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 오늘의 일본문학 6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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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분의 일정도 읽은 지금 그만 읽을까 고민하다 계속 읽는다.
딱 기다리고 있어라.
다 읽으면 진짜 대차게 까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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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런 소설은 도대체 왜 쓴건지 모르겠다.
    from 마지막 키스 2019-03-04 14:15 
    나보다 먼저 이 책을 읽었던 남동생은 이 책을 읽고 화를 냈었다. 뭐 이런 책이 있냐, 읽고나서 기분 너무 나빴다, 고 한거다. 그 말에 바로 처분할까 하다가, 남동생과 나는 다른 사람이고 다른 독자이니, 나에게는 다르게 다가올 수 있단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고, 음, 역시 남동생 말이 맞다는 걸 확인해버리고야 말았다. 이런 건 확인하지 않았어도 됐을텐데...여자 등장인물인 '요시노'는 부잣집 남자랑 사귄다고 친한 직장 동료들에게 거짓말을 한다. 데이트앱
 
 
2019-02-28 12: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9-02-28 12:53   좋아요 0 | URL
네네 조금 기다려 주세요. 다음 주 중에 받으실 수 있도록 보내드릴게요! :)
 
여성이라는 예술 - 우리는 각자의 슬픔에서 자란다 아르테 S 1
강성은 외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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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런 책은 의미는 있긴 하지만 시류에 편승한 기획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고, 기획된 책이라서인지 글쓴이들 본인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글쓰기도 아니었던 것 같다. 가독성이 떨어짐. 특히 박연준 글 보면서 ‘흠, 왜 이정도인 거지..‘ 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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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파과
구병모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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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회마다 다른 에피소드로 연작드라마 만든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주인공이 60대 여자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며 장점이 될 것이고. 그러나,
소설로는 너무 아마추어 느낌이라 당황스러웠다. 그러고보면 정말 [네 이웃의 식탁]으로 오기까지 작가가 많이 발전했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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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를 알게 될 거야
메건 애벗 지음, 고정아 옮김 / 엘릭시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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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른 사람들하고 다르다‘를 깨닫기 위해 너무 위험한 길을 무모하게 지나쳐왔으나, ‘사랑이 내 앞길을 막는 걸 가만두지 않겠다‘는 욕망을 품은 소녀라니, 꽤 인상깊고 신선했다. 그렇다해도 처음부터 신경줄 팽팽하게 만드는 문체는 책읽기를 지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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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이렇게 우울한 것일까
김정선 지음 / 포도밭출판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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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이라니, 대체 뭐야, 하면서 읽었는데 와- 엄청 신선하다. '김정선'은 셰익스피어의 희곡들을 읽고 그 줄거리와 감상에 자신의 이야기를 섞어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것들은 나름의 흐름으로 움직이는데, 이미 내가 읽었던 작품들을 새로운 형식으로 만나니 이야기 자체가 달라지는 느낌이었다. 특히 《햄릿》이 그러했는데, 나는 셰익스피어의 남주인공들을 유약함의 대표라고 생각해왔던 터라, 김정선이 자신의 소설에서 햄릿이 '모든 걸 다 알고 행하는' 사람으로 표현했을 때 이렇게나 다르게 볼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


게다가 형식으로도 너무 참신해서, 꼭지마다 다른 작품들이 등장하면서 게다가 다음 꼭지에 나올 작품과도 연결이 된다. 읽으면서 '오오, 나도 한 번 이렇게 소설을 써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는데, 김정선이 특히 '우울'에 집중해서 이야기를 이어갔다면, 나 역시도 특히 집중할 어떤 감정을 정하는 것이 좋을 터. 그 생각을 하자마자 머릿속에 '질투'가 떠올랐다. 질투로 나는 아마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어쩌면 '기다림' 으로도. 아니, 질투가 더 재미있겠다. 물론, 이렇게만 생각했지, 질투에 대해 어떤 작품들을 끌고 와 이야기를 진행할지는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 나는 김정선 같은 소설가가 아니기에. 게다가 글쓰기 능력(!!)으로 도무지 따라잡을 수 없을 것 같다.



김정선의 문체가 참 마음에 드는데, 요란하지도 않고 신경질적이지 않아 읽기에 좋았다. 본인은 우울해서 징징댄다고 썼는데, 내 보기엔 전혀 징징대지 않는다. 징징대는 사람들은 이렇게나 우아하지 않다. 징징댄다고 스스로 말했지만, 오히려 징징댐을 안으로 삼키고 있는 느낌이랄까. 누구도 시키지 않았지만 굳이 비교하자면, 나와는 정 반대쪽에 있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사람은 곱씹고 안으로 삼키고 우아하다면, 나는 내뿜는 타입이랄까. 그러니 그는 우울에 집중해 글을 쓸테고, 나는 쓰려고 해도 질투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졌겠지. 나는 결코 이런식의 글쓰기를 따라잡을 수 없을테고 닮을 수도 없을테지만, 다만 한가지 분명한 건, 내가 쓴다면, 더 쉽고 재미있을 것 같다. 문제는, 쓸 수가 없다는 데 있다. 킁킁.



신선하게 잘 읽었다. 이런 식으로 시리즈를 기획해도 좋을 것 같다. 이번에 우울에 대해 셰익스피어를 가지고 와 이야기 했다면, 다음에는 그리움에 대해 다른 작가를 가지고 오고, 다음엔 성장에 대해 다른 작가를 가지고 오고 하는 식으로 리뷰소설 시리즈를 만들면 좋을 것 같아. 나는 시리즈가 나오는 족족 읽어볼 의향이 있다. 그러면서 그의 글쓰기를 배우고 싶다.







또 알게 된 것도 있다. 내가 어머니와 그다지 친하지 못했다는 것. 내 잘못이 아니었다. 병원에서나, 어머니를 부축하고 땀을 뻘뻘 흘려가며 한의원을 오가는 길목에서나, 이렇게 저렇게 부딪히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어이구 효자 아들을 두셨네요"라며 말을 건네곤 했다. 처음엔 칭찬일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아니었다. 이 말은 말하자면 사회적 은어인 셈이었다. 저런 인간들을 효자나 효녀, 효부라고 칭하자. 그래야 우리 맘이 편하니까.
아니, 그게 아닐지도 모른다. 부모를 간병하는 건 착한 아들이나 딸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여기게 만들려는 전략인지도 모른다. 그래야 부모와 자식 간에 개인적인 관계가 이루어지지 않을 테니까. (p.103)

우리 삶에는 시작과 끝만 있는 것이 아니라 처음과 마지막도 있다. 살므이 시작이 반드시 처음인 것은 아니고 삶의 끝이 반드시 마지막인 것은 아니다. 그 사이에 봄은 무수한 처음과 마지막을 반복하고 꽃과 나무도 무수한 처음과 마지막을 반복하듯이, 삶을 살아내는 우리 또한 무수한 처음과 마지막을 반복한다. (p.130)

다음이 언제인지 그걸 누가 알겠는가. 하지만 언제나, 누구에게나, 다음은 있는 법이다. 다음에 다시 볼 수 있기를 …… (p.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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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9-02-20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도 할 수 있다고 봐 나는.

다락방 2019-02-20 22:22   좋아요 1 | URL
으음... 쇼님은 참 좋은 사람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