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론테님! 어제 신문을 보다가 사고 싶어져서 보관함에 넣은 책은 이것입니다. 

 

 

 

 

 

 

 

[경향신문] 2010년 02월 05일(금) 오후 05:37

매직 토이숍…앤젤러 카터 | 창비

영국의 페미니즘 작가 앤젤러 카터(1940~92·사진)의 대표작 <매직 토이숍>이 출간됐다. 카터는 포스트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작가로 불리며 다양한 장르를 혼종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선보였다. 고딕소설, 판타지, 동화, 신화, 공상과학 영화 등 다양한 요소를 뒤섞어 현실 세계의 부조리와 억압을 형상화한 그의 작품들은 ‘마술적 리얼리즘’으로 불린다.


 
카터의 출세작이 된 <매직 토이숍>은 마법과 같은 풍부한 상상력으로 현실을 비트는 작가의 장기를 잘 맛볼 수 있는 소설이다. 사춘기 소녀의 고통스러운 성장을 그린 소설은 동화와 신화적 주제나 상징을 통한 초현실적 요소를 이용해 여성에게 가해지는 억압을 섬뜩하게 그려냈다. 95년 주인공의 이름을 딴 <멜라니>란 제목으로 나왔다가 절판된 소설이 이번에 새로운 번역으로 출간됐다.

소설의 주인공은 열다섯살 소녀 멜러니다.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한 사춘기의 멜러니는 ‘여성’이 되어가는 자신의 몸을 바라보며 행복한 상상에 젖는다. 한밤중 엄마의 웨딩드레스를 몰래 입고 정원으로 은밀한 모험을 감행한 멜러니는 실수로 문을 잠그는 바람에 몰래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려다가 나뭇가지에 긁혀 상처를 입고 웨딩드레스는 갈가리 찢기고 만다. 자신의 피로 얼룩져 찢긴 채 엉망이 된 웨딩드레스. 그것은 멜러니의 행복한 상상이 산산조각났음을 알리는 전조와 같다. 다음날 멜러니에게 부모가 여행 도중 비행기 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멜러니는 두 동생과 함께 런던에서 장난감 가게를 하고 있는 외삼촌 필립의 집으로 가게 된다.

필립의 집은 음산하고 기괴하기 짝이 없다. 잿빛 런던, 금방이라도 뭐가 튀어나올 것 같은 어두컴컴한 집에서 멜러니는 ‘푸른 수염의 사나이’를 떠올린다. 필립은 가족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가부장적이고 포악한 인물이며, 그의 아내 마거릿은 다정다감하지만 결혼식 날부터 벙어리가 되어버린 여인이다. 마거릿의 두 동생 중 하나인 핀은 더럽고 천해 보이지만 알 수 없는 매력을 풍기며 멜러니에게 치근덕거리고, 그나마 정상적으로 보이던 프랜은 자신의 누나와 은밀한 관계를 가져왔음이 밝혀진다.


필립은 가부장의 폭력을 상징적으로 극대화해 보여주는 인물로 가족들을 꼭두각시처럼 조종하려 든다. 여자들에게 바지를 못 입게 하고, 아내에게는 목을 꼭 죄는 은목걸이를 족쇄처럼 채운다. 멜러니에게는 연극에서 백조로 변한 제우스에게 강간당한 뒤 아폴로와 아프로디테를 낳는 레다 역을 시킨다.

멜러니는 “이게 나일 리가 없어. 진짜의 나는 아니야!”라고 자신을 부정하면서도 가출한 소녀가 되는 상상이나 핀과 연애놀음을 연기하면서 현실을 버텨나간다. 멜러니는 필립이 강요하는 여성상을 따르면서도 현실과 부딪치며 갈등을 일으키는데, 소설은 폭력적인 남성과 꼭두각시처럼 복종하는 여성의 모습을 통해 가부장제를 비판한다. 여성성 역시 연극 무대에서 짜여진 각본에 따라 연기하게 되는 허구의 규범일 뿐임을 보여준다.

카터는 동화를 페미니즘적 관점에서 다시 쓰는 작업을 벌이기도 해 최근 그가 쓴 세계 동화집 <여자는 힘이 세다>가 국내에서 출간되기도 했다. 20세기의 페미니즘 소설이 자칫 낡아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소설은 사춘기 소녀의 불안한 내면과 성장 과정을 그린 보편적 성장소설로도 손색이 없다. 지난해 내한공연을 한 영국의 인기 팝가수 미카(Mika)는 카터의 <매직 토이숍>에서 영감을 얻어 청소년기의 꿈과 불안을 노래한 ‘We are golden’을 만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페미니즘 작가의 책이라고 하니 Arch님이 읽으셔도 좋겠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제가 아직 읽어본건 아니지만 말입니다.

 책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마지막에 빨간글씨 인용처럼 MIKA  가 [We are golden]를 만들때 이 책을 읽고 영감을 받았다고 해서 더더욱 관심이 가는 책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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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리풀말미잘 2010-02-07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저렇게 내용을 다 말해주는 독후감을 보면 책을 읽을 의욕이 반으로 줄어요. 내용을 다 아는 책을 읽는건 좀 지루하지 않아요?

다락방 2010-02-07 22:15   좋아요 0 | URL
책은 내용으로도 읽지만 문장으로도 읽으니깐요. 그리고 저 사람이 요약한 내용 말고도 내가 볼 수 있는 다른 많은 것들이 그 책안에 있을테니깐요. 저 책 한권은 저 요약 하나가 다가 아닐테니깐요. 나는 그래서 내용을 다 알아도 책을 보고 내용을 다 알아도 영화를 봐요. 나한테만 오는 뭔가 다른게 있을 것 같아서요.

다락방 2010-02-07 22:16   좋아요 0 | URL
그리고요 말미잘님, 어제 할라피뇨 먹다가 말미잘님 생각나서 사진 찍어 왔어요. 이미 Arch님의 설명으로 알았겠지만, 그래도.


뷰리풀말미잘 2010-02-07 23:08   좋아요 0 | URL
아주 어릴때 셀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을 읽었어요. 이제는 내용도 가물가물한데 아주 지루했던 책으로만 기억이 남아있어요. 그런데 가끔 다락방님이 언급하고 인용하는 그 책의 구절들이 기가막히게 환상적이라서, 급기야 얼마전에 그 책을 지르고 말았답니다. 그런데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때문인 다시 읽을 생각은 안 들어요. 만약 다락방님이 그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인용한다면 저는 트라우마 없이 그 책을 완독할 수 있을텐데요. ㅎㅎ 뜬금없는 결론이지만 책은 누가 쓰느냐에 따라서 못써도 볼만한 책과 잘 써도 별로인 책이 있는거 같아요.

저걸 덩어리째 먹기도 하지요? 무지무지 맵구요. 매운건 잘 안 먹는데 가끔 먹으면 입맛이 살더라구요.

다락방 2010-02-08 14:08   좋아요 0 | URL
흐음..

1. 페이퍼로 처음부터 조금씩 인용해간다.
2. 말미잘님 방명록에 한페이지씩 옮긴다.
3. 책을 읽어 녹음한 테입을 말미잘님께 보내준다.(더-리더 처럼)
4. 만나서 얼굴 가리고 한장 읽어준 뒤 뒤돌아 사라진다. (이러면 책 다 읽을때까지 만나야 한다)
5. 손글씨로 한장씩 써서 매일매일 우편으로 부친다.

이외에 더 좋은 무슨 방법이 있을지 계속 고민해볼게요.

메르헨 2010-02-08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미잘님 말씀처럼...다락방님께옵서 글을 조금씩 올려주시면 한 권 읽는건 문제도 아닐듯...^^

다락방 2010-02-08 14:08   좋아요 0 | URL
아 어쩐지 제가 계속계속 올려야 할 것 같은 분위기로 몰리고 있군요. 흐흣

... 2010-02-08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였군요! 주문은 벌써 하신건가요? (6개월 후라고 했잖아요!!!!)) 다락방님의 평이 좋으시다면 저도 뒤따르겠어요. 흐흐흐. 참, <애도하는 사람>은 어땠어요?

다락방 2010-02-08 14:10   좋아요 0 | URL
이사람이, 날 뭘로 보고! 아직 주문 안했죠. 6개월!6개월!!

애도하는 사람은 조만간 또 페이퍼를 쓸까 아님 홈피 리뷰로 쓸까 할건데(그냥 넘어갈 수 없어서요) 전 좋았답니다. 아 글쎄 어젯밤에 마저 읽다가 눈물을 또르르 흘리지 않았겠어요? 생뚱맞게 아, 내가 좋아하는 누군가가 아프면 어떡하지? 뭐 이런 생각도 들고 말이죠. 좋았어요. 별 다섯을 줄까말까 고민할만큼 좋았어요. 그런데 왜 선뜻 다섯을 준다고는 말 못하겠는지. 흐음.
 

나는 꽤 파악이 쉬운 인간이다. 지나치게 단순해서 뭘 잘 숨길수가 없다. 작년 여름,  

 

[군인은 축음기를 어떻게 수리하는가]를 읽고 있던 C님과, N님, W님을 만나 맥주를 마시는데, 이 책 때문이었던가, 알라딘 문학 MD님의 이야기가 잠깐 나왔고, 그때 W님은 내게 

"다락방님. 문학 MD님이 책 고르는거, 글 쓰는거 딱 다락방님 취향이죠?" 라고 물으셨다. 

오- 맞아요, 맞아. 딱 내 취향이에요. 완전 좋아요. 나는 그렇게 답했던가. 

 

어제 김치갈비전골에 소주 한잔을 하러 식당엘 갔는데, 그 사장님이 갈비를 잘라주시면서 내게 그러신다. "삼겹살과 전골을 번갈아 드시네요." 네-  

엊그제 레스토랑에 가서 와인을 마셨는데, 와인을 따라주던 종업원이 내게 그런다. "지난번에도 와서 스테이크랑 와인 드시지 않으셨어요?" 네- 

며칠전 '돼지불백'을 먹으러 식당엘 갔는데, 거기 종업원은 "돼지 시키실거죠?" 한다. 그래서 내가 네- 하자 "항상 돼지만 드시더라구요. 되게 좋아하시나봐요." 네- 

아놔. 어디가서 뭐 하지를 못하겠고 뭐 먹지를 못하겠네. 같이 간 사람들은 그럴때마다 웃으면서 그런다. "왜 항상 우리들과 같이 오는데 니 얼굴만 기억하지?" 오- 그건 내가 너무 먹어대기 때문인가?  

여튼 나는 참 파악이 쉬운 사람인데, 내가 하려던 얘기는 그런데 이런게 아니라 취향에 대한 거였고, 다시 취향에 대해 돌아가보자면,  

글도 그렇다. 글도 그렇지만 글을 쓰는 사람에 대한 취향도 그렇다. 그러니까 나는 글을 참 잘쓰는구나, 하고 생각하는 서재인도 있지만 글을 잘쓴다 못쓴다를 다 떠나서 딱 내 취향에 맞는 글을 써주는 사람들이 무척 좋다. 대단히 좋다. 오래전부터 내가 좋아했던 서재인중의 한명은 여태 작성한 페이퍼의 페이지수가 4페이지를 채 넘기질 못했고, 글은 어찌나 뜨문뜨문 쓰는지. 가장 최근에 작성한 글이 2008년의 글이다. 그랬으니 말 다했지. 아마 비밀번호를 잊어버려서 다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알라딘을 영영 잊고 다른 곳에서 터를 잡아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나는 그분의 서재를 꽤 좋아해서 글이 별로 많지도 않은 그분의 서재에 무작정 가서 읽었던 글을 또 읽고 또 읽고 했었다. 글을 많이 쓰지 않기 때문이었던가 그분의 서재에는 오는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았는데, 나는 거기서 살다시피 해서 그분의 모든 방명록에는 내 얼굴로 채워져 있었고, 그분의 모든 페이퍼에는 내 댓글이 있었던 것도 같다. 그에 비하면 그분의 댓글을 내 서재에서는 찾아보기가 힘든데, 그래도 그분이 활동하던 그 잠깐의 시절에는 내게 종종 방명록을 남겨주었었다. 잊을 수 없는 근사한 방명록을. 아, 정말 나는 그분이 남겨주는 방명록을 사랑했다. 그 방명록에는 샐린저의 이런 글이 있었다.  

오, 멋진 생각이다! 그가 약간 들뜬 채 이곳을 떠나게 하자. 그러나 어떤 식으로 들뜨는 거지?
내 생각에는, 당신이 사랑하는 누군가 힘겨운 테니스 3세트 뒤에, 결국 승리를 거두고 나서 싱긋 웃으며,
싱긋 웃으며 포치로 다가와 당신에게 자신의 마지막 샷을 보았느냐고 물을 때처럼 들떠서, 그래, 위.
 -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부터 샐린저를 좋아했던 나는, 샐린저의 [아홉가지 이야기]를 읽은 터였는데, 그분의 서재를 보고 [프래니와 주이]를 읽었고, 그분의 방명록을 보고 [목수들아 대들보를 높이 올려라]를 읽었다. 그러다 보니 국내에 번역된 샐린저를 [골목밖의 철학자]를 빼놓고는 다 읽어버렸다.  (poptrash님의 제보에 의하면, 골목밖의 철학자와 프래니와 주이는 같은책이랍니다. 그러므로 저는 백프로를 흣-)

 

 

 

 

주변에 샐린저를 좋아하는 사람이 없었는데, 샐린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니! [프래니와 주이]를 인생의 책이라고 평가하는 사람이라니! 

 

오늘 신문에서 '김학순 대기자의 서재에서' 란 코너를 보는데 하필 샐린저에 대한 이야기였다. 샐린저는 김학순 대기자의 표현을 빌자면 육신의 옷을 벗었고, 샐린저를 내게 옮겨줬던 알라디너는 더이상 서재에 나타나질 않는다. 샐린저도, 그리고 더이상 나타나지 않는 그 알라디너도, 모두 내게 좋아해달라고 말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을 두고 떠나버리는건 참 나쁘다고 생각한다. 왜, 그 영화 [내 어머니의 모든 것]을 보면 이런 대사가 나오지 않는가. 

 

 

 

 

   
 

"다시는 그렇게 떠나지마. 난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는 꼭 작별인사를 하고 싶어. 비록 가슴이 아플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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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떠남과 남아있음
    from 유리동물원 2010-02-07 15:47 
    떠남과 이별에 대한 연작시리즈를 그린 이탈리아 화가 움베르토 보초니 (Umberto Boccioni)에 의하면 안녕을 고하고, 떠나고, 남아있는 것 모두에게는 혼란스러움, 침울함 그리고 외로움의 무게가 쌓여있습니다. 그런데 왜, 남아있는 것의 무게는 항상 가장 무거운 듯 느껴질까요? 그 견딜수없는 무게때문에 선택할 수 있다면 떠나는 편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State of Mind I: The Farewell
 
 
blanca 2010-02-06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이 페이퍼 참 예쁘네요. 저도 그런 알라디너 분이 한 분 있는데. 그 분의 글 자체보다 그 분의 삶이 좋았어요. 뭐랄까. 힘겨워 뵈는데 그 씩씩해 보이고 솔직한 고백이 되레 열등감 없어뵈고.페이퍼로 사생활을 열심히 염탐하며 알라딘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는데 저는 당시 서재 활동을 안해서 저는 존재감이 아예 없었죠. 어느 순간 서재를 닫아 버리더라구요. 다락방님은 교감이 있었으니 더 아쉬움이 남을 것 같아요. 단순함에 관해서라면 저의 별명이 아메바였답니다.-..- 사람들이 단순하다고 하면 열등감 없는 척 원래 제가 그렇잖아요! 하면서 막 큰소리치는데 사실 저는 아주 복잡다단한 인간이라고 자위하며 살고 있답니다.

다락방 2010-02-07 21:23   좋아요 0 | URL
제가 좋아했던 그분은 사실 별로 글을 쓰지 않으셔서 그분의 사생활에 대해 그다지 짐작할 수도 없었어요. 그런데 그저 그 얼마안되는 글때문에 저는 그분에게 푹 빠진거죠. 다시 돌아온다면, 다시 돌아와서 계속 글을 써준다면 저는 변함없이 예전처럼 그분의 팬임을 자처하며 열심히 들락거릴텐데, 정말 많이 애석해요. 우리는 각자 저마다 좋아하는 분들을 가슴속에 품고 있는가봅니다.

순오기 2010-02-06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떠나신 그 분이 뉘신지는 모르지만 취향에 맞는 글을 쓰던 분을 못 뵈서 많이 서운하겠네요.
샐린저를 좋아하신다니 영화 '파인딩 포레스터'도 보셨겠죠?
샐린저를 추억하며 다시 보고 싶은 영화라 갖고 있는 비디오 테잎을 삼남매랑 같이 돌려보려고요.

다락방 2010-02-07 21:23   좋아요 0 | URL
아뇨, 순오기님. 파인딩 포레스터란 영화를 보진 않았습니다. 그 영화가 그 숀코네리 나오는 영화 맞지요? 샐린저를 추억하며 다시 보고 싶은 영화라니, 저도 이 참에 디비디를 구입해서 볼까봐요.

gimssim 2010-02-07 0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밀밭의 파수군> 다시 한 번 읽고 싶어집니다. 아마 지금은 또다른 감동으로 다가오겠지요.
순오기님. 이웃 서재 나들이에서 만나는군요.
<파인딩 포레스트> 좋지요... 숀코네리

순오기 2010-02-07 14:31   좋아요 0 | URL
예~ 저도 여기서 뵈니 반갑습니다.
숀 코네리는 최고예요. 우리 나이쯤이면 모두 반했던 배우가 아닐런지요.^^

다락방 2010-02-07 21:25   좋아요 0 | URL
호밀밭의 파수꾼은 저도 두번 읽었는데 두번 다 좋더라구요. 저마다 읽으면서 인상깊게 보는 구절은 다 다른법이라지만, 또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제가 인상깊게 느끼는 것도 다르더라구요. 책을 다시 읽으면서 예전에 밑줄 그었던 부분을 보는 것도 재미있고, 또다른 부분에 강한 인상을 받는 것도 퍽 좋은 경험이에요.

딸기 2010-02-07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저도 정말 좋아하던 알라디너 한분이 계셨는데... 어느날부터인가 소식이 없으시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소식 남기신 것이 벌써 2년은 지난 것 같아요. 떠나신 모양이예요.

다락방 2010-02-07 21:25   좋아요 0 | URL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고맙습니다 딸기님.
저의 경우에 여전히 그분의 서재는 살아 있으니...떠났다기 보다는 아예 여길 잊고 지내시는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아쉬워요.

2010-02-07 12: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07 21: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07 13: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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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7 21: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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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7 15: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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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7 21: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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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7 18: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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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7 21: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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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7 21: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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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7 21: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Alicia 2010-02-08 10:06   좋아요 0 | URL

다락님 삼월 오면 우리 작년처럼 소주에 고기먹어요~ W님도 N님도 모두 불러서^^
다락방님 아프지 마세요. 다락님이 아프면 저도 아파요.

음..엊그제 누워서 혼자 설국을 읽었는데 '헛수고'란 말이 왠지 아파서
저도 가죽물주머니에 구멍이 난것 같았어요. 헛수고. 사실 모든게 헛수고일수는 없잖아요.
모두 이렇게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걸요. :)

다락방 2010-02-08 14:13   좋아요 0 | URL
네네, 3월이 오면 N님도 W님도 만나요. 삼겹살에 소주랑 노가리에 맥주랑 잔뜩해요, 우리.

그리고 난 안아파요. :)

poptrash 2010-02-08 0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골목밖의 철학자>와 <프래니와 주이>는 같은 책이에요.
어차피 <골목밖의 철학자>는 절판되어 헌책으로밖에 구할 수가 없는 상황.
그렇다면 이건 좋은 소식인일까요 나쁜 소식일까요.

그나저나 오늘도 멋진 글을...
꼴딱 밤을 샌 월요일 아침부터 갈비김치전골이란 게 먹고 싶을 뿐이고...

다락방 2010-02-08 09:25   좋아요 0 | URL
엄청 좋은 소식이죠, poptrash님!! 그럼 제가 번역된 샐린저의 모든 책을 읽었다는 거잖아요!! 아, 저 완전 멋진데요!

고맙습니다, 멋진 글이라고 해주셔서. 그나저나 꼴딱 밤을 왜 새셨을까요? 헤헷. 김치갈비전골 완전 맛있는데 말이죠. 소주랑 함께 하면 술도둑이에요. :)

무스탕 2010-02-09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갈때 가더라도 지금은 안 가고, 갈때는 꼭 인사하고 갈게요 :)

다락방 2010-02-09 09:23   좋아요 0 | URL
네, 무스탕님. 가급적이면 계속 안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바이런 2010-02-09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비교적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리는 편인데, 다락방님 글을 참 좋아해요(수줍)

다락방 2010-02-09 23:36   좋아요 0 | URL
하하 뒤에 수줍 때문에 웃었어요. 와- 기분 좋은데요!
고맙습니다, 바이런님!
:)
 
피플 오브 더 북
제럴딘 브룩스 지음, 이나경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7월
절판


"도메니코 신부님. 베네치아에서는 친구와 돈만 있으면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다는 걸 저도 압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돈은 없습니다. 하지만 친구라면, 이 의무를 면제해줄 만한 이들이 있지요. 신부님 말씀대로 여기저기 말만 하면 검은 모자를 쓰고 더이상 괴롭힘당하지 않고도 다닐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다면 제 신도들이 겪는 삶을 모르게 되겠지요. 저는 신도들에게서 멀어지고 싶지 않습니다. 딸들을 시켜 벨벳 모자에 비단실로 수를 놓게 할 정도의 사치는 누리고 싶지만, 법은 지킬 겁니다. 한 인간의 가치는 머리에 쓰는 것에서 나오는게 아니니까 말입니다. 붉은 모자든 검은 모자든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어느 것도 제 정신을 가릴 수는 없으니까요."-209쪽

내 눈에서 슬픔이 새어나오네, 구멍 난 가죽 물주머니처럼.

-아비드 빈 알아브라스-3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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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리풀말미잘 2010-02-04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에 댓글을 달려고 세번이나 시도했다가 실패했어요. 도대체 뭘 써도 '구멍 난 가죽 물주머니'에 밀려서 쓰나 안쓰나 하는 말이 되어버리는 거에요. 아, 저 표현은 정말 기가 막히네요.

다락방 2010-02-04 13:24   좋아요 0 | URL
저도 저 표현이 대단히 좋았어요. 물론,

'으르렁- 오오오오- 컹컹'이란 글을 보기 전까진 말이죠. 말미잘님의 으르렁 댓글 Arch님 서재에서 보고 오전 내내 심장이 떨려서. 어휴-
'으르렁'이 최고에요.

2010-02-06 09: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06 14: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건수하 2021-11-04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오늘 다른 책 읽다가 피플 오브 더 북 이야기가 나와서 보관함에 담는데 다락방님 이름이 딱 보이고! 넘 신기하네요 ㅎㅎ 십년도 더 된 글에 댓글 달고 갑니다 :)

다락방 2021-11-04 11:16   좋아요 0 | URL
아하하 꼬꼬마 시절의 글에 댓글 남겨주셨네요. 부끄럽습니다. 훗.
 

한 6개월쯤, 나는 책을 사지 않기로 결심했는데, 정말이지 읽지 않은 책들에 쌓여 깔려죽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도 한 두권쯤, 딱 두권쯤만 사볼까, 하는데 이건 좀 더 생각해보자. 1일이 다 가기전에 충분히 생각해보고 결정하자. 내가 생각하는 그 두권은, 

 아~ 이 책을 읽고싶은 이 미친 욕망. 그러나 그러나 산다고 바로 읽을 수도 없다. 나 진짜 책에 치어 죽을 것 같다니깐 ㅠㅠ 

 

 

 

정말 이것도 읽고 싶어 미치고 팔짝 뛰겠는데, 정말 이젠 사도 둘 곳도 없다. ㅠㅠ 집에 쌓인 책을 좀 읽고, 그걸 좀 처분하고 난 뒤에 하나씩 사둘까 싶다. 

 

그래도 명색이 1일인데, 명색이 신한카드 6프로 할인되는 날인데, 그냥 넘어갈 순 없잖은가. 그간 사두려고 마음만 먹었던 앨범을 사보자.  

 영화 [페어 러브] OST 

음, 근데 왜 김신일의 앨범으로 나온걸까.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사고싶은 마음이 줄어든다. 살까말까살까말까. 영화음악이 꽤 좋았는데...흐음.. 

 

이건 고민없이 살거다. [500일의 썸머] OST 

 

사실 위 두장의 앨범만을 사려고 했었는데, 주말에 집에 온 남동생이(요즘 나랑 떨어져 산다) 내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가 있다며 나를 끌고 내방으로 가서 자신의 USB 에 있는 음악을 들려준다. 우리는 이미 새벽녘까지 같이 맥주를 마신 후다. 좀 취했다. 그런 나에게 내동생이 들려준 곡들. 

[gone gone gone] by Hoobastank

 

그렇다. 후바스탱크의 새 앨범이 나온것이다. 뭐, 지금 나온건 아니고 검색해보니 2009년 4월에 나왔더라. ( '') 사실 기존에 내가 엄청나게 좋아했던 [The reason]이 들어있는 앨범에서는 딱히 이 노래 말고는 좋은노래가 없구나, 싶었는데 새 앨범은 좀 다른 것 같다. [gone gone gone]이란 노래가 제목만으로 사람 가슴 후벼파는데, 남동생이 들려준 노래중엔 또 이것도 있었다. 

 

 

[ so close so far] 흐음, 뮤직비디오까지 나온걸 보면 이 노래가 타이틀인걸까. 아무튼 술마시고 잔뜩 취해서 들어서인지, 마구 좋아져서 살래살래 했었다. 

 

 

 

 

 

후바스탱크의 [The reason]은 정말 너무 좋아서, 미치게 좋아서, 아니 세상에, I'm not a perfect person~ 막 이러잖아? 멋져 >.< 암튼 그래서리, 나는 그 노래를 잘 부르는 남자가 눈에 띄면 청혼하려는 마음도 먹고 있었다.  

 

 

 

 

음, 이건 전혀 다른 얘긴데, 어제 소녀시대의 컴백무대를 기다리며 sbs인기가요를 보는데, 아, 정말 너무 실망했다. 뭐랄까, 너무나 뻔하게 그리고 너무나 식상하게 인기를 공략해서 만든 곡이랄까. 오오오오오 오빠 사랑해요, 라니. 하아- 정말 한숨이 나왔다. 예쁘고 화려한 무대를 좋아하는데, 그래서 그녀들의 [소원을 말해봐]무대를 보며 언제나 눈부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건 뭐랄까...도가 지나치다는 느낌, 이건 아니지 않나, 싶은 그런 느낌.  

진심으로 음악을 좋아하고 진심으로 음악을 하기 위해 애쓴 그런 가수라는 느낌을 기대한건 내가 살짝 돈걸까. 

그만해야지. 이러다가 소녀시대 팬들로부터 테러당할라. ( 이 페이퍼 등록하고 앨범 사려고 가는데 알라딘 검색창에 무려 '국민 걸 그룹 소녀시대'라고 뜬다. 이 페이퍼 Daum 에 못보낸다. 전국민 으로부터 테러당할까봐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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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10-02-01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소시 이번 곡은 별로.
책에 깔려 죽을 것 같은 사람 여기도 있어요 -ㅅ-

다락방 2010-02-01 10:08   좋아요 0 | URL
저 [애도하는사람]도 6개월 후로 미뤄놨어요. 전경린의 새 소설도 6개월후로..이렇게 미뤄두다가 잊혀지기만을 바랄뿐에요. ( '')
이매지님은 부지런히 읽으시고 부지런히 리뷰도 쓰시던데 그래도 여전히 깔려 죽을 것 같으시군요!

아, 저 소시에 너무 실망해서..ㅜㅜ
제가 대체 그녀들에게 뭘 기대한걸까요..어휴.....

기억의집 2010-02-01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을 기다렸다가 지금 몇 권 주문했어요. 저는 결제일이 27일이라 3월부터 결제 들어가더든요.
휴!!! 진짜 이제 더 이상 주문안 할 거에요.
날 읽어줘,라며 애처롭게 기다리고 있는 책들이 많은데... 이것도 병인 거 같아요.
차라리 옷을 사 입을거에요^^
저도 걸구룹 무지 좋아하는데..이번 소시 음악은 그저 그래요. 폴라압둘을 능가하던가..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들내미가 다운 받아 달라고 하는데 것도 왕 부담!
근데 그거 아세요. 저도 지난 번에 소시 새앨범 구경하거 들어갔다가
리뷰수하고 구매자40자평보고 놀랬어요.
전 지금까지 그렇게 많은 리뷰수를 본 적이 없는데... 소시가 국민걸 많나봐요^^

다락방 2010-02-01 11:49   좋아요 0 | URL
아 역시 무섭군요. 괜히 국민 걸그룹 초큼 욕했다가실망했다고 했다가 완전 테러당할까봐 무서워요. ㅎㅎ

저도 책은 조금 참아보려고 해요. 잘 될진 모르겠지만.
아~ 갑자기 폴라 압둘 노래 듣고 싶어졌어요. rush rush~~ hurry hurry lover come to me~
키에누 리브스가 뮤비에 등장하는 바로 그 노래요.

무해한모리군 2010-02-01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신한카드 만들까봐요 휴 --
아니야 아니야 난 재고소진중이잖아~~

다락방 2010-02-01 11:47   좋아요 0 | URL
네, 저도 그래서 책 안살려구요. 재고소진에 힘쓰고자................

그래서 음반만 orz

Forgettable. 2010-02-01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바스탱크!!!!!!!!!!!!!!!!!!!!!!!!!!!!!!!!!!!!!!
새앨범이 나왔군요. 나 500데이즈오브써머 ost도 사야되는뎅?! 꺅꺅 >.< ㅋㅋㅋㅋㅋㅋ
저 지금 장바구니에 10만원 넘게 들어있어요. 지금 면세점 화장품도 잔뜩 질러놔서 일단 1일까지만 기다리자 했는데 그 1일이 오늘이군요 ㄷㄷㄷ

다락방 2010-02-01 11:47   좋아요 0 | URL
무려 2009년 4월에 나왔는데 대체 뭐하고 사느라 몰랐을까요? 아잉 몰라요. 오늘이 그 1일이네요. 어쩜 좋아요. 샤방샤방~ 지름신이 내려와요~

마늘빵 2010-02-01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독립 계획 세운 뒤로 책 한 권도 안 샀어요. 음반만 한 대여섯장?

다락방 2010-02-01 11:47   좋아요 0 | URL
난 오늘 음반 세장, 결심했어요!!

마법천자문 2010-02-01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달 1일에 신한카드 6프로 할인 이런 고급정보는 어디서 얻으시는 건가요? 알라딘에 스파이라도 심어두셨나요?

다락방 2010-02-01 11:46   좋아요 0 | URL
에, 그러니까 예전에 마노아님으로부터 정보를 얻었고..마노아님도 어디로부터 그 정보를 들으신 것 같은데...하핫.
그런데 중요한건, 신한카드 싸이트를 통해서 알라딘에 접속해야 한다는 거에요.

야클 2010-02-01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마 삼촌들이 소시의 음악 자체에 열광한다고 생각하시는건....^^

다락방 2010-02-01 11:44   좋아요 0 | URL
아, 야클님. ㅎㅎ 그런건 아니지만 이번곡은 너무 심한게 아닌가 싶어서요. ㅎㅎ
그쵸, 음악 자체에 열광하는건 아니겠죠. 에, 그 [소원을 말해봐]도 퍼포먼스 보기전, 노래만 들었을 때는 뭥미? 했었거든요, 저는. 막상 퍼포먼스를 보니 눈이 부셨지만 말입니다.

무스탕 2010-02-01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한카드는 신랑이 들고다니며 쓰고 난 현대카드를 쓰는데 매달 1일엔 집에 놓고가라 그래야 겠어요.
들을때마다 약오르네...;;

다락방 2010-02-01 11:45   좋아요 0 | URL
에, 카드번호랑 cvc 번호, 유효기간 같은것만 어디에 메모해 두시면 매달 1일마다 두고 가라고 하진 않아도 될 것 같은데요. 그냥 보고 결재하면 될 뿐. 두둥~ ㅎㅎ

L.SHIN 2010-02-01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다락님한테 관심있는 남자가 나타나면 꼭, '후바스탱크의 I'm not a perfect person'을
부르라고 귀띰해줘야겠군요.(웃음)

아 놔, MV 괜히 봤어요. 핫도그가 먹고 싶어지잖아! ㅜ_ㅡ (아,,오늘 아직 아무것도 안 먹었구나..)

다락방 2010-02-01 23:40   좋아요 0 | URL
L.SHIN님. 바로 맞습니다, 네, 그렇게 조언해주셔야 하는겁니다! 그러나 전 아직까지도 이노래를 근사하게 부르는 사람을 못봤어요. 역시 후바스탱크 노래는 후바스탱크만 불러야 하는건지.

그래서 햄버거는 맛있게 드셨습니까? 후훗

개인주의 2010-02-01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드사통한쇼핑할인.
듣고도 멍.. 하다가 그냥 접속해서 결제하고 그러는 바보짓을 계속 했어요.
맹렬히 지를때 허공으로 날아가버린 할인과 포인트..-_-
여기 그 영화권할인도 본인만가능한 줄 알고 계속 날려버리다가 서재들락거리며 아. 남도 쓸 수 있구나 알아내거있죠.;


다락방 2010-02-01 23:41   좋아요 0 | URL
저도 꽤 늦게 알았답니다. 알고 나서는 아, 나는 원래 신한카드만 이용하는데 그간 한 모든짓이 대체 뭔짓이야, 싶었답니다.
이제라도 이용할건 이용하며 지르세요, 스누피님. 보니깐 책도 많이 사시던데 말입니다!!

BRINY 2010-02-01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일을 기다리다가, 혹시나 그 새에 팔려버릴까봐 소심한 마음에 중고도서를 주문하는 바람에 그냥 참고 기다리는 1일입니다.

다락방 2010-02-01 23:42   좋아요 0 | URL
아이쿠! 우린 모두 저마다의 사정이 있지요.
조금 더 참아보세요, BRINY님!
화이팅! :)

치니 2010-02-01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신일의 곡들은 영화 속에서는 분명 괜찮았는데, 막상 앨범을 사게까지 만들지 못하는 (어찌 보면 치명적인 단점) 부분이 있는 거 같아요. 뭐랄까, 왠지 질릴 거 같다고 할까, 그런 느낌이 들어요, 저는.
아무튼 다락방님의 후바스탱크 곡들은 지금 (사무실이라) 들어보지 못해서 답답. 요즘 듣고 또 들어도 너무 좋은 그런 음악이 완전 땡기는데 말여요.

다락방 2010-02-01 23:43   좋아요 0 | URL
아, 나의 은인 치니님!
저 결재하는 중간에 업무상 전화가 왔고, 그렇게 메일을 확인하다가, 치니님의 이 댓글을 읽었어요. 그래서 결재하던 과정을 다시 처음으로 돌려서 김신일의 앨범은 빼버렸지요. 오옷, 만원 굳었어요. 고마워요, 치니님. 안그래도 망설이다가 지르려던 거였는데!! 치니님은 나의 은인 ♡

메르헨 2010-02-01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악을 즐기고 싶어요.
내 귀는 이미 몇년전에 멈춘 느낌이에요.
하루 종일 뉴스만 위윙거리고...흠...

다락방 2010-02-01 23:44   좋아요 0 | URL
아, 저도 라디오 들으면서 일하고 싶어요. 다른부서에 근무했을때는 가능했는데 지금 근무하는 곳은 들었다가는 낭패라 ㅠㅠ

순오기 2010-02-01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분명 다음블로거특종을 먹을 페이퍼인데...^^
스티븐 킹, 고등어는 이미 있으니 됐고, 그나마 음악엔 관심두지 않으니 지름신을 묶어놔도 되겠네요.^^

다락방 2010-02-01 23:44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지름신을 묶어 놓을수만 있다면, 그럴수만 있다면, 묶어놓으세요! 그게 남는겁니다. 후훗.

마녀고양이 2010-02-01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근에 본 책 중에 하나가 <유혹하는 글쓰기>였습니다. 스티븐 킹님의 일상사와 곁들여 잔잔한 수필같은 책이었는데, 맘에 들더군여~ 이러면 더 사고 싶으실라나... 호홋

다락방 2010-02-01 23:45   좋아요 0 | URL
음....알라딘 앨범 지름은 오전에 마쳤는데.......교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문화상품권을 등록해둔게 있어요......음.......역시 2월엔 유혹하는 글쓰기를, 인가요. 아, 이를 어째야하나.. ( '')

2010-02-02 21: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0-02-03 08:43   좋아요 0 | URL
와 고맙습니다. 헤헷 :)

2010-02-04 19: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06 20: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헤스티아 2010-02-06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저는 너무 금방 1일이 지나가버렸어요. 결혼하고 신혼집에 온지 일주일만에 저를 필요로 하는 급한 직장이 생겨서~ 물론 2월까지 하는거지만.. 바쁘게 가버렸네요. 으 이런..
근데 저도 재고소진중이예요. ^^ 재고소진도 하고 근처 도서관에 회원증도 만들어서 바리데기, 가고일1,2 , 개를위한 스테이크 이렇게 4권 빌려다 두었는데 과연 반납일 안에 읽을지...
오늘과 내일은 주말이니 읽어보겠지만 결혼하고나니 주부에게서 독서란 .. 처녀때보다는 사치와 게으름 으로 비춰지네요~ ㅎㅎ 그만큼 다른 할일들이 저를 가만히 두질 않아요. 그래서 새삼 알라딘의 주부이신 많은 독서가들이 대단하게 보였어요 ^^
에고 또 주절거리네요 ㅎㅎ 암튼 결론은 책을 열심히 읽겠다 이 말이죠~
다락방님도 재고소진에 화이팅~화이팅~! 입니다 ^^

다락방 2010-02-06 21:59   좋아요 0 | URL
헤스티아님의 응원에 힘입어 재고소진에 아주 매달려봐야 겠어요. ㅎㅎ

아이 참 벌써 토요일이 다 지나가버리고 있어요. 이걸 잡을 방법이 없을까요? 월요일이 오는건 싫은데 말이죠. 어휴...

어쨌든 우리 재고소진 화이팅이에요. ㅎㅎ
 

어릴적, 그러니까 아주 어릴적에. 나는  '엘리자베스 게이지'의 [스타킹 훔쳐보기]를 읽으면서 크게 감동받았는데(감동받을만한 대단한 문학작품은 아닌데 그저 나 혼자 그랬다는거임), 그 시리즈둘 중에 가장 좋아하는건 뭐니뭐니해도 '할'과 '로라'가 등장하는 '센트럴파크'신이다. 그들은 뜨겁게(!) 사랑했고, 진심으로 사랑했는데, 뭐 어찌어찌하여 헤어지게 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센트럴파크에서 우연히! 재회하게 된다. 그 둘다 그곳에서 함께 했던 시간들이 행복했음을 기억하기 때문이고, 그 둘다 그 장소를 좋아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우연은 어쩌면 필연으로 만들어지는 걸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그래서,  

그 때부터 센트럴파크는 내가 죽기전에 반드시 가봐야 할 곳이 되었다. 어딘가에 가면 그 사람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 혹은 희망. 그리고 그것이 이루어지는 우연. 그것이 사랑이 가져다주는 숱한 신비함 중의 하나가 아닐까. 

오만년만에 센트럴파크 재회신을 떠올리게 된건, 영화 [500일의 썸머]를 보았기 때문이었다. 그곳에서도 남자와 여자는 이별후에 우연히, 아니지, 사실은 그곳에 가면 그를 볼 수 있다는 기대로, 둘이 자주 갔던 장소에서 마주치게 된다. 

"여기에 오면 널 볼 수 있을줄 알았어." 



 

내겐 이런 장소가 없다. 그러니까 고기를 먹을때도 내 생각을 할 수 있을테고, 소주를 마실때도 내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그러니까 어떤 음악이 길에서 들려와도 나를 떠올릴 수 있고, 어떤 책을 봐도 나를 떠올릴 수는 있겠지만, 거기에 가면 그녀를 볼 수 있지, 하는 곳이 내게는 없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나 역시 '그곳에 가면 그를 볼 수 있을지도 몰라!' 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그런 장소라고는 단 한군데도 없다. 그래서였을까, 나는 남자와 여자가 서로 한 장소에 대해 얘기하는 것, 그 장소에 대해 둘이 함께 얘기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아 보인다. 그런데 어제 본 영화 [들어는 봤니? 모건부부]에서도 이런 대화가 나온다. 

"둘은 뉴욕에 대해 얘기하면서 함께 웃더군요. 그건 둘이 서로에게 아직도 정이 남아있다는 거에요." 



이 영화속의 모건부부는 와이오밍의 레이에서는 뉴욕에 대해 이야기하며 함께 웃을 수 있었고, 뉴욕으로 돌아와서는 와이오밍의 레이에 관한 얘기를 하면서 함께 추억할 수 있다. 

 

때때로, 누군가에게 관심이 생기면, 만약 그런일이 생기면 아주 많은 것들을 묻고 싶어진다.  (차마 묻지 못하기도 하고, 결국 묻지 못하기도 하지만.)

당신은 어떤 음악을 좋아하나요? 주로 몇시에 자요? 자면서는 꿈을 꾸나요? 배고프면 신경질이 나는 쪽인가요? 나는 그래요.  자고 있는데 전화로 깨우면 신경질나요? 나는 화 안내고 잘 받아요. 어떤 음식을 좋아하나요? 어떤 배우를 좋아해요? 어떤 영화를 좋아해요? 자주 가는 장소가 있어요? 어디를 좋아해요? 그리고 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나요?  

 

 

 

'Brandi Carlile' 의 새 앨범을 샀다. 지난번 [The Story]앨범처럼 역시나 이번 앨범도 알라딘에 없어서 해외주문했다. [The Story]처럼 이 앨범이 막 좋지는 않다. 그 앨범은 정말 최고였는데! 몇날 며칠을 계속해서 들었다고!! 그런데 이번 앨범의 이 노래, 『Pride and Joy』를 듣는데, 이 노래의 초반이 지나가는 무렵, 'Where are you now?'가 유독 귀에 쏙쏙 들어온다. 어쩐지 절규하는 듯한 목소리로 크게 외치는 그녀의 Where are you now? 

 

지금이 오후라서 다행이다. 밤이 아니라서. 어젯밤 이 페이퍼를 쓰기 시작했을 때는 센트럴파크에 있는 내 사진을 올릴뻔 했고, 어젯밤 이 페이퍼를 쓰면서는 '어설픈 밤의 용기'로 어줍잖은 문자메세지를 보낼뻔도 했다. 그러니 이 페이퍼를 다음날인 오늘 오후에 끝낼 수 있어서 다행이다. 그러나 지금이 일요일 오후인 것은 불행. ㅠㅠ

그리고 나는 알고있다. "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나요?"라고 묻는 건 달콤한 시작이 될 수도 있지만, "넌 대체 지난밤에 어디서 잔거야?" 라고 물으면 그 사랑은 결국 지저분한 집착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사라 코너'의 [Where did you sleep last night?]을 듣노라면 가슴이 찢어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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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10-01-31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N'sync 의 This I promis you 를 듣다가, 저 두 여인의 음악을 듣기 위해 껐어요.
나는 듣고 있던 음악의 흐름이 끊어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죠. 그럼에도 끊을 수 있었던 것은 다락님의
페이퍼가, 그래요, 이번에도 너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랍니다.(웃음)

나는 배고프면 짜증나고 머리가 아파요. 뇌에 당분 공급이 안 되면 뇌가 아주 지랄하죠.-_-
나는 잘 때 전화하면 짜증나요. 그럴 때면 비몽사몽에도 상대에게 친절히 야단을 쳐주죠.
"지금이 몇 시고? ㅡ.,ㅡ"

다락방 2010-02-01 09:10   좋아요 0 | URL
들어보니 어떻든가요, L.SHIN님? 두번째 노래는 취향이 아니지 않던가요? 후훗

제 여동생도 잘 때 전화하면 아주 신경질을 내요. 그리고 전 항상 잘 때 전화를 하죠. 그렇지만..그렇지만..제 여동생은 허구헌날 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L.SHIN 2010-02-01 12:01   좋아요 0 | URL
네..좀..(정곡을 찔려서 허걱했습니다, 웃음)

동생분에게 한 마디 외쳐보시는 건..
"니 안 자는 시간이 도대체 몇 시고!!" ( -_-)ㅋㅋ

pjy 2010-01-31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실은 직시해야되지만..그래도 넘 잔인한걸~~~~ 누구나 언젠간 마흔이 된답니다ㅋ 몇년째 자주 가는 커피숍이 있는데 약간 식상하지만, 친구들과 약속할때 참 편리하고 오래 기달려도 덜 어색합니다..그리고 창경궁에 자주 가는데 언제가도 항상 색다릅니다. 이게 자연의 힘이겠지요^^

다락방 2010-02-01 09:12   좋아요 0 | URL
그러고보니 저는 이제껏 살면서 왜 창경궁이나 경복궁에 가질 않았을까요? 서울에 살면서도 그랬네요. 흐음...그렇지만 저는 올림픽공원은 자주 가요. 올림픽공원도 참 좋아요. 갈 때마다 좋다고 생각해요.
:)

... 2010-01-31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Where did you sleep last night?란 제목을 가진 노래중에 지존은 너바나가 mtv공연때 unplugged로 부른 것이랍니다. 듣고 나면 기력이 쇠해져요. 힘이 다 빠져 나가서. 비슷하게 찌질한 종류로는 리알토가 부른 Monday Morning 5:19인데, 이건 제가 곧 올려드리죠. 제 서재에 와서 들어보세요~ 좀 있다가. 가사는 정말 지저분한 집착의 절정인데 갑자기 저도 듣고 싶어졌어요.

아, 그리고 500일의 썸머를 다시 생각해보다가 갑자기 떠오른, 이별한 유명커플도 막 생각이 나네요(이것도 페이퍼쓰면 대박인데-- 내 생각으로) 어떻게 그렇게 하고 헤어질수가 있어? 배신이야, 배신. 뭐 이런 생각이 드는 커플.

다락방 2010-02-01 09:14   좋아요 0 | URL
브론테님 브론테님~ 며칠간 너무 바빴던 거에요? 왜 며칠간 안보였어요? 네? 보고싶었잖아요. ㅜㅡ

이별한 유명커플은 누구에요, 누구? 페이퍼 써줘요, 써줘요! 궁금해요! 그리고 리알토의 먼데이모닝은 찌질하지만 가슴아프고 암튼 막 절절하고 좋아요. ㅜㅡ

그나저나 저는 먼데이모닝에 구미호가 되는 꿈을꿨어요. 어쩔라고. orz

마늘빵 2010-01-31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깐, 저게 내가 가지고 있는 브랜디 칼라일 2집 음반이 맞나요? 아님 3집인가? 내가 두 개 가지고 있는데. 음음.

그나저나 저 썸머는 참 못됐어요. 썸머 같은 아이는 싫어욧.

다락방 2010-02-01 09:08   좋아요 0 | URL
아, 제가 보기엔 말이죠, 아프락사스님.

[The Story]가 1집, [Give and the Ghost]가 2집인 것 같습니다. 수입음반 해외주문 하는 싸이트에도 이렇게 두개밖에 안 뜨거든요. [The Story]앨범이 훨씬 좋지 않나요? 전 그 앨범 완전 사랑해요!

다락방 2010-02-01 09:15   좋아요 0 | URL
아 그리고 아프락사스님.

저는 이 영화 보고 썸머는 나쁜뇬이라고 하는 사람이 많아서 참 놀랐어요. 뭐랄까, 저는 썸머같은 여자 혹은 남자를 사랑하게 되면 가슴이 아프겠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썸머가 딱히 못됐다거나 하는쪽으로 생각하진 않았거든요. 그런데 여자든 남자든 아주 많은 사람들이 썸머가 나쁘대요!!

난 나쁘다는 생각 안들던데 말이죠.

마늘빵 2010-02-01 10:59   좋아요 0 | URL
썸머는 나빠요. -_- 이미 관계를 맺고 있으면서 관계를 맺지 않겠다고 메세지를 끊임없이 보내니까요. 남자는 이미 관계 안으로 들어왔고, 썸머도 관계 안에 들어왔는데, 남자는 관계 맺는다 생각하고, 썸머는 관계 맺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면, 이건 뭐에요. -_- 썸머 같은 여자는 싫어욧! 이건 사귀는 건지, 그냥 섹스 파트너인지도 불분명하고. 어정쩡해요. 그냥 "우리 섹스 파트너 하자" 이렇게 명확히 하는 게 차라리 낫다고 봐요. 나쁜 썸머!

다락방 2010-02-01 11:51   좋아요 0 | URL
아 아프락사스님. 아프님은 썸머 욕하는데 왜 나는 아프님이 웃긴걸까요? 네? 뭐랄까...아프님의 절절한 사연이 댓글 한줄한줄마다 꾹꾹 눌러담겨져 있는것 같아요.

그런데 왜 웃음이 날까요. 나도 같이 아파해줘야 하는건데. 아, 이게 뭐지 ㅠㅠ

뷰리풀말미잘 2010-01-31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론테님이 말씀하신 너바나의 곡입니다.

... 2010-01-31 23:30   좋아요 0 | URL
맞아요, 맞아. 와 이건 자막도 나오네요~ 그리고 좀 더 길어요. 나도 싸인 받을 줄 아는데.

다락방 2010-02-01 09:16   좋아요 0 | URL
저는 안그래도 사라 코너의 이 노래를 찾는데 밑으로 주루룩 너바나의 노래만 떠서 어엇, 이런 노래가 있었어? 했었답니다. 사라 코너는 말이죠 이 노래에서 막 그래요. 난 너한테 내 모든 돈을 줬어. 근데 넌 어젯밤에 어디서 잔거야? 아, 사랑은 비극이어라~

다락방 2010-02-01 09:19   좋아요 0 | URL
입술 얇은 남자 싫어라 하는데 이 남자 멋져요. ♡.♡

Forgettable. 2010-02-01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헤어진다면 난 우리가 만났던 나라로 다시 여행을 갈거야. 만약 너도 내가 그립다면 그곳으로 와. 그러면 내가 도시마다 우리가 함께 머물렀던 게스트하우스에 내 흔적을 남겨둘게. 그걸 보고 날 따라와. 그럼 우리 다시 시작할 수 있겠지?"

란 말을 들었던 적은 있네요. ㅎㅎㅎ 아우, 당시엔 무지 로맨틱했었는데 :)

다락방 2010-02-01 13:42   좋아요 0 | URL
뽀게터블님, 저는 제3자의 입장에서 들어도 로맨틱한데요!

로맨틱한 말은 사실 굉장히 흔해빠졌으면서도 내가 눈앞에서 들을 일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 이렇게 로맨틱한 말들을 들어두었다면 잘 기억해두세요. 일기장에 잘 적어두시구요. 지금 여기에 적어주신 이 말들은 다른 사람으로부터는 듣기 힘든 말일테니까요.

비로그인 2010-02-11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쓰신 글과는 상관 없지만. 저 자칭 너바나 광팬인데요~(커트 코베인 ㅠㅠ) 다시 보니 정말 반갑네요 ㅎ 퇴근 무렵 저도 한곡 전해드립니다. (오늘 댓글 덕분에 눈 구경이 더 좋았습니다 ^^)


다락방 2010-02-11 18:20   좋아요 0 | URL
에- 바람결님.

저는 평소에도 사무실에서 막 자고 그러는 사람은 아닙니다! 절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아주십시오! 오늘은..오늘은...정말 너무 졸려서 그랬습니다!! ㅎㅎ

그나저나 바람결님이 좋아하는 음악취향은 꽤 다양하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