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흥분을 잘한다. 몹시 잘한다. 혼자 흥분하고 혼자 삭히곤 하는 일이 내게는 매우 자주 일어난다. 당연히 혼자 신경질도 냈다가 혼자 웃기도 했다가 한다. 같이 일하는 동료에게 심지어 똘끼있다는 말까지 들어봤다. 혼자 욕하다가 혼자 노래부른다고. 

그래서 이 문장을 책에서 만났을 때 자지러지게 좋았다. 별 것 아닌 문장에 밑줄을 그었다. 내 책인데, 어디다 밑줄 긋든 내 맘이니까. 

아니었어. 나는 그저 착각했을 뿐이고, 도시는 나에게 조금도 관심이 없는 거였어. 너무 신경질이 나서 더 이상 쓸수가 없어.(p.391)

 아, 정말 미치겠다. 이 책의 줄리엣은 혼자 편지쓰다가,  혼자 착각하고,  혼자 신경질이 나고,  혼자 쓸 수가 없단다. 그녀의 신경질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아, 얼마나 신경질이 나면 너무 신경질이 나서 더 이상 쓸 수가 없어, 라고 쓸까. 예쁘기도 하지. 

 

그리고 이름.  

나는 내가 좋아했던 사람에 대해 얼마든지 이야기할 수 있지만 이야기를 듣는 누군가가 그 사람의 이름이 뭐냐고 물으면 말하기를 꺼려한다. 글쎄, 사실 왜 꺼려지는 건지는 모르겠다. 나는 그저 그 이름을 말하고 싶지 않다. 그 이름은 입밖에 내어져 다른이의 귀에 닿는 순간, 내가 주려는 의미와 그쪽이 받아들이는 의미가 같지 않음을 알기 때문일까. 아니면 좋아하는 누군가의 이름은 그저 비밀로 삼고 싶기 때문일까.  

 

그러니 이 책에서 이런 문장을 만났을 때 내가 어떻게 밑줄을 긋지 않고 넘어갈 수 있단 말인가,  

도.대.체. 어.떻.게!! 

 

 

「내가 그에게서 간직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 바로 그거야. 내 마음속으로 말이야. 말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날 위해서 이름만은 안 돼. 그걸 말할 수는 없어......」(p.86)

 아 씨- 너무 좋잖아! 이 책을 읽은지 꽤 오래됐는데, 이 문장은 언제나 내 마음에 있다. 

 

 

나와 같은 면을 발견했을 때도 자지러지게 좋지만, 아, 유머가 가득할 때, 나를 키득거리며 웃게할 때, 그때만큼 좋은 순간이 또 있을까!! 

나의 동급생 '사토 아기날드 다케시'는 일본 사람과 필리핀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인데, 필리핀 사람인 엄마 쪽에 스페인 사람과 화교의 피가 섞여 있어 4개국분의 DNA를 지닌 슈퍼 하이브리드 종으로 태어났다. 몇 가지 품종을 섞은 쌀이 찰기가 있고 맛있는 것처럼 아기도 생명력이 강하고 아름다웠다. 그런 데다 고추도 컸다.(p.95)

아, 나는 정말 이 책이 재미있어서 좋은거다. 절대로, 절대로  다케시가 슈퍼 하이브리드 종으로 태어났기 때문이 아니다. 정말이다.  

 

위의 책들에서 저런 문장들을 발견하고 자지러지게 좋았다면, 이 책을 읽을때는 내내 좋았다. 사실 '자지러지게 좋다'는 표현이 적합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 제길, 뭐라 마땅히 표현할 말이 없다. 

 

 

 

 

세상에서 어떤 단편집이 제일 좋으니, 하고 누가 물어보면 나는 "새들은 페루에서 죽다요!" 라고 답할것이다.  

 

하나의 책을 읽고 느끼는 건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그걸 잘 알고 있다고는 해도,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어떤 책에 대해서만큼은 그 누구도 나쁘게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 될 때가 있다. 나는 그런책을 몇개 정해놓고 그 책을 좋아하느냐 아니냐로 그 사람에 대한 애정도에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매기곤 한다. 얼마전에도 호감을 품었던 한 사람이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를 읽고 '시간 때우기에 좋은 책'이라고 말하는 바로 그 순간, 나는 그에게 가졌던 호감을 거둬들였다. 물론, 내가 호감을 가진것도, 그리고 그 호감을 다시 거두어 들인것도 상대방은 전.혀. 알지 못한다. 그러니까 지금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만약 내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이 "새들은 페루에서 죽다 정말 너무 좋지 않나요?" 라고 말한다면, 나는 그에게 애정을 더 줄 수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만약 이미 좋아하고 있는 사람이 "새들은 페루에서 죽다 너무 좋아."라고 말한다면, 나는 그에게 조금 더 찐한 애정을 줄 수 있다는 말이다.  

이 책을 펼치고 다시 이 책을 덮을 때까지, 그 동안은 내내 '자지러지게 좋았던 순간'이었다. 나는 이 책을 사랑한다. 눈물 날 만큼.

 


댓글(34)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순오기 2009-09-09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은 정말 지름신 강림 뻬빠 전문이에요.
자지러지게 좋았다! 그 감정을 느끼려면 다 읽어봐야 하잖아요.
하지만 하나는 알아요~~ 줄리엣의 도시에 대한 감정은.^^

다락방 2009-09-10 08:58   좋아요 0 | URL
네, 순오기님. 순오기님도 건지 아일랜드 무척 재미있게 읽으셨죠.
그리고 제가 지름신과 좀 친해요. 후훗 :)

무스탕 2009-09-10 09:43   좋아요 0 | URL
지름신과 좀 친한게 아니고 지름신이 다락방님 이름으로 알라딘에 기거하는거 같아요.

=3=3=3=3=3

다락방 2009-09-10 12:34   좋아요 0 | URL
아, 그럼 저는 지름신의 또다른 모습? 그래도 신은 신이네요 ㅎㅎ 여신 ㅎㅎ

... 2009-09-09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름에 대한 이야기- 동감 !00%
저 부분에 저도 밑줄 긋기 위해서 (아니, 형광펜으로 박박 그어버릴 테다!) 다락방님께 땡스투 드리고 거미여인의 키스를 장바구니에 집어넣어야 할 것 같아요...

다락방 2009-09-10 08:59   좋아요 0 | URL
하하, 브론테님. 백프로라는 거에요, 빵프로라는 거에요? 하하하핫. 백프로 치려다가 오타난 것 같아요.

거미 여인의 키스는 저 부분에도 밑줄을 그었지만, 영화 캣피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때도 으윽, 완전 좋았어요. 아, 나 이거 알어 알어, 나 이영화 봤단 말이야, 이러면서 어찌나 흥분을 했었는지!! 브론테님도 정말 좋아하실거에요, 정말!!

라로 2009-09-10 0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들은 페루에서 죽다 정말 너무 좋지 않나요?(이미 좋아하고 있는 사람이길 바라지만 소심함으로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이라 가정한,,,,,아 소심한 나비..)

다락방 2009-09-10 09:00   좋아요 0 | URL
nabee님.
제 앞에서는 소심하지 않으셔도 되요. nabee님은 이미 좋아하고 있는 사람이에요. 훗 :)

Forgettable. 2009-09-10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거미여인의 키스는 정말 소장가치 200퍼센트죠. 너무 좋아요 ㅠㅠ 저도 이 책 읽는 내내 흥분해서 숨을 몇번이나 내쉬었지요. ㅠ

다락방 2009-09-10 09:01   좋아요 0 | URL
「넌 거미여인이야. 네 거미줄에 남자를 옭아매는......」(p.344)

아, 정말 좋지요? 전 심지어 저자의 이름까지 마음에 들더라구요. 마누엘 푸익!

느린산책 2009-09-10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읽는다는 건 마치 나만의 비밀 연애에 빠지는 거?.. 더군다나 마음에 꽂히는 문구를 만났을 때의 그 아스라히 피어오르는 희열이란..가끔 주변에서 책을 왜 그리 많이 읽어라고 물어보면 '넘 좋아'라고 말할뿐 더 할 말이 없었는데 '자지러지게 좋아' 좋네요 ㅎ

다락방 2009-09-10 09:03   좋아요 0 | URL
저도 글쎄요, 특별한 이유를 댈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그저 재미있고, 그저 좋아서 책을 읽는거니깐요. 가끔 이렇게 자지러지게 좋은 글들을 만날 때는 특히 더해요. 책 읽는 스스로가 막 좋아진다니깐요, 글쎄. :)

머큐리 2009-09-10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의 페이퍼는 중독성이 강해요...이런 감성이 부러울 뿐입니다..ㅎㅎ

다락방 2009-09-10 09:03   좋아요 0 | URL
중.독.성. 이라니! 와, 멋져요, 머큐리님. 저는 감성은 조금 가지고 있지만, '이성'이 전혀 없는걸요. orz

얼룩말 2009-09-10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지금 방금 검색해봤어요
당장 읽어야겠어요

다락방 2009-09-10 09:32   좋아요 0 | URL
아, 얼룩말님께는 어떤 책이 될까요? 얼룩말님의 감상이 기대되고(두근두근) 겁나기도 해요.

레와 2009-09-10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일이 있어도, 끝까지 춤추는 거야!!!!'


나는 다락방님이 자지러지게 좋더라!! ^^

다락방 2009-09-10 12:34   좋아요 0 | URL
레와님도 참..부끄럽게 ㅎㅎ

마노아 2009-09-10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나는 이 페이퍼가,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다락방님이 으스러지게 좋아요! 으스러지도록 꼭 안아주고 싶어효!!

다락방 2009-09-10 12:35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그러니까 말입니다. 으스러지도록 꼭 안아주고 싶을때는 참지 안으셔도 됩니다. 참지 마시고, 그냥 원하는만큼 안아주십쇼. 후훗.

기억의집 2009-09-10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료에게 똘끼가 있어보인다는 소릴 들었다고요, 전 졸리가 말하는 것처럼 들리는데..

레블루션과 페루는 진짜 좋았어요. 작가들중에는 독자에게 의도된 감동을 주려는 작가가 있는데 가즈키가 그런 것 같아요. 이 작가의 작품 다 읽었는데, 의도된 감동이긴 하지만 왠지 모르게 침체되었던 저한테 기운이 불끈 솟더라구요^^

다락방님 페이퍼도 물론 저한테 기운을 불끈! 준다는...^^

다락방 2009-09-10 13:09   좋아요 0 | URL
저는 가네시로 가즈키의 『GO』를 읽다가는 눈물이 또르르 흐르기도 했어요. 레볼루션 시리즈를 읽었을 때는 정말 기운이 솟죠. 최근작 『영화처럼』도 가슴이 따뜻해지더라구요. 기억의집님도 페루를 좋아하시는군요, 정말 아름다운 소설이에요. 근사한 소설이죠. 그런 단편을 쓸 수 있다는게 놀라워요. 그런 작품을 써준 로맹 가리한테 감사하는 마음이랍니다.

비로그인 2009-09-10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댓글부터 들이대기-저 다락방 님이 말씀하신 이 책들 다 읽었어요 헤헷

다락방 2009-09-10 13:10   좋아요 0 | URL
오옷 Jude님이 레벌루션을 읽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요, 오옷-

비로그인 2009-09-10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아주 오랜만에 레벌루션 no.3를 말씀하셨군요. 저 책을 읽을 때, 친구가 옆에서 `대체 왜 그렇게 혼자 키득거리는 것이냐'라고 물어서 낭독해준 적이 있어요. 다락방님이 박스에 넣은 저 글귀도 낭독했었지요. 아주 심심한 일본 남자의 억양으로 읽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웃긴 걸 어쩝니까. 전 공중그네 부류보다는 저런 패배자적 유머도 좋아요.
새들은 페루에서 죽다, 좋아요 좋아요 정말 좋아요(무한반복중)

다락방 2009-09-10 13:11   좋아요 0 | URL
전 공중그네의 유머도 좋았어요. 그치만 레벌루션 no.3 를 따를수는 없지요. 레벌루션은 아 진짜 완소책이에요. 읽으면서 책장이 줄어드는게 마냥 아쉽기만 했다니깐요. 막 가슴에서 열정이 들끓는것 같기도 하고 기운이 차오르는 것 같기도 하고..후-

Jude님은 새들은 페루에서 죽다를 좋아하지 않으셔도, 더이상 어떻게 좋아할 수가 없을 정도로 좋아하는걸요. 흐흐흐흐 :)

perky 2009-09-10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마누엘푸익의 '거미여인의 키스' 정말 너무 좋아서 책 읽다가 미쳐버리는 줄 알았어요. 글을 이렇게 파격적으로 잘 쓰는 작가가 세상에 존재한다는게 도저히 믿기 어려웠고..암튼 완전 흥분했었죠. 마지막 장면에선 꺼이꺼이 목놓아 울기까지 했었던 책이었어요. 이 책 읽은 후로 마누엘 푸익에 완전 반해버려서 그의 책은 나오는즉시 다 읽었고 다 소장하고 있는데요. (조그만 입술, 부에노스아이레스 어페어, 천사의 음부) 솔직히 거미여인의 키스가 가장 좋더군요.

다락방 2009-09-10 15:05   좋아요 0 | URL
아, 저는 왜 한번도 마누엘 푸익의 다른 작품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을까요? 저는 이제부터 찾아서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조그만 입술, 하며 천사의 음부라니! 제목부터 흥미롭잖아요!!

Arch 2009-09-10 15:17   좋아요 0 | URL
저는 신경숙이 어느 글에선가 추천해서 '거미 여인의 키스'를 읽었는데 저 역시 무척 재미있게 봤었죠. 다른 작품, 제목은 흥미로운데 진도가 나가지 않아요. 다른 느낌이야, 좋아는 있는데 진도가 나가지 않아.. 흑.

다락방 2009-09-10 15:38   좋아요 0 | URL
아, 이런. 마누엘 푸익의 다른 작품을 읽어보신분이 또 있다니!! 저도 한번 읽어봐야 겠어요.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면..음..어려운걸까요?

Arch 2009-09-11 11:50   좋아요 0 | URL
어려운 것도 있고, 무슨 얘기를 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것? 제목은 기가 막힌데^^ 둘 다 어렵다는 말이로군요~ 다락방님이 진도 나가서 '아치, 생각보다 재미있던데.'라고 귀뜸해주세요.

다락방 2009-09-11 15:31   좋아요 0 | URL
네, Arch님. 제가 읽게 된다면, 그리고 그 책이 괜찮다면, 거침없이 말씀드릴게요!!!!

비연 2009-09-10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미여인의 키스를 읽으면서 느꼈던 그 감상이 고스란히 다시 느껴지는 페퍼입니다^^
마누엘 푸익이라는 작가, 넘 잘 쓰는거 아냐? 막 이러면서 쫘악 읽어버렸죠..

다락방 2009-09-11 08:16   좋아요 0 | URL
오옷, 마누엘 푸익이 대세군요. 이 페이퍼 쓰고 나니 새롭게 알게 되는 것들이 많아요. 거미 여인의 키스를 무척 좋아하는 분이 많다는 것, 마누엘 푸익의 다른 작품이 있다는 것(이건 당연한건데 왜 생각을 못했던건지!), 심지어 그 다른 작품을 읽어보신 분들도 많다는 것. 저 역시 마누엘 푸익에 도전해 봐야겠어요.
 

신한카드 6프로 할인에도 끄떡없이 책 달랑 한권 지르고 넘겼는데, 그렇게 매일을 견뎌왔는데, 이제 하루만 더 참으면 10일을 견디는 건데, 제기랄, 오늘은 안참어 안참어 하고 질러 버렸다.휴. 

아침부터 컨디션도 엉망이었고, 알라딘에서 지른다면 기분이 좀 나아지지 않을까 했는데, 사실 결정적인 원인은 바로 이거였다. 

 

이벤트 대상도서 1권이상 포함, 국내도서 5만원이상 주문시 서산 뜸부기 쌀 1KG 증정

 

하루키의 『1Q84』를 사긴 살건데 그때가 언제쯤인지 어쨌든 계속 참아보자 이러던 참에, 그 책을 포함하여-물론 다른책도 많았지만 나는 일단 이 책을 찜- 국내도서 5만원이상 구입하면 쌀을 준단다. 다른 것도 아니고 쌀을, 쌀을!! 나는 갑자기 쌀을 반드시 받아야만 할 것 같았고, 쌀을 반드시 받고 싶었고, 엄마한테 "엄마, 이것봐, 내가 쌀을 가져왔어!" 하면 엄청나게 사랑을 받을 것 같았다. 그래서 결국,결국, 별도증정에 쌀이 실려온다.   

 

[별도증정] 서산 뜸부기쌀 1kg 

 

난 이제 심지어 쌀 까지 받는 여자다. 

 

 

 

-머큐리님, 브론테님, 기억의집님 땡스투 해드렸어요. 제가 무슨 책 샀을까요? ㅎㅎ 

-도서만 정신없이 넣느라 [드림 업] OST 산다는 걸 깜빡했다. 이건 내일 다시 주문해야겠다. ㅜㅡ


댓글(35) 먼댓글(1)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1. 다락방님, 나도 쌀 받는 여자에요!^^
    from 엄마는 독서중 2010-11-24 22:22 
    예전에 다락방님이 "난 이제 심지어 쌀까지 받는 여자다."  라고 자랑(^^)쳤는데...  나도 쌀 받는 여자가 됐어요.ㅋㅋ  11월 19일, 농협 NH카드 고객경품이벤트에서 3등 당첨(햅쌀 20kg)됐다는 문자를 받았다. 경품당첨이라니...  ^^ >> 접힌 부분 펼치기 >> 
 
 
무해한모리군 2009-09-09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사실 오늘 ^^;;

다락방 2009-09-09 14:12   좋아요 0 | URL
오- 휘모리님도 쌀 받아요? 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9-09 14:42   좋아요 0 | URL
네 왕창 질렀어요.. 한 이주일 잘 참았다 싶었어요 ㅎㅎㅎ

다락방 2009-09-09 15:51   좋아요 0 | URL
이게 참는게 참는게 아니더군요. 지를건 다 지르되 시간을 조금 늦출 뿐..orz

보석 2009-09-09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요즘 알라딘 로그인할 때 아예 눈을 사시처럼 뜨고 한답니다. 아무것도 안 보여요. 그런데 다락방님 글 보고 이벤트의 정체를 알아버렸어요. 어쩜 좋아...

다락방 2009-09-09 15:52   좋아요 0 | URL
글쎄 쌀이라잖아요, 보석님. 쌀이요, 쌀! 전 이렇게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거에는 홀라당 낚이는 경향이 있어요. 다음엔 참치랑 스팸 이벤트도 했으면 좋겠어요. 도서 2만원이상 구입시 고추참치 캔 하나 증정 뭐 이런거요. ㅎㅎ

비연 2009-09-09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쌀받는 여자에 포함...ㅋㅎㅎㅎㅎㅎ

다락방 2009-09-09 16:23   좋아요 0 | URL
쌀받는 여자로 모임이라도 만들까요? ㅎㅎ

기억의집 2009-09-09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울 딸이 엄마, 이것 봐, 내가 쌀 가져왔어!라고 외치며 집에 들어오면 진짜 진짜 이쁠 거 같아요. 게다가 그게 1kg짜리 아닌 20kg 짜리 쌀을 떡하니 내려놓으면 더 바랄 것이 없다는. 하핫, 지금 우리집은 쌀 떨어졌거든요. // 알라딘에서 쌀도 팔았으면 좋겠어요. 사러 가기 귀찮아요^^

전 어제 중고샵에서 점찍은 물건 보고 후다닥 장봐서 결제했더니 결제과정에서 이미 팔렸다고 에러나더라구요. 책을 놓쳤다는 아쉬움보다 휴~ 가슴을 쓸어내리며 다행이다 싶었어요.

다락방 2009-09-09 16:25   좋아요 0 | URL
하하 그게 어떤 기분인지 알것 같아요, 기억의 집님. 책을 놓쳤다는 아쉬움보다 휴, 가슴을 쓸어내리는 그 기분이요. 하핫. 차라리 잘됐어, 의 느낌이랄까.

회사에서 명절 선물 받아가면 엄마가 마구 사랑해줘요. 전 사랑 받을라고 무거워도 낑낑대며 들고 간답니다. 하핫. 그런데요 기억의 집님, 조만간 알라딘에서도 쌀 팔지 않을까요? 전 왠지 쌀 팔것만 같아요. 하하핫.

카스피 2009-09-09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쌀이라,근데 1킬로 얼마정도 하나요?

다락방 2009-09-09 16:26   좋아요 0 | URL
저도 제가 쌀을 안 사봐서 잘 모르겠어요. 다만 쌀이니까 엄마가 좋아하겠지, 하는 생각 뿐. ㅎㅎ

레와 2009-09-09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깐 이 쌀 주는 이벤트가 선착순이잖아요.
난 못 받을까봐, 1일날 몽창 질렀다요! ㅎㅎ

근데 1kg 얼마 안되요..ㅠ_ㅠ

다락방 2009-09-09 18:10   좋아요 0 | URL
아 그래요? 얼마 안되요? 제길.
내일 한판 더 질러야겠어요. 20kg 탈테닷! 불끈! ㅎㅎ

무스탕 2009-09-09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밥 값 하셨습니다 ^^;;;;

다락방 2009-09-09 22:55   좋아요 0 | URL
제 생활신조가 밥 값은 하자 입니다. 으흐흐흐 ^^v

마노아 2009-09-09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요 이벤트를 그냥 지나치려고 허벅지 찌르고 있었는데 이 글을 보고 나니 또 막 흔들려요.
나도 쌀 타가면 택배 상자 많이 온다고 구박 안 받고 사랑받지 않을까요? 아, 갈등이 쌓여요.(>+_+<)

다락방 2009-09-09 22:56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 마노아님 진짜 웃었어요. 남동생이 지금 웃는거냐고 막 물어요. 혼자 모니터보고 킥킥대니깐 말이죠. 하하하하하하. 네네네네, 마노아님. 이게 그러니까 쌀이라니깐요! 사랑 받을거에요, 사랑. 식구들 먹여 살리기 위해 책을 산거잖아욧!!

헤스티아 2009-09-09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글을 읽으며 저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것 같아서 ^^;;
실은 저도 며칠전에 책과 화장품과 등등을 지르는데 주문하기 아래쪽에 증정 1kg 이라고 나오는거예요.
그래서 쌀이 오는줄 알고 5만원을 넘겼는데.. 그리고 주문을 했는데~ㅜㅜ

그.... 도서들중에서 한권선택. 그문구를 못보아서 그중에서 책한권 골라서 장바구니에 넣을껄..ㅠㅠ

결국 저는 쌀을 못받았답니다. 증정되니깐 그 이미지가 뜬줄 착각했어요. 가격은 5만원을 억지로 넘겼는데 ~

"난 이제 심지어 쌀 까지 받는 여자다. " <- 이 문구에 폭소했어요 ㅎㅎ 암튼 다락방님은 센스가 넘쳐요

다락방 2009-09-09 22:58   좋아요 0 | URL
헤스티아님, 그 도서들 중 한권을 선택해야 하고 순수하게 도서로 5만원을 넘겨야 해요. 그리고 다 주문하고 나면 주문내역 확인해보세요. 쌀을 받을 수 있다면 별도증정으로 표시가 되거든요. 저도 마침 클렌징 크림이 떨어졌고, 시디도 사야하고 해서 또 주문해야 하는데 도서 5만원어치를 또 사서 쌀을 또 받을까 이 밤에 갈등하고 있답니다. 하하하핫.

센스가 넘친다니, 으흐흐흐흐흐, 완전 좋은 칭찬이에요, 헤스티아님. 흐흐흐흐

하양물감 2009-09-09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다락방님...너무 웃겼어요...
서산 뜸부기쌀, 밥맛 평가까지 부탁드려요^^
쌀 사야 하는 아줌마씀..

다락방 2009-09-09 22:59   좋아요 0 | URL
네, 하양물감님. 그 쌀로 밥 먹고 나면 반드시 말씀드릴게요. 하하하핫.

하양물감님, 이 기회에 책을 5만원어치 몇번 구입하시는 건 어떠세요? 쌀이 계속 배달되서 쌓일텐데 말이죠. 하하하핫

마늘빵 2009-09-09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책 많이 사는데 왜 쌀 안주지. 한꺼번에 많이 질러야 주나. 저는 자주 2-3권씩 지르는데..

다락방 2009-09-09 22:59   좋아요 0 | URL
아이고 아프락사스님. 저 문구 잘 읽어야 해요. 해당도서 1권 포함, 도서 5만원이상 구입, 요렇게 충족시켜야 쌀 주는 거에요. 아프락사스님도 엄마와 함께 살죠? 쌀 받아서 엄마 드려요, 얼른!!

... 2009-09-09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쌀마저 받을까봐 두려워요... 흑. 사신 책은 뭔가요?
아, 저는 지금 책 지를려고 알라딘에 들어와 있는 중이어요... ;;
그런데, 다락방님 쌀 받는 여자에 이어 쌀 받기를 권하는 여자가 되가고 있는데요?

다락방 2009-09-09 23:28   좋아요 0 | URL
브론테님께 땡스투하고 구입한 책은 드라큘라에요. 두권짜리니 땡스투가 두개 ㅎㅎ 전 있잖아요, 브론테님. 제가 브론테님 먹여 살리는 것 같아요. 땡스투로 ㅎㅎ

그러게요, 저는 가끔 제가 알라딘 직원인 줄 아는 것 같아요. 사실 이쯤되면 알라딘에서 저 스카웃해가도 되지 않을까요? 디비디 살때 책도 껴서 주문하라고하지, 쌀 받게 책 사라고 하지. 대체 저를 왜 아직도 그냥 서재인으로 두는걸까요? 하핫.

... 2009-09-09 23:38   좋아요 0 | URL
조금만 더 기다려 보세요.. 알라딘이 아니라면 아마도 서산 뜸부기쌀 측에서 연락을 취할지도 몰라요.
서산 뜸부기쌀 아가씨 되달라고 ㅎㅎㅎㅎㅎㅎ

다락방 2009-09-09 23:42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 브론테님. 서산 뜸부기쌀 아가씨라니, 아 그럼 저는 그 좋은 쌀을 먹고 이렇게 건강한(!) 몸이 되어버린거군요!! 하하하핫

Alicia 2009-09-09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넘흐 사랑스러운 다락방님! '제가 남자라면'(이게 중요해요) 깨물어주고 싶을 것 같아요 으흐흐!
다락님은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를 좋아하지만 저는 '[새들은 페루에가서 죽다]를 사랑하는 다락방'님이 좋아요. (으응?) 꼭 건강하세요. :D

다락방 2009-09-09 23:43   좋아요 0 | URL
그렇지만알리샤님은여자그렇지만알리샤님은여자그렇지만알리샤님은여자그렇지만알리샤님은여자 ㅎㅎ

알리샤님도 건강하시고 종종 모습 보여주세요!
:)

2009-09-09 23: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머큐리 2009-09-10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지 '쌀받는 여자'와 다락방님과 잘 어울리는 듯한데요... (이거 욕먹을 댓글은 아니지요???)
땡스투는 고마워요^^; 근데 무슨 책을 사신건지...감이...--;

다락방 2009-09-10 08:56   좋아요 0 | URL
으흐흐흐흐흐흐흐
제가 생각해도 '쌀 받는 여자'와 저는 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어쩐지 당연하게만 느껴져요.

책은 김현진의 책을 샀어요. 20대가 아니라 많이 망설였지만..그래도. 어쩐지 그녀의 책을 사주고 싶어서 말예요. 시사인에 기고하고 받는 원고료는 다 기부하더라구요. 그래서..흣 :)

플레져 2009-09-11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왓. 저 어제 서산을 지나다, 뜸부기쌀을 보았어요! 노랗게 익어가는 벼에 마스게임처럼 '뜸부기쌀'이라고 새겨놓았더라구요. 사진 찍고 싶었으나 차를 세울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아...사랑스러운 쌀받는 다락방님 ㅎㅎㅎ

다락방 2009-09-11 23:36   좋아요 0 | URL
오우오우옷- 서산 뜸부기쌀을 눈앞에서 생생하게 목격하셨군요! ㅎㅎ
어제 드디어 쌀을 받았어요. 이제 그걸로 밥해 먹을 거에요. 하하하핫
 
"텍스트 지향"과 아큐의 "정신 승리법"

-'논현동 삼겹살'님의 페이퍼도 먼댓글로 연결하고 싶었으나 먼댓글이 연결되지 않아서 생략한다. 

-'신지'님의 글을 편의상(논현동 삼겹살님 페이퍼 인용, 추천을 언제하는가 하는 신지님의 의견에 대한 동의)먼댓글로 연결하였는데, 불편하시면 말씀해주세요. 삭제하겠습니다. 

 

*댓글은 언제 다는가. 

내 경우에 댓글은 내가 '달고자 할 때' 단다. 내가 무언가 말을 하고자 할때. 누군가가 페이퍼를 쓴다거나 리뷰를 썼는데 나도 거기에 무언가 한마디 덧붙이고 싶다거나 혹은 나는 반대되는 의견을 가진다고 생각할 때, 그럴 때. 대화와 소통은 서로 상대가 주고 받을 때 가능하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상대가 쓰는 모든 말, 상대가 쓰는 모든 글에 반드시 '내가 들었다는 표시'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즐겨찾기한 분이라고 해도 어떤 글은 읽지 않고 건너뛰기도 하며, 읽었어도 댓글을 달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랬다가 뒤돌아서서 뭔가 한마디 하고 싶어져 끄적이기도 하고 농담이 하고 싶어서 한줄 던지기도 한다.  

물론 즐겨찾기 한 분이나 하지 않은 분들을 포함해서 나는 어떤 분들에게는 꽤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런분들에게 조차도 모든 글에 댓글을 달거나 하지는 않는다. 정치적인 입장을 밝히는 글, 의견을 구하는 글에도 나는 그것이 '옳다'고 믿는다고 해도 '온전히 내 마음이 끌리지'않는다면 역시 패쓰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다는 댓글은 거의 진심이다. (혹시 아닌 글이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거의'라고 썼다) 진심으로 공감하고 진심으로 좋아하고 진심으로 웃기고 싶다.  

 

*그렇다면 추천은 언제 하는가. 

추천 역시 마찬가지다. 나는 신지님이 페이퍼에서 추천하는 경우에 대해 말씀하신 것 처럼 

 내 경우는, 당연히 동의하는 글에도 추천하겠지만..  그보다 글쓴이에게 용기를 주고 싶을 때, 또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 읽고 싶을 때. 그리고 (꼭 잘 쓴 글이 아니어도) 솔직하고 성실한 글일 때 주로 추천을 누른다. 그리고 따뜻한 글, 개성있는 글.

 

나 역시 이럴때 누른다. 동의할 때, 용기를 주고 싶을 때, 모두와 같이 읽고 싶을때, 솔직하고 성실할 때, 따뜻하거나 개성있는 글.  나 역시 이럴때 추천을 누른다. 추천에 대한 생각은 모두들 다를것이다. 알라딘은 추천에 야박하다고 하는 어느분의 글도 본 적이 있는데, 추천에 야박한게 전체적인 풍토이든, 요즘처럼 추천이 흔해졌든(요즘에 이상하게 추천이 늘어났다, 알라딘 전체에) 나는 그런 경우에만 누른다. 그리고 내가 그런 의미로 추천을 누른 만큼 상대에게도 그 마음이 전해졌으면 싶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추천했을 경우 추천했다는 나의 의사를 밝히곤 한다. 

 

이번에 신지님께서 문제 삼게 된 '논현동삽겹살'님의 글은 신지님께서 말씀하신 것 처럼 잘 쓴 글도 아니고 용기를 주려는 글도 아니다. 그저 본인의 개인적인 푸념 같은 글이다. 그 글 자체는 잘 쓴 글도 아니고 뭔가 의미를 전달하는 글도 아니고, 그래서 나 역시 그 글에 추천을 누를 의지는 전혀 없지만, 그 글에는 추천이 꽤 많이 달려있다. 그래서 생각해 보건데, 그 글은 그 글 자체가 담고 있는 감정이 추천을 누른 사람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킨게 아닐까 싶어지는 것이다. 그 글에 추천을 누른 사람이라고 해도 그 글이 잘 쓰여진 글이라거나 추천할만한 글, 모두가 읽었으면 좋을 글이라고 생각한 건 아닐거라 보여진다. 다만, 그 글을 누를때의 순간적인 감정이 그 글로 하여금 공감을 부른게 아닐까 싶다.  논현동 삼겹살님이 그 뒤에 쓰셨던것처럼 '나랑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은가보다'라고 느끼게 된것도 당연하다 보여진다.

 

나 역시도 가끔 어떤글의 추천수를 보고는 의문을 갖는다. 대체 왜 저런글이 추천을 받는거지? 대체 저런글(?)은 누가 추천하는거야? 싶어지는 것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 역시 어떤 글에 추천한 사람들을 쫓아가서 묻고 싶은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다. "대체 왜 그 글에 추천했어요? 진심인거에요?" 하고 말이다

그러나 분명한 건 '누.군.가.는' 그 글을 추천한다는 사실이다. 나와는 다른 누군가는. 모든 추천에는 사실 허수가 포함될 것이다. 습관적으로 누른다거나, 좋아하는 사람의 글은 일단 누른다거나 하는. 그러나 그 추천에는 분명 '진심'을 담은 누군가의 추천(설사 그것이 다른이들에게 유치하게 보여지는 감정일지라도)도 포함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신지님의 페이퍼에 내가 쓴 댓글을 옮겨본다. 

신지님께서 말씀하신 신지님 나름대로 미워하는 것들(예컨대 우기기, 뻔뻔함, 권위의식, 편가르기, 심각한 자기중심적 성향, 잔인함, 표리부동, 피해의식, 패거리주의, 군중심리 등등... )은 다른 사람들도 미워하는 것들이에요. 아무도 귄위의식과 편가르기를 좋아하진 않죠. 이런 생각은 같지만, 어느것을 패거리주의로 볼 것이냐, 어느것을 뻔뻔함으로 볼 것이냐에 대한 기준과 느낌이 저마다 틀리기 때문에 신지님이 보시기에 '달랑 이런 글'이 그런 추천을 받을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댓글(37) 먼댓글(0) 좋아요(3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카스피 2009-09-02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댓글과 추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글이네요^^ 추천 한방입니다.

다락방 2009-09-02 11:39   좋아요 0 | URL
:)

Arch 2009-09-02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저는 신지님 글도 읽고 다락방님이 다신 댓글도 읽어봤어요.
다락방님이 본건 '누군가 추천을 누른다는 것'이고, 그 누군가의 추천이 폄하되는건 저마다 틀린 가치 기준에 대한 판단에 따르면 좀 불편하다는 느낌 같은데 제가 잘 본건가요? 그렇다면 저도 다락방님 의견에 동감해요.

그렇지만 전 다른 측면에서 좀 불편하기도 해요. 전 알라딘의 서재를 성역화하거나 알라딘에서 하는 모든 이야기들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방식의 파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별다른 근거없이-물론 구구절절 '시비'의 목적으로 걸고 넘어지는 것도 별로지만- 누군가의 글을 비난하거나 매도하는건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저로선 짧은 글을 쓴 분이 직접적으로 다른 분의 글을 지칭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만약 제가 당사자였다면 굉장히 맘이 상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신지님이 말한 부분은 과한점이 없진 않지만 일면 타당하다고 생각해요. 안 보면 그만이고, 화재의 서재글을 굳이 확인하지 않으면 되는데 부러 글까지 써서 공론화시키고, 추천을 통해 다른 사람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오버센스죠. 공론화 자체가 문제적인게 아니라 그렇다면 왜 그 글이 안 좋고, 어느 점이 문제인지, 그런 행태가 왜 비난받아야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다락방님, 제가 제 생각을 제대로 전달했는지 우려되지만 이 댓글이 비난이나 기타 등등의 부정적 뉘앙스로 읽히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다락방님의 의견도 다시 듣고 싶습니다.

다섯번째 추천은 제거에요. 히~

다락방 2009-09-02 11:55   좋아요 0 | URL
Arch님. 위에 제 글에 대한 이해는 정확하게 하신거구요, 밑에 다른 측면에서 불편하다고 하신것도 제가 생각했던 부분이에요.

말씀하신 것 처럼 다른 사람의 글을 비난하거나 매도하는 건 정말 문제지요. 만약 누군가가 문제되는 글을 썼다면 직접 그사람에게 당신의 글은 이래서 문제다, 라고 하면 되는데, 이번에 저 짧은 글은 밑도끝도 없이 누가 싫다, 는 비약성의 글이었으니까요. 그래서 또 Arch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왜 비난받아야 되는지, 왜 짜증나는지 설명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저도. 그 점은 정말 저도 그렇게 생각한답니다.

다만, 그 추천을 누른 사람들도 이런 점들을 알고는 있을거라는 생각을 저는 한다는 거에요. 그런 생각을 하기는 하는데, 순간의 감정이 그 추천을 누르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거죠. 음, '실수'라고 표현하기는 좀 심하기는 한데 저도 순간의 감정이나 충동으로 벌려놓고 나서 아, 이건 왜그랬지 하는 일들이 있을 수 있잖아요. 그 추천 자체가 실수라기 보다는 그 순간에는 감정적인 동요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거에요. 다시 말씀드리자면, 댓글이나 추천에 대한 제 생각은 제가 쓴 페이퍼에 나타나있고, 그 분의 페이퍼에 대한 생각은 Arch님의 말씀에 동의해요.

Arch 2009-09-02 12:59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감사해요.

그나저나 추천 어선이라도 띄워야겠어요^^ 로그인 안 해도 추천을 할 수 있어서 참 좋아요. 저도 다락방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뭉개고 있던적이 있었는데 뭐랄까, 서재와 다르게 너무 조용했어요.

다락방 2009-09-02 13:08   좋아요 0 | URL
아, 거기는 사람이 별로 없죠. ㅎㅎ

2009-09-02 12: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2 12: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2 13: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2 1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2 13: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2 13: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2 13: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2 13: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2 14: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2 14: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연 2009-09-02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7번째 추천은 접니다^^

다락방 2009-09-02 15:06   좋아요 0 | URL
:)

2009-09-02 16: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2 16: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2 17: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2 17: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2 17: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2 17: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2 17: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9-09-02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같은 경우에 추천은 어떻게든 제 마음을 움직였을 때, 성의껏 썼을 때, 진정한 마음이 담겨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
내게 뭔가 일깨움을 주었을 때, 감동을 주었을 때, 그저 귀염성 있어서 순수한 그 마음이 느껴질 때,
인간적으로 살갑게 느껴질 때, 아주 썩(논리적으로 객관적으로 그럼에도 개성있게) 잘 쓴 글일 때,
대개 이런 경우에 해요. 그렇지 않으면 그 내용에 동의할 때 또는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 줄 때 등에도
하게 되지요. 그러니 거의 대개, 아주 조금의 경우 빼고는 하는 셈이 되네요.
누구는 댓글보다 추천이 좋다고도 하시는데, 제겐 꼭 그렇지만은 않고 그다지 마음 쓰지
않는 편이지요. 그래도 내가 추천 눌렀음을 상대가 꼭 알면 좋겠다 싶은 글에는 추천했음을 밝혀요.
다락방님 마음과 같은 것이지요.
이글에도 추천이야요.^^

다락방 2009-09-02 22:27   좋아요 0 | URL
프레이야님에게 추천을 누를 만한 글이 되서 다행이에요. 저 역시 기쁩니다. 그리고 추천을 누르는 나름의 기준이 있는 프레이야님께서 추천을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신지 2009-09-02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런 페이퍼가 좋아요.^^

저의 페이퍼에서는 그냥 '내용'이라고 말했는데, 좀 더 자세히 말하면 저는 유익한 '정보'보다는..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글을 좋아해요. 다시 말해 보면 <자기 가치관/취향이 있는 글>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 피드백이 참 고마워요. 제법 유심히 본다고 해도 온라인은 비밀 투성이고 .. 안 보이는 게 대부분이니까요. 저는 누가 내 글에 추천을 해 주셨는지, 누가 내 글을 읽어주셨는지, 내가 바보같은 말을 한 건 아닌지, 내가 누군가를 화나게 한 건 아닌지...... 같은 것들이 참 궁금하거든요.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글을 써 본 적이 없어서요.

(개인적인 얘기지만)평소에 저는 설명을 들으면 금방 화가 풀리는 성격이에요. 그래서인지 논쟁을 하게되면 감정이 상한다... 고는 생각하지 않는 편이에요. (오히려 친해지는 경우도 많거든요.)

말을 끝까지 하고, 듣지 않으면 마음의 벽이 생기는 것 같아서, (제가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금방' 속마음까지 다 말하는 편이죠. 보통은 제가 먼저 속마음을 말하는 편이에요. (하지만 남의 속마음만 듣고, 자기 얘기는 안 하는 사람한테는 더는 안하게 되겠죠. <ㅡ 오프라인에서)

제가 댓글을 잘 안다는 이유는, (여기서도 벌써 몇 번이나 )좋은 마음으로 진심으로 댓글을 썼는데도, 제 생각에 오히려 기분을 상하게 한 적이 여러번 있거든요. 그럴 때면 얼마나 속이 상하는지 모릅니다. (짧은 말, 내 말주변으로는 도무지 내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겠구나,라는게 제일 커요. 그래서 늘 댓글을 잘 쓰시는 분들을 되게 부러워하죠.)

오늘은 계속 바쁘네요 ㅜㅡ 또 나가봐야 돼서 .. 만약 할 말이 생각나면 나중에 하겠습니다. -


다락방 2009-09-02 22:35   좋아요 0 | URL
일단 신지님, 이런 페이퍼가 좋다고 해주시니 고맙습니다.

사실 쓰면서도 그리고 쓰고 나서도 혹여 신지님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글이 될까 염려되었거든요. 제일 위에서도 밝혔지만 저는 신지님께 뭔가를 잘못됐다고 말하려고 했던게 아니라 신지님께서 표현하신 '추천'에 대해 제 나름대로의 부연 설명이 하고 싶었던 거거든요. 제 의도가 받아들여진 것 같아 다행이에요.


그리고 신지님.
지금처럼만 댓글을 쓰신다면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실 수 있으실 것 같은데요? 음,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시면 오히려 더 자주 달아보시면 어떨까요? 그러다 보면 조금씩 더 나아지지 않을까요? 댓글 자체만으로 마음이 표현되지 않고 오해를 불러일으킨다고 생각되어지면 그 생각도 그대로 쓰고 말이지요. 기분 상하게 하려는 의도는 아닌데 내 의도대로 표현되어졌기를 바란다, 라고 말이지요. 신지님은 대화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신데 그게 뜻대로 되지 않아 안타까워 하시는 것 같아 조심스럽게 제 의견을 말씀드려 봅니다. :)

비로그인 2009-09-03 0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바로 이럴 때 추천하고 댓글 답니다.

다락방 2009-09-03 08:27   좋아요 0 | URL
앗, Jude님이닷! :)

네꼬 2009-09-03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리번두리번 이게 다 무슨 일? 나 휴가 (간 건 아니고 암튼 보내고-고작 이틀 ㅠㅠ) 왔어요. 이래저래 일주일 정도 인터넷 접속 않고 있었더니 무슨 일? -_- (이런 댓글 달아도 되는 거죠? 휘둥글)

다락방 2009-09-03 12:38   좋아요 0 | URL
아 네꼬님. 휴가는 잘 보냈어요? 그저 제가 댓글과 추천에 대한 생각을 썼다고만 아시면 되요. 그러려고 쓴거니까요. :)

레와 2009-09-03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나도 추천했다는 말을 깜빡하고 안했군요!
몇번째인지는 모르겠으나, 저도 했어요. 다락방님 페이퍼에 추.천.


다락방 2009-09-03 16:37   좋아요 0 | URL
일곱번째 파도는 잘 읽히고 있어요, 내 사랑? ㅋㅋ

레와 2009-09-04 14:18   좋아요 0 | URL
까~~~~~~~~~~~~~~~~~~아악!!! >_<

나 또 가슴이 쿵쾅쿵쾅쿵쾅쿵쾅!!!!

다락방 2009-09-04 15:09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우린 미쳤어!!

우리 있잖아요 레와님.
샹그리라 모임이든, 아님 그 부산멤버 모임이든 만나면 레오 얘기 해요 ㅎㅎ 아잉 좋아 >.<
 

 어제는 8월의 마지막 날이자 월요일. 줌파 라히리의 소설로 다가오는 가을을 대비할까 싶어져 출근길에 읽을 책으로 『이름뒤에 숨은 사랑』을 선택했다. 집앞에서 버스를 탔는데 버스 안에서는 책을 잘 못읽고, 잠실역에서 지하철로 갈아탔는데, 음 좀 피곤하다. 살짝 눈을 감고 종합운동장 쯤에서 눈을 뜨고 책장을 펼쳤다. 

그런데 몇장 읽지도 않았는데 벌써 강남역이다. 

 

 

회사에 도착.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고 일할 준비를 마치는데 으윽, 아침부터 모든 일이 꼬이고 문제가 발생한다. 하루종일 그 문제들을 해결하고, 일에 허덕이고, 대응하고, 그 와중에 청첩장을 보낼테니 주소를 대라는 친구에게 주소까지 알려주고, 하루 일을 다 마치고 퇴근하려고 하니 기진맥진 그리고 우울함이 찾아온다. 제기랄. 

도저히 줌파 라히리의 책을 읽어낼 자신이 없었다. 지금은 아니다, 지금은 이걸 읽을 수 없다. 나는 무언가 다른 읽을게 필요하다, 다른거. 팍팍 넘어가고 흥분되는 다른 거. 

그래서 사무실 내 자리의 책상 옆(읽지 않은 책을 스무권쯤 쌓아두었다)과 뒷자리의 프린터 책상(거기에도 역시 읽지 않은 내 책들이 여섯권쯤 쌓여있다)을 둘러보았다. 뭘 읽지, 뭘 읽지? 퇴근길에 읽어야 하는데. 그러다 눈에 띈 책. 

 

 뱀파이어 이야기라니 흥미진진하겠지? 나 지금 엄청 열받고 짜증나고 우울한데 이 정도면 되겠지? 

 

 

회사동료와 갈비탕을 먹고 집으로 가는 지하철에서 몇장 꺼내 읽었는데, 오옷 맘에 든다. "옛날 옛날에 거인이 살고 있었단다."로 시작하는 할머니의 이야기부터 재미있다. 집앞에서 남동생을 불러내어 탕수육과 맥주를 마시며 우리의 인생이 얼마나 허접한지 수다를 떨고 집에 돌아가서 이 책을 조금 더 읽어 보았다. 윽, 재밌다. 한편의 뻔한 영화로 그려지지만, 그 영화가 재미있는 영화라면 나쁘지 않다. 게다가 제법 긴장도 된다. 결국 밤에 잘 때는 살짝 무섭기도 했다. 

 

그리고 오늘은 1일. 

벼르고 별렀다가 신한카드 싸이트에 들어가서 6프로 할인을 받으며 마구 질러야 하는 날. 

그런데 위에도 썼던것 처럼 사무실에도 이미 스무권 이상의 읽지 못한 책이 쌓여있고, 집에는....말해 무엇하랴. 문학동네 이벤트로 받은 열권, 생일선물로 받은 열세권의 책들, 친구에게 그냥(?)받은 몇권, 그러면서도 참지 못해 질렀던 여섯권쯤이 죄다 8월달에......그래서 이번달 1일은 그냥 꾹 참고 넘어가기로 했다, 

지만...그래도 자꾸만 자꾸만 지르고 싶다. 이런 책들. 

 

 

 

 

 

 

 

 

 

열두시간만 버티자, 열두시간만. 열두시간만 잘 버티면 나는 이번달에 지르지 않고 잘 넘어갈 수 있다. 

God, save me!


댓글(36)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노아 2009-09-01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1Q84가 알사탕 천 개였어요. 너무도 당연하게 장바구니에 담아놓고는 멈칫했어요. 오늘로 넘기면 6%인데... 근데 저 책은 두 권짜리잖아. 게다가 700페이지가 넘어. 난 원래 하루키를 모르잖아? 이런저런 고민을 막 늘어놓다가 주문 못했어요. 아마 저 책은 오래도록 못 볼 거예요. 집에 있는 먼 북소리를 다 보고나서야 가능할지도... 어쩌면 조지 오웰의 1984를 먼저 읽은 다음일지도요. 오늘은 6%짜린데... 장바구니를 부산히 바라보며 갈등 중이에요. 로션이 떨어졌는데... 윙크도 사야 하는데...이러면서요.^^

다락방 2009-09-01 12:35   좋아요 0 | URL
저는 이제 이런 생각을 해요.

오늘을 무사히 넘겼다고 해도 결국 며칠을 못갈텐데, 그때 사면 할인율도 적은데, 그럴바에야 그냥 속시원히 오늘 지르는게 낫지 않나? 뭐 이런 생각이요. ㅜㅡ

오늘의 끝엔 결국 카드 결재하는 마노아님과 제 모습이 보여요. ㅎㅎ 참읍시다!

비연 2009-09-01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저두..지르고 시포요...ㅜㅜ

다락방 2009-09-01 12:36   좋아요 0 | URL
1일 할인 6프로이기 때문이라는 건 핑계고, 사실 뭐 할인 안된다고 해도 우리는 늘 끊임없이 지르고 싶지 않습니까? 비연님, 인생은 이런거에요. ㅎㅎ

머큐리 2009-09-01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디너들이 젤 무서워하는 신은 역시 지름신이군요...ㅎㅎ

다락방 2009-09-01 13:55   좋아요 0 | URL
저는 대부분 싸워서 지곤 하죠 ㅎㅎ

2009-09-01 13: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1 13: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매지 2009-09-01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큐팔사.
2권 나오면 보려다가 며칠 째 붙잡고 있는데,
출퇴근 시간에 졸 틈이 없어요 ㅎㅎㅎ

다락방 2009-09-01 13:57   좋아요 0 | URL
전 참 잘 졸아요 ㅎㅎ
아, '일큐팔사' 이렇게 한글로 쓰면 되는구나. 전 이거 제목 쓸때마다 어려워서. 왜이리 사람이 고지식한지 ㅜㅡ

무해한모리군 2009-09-01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아~ 지르고 싶어요 ㅠ.ㅠ
1일날 이런게 있다는걸 알아버리다니....
흐흐흐 내 손은 어느새 신한카드를 헤매고 있구나 웅..

다락방 2009-09-01 13:59   좋아요 0 | URL
www.shinhancard.com->혜택,올댓서비스->쇼핑->좌측메뉴중 [알라딘]클릭

:)

다락방 2009-09-01 14:02   좋아요 0 | URL
잘 찾으신거에요, 휘모리님? 이미 결재중이신가요?

무해한모리군 2009-09-01 14:23   좋아요 0 | URL
으흐흐 회사에선 6시 이후에 접속이 가능하다는 사실 발견 ㅎㅎㅎ

Arch 2009-09-01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다락방님, 끊임없이 지르고 싶다는거 공감이 잘 안 돼요.(정말?) 전 책을 나눠주고 기증하고, 앞으로 당분간은 사지 말자는 계획 실천 중이거든요. 그런걸 실천할 수 있다고 한다면 예, 전 신은 할인 제도를 뽀님과 다락방님 때문에 처음으로 알았을 정도니까. 게을러서 신간도 안 봐요. 보통 책이 나왔는데 '너 전에 행복한 건축도 사놓고 안 읽었지 않냐며 일에 대한 내용의 책은 네 책장에 몇권 있을거야'란 생각에 예약주문은 엄두도 내지 않고. 구구절절, 구질구질^^
아, 다락방님은 이렇게 책을 읽고, 오늘 하루는 이런 느낌이었겠구나 싶으니까 오홋 좋은데요.
제겐 이 페이퍼가 다락방님이란 책을 읽는 것처럼 좋아요.

다락방 2009-09-01 14:01   좋아요 0 | URL
아, 저도 어떤 책들은 내보내요. 요즘엔 중고샵에 내보내기 했었는데, 조금 모였으니 제 홈피를 통해 방출할까 생각중이에요. 그렇지만 돈없으니 역시 중고샵에 파는게 좋을까, 아니야 그동안 방출 꽤 오래 안했으니 방출하자고. 이러면서 말이지요.

끊임없이 지르고 싶은 마음, 이런 마음은 좀 쓸데없는 마음인 것 같아요. 이런게 왜 있어가지고 사람 성가시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이런 마음은 재벌집 딸들한테나 생길것이지. orz

페이퍼 좋다고 해주시니 저도 기분이 상콤해질라고 해요. 고마워요, Arch님.
:)

Arch 2009-09-01 15:30   좋아요 0 | URL
재벌집 딸들은 굳이 지름신 걱정은 안 해도 되니 욕망이란게 얼마나 별거 아니겠어요. 전 오히려 다락방님처럼 갈등하고, 쓸데없는 생각이라고 하지만 사실 쓸데많은 그 생각과 갈등이 더 멋진데요.


다락방 2009-09-01 17:39   좋아요 0 | URL
재벌집 딸들의 욕망은 제 욕망과 다르겠죠. 책의 지름신이 찾아오는게 아니라 어느 서점을 가질까 하는 지름신이 올런지도 ㅎㅎ

아웅~ 이봐요,이봐요. Arch님 출장갔다 오시니깐 이렇게 좋잖아~~ 얼쑤~~

Arch 2009-09-01 23:32   좋아요 0 | URL
서점? 서점이라구요? ^^ 역시 다락방님~ 제가 좀 좋아요

2009-09-01 14: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1 17: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2 20: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2 22: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3 13: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9-09-01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버 피치 정말 좋아요(아이고 이런 말 밖에 못하다니) 지름을 절대 후회 안하게 해줄 명작입니다. 에헤헤헤

다락방 2009-09-01 17:38   좋아요 0 | URL
흐음..그렇단 말이지요..흐음....흐음....

레와 2009-09-01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미 오늘 대박 질렀단 말예욧!!
그런데 또 이렇게 책을 소개하심 어떻하냐구요!! 엉엉..ㅠ_ㅠ
(이러믄서 신한카드 6% 할인 횟수 제한이 있는지 살펴본다. ;;)

해당되는 thanks to는 모조리 방님께로, 할렐루야~

다락방 2009-09-01 17:37   좋아요 0 | URL
아, 저 이러면 안되는데,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 소심하게 저책들 중에서 한권 ;; 질렀어요. 으윽, 소심해. ㅎㅎ

... 2009-09-02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저 책들 지를 예정인데, 뭐뭐 지를건가 가르켜 드릴까요? 같이 지르실래요?

9월 한달 30일동안 1일만 날이겠어요? 까지것 신한카드 다 잊어버리세요. ㅎㅎㅎㅎ

다락방 2009-09-02 08:24   좋아요 0 | URL
브론테님 이러지 마세요, 이러시면 안돼요. 도리도리도리도리. 저 위에 지르고 싶은 책 보면 다 브론테님의 페이퍼 때문에 보관함에 들어간 것들이에요. 그나마 저중에서 소심하게 한권만 질렀지만, 그것 역시 브론테님께 땡스투 하였지요. 이러시면 안돼요, 저한테 이러지 마세요. 저는 이제 브론테님의 서재 근처에는 가지도 않을거에요. 흑흑 ㅠㅠ

하양물감 2009-09-02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이런 좋은 정보가....저는 왜 몰랐을까요. 매번 신한카드로 구입하면서, 게다가, 30만원 이상 구입을 계속 이어가고 있으면서도, 이런 혜택을 왜 몰랐을까요? 흑흑...

다락방 2009-09-02 08:25   좋아요 0 | URL
아 아까워요 아까워요 하양물감님. 저도 언제나 신한카드로 결재했으면서 이런 혜택에 대해서는 안지 얼마 되지 않았답니다. 이제부터라도 꼭 혜택을 받으세요, 하양물감님!!

2009-09-02 17: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2 17: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24 11: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24 12: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오기도 전부터 걱정
두근두근두근두근

 

 

 

 

 

 

 

첫장을 넘기면서부터 이매지님 말씀대로 에미의 매력이 뚝뚝 떨어진다. 맙소사. 어떻게 전편처럼 이렇게 좋을 수 있는걸까? 어떻게 그 모든 설레임과 초조함과 실망과 안타까움이 고스란히 이어질 수 있을까! 어떻게,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자, 이런 구절들을 보자구!! 

시스템 관리자님,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지금 제 처지가 말이 아니에요. 귀사 '이용자'인 레오 라이케씨의 현재 메일 주소가 꼭 필요해요. 정말로요! 라이케씨에게 급히 물어볼 게 세 가지 있거든요. 1)아직 살아 있어요? 2) 아직 보스톤에 있어요? 3) 새로운 이메일 친구가 생겼나요?(중략)
그 사람이 밤마다 보스턴의 싸구려 벨벳 바에 죽치고 있고, 바비인형 뷰티 살롱에나 어울릴 법한 천박한 보스턴 금발 미녀의 실리콘 젖무덤 사이에서 날마다 아침을 맞았다 해도 괜찮아요. 결혼을 세 번 이나 하고, 세 번다 삼란성 세쌍둥이를 낳았다 해도 괜찮아요. 그러나 단 하나만은 용납할 수 없어요. 그 사람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다른 여자랑 메일로 사랑에 빠져서는 안 돼요. 이것만은 용납할 수 없어요! 그건 단 한 번으로 남아야 해요. 제가 그런대로 탈 없이 밤을 넘기려면 그 사람에게 새 메일 친구가 생기지 않았다는 확신이 있어야 해요. 제가 있는 곳에 북풍이 끈질기게 불거든요.(pp.10-11)

아, 정말 자지러지게 좋아서 뒤로 넘어갈 뻔 했다. 이런 구절이, 보이는가, 겨우 10페이지에서 나온다니까!! 조금 더 해볼까? 조금 더 흥분해보고 조금 더 미쳐볼까? 

이틀 뒤
제목: 이것만 말해줘요......
........당신이 내 메일을
a) 읽지 않고 삭제한다.
b) 읽고 삭제한다.
c) 읽고 보관한다.
d) 아예 받지 못한다.

5시간 뒤
Aw:

c

세상에! 분홍색 박스에 넣다니! 나는 정말 바람직한(!!) 여자가 아닌가!  

이정도 만으로도 충분하다. 이정도 만으로도 이 책이 어떤지 충분히 설명이 되지 않을까. 

물론 어떤이들에게는 '전작보다 못한' 책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결말, 그놈의 결말 때문에! 나로 말하자면, 내가 읽은 후의 결말에 대해 느낀점을 말해보자면,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의 결말이 나는 퍽 마음에 들었다. 이보다 더 마음에 드는 결말은 없다고 생각했을 정도다. 책장을 덮고 나니 마음에 바람이 불었고 먹먹했고 그 여운이 꽤 길었다. 그런 결말 때문에 나는 새벽 세시의 뒷편이 나오는 것이 두려웠다. 실망을 줄까봐, 이렇게 근사한 전작을 망칠까봐.

이 책의 결말은 다 읽고 책장을 덮는 순간 처음 느낀건 '이런 결말도 괜찮네' 정도였다. 그러나 하룻밤 자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 '이 결말 좋은데!'로 생각이 바뀌어 있었다. 외출을 하고 친구를 만나 영화를 보고 술을 한잔 하고 집에 돌아와 샤워를 하고 나자 '맙소사, 이 결말 너무 좋잖아!'로 생각이 바뀌어 있었다. 이 책은 여운을 좀처럼 지울 수 없는 책이 아니라 여운이 자꾸 생겨나는 책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잠깐 딴 소리(?)를 하자면, 영화 『두번째 사랑』이 '여운이 생겨나는' 영화였는데, 그 영화의 자막이 올라가는 것까지 다 보고 극장을 나왔을 때는 '그다지 별 느낌 없는, 그저 하정우는 멋진' 생각만 들었었다. 그런데 하루가 지나고 또 하루가 지나고 나니 그 영화가 계속 생각나는거다. 어엇, 이건 뭐지, 대체 이 영화가 왜 계속 생각이 나지? 그리고 왜 이 영화는 왜 자꾸 좋아지는거지? 하고 말이다. 그러니까 내말은, 여운이 뒤늦게 생겨버리는 그런 것들이 있다, 뭐 그런 말이다. 

 

 

자, 다시 일곱번째 파도. 

굳이, 누군가 굳이 둘중에 어떤 결말이 더 맘에 드는지 대답해 보라고 한다면,  나는 망설이지 않고 새벽 세시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나 『일곱번째 파도』의 결말에 전혀 불만이 없다. 아니, 퍽 좋다. 오늘까지 삼일째, 나는 내내 이 책을 붙들고 여기 펼쳤다가 저기 펼쳤다가 한다. 책장에 넣어두기가 꽤 아쉬운 까닭에. 

이 책을 이미 읽은 친구 한명은 내게 '이 작가는 천재인가봐요!'라고 했고 또다른 친구는 '이런 결말도 괜찮네요' 했었다.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이 작가는 천재고, 이 결말도 좋다!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사항: 반드시, 반드시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를 먼저 읽어야 한다.


댓글(31)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치니 2009-08-30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케이, 얼른 읽겠습니다.

다락방 2009-08-30 17:34   좋아요 0 | URL
치니님. 다 읽으시면 감상 들려주세요! 설레임을 최고로 느낀건 새벽 세시가 처음이라 새벽 세시만큼의 설레임을 주지는 못하겠지만, 여전히, 여전히 좋답니다.

mong 2009-08-30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이야기에 적응 못하는 사람도 읽어도 되나요? ( '')

다락방 2009-08-30 17:36   좋아요 0 | URL
아, mong님!
이것은 단순히 '사랑이야기'라기 보다는 음..음..설명하기 어려운데요, mong님,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를 먼저 읽어보세요. 그 책은 분명 mong님 취향에도 맞을 거에요. 전 정말 그렇게 생각해요!

프레이야 2009-08-30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곱번째 파도도 너무 궁금해지잖아요!! ^^

다락방 2009-08-30 17:37   좋아요 0 | URL
한번 확인해 보세요, 프레이야님. 잠깐 의문이 들었어요. 프레이야님도 이 결말을 좋아하실까, 하고 말이죠. 어쩌면 프레이야님은 이 결말을 그다지 마음에 들어하지 않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 어떨까요? 저도 프레이야님의 읽고난 후의 반응이 궁금해요.
:)

순오기 2009-08-30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1편을 꽂아두고 바라만 보는 나는 2편을 읽을 자격이 아직 주어지지 않았어요~ ^^

다락방 2009-08-30 17:39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일단 1편만 먼저 읽어보세요. 1편을 읽는데 몇시간 걸리지도 않아요.. 저는 순오기님이 새벽 세시를 좋아하실 거라는 확신이 들진 않아요. 어떤 사람들에게 새벽 세시는 바람직하지 않은 소설로 읽히기도 하더라구요. 저는 어쩌면 순오기님도 이 소설을 별로 좋아하시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좋아하셨으면 좋겠지만 ㅜㅡ

무스탕 2009-08-30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도가 아니고 쓰나미가 밀려들 느낌입니다 +_+

다락방 2009-08-30 21:50   좋아요 0 | URL
역시 전편이 좋아요, 라고 할만큼 나쁜 후편이 아니라서, 전편만큼 좋은 후편이라서 정말 다행이에요. 후회하지 않으실거에요. 설사 전편을 더 좋게 느낀다고 해도 말이지요.
:)

마노아 2009-08-30 1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도 꼭 보겠어요. 이런 뽐뿌질을 보면서 어찌 그냥 지나치겠어요? 그건 예의가 아니에요!

다락방 2009-08-30 21:50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은 예의를 아는 분이시지요! ㅎㅎ
이 책의 결말을 마노아님은 좋아하실 것만 같아요!!

이리스 2009-08-30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역시나 락방님의 뽐뿌질이... ^^;

다락방 2009-08-30 21:51   좋아요 0 | URL
^____________^

마늘빵 2009-08-30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오늘 다 읽었어요. 저도 요거보다는 전편이 더 좋아요. ^^

다락방 2009-08-31 08:53   좋아요 0 | URL
엇 아프락사스님 어떻게 읽었어요? 이거 9월1일에 서점에 깔리는데? ㅎㅎ

전편이 더 좋지만 이것도 나쁘지 않죠? :)

마늘빵 2009-09-01 00:21   좋아요 0 | URL
어 알라딘 주문했더니 오던데요? ^^ 주말에 봤어요.

다락방 2009-09-01 09:02   좋아요 0 | URL
아프님이 이매지님 서재에 '9월3일날 배송이래요'라고 쓰신 글을 봤었거든요. ㅎㅎ

마늘빵 2009-09-01 09:32   좋아요 0 | URL
아하아하, 3일날 온다고 해놓고 다음날 덜컹 오더라고요. 출판사에서 생각보다 빨리 물량을 준비한듯...

헤스티아 2009-08-30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이 포스트까지 읽고나니 심장이 두근두근두근 완전 빨라졌어요.
엇 내일 운전면허 기능시험인데 ~ 아무래도 배송까지 두근거림은 계속될것 같아요.
일단 참아야 하는데~ ^^암튼 주말 마무리 너무 기분좋은데요 ~ ^^

저 오늘 너무 재잘거린거 같아요. 이만 ^^

다락방 2009-08-31 08:54   좋아요 0 | URL
헤스티아님.
이 책이야말로 헤스티아님이 공감하실 내용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의 결말은 헤스티아님의 실제 연애의 결말과 거의 같거든요. 후훗.

이매지 2009-08-31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편이 전편을 깎아먹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후편의 결말도 그래요, 뭐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ㅎㅎ
그래도 저 역시 전편의 결말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아. 리뷰 써야 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여운이 커지는 듯!

다락방 2009-08-31 08:54   좋아요 0 | URL
그치요? 새벽 세시가 더 낫다고 느껴지지만 이 책의 여운은 지날수록 커지는 것 같아요. 이젠 거의 이렇게 되면 정말 좋겠다, 의 지경까지 이르렀어요. ㅎㅎ

헤스티아 2009-08-31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어제 댓글 달고 초스피드로 책 주문했지요 안그래도 필요한게 있어서 함께 담아서 중고책도 담고 2천원 마일리지 받겠다고 5만원을 넘겼답니다.

그.런.데. 율리시스 한번만이라도 검색해볼껄. 같이 주문했으면 좋았을텐데(물론 이 글은 제 서재에 댓글에도 같은내용으로 달았지만 다시한번 강조~!) 아쉬워요.

암튼 일곱번째파도 출간일이 9월1일로 되어있더라구요. 2일에 배송된다고 나와서 몇일기다려야겠죠?
그리고 저는 오늘 또 율리시스를 주문하기위해 알라딘을 열씨미 돌아다녀야겠네요. 암튼 제가 이 책을 2년전부터
읽어야지~ 생각했었거든요. 많이 어렵다고 하여 물론 두껍기도 하지만... 걱정되지만 ^^

그럼 저는 이만~! 감사해요 여러모로.참.다락방님의 페이퍼를 땡스투 했답니다(일곱번째파도) ^^
다락방님 것밖에 없더이다~ㅎㅎ

다락방 2009-08-31 22:58   좋아요 0 | URL
땡스투 고맙습니다, 헤스티아님. 네, 제 글 밖에 없죠? 하하하하

헤스티아님은 워낙에 책을 빨리 게다가 많이 읽으셔서 어쩐지 율리시스도 금세 읽어내실 것 같아요. 다 읽고 나면 어땠는지 또 리뷰 써주세요. 그래야 제가 읽을 용기를 내죠 ㅠㅠ (과연 용기가 날런지..)

저는 내일을 벼르고 있어요. 1일이라 신한카드 6프로 할인이에요. 내일 미친듯이 질러주겠어요!! ㅎㅎ

헤스티아 2009-09-01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보고 궁금한거 생겼어요. (이런건 알라딘 직원에게 물어봐야하는데~^^;;;)

저도 신한러브카드 있거든요. 그것도 6% 할인되나요? 알라딘과 상관없이 만든 카드거든요.
모르시면 답변 안해주셔도 되요 ㅎㅎ


다락방 2009-09-01 16:36   좋아요 0 | URL
할인되요, 헤스티아님. 대신에 신한카드 싸이트로 접속하셔서 들어가셔야 해요.

신한카드 홈페이지->올댓서비스->쇼핑->좌측메뉴의 알라딘 클릭. 그렇게 알라딘에 접속하신후 장바구니의 상품을 결제하시면 결재하는 화면에서 이미 할인되는 가격이 표시가 될거에요.

1일은 6프로, 나머지 날들은 3프로 할인됩니다, 헤스티아님.
국민카드는 똑같이 들어가셔서 이용하시면 5프로 할인되구요.(그러나 1일 최대 2천원으로 할인에 재한은 있음)

마냐 2009-09-05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제대로 인사도 안드리고...^^;; 하여간에 요 며칠 새삼 '새벽 세시~'에 대해 설레다가, 아프님 말씀듣고 달려왔담다. 지금 바로 땡스투하고 주문요. 세상에. 오늘 저녁에 배송된다니..덕분에 좋은 주말 보내게 된것 미리 감사드림다. 꾸벅.

다락방 2009-09-06 17:31   좋아요 0 | URL
마냐님, 오늘은 9월6일이에요. 일곱번째 파도를 읽는 밤을 보내셨나요? 즐거우셨어요? 지금쯤은 다 읽으셨을까요? :)

2009-09-07 15: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7 15:3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