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마법사 공기 - 자연의 아이들 지구 환경 이야기 1
허창회. 임효숙 지음, 정수영 그림 / 풀빛 / 200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3학년이 된 우리 아들 녀석 과학 공부하면서 보았던 공기.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를 알 수 있는 것은 바로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거라든지 풍선을 불면 커지는것, 그리고 축구하고 나면 시원하거란다. 그리고 공기도 무게가 있다느니 공간을 차지 하고 있다느니 학교에서 배운것들을 열심히 떠들어댄다.

내가 이책을 진작 접했더라면 우리 아들에게 더 재미난 공기의 이야기를 해 주었을 거 같아 아쉽다. 글쓴이의 대화체 기법이 참 맘에 든다. 초롱 초롱한 눈망울로 글쓴이의 앞에 앉아 열심히 듣고 대답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보이는듯!

공기가 무게가 있다는 이야기는 얼핏 이해가 잘 안가지만 풍선의 경우 공기를 불어 넣으면 바닥에 가라 앉있는 것을 보고  이해가 되기도 한다. 그런 공기가 우리 주위에 엄청 많은데 왜 그 공기의 무게를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걸까?  그건 공기란 놈이 똑같아지려는 성질이 있어서 위에서 누르는 힘과 밑에서 누르는 힘이 같아 힘센 장사이거나 힘없는 아이이거나 무리 없이 공기를 헤치고 다니는거란다.

그런 공기가 문득 참 고맙게 느껴진다. 꽤 무게가 나가는 내 무거운 몸댕이를  잘 받쳐 주어 내가 전혀 무게를 느끼지 못하고 다닐 수 있게 해 주는 공기는 얼마나 힘이 들까?

그러나 공기에겐 정말 미안하다. 이 지구상에서 배출되는 나쁜 가스들을 공기가 다 감당할 수 없어 오존이란걸 만들어 화를 낸다. 물론 우리에게 좋은 오존도 있다. 하지만 그 오존은 사람이 살지 않는 높은 곳에만 만들어져 햇님의 강한 빛을 막아주는 일을 해야하는데 이젠 그것도 구멍이 뚫려버려 공기가 더이상 사람을 보호해 줄 수가 없게 되었지 않은가?

언제부턴가 식목일이 별로 안중요하게 되어 버렸다. 갈수록 자연의 날을 더 강조해야만 할거 같은데 갈수록 더 기계적인것들에 의존해 가는 사람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준다. 이상기온과 지구온난화와 엘리뇨라는 이름으로....그러므로 우리가 맑은 공기를 마시고 시원한 바람을 느끼려면 나무를 많이 많이 심어야하겠다.

파란하늘을 볼 수 있는 것도 모두 맑은 공기때문이란다. 공기가 햇님의 예쁜색들을 세상에 퍼뜨려 우리가 맑고 푸른 하늘을 보고 일곱 빛깔 무지개를 볼 수 있듯 우리도 공기의 고마움을 알고 지켜주어야함을 세상에 널리 퍼뜨린다면 언제까지나 공기는 우리에게 환한 미소를 보여줄것이다.

사람은 자연보호 자연은 사람보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고대로 가는 길 삼국유사 나의 고전 읽기 2
이경덕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의 고전읽기 시리즈는 제목이나 책 표지 그리고 그 그림들이 옛향기로 나를 강하게 끌어 당겨 손잡게 한다. 첫번째 '자산어보'에 이은 이 두번째 책도 그랬다.
우선 책을 한번 스르륵 넘겨본다. 그리 강하지 않은 색채와 종이향이 그윽하기까지 한다.
한장 한장 책 만든이의 정성을 느끼게 하는 편집 또한 칭찬해 주고 싶은 정말 잘 만든 책이다.
한손에 착 안기는 책의 크기나 책 표지의 실크 감촉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감칠맛이 난다.
나의 소장하고 싶은 도서목록에 올랐다.

책을 펼치면 세개의 문이 나를 반긴다. 첫번째 문을 열면 이제 막 삼국유사 집필을 끝낸 일연이 온화한 미소로 나를 반가이 맞아 자신의 삶을 이야기 해 준다. 그리고는  두번째 문을 열고 나를 삼국유사의 이야기 속으로 안내한다. 참 신비스러운 이야기들이 영화처럼 펼쳐져 나를 빠져들게 한다. 마지막 세번째 문에 이르러서 일연은 자신의 책 '삼국유사'를 내게 넘겨주며 아까의 그 미소와 함께 사라진다. 나는 그 세번째 문을 열고 들어서서 이러쿵 저러쿵 삼국유사의 가치를 따지는 이에게 그냥 재미나게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어린 시절을 추억하는건 그만큼 미련이 많아서라기 보다 그것이 나를 만들어온 역사이기 때문이 아닐까? 그처럼 우리가 여기까지 오게되면서 우리역사의 첫 시작이 궁금한것도 마찬가지 이치인것이다. 삼국유사는 바로 우리에게 역사를 추억할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다. 이 책에서 말하듯 언제 어디서나 참 많이 들어오던 삼국유사를 정작 읽어본 이는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읽혀지지 않는 책을 내 손안에 들려준 이 책이 나는참 고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난한 남자와 결혼해도 부자가 될 수 있다
이정일 지음 / 휴먼비즈니스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혹 결혼을 할까 말까 망설이시나요?
결혼은 해도 안해도 후회라는 말이 있죠?
그래서 다들 하고 휘회가 났겠다 하잖아요!
전 이미 결혼한지 15년이나 되었어요!
머 그쯤 되면 재테크랑 살림이 짱일거라구요?
노노노!
그런것들이 세월만큼 단수가 높아 진다면 그래서 그만큼 부자가 되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미처 이런 좋은 책을 만나지 못하고 결혼을 해서 일까요?
그렇다고 제가 부자가 아니란 생각도 부자란 생각도 해본적은 별로 없어요!
저도 세상이 말하는 가난한 남자와 결혼했어요!
그래서 후회 하냐구요?
것두 당연히 아니에요!
왜 후회 한다느니 하는 말이 나온건지는 더 살아 봐야 알것 같으네요!

제가 지금 14살먹은 우리 딸아이에게 물었죠!
"부자가 뭐야?"
"돈많은거"
"그럼 넌 부자야, 아니야?"
"음, 난 부자야!"
"너 돈많아?"
"아니, 꼭 돈이 많아야 부잔가 뭐? 돈은 없지만 그래두 부자야. 마음이 부자니깐!"

우리 딸아이 나중에 가난한 남자와 결혼을 하더라도 부자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행이었어요!
그때쯤 이 아이에게 이 책을 쥐어 줘 볼까요?
남편과 함께 자신이 선택한 삶을 멋지고 당당하게 살아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부자가 아닐까요?
물론 주부 15단인 제게도 공감할 수 있는 글들이 제 삶의 목표를 다시금 세울 수 있게 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로마에서 예술가 네로를 만나다 - 소설로 읽는 로마 문화 기행
정태남 지음 / 열린박물관 / 2006년 4월
평점 :
품절


어릴적 ' 로마의 휴일'이란 영화를 보고 꼭 한번 가보고 싶은 해외 여행지가 바로 로마였다. 개그맨 최양략의 웃기는 네로 황제를 생각하면 네로가 그렇게 나쁜 이미지로 다가오지는 않지만 그를 담은 영화에서의 기억은 그리 썩 좋은 느낌은 아니다. 이책은 네로 황제에 대해 별반 아는 것도 없었던 내게 그에 대한 새로운 호기십과 신선한 자극을 주는 책이다.

책속의 주인공이 수수께끼의 인물과 함께 예술의 도시 로마를 다니며 겪는 이런 저런 일들은 마치 그와 함께 그 도시를 다니며 그의 비밀들을 알아 내려는듯 한 추리 소설 같은 느낌을 주었고 무언가 꼭 밝혀 내야하는 어떠한 사실들에 대한 강한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역사속 인물들이 재형가를 받는일은 참 많다. 보는 시각에 따라 그 시대 상황에 따라 또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금 나는 싫어 하는 내 주위의 인물이 다른 이에겐 사랑받는 사람이 되기도 하듯이 말이다. 역사가 사람들이 어떤 판단을 하던지 간에 사실적인 것만을 얘기해 준다면 그 나머지는 개인의 판단에 맞기는 수 밖에....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잘못 인식 되어진 부분에 있어서는 그것을 바로 잡을 의무는 있다. 아마도 그래서 이작가는 로마의 네로를 안타까이 여긴듯하다. 예술의 도시를 건설한 네로가 후세에 별로 좋지 않게 얘기 되고 있다는 사실에 반기를 들듯 그렇게 네로를 변호하려 한다.

책을 읽고 난 지금 그가 전하려는 것들이 네로를 동정하게 만든다. 지금도 구천을 떠도는 네로는 자신이 지은 죄로 자신의 죄를 용서하지 못하고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로마의 어두운 곳을 매회하고 있지는 않을까?

'나는 그저 너의 입장에서 한번 들어 보고 싶을 뿐이야, 그러니 부담없이 이야기나 좀 나누자고,' p137

이렇게 주인공은 네로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 그러나 죽은자는 말이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거짓말쟁이는 힘들어 - 레벨 2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조성자 지음, 최정인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녁밥을 짓다가 넘 잼있어서 반찬을 할 생각도 못하고 단숨에 읽어냈다.  하하하 깔깔깔 큭큭큭~~! 우리 아들 녀석이 학교에 들고 가는 바람에 나는 읽어 볼 겨를이 없었는데 재밌다는 말을 듣고 그 아이 책 가방을 뒤져서 꺼내 읽어 본다.

거짓말 쟁이는 정말 힘이든다. 요즘 우리 아들 녀석이야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점점 자기 과시가 하고 싶어서인지 뻔한 거짓말을 자꾸 한다. 그래서 거짓말을 한번 하면 또 거짓말을 하게 되는거라고 설교를 했었는데 이젠 그러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거짓말을 하는건 나쁘지만 스스로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한 엄마의 잔소리는 지겨울뿐이며 반항심리가 더 작동을 하여 더 삐딱하게 나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주인공처럼 자신의 거짓말로 어떤 결과가 초래 되고 결국 자신의 거짓말을 스스로 고백하면서 속이 시원해진다는것을 우리 아들도 알게 되겠지! 아니 이미 알았을까?

우리 아이가 슬슬 거짓말을 하기 시작한다면 이책을 강력하게 추천해 주자! 슬쩍 ~!

할머니와의 진한 사랑도 느낄 수 있어서 여러가지로 참 좋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