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안의 카산드라
도디 스미스 지음, 이재경 옮김 / 옥당(북커스베르겐)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다른 곳에 들렀다 올 지도 모르고 시간이 좀 오래 걸릴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그는 돌아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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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3-12-31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책을 읽지 않은 제가 예상하는 경우의 수는 두 가지 입니다.

하나는 그가 돌아오는 거고, 또 다른 하나는 돌아오지 않는 거지요.
약속했으니 돌아올거라 믿고 싶지만, 그도 사정이 생겨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어요.
그런 경우 기다리지 않는게 나을 거 같구요.
돌아오지 않을 거라 생각해 기다리지 않았는데, 그가 돌아온 경우. 그도 나도 행복하지 못하겠지요.

하지만, 제일 불행한 경우는 기다리다, 기다리다 또 기다리다 '이젠 안 오나보다, 이젠 못 오나보다.'하고
기다리기를 포기했을 때, 그가 돌아온 경우지요. 아.. 이런 경우.

자연분만을 위해 16시간을 진통하다 결국 제왕절개로 아이를 출산하는 경우라 할까요.
육체적 고통과 물질적 피해가 배가 됩니다.
슬픈 얘기네요, 결국엔...

다락방 2014-01-01 23:27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사실, 음, 이 책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남자와 여자 사이에 나이 차이가 좀 있거든요. 여자는 충분히 기다릴 수 있지만, 기다렸다 그가 돌아왔을 때 그는 너무 늙어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저는 좀 들었어요. 너무 많이 말하면 스포일러가 되니까 이쯤하고. 그렇지만 나이 차이를 떠나서, 그와 내가 대화가 되고 서로가 함께 있을 때 즐겁다면 무슨 문제인가 싶기도 하고요. '대화가 되는 상대'는 정말 중요하니까요.

단발머리님, 해피 뉴 이어!
 
The Kinfolk Table 킨포크 테이블 two The Kinfolk Table 킨포크 테이블 2
네이선 윌리엄스 지음, 박상미 옮김 / 윌북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먹고 사는 게 끼니를 때우는 게 아니라 예술이 될 수도 있겠구나. 근사한 메뉴와 사진들이 무척 마음에 들긴 하지만, 한 페이지쯤 포기김치를 포함하고 싶은 이 심술. 배추를 사서 절이는 과정과 재료에 젓갈 종류를 포함하는거다. `까나리액젓`, `멸치액젓` 등등, 니네 이거 어디서 구할래,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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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6 08: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3-12-26 11:40   좋아요 0 | URL
사진 무척 좋더라고요! 역시 사진중에는 음식 사진이 짱인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바웃 타임 O.S.T.
론 섹스스미스 (Ron Sexsmith) 외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출근 준비를 하며 들었다. 바깥은 몹시 추울거란 친구의 문자메세지가 하나도 겁나지 않았다. 따뜻해질거라고, 견디지 못할 게 없다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 포근한 겨울이 될 것 같았고 정말이지 다 괜찮을 것 같다. 그리고 버스타러 가는 길, 별로 안춥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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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3-12-12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을 고기로 든든하게 드셨군요.

다락방 2013-12-12 09:06   좋아요 0 | URL
헉! 아니 어떻게 아셨어요? 저 묵은지 닭볶음탕 한 양쟁이 먹고 왔어요. 완전 맛있어서 밥만 먹으면서 밤을 샐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지 뭡니까!!

Mephistopheles 2013-12-12 09:12   좋아요 0 | URL
꼭 음악만으론 추위가 가시긴 힘들잖아요.....ㅋㅋㅋ
(밥만 먹으면서 밤을 샐 수도 있겠단 생각....."트왈라잇 존(환상특급) -포츈쿠키-"에피소드가 생각나네요..ㅎㅎ)

다락방 2013-12-12 13:22   좋아요 0 | URL
흐음. 역시 예술의 힘이 아니라 고기의 힘...이었던걸까요.....

자작나무 2013-12-12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기를 먹은 날과 먹지 않은 날의 체감 추위는 매우 다른 것 같아요.

다락방 2013-12-12 13:22   좋아요 0 | URL
네, 확실히 든든한게 덜 추운듯.
크- 스테이크에 와인을 먹고 싶어지네요.
방금 점심으로 콩나물국밥을 먹고왔는데 ㅠㅠ

루쉰P 2013-12-16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 주인공 여 배우 정말 맘에 들어요...남자 주인공이 너무 안 어울린다는 개인적인 생각 -.-;;;

다락방 2013-12-16 18:13   좋아요 0 | URL
오, 저는 남자주인공 무척 마음에 들었는데요.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ㅎㅎ
그나저나 루쉰피님도 보셨군요! >.<
 
결혼식 전날
호즈미 지음 / 애니북스 / 201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말랑말랑. 나는 확실히 순정만화 스타일은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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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책읽기)결혼식전날 - 편안함
    from 세상에 분투없이 열리는 길은 없다 2013-12-09 16:14 
    결혼식 전날 사촌동생이랑 내일 남편이 될 친구와 함께 삼겹살에 소주한잔을 했었다. 긴장되기 보다 귀찮은 마음이 점점 커져서 괜히 한다고 했군 이라는 말이 목밑까지 쳐올라와서 술한잔으로 눌러주었다고나 할까. 아주 특별한 날은 아니었다는 얘기다. 다락방님 평이 보통이었던 이 책은 내게도 그저그랬다. 평소 소소한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소소한 소재, 뻔한 이야기를 감칠맛나게 하는 미묘하게 다른 그 무엇은 뭘까? 심지어 똑같은 뮤지컬이나, 거의 같아보이는 드라마
 
 
무해한모리군 2013-12-02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정만화 읽어본지 저도 꽤 되었네요.. 음.. 읽어볼까?

다락방 2013-12-02 09:19   좋아요 0 | URL
휘모리님 ㅎㅎ 저 다 읽었으니 보내드릴게요. 주소삼종셋트 적어주삼.

무해한모리군 2013-12-03 09:07   좋아요 0 | URL
나 작가한테 책선물 받는 녀자 된거예요? 신난다 ㅎㅎㅎ

2013-12-03 09: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3-12-03 14:02   좋아요 0 | URL
오늘 보낼겁니다~

단발머리 2013-12-02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굿모닝~~

싱가폴 서점에서 사셨다는, 줌파 라히리의 원서, 뭐였는지...
난 그게 궁금해요.
난 왜 이게 궁금할까.

시간나실때, 댓글 달아주세요. 창피해서, 휘리릭~~~

다락방 2013-12-02 09:43   좋아요 0 | URL
http://www.amazon.com/Interpreter-Maladies-Publisher-Jhumpa-Lahiri/dp/B004UNGFA2/ref=sr_1_28?ie=UTF8&qid=1385944820&sr=8-28&keywords=jhumpa+lahiri+interpreter

아마존 원서 링크이고요

http://blog.aladin.co.kr/fallen77/6599778

제 서재에 올렸던 원서 사진이에요. 밑에서 두번째 사진이요. 우리나라엔 <질병의 통역사>로 번역되서 나온 단편이 제가 산 원서의 표제에요.

아니, 이거 물어본 게 왜 창피해요, 단발머리님 ㅎㅎ

단발머리 2013-12-03 09:57   좋아요 0 | URL
이게 왜 창피하면요.

내가 다락방님 넘 좋아해서, 무슨 원서샀는지까지가 궁금해서, 그래서 창피하답니다.*^^*
링크해주신 페이퍼 저도 봤는데, 와플에만 신경쓰다가 그 얼굴이... 책 표지인줄 모르고.

감사해요. 한 권도 안 읽었는데, 줌파 라히리가 궁금해져서요.

즐건 하루 되셔용~~

HAE 2013-12-03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결혼 축하하러 들어왔다가, 책 내셨다는 소식 알게 되었어요.
('결혼식 전날'이라는 제목은 어쩐지 다락방님다운 제목이란 생각이 들어서 착각했나봐요ㅎㅎ.)

축하드려요, 멋져요. 저도 조만간 읽어보겠습니다~

다락방 2013-12-03 08:52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 결혼이라뇨!! 현빈이 무릎 꿇고 청혼한다면, 그 때 한 번 생각해보겠습니다. ㅋㅋ

네, 고맙습니다, 한걸음씩님. 오랜만이네요.
:)

무해한모리군 2013-12-03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글로리아 스타이넘을 보십시요.
66세에 멋진 파트너와 결혼했잖습니까..

다락방 2013-12-03 14:02   좋아요 0 | URL
제 사주에는 제가 60에 결혼한다고 되어있대요. 짱멋지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스탕 2013-12-03 18:45   좋아요 0 | URL
하긴 하네요? =3=3=3=3=3

다락방 2013-12-05 11:52   좋아요 0 | URL
제 결혼식에 참석해주세요, 무스탕님. ㅎㅎ
 
나도 편식할 거야 사계절 웃는 코끼리 10
유은실 지음, 설은영 그림 / 사계절 / 2011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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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다. 나랑 정이랑 싱크로율 90프로다. 나는 받아쓰기를 잘했으므로 5프로 빠지고, 나는 약은 싫어하니까 5프로 빠진다. 감자탕 먹으러 나가서 우거지 추가 시켜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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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고숨 2013-11-30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앙 귀여워요. 조카랑도 같이 보겠네요? 훌륭한 이모님.

다락방 2013-12-02 09:27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토요일에 조카에게 좀 읽어줬답니다. 므흣

웽스북스 2013-11-30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봐야지 ㅋㅋ

다락방 2013-12-02 09:27   좋아요 0 | URL
이거 완전 재밌다요. ㅋㅋㅋㅋㅋㅋㅋ 웬디양님도 이 책 보면 어쩐지 다락방 생각 하실 듯 Orz

단발머리 2013-12-02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이모는 나 목걸이 사줬는데, 다락방 이모는 책 읽어주네요. 부럽^^

다락방 2013-12-02 09:44   좋아요 0 | URL
조카가 좀 더 크면 목걸이 사주는 걸 더 좋아할 것 같은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