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이 넘 사랑스럽고 이뻐요.
기발합니다.
상상 그 이상이에요.
안경닦이 굿즈 마저 넘 아름다워요.

근시 약시 원시등 시력과
안경에 대한 정보도 담았어요.
시력 검사표까지 있다니!
ㅋㅋ

빨간 모자가 우산을 쓰고
할머니댁으로 심부름 가는 그림에서부터
놀라게 됩니다.
안경을 걸친 할머니 모습이거든요.

그림속에서 숨은그림을 찾게 만듭니다.
꼬마늑대 빨간모자 토끼 토리등
눈에 보일까 말까한 캐릭터들이
넘나 사랑스럽고 귀여워서
한참을 그림속에 빠져 있게 됩니다.

안경을 맞추고 눈이 잘 보이자
토끼를 잘 잡을 생각에 신이 난 꼬마늑대,
꼬마늑대가 안경을 맞추고 제일 먼저 한 일은?
과연 토끼를 잡아 먹었을까요?
빨간모자는 심부름을 잘 마쳤을까요?

뭣보다 자연을 가득담은 그림책이라
그림만 봐도 힐링됩니다.
특히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사라진
너무도 자유롭고 평화로워 보이는
마지막 그림은 벽에 걸고 싶을 정도!^^

#도서협찬
#꼬마늑대가처음안경을맞춘날
#그림책
#윤정미그림책
#사계절
#빨간안경쓴빨간모자
#눈이나쁜줄도모르는꼬마늑대
#안경의발명
#안경의역사
#근시
#원시
#약시
#토끼토리
#시력검사표
#아름다운그림책
#그림책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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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넘길 수 없는 페이지를 만날때마다
부지런히 모퉁이를 접었다.‘
-p22모퉁이를 접으며

모서리가 아닌 모퉁이
라는 표현이 참 좋은 글귀에
마음이 움직여 모퉁이를 접게 되는 책!



기꺼이, 사랑>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나를 울게 하지만 그들이 없더라면 내 얼굴에 미소가 스칠 일도 없었을 거다. 사막에 사느니 이따금 덮쳐오는 파도에 휩쓸리며 살기로 작정하는 일, 어쩌면그것이 사랑인지도 모른다.
- P51

뒷모습>
사랑은 두 눈을 마주하지 않는 순간까지오래도록 바라보는 것이다. 우두커니 서서 말없이 위로하고 손 없이 그의 등을 쓰다듬다가조용히 돌아서는 것이다. 알아차리지 않아도좋을 나의 다정을 기꺼이 두고 오는 것, 사랑이다.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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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함께 육교를 건너갔다. 육교 위 커다란 전등들은 모두 꺼져 있었다. 그들은 육교 위에 있는 유일한행인이었다. 아래를 내려다보자 시커먼 밤의 흐름 속을 은빛으로 반짝이며 헤엄치는 밤의 물고기 떼가 순간 나타났다가 다시 사라졌다. 육교가 파도 위의 배처럼 너울거렸다. 


수많은 개들이 어둠 속에 있었다. 보이지 않는 무거운 쇠사슬이 보이지 않는 철장에 끌리면서 음산하게 절렁거렸다. 알려지지 않은 낯선 이방인의 등장에 짐승의 밤이 일제히 동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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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해서 등장하는 장면과 문장들,
다른사람인가 했는데 같은 인물?
시공간이 오락가락?
어느 누군가의 꿈속을 헤메이는중?
‘꿈길 밖에 길이 없어 꿈길로 가네‘ 라는 노래 가사가 떠오르는건 왜일까?​

하룻밤 사이에 몇번이나 꿈을 꾸는듯 이야기의 등장인물이 바뀌지만 알고보니 같은 사람의 이야기? 몽환적이면서 미로를 헤매이는것 같은 이야기가 끈적한 한 여름 밤, 깊이 잠못 들고 꿈속을 오락가락 헤메이는 듯한 소설이다.

오디오 극장(실제로 있는지 문득 궁금해지는)이 문을 닫는 마지막날 이야기에 빨려들어가 극장장과의 여니찾기를 하게 되는 아야미의 첫번째 이야기, 시인 여자를 흠모하면서 밤마다 여니라는 여자와 전화통화를 하는 부하라는 한 남자의 이야기속에서 첫번째 이야기와의 접점에 이르게 되고 세번째로 여니의 부탁을 받아 시인인줄 알았던 독일인 소설가 볼피의 한국방문을 돕는 아야미의 이야기가 어지럽게 펼쳐지다가 마지막 장에 이르러 끝맺지 못한 첫번째 극장장과의 이야기로 돌아오게 된다. 추리소설도 미스터리소설도 아닌데 이야기를 읽을수록 미궁에 빠지는 느낌이다.

마치 빠져 나갈 수 있다는 믿음으로 미로속을 걸으면 걸을수록 헤메이게 되고 각기 다른 이야기지만 닮아 있는 주인공을 만나 비슷한데 또다른 이야기를 만나게 되는, 어느 지점에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제자리 걸음을 하듯 빠져 나오지 못한다. 아무튼 참 기기묘묘하고 끝날거 같지 않은 알려지지 않은 밤과 하루!



#도서협찬

#알려지지않은밤과하루

#배수아장편소설

#자음과모음

#소설

#미로를헤메이듯

#반복되는꿈을꾸며

#점점더깊이빠져들어

#헤어나오지못하는
#오락가락헷갈리는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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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을 홍당무라고도 하죠,
그럼 당근은 무의 한종류?
노노노, 당근은 미나리과랍니다.
노란 당근 보라색 당근은 어때요?
원래 당근은 주황색이 아니었답니다.

목련은 나무에 피는 연꽃이라는 의미라는거 아세요?
자목련과 자주목련이 다르고
목련도 백목련과 다르고
우리가 알고있는 목련에게도
제각각 이름이 다 있다는 사실,

빨간 열매가 열리는 보리수를 보면서
석가모니의 보리수나무를 떠올리시나요?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보리수는 뜰보리수로
잘못된 식물명때문에 생긴 오해,
석가모니의 보리수는 인도보리수!

지금은 흔하게 먹는 파인애플이
아주 오래전엔 과일의 왕으로
몇백만원에 이를정도로 비쌌고
과시용으로 들고 다닐정도였으며
솔방울을 닮은 과일이라는 의미랍니다.

가을에 피는 벚꽃이 기후위기때문이 아니라
봄이랑 가을에 두번 피는 벚꽃도 있구요
짙고 푸른 가을하늘을 쪽빛이라고 하죠?
쪽이란 식물에서 나온 색이라는 사실,

‘지금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것은
지금 각자의 발밑애 피어나기 시작한
제비꽃을 향해 한번쯤 무릎 꿇고
들여다보는 성의,
우리 곁에 살고 있는 다양한 식물을
그 자체로 온전히 받아 들일 줄 아는 포용이 아닐까 싶다.‘-p105

너무 흔해서 무시당하기 쉬운 제비꽃이
그 종류만 40여종,
멸종 위기종만 소중한 것은 아니라
언제 사라질지 모를
흔하지만 바로 지금 곁에 있는 식물도 소중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책!

‘원예학의 궁극적인 목적은 식물을 많이 이용하고 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이 아니라, 식물과 인간이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지점을 찾는 데에 있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식물을 수단으로우리의 욕망을 충족하려고 하는 현재의 식테크와 같은 문화가 과연 식물과 사람의 조화로운 행복에 맞닿아 있는지, 꼭 필요한 일인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p323

열을 내는 식물도 있고
식물도 소리를 낼 수 있으며
고약한 냄새에도 이유가 있고
오래두고 보고 싶은 인간의 필요에 의해
향기는 제거되기도 하며
아침에 피는 꽃과 밤에 피는 꽃이 있고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식물 이름등등

식물에 관한 흔한 오해를 풀어주고
식물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올바를 자세를 알려주며
식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담긴 책!

#도서협찬
#식물에관한오해
#식물책
#목련이름바로알기
#흔하지만소중한제비꽃
#부처의보리수는인도보리수
#목련은나무에피는연꽃
#솔방울을닮아파인애플
#쪽이라는식물에서나온쪽빛
#홍당무는미나리과
#색다른당근
#이소영식물그림
#이소영식물책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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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4-05-31 07: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문체랑 책 표지랑 책 내용이 딱 맞아 떨어지는 것 같아요

저는 항상 왜 어느 때는 ˝홍당무˝라 하고 어느 때는 ˝당근˝인지 궁금했는데
당근이 미나리과라는 이야기는 사실 충격이네요 ㅎㅎ 미나리에게 이런 큰 뿌리가 있을 수 있다니...그러고 보니 당근 뿌리위로 올라오는 잎들이 미나리랑 비슷한 것도 같아요

책방꽃방 2024-05-31 07:54   좋아요 0 | URL
우리가 식물을 오해하고 있는 것들이 많더라구요. 책을 보시면 더 소상히 알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