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책 읽는 여자]를 그렸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이리스 2004-03-15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검은비님의 그림이다.. 검은비님의 재능이 부러울 따름이다. ^^;;
 


 

 

 

 

 

 

 

 

 

 

 

 

 

 

Jerry Uelsmann
Small Woods Where I Met Myself
1967

 

나 자신을, 제발.. 만나고 싶은 시절이다.

2004년 봄이 이렇게 오고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쎈연필 > 폭력에 대한 애무


백진스키, 무제

서로 부둥켜안고 운다
심야 버스도 끊어진 겨울의 거리
아무 주저 없이, 무너지며 서로의 혀를 핥고
배신보다 차가운 너의 눈물을 탐닉하며
사내의 가슴을 치며 계집이
계집의 허리를 껴안으며 사내가
운다

(이 무능을 너는 아는지?)
적멸의 무덤을 파들어가듯
사내가 계집의 가슴을 헤집으며
울부짖으며, 굶주린 개처럼 젖을 빨고
계집은 가늘게 휘어지며 사내의 얼굴을 부수고
아아, 이젠 끝이라고
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서로의 해골을
들판의 봄꽃들처럼 애무하는
사랑의 식탁

(너는 이 불구를 아는지?)
썩어가는 치아가 부딪치는 증오의 키스
그 불의 습기와 흰 꽃을 따는
푸른 뱀의 혀처럼
배고파, 배고파 죽겠어, 하며
나는 너의 상처로
너는 나의 상처로 흐른다

이 망할 년아,
너는 미친놈이고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이리스 2004-03-11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 그림을 보니 꼭 껴안은 채로 저렇게 오래 있어서, 그래서 저런 상태가 된 것인가 궁금해졌다. 그럴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행복하겠지? 후훗..
 


 

Murillo, Bartolome Esteban
Two Women at a Window
c. 1670
Oil on canvas
41 3/4 x 50 in (106 x 127 cm)
National Gallery of Art, Washington

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릴료의 그림이다.

창밖을 바라보는 두 여인의 표정과 눈망울이 너무나도 순수해보여서 질투가 날 정도다.

봄날, 저런 표정으로 밖을 바라보던 시절이, 나에게도 있었던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Smila > 책 읽는 여자4!!


스캔한 그림이다. 200%확대 화면이다.


벽에 걸고 한 컷!!


측면 반대쪽 한 컷!!


아래에서 본 모습~~!!

...책 읽는여자를 오랜만에 하나 그렸다. 이번이 4번째다. 가로 세로 10cm가량의 작은 원목에 그림 그림이다.  무릎을 움켜쥔 채로 책 안에서 보이는 또 하나의 자신을 바라보는 모습이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이리스 2004-03-03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은비 님의 작품을 퍼왔다. 아, 나는 저런 재주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