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탄 한자 B단계 1집 - 유아 6세~초등 1학년 기탄한자 시리즈 5
기탄교육연구소 엮음 / 기탄교육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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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이가 기탄한자 A단계를 마치고 B단계로 들어갔다. 이번 B단계 1집은 6월 9일에 시작해서 7월 24일에 끝났다. 앞 단계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린 것은 일단 한자의 수준이 조금 높아진 탓이기도 하고, 쓰는 것을 완성하는데 시간이 좀 더 걸려서이다.

 

우선 B단계가 A단계와 달라진 점을 살펴보자.

 

'다시보기'

A단계에서는 (  )을 뜻합니다. (   )이라고 읽습니다. 라고 한 것이 B단계에서는 뜻 : (   ) 소리 : (   ) 로 쓰게 되어 있는 것이다. 문장으로 풀어서 쉽게 설명하던 것을 이제는 명사화된 단어로 쓰게 한 것이다.

 

'알아보기'

A단계에서는 田의 뜻은 (밭),(논)입니다,라고 해서 골르게 했다면 B단계에서는 犬의 뜻은 (   )입니다. 라고 해서 직접 쓰게 한 것이다. 특히 쓰기를 연습하지 않은 상태에서 한자의 모양도 직접 쓰게 되어 있는 부분은 한솔이가 어려워한 부분이다.

 

또 A단계에서는 한자가 쓰인 한자어를 찾아 O하게 했는데, B단계에서는 한자어와 그 뜻을 설명해놓아서 어휘의 정확한 뜻을 알 수 있게 하였다.

 

이것이 가장 큰 차이라면 차이일 것이다. 그 외에도 소소하게 다른 부분이 많다. 

 






아들 자의 모양이 한글 '구'같다고 해서 조금 짚어주었다.





生을 배울 때는 이미 배운 한자 日을 써서 '生日'을 써보게도 하였고, 배우지 않은 한자지만 '先生'도 써보게 하였다.





복습부분에서는 A단계와 달리 한자어의 정확한 뜻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하는 부분이 있어서 좋았다. 




 

마지막으로 평가. 한솔이가 좋아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A단계에 비해 조금 어려워진 듯하다. 획이 하나 더 첨가되거나 빠져서 틀린 경우인데, 이러한 것은 한솔이가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지 않아서 일어난 실수같다.

 

그래도 B단계도 열심히 따라와주는 한솔이에게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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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탄 한자 A단계 4집 - 유아 6세~초등 1학년 기탄한자 시리즈 4
기탄교육연구소 엮음 / 기탄교육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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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이가 한자공부를 시작하면서 쭉 사용하고 있는 교재. A단계를 마무리하는 4집에서는 A단계에서 배운 모든 한자를 종합해서 복습할 수 있는 평가가 있다. 나는 한솔이가 어떤 학습서를 보든간에 그 포르그램을 한번은 돌려볼 수 있을만큼 접하게 하는 편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A단계만이라도 끝까지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다행히 한솔이에게 잘 맞는 교재인 것 같다.

 

A단계 4집은 5월 23일에 시작해서 6월 2일에 끝났다. 

 




한솔이는 기탄한자의 구성이 똑같이 반복된다는 걸 알게 된 것 같다. 그래서 제 스스로도 잘 찾아서 하는 편이다. 마지막 쓰기에서 '필순에 맞게'라는 것이 무슨 뜻인지 물어오기도 했는데, 이후로는 단순하게 모양만 똑같이 쓰는 것이 아니라 필순을 의식하면서 쓰게 되었다.

 



힘力을 배울 때는 앞에서 배웠던 아홉九와, 글자가 비슷하게 생긴 칼刀를 비교해서 설명해주었다. 이런 건 엄마가 곁에서 한번 언급해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런데 뒷 페이지에 가니 한자의 뜻, 소리, 모양이 바르게 쓰인 것 찾기에서 칼刀가 나와서 한솔이가 이 단계에 없는 글자인 칼刀도 함께 익히게 되었다.

 

큰大의 경우 처음에는 안그랬는데 점점 모양이 이상하게 나와서 다시 한번 바른 모양을 알려주었고, 각 한자가 사용된 단어는 인力거, 石공, 木수, 풍力, 수足, 大학생, 大가족, 小아과, 小인국, 대田 등의 한자를 통해 익혔다.

 



上,中,下는 유치원에서 한자어가 들어간 노래를 배웠기 때문에 더 재미있어했다. 역시 이 부분에서도 관련 한자어를 공부하면서 앞에서 배운 한자를 확인해볼 수 있었다.





복습에서는 한자어에서 빠진 부분을 채우는 것이 있었는데, 인력거를 '인力거'라고 쓰면 되는데 '人力거'라고 쓰거나, '小인국'을 '小人국', '下인'을 '下人'이라 쓰면서 '人'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뽐내기도 했다. '中국'을 쓰고는 일본은 어떻게 쓰냐고 물어서 '日本'이라고 가르쳐주니 그걸 한번 더 연습하기도 하였다.





A단계에서 배운 한자를 총괄해서 평가해보는 시간. 자신있게 써내려간 한솔이가 틀린 것은 나무 木을 써야하는데 큰大를 쓴 것. 자기 말로는 실수라고 한다. (^^) 그리고 기탄한자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이기도 한 한자어 쓰기. 그 한자가 들어간 단어를 써보는 것인데, 제법 잘해서 칭찬을 많이 해주었다.




A단계를 마무리하는 부분이기때문에 한자 브로마이드가 들어있는데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어서 아이의 눈높이에 딱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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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탄 한자 A단계 2집 - 유아 6세~초등 1학년 기탄한자 시리즈 2
기탄교육연구소 엮음 / 기탄교육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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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지 종류가 다 그러하듯, 누군가에게 좋은 학습지라고 해서 다른 아이에게도 좋은 것이다라고는 말할 수 없다. 우리 아이가 좋아하고 흥미있어하고 꾸준히 할 수 있는 학습지라면 그게 가장 좋은 학습지가 아닌가 생각한다. 기탄한자는 한솔이가 한자에 흥미를 붙이는데 많은 도움을 준 책이다.

A단계 1집을 다 끝낸 후 곧바로 2집을 시작하였는데 4월 9일에 시작해서 4월 29일에 끝났다. A단계 1집과 구성은 동일하다.  

 

먼저 A단계 1집에서 배운 한자를 복습을 간단하게 하였다.

그런 다음 2집에서 배울 한자를 동화 속에서 찾아보았다.

(사진의 왼쪽부터 A단계 2집 5호, 6호, 7호, 이후 동일)

 

A단계 2집에서는 숫자를 배우기때문에 그리 어렵지 않다.
一, 二, 三 / 四, 五, 六 / 七, 八, 九 까지 배운다.
 

 

숨은 한자를 찾아서 직접 써 보고 뜻과 소리를 쓰면서 확인하는 단계를 지나
다시 한번 그 한자의 생성원리를 눈으로 익힌다.


 

다지기 단계를 거친 다음 마무리단계에서는 쓰기연습을 해본다.
그런 다음 A단계 8호에서는 5,6,7호에서 배운 한자를 복습을 하는데, 그 한자가 들어간 다른 단어들을 함께 배울 수 있다.

오른쪽 사진을 보면, '五월' 이라는 단어를 써야하는데, 한솔이가 五月이라고 쓴 것을 볼 수 있는데, A단계 1집에서 배운 단어를 응용한 결과이다. 


 

 

 

한솔이가 한권을 다 끝낸 후 평가하는 시간을 의외로 좋아한다.

이것을 할 때는 엄마도 보지 말라고 하고 혼자서 푼 다음 나에게 가져오는데, 평가를 이렇게 좋아할 줄은(--)

어쨌든 100점이라고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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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1-08-09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한솔이 한자 공부도 열심히 하네요

하양물감 2011-08-09 11:36   좋아요 0 | URL
한자공부를 정말 좋아한답니다. 한자를 하니 어휘력도 많이 늘어나는 것 같아요.
 
반가워 듀크 우리집 새 식구를 소개합니다
누리아 로카 지음, 로사 마리아 쿠르토 그림, 이근애 옮김 / 꿈소담이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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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강아지를 키우거나, 키울 예정인 집의 아이들이 함께 읽으면 좋을 그림책이다.

 

우리집에는 강아지를 키우지 않는다. 가장 큰 이유는 나와 한솔아빠가 강아지를 그닥 좋아하지 않기때문이다. 나는 강아지가 사람이 들어가고 나갈 때 감정표현을 하거나, 자기 주인을 알아보는 것이 싫다. 이게 무슨 말이야싶겠지만, 그 애절한 눈빛으로 '나를 두고 가지 마세요'하는 눈빛을 보내거나 다가와서 꼬리치고 달라붙고 하는 것이 싫다는 것이다. 좁은 집안에 묶어두어야하는 것도 싫고 강아지 짖는 소리에 이웃 눈치를 보는 것도 싫다. 그런데다가 한솔아빠는 개를 무서워한다. 그것이 아무리 작은 강아지라하여도.

 

그러니 강아지를 키울 일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한솔이는 다르다.

 

외할머니 집(즉 나의 친정)에는 개가 제법 있다. 워낙 개를 좋아하는데다가, 혼자 계시기 때문에 강아지가 친구이자 가족인 셈이다. 그래서 한솔이가 외가에 가면 강아지를 안고, 쓰다듬어주고 예뻐해준다. 그런데, 아무래도 집에서 개를 키우지 않다보니 외가에서 보는 강아지용품들이 늘 신기하다. 한솔이가 물어볼 때마다 잘 모르는 나는 할말이 없었다. 앗, 그런데 이 책에는, 강아지를 키우면서 필요한 용품도 이렇게 설명을 잘해놓았네?

 



 

강아지를 키우는 일은, 집에 또 하나의 가족이 함께 사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맘대로 예뻐하다가 방치하는 대상이 아니라 늘 같이 생활하고, 가꿔줘야하고, 사람들이 휴식이 필요하고 바깥공기가 필요하듯 강아지도 그러하다. 집안을 둘러보라. 인간에게 필요한 그 많은 물건들 중 어디 하나라도 없으면 얼마나 불편하던가?

 

강아지를 밖에서 키우던 때와 집안에서 키우는 요즘이 같을 리가 없다. 그러다보니 강아지용품도 수를 셀 수 없을만큼 많은 것 같다. 한솔이는 강아지를 키우지는 못하지만 집에서 소라게를 키우고 있다. 강아지처럼 주인을 알아보고 가족처럼 지내는 모습을 보긴 힘들지만, 소라게 몇 마리 키우는데도 다양한 용품들이 필요하다.

 

용품점에서 필요한 것들을 이것저것 구입하고, 바닥재를 청소해주고 햇볕에 말려 기분좋은 상태를 만들어주는 일은, 한솔이가 아닌 내가 한다. 솔직히 귀찮지만, 그렇게하지 않으면 소라게도 살 수 없으니까.

 

강아지를 키우든 소라게를 키우든, 생명이 있는 것을 키우면 그에 따른 책임이 있다. 잘 보살펴주어야할 의무. 제대로 자랄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한솔이가 이 책, '반가워 듀크'를 읽으면서 우리집 소라게 이야기를 하였다. 그래, 한솔아 소라게도 그렇게 키워야하는거야.



 

그림책이 듀크라는 강아지를 소개하고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이야기하는 동안, 강아지를 키우는데 필요한 소소한 정보들이 가득하다. 그래서 그림책이기 이전에 하나의 정보지식책 같은 느낌이다. 부드러운 그림과 쉬운 설명은 아이들에게 듀크의 이야기를 통해 강아지를 키우는 법을 자연스레 터득하게 해준다.

 

강아지를 장난감 들듯이 마구 잡는 것이 아니라 아기를 안아올리듯 안아야한다고 설명하는 부분은 아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강아지가 장난감이 아니라는 사실, 괴롭히면 안된다는 가장 단순한 사실을 우리는 너무도 자주 잊어버린다. 



 

듀크의 행동 하나하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한솔이도 고개를 끄덕끄덕한다. 아 그렇구나. 

 





한솔이가 이 책에서 가장 관심을 보인 장면은 바로 이것, 강아지똥을 치우는 장면이다. 산책을 나갔을 때 강아지가 길에서 응가를 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간다. 아니라고? 그렇다면 골목이나 놀이터에서 수시로 아니, 매일 발견되는 그 강아지똥들은 무엇인가?

 

한솔이 외할머니도 개가 밖에서 응가를 하면 그걸 항상 치우시는데, 우리 동네 사람들은 언제나 그대로 방치해둔다. 한솔이는 외출할 때 항상 나에게 "엄마, 개똥조심, 똥밟으면 안돼"라는 말을 한다. 그래서일까? 이 장면을 유독 오래보았고, "이렇게 똥을 치워야해."라고 말한다. 

 




 

개가 인간과 유독 친한 동물이란 건 알지만, 이렇게 집에서 사람들과 함께 사는 것 외에 어떤 일을 하는지 알려주는 장면도 있다. 강아지를 키우든 키우지 않든, 사람들과 가까이 사는 동물들에 대해 관심을 더 가져야 할 필요가 잇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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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노래 - 마틴 루터 킹 양철북 인물 이야기 2
강무홍 지음, 박준우 그림 / 양철북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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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인권 운동의 아버지라 불리는 마틴 루터 킹의 이야기이다. 

이 그림책은 '조자 파크스 사건'으로 시작한다. 백인에게 버스에서 자리를 비켜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된 사건이다.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로 그런 부당한 차별을 받아야 했던 흑인들은 버스안타기 운동을 하면서 흑인들의 정당한 권리를 되찾기 위한 운동을 시작한다.

 

"나를 위해서 걷는 게 아니라네. 우리 손주가 살아갈 세상을 위해서 걷고 있는 걸세."(p.13)

 

버스를 타지 않고 힘겹게 지팡이를 짚고 걸어가는 할머니의 말씀이다. 그들이 싸우는 것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미래의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였던 것이다.

 

마틴 루터 킹의 인권 운동이 더욱 빛을 발하는 것은 '비폭력 평화 운동'이었기 때문이다. 비폭력 앞에 경찰들의 폭력적인 진압이 행해짐으로써 그들을 응원하는 백인들이 늘어나고 인간 평등을 외치는 사람들을 밀집시킬 수 있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로 시작되는 유명한 연설.그리고 자유를 위한 그들의 노래.

 

이 그림책을 보는데, 왜 그리 마음 한켠이 갑갑하던지.

최근 우리 사회에서 일어난 무수한 사건들이 스쳐지나갔기 때문이고, 내 아이를 위한 미래가 걱정되었기때문이기도 하다. 지금 나와 관련이 없다고 하여, 지금 나의 생업에 문제가 있다고 하여 미래의 우리 아이들이 짊어져야 할 고통에는 눈감고 귀막아버리는 사람들이 생각났다. 50여 년 전의 흑인 인권 운동이 지금의 한국 사회의 단면과 겹쳐지는 것을 느끼는 것은 비단 나만이 아닐 것이다.

 

그림이 조금 어둡고 무겁긴 하지만, 주제를 풀어내는데는 문제가 없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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