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작전명 : 바비를 유혹하라!
신영미디어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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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앞에 언제나 무릎꿇는 남자, 바비. 이성은 왜 자꾸 도망가니. 어쩐지 부끄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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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스티아 2011-11-24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것도 위시에 담아야겠네요. 오늘은 읽을만한 책 둘러보러왔어요~^

다락방 2012-01-18 10:52   좋아요 0 | URL
이거 전자책이에요, 헤스티아님. ㅎㅎ
 
나가사끼 짬뽕 10개입

평점 :
절판


국물은 깔끔하고 맛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신라면과 너구리의 그 어디쯤 모호한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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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trash 2011-10-17 0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꼬꼬면은 어땠어요?

다락방 2011-10-17 09:34   좋아요 0 | URL
맛있지만 또 사먹을것 같진 않아요. 나가사끼 짬뽕도 마찬가지.

비로그인 2011-10-17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안 먹어봤는데 큰 기대는 말아야겠네요. 차라리 오징어 짬뽕이 나으려나요? 너구리도 맛있지요 ㅎㅎ

다락방 2011-10-17 09:34   좋아요 0 | URL
수다쟁이님께는 좋을지도 몰라요. 제 주변 친구들도 나가사끼 짬뽕 맛있다고 적극 추천하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입맛이 저렴한 사람인지라 라면의 지존은 역시 신라면이라는 생각이 아주 강하게 자리매김했어요. ㅎㅎ

꼬마요정 2011-10-17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꼬꼬면과 나가사끼 짬뽕면을 먹어 본 결과... 나가사끼 짬뽕이 더 맛나다는 결론을 내렸구요..
제겐 약간 얼큰한 나가사끼 짬뽕이 신라면 보다 맛나다는 거..^^;;

다락방 2011-10-17 09:35   좋아요 0 | URL
제 남동생은 꼬꼬면이 훨씬 더 맛있대요. 저는 둘다 비슷비슷 별 세개만큼이에요. 새로운 라면을 먹을때마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라면은 역시 신라면이구나. 다른건 아무리해봤자 안되는구나...전 신라면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신라면이 짱이에요.

꼬마요정 2011-10-17 10:11   좋아요 0 | URL
흐흐.. 다락방님.. 신라면 왕팬이시군요.. 갑자기 얼큰한 라면이 땡깁니다. 이 아침에ㅋ

다락방 2011-10-17 10:25   좋아요 0 | URL
저는 지금 배가 엄청 고파가지고 점심때까지 얼마나 남았나 봤는데 이제 경우 10시 24분이네요. 배에서 꼬르륵 소리나는데..orz

치니 2011-10-17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꼬꼬면 대 나가사끼에서는 꼬꼬면 승! 하지만 만날 꼬꼬면만 먹으면 질릴 듯, 아무래도 빨간 신라면이 땡길 때가 있죠. ㅎ

다락방 2011-10-17 10:25   좋아요 0 | URL
제 남동생도 꼬꼬면의 손을 들어주었어요. ㅎㅎ
저는 라면은 빨간게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ㅋㅋㅋㅋㅋ

가넷 2011-10-17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너구리가 좋아요. ㅋㅋ

다락방 2011-10-17 12:09   좋아요 0 | URL
전 신라면.. ㅎㅎ

달사르 2011-10-17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나가사키 짬뽕이닷. 이거 알라딘에서도 파나 봐요? 와...당장 구매!
어떤 맛일지 궁금하네요. ㅋㅋㅋㅋ 월요일 아침부터 지름신 강림!

근데, 라면은 신라면이 아직까진 짱! ㅎㅎ

다락방 2011-10-17 13:10   좋아요 0 | URL
저도 그러니까 역시 신라면을 이길게 없구나, 뭐 이런 생각이 들어요. 신라면은 라면의 지존, 최고인것 같아요. ㅎㅎㅎㅎㅎ

웽스북스 2011-10-17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면의 지존은....
남이 끓여주는 라면! ㅋㅋ

다락방 2011-10-18 09:05   좋아요 0 | URL
아침부터 신라면이 먹고싶은데 그러기엔 또 배가 너무 부르네요 ㅎㅎ

카스피 2011-10-18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처럼 우리나라 사람들의 라면에 관한 입맛은 상당히 보수적이지죠.실제 신라면을 포함한 이른바 라면 빅 5는 모두 출시된지 20년이 넘었다고 하네요.
그런면에서 요즘 출시되는 하얀라면인 꼬꼬면과 나가사끼 짬뽕의 돌풍은 상당히 대다하다고 할수 있죠^^

다락방 2011-10-19 13:18   좋아요 0 | URL
아 저만 그런게 아니라 다들 그런가보군요. 신라면이 제일 맛있어요. ㅎㅎ
 

[당신이 읽고 싶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장바구니 이벤트]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detail_book.aspx?pn=111011_moon) 참여 페이퍼입니다. 

 

어느 어릿광대의 견해, 하인리히 뵐 

나는 유독 독일 작품에 끌리곤 한다. 내가 휴가를 보낸다면 그곳은 뉴욕이었으면 좋겠고, 신혼 여행을 간다면 그곳은 LA 였으면 좋겠고, 장기간 체류한다면 그곳은 마찬가지로 미국의 어느 도시이기를 원하지만, 참 이상도 하지,  

영화의 제목을 보고 별 흥미가 없다가도 독일 영화라고 하면 다시 한번 흘깃하게 되고, 책 제목을 보고 무심히 넘기려다가도 그것이 독일 작품이라고 하면 다시 한번 쳐다보게 된다. 이 작품은 독일 작품. 알라딘 책소개를 보니 '소설가 장 파울에게 "독일 작가 중 유일하게 유머가 있다"는 평을 받은 작가 뵐은 이 소설에서도 도발적이고 풍자적인 유머를 선보이며 작가로서 독창성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라고 써있다. 독일 작가인데 '유일하게 유머'를 가지고 있다니, 읽어보지 않을 수 없다.  

  

 

 

이날을 위한 우산, 빌헬름 게나치노 

역시나 독일작품. 위의 『어느 어릿광대의 견해』는 무심히 지나칠 제목이었다가 독일 작품이라 다시 한번 돌아봤다면, 이 작품 『이날을 위한 우산』은 어느 나라의 작품이었다 한들 망설이지 않고 집어 들게 될 제목을 가지고 있다. 알라딘 책소개를 보면 '수제화의 착화감을 시험하는 구두 테스터 일을 하는 주인공의 눈을 통해 틀에 박힌 일상을 낯선 시선으로 바라보며 삶의 소소함과 기이함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낸 소설' 이라고 하는데, '삶의 소소함과 기이함'에 나는 늘 관심이 많았다. 그가 어떤 일상을 어떻게 표현해낼지 궁금하다. 

 

 

  

 

 

   

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 페터 한트케 

의도한 바는 아니었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끌리는 작품은 모두 독일작품..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알라딘 책소개에는 '"나는 지금 뉴욕에 있어요. 더이상 나를 찾지 마요. 만나봐야 그다지 좋은 일이 있을 성 싶지는 않으니까"라는 '짧은 편지' 한 통과 함께 시작된다.' 고 쓰여있는데, 내가 다른 남자와 여자의 내밀한 이야기를 엿보는 것은 오로지 소설에서만 가능하다. 그녀는 왜 뉴욕으로 떠났는지, 저 짧은 편지가 타인에게 보이는 의미와 받는 당사자가 되는 남자에게 다가오는 의미는 아주 크게 다를터인데, 다를 수 밖에 없는 그와 그녀의 사정은 무엇인지 몹시도 궁금하다. 

남자와 여자, 그 둘 사이에 벌어진 일은 감히 타인이 이러쿵 저러쿵 말할 수 있는 바가 아니다. 그 둘 사이에 오고 간 눈빛과 이야기와 행동을 타인들은 결코 짐작도 할 수 없다. 그것의 분위기는 오로지 당사자 그 둘 만의 것이다.  

 


달려라, 토끼, 존 업다이크 

나는 직장생활 1년차에 가출을 한적이 있었다. 이 책속의 래빗처럼 따분한 일상때문이었던 것은 아니다. 그건 그저 나만의 소소한 이유로..부산에 거주하던 해군 청년이 내가 가출해 있는 동안 나를 돌보아 주기로 약속했었는데, 중간에 잠시 머무르던 천안에서 아빠한테 잡혀서 다시 집으로 끌려갔........... 학창 시절에도 안했던 가출을 스물넷에 하다니, 나는 생각해보면 모든게 다 늦된것 같다. 가출도 심지어 연애도 남들보다 훌쩍 늦게 시작한 것 같다. 

각설하고,  

알라딘 책소개를 보자면 '고등학교 시절 유명한 농구선수였지만 졸업 후 평범한 세일즈맨이 된 해리 앵스트롬(래빗)이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일탈하는 과정을 그린다' 고 하는데, 나 역시 화려한 초등학교 학창시절을 겪었던 바(응?) 점차로 진학하며 내가 평범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몹시도 힘겨웠다. 

 

                                        

한눈팔기, 나쓰메 소세키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을 단숨에 읽어내려갔었다. 그 마음이 내 마음과 같아서. 내가 먼저 좋아했지만 먼저 고백한 다른 사람 앞에서 차마 말하지 못하고 그러나 그들이 잘 되지 않기를 바랐었던 그때의 부끄럽던, 감추고만 싶었던 내 마음을 나쓰메 소세키가 대신 말해준 것 같아서. 그 둘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는 그녀에게 다른 여자를 좋아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그랬다고해서 내가 행복해지지는 않았었다. 

알라딘 책소개에는 '<한눈팔기>에는 주인공이 일상에서 겪는 여러 가지 갈등이 드러나 있다. 고독한 지식인인 겐조의 추상적인 지적 논리는 현실 속에서 철저히 무력할 뿐이다.' 라고 쓰여져 있는데 나는 '고독하지'도 않고 '지식인'도 아니지만, 현실 속에서 철저히 무력한 기분은 자주 느끼는 바, 그가 느끼는 일상에 대해 한줄 한줄 공감하고 싶다. 이번엔 또 어떻게 나를 움직일 것인가. 나에게 어떤 일을 떠오르게 할 것인가. 

 

이렇게 다섯권, 모두 양장(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반양장은 너무 껍질이 덜렁덜렁 거려서 갖고 싶지 않아요), 가격은 모두 합해 52,650원. 

 

오늘 아침 출근길에는 버스를 타려고 집 밖을 나섰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끙. 나는 핸드백을 어깨에 걸치고 책을 한권 들고 있었는데 잠시 멈칫하다가 다시 뒤로 돌아 아파트로 돌아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에 들어가 우산을 꺼내왔다. 우산을 들고 책을 들고 핸드백을 매고 버스를 탔는데 사람은 많고.. 몸이 천근만근 무겁고 지쳤다. 그리고 지하철을 갈아타고 강남역에 내려서는 사무실에 들르기전 까페에 들러 커피를 샀다. 커피만 사려고 했는데, 이 까페에 글쎄 핫도그라는 메뉴가 추가됐고...나는 그냥 지나치지를 못하겠어서 핫도그도 포장해달라고 말했다. 그래서 커피와 핫도그 포장을 받아들고 나니 그것을 들 손이 없는거다. 언니, 이거 어떻게 들고가죠? 까페 언니는 웃으면서 비닐봉투 한장 드릴게요, 라고 말하고 꺼내주신다. 여기에 책과 핫도그를 넣으세요. 다행이다. 책과 핫도그가 거기에 들어가니 우산과, 커피와, 핸드백과, 비닐봉투 를 혼자 다 들고갈 수가 있다. 휴... 

비가 오는데 가을이니까, 지금 내리는 비는 가을비. 가을인데 비가 오니까 지금 내리는 비는 가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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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사르 2011-10-14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도 비가 와요. 오늘 비는 전국적으로 내리나 봐요. 다락방님. 몽골에서는 비가 하늘에서 땅으로 '내리다' 가 아니라 '들어가다' 라고 표현한대요. 다락방님 마음에 가을비가 들어가고, 하늘에서 가을비가 땅으로 들어가고. 와. 좋다. ㅎㅎ

문동 이벤트 당첨 기원!!! 저 책들은 표지부터 마음에 드네요. 내용도 다들 가을비와 어울려보여요.

다락방 2011-10-17 18:33   좋아요 0 | URL
달사르님, 비가 땅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맞는 표현이면서 동시에 아름다운 표현이네요. 그것들은 내리는 순간 사라지지만 들어가는 순간 여전히 존재하잖아요. 제 마음에 가을비가 들어오고, 그 가을비는 땅으로도 들어가고, 그리고 내 마음은 그의 마음에 들어가고.. 뭐, 가을이니까 센치해집시다.

달사르님, 날이 추워요.

차좋아 2011-10-14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또 하나보네요. 벌써 일년이 지난거군요. 이벤트 똑 떨어진게 ㅋㅋㅋㅋ
다락방님 소개한 이벤트 참여한 소설 구경좀 해 봐야지~~(제목읽고 댓글 달아요 ㅎㅎㅎ)

다락방 2011-10-17 18:33   좋아요 0 | URL
저도 지난번 이벤트는 똑, 떨어져서 ㅎㅎㅎㅎㅎ
구경은 잘 하셨습니까?

치니 2011-10-14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힛, 나도 따라했음!

다락방 2011-10-17 18:34   좋아요 0 | URL
헤르타 뮐러를 나도 읽어봐야 할까, 뭐 이런 생각을 잠깐 했습니다. 그런데 어쩐지 손이 안가요. 왜일까요?

잘잘라 2011-10-14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산도요 비, 내려요. 가을비!

이벤트 참여 페이퍼 같지 않아요. 무슨 뜻이냐면..
그만큼 다락방님과 소설,은 하나고 일상이고 밀접하고 그런 느낌이요.
너무 당연한 말인가요?^^

다락방 2011-10-17 18:34   좋아요 0 | URL
히히히히
오늘은 비는 멎었는데 날이 많이 추워졌어요. 이것은 겨울자켓이 아닌가 싶었던 자켓을 입고 왔는데도 전혀 덥거나 어색하질 않아요. 오늘, 울산도 춥나요?

춥게 지내지 맙시다, 따뜻하게 지냅시다.

2011-10-14 11: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1-10-17 18:35   좋아요 0 | URL
오케바리. 땡큐쏘머치. ㅎㅎ
아, 씨 유 노벰버.

pjy 2011-10-14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꾸 독일이 언급되니 괜히 독일 남자랑 사랑하고 연애하고 결혼하고 싶어지는데요^^;

다락방 2011-10-17 18:35   좋아요 0 | URL
독일 남자랑 사랑하고 연애하고 결혼하는건 저도 괜춘할 것 같은데, 그렇지만 언어의 장벽에...( '')

노이에자이트 2011-10-14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대독일작가를 좋아하는군요. 18~19세기 독일이나 오스트리아 작가들도 재밌는 작품을 쓴 작가들이 많아요.혹시 이들 중 좋아하는 작가가 있나요?

다락방 2011-10-17 18:35   좋아요 0 | URL
저는 현대독일작가인 다니엘 글라타우어를 좋아합니다. 다른 독일작가는 좋아하는 작가가 없습니다, 노이에자이트님.

poptrash 2011-10-14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다 나도 읽고 싶은 책인데!

다락방 2011-10-17 18:36   좋아요 0 | URL
그쵸그쵸? 제목들도 뽀대나죠? 뽀대만이 살 길!

비로그인 2011-10-15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일은 문학보다 맥주와 소시지의 나라죠,
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실제로 가서 먹어본 적이 없어서...ㅎㅎ
아무튼 꼭 당첨되세요^^

다락방 2011-10-17 18:37   좋아요 0 | URL
독일 정통 맥줏집 이라고 해서 뭐더라..암튼 그 뭐시기 파는데 가서 소세지를 먹었는데 엄청 짜더라구요. 참고로 저는 수제소세지를 별로 좋아하질 않아서. 그렇다고 안먹는건 아니고 많이 먹지만 좋아하지 않을 뿐이고...여튼 맥주도 좋고 독일 문학도 좋습니다. 시작은 아마도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였는지도 모르겠어요.

2011-10-16 09: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0-17 18: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0-16 21: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0-17 18: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녀는 퇴근부를 찍고 상트 에리크 광장의 헬스클럽으로 갔다. 그리고 그동안 못한 운동을 두 시간 동안 마치 야생동물처럼 격렬하게 했다. 저녁 7시경 집에 도착해 샤워를 하고, 간단한 저녁식사를 요리하고, TV 뉴스를 시청했다. 7시30분경 마음이 잡히지 않자 다시 조깅복을 입었다. 현관 앞에 가만히 멈춰 서서 평소와 다른 마음의 상태가 어디에서 온 것인지 곰곰 생각해 보았다. 빌어먹을 블롬크비스트. 휴대전화를 들고 그의 T10 번호를 눌렀다. (P.101)  

 

 

 

 

 

 

 

 

 

미카엘 블롬크비스트. 그녀는 그를 사랑했다. 그와 사랑에 빠졌다. 그러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미 자신의 마음이 그에게 너무 많이 가버렸다. 그런데 그는 '여자 친구를 정해놓고 만나는 타입'은 아니라고 자신의 입으로 말한다. 그래서인지 이 빌어먹을 자식은 시리즈 전반에 걸쳐 눈앞에 나타난 모든 여자와 잔다. 그는 세상의 비리를 고발하고 싶은 남자이고, 사적인 영역을 건드리고 싶어하지 않는 남자지만, '여자 친구를 정해놓고 만나는 타입'은 아니라고 밝힘으로써, 정해놓고 그를 만나고 싶은 여자들에게 상처를 입힌다. 물론 그에게 매력을 느낀것도 또 그에게 옷을 벗기고 싶다고 말하는 것도 다 여자들이다. 여자들이 먼저였다. 미카엘은 항상 그녀들에게 고개를 끄덕이고 받아들이면 그만이었다. 타인의 성생활은 지극히 사적인 영역이니 내가 관여할 바는 아니지만, 그의 주변의 여자들은 그가 누구랑 자는지 알면서도 그것들을 인정하고 수용하며 자신도 그들중의 하나가 되는걸 감당한다는 것이 나로서는 전혀 겪고 싶지 않은 일이다. 이놈이나 저놈이나 시간이 지나면 다 똑같아지듯이 특별한 놈 없듯이, 여자인 나도 다른 여자들보다 더 특별할 것 없다. 만약 미카엘 같은 남자가 내 눈앞에 나타났다면 나는 다른 여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그와 사랑에 빠졌을지도 모르고 또 다른 여자들처럼 그렇기 때문에 가슴 아파했을지도 모른다. 농담은 상대도 같이 웃을때 농담이다. 나도 잊고 상대도 잊을 수 있을 때 쿨하다는게 성립된다. 나 혼자 웃는건 농담이 아니고, 나 혼자 잊는건 쿨한게 아니다. 나는 여자를 정해놓고 만나지 않아. 이 말 한마디가 상대인 여자를 사랑에 빠지게 하고 상처 입게 하는 것들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 있을까?  

 

아무튼 그는 살아 있었다. 그렇지만 에리카 베르예르가 팔로 그의 어깨를 감싸고 있는 게 보였다. 모니카는 미간을 찌푸렸다. (구판,3부-하권,p.246) 

이자식은 1부에서도 같은 이유로 리스베트의 마음을 아프게 하더니 이번에도 모니카의 미간을 찌푸려지게 한다. 왜 그에게는 그토록 잘해주고 싶어하는 여자가 많을까. 왜 그에게는 그토록 매력을 느끼는 여자가 많을까. 짜증나. 어쨌든 나는 못느꼈다. 나는 시리즈 전반에 걸쳐 그가 별로였다. 그런데 이런 그의 마음도 움직일 때가 있다. 

"그런데 당신은 이제껏 내가 만난 그 누구보다 매력적이야. 첫날부터 우리의 관계가 충만한 것 같았어. 당신이 날 데려가려고 우리 집 계단에서 기다렸던 그 순간 난 이미 당신을 뜨겁게 사랑했어. 당신이 그리워 한밤중에 갑자기 깬 적도 있었어. 내 자신이 확실한 관계를 원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난 당신을 잃을까봐 너무 두려워." (구판,3부-하권,p.200) 

오. 그리운 마음으로 잠이 깰 수도 있구나. 처음 본 순간 뜨겁게 사랑할 수도 있구나. 이건 좀 뻥같고 멘트같다. 처음 보는 순간 어떻게 뜨겁게 사랑해. 뻥치시네. 아니야, 그럴수도 있나? 가만있자...그런적이 있었나..........처음 보는 순간 심하게 가슴이 두근거렸던 적은 있었는데 나는 그것이 사랑은 아닌 것 같은데? 음, 미카엘은 그걸 사랑이라고 생각했나? 그렇다면 그럴수도 있겠구나. 사랑에 대한 정의는 각자가 다르니까. 그리운 마음으로 새벽에 잠이 깬다는 것, 이게 너무 좋다. 이렇게 여자에게 고백하는 미카엘이 이 순간만큼은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나는 '충만한' 관계에 대해 잠시 생각했다. 충만하다는 느낌이 드는 관계, 라니. 생각만으로도 충만해진다. 생각하다가 조금, 소리 없이 웃었다.  

 

『밀레니엄』시리즈의 3부 하권은 밀레니엄 시리즈 전부를 통틀어서 가장 마음에 들었다. 앞의 다섯권이 해주지 못한 걸 이 책이 해냈다. 이 마지막 권은 내 마음을 조금 움직였다. 리스베트가 그 모든 고통을 혼자 감당하고 견뎌왔다는 사실이 처음 나오는게 아닌데도 이번 권에서는 눈물이 고였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철저히 혼자라고 생각되는 그 기분은, 얼마나 외로웠을까. 그 긴시간을 어떻게 감당했을까. 이제 그녀는 괜찮아질 수 있을까?  

 

사람들은 사소한 말들로 다른사람에게 상처를 입힐 수도 있고 위로할 수도 있다. 또 새로운 진실에 눈뜨게 해줄수도 있다. 나는 이래서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는 일이 몹시 즐겁다. 얼마전에도 친구들을 만나 술을 마시다가 내가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던 입장에 대한 얘기를 친구가 언급하는 걸 듣고 아,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조금 풀어지는 걸 느꼈다. 나는 미처 그렇게까지는 생각해보지 못했던 부분이었다. 며칠전에는 회사동료 y군과 메신저로 대화를 하다가 '편안한게 사랑이 아니라고 착각하는 건 아닐까요' 라는 문장을 보는 순간에도 나는 놀랐다. 오 맙소사. 나는 편안한건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y군의 말인즉슨, 편안함도 사랑의 일종이라는 거였다. 그래, 그럴 수 있겠어. 사랑이 편안하고 편할수도 있지. 나는 왜 사랑에 열정과 설레임만이 필요충분조건 이라고 생각한걸까?  

이 책속에서 리스베트에게 재정관리 변호사가 사소한 말을 리스베트에게 건넨다. 그러나 나로서는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부분을. 

"그 친구를 사랑했어요?" 그는 난데없이 그게 궁금했다.
리스베트는 곰곰 생각해보았다. 그러다 결국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뇨, 난 사랑에 빠지는 성격이 못돼요. 그녀는 친구일 뿐이에요. 성관계는 좋았지만."
"사랑에 빠지는 걸 영원히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우정은 사랑의 가장 평범한 형식이에요."
리스베트는 당황하여 맥밀란을 쳐다보았다.
"내 개인적은 생각을 얘기해도 될까요, 그러면 화낼 겁니까?"
"아니요."
"꼭 한 번 파리에 가보세요." 그가 말했다.
(구판, 3부-하권,p.364) 

 

나는 당혹스러웠다. 그리고 아주 생각이 많아졌다. 우정은 사랑의 가장 평범한 형식이라니. 나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부분이었다. 우정은 우정 그 자체고, 그것은 그대로만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의 몇몇 우정이라 칭할 수 있는 관계들을 떠올려 보았다. 그리고는 그다지 어렵지 않게 인정했다. 어떤 우정엔 사랑도 있었음을. 애써 우정이라고 말했지만 그것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속임수였음을. 나는 어떤 사람들은 잃고 싶지 않았고, 앞으로도 잃고 싶지 않으니까. 맥밀란은 아마도 이것이 가장 쉬워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복잡하기 때문에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이라는 말을 미리 덧붙였던 게 아닐까. 우정은 사랑의 가장 평범한 형식이다, 라는 말을 하기 위해서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을 붙이는 그 마음이 어떤건지 알 것 같다.  

대체 이 세상에는 '인정하고 싶지 않은' 사소한 사실들이 얼마나 존재하는걸까?  편안함도 우정도 사랑일 수 있다는 이 작은 사실을 왜 나는 그동안 놓치고 산걸까? 내가 또 놓치고 있는건 뭘까? 

 

 

 

 

그나저나 이 상품은 볼때마다 살까 말까 망설이게 되는데 하루특가네. 어쩌지. 아, 나는 내가 갈등하는 상품이 하루특가로 나오지 좀 말았으면 좋겠다. 내가 어찌할 바를 모르겠잖아.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않는 한 내내 다른것들에 집중할 수가 없을텐데. 나는 뭐든 질질 끌고 갈등하는게 싫다. 빨리빨리 쇼부치고 마음이 평온해졌으면 좋겠는데...그러려면 이 지구본을 사야할까?아, 이런거 고민하는 내가 너무 싫어.. 

 

 

 

12월달에 에피톤 프로젝트 공연 있단다. 꺅 >.<
가겠어, 가겠어, 가주겠어. 차세정씨, 다락방 누나가 보러 갈게요. 12월달에 하다니, 이뻐 죽겠네요. 므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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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11-10-13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론은 하나에요.
잘생긴거죠. ㅎㅎ

레와 2011-10-13 17:17   좋아요 0 | URL
추천. ㅋㅋㅋㅋ

다락방 2011-10-14 15:45   좋아요 0 | URL
전 겉모습보다는 내면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3=3=3=3=3=3=3=3=3=3=3=3=3=3=3=3=3=3=3=3=3=3=3=3

... 2011-10-13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이 뜨는 지구본! 코스코나 다른 상점에 전시되있는걸 볼때마다 한번씩 쓰다듬어 보고 와요. 언젠가 너를 데리고 살 날이(?) 올거다. 이 페이퍼 보고 헉, 해서 봤는데 가장 작은 거예요 ㅜㅜ 저는 가장 크고 가장 밝게 빛나는 모형을 살거라구요, 언젠가는!

밀레니엄은........ 저는 1부로 종결. 3부까지 끝내신 다락방님 존경 ㅎ

웽스북스 2011-10-13 17:54   좋아요 0 | URL
저도 1부에서 더 못나가고 있어요. 마음은 원이로되 늘 우선순위에서 밀리네요. ㅎㅎ

다락방 2011-10-14 15:46   좋아요 0 | URL
저는 방에 놓을구석이 없어서 크면 큰일나요. ㅎㅎ
저 이거 오늘 도착했어요. 꺅 >.<


브론테님도 웬디양님도 1부에서 멈춘 시리즈를 다 읽었다고 생각하니 뭔가 억울해요. -_-

꼬마요정 2011-10-13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저도 고민하던 아이네요. 하루특가로 나와서 결제단계까지 갔다가 돌아왔어요.ㅜㅜ
차세정씨 너무 좋아요. 제 아이폰에 에피톤 프로젝트 노래 한 가득.. 오늘은 '오늘'이라는 노래가 제 심금을 울렸어요.. 흑..
밀레니엄은 최고의 소설이었죠, 저한테. 제 가슴을 움직였다고나 할까요..
우정은 사랑의 평범한 형식이라는 말이 제 가슴을 아리게 합니다. 누구에게나 있는 잃고 싶지 않은 사람.. 다른 사람의 반려가 되는 걸 보더라도 잃고 싶지 않다는 건 어떤 걸까요... 흠.. 가을이 깊어가네요.

다락방 2011-10-14 15:47   좋아요 0 | URL
저도 차세정을 사랑합니다. 콘서트에 꼭!! 가겠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 차세정씨 목소리 듣는데, 아우, 이 남자는 목소리가 진짜, 화를 못내게 하는 목소리랄까. 듣고 있으면 막 좋아요. 나한테 책도 좀 읽어줬으면 좋겠어요. 히융

다른 사람의 반려가 되고 또 내가 다른 사람의 반려가 되도 분명 유지하고 싶은 관계들이 있죠. 전 그렇게 살고 싶어요. 유지하면서.
가을은 깊어가고 다락방은 살쪄요. orz

2011-10-13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 평온해지시라고 제가 대신 주문넣었습니다.
만원만 받을게요ㅎㅎㅎㅎ

다락방 2011-10-14 15:48   좋아요 0 | URL
이럴 줄 알았다면 저는 페이퍼에 지구본을 넣는대신 강남의 아파트 한채를 넣는건데 그랬습니다!!!!!

근데 만원은 왜 받으시겠다는건지..( '')

2011-10-14 16:56   좋아요 0 | URL
내가 10억짜리 아파트를 계약할게요.
5억만 받을게요. 이번엔 먼저 넣어주세요.
(이런 식으로 사기치는거구나ㅎㅎㅎ)

다락방 2011-10-14 17:03   좋아요 0 | URL
오 그러네. 일단 작은건 잘 주는척 하면서 큰거는 먼저 받기. 사기의 기본을 충실히 따르는구나. 내가 5억을 넣어줄것처럼 보이나요? 천만의 말씀. 흥!!(절대 5억 없다는 소리는 안한다)

2011-10-13 18: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0-14 15: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blanca 2011-10-13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정은 사랑의 가장 평범한 의식....예리한 말이에요. 때로는 우정을 가장해서 내가 사랑하지도 않는 남자의 비호를 받으려고도 했던 기억이 스멀스멀 나요.

저 지구본. 저는 이미 질렀답니다. ㅋㅋㅋ 잠시 갈등하다, 아이 교육용이라는 핑계로요.^^;;

다락방 2011-10-14 15:54   좋아요 0 | URL
저 지구본 오늘 배송됐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음..우정을 가장해서 지내다가 못견디고 사랑을 고백한 적도 있어요. 잃을 각오를 하고. 가장하는게 너무 힘들어서요. 뭐, 이젠 다 지난 일이지만 말입니다.(갑자기 눈물이 막.. ㅠㅠ)

버벌 2011-10-14 0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구본인데... 불이 들어오는거 있잖아요. 스탠드가 지구본으로 된것. 그래서 불을 켜면 지구본에 불이 들어오는거. 제가 그게 너무 가지고 싶어요. ㅎㅎㅎ 찾고 있는데 마땅한게 눈에 띄지 않아요. ㅠㅠ 우정은 사랑의 가장 평범한 형식.. 아아... ㅠ 얼마전에 나는 가수다에서 김경호와 김연우가 부르는 사랑과 우정사이를 듣고. 또다시 급 몰입을 하는 바람에.. 바람에.. 바람에.......

다락방 2011-10-14 15:55   좋아요 0 | URL
버벌님..제가 링크한 지구본이 불 들어오는 지구본인데요. ㅎㅎㅎㅎ 전기 꽂으면 별자리로 불들어오는 스탠드형 ㅋㅋㅋㅋㅋ 전 이제 생겼지롱요. 메롱~

저는 나가수에서 조규찬이 [이 밤이 지나면]부르는거 듣고 급 감정이입. 그댈 떠나보내야만 하나~~~~ 눈물이 ㅠㅠ

버벌 2011-10-17 17:05   좋아요 0 | URL
그랬구나.. 내가 건성으로 링크를 지나쳤구나.... 불이 들어오는 지구본이란걸 미처 알지 못했구나. 그랬구나....... ㅠㅠ 엄청 뻘쭘. ㅠㅠ

무스탕 2011-10-14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꽤 오래전에 제가 끌어 안으면 제 팔이 모자라는 크기의 지름을 가진 거대 지구본을 본 뒤로 그것이 눈에 삼삼하게 떠올라 가끔 슬퍼요.
저런거 집에 갖다놓고 지구를 걸어다녀야 하는데.. 하면서요.
피스톤이 아닌 에피톤이 다락방 누님이랑 도킹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군요. ㅋㅋㅋ

다락방 2011-10-14 16:07   좋아요 0 | URL
저는 지구본이 예전부터 꼭 하나 갖고 싶었더랬어요. 히히. 이번기회에 생겼네요. 이제는 벽에 걸 수 있는 커다란 판넬 세계지도 마련에 힘을 쏟아야겠어요. 저는 세계 방방곡곡을 돌아다니고 싶은 욕망은 없는데 세계지도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싶은 욕망은 있어요. 히히.

아우, 에피톤씨 만날날이 너무 기다려져요! >.<
 
귀가도
윤영수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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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말해야할, 들어줘야 할 이야기들. 그러나 특별할 것 없는. 어쨌든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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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11-10-11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다양하게 읽으신다능~~ ^^

다락방 2011-10-11 23:00   좋아요 0 | URL
뭘요. 전 소설만 읽는걸요 ㅜㅜ

마노아 2011-10-11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자, 신간일 때 슈퍼바이백으로 정리해버리세요.;;;

다락방 2011-10-11 23:01   좋아요 0 | URL
아뇨. 울회사동료가 엄청 좋아할것 같아서 일단 그 직원 빌려주고요, 돌려받으면 이 책을 좋아할만한 친구에게 선물할래요. 팔기엔 아까운 이야기에요. ㅎㅎ

치니 2011-10-12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음, 특별할 것은 없어요? 평이 되게 좋던뎅.

다락방 2011-10-12 13:14   좋아요 0 | URL
치니님, 특별할게 전혀 없더라고요. 이야기도 문장도요. 그런데 알라딘 리뷰를 보니 평이 엄청 좋은거에요. 다들. 그건 아마도 누군가는 해야하고 누군가는 들어야 하는 가진 것 없는 사람들의 외로운 이야기들을 풀어내서가 아닐까 싶어요. 그들의 이야기를 읽게 되고 알게 되고 따뜻해지고 울컥거리기도 하고, 그런 부분들이 아마도 사람들을 움직인것 같아요.

버벌 2011-10-13 0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옴옴.. 봐야겠다. 알라딘 중고서점이 뉴스로 뜨더라구요. 많이들 찾는다고 하는데. 왜 저는 아직도 책을 구입할때면 중고보다 새책이 좋은지 모르겠어요. 알라딘 서점 가고싶어요... ㅠㅠ

다락방 2011-10-13 09:43   좋아요 0 | URL
저도 새책이 더 좋은 1人 이에요, 버벌님. 그런데 중고서점을 방문하면 그냥 나오기는 힘든 것 같더라구요. 제가 온라인에서 중고를 사지 않는 이유는 기대 이하로 지저분한 책이 올지도 모른다는 걱정 때문이었는데 막상 중고서점을 방문해서 책들을 보니 괜찮다 싶은 품질의 책이 많은 거에요. ㅎㅎㅎㅎ
저 얼마전에 100권 팔았는데 다음에 방문하면 제가 판 책들이 거기 있으려나요? 히히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