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맨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7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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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생각대로 안되는건 마음이 옳기 때문이지. 결국 다시 당신에게로 돌아왔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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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nleft 2012-04-10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다섯개 줄 줄 알았는데 네개네요. 요 네스뵈 다음 책도 나왔던데, 읽을건가요?

다락방 2012-04-10 09:35   좋아요 0 | URL
제가 어제 백자평을 썼다면 다섯개 줬을텐데 하룻밤 자고 일어났더니 마음이 좀 진정되어서 네개가 되었어요. 하핫. 어제 책장 덮자마자는 다섯개주자, 했었거든요. 네, 읽을거에요. 엄청 재미있어요, 이 작가 책이요.

아, 그리고 이건 딴소린데요, 저는 '요 네스뵈'가 아니라 그동안 '요네스 뵈'인줄 알았어요. 하하하하하. 턴님은 스노우맨 읽었어요?

다락방 2012-04-10 09:37   좋아요 0 | URL
근데 다음책 어떤거 말씀하시는거에요, 턴님? 지금 검색해보니 스노우맨이 최신작이던데요. 암튼 또 나오면 읽을거에요! (헤드헌터는 읽기 싫지만..)

turnleft 2012-04-10 09:52   좋아요 0 | URL
아뇨, 안 읽어봤어요. 무서운거 안 좋아해요 ㅠ_ㅠ
신작은 The Leopard. 아직 번역 안 되어 있는데, 스노우맨이 인기 끌었으니 조만간 번역되 나오지 않을까요? ^^

다락방 2012-04-10 10:07   좋아요 0 | URL
아, 턴님 약한 남자구나!! ㅎㅎㅎㅎㅎ 뭔가 신나는데요! 움화화핫.

이 [스노우맨]이요, 형사 해리 시리즈 중 일곱 번째 책이래요. 지금 이렇게 대박 인기를 끌고 있으니 시리즈의 나머지 책들도 다 번역되어 나오지 않을까요? 꺅. 신나요!
이 책 재미있어요, 턴님.(자꾸 강조)

moonnight 2012-04-10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벌써 다 읽으셨구나. +_+
지금 읽고 있는 책 끝내면 바로 읽어야겠어요. (근데 오늘도 책 한 상자 배달된다는데 -_-; 읽지는 않고 사기만 한다는 -_ㅠ;;;)

다락방 2012-04-10 12:49   좋아요 0 | URL
지금은 뭐 읽고 있는데요, 문나잇님? 그리고 도착할 박스에는 어떤 책들이 들어있는데요?

이 책 재미있어요. 문나잇님도 분명 엄청 재미있게 읽으실거에요!! >.<

... 2012-04-10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스노우맨에게 "별넷". 이유는 극도로 세련되고 재밌고 차갑고 빈틈없이 완벽한 데 대한 심술. 요 네스뵈가 너무 영리해서 쉽게 정이 안가요. 어떻게 해야 통할 지 너무나 잘 아는 것 같다고 해야하나....

... 2012-04-10 17:10   좋아요 0 | URL
그건 그렇고. 다락방님 저 위에 이창래!!!!!! 영원한 이방인!!!!!!

다락방 2012-04-10 17:13   좋아요 0 | URL
아 저는 요 네스뵈가 막 완벽하다거나 그래서 얄밉다거나 하는 생각은 들질 않아요. 다섯을 줘도 괜찮을것 같긴한데 이상하게 하룻밤 자고 나니까 넷이 적당한 것 같은 생각이.... 하하하하하(왜그런지는 저도 몰라요!)

네, 브론테님. 이창래 시작했습니다. 브론테님도 번역본으로 읽으셨어요? 처음 시작이 너무 번역투라 깜짝 놀랐어요. 아직 몇 장 안 읽었는데 좋아요. 어떤 내용이 전개될지 무척 궁금해요.

... 2012-04-10 17:18   좋아요 0 | URL
저 이창래 번역본은 없구요. 전부 페이퍼백만... 아, Aloft는 하드커버.
이창래와 필립 로스의 글이 번역하기 엄청 힘들긴 할 것 같아요.

다락방 2012-04-10 17:29   좋아요 0 | URL
떠나던 날 아내는 내가 누구인지 말해 주는 목록을 주었다. 나는 그녀가 건네주는 것이 무엇인지 몰랐다. 그녀는 우리가 함께 살던 마지막 한 해 동안 내가 모르는 사이에 그 목록을 작성해 왔다. 결국 나는 그녀가 모든 것을 망라한 목록, 어떤 완전한 것, 말하자면 내 성격이나 본성의 총계 같은 것을 뽑을 생각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다.

이게 제일 첫 페이지의 처음 시작이에요. 엄청난 직역의 느낌 ㅎㅎ

2012-04-10 17: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4-10 17: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레와 2012-04-12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무서워요? 우짜지....( ")

다락방 2012-04-12 14:59   좋아요 0 | URL
ㅎㅎ 그렇지만 엄청나게 재밌어요!!
 
모험도감 - 캠핑과 야외생활의 모든 것
사토우치 아이 지음, 김창원 옮김, 마츠오카 다츠히데 그림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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퍽 유용하겠지만(정말!) 나의 관심분야에서는 완전히 완전히 벗어나서 읽다가 말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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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trash 2012-04-09 0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봄을 맞아 뒷산으로 모험을 떠나보는 것도...

다락방 2012-04-09 08:43   좋아요 0 | URL
봄이든 여름이든 저는 뒷산보다는 호텔에 가고 싶어요. ( '')

웽스북스 2012-04-09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보셨어요? ㅋㅋ

다락방 2012-04-09 09:52   좋아요 0 | URL
앞집에 사는 초등3 아이의 생일선물로 구입한거였거든요. 좋아하겠지 싶어서 산 후에 제가 읽어보고 주려던 거였는데 『엄마 사용법』은 읽을 수 있었지만, 이 책은 도저히 읽을수가 없었어요. ㅎㅎ
아이는 좋아해야 할텐데요..( '')

2012-04-09 09: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4-09 09: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4-09 1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엄마 사용법 - 제16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작 신나는 책읽기 33
김성진 지음, 김중석 그림 / 창비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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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다르거나 조금 부족하다고해서 가치없는게 아니라는걸 아이들이 깨닫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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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개 2012-04-09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제목은 쫌 무서운데요? 엄마 사용법이라니....

다락방 2012-04-09 09:53   좋아요 0 | URL
앞집에 사는 아이에게 선물로 준 책인데, 안그래도 그 아이의 엄마가 이 책을 전해준 저의 엄마께, 이걸 보고 아이가 나를 사용하려고 하면 어떡하느냐고 물었대요. 하하하핫
 
일곱 번째 내가 죽던 날
로렌 올리버 지음, 김지원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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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톤 커쳐' 주연의 『나비 효과』에서 남자는 지금 일어난 나쁜 일을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과거로 돌아간다. 과거로 돌아가서 그는 이 나쁜일이 일어날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바꾸고자 한다. 그러면 시간이 흘러도 그런 나쁜 결과를 초래하지는 않겠지. 그러나 그 원인을 바꿔도 반드시 다른 나쁜 일이 일어나고 그래서 그는 다시 조금 더 과거로 조금 더 과거로 돌아가게 된다. 이 영화는 그간 애쉬톤 커쳐의 코믹한 이미지와는 다르게 진지한 이미지를 보여줘서도 인상깊지만, 영화의 내용 자체도 꽤 재미있고 흥미로워서 자꾸만 생각하게 되는데, 이에 대해 지인에게 말을 했더니 자신이 그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건, 그가 불행을 막기 위해 과거로 돌아갔던게 단 한순간도 자기 자신을 위한건 아니었다는 사실이란다. 맞다, 그랬다. 그는 휠체어를 타게 될지언정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의 불행을 막기 위해 자꾸만 과거로 돌아갔다. 


이 책, 『일곱 번째 내가 죽던 날』은 내내 그 영화, 『나비 효과』를 떠올리게 한다. 책 속에서 여자는 같은 날을 일곱 번 반복해 살게 되고, 그 과정에서 처음에 일어났던 나쁜 일을 막기 위해 그 원인이라 생각했던 일을 고쳐나가려고 하는데, 다음날은 다른 나쁜일이 생기고 또다른 걸 바꾸면 다른 일이 벌어진다. 반복되는 마지막 날들을 보내면서 그녀는 감추어져 있던 가장 친한친구의 비밀을 알게되고, 좋아하지 않았던 다른 사람들에 대해 좀 더 알게 되고, 그녀는 이제 자신과 또 죽음을 앞에 둔 다른 친구의 인생 자체를 구할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단 하루만 반복되어서는 근본적인 문제를 뿌리뽑을 수 없다. 오랜 시간이 쌓여 이루어진 지금이 어떻게 단 하루만에 뒤집힐 수 있겠는가.


작가가 하고 싶었던 얘기가 무엇인지 분명히 알겠다. 이 책의 결말은 중간 이상까지 이 책을 재미없게 읽었으면서도 꽤 여운을 준다. 잘했다고 해야할지 잘못했다고 해야할지 모를 그 결말. 잘했다고 할 수도 없고 잘못했다고도 할 수도 없어서 나는 자꾸만 자꾸만 곱씹어본다. 그게 최선이었을까? 잘한것도 잘못한것도 아닌것 같지만, 나였어도 별 수 없지 않았을까 싶다. 나라고 책 속의 여주인공 샘 보다 더 나은 결말을 낼 수 있었을까. 아니, 나는 그보다 못한 결말을 진행시켰을것 같다.


매일매일 가야하는 학교와 직장이, 그 안에서의 생활이 지독하게 괴롭다면 죽음 말고는 다른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없을까? 그게 유일한 방법일까? 그 괴로운 시간이 과연 언젠가는 끝이 날까? 인기를 끌기 위해 자신을 억지로 다른 사람으로 바꾸는 것이 그렇게 중요할까? 피해자도 고통스럽지만 가해자도 고통스러워진다는 것을, 그들은, 가해자라는 낙인이 찍혀야만 깨달을 수 있게 될까?


작가는 이 책을 쓰기 위해 의욕이 너무 앞섰던 것 같다. 주인공들만 하이틴인게 아니라 작가도 하이틴인듯 느껴진다. 유머(혹은 발랄함)와 로맨스는 과장되어있다-처음엔 몇장 읽다가 그만둘까 싶어졌다-. 그러나 이 이야기, 바꿔 말하자면, 인기 있고 영향력 있는 아이들이 그렇지 못한 한 아이의 삶을 어떻게 파멸로 이끄는지, 그 계기가 어떤 사소한 것이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이 나이또래의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웠을 때 가장 현실감있고 가장 설득력있지 않을까. 그런면에서 이 이야기는 말하여질 필요가 있었고 쓰여질 필요가 있었다. 이 이야기는 이야기 자체로 의미가 있다. 


죽음만이 끝낼 수 있는 고통이라면, 그것은 그 일에 연관된 모두에게 지독하게 끔찍하고 잔인하다. 그것을 큰 일로 받아들인 사람에게도 그리고 그것을 사소하고 우습게 받아들인 사람에게도. 그 모두에게 치명적이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그것을 너무 늦게 안다. 그게 문제다,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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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2-04-06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에겐 이상한? 병이 있는데, 아무도 댓글을 쓰지 않은 글에 첫 댓글을 남기고 싶은 충동...
그리고 아무도 추천을 누르지 않은 글에 첫 추천을 누르고 싶은 충동...ㅋㅋ

마지막 문단 세 줄에 꽂힙니다. 잘 읽었어요.

다락방 2012-04-09 08:34   좋아요 0 | URL
페크님의 이상한(?!) 병 덕에 이 리뷰에 무플이 방지되었군요. 하핫.
월요일이에요 히잉 ㅠㅠ
 
버스커버스커 - 정규 1집
버스커버스커(Busker Busker)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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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봄, 나는 친구를 만나러 낯선 도시로 갔다. 낯선 도시에는 나의 친구만 있는게 아니었다. 바다도 있었다. 낯선 도시에 도착해서 바다를 앞에 두고 친구를 기다리고 있는데 친구는 조금 늦을 것 같다는 메세지를 보내왔다. 나는 친구를 기다리며 홀로 서서 바다를 바라보았다. 나는 바다를 특별히 좋아한다거나 바다에 가고 싶다고나 하는 감정은 가지고 있지 않았었는데, 친구를 기다리는 20분 가량, 바다 앞에 홀로 서 있는 내가, 내 앞에 펼쳐져 있는 바다가 무척 좋았다. 행복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가슴이 벅차오르면서 웃게 됐다. 아, 좋은데? 나는 잠시 서 있다가 잠시 걷다가 그렇게 바다 옆에 있었다. 그리고는 참지 못해 바다의 사진을 찍었고, 또다른 낯선 도시에 있는 이에게 바다의 사진을 첨부한 메세지를 보냈다. '바다' . 사진 밑에 첨부한 메세지는 그게 전부였던가, 더 있었던가. 


친구가 도착했고 우리는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머릿속 한 구석엔 내가 보낸 바다 사진을 들여다보고 있을 사람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리고 여름이 되었다. 나에게 바다 사진을 받았던 사람으로부터 메세지가 왔다. 바다의 사진을 첨부한 메세지였고, 메세지의 내용은 간략했다. '나도 바다'. 우리는 서로 다른 시간에 같은 바다를 보았고 그 바다에서 서로 다른 곳에 있는 사람에게 자신이 어디있는지를 알렸다. 그리고, 며칠전의 어느 늦은 밤,


「여수 밤바다」를  들었다. 


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

네게 들려주고파 전활 걸어 뭐하고 있냐고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中)


이 노래를 듣는데 그동안 잊고 지냈던 바다 메세지 생각이 났다. 아 그래, 나는 그에게 바다 사진을 찍어 보냈지. 그도 내게 바다 사진을 찍어 보냈어. 나는 「여수 밤바다」를 듣는 동안 그에 대한 생각을 멈출 수가 없었고, 그 시간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 깊은 밤, 나도 모르게 굳게 결심했다. 바다에 가자, 바다에 가자. 바다에 갈테야. 그래, 여수 밤바다에 가야지, 여수 밤바다에 갈거야. 바다에 가고 싶었고, 바다를 보고 싶었고, 다시 한번 바다에서 누군가를 떠올리고 싶었다. 너를 생각해, 라는 메세지를 띄워 보내지 않아도 좋으니 바다로 가고 싶었다. 내가 바다에 간다면, 이제는 여수 밤바다로 가보자. 그때의 그 바다가 아니라 여수 밤바다로.



버스커버스커의 노래 한 곡이 나를 이렇게 상념에 젖게 만들었다. 음악의 역할이란 무엇일까. 흥얼거리게 만드는 것, 함께하게 만드는 것, 울게 만드는 것, 고단을 치유하게 하는 것. 이 모든 것들의 음악이 역할이라면 '그 날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것'도 음악의 역할이 아닐까. 그렇다면 그들은 제대로 된 음악을 만든것이 아닌가.


나는 어떡하죠 아직 서툰데(첫사랑), 라고 노래하는 그들이지만 음악에 있어서만큼은 전혀 서툴지 않다. 첫사랑의 설레임과 서투름을 고스란히 드러내주는 그들을 어떻게 서투르다 말할 수 있겠는가. 그들의 목소리는 앨범 전체를 한꺼번에 다 들을 수 있을만큼 내게 매력적이지는 않지만 충분히 개성이 넘치고, 내가 좋아할 만한 색깔은 아니지만 색깔이 분명하다. 이 앨범의 전까지는 그들의 노래를 들어본 적이 없고 또 나는 그들이 출연했다던 오디션 프로그램을 본 적도 없지만, 이렇듯 숨어있는 가수를 찾아내는 것을 오디션 프로그램이 해내는 것이라면, 그 프로그램은 오, 괜찮은 프로그램이 아닌가. 가수를 '만들어' 파는 이 때에 '숨어있던 가수를 찾아내'다니, 이 얼마나 기쁜일인가!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우우 둘이 걸어요


바람 불면 울렁이는 기분 탓에 나도 모르게

바람 불면 저편에서 그대여 니 모습이 자꾸 겹쳐 (벚꽃 엔딩 中)



참 이상하다. 목소리도 가사도 세련되기 보다는 촌스러운 쪽에 가깝게 느껴지는데 그런 목소리와 가사가 어우러진 노래가 듣기에 좋다. 이것이야말로 노래가 아닌가 싶어지는거다. 나는 그들의 앨범중에서는 특히나 「여수 밤바다」와 「첫사랑」이 좋다.  혼자 바닷가에 가서 이어폰을 귀에 꽂고 그들의 노래나 듣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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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와 2012-04-04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첫곡 '봄바람'이 너무 좋아요. 지금 핸드폰 벨소리도 이곡이에요.^^

올해 봄은 이 곡이 있으니깐 견딜 수 있을 것 같다는 좋은 예감이 들어요.

다락방 2012-04-04 11:42   좋아요 0 | URL
난 첫곡 봄바람은 그냥 바로 패쓰해버리는데 ㅎㅎㅎㅎㅎㅎㅎㅎ
아, 이들의 노래를 들었더니 오늘 아주 남자 생각이 쓰나미로 밀려오네요. 이 남자 저 남자...미치겠어요. ㅎㅎㅎㅎㅎ

moonnight 2012-04-04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여수밤바다에 가보고 싶더라구요. >.<
버스커버스커는 슈스케에 나왔을때도 심사위원들에게 보컬이 딸린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네요. ^^; 기교를 부리지 않는 솔직담백한 목소리가 좋아요. 다락방님 덕분에 좋은 곡들 많이 듣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

다락방 2012-04-04 11:41   좋아요 0 | URL
전 이 봄이 가기전에 여수 밤바다에 기필코!! 가고야 말겠습니다. 불끈!
여수 밤바다에 가면 사진 찍어 문나잇님께 보내드릴게요. 히히. 그때까지 즐겁게 지내고 있으셔야 해요, 문나잇님!

turnleft 2012-04-04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는 별로였어요. 서툴다거나 그런 문제가 아니라, 음악적 맥락이 저하고 맞지 않는다..고나 할까요? 저로서는 80년대 감성의 복고를 굳이 필요로 하지 않는 것 같아요.

다락방 2012-04-04 11:40   좋아요 0 | URL
우앗, 정말요? 저는 저보다는 턴님이 이들의 앨범을 더 좋아할거라고 생각했는데요. 아니었군요. 저는 이들의 음악이 좋기는 한데 앨범 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듣지는 못하겠어요. 목소리가 음, 뭐랄까, 앨범 전체를 듣기엔 좀 질려요. 너무 개성이 강한 목소리라서 그런가, 하는 생각을 했어요.

비로그인 2012-04-04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여수 가보고 싶어요. 한강의 소설 「여수의 사랑」에서 주인공이 바다 내음에 몸서리치는 대목에서 아, 나도 몸서리든 진저리든 일단 가서 느껴보고 싶다 했답니다. 여수에는 박람회도 하고 있고, 봄 맞아 꽃도 만발할 것이고, 정말 훌쩍 떠나고 싶어요. 버스커버스커는 잠깐 들으면 좋은데 계속 듣고 싶지는 않아요. 복고풍이더라도 왜 그런 목소리 있잖아요. 조금 더 진하고 청승떠는 블루지한 목소리. 저는 그런 게 좋아요 ^^

다락방 2012-04-04 17:37   좋아요 0 | URL
우앗, 한강의 소설 [여수의 사랑]은 ... 뭐죠? 저는 박람회 하지 않을 때 가고 싶어요. 한적하게. 꽃은 만발하겠네요. 아.. 좋다. 꼭 가보겠습니다! 밤바다는 아니더라도 낮바다라도 보고 오겠어요. 불끈. 저녁엔 술에 취하겠어요. 계속 불끈! ㅎㅎ

수다쟁이님도 그랬군요! 버스커버스커 말예요. 저도 계속 듣지를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목소리 궁합이 나랑 안맞는가보다, 이런 생각도 했어요. 하핫.

2012-04-04 18: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4-06 09: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달사르 2012-04-04 1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봄바람 살랑 불어오니 자꾸 남자 생각이 나지 말입니다. 안그래도 버스커 음반 주문할려고 알라딘 들어왔는데 다락방님은 이미 사셨군요. 히. (빨랑 사서 나도 남자 생각에 홀딱 빠져볼랍니다욧. ( ")

다락방님은 쟤네들 나오는 오디션 못 보셨군요. 저도 쟤네들 덕분에 처음으로 오디션프로 보는 재미가 생겼었거든요. 다락방님 말씀처럼 '숨어 있는 가수' 란 표현에 왕공감.

다락방 2012-04-06 09:03   좋아요 0 | URL
봄바람 살랑 불어오는데 대체 어떤 사람이 남자를 생각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응?) ㅎㅎ 뭐, 사실 저로 말하자면, 봄이든 여름이든 가을이든 겨울이든 늘 남자 생각을 하는 여자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후훗.

달사르님도 여수밤바다 좋아하실 것 같아요. 저는 오디션도 못봤을뿐더러 이들의 앨범이 나온것도 몰랐는데 직장 동료가 엄청 좋다고 들어보라고 하더라구요. 신선했어요!

2012-04-04 23: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4-06 09: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poptrash 2012-04-05 0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여수 밤바다에 대한 기억이 있어요. 여수를 거쳐 거문도로 가야했지만 결국 개도에 걸려 넘어진 후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섬에서 홀로 보낸 그 어느 봄날의 기억. 다락방님, 왜 모든 봄은 사라지고 마는 걸까요?

다락방 2012-04-06 09:04   좋아요 0 | URL
팝트래시님, 왜냐하면 모든 여름이 찾아오기 때문이지요. 모든 가을과 또 모든 겨울이 찾아오니까요. 그러니 모든 봄은 사라질 밖에요.

paviana 2012-04-05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노래 듣고 전 이제까지 여수밤바다도 못보고 뭐하고 살았나 하는 생각을 했더랬어요.
밤바다 보고 전화해주는 전화해주는 남자도 없었다니...흑흑

그 전주까지는 존 박 노래를 자기 전에 들으면서 잤는데, 지난주부터는 버스커 버스커 노래를 틀어놓고 잠들고 있어요.

다락방 2012-04-06 09:05   좋아요 0 | URL
저도 마찬가지에요, 파비아나님. 저는 여태 왜 한번도 여수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못했을까요? 바다는 부산에만 있는줄 알았어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래서 전 이번에는 여수 바다를 보러 갈 예정입니다! 꼭 가보겠습니다! (불끈)

마노아 2012-04-07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래 너무 좋았어요. 저는 제 친구가 여수에서 결혼해서 정장 입고 7시간 기차 탔던 기억이 납니다. 밤 10시에 출발해서 새벽 5시에 도착했어요.ㅋㅋㅋㅋ

다락방 2012-04-09 08:35   좋아요 0 | URL
헉. 친구랑 여수에 가자고 말해두었는데 기차로 일곱 시간이나 걸리는..........곳입니까, 정녕? 흐음.. 오고 가는데 시간 다 빼앗기겠군요. 어쩜....흐음................

마노아 2012-04-09 12:15   좋아요 0 | URL
십년도 더 전에 무궁화호 탔을 때 이야기에요. 요새는 반으로 줄었을 거예요.^^ㅎㅎㅎ
그때 예식장이 있던 곳이 바다가 보이는 절벽 사면이었는데, 지금은 장례식장이 되었어요...;;;;;

가연 2012-04-09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이 노래 좋네요. 여수밤바다 들으면서 글을 읽고 있었어요. 저는 겨울 바다를 정말 좋아하는데.. 해산물을 싫어해서ㅋㅋ 바닷가에서 음식은 거의 안먹지만[..] 바다에 앉아서 몇 분이고(차마 몇 시간이라고는 못말하겠...) 쳐다보는 시간이 정말 좋았었답니다.

다락방 2012-04-10 09:49   좋아요 0 | URL
앗 저도 해산물을 싫어해요. 친구랑 제부도에 가서도 바지락칼국수 안먹고 조개구이 안먹고 제부도 빠져나와서 바로 갈비 먹었다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친구도 해산물을 별로 안좋아해서 말이죠.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여수밤바다 노래 좋죠? 히히히히히. 전 이들의 노래중 [첫사랑]도 좋아요!

프레이야 2012-05-12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수는 스무살에 간 적이 있어요. 여수 돌산대교에서 찍은 풋풋한 사진도 있어요.ㅎㅎ
여수밤바다는 가본 적이 없네요. 가봐야지 하고 별르고 있어요. 여수 엑스포 기간 동안이 되겠죠.
엑스포보다 밤바다지만요.^^ 당선 축하해요 다락방님, 우연히 보고 뒤늦게 이 글 찾아왔어요.
부산밤바다보다 여수밤바다, 그렇게 부르니까 왜 이렇게 낭만적으로 느껴지죠.^^
부산밤바다는 왠지 범죄의 온상 같은..ㅋ 아무래도 영화 탓인가 봐요.ㅋ

다락방 2012-05-15 11:05   좋아요 0 | URL
저 부산 바다에 몇차례 가본적 있는데 거긴 진짜 외국인들 많더라구요. 서울보다 더 외국인이 많은곳이 부산인것 같아요. 그러게요, 프레이야님. 여수밤바다, 부산밤바다, 이렇게 부르니까 더 특별하게 느껴져요. 그냥 바다라고 부르는 것과는 느낌이 다르네요. 히히
저는 여수에 처음 가봤거든요. 바다가 아주 고요하고 조용했어요. 파도가 전혀 치지 않는 그런 바다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