주문을 못했고.  

아 정미경 완전 좋아. 새로운 책 낸다는 소식같은 거, 나는 모르고 사는데, 아아아아, girlever님 고마워요. ㅠㅠ  

오늘 대박 주문하러 알라딘에 들어왔는데, 흐음, 이 책을 넣을까 말까..아 빨리 갖고 싶은데..에라, 이 책은 빼자. 이 책은 오늘 집에 가는 길에 서점에 들러서 사야겠다. 아..땡스투 미안해요, girlever님.orz  (이라고 써놓고 지금 다시 장바구니에 넣으니 오늘 배송. 내일 받기로 클릭하겠다. 다시 땡스투 했어요. 우하하하)

아! 정미경의 새로운 소설이라니. 눈물날 정도로 기쁘다. 

 

오늘 장바구니에 들어갈 책 중에는 이 책, [새엄마 찬양] 이 있는데, 몹시 기대가 크다. 지지난주였나, 경향신문 신간소식에서 알게 된 책인데 매우 관능적일 듯한, 에로틱이 전반적으로 넘쳐날 듯한 분위기랄까. 최근에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을 읽고, 와, 몸을 베베 꼬았는데(이건 뭔가 할 말이 많아서 조만간 페이퍼 쓰고 싶다), 또 요즘 나보코프의 [롤리타]를 읽으면서, 아 이런 관능을, 이 정신병자의 어찌할 도리가 없는 음란한 욕망을 대체 어째야 하나, 이러고 숨막혀 하면서 읽고 있는데, 여기에 [새엄마 찬양]까지 읽고나면 으휴.. 여름을 견디기가 몹시 힘들지 않을까. 에로와 관능으로 온 몸에 열이 오르면 공포 영화 하나쯤 봐줘서 확 식혀야겠다. 그래야 이 여름을 나지.

 

 

회사 근처에는 내가 몹시 사랑하는 정종집이 있는데 화요일 점심에는 그 정종집에서 오사카나가사키짬뽕을 먹었고, 화요일 저녁에는 그 정종집에서 맥주에 꼬치안주를 먹었다. 수요일 점심에는 그 정종집에서 가츠동을 먹었고, 수요일 저녁에는 그 정종집에서 소주에 꼬치안주를 먹었다. 그러니까 나는 이틀 내내 점심 저녁으로 그 정종집을 간 것.  

아, 무릇 나의 사랑이란 이런것이다. 열렬하고 끈기있고 집중하고 배신하지 않는 것. 이것이 나의 사랑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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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2 14: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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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톤 프로젝트 (Epitone Project) - 긴 여행의 시작
에피톤 프로젝트 (Epitone Project) 노래 / 파스텔뮤직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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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사귀고 싶지 않은 스타일의 남자들이 있다. 나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나는 삼겹살이 익기도 전에 조급하게 먹어 치우는 남자들이 싫고, 뭔가를 먹을 때 고개를 처박고 먹는 남자도 싫다. 걸핏하면 욕을 하는 남자들도 싫다. 좋아하고 편하다는 이유로 말을 함부로 하는 남자들과도 사귀고 싶지 않으며, 어리광을 피우는 남자들과도 별로 만나고 싶지 않다. 그리고, 이런 남자, 이렇게 감성적인 가사를 써대는 사람, 이런 사람도 만나고 싶지 않다. 

나는 혼자 잘 살아내는 사람들이 좋다. 혼자서 밥도 잘 먹고 혼자서 놀기도 잘 노는 사람. 혼자서 여행도 잘 다니고 혼자 있는게 심심해도 그 심심함을 잘 견뎌내는 사람. 혼자 산책도 잘 다니는 사람. 혼자 건강도 잘 챙기는 사람. 나는 '니가 없으면 나는 무너져버려'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예뻐할 수가 없다. 그들을 감당할 수가 없다. 일전에 친구가 '신호가 초록색으로 바뀌자 횡단보도를 건너는 강아지를 보았어요' 라는 문자메세지를 보낸적이 있는데, 나는 그런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 (강아지 얘기는 갑자기 왜..) 자, 다시,  

그러니까 에피톤 프로젝트는 감성적이다. 음악도 가사도 사람을 후벼파기 위해 만들어낸 것 처럼, 듣고 있다 보면 아득해지고 힘들어진다. 추억에 잠기게 되고 또 회상에 젖어들게 된다. 누군가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어 낼 수 있는 것도, 이 감성적인 남자 에피톤 프로젝트다. 그가 하는 일이다. 이런 남자랑 사귀게 된다면 얼마나 힘들까.  

불의 앞에서 내가 분노 하고 있을때 나를 다독이기 보다는 얼굴이 시뻘개져서 주먹을 휘두를지도 모르고, 슬픈 영화를 보며 내가 눈물을 글썽일 때 옆에서 펑펑 울어대고 내게 안기려 할지도 모르잖아. 그런 사람을 대체 어떻게 감당해. 게다가 헤어지면, 헤어지고 나면? 감성적인 남자, 감성으로 똘똘 뭉친 남자는 헤어지고 나서 한동안 허우적 대겠지. 술을 퍼마신다거나, 머리를 안감는다거나, 몹시 앓아 눕는다거나, 그러겠지. 방 한구석에 처박혀 눈물로 밤을 지샐지도 모르고. 난, 그런거, 싫다. 너가 떠나고 나서 내 삶은 황폐해지기 시작했어 라는걸 온 몸으로 드러내는 남자. 그런 남자를 대체 어떻게..어휴. 

나에게 이런 감성적인 남자는 그저 예술가로 남는 쪽이 좋다. 후벼파는 음악을 만들어 주는 쪽. 후벼파는 가사를 써주는 쪽. 나는 감성적인 남자들은 그런식으로만 알고 싶다. 내 옆에서 나랑 같이 살을 섞기 보다는, 마음을 주고 받기 보다는, 그저 내가 들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든다거나, 내가 읽을 수 있는 글을 써주는 쪽이, 내게는, 편하다. 

에피톤 프로젝트의 1집은 2집에 비해 조금 촌스럽다. 그러나 그 촌스러움이 나쁘거나 하지는 않다. 세상에, 노래 제목이 『그대는 어디에』라거나 『나는 그사람이 아프다』이다. 제목만 봐도 얼마나 청승스러울지 짐작이 되질 않는가. 게다가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의 가사는 구구절절 아주 난리가 났다. 

   
  지금 생각해도 가슴 떨려
수줍게 넌 내게 고백했지
내리는 벚꽃 지나 겨울이 올 때까지
언제나 너와 같이 있고 싶어

아마, 비 오던 여름날 밤이었을거야
추워 입술이 파랗게 질린 나, 그리고 그대
내 손을 잡으며 입술을 맞추고
떨리던 나를 꼭 안아주던 그대
이제와 솔직히 입맞춤보다 더 떨리던 나를
안아주던 그대의 품이 더 좋았어

내가 어떻게 해야 그대를 잊을 수 있을까?
우리 헤어지게 된 날부터
내가 여기 살았었고
그대가 내게 살았었던 날들

나 솔직히 무섭다
그대 없는 생활 어떻게 버틸지
함께한 시간이 많아서였을까?
생각할수록 자꾸만 미안했던 일이 떠올라

나 솔직히 무섭다
어제처럼 그대 있을 것만 같은데
하루에도 몇 번 그대 닮은 뒷모습에
가슴 주저앉는 이런 나를 어떻게 해야 하니?

그댄 다 잊었겠지 내 귓가를 속삭이면서
사랑한다던 고백
그댄 알고 있을까? 내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또 얼마를 그리워해야 그댈 잊을 수 있을지

난 그대가 아프다 언제나 말없이 환히 웃던 모습
못난 내 성격에 너무도 착했던 그대를 만난 건
정말이지 행운 이었다 생각해 난 그대가 아프다
여리고 순해서 눈물도 많았었지 이렇게 힘든데
이별을 말한 내가 이 정돈데
그대는 지금 얼마나 아플지...
 
   

 

어휴- 이런 사람하고 사랑하다 헤어지면 헤어지고 나서 그를 잊는데 오만년쯤 걸리지 않을까. 뭐, '지금 생각해도 가슴 떨려, 언제나 너와 같이 있고 싶어' 라고 말한다면, 도무지 피할수는 없겠지만. 아, 물론 에피톤 프로젝트가 나한테 사귀자고 한건 아니다. 그는 나의 존재 조차 모른다. 뭐, 나를 안다고 크게 달라질 건 없겠지만. 그렇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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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올해의 음반, 에피톤 프로젝트, 오 베이비!!
    from 마지막 키스 2010-12-21 13:48 
              아, 나는 올 한해 에피톤 프로젝트의 『눈을 뜨면』, 『이화동』, 『오늘』, 『그대는 어디에』, 『나는 그사람이 아프다』등을 들으면서 얼마나 쩔어(!)있었던가. 대체 갑자기 튀어나온 에피튼 프로젝트, 그는 누구인가, 왜 이다지도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가, 왜 나를 후벼파는가, 기타등등의 절절한 감정으로 그의 노래를 얼마나 장시간 들어왔던가! 올해의 음반을 꼽으라면 나는 주저없이 에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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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0-07-01 09:00   좋아요 0 | URL
아니 뭐 이건 리뷰도 아니고, 일종의 음악듣고 생각난 수다 쯤? ㅎㅎ
삼겹살이랑 소주로 고문하는건요 무스탕님, 변태한테 채찍으로 때린다는 것과 다르지 않잖아요. ㅎㅎ
삼겹살과 소주 고문이라면, 아잉, 좋잖아요! ♡

sweetrain 2010-06-30 0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길에 침 뱉는 남자를 정말 싫어하구요, 욕 하는 남자도 싫어해요.
그 외에도 참 수많은 이상형들이 있었는데, 말로 표현이 잘 안되네요. ㅡ.ㅜ

다락방 2010-07-01 09:01   좋아요 0 | URL
맞아요. 길에 침 뱉는 남자도 싫어요. 대체 왜 길에다 침을 뱉는걸까요? 에잇.
전 술 취해서 시비거는 주사를 가지고 있는 남자들도 싫어요. 뭐, 싫은 남자를 꼽자면 끝이 없겠네요. 좋은 남자도 그렇지만.
:)

pjy 2010-06-30 0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든걸 용서할 수 있어요! 어쨌든 시키는대로 말만 잘듣는다면!!!

다락방 2010-07-01 09:01   좋아요 0 | URL
저는 저 위에 쓴 것들은 용서할 수가 없어요. 말 잘듣는건 기본으로 깔고 가야죠. 후훗

웽스북스 2010-07-01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힛. ^_______________^

다락방 2010-07-01 09:02   좋아요 0 | URL
우.리.들.은. 블.랙.베.리! ㅎㅎ

유리날개 2010-07-06 1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전 이번 연작앨범의 선인장..을 심규선씨가 아닌 차세정씨 목소리로 듣다가..
이남자는 뭐하는 남자길래 이런 노래를 만들고 이런 가사를 쓰고..하다못해
목소리마저 사람을 울리나..싶어서 아티스트로만이에요..
참고로 언니가 말하자면 예술하는 남잔 애인감으로 안좋다네요..
음악하는 언닌데..같이 음악하는 사람들도 동종업계는 사양한다더군요..

다락방 2010-07-06 23:31   좋아요 0 | URL
맞아요, 대체 이 사람은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고 살고 뭘 느끼고 살길래 이런 노래를 만드는거야, 하는 생각이 절로 들죠. 역시 아티스트로만...이런 사람은 애인으로는 무서워요. 많이 힘들것 같아요. 어휴. 그렇지만 노래를 들을줄은 아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감상조차 제대로 못한다면 윽, 그것도 별로에요. 하하

유리날개 2010-07-07 11:37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감성..그게 뭐야? 먹는건가? 타입의 제 남친 말하시는거에요?
ㅋㅋㅋ 농담이구요..깝깝하긴해요..저두 감성적 인간인데..
이렇게 감동적음악보단 걸그룹에 열광하는 이남잔..-_-;;;

다락방 2010-07-07 13:20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걸그룹에 열광하는 남자라면 지극히 평범하고 보통의 남자가 아닙니까! 음, 제 생각에는 예술을 하는 엄청난 감성을 가진 남자보다는 걸그룹에 열광하는 남자쪽이 좀 편할것 같은데 말입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 걸그룹..열광... 아, 뭔가 신나요! (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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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자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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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별로 야하지도 않고, 별로 재미있지도 않고, 산만하다. 조연들만 생생하게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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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6-26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포스터에서 대체 뭘 말하려는지를 모르겠어요. 너무 노골적이어서 오히려 흥미를 반감시킨달까요.

다락방 2010-06-26 18:50   좋아요 0 | URL
제가 좋아할만한 영화가 아닐거라 생각은 했는데 정말 그렇더군요. 이건 유머와 재미와 감동을 주기 위한 시도였던 것 같은데 모든게 뒤섞여서 산만해져 버렸어요. 마지막 신파는 빼는게 낫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말입니다. 왜 에로로 시작해서 유머로 가다가 신파로 끝을 맺었는지. 흐음. 잘 모르겠어요. 너무 길어요.

마노아 2010-06-26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느낌이랑 비슷해요. 에로틱해야 할 장면은 너무 노골적이고 직접적이어서 오히려 싱겁고, 마지막의 신파도 그렇거니와 '미담'을 추구하는 과정도 공감가지 않고요.

다락방 2010-06-26 22:29   좋아요 0 | URL
변학도의 연기가 좋았어요. 와, 그 사람 정말 그런 사람인것 같잖아요! 혀 짧은 변태. ㅎㅎ

비연 2010-06-26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안 보고 싶은 영화 중의 하나에요..;;;;

다락방 2010-06-26 22:29   좋아요 0 | URL
안 봐도 뭐 별 상관 없는 영화지요. ㅎㅎ

Arch 2010-06-26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좋았는데. 춘향전을 한번쯤 비틀어주고 싶단 생각을 했는데 김대우 감독이 제대로 해낸 것 같았어요.

이런 말 하면 여자 마초 소리 듣겠지만 조여정 때깔은 요 몇년 동안 봐 온 여자 배우 중에서 제일이었다죠.

다락방 2010-06-27 01:03   좋아요 0 | URL
나도 춘향전을 비튼다는 건 좋았어요. 그리고 춘향전의 주인공은 사실 방자일 수 있었다는 설정도 마음에 들었구요. 그런데 그걸 제대로 해낸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질 않더라구요. 와- 조여정 정말 예쁘죠? 저도 완전 예쁘다고 감탄했어요. 그런데 정말 '너무' 예뻐서 좀 덜 에로틱 했던것 같아요.

2010-06-27 02: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6-27 10: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6-27 20: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자하(紫霞) 2010-06-27 0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생이 보고와서 계속 "지는 목표가 뚜렷혀요!"라고 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주연보기 위해 그 영화 안 본다며...

다락방 2010-06-27 10:33   좋아요 0 | URL
변학도 정말 뿜었어요. 어찌나 많이 웃었는지. 그는 정말 혀가 짧은걸까요, 아니면 그렇게 연기한걸까요? 최고였어요, 최고!! 아, 변학도는 정말. 하하하하

Alicia 2010-06-27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계급싸움,피튀기는 권력게임 이랄까. 사실 그거 감독이 말 안해줘도 사람들은 알고 있는데.
기분이 좀 우울해서 웃기는 거 보려고 갔었는데 영화가 더 우울했어요. 차라리 에로틱한 걸 보여줬으면
더 좋았을거에요. 섬찟했어요. 역시 바보들만 불나방처럼 달려들고 감당도 못하면서 불 속으로 빨려들어
가는 건가 싶어서.

다락방 2010-06-27 18:27   좋아요 0 | URL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다보니 오히려 어느것 하나 제대로 말하지 못했다는 느낌이 드는 영화였어요. 자칫 지루해질수도 있는 영화를 살려준건 이도령네집 나이든 머슴과 변학도였죠. 그들이 영화를 지탱해준 것 같아요.

무해한모리군 2010-06-28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ㅠ.ㅠ 다락방님이 이런 평가를 한거보면 예쁘게 야하지도 않는 영화인거야 쳇.

다락방 2010-06-28 13:22   좋아요 0 | URL
음, 생각해보니 휘모리님도 이 영화를 별로 좋아하실 것 같진 않은데요. 물론 영화든 뭐든 직접 보는게 가장 좋겠지만 말입니다. 저 이 영화 보고나서 좀 짜증나서(읭?) 에로틱기획페이퍼 같은걸 써볼까 뭐 생각하고 있었어요. ㅎㅎ
 

다시는 안 볼 것 같은 책들 몇권을 방출하겠습니다. 원하는 책을 두권이하로 선택해서 댓글 남겨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1,2권 혹은 상,하권으로 구성된 책은 한권으로 보겠습니다. 더 많은 분들께 드리기 위해서 두권으로 제한합니다.

제가 산 책도 있고 선물 받은 책도 있으며, 밑줄 그어졌거나 낙서가 되어있는 책들도 있습니다. 새책도 있고 헌책도 있습니다. 또한 읽고 재미있었던 책도 있고 재미 없었던 책도 있고 그저 그런 책도 있고 읽다 만 책도 있고 아예 읽을 생각도 없는 책들도 있습니다. 각 책에 대해서는 코멘트 하지 않겠습니다. 뒤져보면 책에 대해 제가 쓴 페이퍼나, TTB 리뷰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신청 댓글은 반드시 공개댓글로 남겨주세요. 다른분들 참고하실 수 있도록.  

시작합니다. 

 래드클리프 홀, [고독의 우물 1,2] 

 이 책은 Jude님께 드리겠습니다.

 

 

 에릭 번, [심리 게임] 

 이 책은 알리샤님께 드리겠습니다.

 

 

임레 케르테스, [운명] 

 이 책은 stella09님께 드리겠습니다.

 

 

뮈리엘 바르베리, [고슴도치의 우아함] 

 이 책은 stella09님께 드리겠습니다.

 

 

안젤라 카터, [매직 토이숍] 

 이 책은 nabee님께 드리겠습니다.

 

 

박현욱, [아내가 결혼했다] 

 이 책은 나무처럼님께 드리겠습니다.

 

 

안나 가발다, [누군가 어디에서 나를 기다렸으면 좋겠다] -제가 드리는 건 구판입니다. 

 이 책은 pjy3926 님께 드리겠습니다.

 

 

도리스 레싱, [고양이는 정말 별나, 특히 루퍼스는..] 

 이 책은 토니님께 드리겠습니다.

 

 

비키 아처, [마이 프렌치 라이프] 

 이 책은 chika님께 드리겠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나무] 

 이 책은 토니님께 드리겠습니다.

 

 

안드레아스 슐리터, [어? 내가 사랑에 빠졌나봐] 

 이 책은 pjy3926 님께 드리겠습니다.

 

 

박찬일, [지중해 태양의 요리사] 

 이 책은 chika님께 드리겠습니다.

 

 

김형경, [새들은 제 이름을 부르며 운다 1,2] -제가 드리는건 구판입니다. 

 이 책은 베리베리님께 드리겠습니다.

 

 

너새네이얼 웨스트, [미스 론리하트] 

 이 책은 푸른바다님께 드리겠습니다.

 

  

알랭 마방쿠, [아프리카 술집 외상은 어림없지] 

 이 책은 마노아님께 드리겠습니다.

 

 

이자벨 미니에르, [평범한 커플] 

 이 책은 꿈꾸는섬님께 드리겠습니다.

 

 

정은숙, [막걸리 기행] 

 이 책은 조선인님께 드리겠습니다.

 

 

송시열, 이인상外, [빈 방에 달빛들면] 

 이 책은 nabee님께 드리겠습니다.

 

 

이해경, [말하지 못한 내 사랑은] 

 이 책은 꿈꾸는섬님께 드리겠습니다.

 

 

 

여기까집니다. 그럼 이만. 

이 페이퍼는 즐겨찾는 서재에만 보입니다. 

 

-발송현황 

6월27일 일요일: 알리샤님, 말씀하신 대로 블라에 맡겼습니다

6월28일 월요일: 조선인님, 푸른바다님 등기발송 하였습니다. 

6월29일 화요일: Jude님, 택배발송 하였습니다. 

6월30일 수요일: chika님, 꿈꾸는섬님 택배발송 하였습니다.  나무처럼님, 등기발송 하였습니다. 

7월01일 목요일: stella09님, 토니님, 택배발송 하였습니다. 

7월02일 금요일: nabee님, pjy3926님, 베리베리님, 택배발송 하였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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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좋아 2010-06-28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다락방님 저도 이페이지가 보여요^^ㅎㅎㅎ

다락방 2010-06-28 15:44   좋아요 0 | URL
아, 그러니까 저를 즐겨찾겨하셨으니...칭찬 해달라는 뜻인가요? ㅎㅎ

자하(紫霞) 2010-06-28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저기~혹시~
[새들은 제 이름을 부르며 운다]책 원하는 사람이 없으면 제가 받아도 될까요?
다른 분들은 다 읽으셨나봐요!

다락방 2010-06-28 22:04   좋아요 0 | URL
드릴게요 드릴게요.주소 3 종셋트 남겨주세요. 본문수정은 내일할게요. 이거 지금 아이팟이라 본문수정 빡세거든요. 잘자요 ,베리베리님.

2010-06-29 12: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건조기후 2010-06-28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종세트와 3종세트의 이 어감 차이라니... 삼종세트 너무 웃겨요. 아하하핳;

다락방 2010-06-29 10:04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
제가 오늘 출근하면서 버스안에서 생각해 봤는데요, 건조기후님 아무래도 저를 좀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ㅎㅎㅎㅎㅎ 클났어. ㅋㅋㅋㅋㅋ

자하(紫霞) 2010-06-29 12:58   좋아요 0 | URL
건조기후님은 남자일까?
갑자기 드는 생각...
서재 놀러가봐야지ㅋㅋ

다락방 2010-06-29 13:12   좋아요 0 | URL
여자사람인지 남자사람인지 나는 알지요~ ㅎㅎㅎㅎㅎ

건조기후 2010-06-30 13:23   좋아요 0 | URL
아니 아침부터 제 생각을 다 하시구... 아하하하하
근데 왜 클나요? 나 좋아하지마 다쳐. 이런 거에요? ㅋㅋ

다락방 2010-06-30 13:35   좋아요 0 | URL
아니, 뭐. 좋아하면..정신 사납잖아요. 막 일에 집중도 안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래 ㅎㅎ)

... 2010-06-29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월 1일날 대박지를 책 목록 공개바람!

다락방 2010-06-29 08:29   좋아요 0 | URL
저 [굿바이 쇼핑]도 살거구요, [은교]도 살거구요, [안나 까레니나]도 살건데 이건 살짝 보류중이긴 해요(이거 안껴도 이미 십만원을 넘겨서 ㅠㅠ), 그리고 브론테님, 혹시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새엄마 찬양]이란 소설 아세요? 이거 지지난주인가 경향신문에서 신간 소개로 본건데 완전 재미있을 것 같아서 넣어놨어요. ㅎㅎ 수키시리즈 5권도 나와서 사야 되고 말입니다. 히히 (아~ 1일이여 오라~)

pjy 2010-07-01 18:21   좋아요 0 | URL
수키시리즈는 언제 또 나온거래요?? 그새를 못참고 장바구니 무거워집니다..하필이면 오늘이 또! 1일인거죠~ 신한카드있어요^^

2010-06-29 13: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0-06-29 13:14   좋아요 0 | URL
이름 멋져요!

조선인 2010-06-29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지금 받았어요. 고맙습니다.

다락방 2010-06-29 13:37   좋아요 0 | URL
아, 조선인님. 책 받고 놀라지는 않으셨는지요! 네, 즐겁게 읽으세요!
:)

토니 2010-07-02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친절하게 친필 쪽지까지.. (참, 예쁜 글씨체를 가지셨네요!) 감동 그 자체입니다.

다락방 2010-07-02 14:04   좋아요 0 | URL
즐거운 책읽기 하세요, 토니님!
:)

자하(紫霞) 2010-07-03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받았습니다~ 감사해요!
손글씨쪽지까지~
주소랑 쪽지랑 상자에 넣어놨어요.쿄쿄~~

다락방 2010-07-04 00:45   좋아요 0 | URL
뭐, 대단한 손글씨도 아닌데 말입니다 ㅋㅋ

pjy 2010-07-10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진즉 받아놓고 정신줄을 놓았나봅니다..두권 모두 비는 살짝 맞았지만 무사히 잘 도착했답니다^^

다락방 2010-07-11 19:48   좋아요 0 | URL
네, 재미있게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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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약속시간을 지키지 않는것을 싫어한다.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남자가 약속시간에 늦었기 때문에 나는 그 남자에게 더이상 만나지 말자는 말을 할 정도로 시간을 지키지 않는것에 예민하다. 이건 내가 늦을때 더하다. 내가 시간을 지키지 못하게 됐을때는 상대가 지키지 못할때보다 스트레스가 배로 쌓인다. 어제의 내가 그랬다. 여섯시 퇴근을 당연히 생각하고 약속시간을 일곱시로 잡았던 거였는데, 어제 사무실에서 여섯시 오십분에 나가야 했다. 종로까지 일곱시에 도착할 수는 없는 노릇. 나는 늦을거라 연락을 해두었는데, 그는 괜찮으니 천천히 오라고 한다. 일곱시반에 약속장소에 도착했는데, 일곱시부터 일곱시반 사이의 나는 신경질로 가득 차있어서 만약 그때 누군가가 나를 툭, 하고 건드렸다면 신경질이 우두두두 떨어졌을 거다. 약속장소에 도착해서 나는 도착했는데 너는 어디있니 보이지 않는다, 고 하자 그는 나에게 쌈지길 **약국(기억이 안나....)으로 오라고 한다. 아 어쩔. 

"나 쌈지길도 모르고 ** 약국도 몰라요. 그거 말고 다른거 뭐 없어요?" 

라고 하자 그는 웃더니 

"거기 있어요, 그럼. 내가 갈게요." 라고 말했다. 삼십분간 차곡차곡 쌓여져 있던 신경질이 조금씩 풀어지고 있었다. 

 

-식당으로 들어가서 동동주와 파전을 주문하고 그는 내게 나를 기다리는 동안 샀다며 선물이요, 하고는 부채를 내밀었다. 포장을 뜯고 부채를 본 순간 나는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했는데, 하고 미안해했고 예쁜 부채를 보고 고맙다고 했다. 늦었는데도 화를 내기는 커녕 웃으면서 기다리는동안 선물을 준비했다고 말하는 남자라니. 나는 그러니까 언제나 제대로 된 놈들만 사랑했었구나. 

 

-그는 나의 '몇년전의' 남자다. 우리는 그러니까 한 2년만에 만나는 것 같다.  

 

-서로 잘 지냈냐는 등의 안부를 건네고 너는 늙었구나 너도 만만치 않게 늙었어 등등의 이야기를 하고 우리는 깔깔 웃었다. 웃으면서 나는 유쾌하다고 했고, 만나지 말걸 그랬나 하는 말도 했다. 이렇게 즐겁게 웃고 떠들면 어떡해, 당신은 갈 사람인데, 라고도 얘기했다. 그는 다음달에 이민을 간다. 

 

-우리는 '최고의 찬사'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자신이 이성에게 받은 최고의 찬사는 '당신의 몸이 좋아요' 라고 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완전 뿜어 버렸다. 그랬더니 그는 "그건 당신이 생각하는 에로스적인게 아니에요. 실루엣을 얘기한거라구요." 란다. 아 증말. 내가 언제 에로스적인걸 생각했다고! 하고 버럭하자 그는 아니에요? 정말 아니에요? 한다. 아, 미치겠다. 아닌게 아니었다. (이건 뭐라는거지.)그는 내게도 물었다. 당신이 이성으로부터 들은 최고의 찬사는 뭐에요? 나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아무것도 떠오르질 않았다. 아, 인생 헛산건가. 어쩌면 이렇게 이성으로부터 받은 찬사가 하나도 떠오르질 않는거야. 나, 찬사를 들어보지도 못한채로 살아왔던건가. 나는 모르겠다고,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이성에게 해준 최고의 찬사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이성에게 했던 최고의 찬사를 이렇게 얘기했다. 

"너가 너무 빛나서 니 주변까지 빛나!." 

상대는 그 찬사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지만, 자기딴에는 이성에게 해준 최고의 찬사라고 했다. 그리고는 이내 당신은요? 하고 내게 묻는다.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당신의 추리닝 입은 모습이 잊혀지지 않아요." 

라고. 나 역시 상대는 그 말을 그냥 흘려 들었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거기에 내 진심이 다 들어가있다고 했다. 그렇게 말하는데 그가 나에게 그랬다. 

"당신 얼굴 빨개졌어요." 

하하하하. 아 나 병신인가. 촌년병인가. 왜 이런 말에 얼굴이 빨개지는거야. 아 증말 ㅠㅠ 얼굴 빨개질 말이 대체 뭐냐고. ㅠㅠ

 

-무슨 얘기중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얘기를 하다 말고 나는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나는 정말 괜찮은 여자 같아요. 기특해." 

그러자 그는 

"맞아요, 정말 그래요." 

라더니 내 머리를 같이 쓰다듬는다. 건방지게..

 

-나는 오랜만에 만난 그에게 사실은 너의 연락이 너무 뜬금없어서 보험을 들라고 한다든가, 차를 사라고 한다든가, 혹은 피라미드에 들어간건 아닐까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자 그는 세상에 나를 그런 사람으로 봤냐고 한다. 그래서 나는 아니 당신이 그런 사람이라기 보다는, 세상은 원래 그런거니까...라고 하자. 그는 CMA 통장이나 하나 만들어요, 한다. 그는 증권회사에 근무한다. 나는 진정 뿜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밤이 깊었고, 식당안에는 손님이라곤 우리밖에 없었다. 일하는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우리는 집에 갈 준비를 했는데 그는 내게 아무도 없으니 도망가자고 했다. 하하. 나는 웃으며 진심이냐고 물었고, 그는 그렇다고 일단 빨리 먼저 나가라고, 자기도 곧 뒤따라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다가 들키면? 그러면 돈 내죠 뭐. 란다. 나는 이런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하면서, 그런데 이렇게 진지하게 술값을 내지말고 도망가자고 하니까 또 어쩐지 그래야겠다 싶어서 콩닥콩닥하는 마음을 애써 감추고 식당 밖으로 나가고 있는데 "가시는거에요?" 라는 사장님의 목소리가 들린다. 으이크. 나는 놀라서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계산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는데, 그는 너무나 대담하게 네, 안녕히 계세요, 하는거다. 그러더니 돈도 내지 않고 나를 데리고 나간다. 계산..이라고 얼버무리는 내게 그는 계산은 이미 했다고 했다. 내가 화장실에 간 사이에. 아, 그럼 지금 나 가지고 논거냐고, 돈 다 내놓고 도망가자 그런거냐고, 그런데 나는 거기다 대고 동조하고 도망갈라고 한거냐고 했다. 그는 그렇다고 했다. 아 놔..진짜..orz 

 

-그는 걷는 내내 손을 잡는 남자고, 잡은 손이 따뜻한 남자며, 내가 손을 놓으려고 하면 이내 다시 힘을 주어 꽉 하고 손을 잡는 남자다. 가까이 걷는 내내 내가 이 남자의 손을 잡고 있다는 걸 잊지 않게 하는 남자다. 같이 걸을때는 같이 걷는 사람과 나 사이의 거리만큼, 딱 그만큼이 마음의 거리가 아닐까. 

 

-지하철을 기다리며 그는 내게 안아달라고 했고 나는 그래서 알았다고 하며 그를 안아줬다. 그는 예전에 그랬던 것 처럼 아주 나를 꼭 끌어 안았고 나는 나를 안은 그의 등을 톡톡 두들겨 주며 잘가요, 라고 했다. 이제는 다시는 그를 볼 일이 없을테니까. 

 

-오늘 아침 출근길에 듣는 '에피톤 프로젝트'의 『이화동』은 그래서 쥐약이었다. 이런 노래는 오늘 듣지 말아야 하는데, 라고 생각하면서 출근길 내내 그 노래만 반복해 들었다. 사실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 기분인데, 이 노래까지 듣고 있노라니 자꾸만 울컥해질라고 한다. 그래서 다 큰 여자는 울지 않는다고 말하는 노래가 생각났다. 그 노래를 들어야 오늘 하루를 무사히 잘 넘겨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래서 찾아 들었다. 

 

 

 

 

 다 큰 여자는 울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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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YLA 2010-06-25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런 성숙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구남친님이나 다락방님이나 두분 다 너무 멋지시네요. 다신 안 본단 말은 마세요. 인생은 모르는 거잖아요

다락방 2010-06-26 16:10   좋아요 0 | URL
사실 먼 나라로 이민을 가니까 앞으로 볼 확률이 거의 없어진 건 맞죠. 그러나 LAYLA 님 말씀처럼 미래는 예측불허, 나는 그 나라로 여행을 갈 수도 있고, 그는 이민을 갔어도 몇년에 한번쯤은 여기로 올 수도 있겠죠. 뭐, 아니면 제가 그나라 사람과 결혼해서 그 사람 옆집으로 이사갈지도 모르고 말입니다. 네, 모르는 거니까요.
:)

2010-06-26 02: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6-26 16: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6-27 03: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6-26 04: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6-26 16: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Alicia 2010-06-26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약국 어딘지 알것 같아요. 그 골목을 같이 걷고
생일날 그곳에서 약을 사준 사람이 있었어요. 이제 다 옛날 이야기가 돼 버렸지만.
좋으셨겠어요:-)
그리고 다락방님은 멋쟁이- 그런 생각이 들어요 어쩐지. 좋은 사람은, 그리고 좋은 사람으로 남기는 것은
대부분 자기 몫인 것 같아요. 아주 드물게 운이 없는 경우도 있을 수는 있지만.

다락방 2010-06-26 22:35   좋아요 0 | URL
저도 그를 만나고 나서 음, 나 좀 잘 살았나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런 느낌이 들게 하는 친구라니, 그 친구도 멋진거죠. 제게 멋진 남자였어요, 근사한 남자.
:)

2010-06-26 23: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6-26 23: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자하(紫霞) 2010-06-27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분 다 좋은 분들 같아요.
전 헤어지면 다시는 안 보는데...흑흑

다락방 2010-06-27 10:35   좋아요 0 | URL
전 헤어지고 나서 다시 보는 것 까지는 참 괜찮은 행위(?)라고 생각하는데, 몇년만에 다시 만나서 섹스를 하는건 좀 찌질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말입니다. 생각이 났다거나 우연한 기회라거나 해서 몇년전의 커플이 다시 만났다면, 음, 섹스는 하지 않고 헤어지는 쪽이 아무리 생각해도 더 나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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