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살
낸시 휴스턴 지음, 손영미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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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금 `이런 어른`인 것은 우리에게 `그런 여섯 살`이 있었기 때문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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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이펙츠 - Personal Effects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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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잃고 또 누군가를 만나는것이 인생이라지만, 더이상 상실감에 울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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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와 2012-01-27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어도 괜찮아..

다락방 2012-01-27 11:06   좋아요 0 | URL
이 영화 좋았어요, 레와님. 영화 보는 내내 가슴 한구석이 막 싸-해. 흑흑.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해야지.
당신 참 좋아 보이네요!
루이스 월퍼트 지음, 김민영 옮김 / 알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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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이 책을 읽고난 후의 나는, 이 책을 읽기전의 나보다는 조금 더 나아진 것 같다. 나는 늙어가는 것과(지금 이 순간에도 늙어가고 있지 않은가!) 죽음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려고 표지를 넘겼을 때는 그 두려움이 또 한번 강하게 찾아왔다. 괜찮아, 이 책을 읽으면 나아질거야, 그럴거야. 그래, 이 책을 읽으니 나는 그렇게까지 두려워할 필요는 없을거라는 생각을 조금쯤은 하게됐다. 나이들어 간다는 것과 죽음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 자체가 변화 아닌가. 생활 태도를 바꾸고도 싶어졌다. 마침 이 책을 읽으면서도 나는 다음날의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스트레스를 조절하는게 필요할 것 같다고 내 스스로를 다독이기도 했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유용했고, 나는 이런 류의 책을 한권쯤 더 읽어보는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어떤식으로든 내게 도움을 줄 것 같아서. 나같은 사람에게는 필요한 것 같아서 말이다.


그래서 간혹 눈에 띄는 오타쯤은 무시하려고 했다. 오타를 표시하고 그것을 지적하는 일은 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나 어느 부분을 지나고 나서부터는 오타가 엄청나게 쏟아진다. 교정을 보지 않은 책 같다. 끝으로 갈수록 그건 심해져서 급기야는 내용에 집중할 수 없게 만들고 만다. 하아. 신경질이 난 나머지 오타가 나올때마다 포스트잇을 붙였더니 그 어떤 밑줄 그었던 책보다 더 많은 포스트잇을 사용하게 되고 말았다. 물론 다 뗄거지만. 자, 교정보지 않은 것 같은 이 책의 오타를 내가 표시한 데부터 다 적도록 하겠다.




노인 차별이란 용어는 노인을 편견을 갖고 대하는 태도, 노년 삶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 노인을 차별하는 행동을 습관처럼 반복하는 것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말이다. (p.141) 


노년의 근로 활동은 노년층에게 건강과 만족감을 경제적으로 큰 영향을 끼친다. (p.142) (이 부분좀 어떻게 고쳐봐 주세요)


의자들은 나이 많은 환자가 설명하는 증세나 증상을 노환으로 치부하고 묵살하는 경우가 있다. (p.147)  (의사들이요, 의사들. 의자들이 설명할 리 없잖아요 orz)


언제까지 고령자들이 움추리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p.148)


블랙커피가 알츠하이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고 있었으나 (p.165)


전문가들은 나이가 들어도 일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p.165) (인간적으로 하나 뺍시다.)


한 수도원에서 장수한 수녀들 뇌를 연구했더니 정신적 활동이 수명 연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p.166)


그들은 하나님이 심판의 날에 자신들이 아프리카의 시온산이라는 곳에 가면 영원히 자유로운 삶을 누릴 것이라고 믿는다. (p.166) (주어가 두개 orz)


그러나 아직 임상실험이 진행되지는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인류의 수명을 10년 이상 늘릴 수 있게 좀더 신중하게 지켜봐야 할 것이다. (p.168) (늘릴 수 있는 사람들과 신중하게 지켜보는 사람들은 주체가 다릅니다.)


스트럴드브럭은 30세가 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기력이 떨어지고 노화가 시작한다. (p.169) (시작'되는' 거겠죠.)


장례식을 볼 때마다, 자신들은 절대 가지도 못하는 곳인 휴식의 은신처로 사람들에 대해 탄식하며 슬퍼한다. (p.170) (이건 대체 무슨말인지..)


더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우려의 소리를 높혔다. (p.177)


얼마 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지에서는 고령 인구를 (p.178)


배우자가 더이상 고통 받지 않는 사실만으로도 그들은 다행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p.186) (고통받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도, 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노인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해결하 위해서는 (p.192)


이제 정부와 국민은 힘 합쳐서 직장을 은퇴하고 노년이 된 이들을 지원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p.194) (힘'은' 합쳤다면 다른건 뭘 어떻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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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12-01-26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청 거슬렸겠어요 ㅋ

다락방 2012-01-26 09:07   좋아요 0 | URL
나중엔 던질뻔 했어요. 아 짜증나..

turnleft 2012-01-26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걸 또 일일히 적어 놓은 다락방님도 대단해욧!! ㅋㅋ

다락방 2012-01-26 09:14   좋아요 0 | URL
아, 이런건 좀 이 책 만든 사람들이 봐야될 것 같아서요. 이렇게 리뷰로 쓰면 보려는지 잘 모르겠지만 말이죠. 저 막 흥분해서 적었어요. 화가나서... ㅎㅎ

굿바이 2012-01-26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걸 다 참고 읽으셨군요 ^^
아참 저는 데이비드 실즈의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와 로랑 그라프의 <행복한 나날>이 좋았어요.
노화와 죽음에 관한 다정다감한(?)에세이와 소설이었거든요. 읽고 나면 아주 싸-해 져요.

다락방 2012-01-26 12:52   좋아요 0 | URL
저게 다 끝부분이었어요, 굿바이님. 처음에 저런식이었다면 저 역시도 읽지 못했을 거에요. 그런데 리뷰들을 보니 평들이 다 좋더라구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참을 수 있는 것들인가봐요. 하아-
추천해주신 책은 방금 검색해보고 두권 다 장바구니에 넣었어요. 므흣. 굿바이님의 댓글을 읽으면서 책 추천을 받는 순간, 아, 역시! 했답니다. 고맙습니다. 흣 :)

레와 2012-01-26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뭐야, .. ㅡ.ㅡㅋ

다락방 2012-01-26 13:54   좋아요 0 | URL
그러게나 말이에요. -_-

비로그인 2012-01-26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교정 아르바이트 하셔도 손색을(ㅎㅎ) 없을 다락방님!
저도 위에 굿바이님이 추천해주신 책 보관함에 넣었어요 :)
위에 두 단락을 읽으면서 달리는 기차의 여행객을 상상했네요.
중도하차하는 여행객과 종점까지 가는 여행객...

다락방 2012-01-26 15:57   좋아요 0 | URL
교정 아르바이트라뇨, 당치도 않아요.(제가 쓴 글도 비문 투성이에요 ㅎㅎ)

그런데 수다쟁이님 요즘 왜 잘 안와요? 자주자주 나타나서 글도 좀 많이많이 써주고 그래요. 응?

blanca 2012-01-26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저도 이 책 있는데 왜 저는 하나도 몰랐을까요? --;; 요즘 저는 제가 무얼 하려고 했다가 잊고 고유명사도 잘 안 떠오르고 그런 상태입니다. 다락방님의 이런 명료함이 저는 부럽습니다.^^

다락방 2012-01-27 10:51   좋아요 0 | URL
블랑카님, 저도 그런 경우 많아요. 어떤책은 이렇게 확 눈에띄고 짜증이 나지만, 어떤책은 문제없이 읽히더라구요. 문제가 없어 보이는거죠. [인어의 노래]같은 경우에 저는 꽤 재미있게 읽었거든요. 그런데 친구 한명이 읽을 수 없을정도로 번역이 엉망이라고 했구요, 제 남동생은 엊그제 몇장 읽더니 무슨 말인지 알아먹을 수가 없다고 읽다가 포기하더라구요. 줌파 라히리의 소설들 경우에도 읽기 힘든 문장이라고 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완전 좋게 읽고. ㅎㅎ

이 책은 막판에 너무 심하게 막나갔어요. -_-;;

비로그인 2012-01-26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정도면 제목에 오자가 섞이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라고 해야겠네요^^

다락방 2012-01-27 10:51   좋아요 0 | URL
후와님, 빨간펜 들고 교정보고 싶었지만 재빨리 팔기 위해서 낙서는 하지 않았어요. 어휴..이건 누구한테 선물할수도 없잖아요. orz

2012-01-27 00: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1-27 10: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브로덱의 보고서
필립 클로델 지음, 이희수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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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클로델, 나는 늘 그랬던것처럼 앞으로도 당신이 하는 말에 귀 기울일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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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2012-01-25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당신은 참 귀여운 여자 같아요.

다락방 2012-01-25 11:32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하하하하하 잘못 짚으신 것 같지만(귀엽지 않아요!), 고맙습니다! 하하하하하
 
피터 히스토리아 1 - 불멸의 소년과 떠나는 역사 시간여행 피터 히스토리아
교육공동체 나다 지음, 송동근 그림 / 북인더갭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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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으면서 학창시절에 윤리과목의 교과서가 이랬다면 혹은 윤리교사들이 이렇게 가르쳐줬다면 나는 그 과목에 더 재미를 붙이고 열심히 하고 또 더 잘하게 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이 책, 『피터 히스토리아』를 읽으면서는 그때보다 더한 원망이 생겨났다. 왜 내가 배웠던 역사는 그토록 지루하기만 했던가. 왜이렇게 재미있지 않았지?

뭐든 외우는 건 잘하지 못하는 내가-암기과목은 다들 형편없는 점수였다- 국사나 세계사란 과목에서 멍청한 점수를 받는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 과목들은 외워야 하는 것들에 불과했다. 단순한 사실들의 연대순 나열과 혹은 지리적 위치 따위는 내 흥미를 끌지 못했다. 그런데 이십대 후반, 역사를 전공했던 친구가 김유신 장군에 대한 이야기를 버스안에서 들려주었을 때는 그토록 지루하고 재미없게만 생각했던 국사가 엄청 재미있는거다. 왜 선생님들은 내 친구처럼 재미있게 이야기해주지 못했을까? 아니면 그때 선생님들도 재미있게 가르쳐줬지만 내가 그것을 단순히 공부해야 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편견을 덧씌운걸까?

이 책이 재미있는 이유는 버스안에서 내 친구가 들려주었던 역사처럼, '사람이 사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했다, 라는 사실의 나열이 아니라 그때 거기서 그들에게 그런 역사적 사건이 있었던건, 어떤 원인들 때문이고, 그것들은 이러한 면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등의 '사는 모습'에 대한 이.야.기. 나는 이 책이 들려주는 이야기들의 귀를 기울이다가 역사속에서 그들이 당한 핍박을 알게 되고 그것들이 어떤식의 증거로 기록되어 있는지도 알게 됐다.

이 책 속에서 역사에 대해 들려주는 주인공은 '페테루'인데, 이 소년은 그 역사들의 곳곳에 숨쉬면서 거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들려준다. 처음, 자신의 평화로운 마을을 침략하고 노예로 생활하게 되면서 아버지를 잃은 페테루에게 친구는 도망치라고 말한다. 여기가 아닌 분명 더 넓은 세상, 살기 좋은 곳이 있을것이고 늘 더 큰 세상을 기대해왔던만큼 그곳으로 가보라고, 여기에 갇혀있지 말라고.

 

 

 

 

사람이 사람을 노예로 부리고 사람이 사람을 때리고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것을 페테루는 눈앞에서 본다. 그의 눈에 이것들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왜 죽어야 하는지 모르는채로 죽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답을 그는 얻고 싶다. 그가 세상으로 나가기 전에, 함무라비 법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데 말이야, 조그 더 복잡한 법의 체계가 필요했던 이유는 사회가 복잡해져서만은 아닌 것 같아. 어쩌면 법으로 만들어서라도 지키게 해야 했던 뭔가 억지스럽고 부자연스런 규칙이 필요했던 것은 아닐까? 일테면 국가니 법이니 학교니 이런 것들이 필요 없던 시절에는 너무나 단순하고 그래서 너무나 당연해 보였던 공평성을 굳이 무너뜨려야 했다든가 …… (p.54)

 

 

 

 

페테루는 그렇게 현인들로 가득찬 그리스로 간다. 거기에서 페테루는 '철학을 말하는 삶'을 사는 자들이 얼마나 부조리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지를 눈으로 확인한다.

 

누군가 그리스의 철학자들에게 밥을 주지 않았다면 그 대단하다는 그리스 철학이 탄생할 수 있었을까? 위대한 고대 문명을 쌓아올린 그리스인들이라고들 하지만 신전 한귀퉁이의 돌 하나도 그들 스스로의 힘으로 옮긴 적이 없었어. (p.106)

 

 

유월절이란게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게 대체 뭘 뜻하는건지는 알지 못했었는데, 이 책에선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유월절에 대해 나는 처음으로 알게됐는데, 여기서 잠깐 이 책과는 상관없는 다른 얘기를 하자면, 위의 부분을 읽다가 나는 '버트런트 러셀'의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를 떠올리고 말았다. 자신을 믿지 않는다는 이유로 혹은 자신을 믿는 이들을 괴롭힌다는 이유로 그들을 벌을 준다는게, 그 벌이 그들의 첫째 아들을 죽인다는 게, 그게 과연 '신'이 할만한 일일까? 나를 괴롭히는 자에게 목숨을 빼앗는 것으로 복수하다니, 인간과 다른게 뭐지?  버트런트 러셀을 읽었으니 'C.S. 루이스'의 이야기도 들어보자 싶어서 『순전한 기독교』도 사두었는데, 아, 나는 어쩐지 러셀쪽으로 마음이 기울고야 만다.

 

 

'김진명'의 『황태자비 납치사건』에서는 '역사는 힘있는 자의 기술' 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그동안의 역사가 힘 있는 자의 기술임을 나는 부인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역사를 가르치려는 사람들 역시도 힘 있는 자들쪽에 서있었던 게 아니었나 싶다. 그랬기 때문에 나는 역사에 대해 어느 한쪽면만을 봤던게 아닐까. 모두에게 영웅인 사람이 과연 존재할까. 소수에게 영웅은 다수에게 적일수도 있었을 것이고 다수의 영웅은 소수에게 악마일 수도 있었을 것인데, 영웅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영웅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역사가 가르쳐야 하는게 아닐까.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었던 바인지도 모르지만, 나는 이 책을 읽음으로써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하나씩 처음부터 배워나가고 있다. 요즘에는 책을 읽으면 웬만해선 바로 중고샵에 팔아버리자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 책도 그러려고 했는데, 아, 그러면 안되겠다. 책장 한켠에 꽂아두고 가끔씩 들추어봐야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됐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나는 언젠가는 기억하지 못하게 될지도 모르니까, 그때 다시 펼쳐 보아야지. 조카가 좀 더 크면 이 책을 읽히고 싶은데 그때 이 책이 절판될까 두려워서 나는 이 책을 역사에 관심이 많은 제부에게 선물로 보냈다. 역사를 사랑하는 친구를 위해서도 한 권 더 사두었다.

 

나는 역사에 대해서라면 아는 것이 전무한 상황이라 이 책에 설사 어떤 오류가 있다한들 잡아낼 수 없겠지만, 또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이 처음부터 말해주는 것들을 아주 재미있게 흡수할 수 있다. 이런 책을 읽는다고 하면 회사에서 그래, 그럼 그 책 다 읽을 때까지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 라고 해주었으면 좋겠다. 이 책 읽고 싶어서 업무에 집중이 안되잖아.

 

적어도 나에게는, 이 책은 의미있고 유용한 책이다. 나에게는 '쉽게' 말하여 주는 역사책이 절실했다. 한국사에 대해서도 이 시리즈로 또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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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품절과 일요일 밤
    from 마지막 키스 2012-01-15 22:10 
    『피터 히스토리아 2』에서는 프랑스 혁명과 산업혁명이 다루어진다. 특히 산업혁명에 대해서는 '세상의 어린 노동자들'이란 주제로 이야기되어 졌는데, 나는 이 부분을 읽다가는 눈물이 그렁그렁해지고 말았다. '어린 노동자들'에 대한 얘기는 영국에서만 있었던 게 아니라 아직도 세상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으니까.  어린이들에게 지옥과도 같았던 산업혁명 초기의 영국 공장들은 점점 사라졌어. 만약 지금도 유럽에 그런 공장이 남아
 
 
마늘빵 2012-01-13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건 다 내 탓이야, 그런 거야. 엉엉.

다락방 2012-01-13 08:38   좋아요 0 | URL
아프님은 빵꾸똥꾸! 똑바로 해욧!! ㅎㅎㅎㅎㅎ

마노아 2012-01-13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사는 박시백이 있어요! 조선사뿐이지만, 조선사라도 얼마나 자세히, 재밌게, 의미있게 말해주는지요. 어제 만난 두 언니는 중국어 관광 가이드를 준비하는데 한국사 준비를 해야 해서 역시나 박시백을 추천해 주었어요. 공부로도 재미로도 박시백 최고! 나도 곧 이 책을 읽게 될 거예요. 아, 기대되어라.(>_<)

다락방 2012-01-13 09:09   좋아요 0 | URL
이 댓글 읽고 방금 박시백 검색해봤는데 일전에 마노아님 서재에서 봤던 [조선왕조실록]의 저자로군요. 오, 근데 이건 엄청 기네요. 흐음.
제가 읽은 이 책, [피터 히스토리아]는 청소년용이고 또 만화라서 아주 쉽게 읽히거든요. 저같은 사람에게는 아주 딱이더라구요. 산업혁명(이건 2권에 나와요) 읽다가는 갑자기 전태일도 생각나면서 뭉클. 아, 정말 좋았어요.

마노아님, 그런데 꼬꼬면 택배는 도착했나요? 안그래도 문자 넣을 참이었는데. 이렇게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서 뭐하는겁니까!

레와 2012-01-13 11:32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박시백님 정보도 감사해요.^^

마노아 2012-01-14 13:56   좋아요 0 | URL
아앗, 도착했다는 말을 제가 한 줄 알았어요. 이런, 화요일에 도착했어요. 엄청 빨리 왔죠!
다락방님 주소까지 직접 출력해서 붙여가지고, 아 역시 꼼꼼해, 섬세해~ 막 이러면서 박스 열었어요.^^ㅎㅎ
요새 새벽 예배를 가려다가, 너무 추워서 우리집 교회에서 일찌감치 성경책 좀 보고 기도도 하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요새 쪼끔 일찍 일어난답니다. 신기한게, 전 보다 일찍 자고 더 일찍 일어나는 거라서 수면 시간은 줄었는데 몸이 더 개운해요. 역시 일찍 자는 게 미인이 되는 길!(응?)

다락방 2012-01-15 22:15   좋아요 0 | URL
맞아요, 마노아님. 저 어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열 네시간을 잤거든요. 물론 전날밤에 잠을 못자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열 네시간을 잤더니 오늘 아침에 피부가 뽀쇼쇼숑 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이 보약입니다. 잠이 미인을 만들어줘요. 사실입니다. 으하하하

꽃핑키 2012-01-13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앗!!!! 이 책 완전 멋있는데요!!!! ~_~♡
저도 역사가 부족한 인간이라 ㅠㅠ
예전에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 한국사도 샀는데 막상 읽으려니. 어렵더라구요.
눈에 안 들어와서 몇 페이지 읽고 처박아두었는데;;
이 책이라면 저도 잘 읽을 수 있을것 같아요!! ㅋㅋ불끈!! ㅋㅋ

다락방 2012-01-13 13:11   좋아요 0 | URL
저는 역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정도가 아니라 전무한 상태에요. 그런데 이렇게 쉽게 설명해주니까 재미도 있고 흥미도 생기더라구요. 핑키님, 이 책 읽으셔도 좋을것 같아요. 전 어제 2권 읽다가(아마도 2권이 완결인것 같아요) 지하철안에서 눈물이 핑- 돌았어요. 어휴..

불끈!

레와 2012-01-13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의 미키님이 그리워지는 페이퍼에요.

그리고 이책도 읽어볼게요 다락방♡

다락방 2012-01-13 13:12   좋아요 0 | URL
레와님, 저는 이 책이 무척 좋았어요. 막연하게 알았던 걸 조금 더 알게되거나 몰랐던걸 알게되거나 하는것도 있지만 한쪽으로만 알았던걸 다른쪽도 알게됐구요. 그것들이 전혀 어렵지 않았어요. 레와님도 좋아할것 같아요. :)

버벌 2012-01-14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 우리 제부에게도 보낼까봐요. 동생부부는 아직 임신도 안했지만.... ㅡㅡ;;;;

다락방 2012-01-15 22:20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이건 제부가 읽어도 좋은 책이니까요, 버벌님. 괜춘해요. ㅋㅋㅋㅋㅋ

가넷 2012-01-15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다는 책의 리뷰를 봐서, 나중에 한번 봐야지 했는데, 어제 대출실 근무하면서 대출반납업무 보다가 마침 들어 왔길래 책 대출했네요.ㅋㅋ

다락방 2012-01-16 15:41   좋아요 0 | URL
그런데 가넷님의 경우 역사서적을 많이 보시고 이미 알고 있는게 많으셔서 저처럼 흥미진진하게 보실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가넷님이 보시기엔 지나치게 쉽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하핫.
보시고 말씀해주세요, 가넷님!

은방울 2012-07-18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피터 히스토리아를 출판한 교육공동체 나다는 인문학으로 청소년들을 만나오던 단체랍니다. 이번 7월 30일 부터 단행본이 나오고 처음으로 피터 히스토리아를 교재로 하는 10강의 서양사 강의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피터를 재밌게 읽고나서 더 이야기를 해나가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으셨거나, 청소년을 위한 역사수업이 늘 연도를 외우고 옛날 이야기로만 끝나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하신다면, 이번 교육공동체 나다 여름특강에 오셔서 피터히스토리아와 함께 서양사를 살펴보는 게 어떨까요? 주변에 홍보도 살짝 부탁드려볼께요 :)
자세한 설명은 http://nada.jinbo.net 나다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주세요~

lorine 2012-12-21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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