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힘 - 평범한 순간을 결정적 기회로 바꾸는 경험 설계의 기술
칩 히스.댄 히스 지음, 박슬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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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순간이란 오래 기억하고 싶은 의미를 지닌 짧은 경험을 뜻한다여기서 짧은은 한평생 중 한 달일 수도 있고 통화 중 1분일 수도 있다모든 순간은 같지 않고 어떤 순간은 모든 것을 바꾼다평범한 순간을 결정적 기회로 바꾸는 경험 설계의 기술 이책을통해 연마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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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관하여
수잔 손택 지음, 이재원 옮김 / 이후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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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평론가 수전 손택의 대표적인 저서 <사진에 관하여> 수전 손택의 최고작으로 손꼽히는 이 책은 1973년부터 약 4년에 걸쳐 '뉴욕타임스' 서평에 기고된 여섯 편의 에세이를 새롭게 다듬어 발표한 것으로  출판되자마자 각계각층의 찬사를 받으며 대성공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1978년에는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비평부문을 수상한 불명의 저서입니다.

 

 -사진이란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갈 수 있고,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게 해주는 일종의 허가증이다

-사진을 수집한다는 것은 초현실주의자처럼 현실을 몽타주하고 역사를 생략해버린다는 것이다

-사진은 이 세계를 백화점이나 벽 없는 미술관으로 뒤바꿔놓아 버렸다

-그 사람의 삶에 끼어 드는 것이 아니라 방문하는 것, 바로 그것이 누군가의 사진을 찍는다는 것의 핵심이다

 

논쟁적인 주장이 속사포처럼 쏟아져 나오는 [사진에 관하여]는 1839년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래 모든 것을 그 안에 담은(혹은 사진의 본성사진이 가지고 있는 허상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20세기의 주요 기록매체인 사진의 본성에 대한 논쟁적인 질문들을 직접적으로 던지며 오늘날의 모든 것들이 결국 사진에 찍히기 위해 존재하게 되었다고 주장하며 사진의 본성, 더 나아가 카메라의 렌즈를 통해 현실을 구매하거나 구경하는 현대인들의 삶의 모습을 깊이 있게  통찰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분석하고 통찰한 사진의 본성은 21세기 현대인들의 손안에 카메라 스마트폰에 장착된 카메라 끊임없이 떠돌아다니는 개인 SNS 인스타그램등등의 타인의 사진을 엿보는 이들의 모습까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책은 사진에 관한 비평집으로서뿐만 아니라, 진실과 거짓의 경계가 모호해진 허구의 세계에 대한 문명론적 인식을 시도하는 깊있는 인문학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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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2 09: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7-22 18: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메이커스 Vol. 02 : 이안리플렉스 카메라 - 어른의 과학 메이커스 2
동아시아 편집부 지음 / 동아시아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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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스마트폰에 작은 디지털카메라를 하나씩 들고 다니는 요즘 필름 카메라의 아날로그적 감성이 그립다면 이책을 펼쳐보세요.

 필름 카메라 사용이 익숙하지 않다면  저렴한 가격에 직접 만들면서 배울 수 있는 《메이커스》 Vo1.02와 함께 시작해보세요

직접 손으로 하나하나 조립해서 완성한 카메라로 찍은 사진 수동으로 렌즈를 돌려 초점을 맞춘 후, 필름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사진을 찍는 재미를 맛볼수 있습니다.

 

패키지 속에는 조립에 필요한 드라이버까지 키트에 들어있어, 구입만 하시면 바로 조립할수 있어요

 한 시간만에 나만의 카메라를 뚝딱! 이안리플렉스(二眼Reflex, Twin-Lens Reflex) 카메라는 20세기 초에 유행했던, 고풍스러운 설계의 카메라를 직접 내손으로 만들어보세요

 

두 개의 렌즈가 위아래로 배치된 구성에 푹빠지게 됩니다.

 

 DSLR은 렌즈가 하나인 ‘일안리플렉스(Single-Lens Reflex, SLR) 카메라. SLR은 하나의 렌즈로 피사체도 보고, 사진도 찍을수 있어요. 

구조가 단순하면서도 카메라의 기본 기능에 충실한 키트를 조립하며, 카메라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어요

내 손으로 만든 카메라에 필름을 넣고 밖으로 나가 사진을 찍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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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라는 시대 2 - 유신과 천황 그리고 근대화 메이지라는 시대 2
도널드 킨 지음, 김유동 옮김 / 서커스(서커스출판상회)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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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킨의 <메이지라는 시대2>는  근대화가 초래한 급격한 일본 사회의 변화가 전통에 대한 무차별적인 해체를 불러왔고 이로 인해 많은 사회적 문제들이 겉잡을수 없는 불길처럼 번지게 된 시점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실제로 메이지 유신은 세계사의 어떠한 혁명보다도 더 철저하게 기존의 사회를 뿌리째 뒤집어엎는 데는 성공했으나 그것을 위해 치른 대가는 컸다.


메이지 유신의 일등 공신이라고 할 사이고 다카모리는 자신이 성취한 혁명에 반기를 들고 내란을 일으켰고 오쿠보 도시미치는 유신으로 인한 일본의 변화를 못마땅하게 여긴 지배 계급 출신에 의해 암살당했다.


기도 다카요시 또한 자신의 플랜에 따른 근대화가 수반한 변화를 지켜보며 그 변화에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병상에서 죽었다.


메이지 유신의 성공후 유신의 주역들조차 그것에 회의를 품고 반란을 일으키거나 그 성과로 인해 암살당했을 만큼 사회적파장과 균열은 심각했다.


메이지 시대2를 읽다보면 이웃 일본의 성공적인 근대화가 쇄국을 고수하던 약소국 조선이 망국의 길 한반도 전체의 엄청난 재앙을 초래하게 된 과정이 상세하게 서술되어 있다.


 <메이지라는 시대2>의 후반부에는 청일 전쟁과 러일 전쟁을 둘러싸고 조선이 국권을 상실하고 식민지가 되는 과정이 비중 있게 다뤄진다. 


일본이 문명개화를 추친하면서 중국과 한국에 대한 시각이 어떻게 극적으로 변했는지를 이야기하고, 일본이 제국주의적인 세계질서에 편승하여 조선을 식민지로 만들고 뤼순 학살을 비롯해 중국을 침략한 과오에 대해 준엄하게 비판한다.


근대화를 이루지 못해 식민지가 되었던 구한말 조선, 일본의 메이지 유신의 성공으로 인해 한반도의 운명이 어떻게 뒤바뀌게 되었는지 문명과 문명이 충돌할 때 벌어지는 참혹한 희생과 비극의 장소가 한반도가 되어버렸던 비극의 역사까지 상세하게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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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라는 시대 1 - 유신과 천황 그리고 근대화 메이지라는 시대 1
도널드 킨 지음, 김유동 옮김 / 서커스(서커스출판상회)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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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격동의시대, 메이지 일본 열도가 근대화의 길에서 만난 전통과 서구 문명의 대립과 갈등이 빚어내는순간을 한편의  대하드라마처럼 펼쳐보이는 이책은 일본 문학과 일본 문화 연구의 일인자로 손꼽히는 문예평론가 도널드 킨의 일생의 역작으로 수년에 걸친 방대한 자료 조사와 정교한 연구 결과 끝에 탄생한 이 기념비적인 책이다.


개국을 요구하기 위해 일본에 온 페리 제독 일행은 미개국의 사무라이들에게 줄 선물로 모형 기차 세트를 갖고 와 일본인들의 눈앞에서 그것을 움직여 보였다.


처음에는 쭈뼛쭈뼛 멀찍이 둘러싸서 보고 있던 일본인들은 기차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기성을 발하고, 한숨을 내쉬고, 이윽고 구멍이 뚫어질 정도로 기차를 관찰하고, 드디어는 그것을 손으로 만져 보고, 그것에 올라타는 등 온종일 물리지도 않고 그 기차에서 물러나지 않았다. 

 
1853년 페리 제독의 내항은 일본 역사에 미증유의 충격으로 다가왔다.

흑선으로 상징되는 서양의 새로운 문명은 산업혁명의 위력과 자본제 근대국가의 강력함을 배경으로 이전까지는 경험해보지 못했던 사회적, 문화적 충격을 일본 사회에 던졌고 300년의 태평성대를 자랑하던 도쿠가와 막부는 외국과의 전쟁도 없이 하루아침에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


근대 서구 문명이 일본 사회에 끼친 파장은 엄청났지만 일본인은 대항하려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격렬한 호기심을 느꼈다. 막부 말기 지사들의 과격한 행동, 항쟁하는 토막파와 좌막파의 양이론과 개국론, 연이어 일어난 민란과 꼬리를 물고 벌어지는 암살, 신정권 수립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무수한 내란, 거의 고행승 같다고 할 정도로 맹렬했던 해외 유학생들의 학구열 등은 미증유의 충격을 던진 서양 문명에 대한 일본인들의 반응의 다양한 표현 양식이었다.


메이지 시대는 분명 일본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시간이었고 세계사적으로도 문명과 문명이 충돌할 때 벌어지는 사회학적, 인류학적 일대 실험장이 되었던 것이다. 


도널드 킨의 <메이지라는 시대>는 유신의 주도 세력들이 어떻게 근대화와 부국강병을 추구해 나갔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무수한 시행착오와 오류들을 다양하면서도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일본의 문화, 예술에 정통한 서구인의 시각으로 비서구 세계에 속한 일본의 근대화 경험을 객관적이고도 균형 잡힌 필치로 생생히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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