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

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 ㅣ 소설, 향
김이설 지음 / 작가정신 / 2020년 10월

그간 내가 읽은 김이설의 작품들 중 가장 김이설 본인이 많이 담긴 책이 아닐까 싶었다.
시를 향한 마음들은 고스란히 작가 본인이었다. 그 마음들을 읽는 것이 이 책에서 가장 좋은 부분이었다.
책 읽는 내내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 선물하기 위해 방금 주문했다.

[100자평] 블렌드 무궁화

블렌드 무궁화 - 200g, 핸드드립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1년 7월

개봉하자마자 고소한 향이 확 퍼진다.
깔끔하고 가볍고 산뜻한 맛.

[100자평] 과테말라 우에우에테낭고 디카페인

과테말라 우에우에테낭고 디카페인 - 200g, 핸드드립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2년 6월

오 그동안 알라딘 커피 드립했던 것들중 가장 잘 부풀어 올라서 기분이가 좋구먼.
마시자마자 다크 초콜릿의 씁쓸함이 뽝- 왔는데 상품 소개에는 ‘밀크 초콜릿의 단맛‘ 이라고 되어있다. 내 혀 어쩔. ㅋㅋㅋ
다크 초콜릿의 씁쓸함이 먼저고, 산미가 그 다음에 왔다.
알라딘은 디카페인 맛집이다!

[100자평] 페미니즘 : 교차하는 관점들

페미니즘 : 교차하는 관점들
로즈마리 퍼트넘 통.티나 페르난디스 보츠 지음, 김동진 옮김 / 학이시습 / 2019년 8월

페미니즘 입문서로도 좋고 이미 다른 여성학 책을 많이 읽어본 사람이라면 써머리로도 좋다.
정리가 잘 된 여성학의 참고서 같은 책이라 책장에 꽂아두면 요긴하게 꺼내볼 수 있을 듯.
그렇지만 어쩐지 이 책을 읽고 나면 완성된 느낌보다는 더 많이 공부해야 할 것 같은 느낌적 느낌..

[100자평] 티끌 같은 나

티끌 같은 나
빅토리아 토카레바 지음, 승주연 옮김 / 잔(도서출판) / 2020년 3월

러시아에는 확실히 소설 천재들이 많이 태어나는가.
여성에 대해서도 삶에 대해서도 그리고 여성의 삶에 대해서도 허투루 써진 구절들이 없다.
찰나의 순간이든 전 생애를 다루든 찬란하고도 보잘것 없는 모든 순간을 녹여낸 책.
무너지지 말고 앞으로 가자고, 꺾이지 말자고 꾸욱 눌러 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