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게 시끄러운 폴레케 이야기>를 읽었다. 믿을 만한 동화작가가 추천해주었는데 알고 보니 완전히 믿을 만한 번역가가 번역한 책이라 곧장 샀다. 이 책은 조금도 시끄럽지 않으면서 엄청나게 재미있고 끝내 찡하다. 아무리 아이라도 알 건 다 알고, 아무리 알 걸 다 알아도 아이는 아이다. 시종 유머(아, 폴레케 너의 생애 첫 기도는 너무 웃겨서 내가 남편한테 큰 소리로 낭독해주었단다)를 잃지 않는 폴레케는 시인(!)이자, 마약중독에 떠돌이 생활을 하는 아빠의 유일한 의지처다. 와, 정말 대단히 좋은 작품이다. 감칠맛 나는 번역이 크게 한몫했다. 


나는 귀가 엄청 얇아서 유명한 사람이 썼다고 하면 곧잘 혹하는데, 그것 참 이상하게도 뇌스틀링거는 나하고 안 맞나 보다(와, 나 이런 말 써보고 싶었어!). 너무너무 외로워서 엉뚱한 물건을 잘 주문하는 아줌마한테 어느날 깡통에 든 아이가 배달됐다. 그간 주문한 게 많으니 아줌마는 긴가민가...  잘 교육 받고 출하된 아이, 아빠를 자처하는 깐깐한 아저씨, 말괄량이 여자친구... 등 캐릭터도 재밌고 이야기도 잘 짜여졌고, 주제도 분명한데 이상하게 내겐 재미가 없다. (뇌스틀링거가 한국어를 못하는 게 다행.) 대가는 대가지만 뭐 이럴 땐 나도 까탈스러운 독자로 쓱 돌아서는 거지. 으하핫. 나도 독자다 이거야! (독자가 벼슬!) 


<엄마 사용법>은 애가 아니라 엄마가 배달되는 이야기다. "엄마를 주문해서 조립해서 사용한다"고 하면 발칙하다 싶은 한편으로, 맛있는 거 해 주고 잔소리 안 하고 용돈 팍팍 주는 엄마를 만들어 쓰다 이내 반성하는 이야기를 떠올리기 쉬운데, 이 책은 다른 길을 찾았다(그것은 비밀). 전개에 거친 부분도 있지만 익숙한 주제를 개성 있는 방식으로 풀어간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책이다. 범범한 듯 다정한 그림이 또 한 몫!


**


부모가 되는 것도, 자녀가 되는 것도 참 어려운 일이다. 난 어떤 건 알고 어떤 건 모른다. 그에 비해 이모 또는 숙모와 조카의 관계는 참으로 쿨하면서도 핫한 것! 다음주에 나를 숙모라고 부르는, 완전 귀여운 조카가 우리집에 온다. 조그맣고, 여자애고, 숙모를 좋아하고(시댁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노라면 옆에 와서 도와준단다, 숙모 빨리 끝내고 자기랑 놀자고!), 무려 사투리를 쓴다(꺅!). 빨리 주말이 왔으면 좋겠다. 그간 사로잡아둔 조카의 마음을 완전히 내것으로 만들려고(응?) 난 이런 선물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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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2-04-16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왕 이 페이퍼는 아주 알차네요. 맨 마지막에 저 핑크공주 눈독 들이고 있어요. 나도 조그맣고 예쁜 나의 조카를 위해 준비해줘야 겠어요. 그렇지만 이제 20개월인 내 조카는 어쩐일인지 그림보다 글씨를 더 좋아해요.....그림책 꺼내 보여줘도 우리집오면 꼭 내방에 와서 글씨 가득한 내 책을 꺼내들고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중얼거려요......그래도 이 예쁜 책들을 사줘야지. 저 맨 위에 폴레케도 같이. 이 페이퍼는 별찜이에요. 히히.

네꼬 2012-04-16 22:27   좋아요 0 | URL
히히 알차요? 그런데 타미가 읽으려면 다 아직 좀 멀었다..;; 그림보다 글자를 더 좋아하는 아이라니, 다락님 조카 맞네. ㅎㅎㅎ 글자 많으니까 지금도 실컷 읽을 수 있을지도...?

하늘바람 2012-04-16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딸도 핑크 공주 무지 좋아해요. 그 시리즈는 다 갖고 싶어하지요.
엄청나게 시끄러운 폴레케 이야기는 꼭 읽어봐야겠네요.

네꼬 2012-04-16 22:28   좋아요 0 | URL
네 여자 애들이 핑크를 좋아하는 건 아무도 막을 수 없는 건가 봐요. ㅎ 좋은 책, 같이 봐야죠! ㅎㅎ

레와 2012-04-16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사투리 쓰는데..^^; ㅋ

네꼬 2012-04-16 22:30   좋아요 0 | URL
남녀노소 불문하고 다 좋아요, 사투리. 조그만 애들이 그러면 귀여워서 죽겠고, 남자들이 사투리 쓰면 완전 멋지고(제 남편.. 호호), 할머니가 그러시면 엄청 지적이고(왜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할아버지가 그러시면 전 전 전 무너져요. ㅠㅠ

그나저나 레와님은 완전 섹시할 듯. *_* 또 반했다, 나.

paviana 2012-04-16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모인데, 이모라는 말도 못하는 못난이 삼형제 중에서 우는 아이랑 똑닮은 18개월 여자아이가 있어요. 툭 튀어나오 볼살이 맨날 깨물어주고 싶은데 저만 보면 싫다고 손사래를 치거나 울어요. 그러다가 제가 필요한 때가 있으면, 이를테면 아이팟에서 동요를 듣고 싶으면 마치 은혜라도 베풀듯 제손을 잡아줘요. 그리고 아이팟으로 데려가요. 아흑...

네꼬 2012-04-16 22:31   좋아요 0 | URL
파비님. 으하하하하하하하 아 너무 귀엽잖아요! 못난이 조카라니 세상에, 얼마나 귀여울까! (제 조카 중에도 볼 탱탱해갖고 기본으로 입 나와 있는 애가 하나 있어요.... 저처럼.ㅠㅠ) 서러워도 어쩌겠어요, 조카 있는 죄. ㅠㅠ

다락방 2012-04-17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아해요, 네꼬님.

네꼬 2012-04-18 11:32   좋아요 0 | URL
나도요. (꺅!)

moonnight 2012-04-17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넵!!!! 꼭 읽겠습니다. 폴레케. 불끈. (일단 책부터 보관함에 던져두고. ;;;)

네꼬님 조카 너무 부러워요. ㅠ_ㅠ 네꼬님을 숙모로 두다니. 저는 조카랑 놀 때, 가끔 아이의 말을 이해할 수 없어서 응? 방금 뭐라 그랬어? 뭐? 이러면서 자꾸 되물어보게 되어요. 일곱살 조카의 이야기는 1을 이야기하다가 6이나 7로 펄쩍 뛰어가곤 하는지라. 가뜩이나 귀도 어두운 -_- 늙은 고모는 항상 머리위에 물음표 한가득이죠. 26개월 된 조카는 뭐, 말할 것도 없고요. -_-;;;;;;;;;;;;;;;


네꼬님의 조카는 숙모를 사랑할 수 밖에 없을 거 같아요. 조카의 눈으로 함께 세상을 보아주고, 조카의 마음으로 함께 이야기나누어주는 숙모를 둘 수 있는 행복을 모든 조카들이 가질 수 있는 게 아니지요. 게다가 딱 좋아하는 책을 선물해주는 숙모라니!!! 아 부럽다. ^^

우리 조카를 위해 네꼬님께 특훈이라도 받고 싶어요. 순수하고 착한 마음 갖기 특훈. ^^

네꼬 2012-04-18 11:38   좋아요 0 | URL
그러게 제 조카들도 그걸 알아야 될 텐데.. (뭐래.) 순수하거나 착하진 않고요, 아이들 마음을 잘 이용해먹는 편이에요. (또, 그런 일을 하고 있잖아요, 제가? ㅎㅎ) 1에서 6,7로 가는 아이라니, 저라면 저도 똑같이 1에서 5,8로 가겠어요. 그럼 조카가 잘 못알아듣겠죠? 대화가 엉망이 됩니다... 그러고 나면 조카가, 아, 이 이모한테는 내가 말을 똑바로 해줘야 되는구나, 말귀를 못 알아들으니까.. 이렇게 되는 거죠. (불쌍한 내 조카들.)

moonnight 2012-04-17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저도 사투리 씁니다. 어흠. ;;;

다락방 2012-04-17 13:38   좋아요 0 | URL
우왕! 진짜에요, 문나잇님? !

네꼬 2012-04-18 11:38   좋아요 0 | URL
어머 어머어머

2012-04-26 18: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5-04 13: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최금순은 몽실의 얼굴을 끌어다가 가만히 뺨을 비볐다. 그러고는 어두운 비탈길을 총총 걸어 내려갔다.

몽실은 아까 낮에 인민군 청년과 헤어졌을 때보다 더 아프게 외로워졌다.

'어머니 용서해 주셔요. 참을 수 없어서 울음이 나와요.'

몽실은 멍하니 어둠 속에 서서 울었다.  

 

_권정생 『몽실 언니』 본문에서

 

어머니는 가난한 아버지를 버리고 떠났고, 아버지는 전쟁터에 끌려 갔다. 몽실이의 아픈 다리를 쓰다듬어주었던 새어머니는 동생을 낳고 죽었다. 열 살 몽실이가, 열한 살 딸을 북에 두고 온 인민군 언니와 잠시 정을 나누고 헤어지는 이 장면은 읽을 때마다 눈물이 나서 교정을 볼 수가 없다. 그것도 하필 오늘 같은 날... 권정생 선생님이 '조그마한 이야기'라고 하신 위대한 이야기 『몽실 언니』 개정판을 준비하고 있다.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다를 게 없어서일까. 놀랍게도 이 아픈 책이 100만 부를 돌파했다. 이번엔 이철수 선생님이 필생의 작업으로 목판화를 새로 새겨 넣었다. 모두 울 준비.   

 

 

 

 

... 예약판매 선물을 이철수 판화 엽서 말고 손수건으로 할걸..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detail_book.aspx?pn=120412_mongsil&start=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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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2-04-13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네꼬님 같은 분하고 일하고 책 이야기 하고 싶네요

네꼬 2012-04-14 13:49   좋아요 0 | URL
ㅠㅠ 말씀만도 감사합니다. (응?)

치니 2012-04-13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앙, 나 요즘 울기 싫은데, 엊그제 밤에도 막 울어서 누구한테 혼났는데. 근데 이 책은 읽고 싶은데. 어뜩하죠?

네꼬 2012-04-14 13:48   좋아요 0 | URL
으앙... 왜 울었어요? ㅠㅠ 이 책은 읽고 울어도 돼요. 우는 게 좋아요. 울수록 좋아요. 울고 나면, 한결 좋아져요.

moonnight 2012-04-13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감동하며 교정을 보시는 네꼬님. 권정생 선생님께서도 뿌듯해하실 거에요. 저도저도 네꼬님과 함께 일하는 사람이고 싶어요. ^^

네꼬 2012-04-14 13:48   좋아요 0 | URL
똑바로 못해서 야단 맞을 수도... ㅠㅠ 문나잇님 전 실제로 만나면... ㅠㅠ
 

동화를 오래간만에(..뭣이?) 읽었다.  

황선미 <바다로 가는 은빛 그물> 

좀 지난 시절 이야기인지 오늘날 이야기인지 조금 헷갈리는데(대놓고 과거 이야기였으면 더 자연스러웠을 것 같다) 이야기가 재미있고 문장에 탄력이 있어서 좋았다. 좋은 작가는 역시 서사와 인물, 작가가 꼭 하고 싶은 말을 꽉 장악하고 있구나. 명하가 처음 잡은 실뱀장어를 과자와 바꾸어 먹고 집에 가는 길, "달콤한 맛은 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다 없어지고 뼈가 시릴 정도의 추위만 남았다" 이런 담백하고도 효율적인 문장이 나는 좋다.  

 

 신수현 <빨강 연필> _황금도깨비상 수상작

'글쓰기'를 너무 신성시(?)한 건 아닌지 조금 갸웃하게 되고, 중간 이후 어느 부분부턴가 시점이 좀 헷갈리고(민호만 보다가, 엄마도 보다가, 민호만 보다가, 재규가 보다가 하는 듯하던데), 개연성에 약간 의문을(애들끼리 싸웠는데 그렇게까지 다칠까...?) 갖기도 했지만, 끝까지 읽게 하는 힘이 있다. 그리고 어쨌든 '억눌린 마음을 풀어주는 글쓰기'에 대한 작가의 집중력이 좋아 보였다. 상 받으셔서 좋으시겠다.  

   

한윤섭 <해리엇> _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가 두 번째 작품.

<봉주르, 뚜르>를 퍽 좋게 읽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어떤 분이 좋게 말씀하셔서 읽어봤는데, 이번 작품에는 나로선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좀 있었다. 동물들끼리 말하는 것 말고는 전체적으로 사실동화인데 너구리 올드의 능력(죽음의 냄새를 맡아서 간단한 치유를 할 수 있다)은 비현실적이다. 175년을 산 거북이 해리엇, 순수한 마음을 잃지 않은 원숭이 찰리 등 동물들이 다소 이상적으로 그려진 것도 아쉬웠다. 동물을 잡아 가둔 사람들의 (일방적인) 입장, 동물원에 갇힌 동물의 입장(어떻게든 나가자 Vs 여기서라도 잘 살자), 이 일련의 사태를 보는 작가의 입장이 헷갈렸다. 아이들이 어떻게 읽어낼지 궁금하다. ("생명의 소중함을 느꼈다"는 식의 독후감 말고. ㅠㅠ)  

 

 

잘 알지도 못하면서, 요즘 작품들에 괜히 짜게 굴었는지 모르겠다. 그랬다면 그건 내가 이런 클래식들(!!!)에 빠져 있기 때문일 거다. 아, 네꼬 씨의 가슴 뛰는 동화 읽기가 다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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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1-07-19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에겐 조카가 있으니까 이런 페이퍼는 별찜해야지!

음, 그런데 네꼬님의 이 페이퍼를 읽으니깐 말이죠, 뜬금없이, 네꼬님은 영화 [인 어 베러 월드]를 본다면 엄청 울겠구나, 싶어졌어요.

네꼬 2011-07-19 19:11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하 다락님, 타미가 이거 읽을 땐 우린 40대 중반예요 아하하하하하....라고 쓰고 보니 내가 무슨 소릴 한 거야..? ㅠㅠ 제길.

moonnight 2011-07-19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조카가 읽기에는 좀 이르지만 미리 찜해놓을래요. 역시 고전이 고전인 이유가 있나봐요. ^^

네꼬 2011-07-19 20:09   좋아요 0 | URL
제목을 하도 들어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겼던 게 후회도 되고(아 진작 읽을걸!) 다행이기도 해요(앗 아껴놓길 잘했다!). 호첸플로츠 시리즈 넘 재밌어요. 자려고 누워도 생각 나요. (^^)

2011-07-19 21: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7-22 09: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11-07-20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의 편애작가 황선미 작품 중 저렇게 이쁜 제목이 있었네요.
바다로 가는 은빛 그물.^^

네꼬 2011-07-22 09:14   좋아요 0 | URL
'편애작가' ㅎㅎ 어쩐지 프레이야님의 진심이 와닿아요! (^^) 저는 이번 동화가, 이야기도 재미있고 주제도 뚜렷해서 좋았어요. 오래간만에 개운한 작품을 읽은 느낌이었어요. 읽은 뒤에는 더 저 제목이 좋아집니다 :)
 
구매의 추억

(제목부터 비문인데 이상하게 말 되는)  

웬디님 페이퍼 보고 번쩍, 나도 괜히 가슴 두근두근하면서(왜?) 찾아봤다.  

나의 첫 구매는 2003년 9월 23일  

 

 

 

 

 

 

 

 

 

 

 

 

 

 

 

 

 

 

 

 

 

예나 지금이나 참 계통 없는 나의 취향. ㅠㅠ  

웬디님 고마워요! 덕분에 잠깐 옛 생각.  

:)  

<오피스 스트레칭 10분>은 정말 좋은 책인데, 내 페이퍼에 올라 있으니까 괜히 코믹해 보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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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07-07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가워요, 네꼬님~~~~~~ ^^
나도 따라 하려고 나의 계정 확인했더니 무려 2001년 4월 4일이 첫 구매였어요. 그러나 2002년 8월 29일 이후 떠났다 2006년 11월 16일에 돌아와 지금까지 주욱 충성하고요.ㅋㅋ

네꼬 2011-07-07 13:11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저도 반가워요. ㅎㅎ 순오기니의 충성이야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알라딘이 알고 제가 압니다. ㅋㅋ

다락방 2011-07-07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장일치는 무효다] 가 뭔지 궁금해서 클릭해봤어요. 네꼬님은 역시 다양한 책을 읽으니까 똑똑하구나...

마늘빵 2011-07-07 11:37   좋아요 0 | URL
아, 이 책은 나도 가지고 있어요. 2008년쯤 구입한듯. 락방님, 웬디님, 네꼬님 따라 나도 첫 구매 찾아볼래요.

다락방 2011-07-07 13:00   좋아요 0 | URL
아프 ㅎㅎㅎ 그래서 뭐 어쩌라고요. 아프도 똑똑하다고 해달라는거에요, 지금? 아 진짜.. ㅋㅋㅋㅋ 웃기는 청년이야. ㅋㅋㅋㅋㅋ

네꼬 2011-07-07 13:10   좋아요 0 | URL
아 정말 이 사람들 ㅋㅋㅋㅋㅋ 로그인하게 만드네 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조만간 늘푸른에 한번 떠야겠어요. ㅋㅋㅋㅋㅋ 아 좋아.

마늘빵 2011-07-07 15:39   좋아요 0 | URL
에이, 그거 어려운 책 아니에요. 락방님아. 흥.

굿바이 2011-07-07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이든의 베이스 연주가 급하게 듣고 싶네요. 저 앨범 참 많이 들었었는데요^^

네꼬 2011-07-07 13:11   좋아요 0 | URL
'급ㅎ게 듣고 싶다'는 굿바이님 마음 확 알겠어요. 저도 오늘 집에 가면 찾아봐야겠어요.

치니 2011-07-07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기억나요, 오피스 스트레칭 10분 저 책 살까 말까 고민했던 기억.

저는 2004년 6월에 <섬>과 <오스틴파워> 디비디를 샀네요. :)

네꼬 2011-07-07 13:12   좋아요 0 | URL
치니님, 저 책 꽤 괜찮아요. 제 페이퍼에 인용되니까 웃겨 보이는 거지. ㅋㅋ <섬>과 <오스틴파워>라니 치니님 취향도 저만큼이나 극과 극 (...떽!)

웽스북스 2011-07-07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첫구매 찾아보는 건 어쩐지 두근두근한 일!!

저도 저 중에 두권이 있고, 한권을 읽었어요. 맞혀봐요!
복수다 흥흥!!

네꼬 2011-07-07 13:14   좋아요 0 | URL
앗. 이런 게 허를 찔렸다,군요! 아, 이렇게 돌아올이야.. ㅠㅠ 한 권은 알겠어요. 아마도 검은꽃..? ㅎㅎ

웽스북스 2011-07-08 01:43   좋아요 0 | URL
띵똥 ㅋㅋㅋ 가지고 있는 한권은 총각네 야채가게입니다.
누가 줬는데 아직 못읽어봤어요. ㅎㅎㅎ

네꼬 2011-07-08 15:03   좋아요 0 | URL
총각네 야채가게는 음, 웬디양님은 음, 꼭 안 읽으셔도 될 것 같아요. ㅎ 그리고 벌써 한참 전 트렌드북이잖아. ㅎㅎㅎ

kimji 2011-07-07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영하 작가의 <검은꽃>, 오랜만이네요^^

네꼬 2011-07-07 18:05   좋아요 0 | URL
네 저도 오래간만에 떠올려봤네요 해해.

꼬마요정 2011-07-07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괜히 저도 따라 첫구매 들춰보게 되네요~^^
흠.. 총각네 야채가게와 검은꽃이라.. 네꼬님은 여러 장르를 섭렵하시는군요.^^

네꼬 2011-07-07 18:05   좋아요 0 | URL
섭렵이라 하긴 너무나 확연히 얄팍해요 하하. (난삽이 더 정확할 듯 ㅠ)

moonnight 2011-07-07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 네꼬님의 첫 책 중 하나도 읽은 게 없어요. (좌절ㅜ_ㅜ;)
네꼬님 독서를 따라하다 보면 저도 네꼬님처럼 총명해질까요? ^^

네꼬 2011-07-08 15:04   좋아요 0 | URL
대체 어느 대목이 "총명"과 연결된단 말입니까! (털썩. 탄식.)
저의 잡스러운 독서 취향 따위 잊어 주시고 그냥 같이들 놀아요. (얼씨구.)

에디 2011-07-09 0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꼬님. 저 알아요? 기억해요? 눌러보시면 아실꺼에요.

저는 펫메스니 덕분에 미주리란 곳을 처음 알았어요. 실제로 미주리의 하늘을 보고 싶어요.

네꼬 2011-07-14 16:02   좋아요 0 | URL
에디님 안녕하세요? 카테고리따위 귀찮을 뿐! ㅎㅎ

저는 (그러고 보니) 김영하 소설에서 팻 메스니를 알았어요. (세상에, 한 오백년 전 일 같잖아! ㅠㅠ)
 

나는 TV를 좋아한다. 그것도 아주 많이 좋아한다. 오늘도 저녁을 먹으면서 내내 TV를 보았다.  MBC 드라마넷에서 <무한도전> 재방송을 보다가(이제 자막 순서도 외울 지경), 아마도 이세상 최고 귀여운 리얼리티 쇼일 EBS <유아독존> 뒷부분을 보았다.(시간이 잘 안 맞아 볼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 보니 예상대로 강렬했어요. 6,7세 어린이들이 여행도 가고 싸우기도 하고 농사도 배우고 그러는 모양인데 오늘 제가 본 건 이를테면 '지하철 개찰구 지나갈 때 무서워 죽겠어요' 고발 편이었어요. 개찰구 가로막이 튀어나올까봐 벌벌 떨며 모험을 하다시피 취재하는 자기들과 달리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다니는 어른들을 보면서 눈이 휘둥그레져서 "할머니는 지나갈 때 안 무서워요?" 하고 묻는 아이들이 얼마나 귀엽고 애틋하던지요!)  

내처 역시 EBS의 <세계의 교육 현장을 가다>를 봤다. "요즘은 집에서고 교육기관에서고 애들을 과보호하는데, 10세 이전에는 어렵지 않은 난관을 계속 만들어줘야 한다." 는 확고한 신념으로 꽤 엄하게 아이들을 교육하는 일본의 어떤 보육원이 나왔다. 체육시간에는 서커스에 가까운 고난도 체조를 시키고 5세 이전에 주산을 가르치고 '실제 수준보다 약간 높은' 읽기 공부를 하고 3세전후부터 몸으로 음감을 익히는 훈련(!)을 받는데 놀랍게도 아이들이 무척 행복하고 건강해 보였다.(사실 놀라운 일이 아니죠. ㅠㅠ) 아 이웃나라에서는 몸도 정신도 튼튼하고 공부도 잘 하는 아이들이 쑥쑥 자라고 있구나, 하는 사실을 확인한 다음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MBC <황금물고기> 잠시 시청. 이렇게 해야 건전함과 방탕함의 균형이 맞다. 그다음 균형을 찾은 기념으로 얼마 전 첫 방송을 한 OCN  <마이애미 메디컬>을 보았다. 보수파 제작자 제리브룩하이머 할아버지의 웰메이드 유혹에 언제나 쉽게 넘어가는  나는 이번에도 뻔한 패턴(각자의 사연을 간직한 유능한 주인공들, 한 시즌 내에서 점차 고조되는 갈등, 급박한 상황의 인간적인 선택, 결국 팀웍으로 사건 해결)을 알면서도 한 에피소드가 끝날 때까지 TV를 끄지 못했다.    

명색이 편집자이면서 책 볼 시간을 TV에게 거의 항상 빼앗기는 처지라 내놓고 말은 못했지만, 사실은 책보다 TV가 좋은지도 모른다. 어쩐지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사실이다(시무룩). 장기복용중인 내 인생의 비타민 <무한도전>이 아마 제일 좋은 것 같고, <선덕여왕> <추노> <신데렐라 언니> <구미호-여우누이뎐> <인생은 아름다워> 같은 잘 만든 드라마들을 좋아하고, 이따금 뒷골을 잡겠다고 마음을 다지고 다진 다음에야 보는 <PD 수첩>도 중요한 날엔 꼭 보는 편이다. 그런가 하면 욕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이따금 <제빵왕 김탁구>를 보면서 적어도 저 드라마의 등장인물들은 각자의 개연성 있는 욕망에 끝까지 충실하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고 요즘엔 누구 누구가 나와 있는지 알아나 두자는 심정으로 <뮤직뱅크> 같은 걸 일부러 틀어보기도 한다. TV는 바보 상자인데... 하는 괜한 부끄러움이 엄습할 때가, 나도 있다.  

그럴 때 제일 좋은 처방전은 <텐아시아> 사이트를 방문하는 것이다.(사실은 매일 아침 일과예요.) TV를 중심으로 한 대중문화 곳곳을 매우 수준 높은 기사로 훑어주고 파헤쳐주고 긁어주고 때려주는 이 놀라운 웹진은, 오랜 시간동안 나도 모르게 TV프로그램이라는 것, '대중' 문화라는 것을 약간 폄하하는 기분으로 대하지 않았나 하는 거센 반성을 하게 해준다. 고마운 <텐아시아>는 기자들도 기자들이지만 외부 칼럼니스트들도 재미난 사람들이 많다. 얼마 전 그중 두 분이 책을 냈다고 해서 당장 주문해 받았다. 두 권을 같이 읽고 있는데(한 권도 제대로 못 읽는 주제에 두 권을 같이 보는 건, 한 권은 만화책이기 때문이에요) 둘 다 재밌다. 그분들은 전혀 눈치채지 못하시겠지만 혼자서는 꽤 오래 지켜온 의리를 과시하는 뜻에서 여기 링크해둔다.    

 

 

 

 

 

 

 

 

-<스타일 나라의 앨리스>에는 각오했던 대로 역시 모르는 외국 상표 이름이 난무하지만, 그런 단어의 가시덤불을 헤치면 진심 어린 '패션 에디터'의 생생하고 뜻깊은 산문을 만날 수 있어요. <그래요, 무조건 즐겁게>는 뭐, 이크종이잖아요!  

 

엄청엄청 내 속이 황폐하던 옛날 그 시절에 TV가 없었다면 지금 난 어떻게 됐을까? 새벽에 캔맥주를 따서 볼륨을 한껏 줄인 채 불꺼진 거실에서 늦도록 TV를 보며 마음을 달래던 때가 있었다. 지금도 퇴근하고 와 동거녀가 없으면 무조건 TV부터 튼다(라디오와 또 달라요). 그러면 마치 식구가 있는 것만 같다. 오랫동안 혼자 살아온 나의 애인은 책상 앞에 앉아 무언가를 해야 될 때면 꼭, 볼륨을 낮춘 TV를 틀어둔다고 한다. 나는 그 점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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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10-09-16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리쟁이 네꼬님. TV 열심히 보는 것도 좋지만 저랑도 놀아줘요. (집에 TV없는 자의 심통)

네꼬 2010-09-16 09:16   좋아요 0 | URL
'의리쟁이 네꼬님'에서부터 어째 웬디양님 목소리가 들렸어요. ㅋㅋ 내가 동네 언니로서 놀러 함 가리다. (우리 10월 중에 하루 잡아 보자고요!.. 라고 쓰니까 벌써 좋잖아?)

2010-09-16 13: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16 18: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09-16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꼬님, 그날 통화할 때 내가 뭘 보고 있었게요?
파주, 헤이리 페이퍼에 네꼬님을 위해 사진 올렸는데... 끝부분 사진 보셨나요?^^

나는 요즘 유일하게 김수현 극본의 '인생은 아름다워'를 보지요.
김수현은 절대로 거부할 수 없어요.^^

네꼬 2010-09-16 09:21   좋아요 0 | URL
ㅎㅎ 순오기님, 전 그때 혼잡한 홍대 거리를 헤치고 있었는데 말이죠! 고양이 고양이들 잘 보았습니다. 으쓱! 제 친구들이 거기 있었군요!

저도 <인생은 아름다워> 빼놓지 않고 보고 있어요. 김수현 할매의 쌩쌩한 감각은 혀를 내두를 지경.

마노아 2010-09-16 0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사랑스러움은 배워서 가질 수 있는 게 아닐 거예요! 의리녀 네꼬님, 오늘도 감동 한 모금 들이켜요.^^

네꼬 2010-09-16 09:23   좋아요 0 | URL
*_* 저는 여태 잠이 안 깨 커피를 들이켜고 있어요. 마노아님 성실함의 비결을 알려주는 책이 있다면 내가 독파할 텐데!!! (<-여간해 쓰지 않는 느낌표 세 개에 주목해주세요.)

다락방 2010-09-16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TV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한시간이고 진득허게 앉아서 볼 수가 없더라구요. 쉽게 질려버린달까요. 그러나 저는 일요일 저녁 인기가요는 꼭 보는 편이에요. 어느 잘생긴 가수가 컴백했나, 하고 말이지요. 후훗

그런데 이 페이퍼는 말이죠, 네꼬님. 읽다보니 언제나 그렇듯 마음이 몰랑몰랑해졌는데, 그것은 마지막에 '나는 그 점이 참 좋다' 라는 문장 때문이에요. 그렇게 끝을 맺었기 때문에. 거창한 수식어 없이 그 말은 그저 '나의 애인'에 대한 설명이기 때문에.

나는 왜 네꼬님의 애인이 될 수 없었던가 돌이켜보니, TV 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인가봐요. 네꼬님의 애인은 아무나 될 수는 없으니까요.

네꼬 2010-09-16 09:25   좋아요 0 | URL
당신은 진득하게 책을 (미친듯이) 보잖아요. 흥. 다락님 페이퍼 볼 때마다 나는 심지어 주눅이 들 지경이라구요. 무슨 여자가 이렇게 책을 많이 봐? 흥. (그것도 세심히...... 털썩.) 에에, 그러니까 핵심이 마지막 문단에 몰려 있다는 걸 아는 다락님이기 때문에 내가 더 좋아하는 거구(다락님을 말예요), 에에, 이렇게 다락님은 알아줄 줄 알기 때문에 또 저렇게 쓰는 거구... ♡(이 하트도 물론 다락님 주는 거예요.)

무스탕 2010-09-16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티비좋아하는 네꼬님을 위해 내가 다시 티비에 나가야 겠군요! ^^

네꼬 2010-09-16 09:25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 무스탕님! 이런 새롭고 맘에 쏙! 드는 반응이라니!

치니 2010-09-16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제가 다니는 회사는 방어벽인가 뭔가 그지같이 해놔서 10아시아 접속이 안 돼요! 아니 무슨 포르노 싸이트도 아닌데 왜! 맨날 으르렁 거리면서 혹시나 하고 클릭해보지만 ㅠ 그래서 저는 스마트폰으로라도 기를 쓰고 읽어요. ㅋㅋ

네꼬 2010-09-16 18:54   좋아요 0 | URL
텐아시아 없는 날이라니! -_- 으르렁거리는 치님을 떠올리고 웃었어요. 음... 되게... 안 무서울 것 같아요;;; 역시 요새 스마트폰을 사랑하고 계신 건가요!!

이매지 2010-09-16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채널 돌리다가 보는 <황금물고기>. 이렇게까지 막장이 될 수도 있구나 싶어짐 ㅋ
이크종 책은 서점에서 보고 찜해놓고 보관함에 잠들어 있.... ㅠㅠ

네꼬 2010-09-16 18:55   좋아요 0 | URL
맞아요. 그런데 저는 거기 여자 주인공(노자님 정보에 의하면 조윤희)이 참 예뻐 보여요. 뭔가 다른 좋은 역할을 맡아도 좋으련만. 이크종 책 볼 만해요. 근데 꼬불꼬불 글씨가 넘 작아 ㅠㅠ

2010-09-16 10: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16 18: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nada 2010-09-16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V홀릭임을 이토록 순정하게 고백하는, 명색이 편집자인 고양이.
앙. 사랑스러워요. :)

네꼬 2010-09-16 18:59   좋아요 0 | URL
아아 TV홀릭이라니, 이거... 괜찮은데요...?
으하하, 나도 뭐 하나 홀릭 있다아! +_+V (맥주 말곤 처음이에요!)

레와 2010-09-16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생각없이 멍하게 리모컨만 돌려도 스트레스가 풀리는, 그런 날도 있었죠. ^^

네꼬님 네꼬님, 페이퍼 좀 자주 올려주세요.
네꼬님 페이퍼 읽으면 나 착한 사람 아닌데 이상하게 마음이 온화해지면서 착한 사람이 된거 같아요. 으흐~

네꼬 2010-09-16 19:00   좋아요 0 | URL
레와님, 옳지 옳지! 그런 거 아는 거죠, 레와님도. 멍하게 리모컨 돌리면서 머리가 싹 비는 느낌이 꼭 나쁘지만은 않다는(..퍽! 넌 만날 그러잖아!). 난 레와님이 와서 막 그렇게 칭찬해주면 이상하게 내가 쫌 쓸만한 고양이 같은 기분이 든단 말이죠. 이렇게 간지럼 태우시면 곤란해요 헤헤헤.

moonnight 2010-09-16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토록 사랑해주시니, 티비는 참 행복할 거에요. ^^
네꼬님의 글을 읽으니 마음이 참 따스해져요. 레와님 말씀처럼, 괜히 제가 막 착한 사람이 되는 것 같잖아요. 페이퍼 좀 자주 올려주세요. 2 ^^

네꼬 2010-09-16 19:01   좋아요 0 | URL
아이고 간지러. 헤헤헤 2. 달밤님, 제가 달밤님 닉네임 때문에 뭔가 저랑 잘 어울린다고(응?) 생각하고 있는 거, 아세요? (^^ 빙글빙글)

노이에자이트 2010-09-16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연일 때부터 조윤희 누나를 좋아했어요.처음으로 황금물고기에서 주연 맡은 거 같아요.

네꼬 2010-09-16 19:02   좋아요 0 | URL
조윤희 누나! (전 노자님이 여자 연예인들한테 늘 누나라고 하는 거 알고 있어요. ㅎㅎ) 네, 그 누나 볼수록 괜찮아요.....(대체 몇 번을 본 거냐!)

세실 2010-09-21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인생은 아름다워 팬입니다. 처음엔 어색했던 장미희, 어쩜 이리도 연기를 잘할까요.
각자 개성 강한 가족들이 서로 위하고 사는 모습 보면 참 예뻐요^*^
님 편안한 추석 되세요.
명절엔 그저 쏠로들이 부러워요~~~~

섬사이 2010-10-04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울하고 의기소침해지는 날엔 TV시청이 약이 되기도 해요.
TV를 보고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더라구요.
오랜만이에요, 여전히 사랑스런 네꼬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