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소설이라는 장르를 좋아한다기 보다는 로맨스 소설 작가중 유독 '산드라 브라운'을 좋아한다. 그러니까 내가 로맨스 소설이라고 다 읽어치우는 스타일이 아니라 산드라 브라운의 로맨스 소설만 읽는 편이다. 책장 한칸은 로맨스 소설로 할애하고 있는데, 그중의 2/3가 산드라 브라운 소설이다. 그녀의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는 꽤 적극적인 남자주인공이 나오기 때문이고, 그녀가 성인남녀의 사랑을 그려내고 있기 때문이다. 음, 그러니까 뭐랄까, 그녀는 '사랑은 육체로 완성된다' 의 느낌을 준달까. 그래,바꿔말하면 야하다는 뜻이다. 쿨럭. 어쨌든. 그녀의 소설중 『몬테니그로의 아침』에는 이런 대화가 있다. 

(여) "이가 참 고르네요. 교정기 했어요?"
(남) "아니."
(여) "난 했어요."
(남) "사랑스러웠겠군."

 

2월이었다. 2월의 어느 하루, 나는 한 남자를 만났다. 우리는 찻집에 들어가 앉았는데 그때 그와 이런 대화를 나누었다. 

(남) "이빨 교정했어요?"
(여) "아니."
(남) "이가 참 고르네요."
(여) "어릴때 엄마가 제때제때 뽑아줬어요." 

나는 이날까지 살아오면서 나한테 이빨 교정했냐고 묻는 남자는 처음이었다. 그런데 그 이빨 교정했냐는 물음이 세상에, 그렇게 좋을수가 없었다. 관심이 있고 진솔한 느낌을 주었다고 하면 다 표현이 될까. "미인이시네요", 라는 말을 들으면 "고맙습니다" 라고 답은 하면서도 사실 속으로는 '뻥치시네!'하고 생각하게 되는데, "내 어깨에 얹어진 당신 머리는 깃털처럼 가벼워."라고 하면 웃으면서도 속으로는 '구라쟁이!'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이빨 교정했어요, 라니! 이건 도무지 거짓말이야, 라거나 뻥치시네, 라고 생각할 수 없는 부류의 것이 아닌가! 딱히 칭찬도 아니고 그렇다고 '너를 좀 꼬셔보겠어'의 의도도 아니고, 또 그렇다고 남들이 다 하는 말도 아니고. 나는 그에게서 "이빨 교정했어요?"라는 말을 듣는 순간 그 말이 지독하게 로맨틱하게 들리는거다. 마치 내가 로맨스 소설속의 여주인공이 된 것만 같았다. 가장 듣기 좋은 말, 가장 낭만적인 말, 다른 사람들도 이말을 들어봤을까? 어떻게 들어봤겠어? 난 이빨 교정했어요, 라는 말을 들었어. 꺅.  

이빨 교정했어요? 이빨 교정했어요? 이빨 교정했어요? 이빨 교정했어요? 

이 말을 듣는 순간 잠시 머리가 멍했던 것도 같고 정신을 잃었던 것도 같다. 어리석은 줄 알면서도 이 남자는 그동안 만나온 남자와는 달라, 라는 생각까지 했었다. (바보다, 난. 이놈이 다 그놈인데 -_-) 그 전에도 나는 그말을 들어본 적이 없고, 아마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 누가 이빨 교정했냐고 물어보겠어. 참신한 놈 같으니라고.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아니지, 지극히 당연하게도 가장 듣기 좋은 말을 했던 그는, 가장 듣기 싫은 말도 했다. 뭐, 인생은 다 그런거지. 그래도 이빨 교정했어요, 는 내내 지워지지 않는 명대사. 다 쓰고 나니 나는 대체 왜 이런 말을 좋아하는가 의문이 든다. 내 남동생이 항상 말하듯이 내게는 똘끼가 있는걸까.

 

그런데 내가 지금 왜 갑자기 이런 글을 쓰고 있는지 모르겠다. 페이퍼 좀 안 쓸려고 했는데..알라딘 좀 줄여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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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ettable. 2009-10-22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이거 '난 남들보다 꼬리뼈가 좀 더 긴데 만져볼래?'에 버금가는 로맨틱한 말인데요?!

나 자다 깨서 잠이 안와서 잠이안와요. 큰일이에요. ㅠㅠ
그래도 컴터 켜서 여기 들어오니 다락방님 글이 있어 위안- ㅎㅎ 같이 안자는 사람이 있구나 해서, 흐흐

아무래도, 상실의 시대가 너무 우울하고 예민하고 그런가봐요. 아, 자야지.

hanalei 2009-10-22 00:26   좋아요 0 | URL
같이 안 자는 사람(2)

다락방 2009-10-22 08:54   좋아요 0 | URL
Forgettable님/ 상실의 시대 얘기는 언제 한번 페이퍼로 쓸까해요. 내가 Forgettalbe님과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혹은 이유)들에 대해서요. ㅎㅎ 그래서 다시 잠들긴 했나요? 다시 아침이에요. 굿모닝! :)


레이_시즌4님/ 안녕히 주무셨어요? :)

Arch 2009-10-22 09:26   좋아요 0 | URL
꼬리뼈 그건 어디서 나온 말이더라~ 기억이 가물가물, 아, 감질나 죽겠어요!

다락방님, 그러니까,이빨 교정한 여자 사람이구나^^(아치는 활용을 잘해요. 크)
다락방 예쁘네 보다 은근히 돌려서, 아주 구체적이고 심심하지 않게 칭찬한게 주효한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어요.
전 '아치는 술 먹으면 팔자로 걷는다'에서 그 사람이 무척 좋았던 경험이 있는데. 히~

왜 줄여, 왜 줄여요! 다락방님~ 나도 산드라 브라운 책을 읽어보고 싶을 정도로 좋게 해놓곤. 우리 댓글 수를 줄여보아요~ 그러니까 하나 달 때 많은 얘기를 한다거나 뭐 이런? 가지가지인데...^^

고백하자면, 어제 집에 돌아오는 길에 내가 이걸 끊어야지, 끊어야지, 좀 중여야지, 나도 그랬어요. 흑

다락방 2009-10-22 09:46   좋아요 0 | URL
Arch 님. 그러니까 나는 '이빨 교정 안한' 여자사람이라는 얘기지. 하하.
산드라 브라운 책은 Arch님이 별로 안 좋아할 것 같은데요? 그 책속의 남자 주인공들은 전혀, 전혀 Arch님 스타일이 아니에요. ㅎㅎ 막 싫다고 던져버릴 것 같아. ㅎㅎ

알라딘은 내가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서, 내가 너무 정신을 잃고 들어오는 것 같아서 줄여볼까 한거에요. 난 뭐든 정신을 잃을 정도로는 좋아하지 말자,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ㅎㅎ

Arch 2009-10-22 13:15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보다 못하지만, 저도 있잖아요. 그리고 그리고
꼬리뼈는 안 알려줄거에요? 이건 뽀님에게 물어야하는건가? 앙? 이렇게~

다락방 2009-10-22 13:32   좋아요 0 | URL
앗. 그건 뽀게러블님께 질문하삼 ㅎㅎ

새초롬너구리 2009-10-22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빨교정했어요 x3 ===> 요부분 무지 사랑스러웠어요 (구차한 질문이지만, 그 참신한 분하곤 어떻게???)

(비로그인 글썼다가, 아무래도 퍼런 사람이 적응이 안되서..아마 너구리 실루엣이면 적응되었을지도...)

다락방 2009-10-22 08:55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 구차한 답이지만, 웃으며 안녕, 했지요. 2월이긴 했지만, 2009년의 2월은 아니었어요.

순오기 2009-10-22 0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정말 이런 글을 쓰는 다락방님을 꼭 만나봐야 하는데~~ ^^
그런데 '이빨 교정했어요?'보다 '치아 교정했어요?'하면 덜 멋질까요?ㅋㅋ
어제로 장장 6개월의 독서마라톤 끝냈으니 슬슬 서재마실 좀 다녀야죠.
자주 못와봐서 두루두루 궁금했어요.^^

다락방 2009-10-22 08:59   좋아요 0 | URL
음, 저는 말이죠 순오기님. 그가 '이빨'('이'라고 했는지는 기억이 가물)이라고 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어쩐지 거르지 않고 불쑥 튀어나온 말 같잖아요? 하하하핫.

머큐리 2009-10-22 0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교정한 사람에게 물어보면 실례될 것 같아서 묻지 못한 말이었는데 말이죠...
이게 로맨틱하고도 연결될 수 있군요...(꼭 써먹어야지..ㅎㅎ)

다락방 2009-10-22 09:04   좋아요 0 | URL
현재 교정중인 사람에게 묻는다면 실례가 될 수 있겠지만 이미 교정이 끝난 사람에게라면 그다지 실례가 될 것 같지는 않은데요, 머큐리님? 아, 그리고요 저만 이런거지..모든 여자들이 이 말을 로맨틱하게 여길거라고 생각되지는 않아요. 하핫. 나중에 '그게 뭔말이야!'라는 소릴 들어도 저 원망하시지 않기에요!!

기억의집 2009-10-22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그러면 다락방님 처음 만나 첫 인사가 이빨 교정했어요?라고 물으면 점수 딸 수 있는 거예요^^
아이, 이거 점수 따기 너무 쉬운데....

다락방 2009-10-22 10:03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 음, 여기에 댓글 다신분들을 만났을때 '이빨 교정했어요?'라고 묻는 분이 계신다면 '흥! 내 페이퍼를 읽었군!' 하고 생각하게 되겠죠. 하하하하. (사실 저한테 점수 따기가 좀 쉽기는 해요! 히히)

기억의집 2009-10-22 10:08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의 총알같은 기동력, 덧글에 대한 답글이 빨리 달려서 좋아요^^ 다락방님, 근데 왜 알라딘하는 시간을 계속 줄여야한다고 그래요. 전 이런 일상도 삶의 활력소구나 싶어요. 다락방님 덧글 읽으면 웃음이 빙..그레..그레 나오는데, 짧지만 한순간의 웃음이 삶의 찌든 때를 말끔히 빨아줘요^^

다락방 2009-10-22 10:12   좋아요 0 | URL
이것봐요. 제가 일은 안하고 자꾸 여기에서 놀잖아요. 이래가지고 어디 일을 제대로 하겠어요? ㅠㅠ
계속 하면서도 정신을 잃지 말자 정신을 잃지 말자 이러고 있어요. 정신을 잃다가 짤리면 클난다, 이러면서요. 흐흣. 그리고 저도 기억의집님 댓글 좋아요. 자꾸 찾게되요. :)

마노아 2009-10-22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빨 얘기 인상적이에요! 역시 남다른 다락방님! 그나저나 산드라 브라운, 수첩에 적어놔야겠어요. 불끈!

다락방 2009-10-22 15:13   좋아요 0 | URL
아, 마노아님. 산드라 브라운이 다른 사람에게 적극 추천할 만하다고는 자신할 수 없는데 말이지요. 마노아님이 읽으면 얼굴 빨개질지도 몰라요. 전 밤에 잠도 잘 안오던데요..ㅎㅎ ( '')

라로 2009-10-23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빨 교정했어요,,,( ")(왜 슬픈거지???)

다락방 2009-10-23 11:43   좋아요 0 | URL
nabee님. 그게 왜 슬퍼요? 전혀 슬퍼하실 필요가 없는 것 같은데요!! :)
 

집중 빡해서 일하다가 알라딘에 '또' 들어왔는데 조선인님 페이퍼(http://blog.aladin.co.kr/koreaisone/3161139)에 내 이름이 등장해서 깜짝 놀랐다. '비로그인'으로 누군가 글을 썼는데, '탐정'이라는 분이 그분의 문체를 보아하니 ㄷ*ㅂ 같다고 하신 것. 아놔. 깜짝이야.  만약 탐정님이 지칭하는 ㄷ*ㅂ 이 나를 지칭하는 거라면,

1. 혹시 다른 분들도 그 글의 문체로 그렇게 생각하실까봐 (근데 문체가 저랑 같나요?)  

2. 혹은 탐정님의 추측을 읽고 어 그런가보다, 하실까봐 밝히는데, 

 

저는 비로그인으로 댓글 달지 않습니다. 여태 그런적도 없었고, 앞으로도 로그인 하지 않고는  댓글 달지 않을겁니다. 

 

저 페이퍼의 '비로그인'님이나 '지나가다'님등 어떤 분의 의견에 동의하고 동의하지 않고를 떠나서, 비로그인으로 글을 쓰는게 옳다 옳지 않다를 떠나서-어차피 그렇게 쓰는 것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별 상관 없는지라-  

그거 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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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9 17: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19 18: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주미힌 2009-10-19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네북' 아닐까요?;;;

다락방 2009-10-19 18:03   좋아요 0 | URL
앗차차...제가 오버했네요. 동네북을 다락방이라고 생각하고 ㅎㅎ

조선인 2009-10-19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주미힌님에게 한 표!

다락방 2009-10-19 18:35   좋아요 0 | URL
그니깐 말예요. ㅎㅎ 제가 왜 저라고 생각했을까요? 하하하

마노아 2009-10-19 2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동네북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분이 여럿이에요. 함 검색해 봤어요.ㅎㅎㅎ
클릭은 안 해봤어요.^^;;;;

라주미힌 2009-10-19 20:02   좋아요 0 | URL
아.. 이럴수가;;; 땀나는데용 ㅋ 그런 의도가 아닌데.

마노아 2009-10-19 20:41   좋아요 0 | URL
알지만, 그런 닉네임이 있을 것 같아서 검색해 봤어요.^^;;;

다락방 2009-10-19 22:35   좋아요 0 | URL
아 어떡해. 동네북이란 닉네임이 정말 있단말이죠? 아 어떡해요? 라주미힌님 이제 클났다. ㅋㅋㅋㅋㅋ

무스탕 2009-10-19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방' 일지도... ^^;
(앗-! 이것도 농담이에요, 농담!)

다락방 2009-10-19 22:36   좋아요 0 | URL
아 다른 닉네임이 엄청 많은데 왜 저는 저걸보고 저만 떠올렸을까요? 음..역시 아는만큼만 보이는가봐요. ㅎㅎ

지나던 이 2009-10-19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지나다가 '다른방'이나 '드런방'혹은 '디런방'인지도 모른다는 뻘플을 달고 싶은 충동을 참지 못하고 남깁니다. 죄송합니다...^^;

다락방 2009-10-19 22:37   좋아요 0 | URL
하하 지나던 이님. 뻘플로 다시는데 세개만 응용하신건 자격미달이에욧. 다섯개 더 만들어보세요, 어서욧!!

무스탕 2009-10-19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된밥, 덜된밥, 돼지밥, 도장밥, 도진병, 다리병, 다가봐, 더가봐, 다해봐, 더해봐, 담아봐, 당해봐...

=3=3=3=3

다락방 2009-10-19 22:46   좋아요 0 | URL
오와 무스탕님!! 짱 많네요! 무스탕님을 어휘력의 여왕으로 인정합니다. 땅땅땅!! ㅎㅎ

네꼬 2009-10-20 10:06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 무스탕님 너무 귀여워!

비연 2009-10-19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이 더 웃겨요..캬캬캬캬

다락방 2009-10-19 22:58   좋아요 0 | URL
ㅎㅎ 되게 많이 나오죠? 전 생각지도 못했어요. 그나저나 이제 라주미힌님은 클났어요. ㅎㅎㅎㅎㅎ

마태우스 2009-10-19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농구에서 '드리블'은 반칙입니다^^

Kir 2009-10-20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ㄷ*ㅂ>으로 상당히 많은 조합이 나올 수 있네요, 이럴 때 한글의 우수성을(?) 새삼 느껴요^^;

비로그인 2009-10-20 0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록바.

하양물감 2009-10-20 0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유쾌한 댓글들의 향연에 쓰러집니다...

네꼬 2009-10-20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님 서재에는 어째 이렇게 재밌는 분들이 많아요? @_@

무해한모리군 2009-10-20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냥반이 다락방님을 몰랐을거양 으흐흐흐

다락방 2009-10-20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나도 뭐하나 하고 싶은데 왜 하나도 생각이 안날까요? 나도 근사한 단어 하나 툭, 뱉고 싶은데 ㅠㅠ

머큐리 2009-10-20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하나 하고 싶은데.. --;
머리에 기름칠 좀 하고 도전 !!......하면 과연 될까??? ㅠㅠ

다락방 2009-10-20 22:10   좋아요 0 | URL
ㅎㅎ 머큐리님. 방금 머큐리님 서재에 다녀왔는데요. 전 아무리 아무리 생각해봐도 '다락방'밖에 생각이 안나요. orz
 
벨라 - Bella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미소와 눈물에 진심이 담겨있는 아름다운 장면들, 아름다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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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꼬 2009-10-19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여간, 이런 건 또 어떻게 알고 보셨담! (절레절레)

다락방 2009-10-19 09:54   좋아요 0 | URL
포스터 예쁘죠, 네꼬님? 근데 난 저 수염 깍아주고 싶더라. 저 남자..털이 너무 많아요. 므흣. :)

무해한모리군 2009-10-19 09:56   좋아요 0 | URL
난 수염 많은거 좋은데..
(꼭 남의 서재와서 이런 댓글만 다는 휘 --;;)

다락방 2009-10-19 10:00   좋아요 0 | URL
아 진짜요? 저는 짧으면 찔려서 싫고 길면 빠져서 싫어요. 막 뽀뽀하는데 털 빠지고 이빨에 끼고 이러면...전 같은 이유로 가슴털도 싫어해요. --;; 그래서 오랄도 별로....( '')

다락방 2009-10-19 10:35   좋아요 0 | URL
악! 아니, 바람구두님은 많고 많은 글들중에 하필 여기에 댓글을 달고 그러세요. 완전 초특급민망이잖아요 ㅠㅠ

무해한모리군 2009-10-19 12:53   좋아요 0 | URL
전 깨끗하게 깍은 수염의 까슬거리는 느낌도 좋고,
털이 복실복실하면 쓰다듬는 것도 좋은데..

그게 막 빠져있는 걸 보는 건 별루예요.
(남의 털이든 내 털이든 빠져있는 건 별루야 별루)

다락방 2009-10-19 13:19   좋아요 0 | URL
꺅 >.<
털 빠지는건 저도 질색이에요, 휘모리님. 그런데 일단 저는 머리털부터 너무 잘 빠져요. 곧 대머리 될 지경이에요. 아 고민고민...

Forgettable. 2009-10-19 13:58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아직 덜컸다능;
와이셔츠 소매를 걷은 팔에 난 털이 전 좋던데요. ㅎㅎㅎㅎ

저도 대머리될거 같아요. 가을이라 털갈이 하는거라 애써 다독다독 ㅠㅠ

다락방 2009-10-19 15:23   좋아요 0 | URL
저는 남자의 팔에 수북히 난 털도 싫어요. 밥 먹다 국물에 빠질것만 같은 느낌이..( '')

가을이라 털갈이 하는거면 좋겠는데, 저는 왜 봄여름과 겨울에도 털갈이를 orz

2009-10-19 09: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19 09: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습관 2009-10-19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왠지 끌리네요. 이런 영화가 좋아요. (제목하고 포스터만 봐도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나랑 맞는 영화일지 아닐지)

다락방 2009-10-19 10:15   좋아요 0 | URL
습관님. 저 역시 이 영화 포스터도 끌렸고 제목도 끌렸어요. 그리고 다른 정보는 모르는채로 갔는데 퍽 좋았답니다. 그런데 제 주변에 이 영화를 보신 다른분들은 저처럼 재미있게 보지는 않으신 것 같아요. 습관님은 이 영화를 보면 어떻게 느끼실까요? 지금 중앙시네마(스폰지하우스 중앙)에서 상영중입니다, 습관님.
:)

습관 2009-10-19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마지막 구절 무섭습니다. ㅡㅡa 안 보러 가면 큰 일 날 것 같아요. ㅎㅎ

저는 그러니까 어떻게 다운로드를 하든가, 뭐 나중에 기회가 닿으면 봐야지,라고 생각하며...그랬어요.

영화관 가기가 너무 힘들어요. 평일은 날씨도 춥고, 얼른 집에 가서 죽은 듯 잠 들고만 싶구요.

또 주말은 세수도 안하고 머리도 안 감고, 잠옷도 입은채로 하루 종일 뒹굴고만 싶어요.

이런 게으른 나, 어쩌면 좋을까요?

다락방 2009-10-19 13:20   좋아요 0 | URL
아이쿠 습관님. 제가 너무 제 기준대로 말씀드렸네요. 저는 다운로드로는 영화를 보지 않거든요. 그게 저작권의 문제나 불법이라서라기 보다는, 다운받아서 보면 영화에 집중을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가급적 극장을 찾는데, 이 기준이 모두에게 동일하다고 생각했어요. 당연히 극장에 가실거라고 생각하다니. 하하하핫.

그치요, 주말은 세수도 안하고 머리도 안감고 양치도 안하고 잠옷도 입은채로 뒹굴거려야죠. 게으른게 아니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반칙이에요, 반칙. 주말에 대한 예의는 게으름. 훗 :)

기억의집 2009-10-19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큐팔사 읽으면서 아오아메의 남자 취향 읽을 때 왜 그리 다락방님이 떠오르던지...혹 하루키가 다락방님 포스팅 훔쳐본 거 아니여요?!!

다락방 2009-10-19 13:33   좋아요 0 | URL
기억의집님. 정말 그래요. 저는 사실 하루키 소설속의 남자들에게 매번 끌려요. 물론 이번 일큐팔사처럼 대머리와 중년은 모두 제가 바라는 바는 아니지만, 제가 좋아하는 남자들이 대머리였던 적은 더러 있었죠. 재이슨 스태덤이 대표적인....전 일큐팔사에서의 아오마메도 아주 좋아요, 기억의집님. ㅎㅎ

레와 2009-10-19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트와일라잇의 벨라와 에드워드가 보고 싶을 뿐이고~ ㅎㅎㅎ

다락방 2009-10-19 13:34   좋아요 0 | URL
나도나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Kir 2009-10-20 0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와는 무관하지만... 중앙시네마 정말 좋아요~ 광폰지(스폰지하우스 광화문)도 좋구요^^

다락방 2009-10-20 08:11   좋아요 0 | URL
저는 씨네큐브를 가장 좋아했었어요. 이젠 더이상 가지 않지만...ㅠㅠ

Kir 2009-10-20 15:04   좋아요 0 | URL
저도 씨네큐브 사랑했는데, 이젠 있어도 갈 수 없는 곳이라고 생각해서 더 슬퍼요ㅠㅠ 차라리, 압폰지처럼 (스폰지하우스 압구정) 아쉽지만 아름답게 떠났으면 좋았을텐데요...

다락방 2009-10-20 22:01   좋아요 0 | URL
갈 수 있지만 가고 싶지 않은 곳이 되어버렸죠 씨네큐브는. ㅠㅠ
 
나는 비와 함께 간다 - I Come with the Rai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아놔..이거 대체 뭔말인지..집중 빡해도 이해안됨. 그나마 음악이 좋아 별 두개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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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10-19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체 누가 비와 함께 어디를 왜 간다는거야. 아놔 orz

무해한모리군 2009-10-19 09:56   좋아요 0 | URL
일단 비가 안나온다는 사실을 접수하고 패스 ㅎㅎ

다락방 2009-10-19 10:00   좋아요 0 | URL
나도 이거 자꾸 비가 나올 것 같더라구요. ㅎㅎㅎㅎㅎ

마노아 2009-10-19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작들도 그런 분위기여서 이 작품 보고 싶지만 참고 있어요. 영상은 예뻤는데 이 영화도 영상은 예쁠까요? ^^

다락방 2009-10-19 13:36   좋아요 0 | URL
저는 영화를 보면서 영상이 예쁘다는 생각을 잘 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유독 영상이 예쁘게 기억되는 영화는 '마이클 베이'감독의 초기작 [나쁜 녀석들]이었어요. 전 그 영화의 영상이 참 좋더라구요.
이 [나는 비와 함께 간다]도 영화소개프로그램 에서는 영상을 눈여겨 보라고 아름답다고 하던데, 실제로 저는 보면서 인상깊진 않았어요, 마노아님.

카스피 2009-10-19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의 감독이 이야기체 영화를 싫어한다고 하는구요.그래선지 영상위주의 영화를 주로 찍는다는데 그래선지 이해가 좀 힘든 부분도 계실듯....

다락방 2009-10-19 15:24   좋아요 0 | URL
어제 집에서 티비로 [출발 비디오여행]보는데 거기서 마침 이 영화를 보여주며 얘기하더군요. 이야기체 영화를 싫어한다고. 그래서 이해를 못한건가 싶어요. 그렇지만 그 감독의 [그린파파야 향기]는 꽤 좋았었는데 말이죠. 흐음..

무스탕 2009-10-19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요...
제가 워낙 영어가 젬병이라서요...;;;
영어 제목에 'come'가 있는데 왜 '간다' 에요? '온다'가 아니고요? '간다'고 하려면 'go'를 쓰던지.. --a

다락방 2009-10-19 23:01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 무스탕님. come이요 상황에 따라서 '간다'로 해석되요. ㅎㅎㅎㅎㅎ

그러게요, 그러니까 간다라고 할려면 go를 쓸것이지 왜 사람 헷갈리게스리 ㅎㅎㅎㅎㅎ 저도 온다로 해석하고 싶잖아욧!!

무스탕 2009-10-20 18:46   좋아요 0 | URL
으하하하~~~
오늘 사무실에 영어 전공한 여직원한테 물어봤어요. 뭐니..? 하구요.
잘 설명해 줘서 잘 이해는 했지만 곧 또 잊어버릴것 같고 어따 응용도 못할게 뻔해요 -_-;
영어 시로요...

다락방 2009-10-20 22:00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하하하하 무스탕님.
제 동생이 생물교사인데요, 일전에 한창 줄기세포 어쩌고 할때 대체 저게 뭔말이냐 물었더니 자세히 설명해줬어요. 그래서 내가 어엇, 그럼 정말 대단한거구나, 했는데 그 다음날 회사 직원들과 밥먹으며 설명해줄랬는데 하나도,하나도,하나도 기억이 안나는거에요. 그래서 그냥 "진짜 중요한거야!" 이렇게만 말했지 뭐에요. 아놔 -_-
갑자기 그기억이 떠올랐어요 무스탕님. 흑흑. orz

Kir 2009-10-20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린파파야 향기]랑 [씨클로]를 좋아해서 기다려온 영화인데, 봐야할지 고민되네요. 보고나서 잠을 설치거나 끼니를 걸렀다는 사람들이 있길래 보류하고 있었거든요. 잔인하고 끔찍하지는 않은가요, 다락방님?

다락방 2009-10-20 08:12   좋아요 0 | URL
잔인하고 끔찍한 장면도 있어요, Kircheis님. 어떻게 저런걸 생각했을까, 하는 장면요. 그건 분명히 누군가 어딘가에서는 그런 삶을 살았기 때문이겠지 하면 어휴, 정말 소름끼쳐요. 영화의 이해를 떠나서 저는 그 장면들을 보다가 정말로 신음소리를 냈어요. 너무나 끔찍해서요. 잔인한 장면을 잘 보지 못하시는 분이라면 굳이 이 영화를 볼 이유는 없을 것 같아요. 저야 귀신만 아니면 다 볼 수 있지만...

Kir 2009-10-20 15:07   좋아요 0 | URL
윽, 귀신이나 악마 나오는 영화에는 강하지만 잔인하고 끔찍한 장면에는 약해서......

다락방 2009-10-20 22:01   좋아요 0 | URL
와- 저랑 완전 다르시군요! 전 귀신만 아니면 잔인한건 증말 잘 보는데 말이죠! (음 어쩐지 자랑하는 것 같은 -_-)
 

 

 

 

 

일요일은 아직 한참 남아 있었다. 결국 부엌으로 달아났다. 오전 11시가 지났을 무렵이었다. 배가 고프지도 않은데 천천히 씹으려고 애쓰며 억지로 먹었다. 포장을 벗겨 햄 한 조각을 꺼냈다. 그런 다음, 바나나 하나를 집어 껍질을 벗겼다. 그러는 동안 일요일은 조금씩 물러갔다. 한 입 먹고, 한 번 씹고, 한 모금 마실 때마다 일요일이 약간씩 지나갔다. (p.78)

 

아니아니아니다. 일요일이 언제 조금씩 물러간 적이 있던가, 언제 약간씩 지나간적이 있던가. 내게는 언제나 휙휙 지나가기만 하던데. 

멀미약이 단 한 알도 남아 있지 않았다. 집 근처 약국은 닫혀 있었다. 아직 일요일이었다.(p.81)

 

그래, 18:36 현재. 아직 일요일이긴 하다. 그러나 이제 몇시간만 지나면 이 일요일이 완전히 지나가 버린다. 그러면 또다시 월요일이 다가올테고 그러면 또다시 나는 두 눈을 비비며 일어나 머리를 감고 출근 준비를 해야 할테고 그러면 또다시 나는 버스와 지하철에 시달리며 출근을 할테고 그러면 또다시.... 

아 싫다. 

아직 일요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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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10-18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갑자기 다락방님이 너무 보고 싶어져서 서재에 들렀는데 새 글이 있네요!
게다가 구구절절 너무도 공감이 가는 일요일의 비애라니!
주 5일 근무가(저는 주5일 근무가 아닙니다만..ㅜ.ㅜ) 토요일과 일요일 묶어 쉬는 것과 수요일과 일요일, 이렇게 나눠서 쉴 수 있는 방법 두 개였음 좋겠어요. 월요일이 시작되면 주말이 너무 멀어서 지치거든요. 중간에 잠깐 쉬어갔음 좋겠어요.(>_<)

다락방 2009-10-18 20:14   좋아요 0 | URL
아, 정말 미치겠어요. 저 오늘 세수도 안하고 뒷동산 산책했는데요, 다녀오고 나서도 아직 세수를....쿨럭. 어쩐지 일요일에 세수하는 건 반칙 같지 않습니까?

아, 월요일이 올까봐 일요일이 싫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비연 2009-10-18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낮잠 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밖이 깜깜해졌슴다..;;; 흑.

다락방 2009-10-18 20:14   좋아요 0 | URL
저는 억울하게 낮잠도 못잤어요. 억울해 억울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뷰리풀말미잘 2009-10-18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남은 일요일을 어떻게 하면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요.

다락방 2009-10-18 20:15   좋아요 0 | URL
아 몰라요 몰라요. 알차게는 이미 물 건너 갔어요. 저는 잠들때까지 발만 동동 구르다 말 것 같아요. 아 정말 싫어요 싫어요 싫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매지 2009-10-18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낮잠 한숨 잤더니 어느새 ;; 아흑.

다락방 2009-10-18 20:15   좋아요 0 | URL
그러게 저도 낮잠을 자야 했는데 낮잠도 못자고 이게 뭔지. orz

2009-10-18 19: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18 19: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18 19: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18 19: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18 19: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18 20: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19 05: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19 08: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9-10-18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요일, 하면 글루미 선데이와 블러의 선데이 선데이가 동시에 생각나요. 두 곡 다 들어보시면 제 심정을 아실 겁니다. 그러니까 글루미 선데이는 이맘때쯤 들어야 하고 블러의 선데이 선데이는 금요일쯤 들어야 해요.

다락방 2009-10-19 08:33   좋아요 0 | URL
아 Jude님. 갑자기 이 글을 보니 제가 [글루미 선데이]영화를 보다가 포기한 일이 떠오르네요. 저는 그 영화를 보기가 어찌나 힘이 들던지 말이죠.
그나저나 Jude님. 어김없이 월요일이 왔어요. 또 한주 살아봐야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요, Jude님. Jude님께 '김훈'의 [남한산성]은 어땠나요? 저는 아직 읽기 전인데...그 책 괜찮은가요? 괜찮다고 하시면 읽어볼까 해요.

hnine 2009-10-18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말이지요, 결혼해서 살림하는 입장이 되니까 싹 바뀌더라구요. 어서 월요일이 왔으면 하는 기대로 버티는 일요일 밤을 보내게 되지요. 무슨 뜻인지 아시리라 믿으며... ^^

다락방 2009-10-19 08:34   좋아요 0 | URL
hnine님. 조금은 알 것도 같아요. 그렇다면 저는 일요일을 기대로 버티기 위해 음..결혼을 해야 할까요? 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10-18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요일.. 너무 쬐끔 남았어요. 아 아쉬워

무해한모리군 2009-10-19 08:07   좋아요 0 | URL
벌써 월요일 왔어요 --;;

다락방 2009-10-19 08:34   좋아요 0 | URL
휘모리님. 도대체 일요일 가는거 붙잡지 않고 뭐한거에욧! 어디서 뭐하느라 월요일이 그냥 오게 내버려둔거냐구욧! 버럭버럭!!

무해한모리군 2009-10-19 09:08   좋아요 0 | URL
안자고 버티면 안올줄 알고 눈을 안감을려고 했는데 --;; 엉엉

다락방 2009-10-19 09:14   좋아요 0 | URL
월요일이 온거...이거 다 휘모리님 때문이에요. 휘모리님 미워요, 미워요!! 엉엉. (마구 소리내어 처절하게 울며 뒤돌아 뛰어간다.)

머큐리 2009-10-18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항상 아쉬운 일요일이지만...또 오는 일요일을 기다려요...그 사이가 넘 지겨워서 그렇지..ㅎㅎ

다락방 2009-10-19 08:31   좋아요 0 | URL
그치요, 그치요, 그치요? 저 역시 또 오는 일요일을 기다려요. 목요일 저녁때쯤 부터 막 신나진다니깐요. 이제 금요일이고, 토요일이고, 막 이러면서요. 일요일 밤은 무서워요. ㅎㅎ

야클 2009-10-18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나름 월요병에 대처하는 방법으로는,

1.월화드라마와 친해지세요.
2.주식을 해보세요. 가끔, 날라가는 우량주를 샀을때는, 장이 쉬는 휴일이 너무 미울 지경이됩니다.
3.멋지구리한 남정네와 사내 연애를 해보심이.... ^^

뭐 이론상 그렇다는 얘기고.... 월요일이 다가오는 느낌때문에 난 개콘이 너무 싫어요.

벌써 저녁 11시가 넘었구낭 ㅠ.ㅠ 난, 월화드라마도 안보고, 주식도 개잡주에 물려있고,사내연애는 꿈도 못꾸고...

다락방 2009-10-19 08:31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놔. 완전 대폭소했어요, 야클님. 저 역시 월화드라마도 안보고, 주식은 안하고, 사내연애는......orz
월요일이에요, 야클님. 우리 모두 기운내자구요. 전 아침 잔뜩 먹고 회사에 출근해서 이제 바나나 먹을거에요. 히히 :)

레와 2009-10-19 09:15   좋아요 0 | URL
아, 야클님 최고최고!!


ㅎㅎ

다락방 2009-10-19 09:55   좋아요 0 | URL
아 미치겠어요 레와님.
나 일해야 되는데 여즉 이러고 있어요. 아놔. 어떡해 ㅠㅠ

... 2009-10-19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월요일이 다가온다는 두려움때문에 저는 이 야심한 밤에 또 일 저질렀어요 (상세설명은 제 서재에).
내일 아침은 비마저 내리고 황사까지 있을 거라는 어.두.운 소식 (워워워).

일요일이 가는 소리가 막 들리게 하는 이 페이퍼엔 추천할수가 없어요, 없구 말구요. 흥.

다락방 2009-10-19 08:30   좋아요 0 | URL
아, 언제나 닥치고 나면 사실 별거 아닌데 왜 닥치기 전에는 그다지도 무섭고 두려운걸까요? 변함없이 월요일은 왔고, 저는 이렇게 회사에 나와서 놀고(?) 있습니다. 해야 할 일이 산더미인데...조금 더 수월하게 할까 싶어 집에도 일을 싸들고 가는 미련스런(?) 짓을 해놓고 그대로 가지고 왔으면서....그러면서 월요일 아침부터 이렇게 놀고........

날이 쌀쌀해요, 브론테님. 따뜻하게 입고 다니세요. 자자, 다음 일요일을 위해 힘냅시다!

2009-10-19 01: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19 08: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turnleft 2009-10-19 0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월요일 하루 휴가 냈는데.. -_-*

다락방 2009-10-19 08:24   좋아요 0 | URL
아 부러워요 부러워요 부러워요 부러워요. 저는 해야 할 일이 산더미라 휴가를 낼 수가 없어요. 휴가후에는 그 일들이 저를 압박할테니 말이지요. 부럽부럽부럽 ㅠㅠ

레와 2009-10-19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록 오늘이 월요일이지만, 보쓰님 부재에 안도..

이힛~ :)

다락방 2009-10-19 09:17   좋아요 0 | URL
악 정말? 부럽부럽. 저는 이제 곧 회장님 출근. 일모드로 들어가야 해요.(출근하고 한시간 이상을 농땡이 ㅋㅋ)

습관 2009-10-19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다락방님,
저는 주말 내내 피겨를 본다고 새벽에 잤더니(어제 갈라쇼까지), 시차 적응이 안 돼네요.
아침에 일어나기가 어찌나 힘들던지.

더구나 어제 4시쯤인가 엄청난 굉음의 천둥, 번개 소리에 잠이 화들짝 깨서, 오늘 아침이 더욱 더 힘드네요.
얼른 집에 들어가서 죽은 듯이 자고 싶네요.
그러고 보니, 제 취미생활은 걸핏하면 죽은듯이 잠들기, 인거 같아요.

여하튼, 월요일, 정말정말 싫어요. 금요일이여 어서어서 오라~~~

다락방 2009-10-19 10:14   좋아요 0 | URL
습관님 저는 글쎄요 갈라쇼는 보지도 않고, 그 전날 프리스케이팅만 봤는데 일요일을 골골대며 어제는 밤 열시에 잠들지 않았겠어요? 그런데 말씀하신것 처럼 그 천둥번개 때문에 화들짝 깼답니다. 요란하게 오더군요.

우리 금요일을 기다리며 열심히 살아봐요, 라고 말하면서 일은 안하고 자꾸 알라딘에서 놀고 있어요. ㅠㅠ

기억의집 2009-10-19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므낫, 그랬군요. 저의 주말은 일큐팔사를 한페이지라도 더 읽으려고 애썼던 처절한 주말이었는데... 결국 1권도 못 끝냈어요. 볶닥이는 주말을 뒤로 하고 지금은 한가해졌지만 예스 돌아보고 알라딘은 지금 돌아보고 있어요.

흠흠. 카라의 어깨 들썩이는 이 노래 들으면 http://migame.tv/section/ucc/view.asp?msg=392472&bd=22 기분이 좀 나아지려나. 랄랄라 따라하면 그래도 월요일이 좀 참을만 할 거예요^^

다락방 2009-10-19 13:37   좋아요 0 | URL
언제나 그렇듯이 알라딘에 들어와 놀면서 그럭저럭 월요일 오전이 다 지나갔어요. 점심에 부대찌게 먹었는데 그것도 맛있었구요. 게다가 바나나와 빵 등등 간식도 잔뜩 먹었더니 뭐 이젠 아무렇지도 않아요. 누구나 닥치고 나면 별거 아닌데 닥치기 전에 신경을 곤두세우죠. ㅎㅎ

고맙습니다, 기억의집님. 늘 고마워요. 늘 든든하구요. :)

습관 2009-10-19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할 일이 없어요.
가끔 회사에 너무 미안해요. 일 하는 시간이 너무 적어서.
이러다가도 일이 몰아닥칠까봐 걱정 합니다.
모든게 적당한게 좋은데, 적당한건 왜 이렇게 보편적이지 않을까요?

이러다가 윗 분들이 오시면 일 하는 척 합니다.
아니, 일 뻔히 없는거 아시니까 업무 관련 자료들을 찾아 보는 척 합니다.

다행이도 저는 월화 드라마를 즐기니까 그래도 다락방님보다는 시간이 더 빨리 가지 않을까요?? 헤헤.

다락방 2009-10-19 13:39   좋아요 0 | URL
아 저도 사실 일이 많은 보직은 전혀 아닌데, 지금은 뭐가 꼬여서 일이 많아졌어요. 이것도 딱 순간이랍니다. ㅎㅎ
저도 회장님이 회장님실에서 나오시면 잽싸게 놀던 창을 닫고...쿨럭. ( '')

벌써 월요일 오전이 다 지나갔어요, 습관님. :)

카스피 2009-10-19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청년 백수가 많은 이 시대에 다락방님 말씀은 이들은 넘 슬프게 해주는데요 ㅜ.ㅜ

다락방 2009-10-19 14:30   좋아요 0 | URL
아 카스피님.......그렇겠네요. 제가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했네요. 죄송해요. 흑흑 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