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를 드릴게요 - 정세랑 소설집
정세랑 지음 / 아작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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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데뷔 시절부터 2019년까지 정세랑에 모든 SF 단편들을 모아놓은 이책 대학교 캠퍼스에서 시작된 사랑에 몰입해서 읽다보면 어느새 인간 재생 프로젝트와 외행성 개척시대로 건너가는 경험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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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멀었다는 말 - 권여선 소설집
권여선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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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의 신작 소설집 스물한살의 스포츠용품 판매원 소희부터 레즈비언 할머니 데런과 디엔을 통해 작가는 이세상이 어떤순간에는 무자비할정도로 비열하고 황량한 인간애를 품고 있는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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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의 말 - 파리에서, 밥을 짓다 글을 지었다
목수정 지음 / 책밥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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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한끼속에 담긴 파리와 한국에 차이 밥상문화속에 담긴 남녀 문제와 계급 사회 정치적문제를 엮어낸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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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회화의 결정적 단어들 영어의 결정적 시리즈
서영조 지음 / 사람in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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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자주 사용하는 회화 패턴에 단어와 문장을 주제별로 깔끔하게 정리해 놓아서 다음 페이지에는 어떤 단어와 이미지가 나올지 넘겨보다가 어느새 어구 문장까지 학습할수있게 구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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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으로부터,
정세랑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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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에 나뉘어 사는 가족이 생전 제사를 거부했던 여성의 10주기에 처음이자 마지막인 제사를 지내기로 한다. 이를 위해 별세 10주기를 맞은 '심시선 여사'가 젊은 시절을 보낸 하와이로 가족 구성원들이 모여들면서  이가족에 대서사극이 시작된다.

심시선은 미술가이자 작가이면서 시대를 앞서간 여성 두번에 결혼을 통해 구성된 남다른 가족 구성원들은 그녀를 위해 '특별한 제사'를 준비한다.


 진행자- 심시선씨, 유일하게 제사 문화에 강경한 반대 발언을 하고 계신데요. 본인 사후에도 그럼 제사를 거부하실 건가요?

심시선 -그럼요, 죽은 사람 위해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봤자 뭐하겠습니까? 사라져야 할 관습입니다.
김행래 -바깥 물 좀 드셨다고 그렇게 쉽게 말하는 거 아닙니다. 전통문화를 그리 우습게 여기고 깔보면 안 돼요.
심시선- 형식만 남고 마음이 사라지면 고생일 뿐입니다. 그것도 순전 여자들만. 우리 큰딸에게 나 죽고 절대 제사 지낼 생각일랑 말라고 해놨습니다.
진행자- 아, 따님에게요? 아드님 있으시잖아요.
심시선- 셋째요……? 걔? 걔한테 무슨. 나 죽고 나서 모든 대소사는 큰딸이 알아서 잘할 겁니다.
김행래 -몹쓸 언행은 아주 골라서 다 하시는군요.
심시선 선생 생각이랑 내 생각이랑 어느 쪽이 더 오래갈 생각인지는 나중 사람들이 판단하겠지요.

 

한국전쟁의 비극을 겪고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난 심시선과, 20세기의 막바지를 살아낸 시선의 딸 명혜, 명은, 그리고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손녀 화수와 우윤. 심시선에게서 뻗어나온 여성들의 삶을 통해 인간이 특별할 것 없는 존재로서 다른 존재들과 어우러지는 세상을 꿈꾸는 모습을 보여준다.

가부장제 방식을 따라 제사상을 준비하는 대신 심시선과 연결된 가장 의미 있는 순간 또는 물건을 수집해 한 자리에서 나눈다.

 “남이 잘못한 것 위주로 기억하는 인간이랑 자신이 잘못한 것 위주로 기억하는 인간. 후자 쪽이 훨씬 낫지.'

심시선부터 이어진 여성 삼대의 삶을 시대상과 엮어 펼쳐 보이면서 기존 전통과 가부장제를 거부하는 여성들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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