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아논 책 팔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대충 목록 작성하고, 중고책방에 메일 날렸다
(저번에 뺸찌 먹어서 2005년도 책 몇권 넣어줬다 ㅎㅎ)
정리하다보니 시간이 흐르고, 그것도 노동이라고 배가 고프네.
배가 고프니 어제 저녁 회사 선배들과 독도에서 참치 먹던 생각이 든다.
... 아저씨들 정말 가는 시간부터 끝날때까지 질퍽한 얘기들을 늘어놓는데
문화충격을 받았다..
부부생활에서부터 바람까지.. ㅡ..ㅡ;
그렇게 안보이는 처자가 대머리까진 양반하고 놀아날 줄 몰랐다는 거서부터
강남의 유흥주점들(20만원이면 모든게 다되는?ㅡ..ㅡ;)
아내의 임신, 수유 동안의 심정변화, 자극, 충동...
전 회사 동료와의 2년간의 외도, 필리핀 현지처,
~빠, ~룸 종류의 문화 흐름도... 허어...
일단 찔러보고, 아님 말고식으로 즐기는 관계들...
뉴스에서만 듣던 것들은 이미 너무나 흔해져 버린 것들이란 점을 확인했던 자리였다.
독도참치 집에서 서빙을 하는 연변처녀 보며, '참하네' 하며 이런 저런 찬사를 보내는 것을 보면
아내와 연인에 대한 여성관은 분명히 반대인 듯 하다.
아내의 정결함과 자신들의 방탕함... 마치 기름과 물처럼 그 선명한 경계를 은근히 즐기는
그것이 삶의 유일한 낙인냥...
늦바람이 무섭다던데... 나도 저러면 우째..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