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러시아는 백인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사회이며 반대파를 탄압하고 과거에 대한 향수에 빠져서아무렇지 않게 선거를 조작해 겉으로만 민주주의 국가인 척 행세하며, 부자와 강자에게 잔혹한 통제를허용하고 있다.
푸틴을 옹호하는 변명을 늘어놓거나 그의 범죄 행위를 인정하려들지 않는 서구 정치인들은 그저 세상 물정에 어두운 것이거나,
최악의 경우 그 범죄에 연루되어 있는 게 분명하다.
푸틴은 진짜 모습 그대로 공개적인 비판을 받아야 한다.
푸틴은 국제적으로 존중받는 지도자로 인정받을 수 없고,
암살단과 화학무기 실험실을 거느린 잔인한 KGB 마피아로받아들여져야 한다. - 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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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레뜨 2 창비세계문학 82
샬롯 브론테 지음, 조애리 옮김 / 창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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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인간을 사랑하는 것 같지는 않고 식탐도 없어 보이는(!) 샬럿 브론테는 여성에게 쾌락과 자유가 동시에 주어질 순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존도 뽈도 둘다 싫다!! 했던 나를 숙연해지게 만드는 결말, 그러나 비로소 어디에도 매이지 않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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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2-12-19 11: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루시여, 식탐을 가져라.. 영국음식이 별로 맛이 없긴 하더라고요? ㅋㅋ

다락방 2022-12-19 12:12   좋아요 4 | URL
식탐을 가지면 우울한 기분이 좀 나아지지 않을까, 밥을 너무 조금 먹어서 우울한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극히 자기중심적)

잠자냥 2022-12-19 20:45   좋아요 2 | URL
술탐도 가져보아, 루시….. 배 나와.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12-19 20:50   좋아요 3 | URL
루시, 쾌락을 모르는 것으로 알려져.. 루시에게 술과 기름진 안주를 허하노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2-12-20 07: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아직도 계속 독서중입니다. 푸르고 밝게 빛나던 계획들은 모두 스러지고 ㅋㅋㅋㅋㅋㅋㅋ 빌레뜨 마치는 것만이 나의 목표이어라 ㅋㅋㅋㅋㅋ
이제 본격적으로 <다락방의 미친 여자> 출동하시는거죠?

다락방 2022-12-20 08:27   좋아요 1 | URL
네네, 저 본격적으로 다락방의 미친 여자 달릴 참인데요, 어제 황태찜에 밥 잔뜩 먹고 책 똭 들고 앉았는데 세상 졸린 부분.. 꾸벅꾸벅 조느라 또 달리지 못했네요. 아놔... 아무튼 달려야 되는데, 오늘 회식이네요? 껄껄. 주말은 부모님 생신이고(아빠 25일 엄마 27일) 저는... 저는 어쩌죠?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화이팅!!

단발머리 2022-12-20 08:29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 아빠 예수님설 ㅋㅋㅋㅋㅋㅋㅋ 사실이네요 ㅋㅋㅋㅋ 아빠 생신이 25일이애요?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12-20 08:32   좋아요 1 | URL
네. 아빠가 25일 엄마가 27일 입니다. 저희 아버지 예수님.. 그러면 저는 뭔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2-12-20 08:33   좋아요 2 | URL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12-20 09:13   좋아요 0 | URL
아멘!!
 

"아니에요, 아니에요, 백작님. 쉴 수 있는 거처를 얻기 위해서예요. 일을 할 수 있는 동안은 다른 사람에게 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지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아빠,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전 루시 양이 불쌍해요." - P60

십년 전 두 사람 사이에는 이야깃거리가 넘쳤다. 그사이에 십년이흘렀지만 두 사람의 경험이 좁아지거나 지식이 줄어든 것은 아니었다. 더욱이 세상에는 서로에게 영향을 미쳐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이야깃거리가 점점 더 많아지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사람들은교제할수록 친밀해지고, 점점 더 친밀해져서 하나가 된다. - P64

만일 인생이 전쟁이라면 나는 혼자 그 전쟁을 치러야 할 운명인것처럼 보였다. - P77

"날 주려고 시작했단 말이오?"
"그럼요."
"그리고 생일 선물로 주려고 했단 말이오?"
"그래요."
"쭉 그런 목적으로 짰단 말이오?"
나는 또다시 그렇다고 했다.
"그러면 이 중 어느 부분도 잘라낼 필요가 없단 말이오? 이 부분은 내 것이 아니야, 다른 사람에게 줄 목적으로 짠 거야,라며 잘라내지 않아도 된단 말이오?"
"전혀요. 그럴 필요도 없을뿐더러 옳지도 않아요."
"오직 나만을 위한 것이란 말이오?"
"온전히 선생님을 위한 거랍니다." - P154

내가 여성에게 적합한 경계를 넘어 비여성적인 금단의 지식에 욕심을 냈다가는 어떤 운명에 처하게 될지 모른다고은근히 위협도 했다. - P164

나는 혼자 내버려두면 수동적인 인물이었다. 남들이 물리치면 물러났다. 잊히면, 감히 나를 상기시키는 말도 못하고 눈빛으로라도 그런 내색을 하지 못했다. 어디선가 내 계산이 잘못된 것같았다. 나는 시간이 지나 어떻게 된 일인지 밝혀지길 바랐다. - P258

"정말이지 백작님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저는 그 보물을 원했고, 가지려고 시도했습니다. 백작님, 이제 그 보물을 제게 주십시오."
"존, 그건 너무 지나친 요구야."
"너무 지나치다는 것도 압니다. 백작님께서 관대한 마음으로 선물로 주시고, 공정한 마음으로 상으로 주셔야지요. 결코 제 노력만으로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 P297

말하자면 이런 이야기이다. 나는 세상에 그런 운명을 타고나자라고, 부드러운 요람에서 느지막이 조용한 무덤으로 인도되는사람들이 있음을 진실로 믿는다. 아무리 험난한 고통이 닥쳐도 그들의 운명은 꺾이지 않고, 어떤 광폭한 어둠이 닥쳐도 그들의 여행길은 어두워지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은 대개 제멋대로 되어먹은 이기적인 인간이 아니라 자연이 선별한 조화롭고 친절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자비심을 지닌 온화한 사람들이며, 신의 친절한속성을 친절하게 대행하는 사람들이다. - P301

이곳에서 샬럿 브론테는 에제 부인의 남편이며 그녀의 선생인 에제 교수에게 연정을 느낀다. 『빌레뜨』의 뿔 선생은 에제 교수를, 위선적인 베끄 부인은 에제 부인을 모델로 한것이다. - P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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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고 싶은 여자와 먹고 싶은 여자 1 - 픽시하우스
유자키 사카오미 지음, 이하니 옮김 / 영상출판미디어(주)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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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 걸 즐기는 여자와 먹는 걸 즐기는 여자가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낸다. 정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은 여성이란 성별과 노동하는 사람이라는 공통분모로 묶이고 그 시간들은 쌓여 서로에게 마음과 시간을 점점 더 많이 허락하게 된다. 우정이 발전하는 걸 보는게 좋아서 꼭 이렇게 살고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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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레뜨 2 창비세계문학 82
샬롯 브론테 지음, 조애리 옮김 / 창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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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중)뽈선생 때문에 피곤하고 존선생 때문에 피로하다. 뽈은 감정기복 미친놈이라 잔소리 쌩지랄이고 존은 겁나 다정하다가 어리고 예쁜여자 등장에 갑자기 나는 좋은 친구래.. ‘존이 나를 사랑한대‘ 라는 말을 다른 여자로부터들었을 때의 감정을 서술하시오.
도망쳐라 루시, 브뤼셀에서 도망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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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2-12-16 12: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진짜 나쁜 놈들이예요. 이놈이고 저놈이고!

다락방 2022-12-16 13:10   좋아요 0 | URL
아오 저 너무 스트레스 받으며 읽고 있어요 ㅋㅋㅋ 피스!

잠자냥 2022-12-16 14:16   좋아요 0 | URL
전 그래서 나중엔 지쳐서 루시마저 미워지더라는.................................;;

다락방 2022-12-16 14:47   좋아요 1 | URL
제가 지금 루시도 짜증나는 단계에 와있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면서 너네들은 완벽한 한쌍이야~ 이러는 것도 너무 짜증나고요, 뽈도 내버리지 못하는 거 너무 짜증나고요. 루시도 짜증납니다. ㅎㅎ

건수하 2022-12-18 14:58   좋아요 0 | URL
앗 둘 다 나쁜 놈이란 말입니까 ㅠㅠ 해피엔딩은 없겠군요

(페미니즘 공부하며 그런 걸 바라다니!)

다락방 2022-12-19 07:54   좋아요 0 | URL
이 결말은 비극일까요 희극일까요... 정답은 다 읽어보시면 압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 읽은자의 여유)

독서괭 2022-12-19 08:02   좋아요 0 | URL
헤헤헤 저두요 ㅎㅎ

잠자냥 2022-12-16 14: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존과 폴 둘 다 사랑하지 말라고! 하고 소리치던 잠자냥....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12-16 14:48   좋아요 1 | URL
저 너무 다른책 읽고 싶습니다. 피로함이 극심합니다. 나는 사랑인데 너는 우정인것도 피곤해 미치겠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뽈선생 도대체 뭐하는 사람인지 모르겠고. 왜그렇게 화를 내요? 너무 모자란 놈같아요. 아 진짜 둘다 너무 싫어서 다른 나라 가서 다른 사람 만나라고 하고 싶어요. 속편한건 남자 안만나는 거다 싶고 말이지요. 스트레스 극강이에요.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2-12-16 14:51   좋아요 0 | URL
루시 네덜란드로 가! ㅋㅋㅋㅋㅋ
(저도 그런 마음으로 지쳐서 결국 별 넷 줬던 거 같아요. ㅋㅋㅋ)

다락방 2022-12-16 15:21   좋아요 2 | URL
굳이 누가 더 싫으냐고 물어보면 전 뽈이 더 싫긴해요. 툭하면 화낸 다음에 지나쳤다고 사과하고 화내고 사과하고 화내고 사과하고. 개또라이 같아요. -.-

공쟝쟝 2022-12-19 09:31   좋아요 0 | URL
네덜란드에는….. 멋진남자들이 많단다…. 응? ㅋㅋㅋㅋ 여자들아, 암스테르담으로 가자!!!!

다락방 2022-12-19 09:36   좋아요 1 | URL
잘생겼어......새벽에 문득 깨어나도 떠오를만큼.........

공쟝쟝 2022-12-19 09:46   좋아요 0 | URL
일단 다 키가 2미터…. 흡 ㅠㅠㅠ

다락방 2022-12-19 10:34   좋아요 1 | URL
키도 키지만 나는 그 근육..... ♡

공쟝쟝 2022-12-19 11:24   좋아요 0 | URL
…. 서재의 잘만킹 아니랠까봐.. 밝히기능…ㅋㅋㅋ ㅋㅋㅋ 근데 나는 키 근육 대머리 아닌 거…!! (눈이 하늘 꼭대기)

다락방 2022-12-19 11:42   좋아요 1 | URL
하아- 쟝님, 우리는 누구나 일생에 한 번 대머리에 꽂힌다는 사실... 을 알고 있지 않나요? 대머리 아닌거 좋다고 하지만 푸코 어쩔건데요? 키 큰 근육질의 대머리라면 끌릴 수도 있다굿!!! (이미 사랑하는 대머리 1인이 있는 자..)

은하수 2022-12-16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으면서 스트레스 만땅이예요 제가 엄마라면 어디서 골라도 그런 놈이냐고 머리채 잡거나 뽈놈 다리몽댕이를 댕강 하고 싶어요 나이도 엄청? 많은 주제에 화를 내다니... 가당치도 않구만! 하고 제가 가서 퍼붓고 싶어욤... 주인공 중에 1,2위를 다투는 중이에요 싫은 캐릭터요. 그냥 당당하게 혼자 살면 안되나요 다른 놈이 나타나겠거니... 여운을 남기고 끝나는거요

다락방 2022-12-19 07:56   좋아요 0 | URL
모키 님, 다 읽으셨나요? 호호. 저는 다 읽었습니다. 다 읽고나니 마음의 여유가 생기네요. 샬럿 브론테 글 잘 쓰는구나 몇번이나 생각했습니다. 저를 이토록이나 흥분시켜놓고서는 아아.. 대단한 작가인 것입니다. 물론 끝까지 불만스러운 지점은 존재하지만, 그러나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싶기도 하고요. 모키 님, 화이팅 입니다!!

건수하 2022-12-18 14: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빌레뜨 읽고 성 정치학, 조애나 러스의 그 책에서 빌레뜨 관련 부분 읽어봐야겠어요. 책은 다 있다 ㅎㅎ

공쟝쟝 2022-12-18 22:34   좋아요 1 | URL
언니....라고 부르고 싶다.... 언니....

건수하 2022-12-19 06:24   좋아요 1 | URL
언니를 언니라고 부르자! 부릅시다 ㅋㅋ

(언제 읽게 될지는 모른다- 라고 써도 부르고 싶나요? ㅎㅎ)

다락방 2022-12-19 08:02   좋아요 2 | URL
조애나 러스의 언급하신 책을 제가 읽었지 않겠습니까? <여자들이 글 못쓰게 하는 방법> 그런데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 바, 제가 쓴 글을 찾아보니, 얼라리여~ 제가 빌레뜨 부분을 인용해놨네요?

<창피를 무릅쓰고 고백하자면, 나도 케이트 밀레트가 《성의 정치학Sexual Politics》에서 《빌레트》에 대해 묘사한 것을 보기 전까지는 《제인 에어》가 브론테의 최고작이라고 (그리고 다른 작품들은 좀 따분할 것이라고) 지레짐작했다. 《빌레트》를 찾아 읽은 뒤 《셜리》, 《교수The Professor》, 샬럿 브론테의 초기 작품, 나아가 제인 오스틴의 초창기 작품(놀랍도록 카프카적인!), 브론테에 관한 패니 래치포드의 책들, 그리고 에밀리 브론테의 ‘곤달‘ 시들로 확장됙 전까지는 나 역시 내 학생과 똑같이 반응했다. -p.181>

<내 생각에 예외적 성취라는 신화가 여성 작가의 그다지 빼어나지 않은 작품을 그들의 최고작이라고 홍보하는 일은 흔하며 이것은 우연한 일도 아니다. 예를 들어, 《제인 에어》는 이 글을 쓸 당시 워싱턴대 영어과 추천도서목록에 올라 있었다. (이것이 지금 당장 접근 가능한 유일한 박사과정 추천도서목록이다. 이 진저리나는 전형은 이 나라를 통틀어 꽤 내실 있고 괜찮은 일등급 교육 기관에도 해당된다.) 《빌레트》는 이 목록에 없었다. 왜일까? 《제인 에어》는 사랑 이야기이다. 여자들은 사랑 이야기나 써야 한다. 케이트 밀레트는 《빌레트》가 ˝대중성을 갖기에는 너무나 전복적인 책˝이며 ˝탈옥에 관한 기나긴 명상˝이라고 묘사했다. 《뉴리퍼블릭》같은 저명한 잡지에서는 볼 수조차 없다는 점을 포함해 여성 시인들의 처우에 대한 마릴린 해커의 불만도 상기시키고 싶다. -p.185-186>

후훗. <성의정치학>은 저도 가지고는 있지만 아직 읽지 않은 책입니다. 어휴 왜이렇게 읽을게 많은지 모르겠어요. 바쁩니다. 아직 다락방의 미친 여자도 못읽었는데.. ㅠㅠ

건수하 2022-12-19 10:08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다락방님 쓰신 거 보고 제가 쓴 거였습니다 ㅎㅎ

일단 다미여에 매진한 뒤 내년에 읽어보는 것으로~

다락방 2022-12-19 10:34   좋아요 2 | URL
아? 그게 그렇게 된것이었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2-12-20 07:34   좋아요 2 | URL
어머!! 저 이부분 처음 봅니다@@ 조애나 러스가 이런 말을 했었군요. <제인에어>가 ‘전형적인‘ 영문학 고전으로서의 모습을 갖춘 건 맞는 거 같아요. 그나마 ‘살아남았다‘ 이런 느낌이 강하지만요.
전 <다락방의 미친 여자> 읽기 전에 <성 정치학>의 빌레뜨 부분 먼저 읽었는데 많이 와닿지는 않더라구요. 빌레뜨 읽고 나서 다시 한 번 찾아봐야겠어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공부라고 할까나...
여러분 모두 나의 도반이며, 나의 스승이며, 나의 친구며, 나의 애인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12-20 08:31   좋아요 3 | URL
저는 수하 님의 조애나 러스 댓글을 보고 으응? 조애나 러스는 누구야? 했더니 제가 읽은 책이었고, 아니 그 책에 빌레뜨 얘기가 나와? 생소해서 내가 그 책에 대해 뭘 써놓은게 있나? 하고 찾아봤더니 바로 제가 그 빌레뜨 관련 인용한 사람이더라고요? 껄껄. 저는.. 책을 왜 읽는 걸까요? 하아-

저도 성정치학 책장에서 볼 때마다 읽어야 되는데, 읽어야 되는데.. 이러고 있습니다. 단발머리 님의 댓글을 보니 저도 성정치학의 빌레뜨 부분만 먼저 읽어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단발머리 님이야 말로 저의 스승!
아, 그런데 사람에게는 다양한 모습이 있고.. 그거 너무 잘 알지만, 저는 케이트 밀렛은 자꾸 .. 필리스 체슬러랑 연관되어 생각되어서 괴롭네요. 흑흑 ㅠㅠ

건수하 2022-12-20 09:00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 케이트 밀렛도 에피소드가 있나요? 저는 로빈 모건 / 글로리아 에스티넘 만 알고 있었는데.. 물론 여러 명이 연루가 되었겠지만요. 필리스 체슬러 일은 슬프지요 ㅠㅠ

공쟝쟝 2022-12-20 09:02   좋아요 1 | URL
정말 어떻게 이렇게들 똑똑하고 천재세요? ㅋㅋㅋㅋㅋ 필리스 체슬러 케이트 밀렛 ㅋㅋㅋㅋㅋ 비하인드 스토리를 아는 것도 너무 신비로운 경지인 거 아시죠? ㅋㅋㅋㅋㅋㅋㅋㅋ 도반 스승 친구 애인 찐러버 채콴자 여성들 🧦🧦🧦🧦

건수하 2022-12-20 09:06   좋아요 1 | URL
아마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페미니스트> 에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읽었는데 기억이…;;;

다락방 2022-12-20 09:10   좋아요 2 | URL
네, 맞아요.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페미니스트> 보면 케이트 밀렛이 필리스 체슬러한테 자꾸 사귀자고 해가지고 ㅠㅠ 그런데 체슬러는 이성애자고.. ㅠㅠㅠ 인간 너무 복잡해버려.. 하아- 케이트 밀렛은 정신적으로 너무 아픈것 같은데, 천재들에게 아픔은 필수인건가 싶고요. 천재는 아플 수 밖에 없는 것인가..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페미니스트는 읽는게 여러가지 의미로 힘들었어요. 글로리아 스타이넘도 저 너무 좋아했지만, 대의를 위해 성폭행 자체를 넘겨버리기도 하고요.

건수하 2022-12-20 09:13   좋아요 1 | URL
아, 그랬었군요…. 저는 왜 그건 기억이 안나고;;

로빈 모건은 <여자의 적은 여자다>에서도 언급이 되었는데 거기서는 실명이 안 나왔지만 제가 궁금하여 찾아봤는데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자세히 써놨..) <정치적으로 ~> 에서는 대놓고 실명을 언급하여 좀 놀랬었죠.

공쟝쟝 2022-12-20 09:16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님!! 저 안아픈 인생천재 아는 데 ㅋㅋㅋㅋ 거울을 보세요 ㅋㅋㅋㅋㅋ 수하님 내공쩔어요 ㅋㅋㅋㅋㅋㅋ 세 분 대화 보는 거 너무 희망적이다 ㅋㅋㅋㅋ

다락방 2022-12-20 09:18   좋아요 1 | URL
로빈 모건에 대해서는 제가 기억이 잘 안나네요. 분명 들은 이름인데.. 저는 케이트 밀렛 얘기에 너무 충격을 받았었고(그전까지 케이트 밀렛은 저에게 그저 천재이미지만 있었기에!!), 그 앞부분에 그 왜 남교수랑 불륜관계인데 낙태수술한 제자.. 집에서 보살펴준 얘기랑, 그렇게가 기억에 남아요. 저도 필리스 체슬러가 다 실명 까버려서 화들짝 놀랐었답니다. 이 사람, 이래도 되는것인가?? ㅎㅎㅎㅎㅎ

다락방 2022-12-20 09:19   좋아요 1 | URL
공쟝쟝 님/ 아냐, 나는 머리가 나빠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이렇게 죄다 기억이 안나. 조애나 러스도 몰랐다니깐요? 내가 읽고 내가 쓴 글인데 내가 찾아내기 전까지는 읭? 누구? 이랬다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12-20 09:24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슬플때 힙합을 추고 이별앞에서 가슴을 찢는 노래를 듣는 사람 보다 더 대단한 인생 천재를 보지 못했습니다 ㅠㅠ 캐이트 밀렛은 다락방님 만나서 우울할 때 돼지고기 김치찜 먹고 산책했으면 훨씬 말년이 좋았을 텐데요… 머리와 몸의 구분은 서양남의 이분법입니다!!!! 자신을 돌보는 재능이 인생 천재의 지름길임을!! 아 정말 희망적이다!!!

다락방 2022-12-20 09:26   좋아요 2 | URL
그건 그래요. 케이트 밀렛 나 만나서 술 몇 번 마셨으면 좀 더 즐겁게 살 수 있었을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꼬치도 좀 먹고, 소주도 좀 마시고!!!!! 인생엔 쾌락이 필수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