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란(Black Orchid) - 그래픽노블 05
배윤정 옮김, 데이브 맥킨 그림, 닐 가이먼 글 / 교보문고(교재) / 2000년 12월
평점 :
절판


다시 살아난 난해한 아름다움, 그것을 지키는 것은 힘없는자들의 숭배와 오, 배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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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2-04-18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시초문-_- 게다가 그래픽노블!!! 다락방님 멋지다. 이런 책도 읽으시고. +_+

다락방 2012-04-18 12:56   좋아요 0 | URL
닐 게이먼을 좋아해서 몇년전에 사서 읽었던 책이거든요. 그때는 뭔말인지 하나도 몰랐는데, 오늘 중고샵에 등록한 기념으로 한번 다시 읽어봤더니 이제 좀 알겠네요. 여기 중간에 잠깐 배트맨 나와요. 히히. 전 배트맨 완전 사랑합니다. ㅠㅠ

기억의집 2012-04-18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절판인거 보지 못하고 이거 다시 나왔구나, 한순간 꺄아악 했는데,,,, 자그만 글씨로 품절^^
이 책 몇 년 전에 구하려고 했는데 못 구했어요. 저도 닐 게이먼 좋아해서 중고라도 어떻해든 구해보려고 했는데.. 못 구했어요. 닐 게이먼,은 이야기의 설정은 잔인하고 소름끼치는데 캐릭터는 인간적이죠.
아마 몇 년 지나면 새책으로 나올 것 같기는 해요. 예전에 누군가 그런 말을 하더라구요. 좋은 책은 절판되도 15년 지나면 다시 출간된다고. 안되면 할 수 없지만, 아, 저도 이제 책에 대한 미련이 많이 사라진 것 같아요. 넘 좋은 현상^^

다락방 2012-04-18 14:03   좋아요 0 | URL
꺅 >.<
기억의집님, 이 책 제가 보내드릴게요! 주소 적어주세요. 우앗. 제가 기억의집님이 무척 보고싶어하시는 그런 책을 선물로 드릴 수 있게되다니. 완전 짱이에요. ㅎㅎ
저는 닐 게이먼 작품중에서 [멋진 징조들]이 가장 좋아요. 그거랑 [트리스트란과 별공주 이베인]이랑요. 훗.

다락방 2012-04-18 14:07   좋아요 0 | URL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055226

이 책은 어떠세요? 혹시 읽어보고 싶으시다면 이 책하고 같이 보내드릴게요.

기억의집 2012-04-19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고마워요. 근데 어제부터 이 댓글 보고 고민 했어요. 이 책이 좀 귀한 책인데 받아도 되나 싶어서. 이 책은 영문판도 절판인 걸로 알고 있거든요. 방출해서 되나요? 지난 번에 중고에 팔아서 책장이 텅텅 비었다고 쓰시긴 했지만, 만약 중고에 내다 파실 생각이었다면 제가 받고 싶기는 해요.

다락방 2012-04-19 11:05   좋아요 0 | URL
물론이죠! 팔 생각이었던 책인데 기억의집님께 드릴 수 있다면 저는 좋습니다. 이왕이면 이 책의 가치를 아는 분이 이 책을 읽으시는게 좋잖아요. 이 책을 정말 읽고 싶은 분께 드릴 수 있다면 아우..좋은데요!
걱정마시고 주소 속삭여 주세요. 히히. 아, 그리고 제가 링크한 또다른 책은 드릴까요, 말까요?

2012-04-19 19: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4-20 1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로마의 테라스
파스칼 키냐르 지음, 송의경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2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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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잡힐듯 잡히지 않고 눈에 보일듯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 그리고 단 하나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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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2-04-18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나 첨 들어보는 책 -_-;;;;; 다락님 진짜 책 많이 읽으세요. +_+ 저는 아직 스노우맨. ^^; (너무 재미있어요!!!!!!)

다락방 2012-04-18 12:56   좋아요 0 | URL
스노우맨 너무 재밌죠! 완전 쭉쭉 빨려들어가요. ㅎㅎ

이 책은 좀 난해하더라구요. 어려웠어요. 낯선 단어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아주 얇은 분량인데도 낑낑대고 읽었어요. 휴..

dreamout 2012-04-18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스칼 키냐르 읽다보면, 어쩌면 이렇게 프랑스적이냐.. 하는 생각 많이 들어요. ㅎㅎㅎ

다락방 2012-04-19 13:04   좋아요 0 | URL
제가 프랑스 영화를 보면요 지나치게 말이 없거나 지나치게 말이 많다는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거든요. 대체 나더러 이해를 하라는거냐 말라는거냐, 하고 말이지요. 이 책은 지나치게 예술적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나쁜 의미는 아니지만, 제가 이해하기엔 벅찰정도로 예술적이에요. 어휴. ㅜㅜ
 
집으로 가는 길 - 아웃케이스 없음
장예모 감독, 장지이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당신을 보기 위해 나는 더 먼 길로 돌아오고 당신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나는 문 밖에서 기다려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어쩌면 당신을 마주칠지도 모를 그 단 한순간을 위해 나는 몇시간이고 당신이 가는 길목에서 기다리며 작은 소리에도 깜짝깜짝 놀라 당신의 흔적을 찾곤 하죠. 그러다 당신의 눈을 드디어 마주치게 되면 내 심장은 얼마나 콩닥콩닥 뛰는지!

 

이 영화의 결말은 감동을 주기위해 너무 연출한 것 같아 '그러지는 말지 그랬나' 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에게 연정을 품고나서 느끼는 그 모든 감정들이 고스란히 다 들어가 있다. 예쁜 장쯔이의 모습을 보는것은 이 영화의 덤일 뿐이다.

 

게다가 영화 내내 흐르는 그 음악이라니! 이 영화는 여자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많은 말을 할 필요가 결코 없었다. 음악이 그녀와 또 그가 하고 싶은 모든말들을 대신했다. 그것도 아주 완벽하게! 말 없이, 풍경과 표정과 음악만으로 애틋함을 전할 수 있다니!

 

연정을 품은 마음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 보여주는 아름다운 표정이 가득한 이 영화의 가장 큰 부작용은 내 마음속에 품은 연정을 들여다보게 만든다는 것이다. 꾹꾹 눌러왔었는데,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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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 - 프랑스 남자와 결혼하지 않고 살아가기
목수정 글, 희완 트호뫼흐 사진 / 레디앙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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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에세이를 좋아하지 않는데 대체 왜 안좋아하는지에 대해서는 알수 없었다. 단순히 취향이라고 말해버리면 그만이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는 내가 왜 에세이를 좋아하지 않는지 아주 명확하게 깨달았다.

 

나는 다른사람들이 자신의 생각과 일상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듣고싶고 알고싶지만 '나는 이렇다'의 방식을 좋아하지 않는것이었다. 만약 말하고자 하는 바를 소설의 주인공이나 조연들을 내세워 들려준다면 나는 거기에 공감하고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지만, 나는 이렇게 살아있고 이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는 것을 듣노라면 공감이 잘 되지를 않는것이다. 심지어 그건 좀 아닌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혹여라도 '이것이 맞다'고 조금이라도 강제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면 확 거부반응이 드는 것이다.

 

목수정의 이 책에서, 나는 그녀가 프랑스에서 느끼는 그 모든 자유와 찬탄에 대해서도 같이 찬탄하기도 했지만 그녀의 육아에 대해서는 어느 부분에서는 거부반응이 들었다. 그녀가 일을 시작하고 또 그만두는 과정에 대해서는 '내'가 쓰는 '나의 이야기'는 순전히 '내가 바라보는 방향'에서만의 이야기라는 한계를 포함하고 있는 이상 철저히 자신위주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가 말하는 정치와 문화 또 정당의 문제제기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그녀가 '내가 옳다'고 강제한게 아니란걸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여러가지 면에서'그녀가 옳은걸까? 정말 그런걸까?' 하는 생각에 빠지게 되고, 그래서 이 책은 재미없다.

 

목수정을 만나는건 경향신문의 칼럼으로만 만족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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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YLA 2012-04-15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자가 그렇게 느낀다면 그런거죠. 비판적 시각으로 읽어내시는 게 바람직(?)하다고 사료되옵니다.

다락방 2012-04-15 23:59   좋아요 0 | URL
딱히 비판적이 되려고 했던건 아닌데 제가 너무 고집이 세서 그런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핫;;

일요일 밤이네요 라일라님. 상큼한 월요일 보낼수있게 좋은꿈꿔요! :)

푸른바다 2012-04-16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직설적인 표현보단 은유적이고 우화적인 것을 좋아하시는 군요! 다락방님이 소설을 사랑하는 이유.^^

다락방 2012-04-16 09:06   좋아요 0 | URL
아, 그런걸까요? 저는 제가 직설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좋아하는 것은 직설적이지 않은것인가 보군요. 흐음. 저는..나는 이런 사람이야, 라고 말하는게 책이든 블로그의 글이든 영 별로더라구요.

네꼬 2012-04-16 0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 나 다락님 너무 좋아.

네꼬 2012-04-16 0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그러니까 다락님아, 나 진짜 좋다고, 다락님이! (내 머릿속에 들어와본 다음에 이 리뷰 썼어요? 응?)

다락방 2012-04-16 09:07   좋아요 0 | URL
오, 네꼬님도 이 책 읽었어요? 네꼬님도 이렇게 생각했어요? 아하하하. 나도 네꼬님이 좋아요. 알죠? 네꼬님은 내가 알아본 멋진 여자! 히히

Arch 2012-04-16 13:28   좋아요 0 | URL
칫~(괜히 질투한다.ㅋㅋ)

책 읽을 때는 와와, 너무 좋다 이랬는데 곱씹어보면 다락방 말대로 뭔가 마뜩치 않는 부분들이 있었어요.(귀 얇은 아치) 언뜻 생각나기론 아기가 기저귀를 가는걸 부끄러워한다고 좀 과할 정도로 예쁘다고 하는 부분. 그게 또 왜 그렇냐고 물으면 잘 설명할 재간은 없지만 좀 그랬어요.

다락방 2012-04-16 13:36   좋아요 0 | URL
아치, 나도 그 부분이 좀 그랬어요. 목수정의 말이 틀린건 아닌데 이사람 저사람 물어봐가며 니가 우리애한테 부끄러움을 가르쳤냐고 묻는게 좀..그리고 자기 아이 먹을 유기농 간식만 싸들려 보내는것도 참...도무지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처음엔 급식도 안먹게 했었는데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간식만 싸들려 보낸다고...그게 어느정도 사회생활에서 적응할 수 있는 나이가 됐을때 그러니까 자신이 처신할 수 있는 상황이 됐을때, 나는 유기농만 먹겠어 하고 자기가 싸가는게 아니라, 너는 유기농 간식을 먹어야 해, 라고 해서 그 공동체 속에 혼자 보내는게 저는 오히려 더 폭력적으로 느껴졌거든요. '유기농을 먹는것'은 자신의 선택이고 또 좋다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어린이집에서 내 아이 혼자 먹을 유기농 간식을 싸들려 보내는 것'은 전 좀...뭔가 어긋나 보였어요.

Arch 2012-04-16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거기까지는 생각 못했는데
오늘 보니 다락방은 천재!!!!!!(턴님 서재 보고 따라함)

다락방 2012-04-16 17:56   좋아요 0 | URL
아니...그게 왜 천재야 ㅋㅋㅋㅋㅋ
봄이에요, 아치. 이 봄에 아치, 좋은 사람들 만나서 즐겁게 지내도록해요! 히죽히죽. ^_____^

이진 2012-04-16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에세이 신간평가단으로 화...활동하고는 있지만 에세이가 좋지 않아요.
에세이를 읽는다는 건 힘들어요. 이질감이 든달까? 남이 살아온 인생을, 다녀온 여행기를 읽고 제가 대체 무슨 재미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건지 ....하

다락방 2012-04-17 13:20   좋아요 0 | URL
아, 소이진님도 그렇군요. 저도 다른 사람이 여행한 이야기를 읽으면 딱히 재미도 없고 얻는것도 없더라구요. 소이진님, 그래도 우리에겐 소설이 있잖습니까! 소설 짱!! ㅎㅎ

jdclub 2015-11-20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굉장히 공감이 갑니다.
 
식빵 굽는 시간 - 제1회 문학동네신인작가상 수상작
조경란 지음 / 문학동네 / 199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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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아상과 소보루빵을 먹고싶다는 생각말고는 별 다른걸 주진 않네. 조경란과는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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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니 2012-04-13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조경란의 표절 사건이 어떻게 끝났나 궁금해지네요. 더불어 문대성이 사퇴할 건지도 궁금해지고. 우리는 어떤 세상에 살고 있는 걸까요.

다락방 2012-04-13 13:43   좋아요 0 | URL
조경란의 표절 사건은 뭐 끝날게 있었나요. 애초에 조경란은 가타부타 말이 없지 않았어요? 처음 그런 의혹이 있었을 때 저는 두 작품을 다 읽어보고 표절이 아닌것 같다고 생각을 했었는데-문장이 같지 않고 재미는 조경란쪽이 훨씬 더했거든요-, 그녀가 심사를 하는 도중에 신인 작가의 아이디어를 가져다 글을 쓴 건 부인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일전에 아는 분들과 이 이야기를 하다가 그분들이 기성작가가 신인작가의 아이디어를 가져와 글을 쓰는 것도 표절이다, 라는 말씀들을 하셨는데, 그렇다면 그녀는 표절을 한게 맞을테구요.

우리가 어떤 세상에 살고 있냐면요, 치니님, 논문 표절하는 것쯤은 문제도 안되는 세상에 살고 있어요. 논문 표절해도 국회의원되고 눈물흘리는 세상이요. 8년전의 막말은 용서받을 수 없지만 논문 표절쯤은 기꺼이 용서가 되는 그런 세상에 살고 있어요. 여기가 바로 그런 세상이에요.

다락방 2012-04-13 13:45   좋아요 0 | URL
제가 쓴 댓글 읽어보니 굉장히 화가 나있네요. 어쩜 좋아요. orz

당고 2012-04-13 14:19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가장 슬픈 건 뭐냐면요......
저는 그 두 <혀>를 다 사서 읽은 사람으로서......
저도 책을 읽기 전에는 주이란 씨의 편이었으나, 책을 읽은 다음에는 둘 다에게 너무 화가 났어요.
두 책이 전부 다 퀄리티가 시망ㅠㅠㅠㅠㅠㅠㅠㅠ
둘 다 책값 돌려달라고 하고픈 소설 퀄리티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식빵 굽는 시간>에 별을 두 개 주셨다면, 조경란의 <혀>에는 1개, 주이란의 <혀>에는 0.5개 정도 주지 않으셨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표절과 관계없이. 표절까지 참고하면 뭐 조경란 책은 평가할 가치가 없으니......).

다락방 2012-04-13 14:31   좋아요 0 | URL
아, 당고님. 어쩌면 좋아. 저는 혀를 이 작품보다 먼저 읽은 관계로 별을 셋에서 넷 줄것 같아요. 그 당시에는 리뷰를 안써서 별을 주지는 않았지만(썼는지 안썼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그당시에 홈피는 별을 안매기고 리뷰를 썼었을거라..)... 주이란은 거기에서 하나를 더 빼고. 제가 읽었을 때는 표절에 대해서 알지 못했던 바, 조경란의 혀는 넷을 줬을 것 같긴 하네요. 그 책은 재미있었거든요. 그리고 꽤 신선하게 느껴졌었어요, 그 당시에. 그런데 주이란의 혀는 재미도 별로 없었고...

식빵 굽는 시간은 여러가지로 좀 메롱인듯해요. -_-


지금 찾아보니 조경란의 [혀]는 2007년에 읽었네요.

moonnight 2012-04-13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경란의 백화점은 나름 괜찮게 읽었는데.. 저도 다락방님 따라 조경란 작가와는 안녕. (다락방님이라면 뭐든 따라하고 싶다는 ;;;)

다락방 2012-04-13 15:36   좋아요 0 | URL
아, 저도 백화점 좋았어요, 문나잇님. 에세이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그 에세이는 아주 즐겁게 읽었지요. 그런데 이 소설은 작가의 초기작이라 그런지 저한테는 별로더라구요. 그래서 이제 안녕~~ ㅎㅎ

금요일이에요! 꺅 >.<

dreamout 2012-04-13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소설 좋았어요. 조경란을 처음 알게 됐죠. 상당히 오래전 일이라 지금은 스토리도 잘 기억 안 나지만 느낌만은 좋게 남아 있어요. 혀.도 나쁘지 않았어요.
근데 저는 다른 의미에서 그 표절사건이 기억에 남는데요..
저도 혀.를 읽을 때 어디선가 이 모티프랑 비슷한 것을 본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주이란의 소설은 못봤어요), 생각해 보니 아주 오래 전에 이현세 만화(성인만화)에서 소설 혀.에서 일어나는 끔찍한(?) 사건과 비슷한걸 본 기억이 나더라구요. 근데 더 재미있는건 그때 그 이현세의 만화는 일본의 어느 단편소설인가에서 모티프를 따 온 거였다는 거죠. ㅎㅎ

다락방 2012-04-15 01:47   좋아요 0 | URL
저는 [백화점]과 [혀]는 재미있었는데 이 소설은 영 정이 안가더라구요. 이 소설을 먼저 만났다면, 혹은 제가 지금보다 더 어린 나이에 만났다면, 그랬다면 좋아했을까요?

저는 드림아웃님의 댓글을 읽어보니 다른일이 생각나요. '엘리자베스 게이지'의 소설 [스타킹 훔쳐보기]를 읽었을때말이죠, 박찬욱 감독은 이 책을 읽고(물론 만화 원작이라고는 했지만)[올드 보이]를 만든건 아닐까, 했던 기억이요. 엘리자베스 게이지의 소설이 쓰여진지는 아주 오래됐으니까요. 그 책 읽으면서 엄청 충격이었거든요. 윽.


그나저나 졸리네요. 이제 자야겠어요.

꽃핑키 2012-04-14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저도 읽은책이라 반가워요! +_+ㅋ
저도 이책은 썩 좋지 않았지만.; 책 읽으면서 계속 빵냄새가 나는것 같았어요 ㅋㅋㅋ
오호, 혀가 표절시비에 휘말렸었었군요! ㅋㅋ 저는 이런 뒷이야기가 왜 이렇게 재밌지요? ㅋㅋㅋ
갑자기 혀 땡기네요! ㅋㅋㅋ 그리고 저는 아직 백콰점도 안 읽어봤고 ㅋㅋ
조경란의 악어이야기도 재미 있게 읽었고 해서 아직은 안녕 안할래요 ㅋㅋㅋ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나의다락방님 ~_~♡

다락방 2012-04-15 01:49   좋아요 0 | URL
[혀]가 표절이란 얘기는 나온지 꽤 되는 이야기에요. 주이란이 쓴 단편소설 [혀]의 심사위원중에 조경란이 있었대요. 그 후에 조경란이 [혀]를 썼구요. 그래서 주이란은 조경란이 자신의 소설을 표절했다고 했는데 조경란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주이란의 단편집(물론 [혀]를 포함한)도 책으로 나왔구요.

이 책을 먼저 읽고나서 [혀]나 [백화점]을 읽었다면 저는 작가가 발전해간다고 좋아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이 책을 나중에 읽었더니 메롱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