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문 - The Twilight Saga: New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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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 비해 시각적인 샤방함이 많이 사라져 아쉬운데 어째서 손발은 오그라드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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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12-04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라스트씬이 그게 뭐니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레와 2009-12-04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리뷰나 후기들을 보면 점점 기대감이 사그라 들어요!


그.러.나. 트와일라잇의 에드워즈니깐!!
아.. 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

다락방 2009-12-04 13:39   좋아요 0 | URL
영화의 감상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고 또 나는 그 영화가 아주 좋든 후지든 그게 뭐든 자신이 직접 보고 느끼고 판단하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후기가 어떻든 제가 보고 싶은 영화는 그저 본다지요. 책도 그렇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와님도 봐요. 난 이거 올해안에 세번(아니면 두번이라도!)볼 예정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샹그리라 모임때 마땅한 영화 없으면 이거 또 보자니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와 2009-12-04 13:49   좋아요 0 | URL
오케바뤼! 오케바뤼! ㅎㅎㅎ

메르헨 2009-12-04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오늘 보러가요.
어제 보려구 했는데 아이가 아파서...
오늘은 꼭 보려구요.^^
아...근데.....................손발이 오라그들어요??????

다락방 2009-12-04 16:24   좋아요 0 | URL
직접 보시고 확인해보세요 메르헨님 ㅎㅎㅎㅎㅎ

메르헨 2009-12-04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웨터....그 책 왔습니다. 이 책 진짜 꽤 된 책이네요. 오호호호....
잼나게 볼게요.^^
그장면 어디서 나올지 궁금궁금..즐건 금요일..불타는 금요일 되시길 바래요~~~

다락방 2009-12-04 17:04   좋아요 0 | URL
메르헨님은 아마도 불타는 금요일 밤을 보내실 수 있을거에요. 스웨터와 함께. 흐흐흐흐흐

마노아 2009-12-05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어제 피곤해서 집에 그냥 가려다가 요 40자평 보고서 결국 영화 보고 왔잖아요.ㅎㅎㅎ
아, 그런데 다락방님은 관람후 40자평으로 뜨네요. 그건 어떻게 하는 거예요?

다락방 2009-12-07 13:27   좋아요 0 | URL
이게 등록하면 무조건 관람전이 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등록 한후에 다시 제 서재에서 수정하기 눌러서 관람후로 바꿔줘요. ㅎㅎ

마노아님 어땠어요, 어땠어요?

기억의집 2009-12-05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슴이 오그라들면 어떡할뻔 했어요^^ 다행이에요.

다락방 2009-12-07 13:28   좋아요 0 | URL
가슴이 오그라들면 저는 아마 또 페이퍼 쓰고 열광하고 난리가 났겠죠. ㅎㅎㅎㅎㅎ
뉴문은 열광할 정도가 아니라....근데 뉴문에서 에드워드와 벨라가 하는 키스가 좋더라구요. 전혀 에로틱한 키스가 아닌데 되게 에로틱하게 느껴져요. 숨소리가 들려서 그런가...흐음.....

네꼬 2009-12-07 20:49   좋아요 0 | URL
나 기억의집님 댓글 야하게 읽어버렸어요. 어떡해, 나 이상한 고양인가봐, 다락님. ㅠㅠ

다락방 2009-12-07 22:07   좋아요 0 | URL
앗!! 왜 저는 야하게 읽지 못한 자신이 야속해지는걸까요, 네꼬님? ㅋㅋㅋㅋㅋ

기억의집 2009-12-08 11:58   좋아요 0 | URL
네꼬님, 왜 야했을까나~~ 디게 궁금해요^^

메르헨 2009-12-07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라스트 씬.................강추..................ㅜㅜ
라고 말하면 몰매 맞을 듯...^^
즐건 한 주 되시와요~

다락방 2009-12-07 17:51   좋아요 0 | URL
그게 말이죠, 메르헨님. 그건 좋다 그겁니다. 근데 그 말을 하고 그렇게 확...아 뭔가 뒷마무리가 안된 느낌이잖아요 ㅠㅠ 서운해라. 트와일라잇을 케이블에서 다시 봤는데 정말 장면 장면이 샤방샤방해요. 아, 마지막 장면도 좋고 말이죠. 에드워드랑 벨라가 둘이 춤 추는 것도 심장이 콩닥콩닥 하는데. 뉴문의 엔딩씨는 콩닥거릴만한 장면인데 뭔가 흐지부지 된 느낌이에요 ㅜㅡ
 
닌자 어쌔신 - Ninja Assas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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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로 따지고들면 엉성하긴 하지만 액션을 보여주는 비는 훌륭.19금이라 만족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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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12-01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리뷰를 6월 이후로 안 썼는데 40자평을 써도 되는데 왜 그 생각은 한번도 안했는지...ㅜㅜ
액션 굿~ 비도 굿, 반드시 19금이어야 할 영화!!

다락방 2009-12-01 11:33   좋아요 0 | URL
영화 40자평 재미있어요. ㅎㅎ
19금이어서 다행이죠. 청소년관람가 만들었다가는 이도저도 아닐뻔 했어요.

무해한모리군 2009-12-01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mikasounds.tistory.com/274?utm_source=feedburner&utm_medium=feed&utm_campaign=Feed%3A+sweetish+%28Boy%60s+Diary%29

이거 봤어요? 한복입은 미카!!!!!!

다락방 2009-12-01 16:46   좋아요 0 | URL
오우옷~

안그래도 회사동료가 엊그제 콘서트 다녀왔는데요 아주 정신을 잃었더라구요. 그 동료에게 미카는 듣보였는데 제가 노래 추천해줬더니 며칠만에 오 노래 좋네요, 이러다가 콘서트표 남았을까요? 이러면서 급 혼자 예매하더니 다녀오고나서 광팬이 되어버리고 말았어요. 글쎄 키도 크고 몸도 좋고 한타임도 쉬지않고 노래를 불렀으며 심지어 한국말도 잘한다더군요!!! 마지막엔 웃통을 벗기까지 해서 동료가 아주 맛이 갔어요. ㅎㅎㅎㅎㅎ 앵콜때는 한복입고 노래 불렀대요.

저도 티켓 오픈하자마자 예매하려는데 매진이어서 못했거든요. 그뒤로도 며칠간 둘러봤지만 계속 자리는 안났더랬어요. 그런데 동료는 콘서트 하루전에 예매했어요. 빈좌석 다섯개 떴다면서..전 이미 그때 다른 약속이......다음엔 꼭 갈거에요!

이쁜 미카 사진 고마워요. 이쁜 미카, 이쁜 휘모리님.

덧) 저는 미카의 이런 사진은 못보고 휘모리님의 한겨레에 실린 미모로운 사진만 실컷 봤다죠. 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12-01 19:12   좋아요 0 | URL
이렇게 좋아하시면 매일매일 예쁜 미카를 찾아다니는 수밖에 없잖아욧!

그게 음.. 사진 찍을 줄 알았다면 화장 곱게 할 것을 ㅠ.ㅠ

메르헨 2009-12-02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음.....다락방님의 뒷글만 머리에 남아요.
19금...만족...오호호호 ^^
전...느와르나...피가 흐르는 영화는 별로라서...^^;;

다락방 2009-12-02 14:13   좋아요 0 | URL
메르헨님. 19금인 까닭은 야해서가 아니라 완전 잔인해서에요. ㅎㅎ
청소년관람가로 상영하면 분명 잔혹한 부분들이 많이 감추어질테고 그렇다면 액션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을테니 만족했다는 뜻이랍니다. :)

메르헨 2009-12-02 17:32   좋아요 0 | URL
근데 왜...이리...19금 만족만 보일까요?
저도 잔혹해서 19금이라는 소릴 들었는데
그냥 쫌...비의 근육이 보고 싶다는...호호호
아줌마 본능??

다락방 2009-12-03 10:35   좋아요 0 | URL
비의 근육도 근육이지만 골반 라인도 거의 환상이더군요! 므흣므흣 :)

네꼬 2009-12-02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 근육 편집 동영상아, 빨리 빨리 돌아라. (응?)

무해한모리군 2009-12-03 08:11   좋아요 0 | URL
댓글추천!!!!!!
(네꼬님 돌면 올려주세요 으흐흐흐)

다락방 2009-12-03 10:35   좋아요 0 | URL
아, 뭐 난...그런거 돌아도 별로 볼 것 같진 않아요. 난 근육에 그다지 열광하지 않는다구요! ( '')

2009-12-03 11: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03 11: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03 20: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04 08: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와- 평소 비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그다지 관심도 없었는데, 상영하는 영화중에는 내가 보고싶은게 없길래 선택했다. 음, 보고 싶은게 있었어도 이 영화는 언젠가 볼 것 같기는 했지만. 여튼, 

비의 노력의 흔적이 영화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세상에! 식스팩과 근육, 체지방 영프로인 몸을 만드는 노력을 말하는게 아니라, 그의 액션 장면을 찍기 위한 노력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언젠가 한 티비 프로그램에서 그가 몸을 만들기 위해 트레이너들과 얼마나 고생스럽게 트레이닝을 하는지 본 적은 있었지만 액션을 이렇게 기가 막히게 잘 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어쩐지 그는 이 영화의 성공을 가져올 것 같고, 그것은 90프로 그의 노력때문일 것이다. 물론, 중간의 영상도 한몫 했다. 영화의 거의 마지막, 칼날이 날아오는 장면에서 나는 윽, 소리를 내며 몸을 피했다. 나한테 날아오는 줄 알았다. 정말이다.  

노력한게 보여서 비가 이 영화로 반드시 성공하기를 바란다. 그렇지만, 

 

이 영화를 모두에게 보라고 권할 수가 없다. 영화의 시작부터 잔인하고 끔찍하다. 피를 철철철 넘치게 흘리는 영화다. 끔직한 장면을 못 보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의 초반만 보고도 기진맥진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이 영화가 미성년자 관람불가인 것이 당연하고 다행이다. 미성년자 관람가로 만들었다면 이도 저도 안됐을 것 같다. 이건 엄청나게 하드코어 액션이다. 이 영화가 잘 되기를 바라지만, 권할수는 없으니 이 노릇을 어찌할꼬. 내가 이런 영화를 꽤 잘 볼 수 있다는 것이 다행. 귀신만 안나오면 된다, 나는. 

 

우리는 항상 토요일에 만나고 항상 영화를 본다. 그리고 언제나 묻지도 않고 을지로 전주집 삼겹살집으로 향한다. 삼겹살을 안주 삼아 소주를 먹고-반드시 배 터지게 먹는다- 또 당연하다는 듯이 『늘 푸른 호프』로 향한다. 그렇다. 늘 푸른 호프가 그 호프집의 이름이다. 그러나 사실 우리는 그 호프집의 이름을 말하기 보다는 '노가리집'으로 부르는 것이 더 익숙하고 정답다. 그 맥주집은 노가리 한마리만 주문해도 된다. 천원이다. 쥐포 한마리를 주문해도 된다. 한마리당 이천원이다. 어제는 친구와 쥐포 두마리를 고추장소스-진짜 맵고 짜다. 생각만 해도 침 고인다. 그 비결은 라면 수프라고도 한다.-와 마요네즈 간장소스에 찍어먹었는데, 어제는 친구가 새로운 안주에 도전하자며 이천원짜리 멸치를 시켰다. 오, 멸치!! 



이천원이다. 정말이다. 이천원만 주면 맥주와 함께 이 멸치를 저 입안 가득 침고이게 하는 화끈한 고추장 소스에 찍어먹을 수 있다. 그런데 윽, 저 머리와 똥들을 빼야 한다. 그냥 먹을것이냐, 똥을 뺄것이냐, 귀찮네...하고 있는데, 



 

무슨 이런 친구가 다 있냐!! 멸치 머리도 똑 따주고 똥도 다 빼서 내 앞에 가지런히 놓아줬다. 아, 정말 멸치 똥 빼주는 친구라니, 멸치 똥을 빼주는 친구라니!! 난 정말 사람들한테 묻고 싶다. 

 

"당신은 멸치 똥을 빼주는 친구를 갖고 있습니까?" 

 

아, 스스로 너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나는 멸치 똥 빼주는 친구를 갖고 있다. 아마 이런 친구는 다시 없을 것이다. 전무후무, 유일무이 할것이다. 사실 그간 온라인 친구들을 오프에서 만나면서 누구를 만났는지 공개적으로 얘기한 적이 없었는데, 이 멸치똥을 빼 준 친구에 한해서는 감추지 말아야겠다. 당당하게 드러내야겠다. 

 

네꼬님! 멸치 똥 빼줘서 고마워요. 그전보다 더 많이, 네꼬님을 좋아하게 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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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11-29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네꼬님이 멸치똥을 빼주는 친구였군요~ 멋져요!!
그럼 두분이 토욜마다 만나서 영화보고 소주에 삼겹살을 먹고 노가리집으로~~ ??

오늘 주민등록상 내생일이라 지역영화관에서 무료로 영화를 보고 팝콘을 제공받을 수 있어요.
이따 이 영화보러 가려고요~ 나도 하드코어 영화 꽤 잘 봐요. 것도 혼자서...^^

순오기 2009-11-30 00:18   좋아요 0 | URL
영화 보고 왔어요. 윽~ 너무 끔찍한 장면들, 모자로 가리고 봤어요.ㅜㅜ
그래도 악을 응징하는 내용이라 괜찮았어요~ 비, 고생 좀 했겠어요.

다락방 2009-12-01 08:51   좋아요 0 | URL
네꼬님을 토요일마다 만난건 아니구요, 우리가 만날땐 항상 토요일이었다는 뜻이었어요.
그런데요 순오기님, 하드코어 영화 잘 보신다면서 모자로 가리고 보시면 어떡해요!!!!!!!그냥 두 눈 부릅뜨고 봤어야죠!!!!!!!!!!!!!! 하하하하하

네, 정말 비는 고생 많이 한 것 같아요. 액션이 군더더기가 없더군요. 이왕이면 비의 액션씬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요. 액션은 정말 잘했어요, 비. 아, 그리고 영어도 잘하던데요. 안어색해요. :)

순오기 2009-12-01 10:52   좋아요 0 | URL
하하~ 그러게 말입니다.
처음에 이런 걸 보여주냐고 난리치던 아짐이
나중에 두 눈 부릎뜨고 몸을 앞으로 당겨서 보고 있더라니까요.ㅋㅋ

다락방 2009-12-01 11:34   좋아요 0 | URL
너무 처음부터 피철철이라 사람 기절하게 만들더니 이게 또 계속 보고 있으려니 익숙해지더라구요. 으윽, 그래도 다시 생각하면 몸이 부르르 떨릴정도로 피철철이에요. ㅜㅡ

마노아 2009-11-29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앙, 멸치 똥 빼주는 네꼬님과 멋지구리 데이트를 하시다닛! 넘흐넘흐 부러워요!
저도 이 영화 곧 보려고 해요. 우리 비군이 잘 되었음 좋겠어요.^^

다락방 2009-12-01 08:52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나중엔 같이 만나요! 그래서 우리 다같이 조곤조곤 수다 떨며 멸치 똥 빼보아요!

그런데 마노아님이 보기에 이 영화는 너무 '셀' 것 같은데요. ㅜㅡ

네꼬 2009-12-02 21:52   좋아요 0 | URL
오우, 내가 보기에도 마노아님한테는 쎈 영화예요. 난 영화 절반도 못 봤어요. 좀 기다리면 비 근육 부분만 편집한 동영상이 돌지 않을까?

Forgettable. 2009-11-29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멸치똥 빼주는 친구라면 신신애의 친구 해리가 있죠 ㅋㅋㅋㅋㅋ 그거보고 귀여워 죽는줄;;
전 귀신나오는 영화 무서워도 좋아하는데! 오히려 피철철 영화는 못봐요 ㅠㅠ
다락방님은 소주를 마시고 커피를 마시는 걸 좋아한다고 하신 걸 보고 왠지 취할정도로 안마실 것 같은 이미지인데 ㅎㅎ 맞나요? ^^

다락방 2009-12-01 08:53   좋아요 0 | URL
아, 맞아요 맞아요 맞아요 맞아요. 신신애의 친구 해리~~ 아 맞아요 맞아요 맞아요. 저도 그 에피소드 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피철철은 괜찮은데 귀신은 정말 너무 무서워요. 막 꿈 꾸고 후유증 작살이에요. 엑소시스트 무삭제판 봤다가 며칠을 고생했어요. 세수하는데 물에 막 사탄이 떠있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저는 취해서 커피를 마시러 가는겁니다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넛공주 2009-11-29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네꼬님이 다락방님께는 이런 서비스를 해주는 거군요.................알았어요 알았어...

다락방 2009-12-01 08:54   좋아요 0 | URL
네꼬님을 만나면 삼겹살은 제가 굽지요. 후훗

네꼬 2009-12-02 21:52   좋아요 0 | URL
오호호호, 네, 삼겹살 받고 멸치똥 콜? ㅎㅎ

웽스북스 2009-11-29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없을 때 만나다니. 미워미워 미워미워 미워할 거에요. 나도 멸치똥 빼줄 수 있는데. ㅜㅜ

다락방 2009-12-01 08:54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 웬디양님은 와규먹으러 갔다왔잖아욧~~~~~~ 그 사진 보고 기절하는줄 알았어요. ㅠㅠ
아무래도 우리 멸치똥 빼는 계모임이라도 할까봐요. ㅎㅎㅎㅎㅎ

네꼬 2009-12-02 21:52   좋아요 0 | URL
어, 웬디님 귀 안 가려웠어요? ㅋㅋ

2009-11-30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나 없을 때 만나다니. 미워미워 미워미워 미워할 거에요2

나는... 멸치똥만 먹어도 되는데... ㅜㅜ

코코죠 2009-11-30 00:31   좋아요 0 | URL
너무 맘이 급해서 로그인도 안 하고 ㅠㅠ

다락방 2009-12-01 08:55   좋아요 0 | URL
아 오즈마님! 우리 아주 근사한 모임이 만들어지겠어요. 멸치똥 빼는 사람들과 멸치똥만 먹는(응?) 사람들과 멸치 머리만 먹는 사람들과 몸통만 먹는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져 지화자~ 얼쑤~ ㅎㅎ

네꼬 2009-12-02 21:53   좋아요 0 | URL
오즈마님 귀 안 가려웠어요? 2
그러고보니 멸치똥 빼는 모임 대충 견적이 나오네!

마냐 2009-11-30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두분 사이 넘 찐함다. 멸치 똥 빼주는 사이라니.. 저 가지런하게 놓여있는 멸치의 자태에서 드러나는, 그 세심하고 따뜻한 배려라니...우오오.

다락방 2009-12-01 08:57   좋아요 0 | URL
그치요, 마냐님? 멸치 똥 뺀것도 넘치는 자상함인데 저렇게 가지런하게 놓아주다니! 정말 대단하죠? 저라면 상상도 못할 일이에요. 멸치 똥도 안빼겠지만 저렇게 가지런히 놓는 건 제가 살면서 해본적이 없는 행동인 것 같아요. 아~~ 네꼬님은 완벽한 여성상이에요! ㅎㅎ

네꼬 2009-12-02 22:03   좋아요 0 | URL
-_-V 멸치똥 빼기 한번에 완벽한 여성상이 되다니, 이거 참 해볼 만한 장산데!

기억의집 2009-11-30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 다락방님, 아줌마인 저도 평소에 멸치똥 잘 빼니깐 한번 데이트 신청 해 볼까요!

다락방 2009-12-01 08:58   좋아요 0 | URL
기억의집님, 반드시 멸치똥을 빼야만 저랑 데이트할 수 있는건 아니에요. 삼겹살을 구워도 되고, 술을 따라도 되고, 밥을 비벼도 되고 뭐, 많잖아요? ㅎㅎㅎㅎㅎ

그런데요 뜬금없이, 멸치똥은 붙여쓰는 건가요, 멸치 똥 이라고 띄어써야 하나요? 아 어려워요 ㅜㅡ

2009-11-30 09: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01 09: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viana 2009-11-30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부러운 사진이에요. 멸치똥을 빼주고 싶은 친구라니,다락방님도 너무 멋진 분이시잖아요.
네꼬님도 다락방님도 모두 부러워요.
근데 네꼬님 나도 멸치똥 빼 줄 수 있는데요..

다락방 2009-12-01 09:03   좋아요 0 | URL
오옷- 세상엔 멸치똥을 빼 줄 수 있는 분들이 너무나 많군요! 역시 세상은 한번 살아볼 만한 곳이에요!!
나중에 멸치똥빼기 모임 한번 해야겠어요, 정말!! ㅎㅎ

네꼬 2009-12-02 21:54   좋아요 0 | URL
파비님, "나도 멸치똥 빼 줄 수 있는데"를 얼핏 잘못 읽으면
네꼬씨가 멸치똥만 먹는 것처럼 오해가...

섬사이 2009-11-30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멸치 똥 빼주는 아들과 딸은 있어요.
물론 나 먹으라고 빼주는 건 아니지만, 암튼 국물멸치 한 봉지를 사면
같이 둘러 앉아서 머리 따고 똥 빼고 그러죠. ^^
흠, 그렇지만 함께 술 한 잔 기울이며 멸치 똥 빼주는 관계라니~~
샘나요, 샘!!!

다락방 2009-12-01 09:57   좋아요 0 | URL
와- 머릿속에 그려져요, 섬사이님. 멸치 똥 빼주는 아들과 딸 그리고 섬사이님. 무척 다정한 그림이에요. 멸치 똥 빼주는 친구도 좋지만 멸치 똥 빼주는 아들과 딸도 근사한데요! 게다가 그 아들 딸이 무럭무럭 자라나면 언젠가는 멸치 똥 빼녀 술도 한잔 기울일 수 있지 않겠어요? 멋져요, 섬사이님!! >.<


네꼬 2009-12-02 21:54   좋아요 0 | URL
섬사이님, 아들 딸 빨리 키워서 멸치똥 빼면서 술 먹는 모임에 좀 보내주세요!

조선인 2009-11-30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부럽습니다.

다락방 2009-12-01 09:58   좋아요 0 | URL
^___________^

비로그인 2009-11-30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혼자 딴 이야기]사랑이 떠나가면-슬프지도 기쁘지도 아무 맛도 없습니다. 멸치 똥 같은 맛일 거에요.

다락방 2009-12-01 09:59   좋아요 0 | URL
흐음....멸치 똥은.... 그런 맛인건가요? 흐음.....어쩐지 가끔은 멸치 똥을 씹어 줘야 할 것 같아요........

2009-11-30 15: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01 10:0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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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따삐야 2009-11-30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동태눈과 알을 쏙쏙 빼먹는 친구입니다. 반성하게 되는 페이퍼네요. -_-

다락방 2009-12-01 10:02   좋아요 0 | URL
아뇨, 아뇨, 깐따삐야님! 왜 반성을 하십니까? 대체 왜요? 반성 안하셔도 되요. 혹 절 만나신다면 제가 멸치눈깔도 (응?) 양보 (또, 응?) 해드릴게요!!!!!!!!!

뷰리풀말미잘 2009-11-30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멸치똥 잘 빼는데..

다락방 2009-12-01 10:03   좋아요 0 | URL
와- 멸치똥빼는 모임을 만들면 유일한 이성이 되시겠어요, 어여쁜말미잘님. 어흑, 멸치똥 빼는 남자라니....아, 너무 낭만적이에요!!!! 언젠가 소설을 쓰게 되면 멸치똥 빼는 남자 얘기를 꼭 넣고 싶어졌어요. 불끈!!

메르헨 2009-12-02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멸치...뼈만..먹는 사람... 여기 추가요.^^

다락방 2009-12-02 14:13   좋아요 0 | URL
오오오오 멸치.....뼈만 드세요? 세상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는군요!!!!

2009-12-02 15: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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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12-02 16:11   좋아요 0 | URL
^___________________________^

네꼬 2009-12-02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것참, 트랙백 달아서 (울면서) 뭐라고 뭐라고 쓰다가, 이렇게 사랑스러운 페이퍼에 뭐라고 써봤자지, 하고 지워버렸어요. 그러니까 내 말은, (잘 들어요)

다락님이 원하면 고등어를 통째로 먹기도 하겠어요!

이게 주제이자 제목이었어요. -_-; 멸치똥 따위 대수겠어요. 당신같은 초미녀가 맥주잔을 부딪쳐오는데? 그것도 다정하게 생글생글 웃으면서? 응?
-열렬하다 못해 불타는 사랑을 담아, 네꼬.

다락방 2009-12-03 10:56   좋아요 0 | URL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건 뭐 나 막 공주가 되어버린 기분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네꼬님께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것을 굳게 다짐합니닷!!!!!!!!!!!!!!!!!!!!!!!!!!!!!!!!!!!
 
처방전 부탁

음, 어떤 걸 권해드릴까 하다가 영상으로 추천드려요. 한번 들어보시구 결정하세요, 네꼬님. 이런 음악도 취향에 맞으실지. 후훗. 그러나 일단 노래부르는 모습을 보면 흠뻑 빠질 듯.  아래껀 God help the girl (음반은 알라딘에서는 품절 ㅜㅡ ) 

God Help The Girl / God Help The Girl from God Help The Girl on Vimeo.

그리고 이 아래껀 Brandi Carlile 노래부르는 모습이나 외모 그리고 보이스가 어쩐지 네꼬님의 마음을 끌 것 같아요. 저는 둘다 제가 자주 가는 블로그(각자 다른 두분임)에서 알게 된 곡들이에요. (이건 우리 나라에서 아예 앨범 발매가 안된듯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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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3 15: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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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3 17: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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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 2009-11-23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 처방전이로구나! 첫번째는 나도 따라서 엉덩이 살랑이고 싶어지고, 두번째는 언젠가 나도 들어봤던 기억이 나요. 나는, 저렇게 중성적인 이미지의 여자가 좋아요. 손끝까지 새침한 여자도 좋고.

다락방 2009-11-23 17:33   좋아요 0 | URL
아 나는 막 갑자기 다시 다이어트의 열망이 피어오르면서 수십키로를 뺀 뒤에 첫번째 언니같은 저 원피스를 반드시 입어주리라, 불끈, 하게 되어버려요.

중성적인 이미지도 아니고, 손끝까지 새침하지도 않지만, 노래를 잘하지도 않고, 다룰줄 아는 악기도 없지만,
술과 수다와 야한걸 좋아하는 크고 둥글둥글한 여자는 어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Arch 2009-11-24 08:54   좋아요 0 | URL
뭐예요. 내가 좋아하는걸 아직도 몰랐단 말예요? 둔한 여자 사람같으니^^
난 다락방이 둥글어도, 술만 좋아해도, 밤 샐 때까지 수다 떨어도 좋아요~

네꼬 2009-11-24 14:08   좋아요 0 | URL
두 분 뭐하시는 거예요? 흥.

다락방 2009-11-24 14:44   좋아요 0 | URL
으응? ( '') Arch님이 나 좋다고 해서 어떻게 그 마음 접게 하나, 어떻게 해야 상처주지 않고 나를 포기하게 할까 .. 나는 고민하고 있었어요. 킁킁.

Arch 2009-11-24 16:46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팬심을 더 불태우기 위해 방문자 5만 이벤트를 제안합니다! 나는 캡쳐해야지, 맘대로 캡쳐해서 막 먼댓글 달아야지, 나는 캡쳐해야지.ㅋㅋ

다락방 2009-11-24 17:57   좋아요 0 | URL
으응? 아이 이를 어쩌면 좋아.
그러나 이벤트 공지 하려고 해도 시간이 너무 없네요. 모레까진 채우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벤트는..뭐가 좋을까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 몰라몰라몰라몰라요 안해안해안해안해요 ㅋㅋㅋㅋㅋ

네꼬 2009-11-23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ㅠㅠ ㅠㅠ ㅠㅠ

다락님 이거 둘 다 너무 좋다. ㅠㅠ ㅠㅠ ㅠㅠ

'God help the girl'은 향뮤직에 있고, Brandi Carlile는 알라딘에 하나 있긴 있는 거 같아요. (근데 어딘가 좀 이상하지만 아무튼.)

아우, 다락님, 둘 다 너무 좋다, 진짜. ㅠㅠ ㅠㅠ (두번째 곡 들으면서는 약간 울컥했어요.)

다락방 2009-11-23 17:31   좋아요 0 | URL
네꼬님.
저도 이 둘의 이 노래들을 일단 먼저 '들어서' 알게 됐다면 별 다섯을 줄 것 같지는 않은데요, 부르는 모습을 '보면서' 처음 듣게 되니깐 갑자기 별 다섯이 되어버리고 말았어요. 첫번째 언니의 상큼 발랄한 율동과 노래 게다가 원피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쑝 가요 정말.
두번째 언니는 와- 엄청 예쁘죠? 게다가 뭔가 고집스레 자기 음악을 할 것 같은 분위기. 절정에서 쓰는 저 인상. 나는 언제고 한번 꼭 인상쓰면서 노래해보고 싶었거든요.(노래를 잘한다는 전제하에 ㅜㅡ)

이 둘을 올리고 나니 앨범이 너무 사고 싶은데 여기저기 다 뒤져도 없네요. 다 품절이에요. 특히 밑에 brandi carlile 앨범이 간절해져요. 보이스 완전 매력적. 저들이 부르는 노래의 제목은 『The Story』에요.

2009-11-23 16: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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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3 17:2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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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3 17: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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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3 17:4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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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3 18:0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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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11-23 18:01   좋아요 0 | URL
아! 어쩐지 구해서 약올리고 싶다요. 약올리고 싶은 욕구가 무럭무럭. 오늘 퇴근길에 레코드샵 있으면 들러봐야겠어요. (아 간절하게 약올리고 싶다 정말 ㅠㅠ)
 

요즘 『지붕 뚫고 하이킥』은 내게 최고의 재미를 주고 있다. 이거 볼라고 집에 일찍 가고 싶을 정도다. TV보고 싶어서 집에 일찍가다니! 마지막으로 푹 빠졌던 프로그램은 『아메리칸아이돌 5』였으니, 아주 오랜만이다. 하이킥의 모든 캐릭터가 좋고 모든 스토리가 좋지만 요즘은 특히 세경이의 사랑이 싹트려는 시점이라 미칠듯 좋다. 

세경이는 닥터(최다니엘-이름 너무 길어서 나 혼자 걍 닥터라 호칭함)네 집의 도우미인데, 이 닥터가 동정인지 연민인지 관심인지 모를 것들을 세경에게 보이며 아주 잘해준다. 그러니 의지할 사람이라곤 동생밖에 없는 세경으로서는-설사 의지할 사람이 많았어도 그랬겠지만-자꾸만 닥터에게 연정이 싹트는걸 어찌 막을수 있을까. 자꾸 자꾸 자라는 마음. 그런데 닥터는 세경 자신이 가질 수 없는 사람임을 깨닫게 되고, 그 순간부터 닥터를 마음에서 떠나보내고자 한다. 이 모든 장면장면들이 아, 정말 가슴 시리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러브라인이지만, 그래서 세경이의 아픈 마음이 아주 완전 잘 이해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경이의 사랑을 응원해주고 싶다.  

그러다보니 사랑,   

 

요즘 읽고 있는 책은 '제럴딘 브룩스'의 『피플 오브 더 북』인데, 오오, 무릇 사랑의 시작은 아주 사소한것이고 순간에 의한 것이렸다. 그러니까 짧고 뭉툭할 줄 알았던 그의 손이 길다는 걸 깨달은 그 순간에 시작되는게 아닌가! 

 

   
 

그는 얼굴을 찡그리더니 얼룩덜룩한 카페 테이블 위에 쫙 펴놓은 자기 손을 내려다보았다. 길고 섬세한 손가락이었다. 우스운 일이지만, 그에게 무례하게 굴면서 내 소중한 양피지에 함부로 뭉툭한 손을 갖다 대지나 않을까 염려하던 순간에는 그의 손가락이 그렇게 섬세한지 알아차리지도 못했다.(p.47) 

 
   

만약 그의 손이 섬세한지 알아차리지 못했다면 그 다음의 식사나 그 다음의 대화가 계속 유지될 수 있었을까? 모를일이다. 만약 그들이 사랑할 운명이었다면, 그러니까 사랑이 운명이라면, 그의 손이 어떠했던들 그녀는 처음의 이미지를 내다 버리고 그와 웃으며 식사를 나눴을지도 모를일이다. 어쨌든 그녀는 그의 앞에서 얼굴이 화끈거리기도 하고 웃기도 한다. 

   
 

그때 그가 손을 뻗더니 내 뺨에 묻은 기름 자국을 닦아줬다. 나는 웃음을 멈췄다. 그가 손을 치우기 전에 냉큼 잡아 그의 손바닥을 뒤집어 보았다. 깔끔하고 가지런한 손톱에, 학자다운 손이 분명했다. 하지만 굳은살도 있었다. 포위 기간에는 땔감을 구할 수만 있다면 학자라도 장작을 패야 했을 것이다. 그의 손톱 끝은 내 뺨에 묻었던 양고기 기름으로 반짝였다. 나는 그것을 내 입술로 가져가 천천히, 하나씩 핥았다. 그의 녹색 눈은 나를 향해 누구라도 알아들을 수 있는 질문을 던졌다.(p.51) 

 
   

그의 손이 섬세함을 알고, 그와 웃으며 식사를 하고, 그의 눈이 하는 말을 알아들었을 때, 얼마나 설레였을까. 그러나 사랑이 순간에 시작된다면 절망 역시 순간에 오는것인가 보다. 그녀는 그의 아파트로 들어갔다. 그러나, 

   
 

불꽃이 흔들림을 멈추자 맞은편 벽에 걸려 있는 구상화가 보였다. 어느 여자와 아기의 초상화로, 물감을 두껍고 거칠게 칠한 그림이었다. 여자 몸의 굴곡에 아기가 조금 가려져 있었고, 그래서 아기는 안전하게 감싸인 것처럼 보였다. 여자의 몸은 아기를 향하고 있었지만, 침착하고 찬찬한 시선은 아름답고 진지하게 화가를,  그리고 우리를 돌아보고 있었다.
"멋진 그림이네요." 내가 말했다.
"네, 아까 말했던 친구 다닐로가 그려준 겁니다."
"저 여잔 누군가요?"
그는 이맛살을 찡그리더니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고는 마치 건배하듯 잔을 들어 올렸다.
"내 아내예요." (pp.52-53) 

 
   

젠장. 그순간 그녀는 그의 아파트를 뛰쳐 나가야 했을까? 그 둘이 그 후로 어떻게 됐는지는 패쓰하고. 예전부터 생각해오던 건데, 유부남에게는 유부남임을 모두가 알아볼 수 있게 하는 표식이 있었으면 좋겠다. 모두 머리를 삭발한다든지, 온몸이 푸른색으로 변한다든지 하는. 결코 다른 여자들을 그리고 자신의 아내를 속일 수 없도록. 그러다가 그가 다시 혼자가 되면 머리도 확 자라고 푸른색이었던 몸이 다시 돌아오는거다. 그래야 세상의 불륜이 없어지지 않을까. 뭐, 이건 갑자기 딴말을 한거네. 여튼, 

세경이의 사랑이 무사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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