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레뜨 2 창비세계문학 82
샬롯 브론테 지음, 조애리 옮김 / 창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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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중)뽈선생 때문에 피곤하고 존선생 때문에 피로하다. 뽈은 감정기복 미친놈이라 잔소리 쌩지랄이고 존은 겁나 다정하다가 어리고 예쁜여자 등장에 갑자기 나는 좋은 친구래.. ‘존이 나를 사랑한대‘ 라는 말을 다른 여자로부터들었을 때의 감정을 서술하시오.
도망쳐라 루시, 브뤼셀에서 도망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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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2-12-16 12: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진짜 나쁜 놈들이예요. 이놈이고 저놈이고!

다락방 2022-12-16 13:10   좋아요 0 | URL
아오 저 너무 스트레스 받으며 읽고 있어요 ㅋㅋㅋ 피스!

잠자냥 2022-12-16 14:16   좋아요 0 | URL
전 그래서 나중엔 지쳐서 루시마저 미워지더라는.................................;;

다락방 2022-12-16 14:47   좋아요 1 | URL
제가 지금 루시도 짜증나는 단계에 와있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면서 너네들은 완벽한 한쌍이야~ 이러는 것도 너무 짜증나고요, 뽈도 내버리지 못하는 거 너무 짜증나고요. 루시도 짜증납니다. ㅎㅎ

건수하 2022-12-18 14:58   좋아요 0 | URL
앗 둘 다 나쁜 놈이란 말입니까 ㅠㅠ 해피엔딩은 없겠군요

(페미니즘 공부하며 그런 걸 바라다니!)

다락방 2022-12-19 07:54   좋아요 0 | URL
이 결말은 비극일까요 희극일까요... 정답은 다 읽어보시면 압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 읽은자의 여유)

독서괭 2022-12-19 08:02   좋아요 0 | URL
헤헤헤 저두요 ㅎㅎ

잠자냥 2022-12-16 14: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존과 폴 둘 다 사랑하지 말라고! 하고 소리치던 잠자냥....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12-16 14:48   좋아요 1 | URL
저 너무 다른책 읽고 싶습니다. 피로함이 극심합니다. 나는 사랑인데 너는 우정인것도 피곤해 미치겠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뽈선생 도대체 뭐하는 사람인지 모르겠고. 왜그렇게 화를 내요? 너무 모자란 놈같아요. 아 진짜 둘다 너무 싫어서 다른 나라 가서 다른 사람 만나라고 하고 싶어요. 속편한건 남자 안만나는 거다 싶고 말이지요. 스트레스 극강이에요.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2-12-16 14:51   좋아요 0 | URL
루시 네덜란드로 가! ㅋㅋㅋㅋㅋ
(저도 그런 마음으로 지쳐서 결국 별 넷 줬던 거 같아요. ㅋㅋㅋ)

다락방 2022-12-16 15:21   좋아요 2 | URL
굳이 누가 더 싫으냐고 물어보면 전 뽈이 더 싫긴해요. 툭하면 화낸 다음에 지나쳤다고 사과하고 화내고 사과하고 화내고 사과하고. 개또라이 같아요. -.-

공쟝쟝 2022-12-19 09:31   좋아요 0 | URL
네덜란드에는….. 멋진남자들이 많단다…. 응? ㅋㅋㅋㅋ 여자들아, 암스테르담으로 가자!!!!

다락방 2022-12-19 09:36   좋아요 1 | URL
잘생겼어......새벽에 문득 깨어나도 떠오를만큼.........

공쟝쟝 2022-12-19 09:46   좋아요 0 | URL
일단 다 키가 2미터…. 흡 ㅠㅠㅠ

다락방 2022-12-19 10:34   좋아요 1 | URL
키도 키지만 나는 그 근육..... ♡

공쟝쟝 2022-12-19 11:24   좋아요 0 | URL
…. 서재의 잘만킹 아니랠까봐.. 밝히기능…ㅋㅋㅋ ㅋㅋㅋ 근데 나는 키 근육 대머리 아닌 거…!! (눈이 하늘 꼭대기)

다락방 2022-12-19 11:42   좋아요 1 | URL
하아- 쟝님, 우리는 누구나 일생에 한 번 대머리에 꽂힌다는 사실... 을 알고 있지 않나요? 대머리 아닌거 좋다고 하지만 푸코 어쩔건데요? 키 큰 근육질의 대머리라면 끌릴 수도 있다굿!!! (이미 사랑하는 대머리 1인이 있는 자..)

은하수 2022-12-16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으면서 스트레스 만땅이예요 제가 엄마라면 어디서 골라도 그런 놈이냐고 머리채 잡거나 뽈놈 다리몽댕이를 댕강 하고 싶어요 나이도 엄청? 많은 주제에 화를 내다니... 가당치도 않구만! 하고 제가 가서 퍼붓고 싶어욤... 주인공 중에 1,2위를 다투는 중이에요 싫은 캐릭터요. 그냥 당당하게 혼자 살면 안되나요 다른 놈이 나타나겠거니... 여운을 남기고 끝나는거요

다락방 2022-12-19 07:56   좋아요 0 | URL
모키 님, 다 읽으셨나요? 호호. 저는 다 읽었습니다. 다 읽고나니 마음의 여유가 생기네요. 샬럿 브론테 글 잘 쓰는구나 몇번이나 생각했습니다. 저를 이토록이나 흥분시켜놓고서는 아아.. 대단한 작가인 것입니다. 물론 끝까지 불만스러운 지점은 존재하지만, 그러나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싶기도 하고요. 모키 님, 화이팅 입니다!!

건수하 2022-12-18 14: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빌레뜨 읽고 성 정치학, 조애나 러스의 그 책에서 빌레뜨 관련 부분 읽어봐야겠어요. 책은 다 있다 ㅎㅎ

공쟝쟝 2022-12-18 22:34   좋아요 1 | URL
언니....라고 부르고 싶다.... 언니....

건수하 2022-12-19 06:24   좋아요 1 | URL
언니를 언니라고 부르자! 부릅시다 ㅋㅋ

(언제 읽게 될지는 모른다- 라고 써도 부르고 싶나요? ㅎㅎ)

다락방 2022-12-19 08:02   좋아요 2 | URL
조애나 러스의 언급하신 책을 제가 읽었지 않겠습니까? <여자들이 글 못쓰게 하는 방법> 그런데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 바, 제가 쓴 글을 찾아보니, 얼라리여~ 제가 빌레뜨 부분을 인용해놨네요?

<창피를 무릅쓰고 고백하자면, 나도 케이트 밀레트가 《성의 정치학Sexual Politics》에서 《빌레트》에 대해 묘사한 것을 보기 전까지는 《제인 에어》가 브론테의 최고작이라고 (그리고 다른 작품들은 좀 따분할 것이라고) 지레짐작했다. 《빌레트》를 찾아 읽은 뒤 《셜리》, 《교수The Professor》, 샬럿 브론테의 초기 작품, 나아가 제인 오스틴의 초창기 작품(놀랍도록 카프카적인!), 브론테에 관한 패니 래치포드의 책들, 그리고 에밀리 브론테의 ‘곤달‘ 시들로 확장됙 전까지는 나 역시 내 학생과 똑같이 반응했다. -p.181>

<내 생각에 예외적 성취라는 신화가 여성 작가의 그다지 빼어나지 않은 작품을 그들의 최고작이라고 홍보하는 일은 흔하며 이것은 우연한 일도 아니다. 예를 들어, 《제인 에어》는 이 글을 쓸 당시 워싱턴대 영어과 추천도서목록에 올라 있었다. (이것이 지금 당장 접근 가능한 유일한 박사과정 추천도서목록이다. 이 진저리나는 전형은 이 나라를 통틀어 꽤 내실 있고 괜찮은 일등급 교육 기관에도 해당된다.) 《빌레트》는 이 목록에 없었다. 왜일까? 《제인 에어》는 사랑 이야기이다. 여자들은 사랑 이야기나 써야 한다. 케이트 밀레트는 《빌레트》가 ˝대중성을 갖기에는 너무나 전복적인 책˝이며 ˝탈옥에 관한 기나긴 명상˝이라고 묘사했다. 《뉴리퍼블릭》같은 저명한 잡지에서는 볼 수조차 없다는 점을 포함해 여성 시인들의 처우에 대한 마릴린 해커의 불만도 상기시키고 싶다. -p.185-186>

후훗. <성의정치학>은 저도 가지고는 있지만 아직 읽지 않은 책입니다. 어휴 왜이렇게 읽을게 많은지 모르겠어요. 바쁩니다. 아직 다락방의 미친 여자도 못읽었는데.. ㅠㅠ

건수하 2022-12-19 10:08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다락방님 쓰신 거 보고 제가 쓴 거였습니다 ㅎㅎ

일단 다미여에 매진한 뒤 내년에 읽어보는 것으로~

다락방 2022-12-19 10:34   좋아요 2 | URL
아? 그게 그렇게 된것이었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2-12-20 07:34   좋아요 2 | URL
어머!! 저 이부분 처음 봅니다@@ 조애나 러스가 이런 말을 했었군요. <제인에어>가 ‘전형적인‘ 영문학 고전으로서의 모습을 갖춘 건 맞는 거 같아요. 그나마 ‘살아남았다‘ 이런 느낌이 강하지만요.
전 <다락방의 미친 여자> 읽기 전에 <성 정치학>의 빌레뜨 부분 먼저 읽었는데 많이 와닿지는 않더라구요. 빌레뜨 읽고 나서 다시 한 번 찾아봐야겠어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공부라고 할까나...
여러분 모두 나의 도반이며, 나의 스승이며, 나의 친구며, 나의 애인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12-20 08:31   좋아요 3 | URL
저는 수하 님의 조애나 러스 댓글을 보고 으응? 조애나 러스는 누구야? 했더니 제가 읽은 책이었고, 아니 그 책에 빌레뜨 얘기가 나와? 생소해서 내가 그 책에 대해 뭘 써놓은게 있나? 하고 찾아봤더니 바로 제가 그 빌레뜨 관련 인용한 사람이더라고요? 껄껄. 저는.. 책을 왜 읽는 걸까요? 하아-

저도 성정치학 책장에서 볼 때마다 읽어야 되는데, 읽어야 되는데.. 이러고 있습니다. 단발머리 님의 댓글을 보니 저도 성정치학의 빌레뜨 부분만 먼저 읽어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단발머리 님이야 말로 저의 스승!
아, 그런데 사람에게는 다양한 모습이 있고.. 그거 너무 잘 알지만, 저는 케이트 밀렛은 자꾸 .. 필리스 체슬러랑 연관되어 생각되어서 괴롭네요. 흑흑 ㅠㅠ

건수하 2022-12-20 09:00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 케이트 밀렛도 에피소드가 있나요? 저는 로빈 모건 / 글로리아 에스티넘 만 알고 있었는데.. 물론 여러 명이 연루가 되었겠지만요. 필리스 체슬러 일은 슬프지요 ㅠㅠ

공쟝쟝 2022-12-20 09:02   좋아요 1 | URL
정말 어떻게 이렇게들 똑똑하고 천재세요? ㅋㅋㅋㅋㅋ 필리스 체슬러 케이트 밀렛 ㅋㅋㅋㅋㅋ 비하인드 스토리를 아는 것도 너무 신비로운 경지인 거 아시죠? ㅋㅋㅋㅋㅋㅋㅋㅋ 도반 스승 친구 애인 찐러버 채콴자 여성들 🧦🧦🧦🧦

건수하 2022-12-20 09:06   좋아요 1 | URL
아마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페미니스트> 에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읽었는데 기억이…;;;

다락방 2022-12-20 09:10   좋아요 2 | URL
네, 맞아요.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페미니스트> 보면 케이트 밀렛이 필리스 체슬러한테 자꾸 사귀자고 해가지고 ㅠㅠ 그런데 체슬러는 이성애자고.. ㅠㅠㅠ 인간 너무 복잡해버려.. 하아- 케이트 밀렛은 정신적으로 너무 아픈것 같은데, 천재들에게 아픔은 필수인건가 싶고요. 천재는 아플 수 밖에 없는 것인가..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페미니스트는 읽는게 여러가지 의미로 힘들었어요. 글로리아 스타이넘도 저 너무 좋아했지만, 대의를 위해 성폭행 자체를 넘겨버리기도 하고요.

건수하 2022-12-20 09:13   좋아요 1 | URL
아, 그랬었군요…. 저는 왜 그건 기억이 안나고;;

로빈 모건은 <여자의 적은 여자다>에서도 언급이 되었는데 거기서는 실명이 안 나왔지만 제가 궁금하여 찾아봤는데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자세히 써놨..) <정치적으로 ~> 에서는 대놓고 실명을 언급하여 좀 놀랬었죠.

공쟝쟝 2022-12-20 09:16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님!! 저 안아픈 인생천재 아는 데 ㅋㅋㅋㅋ 거울을 보세요 ㅋㅋㅋㅋㅋ 수하님 내공쩔어요 ㅋㅋㅋㅋㅋㅋ 세 분 대화 보는 거 너무 희망적이다 ㅋㅋㅋㅋ

다락방 2022-12-20 09:18   좋아요 1 | URL
로빈 모건에 대해서는 제가 기억이 잘 안나네요. 분명 들은 이름인데.. 저는 케이트 밀렛 얘기에 너무 충격을 받았었고(그전까지 케이트 밀렛은 저에게 그저 천재이미지만 있었기에!!), 그 앞부분에 그 왜 남교수랑 불륜관계인데 낙태수술한 제자.. 집에서 보살펴준 얘기랑, 그렇게가 기억에 남아요. 저도 필리스 체슬러가 다 실명 까버려서 화들짝 놀랐었답니다. 이 사람, 이래도 되는것인가?? ㅎㅎㅎㅎㅎ

다락방 2022-12-20 09:19   좋아요 1 | URL
공쟝쟝 님/ 아냐, 나는 머리가 나빠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이렇게 죄다 기억이 안나. 조애나 러스도 몰랐다니깐요? 내가 읽고 내가 쓴 글인데 내가 찾아내기 전까지는 읭? 누구? 이랬다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12-20 09:24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슬플때 힙합을 추고 이별앞에서 가슴을 찢는 노래를 듣는 사람 보다 더 대단한 인생 천재를 보지 못했습니다 ㅠㅠ 캐이트 밀렛은 다락방님 만나서 우울할 때 돼지고기 김치찜 먹고 산책했으면 훨씬 말년이 좋았을 텐데요… 머리와 몸의 구분은 서양남의 이분법입니다!!!! 자신을 돌보는 재능이 인생 천재의 지름길임을!! 아 정말 희망적이다!!!

다락방 2022-12-20 09:26   좋아요 2 | URL
그건 그래요. 케이트 밀렛 나 만나서 술 몇 번 마셨으면 좀 더 즐겁게 살 수 있었을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꼬치도 좀 먹고, 소주도 좀 마시고!!!!! 인생엔 쾌락이 필수인것이다!!!!!

 
문장 부호 스티키 마커 - [대괄호_레드] 180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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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너무 별로다. 한장씩 잘 떨어지지도 않고 붙이는데 시간 걸리고 인상적인 구절에 이거 붙여놔봤자 찾으려면 한참 걸림. 원래 내방식대로 포스트잇 플래그 붙이는 게 더 좋음. 그래도 있는건 다 써야지.
사용해보고 싶었기에 사용해보았다는 것에 대해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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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2-12-14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붙여놨을 때 예쁘긴 할 것 같은데 정말 귀찮겠네요..;;;

다락방 2022-12-14 13:45   좋아요 1 | URL
형광펜으로 밑줄 박박 긋는게 속이 시원합니다 ㅎㅎㅎㅎㅎ

은오 2022-12-14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에 유독 결벽이 있어서 접는 것도 어려워하다보니 책에 밑줄 쫙쫙 긋고 붙이고 하는 분들 보면 부러워요...ㅋㅋㅋ혹시 북다트는 써보셨나요? 그나마 북다트가 제일 편하더라구요. 한 번 사두면 계속 재활용할 수 있고 이쁩니다.

다락방 2022-12-15 07:38   좋아요 1 | URL
네, 저 북다트도 사용해봤는데요, 저는 그걸 잘 안쓰게 되더라고요. 아이씨 이러면서 결국 포스트잇과 형광펜으로 돌아와요. 제가 딱히 예쁜거엔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핫;; 저는 제가 딱히 책에 결벽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래도 책 접는건 여전히 싫어요. 안접고 살고 싶어요. 책 접히는건 이상하게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그렇지만 밑줄 박박 긋는건 좋아합니다. 형광펜과 무지개색연필로 긋는걸 좋아하고요 연필로 긋는건 싫어합니다. 연필 좀 번지는 것 같아서요.
 
집착
아니 에르노 지음, 정혜용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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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에르노의 적나라한 문장들 중 어떤 부분들은 분명 내것이었던 적이 있었지만, 지나치게 성애에 몰입한 글을 읽는 것은 힘들다. 타인과의 사랑과 섹스에 집착하는 걸, 어떤 사람들은 평생 졸업할 수 없는 걸까?
굿즈 머그컵은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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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2-12-09 0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진짜 말리고 싶은 맘과 공감하는 맘으로 이 책 읽을 때 참 마음이 피폐했었다는…
머그컵 겟 축하드립니다^^

다락방 2022-12-09 08:20   좋아요 1 | URL
제가 <단순한 열정>을 참 좋아했거든요. 연애하는 여자들의 필독서라고 생각햇는데 말이죠, 지금 이 나이에 이 집착 읽으니 어휴.. 피곤하네요. 어른이 되면 사랑 구걸은 좀 졸업해야 되지 않나, 라는 마인드가 저에게 장착되어 있어서 그런거 같아요.

머그컵 인증샷은 월요일에 올리겠습니다. 샤라라랑~

수이 2022-12-09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어른이 되어도 사랑 구걸은 피할 수 없다고 봐요 락방님, 오히려 더 구걸하게 되는 것도 같고, 저도 그렇고 제 주변인들도 그렇고. 다만 직설적인 방식으로만 안 하면 좋겠어요. 그럼 정말 도망치고 싶어지고 개피곤해져서..... 머그잔 때문에 엄청 갈등했으나 과감하게 패스했습니다. 다만 고양이 그려진 에코백을 포기하지 못해서 책을 질러버린.......

다락방 2022-12-09 11:09   좋아요 1 | URL
전 구걸한다고 얻어지는게 사랑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오히려 더 멀어지게 만들죠. 그런데 더 멀어지면 더 구걸해버리는 현상이 벌어져버리고 그것은 더 밀어내고.. 그 악순환이 너무 싫고 징그러워요. 사람마다 어떤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지는 다 다르겠지만, 제 경우에는 자기가 알아서 잘 사는 사람들을 사랑하게 되고, 말씀하신 것처럼 사랑 좀 달라고 구걸하면 뒤도 안돌아보고 도망치고 싶어요. ㅠㅠ
특히나 성애에 대해서라면 제 인생의 기준치에서 우선순위가 아니기 때문에 그것을 우선 순위로 놓고 집착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라면 저랑 좀 어긋나는 것 같아요. 영화나 책으로 봐도 피곤하고 현실에서 봐도 피곤하고 그렇습니다.. 으...

저도 어제 구매한 책들의 인증샷을 찍었는데 지금 민음사 고전 2만원 이상 사면 준다는 세계문학전집 캘린더 갖고 싶어서 몸이 베베 꼬이고 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이 2022-12-09 11:27   좋아요 0 | URL
민음사 2만원 이상 캘린더 이런 정보는 정말 안 알려주면 좋겠어요 🙄 어딘가요? 알라딘에서 하는 거죠? 캘린더 이뻐요? 아 그냥 아예 안 봐야 안 살까요 갈등;;;;;

다락방 2022-12-09 11:29   좋아요 0 | URL
알라딘 교보 다 하더라고요? 일력입니다 ㅋㅋㅋ 저는 일력의 기능보다 메모기능으로 쓰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아 나란 여자 증맬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이 2022-12-09 11:33   좋아요 0 | URL
구걸해서 사랑이 더 얻어진다면 구걸을 할 수도 있다고 어린 시절에는 생각했던 거 같아요. 다만 구걸해서 얻은 사랑의 깊이는 얄팍한지라 그 사랑이 얼마든지 금방 달아난다는 걸 알고 있고 구걸해서 준 사랑 역시 사랑보다는 동정이나 인류애에 더 바탕을 두었던 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알아서 주는 사랑과 알아서 받을 수 있는 사랑이 있다면 정말 세련되고 그거야말로 어른의 사랑이 아닌가 싶기도 해요. 어른들이 주고 받는 사랑, 성숙한 사랑. 나 좀 예뻐해주면 안돼? 나 지금보다 더 사랑해주면 안돼? 이것도 구걸하는 방식_ 일종이라고 여기는데 그럼 처연하면서도 그 결과가 좋지는 못한 거 같아요. 성애 역시 마찬가지인데 이거야말로 극단적으로 사랑이고 아니고_ 뭐 그런 것들을 판별하는데 적정하다고 여기는 게 좀 웃긴. 아 막 말이 나와서 이쯤에서 접고 민음사 고전 찾아보러 가야겠슴돠~

다락방 2022-12-09 11:41   좋아요 1 | URL
네, 맞아요. 저는 구걸해서 설사 사랑을 얻었다 한들, 그 사랑이 그렇다면 만족스러운가? 물었을 때 아닐 것 같거든요. 저는 그런식으로 얻어진 사랑은 sui 님 말씀처럼 금세 사그라든다고 봐요. 사랑이 아닌 것을 억지로 사랑이라고 붙들어 매어두는 것 같달까요. 저는 ‘나를 좀 사랑해줘‘ 이 정서가 너무 피곤하거든요? 그런데 이게 왜 피곤하냐 하면, 당당하지 못함이 느껴져서인것 같아요. 제 사랑은 ‘나를 사랑해줘‘ 보다는 ‘난 잘났고 난 행복하다‘ 쪽으로 향하게 되더라고요. 왜 간혹 그런 사람들 있잖아요. ‘나는 내가 보호해줘야 하는 약한 사람에게 끌린다‘는 그런 사람이요. 저는 완전히 반대예요. 스스로 단단하게 잘 서는 사람에게 끌려요. 물론 이 모든건 다 성인 대상입니다. 저는 아이들이라면 자라는 과정에서 얼마든지 사랑을 구걸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상적인 건, 아이들이 구걸하기 전에 충분히 사랑해주는 것일테고요.

성애에 대해서라면, 제가 이제 너무 나이들어버린 건지 아주 그냥 징글징글하네요 ㅋㅋㅋㅋ 아휴 생각만 해도 피곤하다.. 이렇게 되어버려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저는 이 모든것이 시간이 한 일인가? 싶어서 시간에 대한 책을 샀습니다. 다음주 책 구매 인증샷 기대해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민음사 책은 일단 다 담아놨고 쿠폰 사용을 위해 기타상품을 찾는 중입니다. 한겨레21을 살까 커피를 살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2-12-09 17: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09 22: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10 11: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10 12: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11 11: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성덕일기 - 오세연의 필름 에세이
오세연 지음 / 이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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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사랑한 오빠를 잃었지만 이 실패한 덕후에게는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하고 믿어주는‘ 친구들과 가족들이 있었다. 다정한 사람들로 인해 이 팬의 삶은 결코 실패가 아닌 것이다. 잘못은 범죄자 오빠에게 있고 자신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오세연에게는 무너지지 않을 찬란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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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2-12-08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에 불 켜고 다시 확인했음! 별 다섯. 눈에 뜨이기만 해봐랏! ^^

다락방 2022-12-08 19:42   좋아요 0 | URL
훌륭한 청년입니다. 아주 크게될 젊은이에요. 크-
 
아워 바디
한가람 감독, 최희서 외 출연 / 인조인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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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티 블루 보다가 아워바디 생각남. 이 캐릭터도 겁나 싫음. 영화 속에서는 주인공 자영에게 일자리도 소개시켜주는 친구 있던데, 그 친구 너무 착한 사람.. 나는 자영과 친구 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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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2-12-06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는 첨 보네요??
여성 감독인가요? 여성 감독 영화들은 웬만하면 재밌던데...이 영화는 아녔군요?

다락방 2022-12-06 15:24   좋아요 1 | URL
아 주인공 너무 자기 침몰 민폐 캐릭터 너무 싫었어요 흑흑 ㅠㅠ
이 영화 개봉 당시 여성서사다, 남성은 소모품으로만 나온다 해서 나름 인기도 있었는데, 저는 캐릭터가 너무너무 싫었습니다. 이 영화 본 후에 친구 만나서 주인공 욕 엄청 했어요.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2-12-06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부터 좀 싫은 느낌;;;; 아워 바디............................

다락방 2022-12-06 15:39   좋아요 0 | URL
여주가 달리기 하면서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영화일거라 막연히 짐작했는데 너무 자기 자신 찾느라 주변에 대한 생각 1도 없는것 같고요. 어후~ 싫어요. -.-

바람돌이 2022-12-06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기 여배우 최희서씨. 영화 박열 볼때 진짜 매력적이던데..... 주인공의 매력으로 커버가 안되었을까요? ^^

다락방 2022-12-06 16:19   좋아요 1 | URL
저는 저 배우를 이 영화에서 처음 봐서 캐릭터로 만났네요. 제가 너무 현실에서 싫어라 하는 캐릭터라서 어떻게 커버가 안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