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 - B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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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와 눈물에 진심이 담겨있는 아름다운 장면들, 아름다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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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꼬 2009-10-19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여간, 이런 건 또 어떻게 알고 보셨담! (절레절레)

다락방 2009-10-19 09:54   좋아요 0 | URL
포스터 예쁘죠, 네꼬님? 근데 난 저 수염 깍아주고 싶더라. 저 남자..털이 너무 많아요. 므흣. :)

무해한모리군 2009-10-19 09:56   좋아요 0 | URL
난 수염 많은거 좋은데..
(꼭 남의 서재와서 이런 댓글만 다는 휘 --;;)

다락방 2009-10-19 10:00   좋아요 0 | URL
아 진짜요? 저는 짧으면 찔려서 싫고 길면 빠져서 싫어요. 막 뽀뽀하는데 털 빠지고 이빨에 끼고 이러면...전 같은 이유로 가슴털도 싫어해요. --;; 그래서 오랄도 별로....( '')

다락방 2009-10-19 10:35   좋아요 0 | URL
악! 아니, 바람구두님은 많고 많은 글들중에 하필 여기에 댓글을 달고 그러세요. 완전 초특급민망이잖아요 ㅠㅠ

무해한모리군 2009-10-19 12:53   좋아요 0 | URL
전 깨끗하게 깍은 수염의 까슬거리는 느낌도 좋고,
털이 복실복실하면 쓰다듬는 것도 좋은데..

그게 막 빠져있는 걸 보는 건 별루예요.
(남의 털이든 내 털이든 빠져있는 건 별루야 별루)

다락방 2009-10-19 13:19   좋아요 0 | URL
꺅 >.<
털 빠지는건 저도 질색이에요, 휘모리님. 그런데 일단 저는 머리털부터 너무 잘 빠져요. 곧 대머리 될 지경이에요. 아 고민고민...

Forgettable. 2009-10-19 13:58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아직 덜컸다능;
와이셔츠 소매를 걷은 팔에 난 털이 전 좋던데요. ㅎㅎㅎㅎ

저도 대머리될거 같아요. 가을이라 털갈이 하는거라 애써 다독다독 ㅠㅠ

다락방 2009-10-19 15:23   좋아요 0 | URL
저는 남자의 팔에 수북히 난 털도 싫어요. 밥 먹다 국물에 빠질것만 같은 느낌이..( '')

가을이라 털갈이 하는거면 좋겠는데, 저는 왜 봄여름과 겨울에도 털갈이를 orz

2009-10-19 09: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19 09: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습관 2009-10-19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왠지 끌리네요. 이런 영화가 좋아요. (제목하고 포스터만 봐도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나랑 맞는 영화일지 아닐지)

다락방 2009-10-19 10:15   좋아요 0 | URL
습관님. 저 역시 이 영화 포스터도 끌렸고 제목도 끌렸어요. 그리고 다른 정보는 모르는채로 갔는데 퍽 좋았답니다. 그런데 제 주변에 이 영화를 보신 다른분들은 저처럼 재미있게 보지는 않으신 것 같아요. 습관님은 이 영화를 보면 어떻게 느끼실까요? 지금 중앙시네마(스폰지하우스 중앙)에서 상영중입니다, 습관님.
:)

습관 2009-10-19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마지막 구절 무섭습니다. ㅡㅡa 안 보러 가면 큰 일 날 것 같아요. ㅎㅎ

저는 그러니까 어떻게 다운로드를 하든가, 뭐 나중에 기회가 닿으면 봐야지,라고 생각하며...그랬어요.

영화관 가기가 너무 힘들어요. 평일은 날씨도 춥고, 얼른 집에 가서 죽은 듯 잠 들고만 싶구요.

또 주말은 세수도 안하고 머리도 안 감고, 잠옷도 입은채로 하루 종일 뒹굴고만 싶어요.

이런 게으른 나, 어쩌면 좋을까요?

다락방 2009-10-19 13:20   좋아요 0 | URL
아이쿠 습관님. 제가 너무 제 기준대로 말씀드렸네요. 저는 다운로드로는 영화를 보지 않거든요. 그게 저작권의 문제나 불법이라서라기 보다는, 다운받아서 보면 영화에 집중을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가급적 극장을 찾는데, 이 기준이 모두에게 동일하다고 생각했어요. 당연히 극장에 가실거라고 생각하다니. 하하하핫.

그치요, 주말은 세수도 안하고 머리도 안감고 양치도 안하고 잠옷도 입은채로 뒹굴거려야죠. 게으른게 아니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반칙이에요, 반칙. 주말에 대한 예의는 게으름. 훗 :)

기억의집 2009-10-19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큐팔사 읽으면서 아오아메의 남자 취향 읽을 때 왜 그리 다락방님이 떠오르던지...혹 하루키가 다락방님 포스팅 훔쳐본 거 아니여요?!!

다락방 2009-10-19 13:33   좋아요 0 | URL
기억의집님. 정말 그래요. 저는 사실 하루키 소설속의 남자들에게 매번 끌려요. 물론 이번 일큐팔사처럼 대머리와 중년은 모두 제가 바라는 바는 아니지만, 제가 좋아하는 남자들이 대머리였던 적은 더러 있었죠. 재이슨 스태덤이 대표적인....전 일큐팔사에서의 아오마메도 아주 좋아요, 기억의집님. ㅎㅎ

레와 2009-10-19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트와일라잇의 벨라와 에드워드가 보고 싶을 뿐이고~ ㅎㅎㅎ

다락방 2009-10-19 13:34   좋아요 0 | URL
나도나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Kir 2009-10-20 0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와는 무관하지만... 중앙시네마 정말 좋아요~ 광폰지(스폰지하우스 광화문)도 좋구요^^

다락방 2009-10-20 08:11   좋아요 0 | URL
저는 씨네큐브를 가장 좋아했었어요. 이젠 더이상 가지 않지만...ㅠㅠ

Kir 2009-10-20 15:04   좋아요 0 | URL
저도 씨네큐브 사랑했는데, 이젠 있어도 갈 수 없는 곳이라고 생각해서 더 슬퍼요ㅠㅠ 차라리, 압폰지처럼 (스폰지하우스 압구정) 아쉽지만 아름답게 떠났으면 좋았을텐데요...

다락방 2009-10-20 22:01   좋아요 0 | URL
갈 수 있지만 가고 싶지 않은 곳이 되어버렸죠 씨네큐브는. ㅠㅠ
 
나는 비와 함께 간다 - I Come with the 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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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이거 대체 뭔말인지..집중 빡해도 이해안됨. 그나마 음악이 좋아 별 두개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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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10-19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체 누가 비와 함께 어디를 왜 간다는거야. 아놔 orz

무해한모리군 2009-10-19 09:56   좋아요 0 | URL
일단 비가 안나온다는 사실을 접수하고 패스 ㅎㅎ

다락방 2009-10-19 10:00   좋아요 0 | URL
나도 이거 자꾸 비가 나올 것 같더라구요. ㅎㅎㅎㅎㅎ

마노아 2009-10-19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작들도 그런 분위기여서 이 작품 보고 싶지만 참고 있어요. 영상은 예뻤는데 이 영화도 영상은 예쁠까요? ^^

다락방 2009-10-19 13:36   좋아요 0 | URL
저는 영화를 보면서 영상이 예쁘다는 생각을 잘 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유독 영상이 예쁘게 기억되는 영화는 '마이클 베이'감독의 초기작 [나쁜 녀석들]이었어요. 전 그 영화의 영상이 참 좋더라구요.
이 [나는 비와 함께 간다]도 영화소개프로그램 에서는 영상을 눈여겨 보라고 아름답다고 하던데, 실제로 저는 보면서 인상깊진 않았어요, 마노아님.

카스피 2009-10-19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의 감독이 이야기체 영화를 싫어한다고 하는구요.그래선지 영상위주의 영화를 주로 찍는다는데 그래선지 이해가 좀 힘든 부분도 계실듯....

다락방 2009-10-19 15:24   좋아요 0 | URL
어제 집에서 티비로 [출발 비디오여행]보는데 거기서 마침 이 영화를 보여주며 얘기하더군요. 이야기체 영화를 싫어한다고. 그래서 이해를 못한건가 싶어요. 그렇지만 그 감독의 [그린파파야 향기]는 꽤 좋았었는데 말이죠. 흐음..

무스탕 2009-10-19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요...
제가 워낙 영어가 젬병이라서요...;;;
영어 제목에 'come'가 있는데 왜 '간다' 에요? '온다'가 아니고요? '간다'고 하려면 'go'를 쓰던지.. --a

다락방 2009-10-19 23:01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 무스탕님. come이요 상황에 따라서 '간다'로 해석되요. ㅎㅎㅎㅎㅎ

그러게요, 그러니까 간다라고 할려면 go를 쓸것이지 왜 사람 헷갈리게스리 ㅎㅎㅎㅎㅎ 저도 온다로 해석하고 싶잖아욧!!

무스탕 2009-10-20 18:46   좋아요 0 | URL
으하하하~~~
오늘 사무실에 영어 전공한 여직원한테 물어봤어요. 뭐니..? 하구요.
잘 설명해 줘서 잘 이해는 했지만 곧 또 잊어버릴것 같고 어따 응용도 못할게 뻔해요 -_-;
영어 시로요...

다락방 2009-10-20 22:00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하하하하 무스탕님.
제 동생이 생물교사인데요, 일전에 한창 줄기세포 어쩌고 할때 대체 저게 뭔말이냐 물었더니 자세히 설명해줬어요. 그래서 내가 어엇, 그럼 정말 대단한거구나, 했는데 그 다음날 회사 직원들과 밥먹으며 설명해줄랬는데 하나도,하나도,하나도 기억이 안나는거에요. 그래서 그냥 "진짜 중요한거야!" 이렇게만 말했지 뭐에요. 아놔 -_-
갑자기 그기억이 떠올랐어요 무스탕님. 흑흑. orz

Kir 2009-10-20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린파파야 향기]랑 [씨클로]를 좋아해서 기다려온 영화인데, 봐야할지 고민되네요. 보고나서 잠을 설치거나 끼니를 걸렀다는 사람들이 있길래 보류하고 있었거든요. 잔인하고 끔찍하지는 않은가요, 다락방님?

다락방 2009-10-20 08:12   좋아요 0 | URL
잔인하고 끔찍한 장면도 있어요, Kircheis님. 어떻게 저런걸 생각했을까, 하는 장면요. 그건 분명히 누군가 어딘가에서는 그런 삶을 살았기 때문이겠지 하면 어휴, 정말 소름끼쳐요. 영화의 이해를 떠나서 저는 그 장면들을 보다가 정말로 신음소리를 냈어요. 너무나 끔찍해서요. 잔인한 장면을 잘 보지 못하시는 분이라면 굳이 이 영화를 볼 이유는 없을 것 같아요. 저야 귀신만 아니면 다 볼 수 있지만...

Kir 2009-10-20 15:07   좋아요 0 | URL
윽, 귀신이나 악마 나오는 영화에는 강하지만 잔인하고 끔찍한 장면에는 약해서......

다락방 2009-10-20 22:01   좋아요 0 | URL
와- 저랑 완전 다르시군요! 전 귀신만 아니면 잔인한건 증말 잘 보는데 말이죠! (음 어쩐지 자랑하는 것 같은 -_-)
 

 

 

 

 

일요일은 아직 한참 남아 있었다. 결국 부엌으로 달아났다. 오전 11시가 지났을 무렵이었다. 배가 고프지도 않은데 천천히 씹으려고 애쓰며 억지로 먹었다. 포장을 벗겨 햄 한 조각을 꺼냈다. 그런 다음, 바나나 하나를 집어 껍질을 벗겼다. 그러는 동안 일요일은 조금씩 물러갔다. 한 입 먹고, 한 번 씹고, 한 모금 마실 때마다 일요일이 약간씩 지나갔다. (p.78)

 

아니아니아니다. 일요일이 언제 조금씩 물러간 적이 있던가, 언제 약간씩 지나간적이 있던가. 내게는 언제나 휙휙 지나가기만 하던데. 

멀미약이 단 한 알도 남아 있지 않았다. 집 근처 약국은 닫혀 있었다. 아직 일요일이었다.(p.81)

 

그래, 18:36 현재. 아직 일요일이긴 하다. 그러나 이제 몇시간만 지나면 이 일요일이 완전히 지나가 버린다. 그러면 또다시 월요일이 다가올테고 그러면 또다시 나는 두 눈을 비비며 일어나 머리를 감고 출근 준비를 해야 할테고 그러면 또다시 나는 버스와 지하철에 시달리며 출근을 할테고 그러면 또다시.... 

아 싫다. 

아직 일요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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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10-18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갑자기 다락방님이 너무 보고 싶어져서 서재에 들렀는데 새 글이 있네요!
게다가 구구절절 너무도 공감이 가는 일요일의 비애라니!
주 5일 근무가(저는 주5일 근무가 아닙니다만..ㅜ.ㅜ) 토요일과 일요일 묶어 쉬는 것과 수요일과 일요일, 이렇게 나눠서 쉴 수 있는 방법 두 개였음 좋겠어요. 월요일이 시작되면 주말이 너무 멀어서 지치거든요. 중간에 잠깐 쉬어갔음 좋겠어요.(>_<)

다락방 2009-10-18 20:14   좋아요 0 | URL
아, 정말 미치겠어요. 저 오늘 세수도 안하고 뒷동산 산책했는데요, 다녀오고 나서도 아직 세수를....쿨럭. 어쩐지 일요일에 세수하는 건 반칙 같지 않습니까?

아, 월요일이 올까봐 일요일이 싫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비연 2009-10-18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낮잠 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밖이 깜깜해졌슴다..;;; 흑.

다락방 2009-10-18 20:14   좋아요 0 | URL
저는 억울하게 낮잠도 못잤어요. 억울해 억울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뷰리풀말미잘 2009-10-18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남은 일요일을 어떻게 하면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요.

다락방 2009-10-18 20:15   좋아요 0 | URL
아 몰라요 몰라요. 알차게는 이미 물 건너 갔어요. 저는 잠들때까지 발만 동동 구르다 말 것 같아요. 아 정말 싫어요 싫어요 싫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매지 2009-10-18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낮잠 한숨 잤더니 어느새 ;; 아흑.

다락방 2009-10-18 20:15   좋아요 0 | URL
그러게 저도 낮잠을 자야 했는데 낮잠도 못자고 이게 뭔지. orz

2009-10-18 19: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18 19: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18 19: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18 19: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18 19: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18 20: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19 05: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19 08: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9-10-18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요일, 하면 글루미 선데이와 블러의 선데이 선데이가 동시에 생각나요. 두 곡 다 들어보시면 제 심정을 아실 겁니다. 그러니까 글루미 선데이는 이맘때쯤 들어야 하고 블러의 선데이 선데이는 금요일쯤 들어야 해요.

다락방 2009-10-19 08:33   좋아요 0 | URL
아 Jude님. 갑자기 이 글을 보니 제가 [글루미 선데이]영화를 보다가 포기한 일이 떠오르네요. 저는 그 영화를 보기가 어찌나 힘이 들던지 말이죠.
그나저나 Jude님. 어김없이 월요일이 왔어요. 또 한주 살아봐야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요, Jude님. Jude님께 '김훈'의 [남한산성]은 어땠나요? 저는 아직 읽기 전인데...그 책 괜찮은가요? 괜찮다고 하시면 읽어볼까 해요.

hnine 2009-10-18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말이지요, 결혼해서 살림하는 입장이 되니까 싹 바뀌더라구요. 어서 월요일이 왔으면 하는 기대로 버티는 일요일 밤을 보내게 되지요. 무슨 뜻인지 아시리라 믿으며... ^^

다락방 2009-10-19 08:34   좋아요 0 | URL
hnine님. 조금은 알 것도 같아요. 그렇다면 저는 일요일을 기대로 버티기 위해 음..결혼을 해야 할까요? 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10-18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요일.. 너무 쬐끔 남았어요. 아 아쉬워

무해한모리군 2009-10-19 08:07   좋아요 0 | URL
벌써 월요일 왔어요 --;;

다락방 2009-10-19 08:34   좋아요 0 | URL
휘모리님. 도대체 일요일 가는거 붙잡지 않고 뭐한거에욧! 어디서 뭐하느라 월요일이 그냥 오게 내버려둔거냐구욧! 버럭버럭!!

무해한모리군 2009-10-19 09:08   좋아요 0 | URL
안자고 버티면 안올줄 알고 눈을 안감을려고 했는데 --;; 엉엉

다락방 2009-10-19 09:14   좋아요 0 | URL
월요일이 온거...이거 다 휘모리님 때문이에요. 휘모리님 미워요, 미워요!! 엉엉. (마구 소리내어 처절하게 울며 뒤돌아 뛰어간다.)

머큐리 2009-10-18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항상 아쉬운 일요일이지만...또 오는 일요일을 기다려요...그 사이가 넘 지겨워서 그렇지..ㅎㅎ

다락방 2009-10-19 08:31   좋아요 0 | URL
그치요, 그치요, 그치요? 저 역시 또 오는 일요일을 기다려요. 목요일 저녁때쯤 부터 막 신나진다니깐요. 이제 금요일이고, 토요일이고, 막 이러면서요. 일요일 밤은 무서워요. ㅎㅎ

야클 2009-10-18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나름 월요병에 대처하는 방법으로는,

1.월화드라마와 친해지세요.
2.주식을 해보세요. 가끔, 날라가는 우량주를 샀을때는, 장이 쉬는 휴일이 너무 미울 지경이됩니다.
3.멋지구리한 남정네와 사내 연애를 해보심이.... ^^

뭐 이론상 그렇다는 얘기고.... 월요일이 다가오는 느낌때문에 난 개콘이 너무 싫어요.

벌써 저녁 11시가 넘었구낭 ㅠ.ㅠ 난, 월화드라마도 안보고, 주식도 개잡주에 물려있고,사내연애는 꿈도 못꾸고...

다락방 2009-10-19 08:31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놔. 완전 대폭소했어요, 야클님. 저 역시 월화드라마도 안보고, 주식은 안하고, 사내연애는......orz
월요일이에요, 야클님. 우리 모두 기운내자구요. 전 아침 잔뜩 먹고 회사에 출근해서 이제 바나나 먹을거에요. 히히 :)

레와 2009-10-19 09:15   좋아요 0 | URL
아, 야클님 최고최고!!


ㅎㅎ

다락방 2009-10-19 09:55   좋아요 0 | URL
아 미치겠어요 레와님.
나 일해야 되는데 여즉 이러고 있어요. 아놔. 어떡해 ㅠㅠ

... 2009-10-19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월요일이 다가온다는 두려움때문에 저는 이 야심한 밤에 또 일 저질렀어요 (상세설명은 제 서재에).
내일 아침은 비마저 내리고 황사까지 있을 거라는 어.두.운 소식 (워워워).

일요일이 가는 소리가 막 들리게 하는 이 페이퍼엔 추천할수가 없어요, 없구 말구요. 흥.

다락방 2009-10-19 08:30   좋아요 0 | URL
아, 언제나 닥치고 나면 사실 별거 아닌데 왜 닥치기 전에는 그다지도 무섭고 두려운걸까요? 변함없이 월요일은 왔고, 저는 이렇게 회사에 나와서 놀고(?) 있습니다. 해야 할 일이 산더미인데...조금 더 수월하게 할까 싶어 집에도 일을 싸들고 가는 미련스런(?) 짓을 해놓고 그대로 가지고 왔으면서....그러면서 월요일 아침부터 이렇게 놀고........

날이 쌀쌀해요, 브론테님. 따뜻하게 입고 다니세요. 자자, 다음 일요일을 위해 힘냅시다!

2009-10-19 01: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19 08: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turnleft 2009-10-19 0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월요일 하루 휴가 냈는데.. -_-*

다락방 2009-10-19 08:24   좋아요 0 | URL
아 부러워요 부러워요 부러워요 부러워요. 저는 해야 할 일이 산더미라 휴가를 낼 수가 없어요. 휴가후에는 그 일들이 저를 압박할테니 말이지요. 부럽부럽부럽 ㅠㅠ

레와 2009-10-19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록 오늘이 월요일이지만, 보쓰님 부재에 안도..

이힛~ :)

다락방 2009-10-19 09:17   좋아요 0 | URL
악 정말? 부럽부럽. 저는 이제 곧 회장님 출근. 일모드로 들어가야 해요.(출근하고 한시간 이상을 농땡이 ㅋㅋ)

습관 2009-10-19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다락방님,
저는 주말 내내 피겨를 본다고 새벽에 잤더니(어제 갈라쇼까지), 시차 적응이 안 돼네요.
아침에 일어나기가 어찌나 힘들던지.

더구나 어제 4시쯤인가 엄청난 굉음의 천둥, 번개 소리에 잠이 화들짝 깨서, 오늘 아침이 더욱 더 힘드네요.
얼른 집에 들어가서 죽은 듯이 자고 싶네요.
그러고 보니, 제 취미생활은 걸핏하면 죽은듯이 잠들기, 인거 같아요.

여하튼, 월요일, 정말정말 싫어요. 금요일이여 어서어서 오라~~~

다락방 2009-10-19 10:14   좋아요 0 | URL
습관님 저는 글쎄요 갈라쇼는 보지도 않고, 그 전날 프리스케이팅만 봤는데 일요일을 골골대며 어제는 밤 열시에 잠들지 않았겠어요? 그런데 말씀하신것 처럼 그 천둥번개 때문에 화들짝 깼답니다. 요란하게 오더군요.

우리 금요일을 기다리며 열심히 살아봐요, 라고 말하면서 일은 안하고 자꾸 알라딘에서 놀고 있어요. ㅠㅠ

기억의집 2009-10-19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므낫, 그랬군요. 저의 주말은 일큐팔사를 한페이지라도 더 읽으려고 애썼던 처절한 주말이었는데... 결국 1권도 못 끝냈어요. 볶닥이는 주말을 뒤로 하고 지금은 한가해졌지만 예스 돌아보고 알라딘은 지금 돌아보고 있어요.

흠흠. 카라의 어깨 들썩이는 이 노래 들으면 http://migame.tv/section/ucc/view.asp?msg=392472&bd=22 기분이 좀 나아지려나. 랄랄라 따라하면 그래도 월요일이 좀 참을만 할 거예요^^

다락방 2009-10-19 13:37   좋아요 0 | URL
언제나 그렇듯이 알라딘에 들어와 놀면서 그럭저럭 월요일 오전이 다 지나갔어요. 점심에 부대찌게 먹었는데 그것도 맛있었구요. 게다가 바나나와 빵 등등 간식도 잔뜩 먹었더니 뭐 이젠 아무렇지도 않아요. 누구나 닥치고 나면 별거 아닌데 닥치기 전에 신경을 곤두세우죠. ㅎㅎ

고맙습니다, 기억의집님. 늘 고마워요. 늘 든든하구요. :)

습관 2009-10-19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할 일이 없어요.
가끔 회사에 너무 미안해요. 일 하는 시간이 너무 적어서.
이러다가도 일이 몰아닥칠까봐 걱정 합니다.
모든게 적당한게 좋은데, 적당한건 왜 이렇게 보편적이지 않을까요?

이러다가 윗 분들이 오시면 일 하는 척 합니다.
아니, 일 뻔히 없는거 아시니까 업무 관련 자료들을 찾아 보는 척 합니다.

다행이도 저는 월화 드라마를 즐기니까 그래도 다락방님보다는 시간이 더 빨리 가지 않을까요?? 헤헤.

다락방 2009-10-19 13:39   좋아요 0 | URL
아 저도 사실 일이 많은 보직은 전혀 아닌데, 지금은 뭐가 꼬여서 일이 많아졌어요. 이것도 딱 순간이랍니다. ㅎㅎ
저도 회장님이 회장님실에서 나오시면 잽싸게 놀던 창을 닫고...쿨럭. ( '')

벌써 월요일 오전이 다 지나갔어요, 습관님. :)

카스피 2009-10-19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청년 백수가 많은 이 시대에 다락방님 말씀은 이들은 넘 슬프게 해주는데요 ㅜ.ㅜ

다락방 2009-10-19 14:30   좋아요 0 | URL
아 카스피님.......그렇겠네요. 제가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했네요. 죄송해요. 흑흑 ㅠㅠㅠㅠㅠㅠㅠㅠ
 
엄청나게 우아하고 아름다운 소설들

 

 

“너무 큰 사랑이 아이를 죽일 수도 있다는 거 아세요, 마레스코 씨?”(p.111)

마레스코도 이해하지 못했겠지만 사실은 나도 잘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니까 너무 큰 사랑이 아이를 죽일수도 있다는 사실은 이해하겠으나 마레스코가 아이에게 보인 사랑이 아이를 죽일만큼의 사랑인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했다는 말이다. 그런데 아이의 유치원 선생은 계속 이렇게 얘기한다.

“콜랭은 지나치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아이의 정신은 아버님이 주시는 모든 것에 의해 마비되어 있어요. 전 저녁때 콜랭을 데리러 오실 때마다 아버님을 관찰해요. 그러다간 아이가 애정에 질식하고 말 겁니다.”(p.112)


지나친 사랑이 상대를 질식시킬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나도 익히 아는 바다. 왜 어느 시에도 그런 구절이 있지 않던가. ‘깊이 사랑하지 않도록 합시다.’ 또 ‘니콜 크라우스’는 자신의 책 [사랑의 역사]에서도 ‘덜 사랑해주세요!’ 라고 말한 적이 있지 않던가. 나 역시 지나친 사랑은 도로 가져가줘요, 라고 말하고 싶은 사람중의 한명이다. 그런데,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의 경계가 애매하듯, 많이 사랑하는 것과 그 사랑이 ‘지나친 것’의 경계도 애매하지 않은가.

이 소설에서 아버지인 마레스코도 아들 콜랭에 대한 사랑이 넘쳤다. 세 살배기 아들이 엄마를 자꾸 찾는데 엄마는 여기에 없다. 엄마는 그를 두고 떠났다. 아이에게 엄마의 빈자리를 느끼게 하고 싶진 않았다. 아이에게 엄마를, 엄마의 사랑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 가발을 사서 머리에 쓰고, 스폰지 공을 가슴에 채워 콜랭에게 ‘엄마의 사랑’도 주는 ‘아 빠’ 였던 것이다. 그럴수도 있지, 나라면 뭐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요, 하겠지만 그럴수도 있는거 아닌가, 하는데

어느틈에 이 소설을 읽으면서 나는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어, 이건 정말 지나쳐. 애정이 지나쳐서 불행을 불러올 것만 같아, 선생이 괜히 그런게 아니었어, 아, 설마...나는 불안한 마음으로 남은 책장을 넘기게 된다. 그런데 정말, 정말 모르겠다. 대체 어디쯤에서, 대체 어느 부분에서 나는 그의 사랑이 지나치다고 느끼게 된건지, 대체 어느 구절에서 그의 사랑이 지나쳐서 불행을 가져올 것 같다고 느끼게 된건지 정말 모르겠는거다. 어떻게 이렇게 내가 모르는 사이에 그럴수도 있는 사랑이 지나친 사랑이 되어버린거지.

이 소설을 ‘좋다’고 말하기엔 마음이 많이 불편하지만 독특한 소설임에는 틀림없다.




그리고 여기 아주 아름다운 소설이 있다. ‘아름다운’이라는 단어는 사실 이 소설을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진게 아닐까. 제길, '아름다운' 이라는 말 말고 대체 또다른 어떤말을 써야 한단 말인가.  



이 소설은 요란하지 않다. 오히려 한적하고 나른하다. 한적하고 나른한건 지루한 것의 좋은 표현인 듯 한데 이 소설은 전혀 지루하지 않다. 아름답고 조용한 이 소설은 그러나 그 속에 가슴 아프고 시린 일들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니까 이런 느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도무지 모르겠어서 이 책의 책 날개에 가득한 찬사들을 훑어보았다. 그러다가 내가 표현하고 싶은 딱 맞는 문장을 발견했다.

“그토록 많은 일이 일어나면서도 이렇게 평화롭다는 사실이 놀랍다. 평화롭고, 강렬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산문체의 미덕.”(Die Zeit, Germany)




그래, 내가 하고 싶었던 말도 그 말이다. 어떻게 그 잊지 못할 강렬한 일들을 이렇게 평화로운 문장들 속에 표현할 수 있느냔 말이다.

그 순간 나는 스스로 생각해도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짓을 하고 말았다. 팔을 들어 그녀의 어깨에 얹은 다음 그녀의 몸을 내게로 바싹 끌어당겼던 것이다. 그때까지 어머니를 제외하고 그 어떤 여자에게도 하지 않았던 행동이었다.(중략)분명 아버지에게는 내 행동이 집중력을 흩어놓는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욘의 아버지도 마찬가지였다.(pp.120-122)




이 문장들이 포함된 몇장에 걸쳐진 그 감정을 대체 어떻게 말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다. 그 날의 눈부심, 그 날의 땀, 그 날의 긴장, 그 날의 행복, 그리고 그 날의 원망.. 나는 분명 무언가를 느끼는데, 그래서 이 몇장을 읽으면서 아주 강하게 마음이 움직이는데, 이런걸 다른 사람에게 전해주고 싶은데, 전할 수 있는 말들을 찾을 수가 없다. 대체 나는 전할 수 없는 말을 작가는 어떻게 표현해낸걸까.

 

게다가 오오, 세상에 이런 문장이 튀어 나온다. 나를 자지러지게 한 장면.

 

결국 두 남자는 거의 고함을 지르다시피 앞치마를 휘두르며 합창을 했다. 설거지용 솔은 냄비를 두드려서 장단을 맞추는데 쓰였다. (p.247)



두 남자, 앞치마, 합창, 설거지, 장단 으윽. 더할나위 없이 완벽한 문장이 아닌가! 이건 그러니까 나의 로망, 모든여자들의 로망이 아닌가. 앞치마를 입고 설거지를 하며 노래를 부르는 ‘두.남.자.’ 

 

이 소설은 지독하게 아름답다. 소설이란 이런게 아닌가 싶다. 소설을 좋아하는 내가 자랑스러워지기까지 하는 그런 소설이다. 나는 어떻게 이런 글을 쓸 수 있는지 정말 모르겠다. 나는 그저 이렇게만 말하련다.




말 도둑 놀이, 나를 믿고 이 책을 한번 읽어봐요. 정말 후회하지 않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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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 2009-10-16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이거, 또 한번 서재에 붐을 일으킬 소설이 나타났군요!
지나친 사랑이라, 몇 구절만으로도 호감이 가요. 따로 '어떤 남자'에 대한 로망은 없었는데 앞치마의 두 남자라 음...

2009-10-16 09: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09-10-16 11:13   좋아요 0 | URL
Arch님, [붉은 애무]는 '지나친'사랑 이기 때문에 불편한 마음이 들게하는 소설이에요. 읽는 내내 불안하고 말이지요.

저도 앞치마 두른 남자에 대한 로망을 기존부터 가지고 있었던 건 아닌데 말이죠, 저 장면을 보고 상상하니 마구 행복해지는 거에요. 성인남자 둘이서 내 부엌에서 그런다면. 으윽, 아찔하잖아요?

2009-10-16 11: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습관 2009-10-16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정말 믿고 읽고 싶어지는 소설이네요.

조만간 꼭 다락방님만 믿고 읽어 볼테니까 책임 지셔야 해요? ㅎ

다락방 2009-10-16 11:14   좋아요 0 | URL
아, 습관님. 책임은 어떻게 지면 될까요, 네? ㅎㅎ 정말로 고요하고 아름다운 소설이에요. :)

무해한모리군 2009-10-16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도둑놀이 몇 번 살까하다가 광고를 너무 해서 미움받아서 내쳐졌는데 으흠..

다락방 2009-10-16 11:15   좋아요 0 | URL
휘모리님. 이게 광고를 너무 해댔나요? 저는 먼댓글로 연결했다시피 브론테님이 쓰신 글 보고 완전 삘받아서 산거거든요. 책 날개에는 엄청난 찬사들이 가득하긴 하지만 밑에 기억의집님 말씀대로라면, 아마존 평도 그다지 좋진 않은가봐요. 그러니 휘모리님은 서점에서 한번 훑어보심이. :)

무해한모리군 2009-10-16 17:16   좋아요 0 | URL
처음 출간했을때 굉장했었죠. 교보에 막 쫙 깔리고 ㅎㅎ
차에도 막 광고하고~
제목은 무척 마음에 드는데 그러면 색안경이 쫙 껴지는게... ^^;;

다락방 2009-10-16 17:28   좋아요 0 | URL
ㅎㅎ 저는 브론테님 서재에서 처음 봤어요. 그리고 딱 보고 어쩐지 다른 사람들은 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기억의집 2009-10-16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흑 어제도 질렀는데..오늘도 질러!// 저도 지난 번에 말도둑놀이 궁금해서 아마존 갔는데(아마존이라고 하니깐 책정글답게 리얼하죠!)..생각보다 평이 그저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살까하다가 접었는데.... 진짜 진짜 괜찮아요?

다락방 2009-10-16 11:18   좋아요 0 | URL
기억의집님, 기억의집님. 제가 안그래도 지금 [신주쿠 상어]를 읽고 있거든요. 아, 이거 웃기더라구요. 뭐랄까, 음탕한 하드보일드 형사라니..하하하핫. 재미있어서 금세 읽혔어요. 그래서 말인데요,

[말 도둑놀이]는 제가 지금 막 기억의집님께 보냈어요. 기억의집님 댓글보고 아 그래 이 책이다, 하고 후다닥 보냈는데, 지금 댓글 쓰다보니 제가 메모를 쓰지 않았다는게 생각나지 뭐에요 -_-
메모 없어도 [말 도둑놀이] 제가 보낸거니까 잘 받아보고 즐겁게 읽으셔요, 기억의집님. 제가 보내드려야 아주 좋지 않더라도 아 돈아까워, 이런 생각은 안드실테니 ㅎㅎㅎㅎㅎ(일종의 보험이랄까요!)

오늘 도착할 것 같아요, 기억의집님. :)

무해한모리군 2009-10-16 11:41   좋아요 0 | URL
음탕한 하드보일드 형사!!!!!!!!!!!!!!!
오홋오홋~

다락방 2009-10-16 13:04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휘모리님. 동료라고는 없는 하드보일드 형사가 14살밑의 여자친구를 사귀면서 툭하면 잘라고 해요. 아 놔 웃겨서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 그의 여자친구가 음탕한 형사님이라고 하거든요. 하하하하하하하하

무해한모리군 2009-10-16 13:23   좋아요 0 | URL
아 이건 실망인데요~ ㅎ
여자친구랑 자고 싶어하는게 무슨 음탕이라고 건강한거구만 음흠..
어쨌든 이책과 말도둑놀이는 접수해 두겠어요 헤헤

다락방 2009-10-16 13:53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말이죠, 그게 당연한건데, 저도 그런 캐릭터가 몹시 맘에 드는데(응?)
그간 하드보일드한 탐정으로 알려진 필립 말로나 사와자키는 뭐랄까, 좀, 음, 무조건 여자랑 자려고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물론 그들은 여자친구가 없었지만- 암튼 자꾸만 이러는(?) 하드보일드 형사를 보니 막 웃겼어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 나쁘다는 건 아니고. 하하하하하하하하

기억의집 2009-10-16 18:48   좋아요 0 | URL
우와~~ 다락방님, 좀 전에 받았어요^^
오후에 친정엄마가 뭐 해달라고 해서 해 주고 저녁하러 집에 왔더니 아들애가 받아놨더라구요.^^
아들애가 엄마, 이거 하고 주길래 순간 알라딘에서 올 게 없는데...잠시동안 머리 굴리며 혹 서평단에서 잘 못 주소가 넘어갔나했어요. 열어보고 말도둑 놀이길래 혹시나 하고 들어와봤어요^^

어떻하죠! 고마워서~~~ 새책이잖아요. 읽던 책 보내주셔도 되는데....^^잘 읽을께요. 왠지 수지 받은 이 기분, 아니 복권 당첨된 이 째지는 기분, 모르실 거예요^^
음탕한 형사(신주쿠상어를 음탕한 형사로 바꿔부를까요?), 내용이 음침하고 유치짬뽕이긴 하지만 그 유치짬뽕 맛을 그런대로 감미하면서 읽었더니 그런대로 읽을만 하더라구요^^
다락방님, 너무 고맙구요.......... 다음에 돈은 없는데 읽고 싶은 싶은 책 있으면 꼭꼭 말하세요. 지갑 엽니다^^ 술 값 대신으로, 하핫~

다락방 2009-10-18 17:21   좋아요 0 | URL
잘 받으셨다니 다행이어요, 기억의집님. 새 책을 보내드린건, 저 역시 이 책을 가지고 싶기 때문이었어요. 기억의집님께도 부디 좋은 책이 되기를 바랍니다.

2009-10-16 11: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16 11: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16 13: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니 2009-10-16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케이, 흔쾌히 말도둑놀이를 접수합니다.
요즘 제 정서에도 딱일 것 같고 말이죠.

저는,음음, 아이들은 어른들이 지나칠 정도다 싶게 그렇게 듬뿍 사랑을 받아도 좋은 존재라고 생각해왔는데...자꾸만 애정의 경계를 확인하는 건, 어른들만의 병 아닐까요.^-^;; 소설을 읽지 않아서 하는 말입니다.

다락방 2009-10-16 17:33   좋아요 0 | URL
네, 이게 그러니까 말이죠, 어린아이에게 지나친 사랑을 쏟아부었는데, 그 사랑이 '보답 받지' 못하게 되자, 그 지나친 사랑을 쏟아부은 쪽은 서운하고 실망해서 분노를 가지게 된다는 거죠. 지나친 사랑을 받는쪽도 부담스럽겠지만, 지나친 사랑을 하는 쪽은 여러모로 마음이 너덜너덜해지는 것 같아요. 일단 사랑이라도 '지나치다'면, 좀 물러설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원래 그 사람에게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닌데, 그 사람이 문제 있는 사람이 되어버리는건 순간인 것 같거든요.

... 2009-10-16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먼댓글 트랙백을 따라와보니 다락방님과 만나게 되는군요 ^^*
저도 말이죠, 소설읽는 내가 막 자랑스러워 지는, 그런 순간이 정말 너무나 좋아요!!!


다락방 2009-10-16 17:30   좋아요 0 | URL
브론테님은 분명 그런 순간을 좋아할거라 예상되요. 그래서 브론테님의 페이퍼는 제게 중독성이 있고 말이죠. 말 도둑놀이 참 좋았어요, 브론테님. 헤헷 :)

머큐리 2009-10-16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나 즐거운 다락방님의 페이퍼...그렇지만 언제나 지갑을 노리는 다락방님의 페이퍼...아놔~
글구 신주쿠상어의 형사는 만화 '시티헌터' 주인공 같은 가요? 그 친구도 너무 건강해서 탈인데요..ㅎㅎ

다락방 2009-10-16 17:29   좋아요 0 | URL
아뇨, 머큐리님. '시티헌터'의 주인공에 비하면 이 남자는 그런쪽으로(?) 아주 얌전하죠. 다만 제가 '필립 말로'와 '사와자키'에게 길들여져 있었던 터라 이 사람이 생소했을 뿐. 혹시 기대하실까봐 말씀드리는데요, 이 책 야하지 않아요. 하하하하하하하.

2009-10-16 15: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16 15: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16 17: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웽스북스 2009-10-17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접수! ㅋㅋㅋ

다락방 2009-10-18 17:20   좋아요 0 | URL
오케! ㅋㅋㅋㅋ

2009-10-18 14: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18 17: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18 18: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18 18: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갈치구이에 아침밥도 먹었고, 출근해서는 동료가 준 치즈머핀도 맛있게 먹었고, 점심도 방금전에 다 먹었는데 왜 한없이 축 처지는 걸까. 왜 이렇게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걸까. 증명사진도 찾으러 가야 하고, 운전면허 갱신도 하러 가야하는데, 어제부터 하려고 쌓아놓은 서류더미들 하며....왜 죄다 귀찮기만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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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2009-10-13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다락방님, 다락방님!~

저도 어제 하루종일 그래서 퇴근하자 마자 집으로 가서 바로 죽은듯이 잠들었답니다.

오늘은 좀 낫네요.

다 지나갈거예요. 그러길.

무해한모리군 2009-10-13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손가락 힘도 빠지는 거 같아요.
날씨 때문일까요?
저는 슈크림을 먹어보았더니 좀 덜해지는 것도 같고~
빠샤!!

Forgettable. 2009-10-13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도 비가올 듯?
여기는 벌써 살짝 비왔어요.

마늘빵 2009-10-13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비오는 날 칼국수 맛있다. 땅콩도 먹고, 쿠키도 먹고.

치니 2009-10-13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에 갈치구이라니, 오 대단하신 어머님.(다락방님이 해먹었다고는 절대 상상되지 않아요 ㅋ)

뷰리풀말미잘 2009-10-13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아침이 삼겹살이기만 했더라도..

레와 2009-10-13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내요, 아자아자!!!!

다락방 2009-10-13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습관님 저는 안그래도 오늘 연극 보러 가야하는데, 그게 왜 하필 오늘일까 싶네요. 집에가서 죽은듯이 자고 싶어요, 저도.
휘모리님 맞아요, 전 손가락 힘도 빠지고 완전 등은 굽어가지고...치즈머핀과 베트남쌀국수도 저를 어쩌질 못했는데...슈크림요? 될까요? ㅠ.ㅠ
Forgettable님 비 오면 제가 어떤 기분인지 그 누구보다 잘 아시면서..미워요. 흑.
아프락사스님 이따 연극 보기 전에 칼국수 한판 땡길까 봐요.
치니님 저는 '전혀 독립에의 의지가 없는' 얹혀사는 노처녀라지요. 후훗. 갈치구이는 당연히 엄마가. ㅎㅎ
섬사이님 저녁에 친구랑 연극 보러 가는데 아 너무 구찮아요 ㅠ.ㅠ 부침개는 섬사이님이 해주세요. ㅠㅠ
뷰리풀말미잘님 아침 삼겹살 말고 '말미잘과 삼겹살'이라면 어쩐지 제 얼굴이 반짝거릴듯도 한데.
레와님 고마워요, 운전면허 갱신하러 가는 길에 받은 도넛츠 기프티콘이라니! 레와님은 센스쟁이 :)

다락방 2009-10-13 16:14   좋아요 0 | URL
귀찮아 죽겠다면서 닉네임에 소스 넣고 있다 ㅎㅎ

비로그인 2009-10-13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이 허하신가요, 다락방 님.......

다락방 2009-10-13 17:42   좋아요 0 | URL
마음은 허하고 머리는 텅 비었어요, Jude님.

마노아 2009-10-13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오늘 신종플루 때문에 발열검사하는 당번이어서 6시 55분에 출근했는데 교무실은 닫혀 있고, 저는 열쇠가 없었어요.(저만 열쇠가 없답니다ㅠ.ㅠ)
한 시간 동안 벌벌 떨면서 발열 검사하고 바로 1교시 수업 들어갔다가, 3교시 수업 들어갔다가, 점심시간에는 학부모까지 해서 식당은 만원인데 식판도 모자르고, 반찬도 동이 났고, 반찬도 참담했어요. 5교시 시험 감독 들어갔는데, 7교시에 무려 보강까지 들어온 거예요. 그래서 다시 또 시험 감독을 들어갔답니다. 학부모 참관하는 시험이라 앉을 수도 없고 다리가 뻣뻣하게 굳어갔어요. 그리고 예고도 없이, 매직데이까지 겹쳤어요. 아, 컨디션 완전 엉망이에요. 크흑.....ㅜ.ㅜ
이런 날은 따뜻한 코코아 한 잔 하면서 기분 전환을 해야 해요...

다락방 2009-10-13 17:56   좋아요 0 | URL
아이고 마노아님, 힘든 하루셨군요! 따뜻한 코코아 한 잔 이면 정말 되겠어요? 저같으면 눈물을 글썽이며 소주를 마셨을 것 같아요. 삼겹살을 마구 먹고 말이지요.
고생하셨어요, 마노아님. 저녁 시간은 편히 쉬세요. 코코아 한 잔 하시면서요...

... 2009-10-13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씨탓 + 계절탓

다락방 2009-10-13 18:04   좋아요 0 | URL
으응 맞아요 맞아요 그럴거야. 나 가을타나봐요....

프레이야 2009-10-13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자아자, 우리 다락방님 기운내요!!
달콤한 초콜릿 드세요^^

카스피 2009-10-13 1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기운내삼^^

기억의집 2009-10-13 2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끈!

다락방 2009-10-14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레이야님 우유에다가 콘푸레이크 말아서 게걸스럽게 막 먹었어요. 마지막엔 그릇을 들고 마셔버렸지요. 역시 답은 먹는건가요.. 흐음.
카스피님 누구에게나 다 이럴때가 있잖아요. 그리고 또 지나가고. 하룻밤 자고 나니 좀 괜찮은데요! :)
기억의집님 네네 불끈! 언제나 불끈하는 저도 이럴때가 있어요. 헷 :)

네꼬 2009-10-14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님, 커피를 마셔요, 커피를! 내가 지금 가서 내려줄까?

다락방 2009-10-14 10:06   좋아요 0 | URL
네네, 내려줘요,내려줘요!! ㅎㅎ
근데 다 필요없고 아침부터 네꼬님 보니깐 막 좋다. 히히히. 히죽히죽 ^_____^

비로그인 2009-10-14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경험으로는요, 마음이 허할 땐 그 무엇도 채워줄 수가 없었어요. 하루 연차? 기분전환? 이런 걸로 전환될 기분이었으면 그 무엇으로도 되었을걸요. 그 마음으로, 단지 그 마음을 온전히 지킬 수 있는 곳에 가 있는 것만이 좀 숨이 트이는 기분이랄까요.
저 여기 있어요, 다락방 님.

다락방 2009-10-15 08:29   좋아요 0 | URL
Jude님의 고민은 어때요? 결론이 났나요?

2009-10-14 23: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15 08: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9-10-15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이잖아요~~~ 올드 팝 걸어놓고 있으니 눈부신 햇살과 어우러져 아주 쥑입니다요.
다락방님 가을 타나 보다~~~ ^^

다락방 2009-10-15 09:38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저는 사계절을 다 타는 것 같아요. 흑흑. ㅠ.ㅠ

비로그인 2009-10-15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고민 말이지요, 아직도 고민중입니다. 저는 답을 쉽게 내질 못하는 인간이에요. 스스로 물어서 답을 내야 하는 모든 문제 앞에서, 스스로 물어보면 다른 문제가 또 터져나와 그 문제에 답하느라 쩔쩔 맵니다. 고민하는 그 시간이 모두 지나면, 여차저차 하다가 오히려 문제가 스르르 다른 곳으로 가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아직도 고민중입니다.당최 스스로 물어봐도 답이 나질 않아요. 이것은 미적거림이라든지 유보와는 아예 달리, 정말 `고민중'인 것이지요.

다락방 2009-10-16 09:31   좋아요 0 | URL
그 고민 자체가 쉽게 결론낼 수 없는 고민이잖아요. 저라도 그랬을거에요. 아니, 저는 아예 그 고민을 하지 않으려고 억지로 밀어내고 있지요. 제게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비로그인 2009-10-17 0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든 생각. 싫다는 감정은 결과가 될 수는 있어도 이유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 취향을 근거로, 다른 작가를 서로 비교해서는 안된다는 것(이것은 실은 제 생각이 아니라 앨리스 스타인바흐가 들은 글쓰기 수업 강사의 말입니다).

다락방 2009-10-18 17:17   좋아요 0 | URL
저 역시 갑자기 든 생각. 맞은 사람은 그 사건을 평생 기억하지만, 때린 사람은 그 사건을 쉽게 잊을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철저하게 제 생각으로는 전혀 옳지 않은 것이에요, Jude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