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미츠 오브 컨트롤 - The Limits of Contr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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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 에스프레소를 마시게 된다면 그건 전적으로 이 영화 탓. 수수께끼 같은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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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와 2010-08-10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이건 완전 처음 들어보는 영환데요!

다락방 2010-08-10 09:17   좋아요 0 | URL
전 제목 듣고도 완전 잊고 있다가 극장가서 알았어요. ㅎㅎ

치니 2010-08-10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다락방님 나도 어제 이거 봤는데! 설마 광화문스폰지에 있었던 거에요?!!!!

다락방 2010-08-10 09:15   좋아요 0 | URL
어, 치니님도? 아흑. 그럼 우리 만날 수도 있었던 거에요? 왜 못봤지, 왜 못봤지? ㅠㅠ

치니 2010-08-10 09:40   좋아요 0 | URL
으앙, 아깝아깝, 난 더구나 혼자 보러 갔었단 말여요!

다락방 2010-08-10 09:56   좋아요 0 | URL
우리 앞으로 저녁 스케쥴 보고하기 할까요? ㅎㅎ

무해한모리군 2010-08-10 10:14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과 치니님을 모두 볼 기회였군요.. 음.. 아쉬워라~

치니 2010-08-10 12:24   좋아요 0 | URL
거 참, 우린 뭐 한 거죠? 저는 다락방님이랑 휘모리님 얼굴 다 아는데도, 왜 몰랐을까요.
8시경 일찌감치 가서 오는 사람들 힐끔힐끔 봤는데...로비 의자에서 오래 쭈그려 앉았었는데.

다락방 2010-08-10 12:49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서로가 올 걸 몰랐기 때문에 아예 시선을 차단했나봐요. 왜 사람들은 간혹 보고싶은 것만 보게되는 경향이 있잖아요. 올거라 생각했으면 두리번 거리다 발견했겠지만, 여기서 만날리는 없다, 라는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깔려있다보니 아예 시선 차단. 음... 제가 말하면서도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하핫.

무해한모리군 2010-08-10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봤는데 ㅎㅎㅎ
음... 저의 한계력을 시험하는듯한 ㅋㄷㅋㄷ

다락방 2010-08-10 09:16   좋아요 0 | URL
영화 분위기가 무척 좋았거든요. 말 없는 분위기며 남자주인공의 철두철미함과 스페인과 에스프레소 모두 좋았는데요, 근데 영화 내용을 잘 모르겠어요. -_-

무해한모리군 2010-08-10 10:13   좋아요 0 | URL
한시간까지는 정말 좋았는데.. 나중에 그 효과음향만 나와도 가슴이 두근두근 ㅎㅎㅎ

다락방 2010-08-10 12:49   좋아요 0 | URL
맞아요, 맞아요! 저도 음악만 나와도 막 두근두근!

비로그인 2010-08-10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다락방님, 에스프레소를 마시지 않으시는군요! 전 프랜차이즈 지점(스타벅스나 커피빈같은 곳이요) 말고, 아는 카페에 가서, 꼭 해가 떠있는 시간 동안 오랫동안 천천히 마셔보셔요. 전 에스프레소 만큼은 늘 그렇게 마시는데, 한 잔 한 잔을 다 기억할 것 같아요.

그나저나 이 영화 저도 처음 들어보는데 무척 궁금!

다락방 2010-08-10 09:18   좋아요 0 | URL
소개팅 할때 분위기 있는 여자처럼 보일려고 에스프레소 한잔 시켰다가 완전 써서 인상을 확 찡그렸네요. 아마도 그래서 그에게서는 애프터가 오지 않았는가 봐요. ( '')

영화 분위기가 무척 좋았어요. 스페인에 가보고 싶다고 생각할 만큼. 그러나 영화는 이해가 잘...

stillyours 2010-08-10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악악 궁금해 궁금해 ㅠㅠ

다락방 2010-08-10 12:50   좋아요 0 | URL
이거 정말 분위기 좋아요! 말 없이 지루하지 않은 영화는 얼마나 오랜만인지요! 주인공은 그다지 말을 많이 하지 않아요. 그가 하는거라곤 그저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일 뿐.
:)

Seong 2010-08-10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볼 예정인데 정말 궁금합니다. 전 안그래도 에스프레소만 마시는데.. :)

다락방 2010-08-10 12:51   좋아요 0 | URL
저 정말 에스프레소 마시고 싶어지더라구요. 마셔보고 별로 안좋았던 기억뿐이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 있노라니 어쩐지 이제는 에스프레소의 맛을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막 들면서 말이지요!
Tomek 님 이 영화 꽤 좋아하실 것 같아요. 보시고 들려주실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

moonnight 2010-08-10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잉 이거 오늘 아침 신문에서 영화평 읽고 급 궁금했던 건데요. +_+; 제가 사는 곳에는 개봉 안 한 거 같은데 흑흑. ㅠ_ㅠ; 그런데 아마 영화 봐도 내용은 이해 못 할 거 같아요. -_-;;;;;

다락방 2010-08-10 12:52   좋아요 0 | URL
문나잇님, 문나잇님.
이 영화는 제가 사는 곳에도 개봉하지 않았어요.
친구가 시사회 가야하는데 같이 가자고 해서 시사회 가서 본 거에요. 그러니 너무 좌절 마세요. 그리고 어쩌면 내용은 문나잇님은 이해하실지도 몰라요. 저는 짐 자무쉬 감독의 영화는 처음이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를 잘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마드리드의 분위기는 예술이에요! 홀로 앉아 까페에서 에스프레소 두잔을 마시는 남자주인공이 정말 멋져요! 임무중에는 섹스를 안한다는 것도 근사하구요!
:)

... 2010-08-10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왜 웬디양님처럼 40자평 위주로 나가시나요? 길게도 좀 써달라구요, 열렬히 기다린다구요!!!

저는 에스프레소 완전 사랑하는데 말이죠. 에스프레소 더블샷, 트리플샷 모두 마실 수 있어요. 가끔 가다 에스프레소를 주문하면 "에스프레소는 진한 원액 아주 조금인데 주문하시겠습니까?"하고 다시 물어보는 점원을 이해할 수 없다니까요...

다락방 2010-08-10 17:19   좋아요 0 | URL
브론테님은 에스프레소를 좋아하세요? 오! 저도 어쩐지 마시다보면 사랑하게 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어요. 에스프레소를 좋아하는 한 젊은이를 알고 있는데, 그 젊은이는 술은 양주를 좋아해요. 브론테님도 그런가요? 저도 에스프레소에 도전해 볼까요? 흐음. 이 영화에서 남자가 에스프레소 마시는게 너무 맛있어 보여요. 분위기도 있어 보이구요!

아, 그리고, 긴 글은, 음, 어, 제가 좀....에, 곧 쓸게요. 히히 :)

... 2010-08-10 17:26   좋아요 0 | URL
에스프레소와 양주를 좋아하는 그 젊은이는 따로따로 마셔서 몸 속에서 섞은 후 아이리쉬커피를 만드는 군요! 하하하하. 저는 아이리쉬 커피는 좋아합니다만, 양주는 거의 마시지 않습니다. 술은 맥주. 다락방님은 소주죠? ㅎㅎ

다락방 2010-08-10 17:31   좋아요 0 | URL
에스프레소 마시고 속이 뜨거워지는게 좋다고 했고 양주도 그래서 좋아하는 것 같았어요.(제 기억이 맞다면 말입니다.)

네, 저는 소주. 맥주도 맛있어요! 그치만 소주!! ♡

웽스북스 2010-08-12 01:47   좋아요 0 | URL
아니 브론테님 왜, 왜, 왜 저를 ㅜㅜ 흑.

다락방 2010-08-12 08:39   좋아요 0 | URL
어머, 웬디양님! 그걸 몰라서 물어요? 응?

웽스북스 2010-08-12 10:09   좋아요 0 | URL
몰라요 몰라요 모른다고요!! ㅜㅜ

다락방 2010-08-12 10:11   좋아요 0 | URL
웬디양님 바보! 빵꾸똥꾸!

무스탕 2010-08-10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늘, 궁금해..
도대체 다락방님은 40자평도 이렇게 사람이 꼬인거에요? 왜? 응?

다락방 2010-08-10 21:38   좋아요 0 | URL
저도 제 40자평이 왜 이러는지 알 수 없어요. 흐흐흐흐

무스탕 2010-08-10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지만, 그건, 바로, 알, 수, 있지요.
어떻게 나비가 꽃을 피해가고 곰탱이가 꿀벌집을 피해가고 참새가 방아간을 피해갈수 있겠어요? ^^

다락방 2010-08-10 21:39   좋아요 0 | URL
그런데 왜 남자들은 다락방이란 여자사람을 피해갈까요, 무스탕님? ㅠㅠ

무스탕 2010-08-10 22:55   좋아요 0 | URL
그건요, 그 남자들!이 호랑나비가 아니고 시베리아 불곰이 아니고 정체성이 모호한 참새여서 그랬던거에요.
암요!

다락방 2010-08-10 23:09   좋아요 0 | URL
흥! 그 못난 참새놈들 같으니라고!! ㅎㅎ
 
스텝업3D - Step Up-3D
영화
평점 :
현재상영


뻔한 스토리지만 힘차고 화려한 춤으로 시선 집중. 그러나 나는 역시 1편이 제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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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0-08-07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굳이 3D로 볼 필요는 없었던 듯. 다음부터는 3D로 보지 말아야지.

2010-08-07 01: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07 01: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따라쟁이 2010-08-07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는 이게 쓰리디여서 보고 싶은데, 그다지 효율성이 없나 보군요

다락방 2010-08-07 12:28   좋아요 0 | URL
아, 이게 다른 사람들은 쓰리디여서 좋다고들 하더라구요. 그런데 쓰리디는 저한테 그다지 매력적인 장치는 아닌 것 같아요.

2010-08-07 23: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09 09: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니콜키크더만 2010-08-10 22:38   좋아요 0 | URL
아 생각났어요 드래곤길들이기! 타이탄은 안봤구요, 흠 스텝업이 3편까지 나왔단 말이군요. 시리즈로 나온 영화는 웬만큼 아는데 이 영화는 처음 들어봐요.

다락방 2010-08-10 22:39   좋아요 0 | URL
드래곤 길들이기! 아, 제가 전혀 알지 못하는 영화로군요!
공평하네요.
니콜키크더만님은 스텝업을 모르시고 저는 드래곤 길들이기를 모르고. 헤헷

kimji 2010-08-08 0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영화도 나오는 판에, 이런 동영상은 ... 어떠실지.

: http://www.youtube.com/watch?v=r9TWD55xbQE
: http://www.youtube.com/watch?v=kVIRK_ejlQI&feature=related


:)

다락방 2010-08-09 09:04   좋아요 0 | URL
므흐흐흐흐흐흐흐흐흐흣
달빛이라기 보다는 코카콜라 전광판 빛이라고 하는편이 맞겠군요.
이 영상보니 너무 좋아서 막 디비디 사고 싶어졌어요. 이 영화를 볼 당시보다 오히려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 다시 보는 영상쪽이 훨씬 더 마음에 들어요. 아마 그만큼의 시간이 흘러서 좋은 기억만 남아 그런가봐요. 이 영화를 볼 때는 [더티댄싱]을 이길 춤 영화는 역시 없구나, 하는걸 느꼈었는데 말입니다.

이 남자와 여자가 춤을 추는걸 보노라니, 이렇게 춤을 춘다면 상대를 사랑하지 않고는 버틸수가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남자랑 춤추지 말아야겠어요. 헤헷 :)

moonnight 2010-08-09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스텝업은 1편이 제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비록 3편은 아직 못 봤지만 말입니다. ^^; 채닝 테이텀이랑 1편의 그 여자주인공이랑 결혼했다면서요!!!! (왠지 버럭 하게 되는 -_-;;;;;;) 지난번 스트릿 댄스인가 하는 영화 3D로 봤는데 코만 아프고 ;;; 별로였어요. 스텝업 일반버전 보고 싶은데 3D로만 상영해서 고민 중이에요.

다락방 2010-08-10 08:47   좋아요 0 | URL
아니왜 3D로만 상영하는 거랍니까? 네? 전 3D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필요 없는데 말예요. 비싸기만 비싸고. ㅠㅠ
스텝업은 정말로 1편이 제일이에요. 3편도 신나기는 하지만 1편의 낭만을 찾을수는 없어요. 1편은 정말 낭만적이기도 했고, 하융, 채닝 테이텀이 완소였죠. ♡

따라쟁이 2010-08-11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D의 가장 큰 문제점은 그 안경이 나의 낮은 콧잔등을 버티지 못하고 흘러내린다는거에요.

다락방 2010-08-13 12:05   좋아요 0 | URL
자, 나랑 손잡고 성형외과를 방문합시다. 나는 쌍커풀 하고, 당신은 코 좀 높이고!! ㅎㅎ
 
사랑, 그 혼란스러운 - 사랑을 믿는 이들을 위한 위험한 철학책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 지음, 박규호 옮김 / 21세기북스 / 2009년 11월
품절


이를테면 여성의 풍만한 가슴 문제는 선사시대 초기의 높아진 육식 비율을 통해서 설명될 수도 있다. 잘 알려졌듯이 육식은 호르몬의 생성을 촉진시킨다. 실제로 육식을 주로 하는 사회(예를 들어 미국)의 여성들이 채식문화(예를 들어 남아시아)의 여성들에 비해 평균적으로 가슴이 더 크다는 사실을 통해 우리는 가슴 크기와 육식의 상관성을 충분히 가정해볼 수 있다.-37-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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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 2010-08-05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이 부분 읽은 기억이 안 나는데. 아, 다락방은 대단해라^^

다락방 2010-08-05 09:15   좋아요 0 | URL
우리는 모두 보고싶은 부분만을 보게 되죠. 저 그리고 아직 여기까지밖에 안읽었어요. 오늘 출근길에 시작했는데 사실 대부분의 시간을 창밖을 보며 멍때리느라고. ㅎㅎ

무스탕 2010-08-05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지금부터라도 고기를 많이 먹으면 좋아질 가능성이 있을까요? ;ㅁ;

다락방 2010-08-05 17:21   좋아요 0 | URL
흐음....흐음.....안 먹는것 보다는 좀 더 효과가 있지 않을까요? ( '')

pjy 2010-08-05 17:46   좋아요 0 | URL
이제와서 고기먹기는 발달의 시기란게 초콤 걸립니다ㅋㅋ

다락방 2010-08-05 17:53   좋아요 0 | URL
음, 그렇다면. 일단 먹어봅시다, 무스탕님. 먹어보고나서 결과를 지켜봅시다.

=3=3=3=3=3

무해한모리군 2010-08-06 08:33   좋아요 0 | URL
그럼 저는 무스탕님의 임상시험 결과가 나오면 도전하겠습니다 ㅎㅎㅎ

다락방 2010-08-06 08:35   좋아요 0 | URL
휘모리님 겁쟁이, 겁쟁이! 일단 먼저 시도해보시란 말입니닷!!!!

무스탕 2010-08-06 12:19   좋아요 0 | URL
혼자 수렁에 빠질순 없고(?) pjy님. 휘모리님. 다락방님. 같이 도전해 보자구요!! ㅋㅋ

다락방 2010-08-06 12:45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 저는 이미 ...... ( '')

pjy 2010-08-06 13:33   좋아요 0 | URL
일단 기초몸땡이 조사를 한뒤에 목표치를 설정하고 괴기복용의 반복시기가 질과 양을 옵션으로 해야 정확한 실험이 되겠지만, 실험군이 넘 부족한듯 싶은데요ㅋㅋ

다락방 2010-08-06 13:38   좋아요 0 | URL
목표치는 그냥 다락방 정도만... ( '')

pjy 2010-08-06 1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 다락방님 쫌 짱인듯! 저도 허리가 없어서 그렇지 괜찮아요~(자뻑공주잖아요*^^*)
다만 괴기!로도 중력을 이기는건 힘들겠죠ㅋㅋ?

다락방 2010-08-07 00:37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고기가 진리입니다! ㅎㅎㅎㅎㅎ

비로그인 2010-08-07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시 진라라믄 난 오늘부터 고기만 먹고 살겠다!!!!!!!!

다락방 2010-08-07 01:34   좋아요 0 | URL
아니 여태 어떻게 살아오셨던 겁니까, 마기님! 이제부터라도 육식에 몰두하세요!!

비로그인 2010-08-07 01:36   좋아요 0 | URL
풀떼기만 먹고 살았죠~~엉엉~~

다락방 2010-08-07 01:42   좋아요 0 | URL
아 놔.... 왜 풀떼기만 먹고 살아요? 주변 사람들 싹 다 갈아치워버리세요. 그리고 저처럼 육식을 사랑하는 육식녀들과 육식남들로 새로 관계를 트세요, 마기님. 그것이 진리!

비로그인 2010-08-07 12:16   좋아요 0 | URL
그럼~~다락님이 나랑 놀아줘~~~~

다락방 2010-08-07 12:28   좋아요 0 | URL
놀고 있잖아요! ㅎㅎ
 
밖에는 매미가 울고있다.

휴가는 짧지만 그동안 무척 하고 싶었던 것들 몇가지가 있었다. 

1. 아빠와 등산 - 하루쯤은 아빠랑 도봉산 등산을 하고 싶었는데, 아빠의 스케쥴에 맞출 수가 없었다. 아빠가 바빠졌다. 

2. 백수같은 삶 - 그동안의 휴가는 너무 휴가스러웠다. 작년만 해도 경주에 다녀왔던 터라, 이번엔 직장인 같지 않게, 완전 백수처럼, 늦게 일어나서 늦은 아침을 먹고 빈둥빈둥 밖에 나가 쇼핑도 하고 서점도 가고 영화도 보고 하고 싶었다. 그런데 아직 못했다. 어제는 나름대로 운동하랴, 자전거타고 렌즈 맞추러 가랴, 침 맞으러 가랴 할게 많았다. 그리고 오늘은 여동생을 보러 갔다왔다. 

3. 네일아트 - 노란색 메니큐어로 손톱을 예쁘게 꾸미고 싶었고, 사실은 손톱에 누군가 메니큐어를 발라주는 동안 멍때리며 시간을 빈둥빈둥 보내고 싶었는데 아직까지도 이걸 할 시간이 나질 않았다. 

4. 독서 - 1일날에도 주문을 하는등, 엄청난 양의 책을 읽고자 마음먹었는데 휴가전에 읽기 시작했던 '로맹 가리'의 『그로칼랭』을 아직도 읽지 못했고, 그것도 절반도 채 못읽었다. 아, 어떻게 회사 다니면서 더 책을 읽는걸까. 휴가때는 왜 책을 안읽는걸까. 역시 나에겐 출퇴근이 적성인걸까. 흑. 

그래도! 하나는 했다. 동생 보러 가는 것, 조카를 보러 가는 것. 

나는 잠든 조카의 옆에 누워서는 말끄러미 바라보기도 했고, 

 

 

 막 잠이 들려고 눈을 감았다 떴다 하는 조카의 얼굴을 넉을 잃고 보기도 했으며 

 

  

 작고 말랑말랑한 조카의 발을 가만가만 만져보기도 했다. 

 

조카의 발을 만지는 기분은 정말이지 환상적이어서, 누군가 삶에 지치고 힘들어있다고 한다면, 삶이 우울로 가득차 있다고 한다면, 조카의 발을 한번쯤 내어주고 싶어졌다. 이 발 한번 만져봐요. 삶이 다시 말랑말랑해지지 않아요? 하고. 

뭐니뭐니해도 최고는 조카의 깨어있는 얼굴이었다. 똘망똘망하게 동그랗게 그리고 사랑스럽게 무언가를 바라보는 얼굴. 그 작고 어여쁜 얼굴.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얼굴. 자꾸만 자꾸만 떠올리게 되는 얼굴. 떠올리면 웃음만 지어지는 얼굴. 몇번이고 사진을 꺼내어 보게 만드는 얼굴. 사랑하는 친구에게도 보여주고 싶은 얼굴. 

 

 

태어난 지 이제 고작 2주가 됐다. 그런데 벌써 이만큼의 미소와 이만큼의 행복을 주니 앞으로는 얼만큼을 더 해주려나 기대가 크다. 설레인다. 그리고 나는, 

이 작고 동그랗고 사랑스럽고 말랑말랑하고 야들야들하고 보들보들하고 똘망똘망하고 향긋한 아이에게 더 무얼 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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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08-05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기가 정말 너무 예쁘네요.^^
결혼 안한 이모는 봉이 맞아요.ㅎㅎ
다락방님의 시간과 월급을 쏟아부어도 아깝지 않으실거에요.^^

다락방 2010-08-05 09:05   좋아요 0 | URL
네, 제가 보기에도 저는 아마 저 아가의 봉이 될 것 같습니다.
제 시간과 제 월급과 제 모든 체력을 저 아가에게 쏟아붓겠습니다! 흐흐흐흐

레와 2010-08-05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까악!! >_<

다락방 2010-08-05 12:46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뿌죠, 이뿌죠? ㅋㅋㅋㅋㅋㅋ 난 아주 죽겠다요. ㅎㅎ

2010-08-05 15: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05 15: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05 23: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06 1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06 16: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11 11: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kimji 2010-08-06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이래서 애가 또 낳고 싶어진다니까요!


다락방 2010-08-09 09:04   좋아요 0 | URL
저도 애 낳고 싶어집니다. 흑흑 ㅠㅠ

자하(紫霞) 2010-08-08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기가 정말 눈이 크네요~
미래가 기대되는 아이입니다~~
다락방님 조카에게 급 관심!!

다락방 2010-08-09 09:05   좋아요 0 | URL
저 역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여동생과 조카가 저희집에 와있는데 아웅 하루종일 애기 얼굴만 봤어요. 오늘 출근하는데도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더군요. 미래가 기대됩니다, 저도! ㅎㅎ

moonnight 2010-08-10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카 너무 예뻐요 >.< 2주밖에 안 된 아이가 어찌 이리 또렷하게 예쁘답니까. 신기해요. +_+;
다락방님도 이제 이모의 길로 들어서셨군요. ㅋㅋ 하루왼종일 조카 얼굴이 오락가락하고 백화점 가면 나도 모르게 애기옷 코너랑 장난감 코너를 기웃거리게 될 거에요. ^^

다락방 2010-08-10 12:56   좋아요 0 | URL
미치겠어요, 문나잇님. 지금 여동생과 조카가 저희집에 와있는데 어제도 열두시 다 되서 들어가서는 한시까지 조카 안고 있었구요, 오늘 아침에도 출근을 못하겠는 거에요. 조카 두고 발걸음이 안떨어져요. ㅠㅠ자다가도 새벽에 벌떡 깨가지고 조카 뭐하나 막 들여다봐요. 자는 얼굴도 말끄러미 바라보게 되고. 아, 이런 사랑을 어째야 하나요. 아주 이뻐서 미치겠어요.
오늘은 칼퇴하고 집으로 고고씽 할거에요. 조카랑 놀아줄거에요. 조카가 똥을 안싸고 있어요. 똥 싸라고 주문을 외워줄거에요, 집에 가서. 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

moonnight 2010-08-11 11:46   좋아요 0 | URL
오호홋 우리 다락방님 너무 귀여우세요. >.<
저도요. 조카를 보면서 이런 무조건적인 사랑이 내 안에도 있었구나 하고 뭉클했었답니다. 민망하지만 ^^;
울어도 예쁘고 떼써도 예쁘고 응가를 해도 너무 예쁘고. 우리 집에 와서 조카 응가 하면 제가 치우고 엉덩이 씻어주고 하는데요. 신기하게도 하나도 안 더러운 거 있죠. 다락방님도 그러실 거에요. 저도 다락방님 같은 이모 있으면 좋겠어요!! ^^

다락방 2010-08-11 11:54   좋아요 0 | URL
저 아직 조카 응가를 한번도 못봤어요. 근데 조카가 변비는 아닌가봐요. 똥도 안싸면서 베시시 웃으면서 잠만 잘자요. 똥 안싸도 속이 편한가봐요. 살찌려는걸까. 그렇게 많이 먹고도 배설을 안하면서 어쩜 그렇게 잘 자고 또 잘 먹는건지, 원.

조카가 있어서 너무 좋아요. 너무 예뻐요. 팔불출 될까봐 조심조심. 히히.
막 저한테 예쁘니까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도 예쁘지 않을까 싶어서, 좋아하는 친구 만날 때는 안고 나가고 싶어요. 얘 이쁘지, 좋지? 하면서요. 그렇지만 아직 갓난아기. 말도 못하고 칭얼대고 꿍얼대기만 하는 작은 아가. 우헤헤헤헤헤헤헷. 조카를 안았을 때의 기분도 무척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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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한달에 한번, 1일에만 책을 주문하기로 결심한 터라 내내 참았다가 오늘 책을 몇권 주문했다. 물론 그렇다고 내가 지난달에 1일에만 주문했느냐 하면, 음, 모르겠다. 생각하지 말고. 

오늘 주문을 하면서는 이제 막 조카를 낳은지 2주 되는 여동생을 위해 이 책을 함께 주문했다. 

 

 

 

 

 

 

 

여동생은 딸아이를 낳았다. 아이를 낳으면서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도 들었고 자신의 아이가 얼마나 예쁜지에 대해서도 들었다. 물론 나는 조카의 얼굴을 직접 보기도 했다. 예뻤다. 여동생은 내게 "내 아이의 눈동자에 내가 가득 담겼을 때의 기분은 정말 뭐라 설명할 수가 없어." 라고도 얘기했다. 나는 조금, 서운해졌다. 

여동생에게 나는 언제나 최고였고 우선순위였다. 여동생은 결혼하고 나서 임신을 간절히 기다렸는데, 자신이 임신을 했다는 걸 알게 된 그 감격의 순간, 가장 먼저 나에게 전화했었다. 신랑이 아니라, 친정 엄마가 아니라, 언니인 나에게. 나에게 전화해서는 펑펑 울었었다. 나는 아이를 갖는것을 여동생이 얼마나 간절히 바래왔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내게 전화해서 펑펑 울기만 하는 여동생에게 너 임신했구나, 라고 말했더랬다. 여동생은 울면서 응, 하고 계속 울었다. 여동생에게 나는 최고였고, 최선이었다.  

독립하기 전의 여동생은 나랑 같이 한 방을 썼는데, 늘 늦게 귀가하는 나를 맞으면서 내가 벗은 옷을 옷걸이에 걸어주었고, 밥도 차려주었었다. 백화점에 수선을 맡긴 구두를 찾으러 가야하는데 언제가지, 라고 말만 할라 치면 언니 내가 다녀올게, 했더랬다. 재수할때 무엇이 힘들었는지도 나에게 얘기했었고, 연애를 할 때 생기는 모든 고민들도 나에게 얘기했다. 친구들과의 문제에 대해서도 내게 털어놓았고,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는 이제 언니는 돈 쓰지마, 하기도 했다. 

그래서 제부가 얄미웠다. 나의 그런 여동생을 가져간 것만 같아서 얄미웠다. 제부가 나랑 친해 지고 싶어서 가끔 와인을 사온다거나 고기를 사준다거나 할 때는 예뻤지만, 여동생이 하자는 대로 말을 잘 들어줄때도 기특했지만, 그때를 제외하고는 사실 제부를 그다지 예뻐하지 않았다. 제부만 아니라면 나는 여동생에게 늘 최고일 수 있을텐데, 제부 때문에 그러지 못하는 것 같아 야속했다. 제부는 나의 사랑스러운 동생을, 나의 완벽한 여동생을 데리고 가버렸다. 그런데,  

조카가 태어났다. 조카와 내 여동생은 부모자식 관계다. 조카가 여동생에게 어떤 의미가 될까? 나에게 엄마가 주는 의미와 동등하겠지. 그렇다면 내 여동생에게 나는 조금 더 뒤로 내쳐지겠지. 조카는 예쁘고 사랑스럽지만 나는 이 책을 주문하다가 살짝 서운함이 생겨나는 걸 느꼈다. 이제 내 여동생이 최고로 생각하고 최선으로 생각하게 될 상대는 내가 아니라 자신의 아이겠지.  

삶은 그렇게 지속되는 거겠지. 내내 최고일수는 없는 채로, 내내 최선일 수는 없는 채로.  

만약 나에게도 아이가 생기게 된다면 나 역시 그렇게 되겠지. 나의 최고나 최선의 상대도 바뀌어버리겠지. 누군가를 조금 더 밀어내고 또 누군가를 더 깊이 받아들이게 되겠지. 그러니까 김경미 시인은 세컨드라고 생각하자고 그랬던걸거야. 

알지만, 

서운하다.  

그러나 그 서운함이 단순히 서운함으로 끝나서는 안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나를 조금 더 밀어냈다면 다른 더 좋은 사람을 더 받아들인 걸테니, 그건 그들에게 축복해줘야 할 일이 될테니. 괜찮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는 중이다. 

 

락방은 내게 종교와 같죠, 라고 말했던 친구도 만약 다른 더 좋은 사람을 만나 옆에 두게 된다면 종교를 바꾸게 되겠지. 진리는 다락방이죠, 라고 말했던 친구도 항상 자신이 바라던 가슴 뛰는 상대를 찾게 되면 진리를 바꾸게 되겠지. 사람은 늘 한결같을수도 없다는 걸 알고, 맹세가 얼마나 부질없는 지도 알고, 변하지 않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걸 알고, 영원한 것 역시 아무것도 없다는 걸 알고. 알고 있는 걸 받아들이면서 살아가야 한다. 그래야 한다. 그들이 떠나버려도, 그들이 조금 내게서 멀어진다해도, 내게는 또다른 사람들이 다가올 수 도 있을테니까.  

 

 

토요일. 친구와 영화를 보고 밥을 먹고 서점엘 갔다. 그러다가 이런 책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친구랑 이 책을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이 책은 [패러디 트와일라잇] 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고, 여자주인공 이름은 '벨' 이며 남자주인공 이름은 '에드워트 멀렌' 이다. 하하. 이 책속에서는 에드워트가 벨을 죽이고 싶은 욕망을 참아야 한다. 하하. 잠깐 알라딘의 책 소개를 인용하자면, 

<나이틀라잇nightlight>은 전 세계에서 문화적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초대형 베스트셀러 <트와일라잇>을 패러디한 소설로서 뱀파이어를 마스코트와 판타지의 대상으로 소비하는 지금의 시대를 읽을 수 있게 하는 매우 흥미로운 책이다. 원작의 틀을 거의 그대로 차용하면서도 전혀 다른 캐릭터와 스토리 전개를 통해 포복절도할 이야기를 펼쳐 나가는 이 소설은 출간과 동시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패러디 작품으로서 재치 있는 원작 비틀기와 원작의 약점과 비현실성에 대한 조롱과 야유, 현대에 만연해 있는 속물근성이나 해체되어 파편화된 가족관계에 대한 언급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원작의 독서 여부와 상관없이 더할 나위 없이 유쾌한 독서 체험을 제공한다. 물론 <트와일라잇>을 읽은 사람들이라면 매 페이지마다 원작과 유사한 상황 속에서 전혀 다르게 전개되는 스토리에 웃음을 참을 수 없을 것이다(아니면 불경스러운 작가의 장난기에 분노를 느끼거나). 

재미있고 웃겼지만 이 책을 사고 싶지는 않던데, 다른 사람들은 이 책을 사고 싶은걸까? 『트와일라잇』시리즈는 팬 만큼이나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다던데, 그런 사람들은 이 책을 읽으려고 하는걸까? 하버드의 수재가 쓴 책이라고 하는데 책 소개를 보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단다. 영화 『무서운 이야기』도 시리즈로 나왔던 걸 보면, 미국은 특히 더 패러디를 좋아하는 걸까. 서점에 서서 이 책을 몇장 읽어보다가 계속 웃었다. 친구와 '에드워트래, 에드워트!' 하면서. 그리고 '벨을 죽이고 싶대' 하면서. 하하하하. 잠깐 훑어보고 사지는 않았다. 

 


덥다. 밖에는 매미가 울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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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휴가동안 하고 싶었던 것
    from 마지막 키스 2010-08-03 22:50 
    휴가는 짧지만 그동안 무척 하고 싶었던 것들 몇가지가 있었다.  1. 아빠와 등산 - 하루쯤은 아빠랑 도봉산 등산을 하고 싶었는데, 아빠의 스케쥴에 맞출 수가 없었다. 아빠가 바빠졌다.  2. 백수같은 삶 - 그동안의 휴가는 너무 휴가스러웠다. 작년만 해도 경주에 다녀왔던 터라, 이번엔 직장인 같지 않게, 완전 백수처럼, 늦게 일어나서 늦은 아침을 먹고 빈둥빈둥 밖에 나가 쇼핑도 하고 서점도 가고 영화도 보고 하고 싶었다. 그런데
 
 
2010-08-01 13: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01 18: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01 14: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01 19: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니 2010-08-01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의 이 글을 보고 제가 참 좋아하는 산울림의 노래 가삿말이 생각났어요. 제가 아주 사랑하는 사람에게 조금 서운해질 때면 생각하는 노래. :)

왜 울고 있니 너는 이 아름다운 세상에서
왜 웅크리고 있니너는 이 풍요로운 세상에서
너를 위로 하던 수많은 많은 말들 ....
모두 소용이 없었지
어둠속에서도 일어서야만해....
모두 요구만 했었지
네가 기쁠땐 날 잊어도 좋아..
즐거울떈 방해 할 필요가 없지
네가 슬픈땐 나를 찾아와줘
너를 감싸안고 같이 울어줄께
니가 친구와 같이 있을 떄면
구경꾼처럼 휘파람을 불께
모두 떠나고 외로워지면은
너의 길동무가 되어 걸어줄께

다락방 2010-08-01 19:04   좋아요 0 | URL
치니님, 누구나 그런거지요?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끔은 서운함이 느껴지기도 하고 그런거지요? 저만 이런건 아닌거지요?

올려주신 가사가 참 좋아요. 특히 마지막, 니가 친구와 같이 있을 때면 구경꾼처럼 휘파람을 불게, 라고 하는 가사는 더욱 좋으네요. 고마워요, 치니님. 예쁜 치니님!
:)

2010-08-01 16: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01 19: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10-08-01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길을 가다 몰래 엿보기만 했던 나그네가 잠시 멈춥니다.
가벼운 캔 음료 두 개를 들고 말이지요.. 좀 뜸들이다 잠시 말을 걸어봅니다.
그 안타까움을 다 알지는 못하겠지만 그 앞으로 벌어지는 일들에서 되려 뭔가 기대고, 얘기할 상황은 매우 빈번히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여럿이 같이 있을 때도, 혼자 있을 때도 있고, 그러다가 말씀하신대로 누군가를 새로이 만나는 때도 있는 거고..
먼곳을 향해 가다보면 동행이 늘 있기 마련이지 않을까요..?
걱정해야 할 것은 스스로 어떤이들을 떠나 보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흠 얘기하다보니 나그네는 여자 사람이 못되는지라 분위기는 모르고 제 할 얘기만 하고 있습니다. 담엔 변장이라도 하고 와야할까요? ㅋ
캔 음료 여기 놓고 잠시 어디 다녀오겠습니다.
:D

다락방 2010-08-02 21:34   좋아요 0 | URL
바람결님!
네, 말씀하신대로 그래요. 어제도 여동생은 자신에게 있었던 황당한 일을, 가슴을 쓸어내렸던 일을 저에게 이야기해줬어요. 자기가 어떤 기분이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처신했는지 말이죠. 저는 제 여동생에게 더 나은 충고나 더 나은 조언을 할 수는 없어요. 제 여동생은 저보다 더 똑똑하고 지혜로우니까요. 그럴때 그냥 들어주기만 하는 바보같은 언니인데, 그래도 제 여동생은 언제나 저를 의지하지요. 고맙고 행복한 일이에요.
여자사람이 아니어도 제대로 감정을 이해하고 계시는걸요, 뭘. 그러니 놓아두신 캔음료도 꼭 쥐어보게 되구요. 일전에 함께 마시던 커피가 생각나는 댓글이에요, 바람결님.

밤 아홉시가 넘었는데도 아주 더워요. 이럴땐 바람이 좀 불었으면 좋겠는데요. 바람결님이 다른데 다녀오겠다 하셔서 여기는 바람이 전혀 불지 않네요. 속히 돌아오세요, 바람결님!
:)

꿈꾸는섬 2010-08-01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다락방님, 전 결혼전에 큰언니 딸을 거의 제 딸처럼 키웠어요. 한 4살까진 제가 걔 엄마인줄 착각했다니까요. 근데 그녀석 크고나서는 전혀 기억도 못해요. 저도 제 아이들 낳고 키우다보니 소원해졌죠. 다락방님께도 분명 더 좋은 사랑, 최고의 사람이 나타날 거에요.^^ 곧이요. 밖에 매미가 울고 있듯이 누군가 다락방님을 찾아 울고 있을지도 모를일이잖아요.

다락방 2010-08-02 21:36   좋아요 0 | URL
밤에는 매미가 울지 않는가봐요. 아니면 너무 더워서 매미들도 꼼짝하지 않는걸까요? 지금은 그저 조용하고 그리고 그저 덥기만 해요.

저는 아마 조카를 제 딸처럼 키울수는 없을거에요. 저는 고작해야 어쩌다 한번 조카를 보러 갈 뿐이니까요. 내일은 아침먹고 일찍 조카 보러 갈거에요. 그리고 여동생을 보러 갈거에요. 여동생을 안아줄거고, 조카를 안아줄거에요. 그리고 조카의 볼을 한번 꼭 만져볼거에요. 손과 발도 쥐어볼거에요. 플래시를 꺼놓은채로 사진도 좀 찍고 싶어요. 집에 오는길에 그리고 집에 와서도 내내 꺼내 볼 수 있게 말이지요.

누군가 저를 찾아 울고 있다면 저는 이제 가서 눈물을 닦아줘야 할 시간이네요!

춘희 2010-08-02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락방님은 진리고 종교. 우아 그래서 내가 그렇게 쏙 빠지게 된 것이군요 ㅎㅎㅎㅎ

다락방 2010-08-02 21:37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
너무 깊이 빠지진 마세요, 춘희님. 영원하진 않을겁니다. 하하하하.

순오기 2010-08-02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혼 전, 난 언니가 낳은 조카들을 어찌나 예뻐했던지...친구들 만나러 가면서도 데리고 다녀서 구박도 받았어요.
그 조카들이 자라서 엄마가 되고 아빠가 되었는데 같이 통하는 게 있으니까 더 좋던걸요.
왜 서울에 우는 매미가 우리집 뜰에도 안 올까요?^^
다락방님께도 최고, 최선의 사람이 찾아들기를...

다락방 2010-08-02 21:38   좋아요 0 | URL
저는 그래서 미안한 마음도 있어요. 이렇게 예쁜 조카를 내가 먼저 선물해줬다면 좋았을텐데! 내 여동생에게도 '엄마'보다 '이모'가 먼저 찾아오게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저는 이모가 되는 기쁨을 먼저 누리게 됐지만 제 여동생은 그렇지 못하잖아요. 그런점에서는 미안하기도 해요. 왜냐하면 조카는 정말 엄청나게 예쁘거든요. 생각만 해도 몽글몽글 미소가 퍼져나와요!

밤에는 매미도 자는가봐요. 조용해요.
고마워요, 순오기님!

2010-08-02 13: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02 21: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onnight 2010-08-02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가족간의 우애가 애틋하신 분들이 너무 부러워요. 전 좀 차가운 편이라 좋은 딸도 좋은 누나나 동생도 되지 못하거든요. 그래서 다락방님이 무척이나 존경스럽습니다. 친구분들에게까지 진리요 종교라니요. 털푸덕. ㅠ_ㅠ;;;
여동생에 대한 약간의 서운함이 이해가 되면서도, 제 경우에는 조카가 태어난 덕분에 오빠와 소원했던 관계가 조금 회복이 되었어요. 참 신기하죠. 아기란 존재는 ^^

참, 어제요. 오프라 윈프리쇼 우연히 봤더니 글쎄 에드워드랑 벨라 제이콥이 나와있잖아요!!! +_+;;;;
그 떠들썩하던 "크리스틴이 임신했어요." 멘트가 나와서 웃었답니다. 벨라도 황당해 하면서 애기는 롭이 낳을 거라고 그러더군요. "제 몸을 보세요. 여기서 어떻게 애기가 나오겠어요. " 그러는데 크크. 벨라도 자기가 말랐단 건 아는구나. 하고 또 웃었어요. (하여간에 헤벌쭉한 표정으로 티비 앞에 앉아있었다는 ^^;) 다코타 패닝도 잠깐 나왔는데 정말 예쁘더군요. +_+;

그래서요. 나이틀라잇인가 하는 책은 절대 읽을 마음이 안 드네요. 호홍 ^^;;;

다락방 2010-08-02 21:46   좋아요 0 | URL
저도 아마 제 여동생과 또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게 되겠죠. 이젠 조카가 생겼으니 말예요. 전 아주 뜨거운 편이라 가까운 사람들에게 엄청난 애정을 퍼부어대요, 문나잇님. 그래서 제 애정을 잃게되면 몹시 서운해지죠 ㅎㅎ 전 앞으로 저와 조카의 사이도 많이 궁금하고 기대되요. 네, 아기란 존재는 신기하죠. 신기하고 작고 동글동글하고 야들야들하고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전 핸드폰에 저장된 조카의 사진을 자꾸만 자꾸만 꺼내어 물끄러미 보곤 한답니다. 볼때마다 자꾸 웃음이 나요. 부끄럽게도요. 힛.

크리스틴의 대답을 보니 저는 이렇게 패러디 하고 싶네요. "제 몸을 보세요. 여기서 애기가 아주 커다란 애기가 나올것 같죠?" 라고요. ㅎㅎ

나이틀라잇 주인공 이름이 에드워'트'인거 보고 서점에서 웃었어요. ㅎㅎ

blanca 2010-08-02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제 여동생도 제부에 빼앗겼어요. 정말 자주 왔었는데 언제나 함께 했었는데 훌쩍--;; 락방님 같은 언니라니 여동생이 부러워집니다. 이런 책을 나에게 보내주는 언니가 있었다면 제 육아도 덜 외로웠을텐데...더우니 자꾸 쓸데없는 소리만 나옵니다.^^;;조카 탄생 축하드려용!

다락방 2010-08-02 21:48   좋아요 0 | URL
제부는 전생에 지구를 구했나봐요. 감히 제 여동생과 결혼을 하다니. ㅠㅠ
그래도 제부가 해주지 못하는 걸 제가 해주기도 해서 가끔 저랑 산책하러 오고 그랬는데 이제 아가가 생겼으니 시간내기도 힘들어지겠죠. 제가 여동생 임신중에 책을 보냈었는데 그걸 요즘 꺼내보면서 아주 요긴하다며 언니는 정말 최고야, 라고 했어요. 헤헷.
축하 감사애요, blanca님!
:)

무스탕 2010-08-02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을 100으로 잡았을때 여동생이 50이었고 나머지 50을 다른 사람들이 나눠 채웠었다면 이제 동생이 30이 되고 다른 사람들이 나머지를 채워서 100을 언제나 유지할테죠. 이제 조카가 10에서 시작해서 알게모르게 마구마구 부풀려저 어마어마하게 큰 부분을 차지할지도 몰라요 ^^

더워서 맘이 녹진녹진 녹아날것 같아요..

다락방 2010-08-02 21:50   좋아요 0 | URL
조카는 벌써부터 어마어마하게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아요. 태어났다는 말을 들었을 때랑 실제로 아가를 눈앞에서 봤을때는 비교도 안되더군요. 갑자기 그 아기가 제 마음속에 콕, 박혀버렸어요. 내일 또 보러 갈건데, 보게 되면 저는 아마 정신을 잃을지도 몰라요. 눈을 말똥말똥 똥그랗게 뜨고 사람을 쳐다본대요. 엄마 쭈쭈를 먹을때는 다리를 포개고 먹는대요. 아, 귀여워요. ㅠㅠ

더워서 저는 온 몸이 흐물흐물 녹아내릴 것 같아요. 그래도 우리 무너지지 말고 잘 버티자구요. 무스탕님, 더위 먹지 마세요! 네?!

따라쟁이 2010-08-02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의 진리는 변하지 않아요

다락방 2010-08-02 21:50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알았어요, 알았어요. 변하지 말아요!

2010-08-03 17: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03 23: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05 15: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05 16: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니콜키크더만 2010-08-06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분한 칭찬이라뇨. 현재 알라딘에서 가장 글을 잘쓰는 분이세요! 앞으로도 쭉 팬 할래요.

다락방 2010-08-06 10:50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 이런걸 공개댓글로 다시면 어떡해요! 부끄럽잖아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